학대

(쑻)

by 미카엘 posted Mar 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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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마리사가 하나있다.엄마와 아빠도 없고.집도 없는.그저 불쌍한 만쥬가.친구를 사귀려 해도 부모가 없으니 멸시당할 뿐이다.하지만 오히려 마리사는 아주 유능했다.보통의 마리사와 달리 땋은 머리가 오른쪽에도 하나 더 있는 우수종이었고.선천적으로 건강하게 태어나 아주 느긋했다.모자도 아주 튼튼하고 넓게 되어있을 뿐더러 게스화될 징후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무리는 이 마리사를 다른 가정에 위탁하기로 했다.거기에 낙찰된건 마리사 일가.몸은 둔하지만 붙임성이 좋아 무리 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윳쿠리였다.무리장은 이 마리사 일가에게 마리사를 맡겼고.동거가 시작됬다.

 

"유윳! 다한거제.이제 쉬어도 되냐제?"

"수고한거제.저기에 가서 쉬어도 된다제!"

 

할당량을 다 채우고 휴식을 취하는 아기 마리사.아기라도 몸이 튼튼하기에 성인 못지 않은 일을 할 수 있었다.이런 마리사같은 윳쿠리들이 아가야들을 잔뜩잔뜩 만들어야 무리의 생존력이 올라가는 것이다.몸이 튼튼할 수록.장애가 없을수록.그리고 개념이 많아질수록 무리의 격이 올라가기 때문이다.인간의 터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수불가결인 문제다.

 

"유쁘이이! 저 마릐짜눈 게쑤라고 해짜나아!! 레뮤의 마를 들어어!"

 

오늘도 마리사 일가의 유일한 아가야인 와사종 레뮤가 떼를 쓴다.하지만 가족은 무시로 일관한다.윳쿠리의 사회 속에서.와사종이란 일종의 장애인과도 같았다.귀밑털이 멋지긴 하지만 파닥거리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들수 없고.항상 자기중심적이며 게스종.수틀리면 버럭 화를 내는 주제에 자신은 아무 일도 안하는 놈들.그렇기에 와사종들이 떼를 쓴다해도 그냥 무시해버리면 그만이었다.가끔 달래주고 밥주면 그만인 애완동물 취급도.와사종들에게는 과분한 처지다.제들 딴에는 자신들이 느긋하다고 하지만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작업복을 입은 광부들 사이에 실크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같이 노동하는 것과 뭐가 다른 것인가.

 

"오늘도 레이무는 건강한거제.너무 떼쓰면 밥씨 안준다제?"

"느후후! 마리사는 정말 와사종을 좋아한다구! 그러다 닳겠다구!"

"어서 빨리 첫 아가야를 낳는거제! 그러면....오늘..."

"느후."

"유삐야아아! 무시하쥐마아! 첫 아가야는 레뮤자나! 레뮨 요기따구!"

"레이무!"

"마리사!"

 

그렇게 다음날이 되었다.부부의 가죽이 유난히 반짝인다.레이무의 배가 부풀어 오른것은 덤이다.

 

"출근한거제...윳? 아줌마씌의 배가 부풀어 오른거제?"

"느후! 마리사는 정력왕씨라제! 이제 곧 아가야가 나오는거제!"

"유와아! 느긋할 수 있다제! 그럼 마리짜는 일하러 가눈고제"

"유.할당량씨 잘 채우라제!"

 

미숙윳과 와사종의 대우는 다르다.미숙윳은 정상적인 아가야가 우연히 그렇게 태어나는 것이지만 와사종은 그냥 배에서 윳쿠리와 '비슷한' 것이 나온 것이다.그 정도로 윳쿠리들은 와사종의 무능함을 질타했다.

 

"유쁴이이!!!! 망할 바디자아! 레뮤의 관심씌를 독줨하구 이따구! 제제히꼬야!"

"느으.밥때라제.맛있게 먹으라제!"

"융야아아! 풀씨주지 말라구 해짜나아! 오째서 자꾸 풀씌를 주눈고야아!"

"애완동물찌는 먹이를 가리지 않는거제!"

"유갸아아! 레뮤는 아가야랴꾸우! 융야아아아!"

 

오늘도.무리의 날은 저물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