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 끝에.봄의 축복을 받으며 두 아기윳이 태어났다.훌륭한?태교를 바탕으로 태어난 아기들.
"뉴우! 뉴긋쯰!"
"아가야 태어난고제.줄기씨를 씹어주라제."
"느응? 줄기씨를 왜?"
"줄기씨가 아가야들이 먹는 거라제! 그런 것도 모르냐제?"
"느으! 알았다구! 아가야들! 느긋하게 줄기씨를 먹으라구!"
"뉴으! 뉴오오!"
레이무가 줄기를 씹어주자 레이뮤가 게걸스레 먹는다.반면에 마리짜는 조용히 쩝쩝거릴 뿐이다.줄기를 다 먹고 나서.아기들은 각자 엄마야 아빠한테 다가간다.
"엄마야 뉴그타게 이쯔라규!"
"아가야 느긋하게 있으라구!"
"아빠야 느끄타꼐 이쯔랴뀨!"
"아가야 느긋하게 있는고제."
그렇게 시작된 윳아 생활.
"마이짜는 언니야니까 사냥찌 갖다온다졔.압바야 사냥찌 가치 가달랴졔!"
"아가야는 똑똑한 윳쿠리네! 아빠야가 이것저것 알려주겠다구!"
"뉴와이! 아빠야는 느그탈수 이써!"
"언니야와 아빠야가 돌아올때까지 느긋!하자구나 아가야!"
"느긋! 느그타게 이쓰라구!"
그렇게 태어난지 하루만에 사냥을 나가는 마이짜.언니로서 모범을 보이는 모습에 레이무는 마냥 기특하기만 했다.
"아가야 응응은 여기에 싸는거라구."
"느그타게 아라써!"
"아가야는 똑똑한 윳쿠리네! 얼른커서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그타게!"
점점 성장해 나가는 아기들.그렇게 어느덧 시간이 흘러 아기들은 어엿한 아이윳이 되었다.
"아빠야 마리사 사냥 다녀오는거제"
"느으! 다녀오라구.아가야 이제 다 큰거제.이제는 우리집 살림밑천인거라구"
"그렇다구! 언제 독립해도 이상하지 않다구!"
"엄마야! 레이무 배고프다구! 얼른 밥씨를 달라구!"
"이제는 아가야가 스스로 먹을 수 있잖니? 언니야를 조금이라도 본받으라구!"
"오째서 그론 먀룰 하뉸고야!? 레이무는 아주아주 느그탼 유쿠리라구!"
언니 마리사와는 다르게.히키코모리씨가 되어버린 레이무.왜 이렇게 되버린 것일까.의외로.레이무의 교육은 잘못되지 않았다.그저 아기가 받아들인 것이 생각과 달랐던 것이다.응응을 화장실에 싸고.집을 정리하고.음식을 구분하고.이게 레이무가 가르친 것들이었다.그리고 실제로 아이가 가장 잘하고 지금도 계속 강박적으로 하고 있는 것들이였다.문제는 여기에서 생겼다.미숙한 아기의 생각으로는 그걸하면 느긋해질수 있다는 게 아닌.그걸 하면 '느긋하다는'것으로 받아들인 것이다.그렇기에 강박적으로 그런 행동을 하고 있지만.다른 것들은 하려는 의지도 할 수도 없었다.
그렇게 허무하게 시간이 지나가고.언니 마리사는 독립을 선언했다.
"정말로 가는거냐구?"
"가는거라제."
"아가야 느긋하게 살라제.마리사들은 언제나 아가야를 응원하는거제"
"고맙다구"
그렇게 짤막한 이별을 끝으로 저물어져만 가는 아가야의 뒷모습을 눈물로 바라보는 부모들.혀짤배기 발음으로 귀밑털에 휩싸여 낮잠을 자던게 엊그제 같은데.......
"엄마야? 레이무 배고프다구? 밥씨는 아직이냐구?"
"하아아........이제 아가야가 혼자서 차려먹으라구! 언니는 독립까지 했는데 아가야는 뭐냐구! 느긋할 수 없잖아아아! 이젠 엄마야도 한계라구! 당장 나가라구! 여기는 이제 아가야의 집씨가 아니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