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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5 11:10

마리사의 일생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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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도 있고 사냥을 나가도 없는 식량을 찾기 보다는 집 안에 하루종일 자고 있는 것이 낫다 생각하는 마리사

"빠빠 마리짜 배찌가 배꼬쁘따 마라따제"

"아가야 자라제 자면 배고프지 않다제"

"빠빠 빠빠 배꼬쁘따제"

"아가야..... 밥씨가 없다제 없으니 자는 것이 낫다제 아빠는 잘 거라제"

"느으으 배꼬쁘데 마리짜.... 새끈새끈할거라제"

배가 고파 잠에서 깬 아기 마리사는 곧바로 아빠 마리사에게 밥은 달라 보채나 밥이 없다 말하면 잠 드는 아빠를
따라 하는 수 없이 잠에 들었다

이 후 매일매일 잠만 자는 생활을 보내는 마리사와 아기 마리사

"아빠야 마리짜 배찌가 배찌가 말랐따제"

"아가야 배가 고프냐제 이거라도 먹으라제"

"밥찌? 그건 밥찌가 아니라제 응응이라제"

"이것 밖에 없다제 이거라도 먹지 않으면 영원히 느긋해질 건데 괜찮냐제"

"마리짜 영원히 느긋해지기 시따제 응응 머끄따제 우꺽~우꺽 부랭.."

매일매일 굶은 아기 마리사의 몸은 며칠 전 통통 했을 때와 다르게 마치 곶감처럼 매마른게 변한 모습의 마리사는
영원히 느긋해지고 싶지 않다면 응응을 먹으라 말 하면서
응응을 내 밀자 역시 죽기 싫었던 아기 마리사는 내민 응응을 먹으며 불행을 외치고 다시 잠들었다

"아가야 미안하다제 좀 만 더 참으라제 착한 인간씨들이 올거라제 그때가 되면 배불리 먹자제"

잠 든 아기 마리사에게 마리사는 이벤트가 오면 배불리 먹자고 말하며 마리사도 아기 마리사 따라 잠에 빠져들었다

"제발 이벤트씨 왔다라제 아가야가 영원히 느긋해지려 한다제 제발 부탁이라제"

그로부터 얼마나 시간이 흘러을까 노숙 윳쿠리들 모두가 기대하고 고대하던 이벤트는 오지 않았다 이벤트만을 기다리며 응응을 먹고 시시를 마시면서까지 굶주림에 맞서던 마리사와 아기 마리사는 오지 않는 이벤트에 이제 더 이상 먹을 수 있는 응응은 물론 마실 수 있는 시시조차 없기에 천천히 느긋히 죽어가자

"아가야 잘 들으라제 아빠야가 먹으세요를 할테니 아가야만이라도 살았으면 좋겠다제"

"아빠야......"

"아기야...... 먹으세요"

"우꺽~우꺽 마시따제"

아가야라도 살기 바라는 마음으로 마리사는 스스로 희생 하겠다 말하며 먹으세요를 했다 아기 마리사는 반으로 갈라진 아빠야를 하루하루 조금씩 아껴 먹어가면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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