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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6 04:22

세계의 윳쿠리 [유럽편] -2-

mad
조회 수 198 추천 수 4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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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이 작품은 각 국가에 대한 철저한 고증이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각 국가에 대한 편견, 또는 잘못된 통념 등이 포함될 수 있으니 이것이 불편하신 분들껜 권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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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영국

영국은 유럽권 국가 중에선 윳쿠리 애호도가 제일 낮은 나라로 꼽힌다.

애호율이 한국이나 일본이랑 별반 차이가 없으니 윳쿠리에 대한 취급이 어떤진 쉽게 상상이 갈 것이다.

영국인 대부분이 윳쿠리를 하찮게 여기며 학대파가 길거리에서 당당히 윳쿠리를 학대해도

아무도 이를 비난하지 않을 정도로 유럽권에선 윳쿠리에 대한 취급이 제일 안좋다.

 

영국이기에 생기는 특이현상으론 애완윳들이 인식하는 서로간의 상하관계다.

보통은 금뱃지를 가진 윳쿠리는 우수한 애완윳이며 동뱃지는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윳쿠리랑 별반 다를 바 없는

급이 높을수록 우수하고 고귀한 윳쿠리며 낮을수록 천박하고 하찮은 윳쿠리란 인식은 동등하다.

다만 윳쿠리의 뱃지보다 더욱 우선시되어 따지는 것이 영국에선 존재하는데

바로 주인의 계급이다.

민주주의가 당연한 현대사회에서 영국은 군주제에 귀족계급이 엄연히 존재하는 나라다.

뭐 21세기인 지금, 중세 봉건시대마냥 계급별 차별이나 신분에 따른 특권 등이 존재하진 않지만

여전히 영국에선 다른 계급의 사람들끼린 잘 어울리거나 섞이지 않는다.

정치에선 물러났을지언정 엄연히 존재하는 왕족에서부터

백작, 공작, 남작 등의 작위를 가지고 있는 귀족계급에

옛부터 공무원이나 군인, 입지좋은 전문직 등에 종사하던 전통 중산층에

노동계층의 자녀로 태어나 크게 성공하여 현대 영국의 경제축이 된 신흥 중산층

트럭 운전이나 노가다, 카센터 등의 노동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노동계층

그리고 여러모로 살기 빠듯한 빈민층까지

영국엔 아직도 사람이 계급으로 나뉘고 있다.

이렇다보니 애완 윳쿠리들 사이에서도 자신들의 뱃지등급에 앞서

주인의 계급이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따지게 되고

귀족층 주인의 동뱃지 윳쿠리가 빈민층 주인의 금뱃지보다 우월하다는 식의 인식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영국의 윳쿠리샵에 대기중인 윳쿠리들은 자신의 뱃지가 무엇인가보다

자신을 사갈 주인의 계급이 어떠한지를 더욱 걱정하며 자신을 데려갈 인간이 높은 계층의 사람이길 오늘도 기도하고 있다.

 

"영국요리는 맛없다."

이런 우스갯소리가 세계 공통으로 퍼질 만큼 영국요리의 악명은 높다.

다만 실제 영국요리는 과거 종교적 영향에 의한 검소한 식단의 추구, 타 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요리에 대한 관심

그리고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뛰어난 요리로 넘쳐나는 나라들에 비해 특별하게 발달하지 않아 명성이 낮은 것이

영국요리가 맛없다는 말의 본질이다.

따져보면 샌드위치나 밀크티는 영국에서 시작됐으며

카레라이스도 구 일본군이 영국군식단에 있는 커리스프를 흉내내는 과정에서 생긴 물건이다.

하지만 영국의 학교급식은 정말로 문제투성인데

안그래도 요리에 대한 관심이 썩 높은 나라도 아닌데다

1970년대 경제공황때문에 교육계도 예산을 삭감당했고 이 영향이 지금까지 이어져

식단은 대충 튀긴 튀김음식이나 냉동된 걸 전자렌지에 돌린 패스트푸드에

심지어 튀길 때 쓴 기름을 시커매질 때까지 몇번이고 우려먹는 폐혜까지 벌어질 정도니

"영국음식은 맛없다"는 농담이지만 "영국급식은 맛없고 위험하다"는 진짜인 것이다.

그나마 지금은 개선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져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윳쿠리용 음식엔 그딴 자비따위 없었다.

유럽권에서 유일하게 가공소를 운영하는 나라도 영국이며

그래도 가공소에서 가둬 키운 윳쿠리를 주로 쓰는 동북아시아권 나라에 비해

길가의 노숙윳이나 야생윳을 잡아 구제 겸 사료용으로 쓰다보니

일반용과 고급용, 입맛교정용이 사실상 다 같은 물건이고

때로는 정가로 판매되는 윳쿠리용 사료에 윳쿠리조차 소화할 수 없는 이물질이 섞여들어가거나 하니

윳쿠리에게 정이 있는 주인은 결코 영국에서 판매되는 윳쿠리용 사료를 쓰지 않는다.

차라리 사람이 먹는 걸 같이 나눠먹거나 해외에서 구매하지 윳쿠리를 아끼는 사람이라면 절대 영국사료는 쓰지 않는다.

 

5.스페인

스페인 사람들도 제법 느긋한 편이라는 소릴 듣지만 사실은 지역차가 굉장히 크다.

역사적으로 어떻게 발달했었던 지역이었냐에 따라 사회적으로도 상당한 국민성의 차이를 보이는데

카스티야쪽은 기사도적 자긍심이나 엄숙함이 강하고

안달루시아는 시끄럽게 소리지르며 수다떠는 전형적인 뜨거운 남유렵의 모습이며

카탈루냐는 상업이 발달해 독일인과 비슷하고 인색한 편이며

갈리시아는 언어나 문화가 포르투갈에 더 가까워 차분하고 소박하며

나라바, 바스크 지방은 엄숙하고 무뚝뚝하며

아라곤지방은 험준하고 투박한 산사람들 이미지다.

물론 이는 반은 농담으로 하는 말들이니 일반적인 건 아니지만 어쨌든 이런 느낌이라 보면 된다.

이러한 면모는 당연히 윳쿠리의 생활상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인데

카스티아의 윳쿠리들은 애완윳도 엄하게 교육받고 노숙윳 피해가 커질 시 칼같이 구제해버린다.

안달루시아는 사람들이 시끄러워서 애완 노숙 야생 구분없이 느긋해하질 못하고

카탈루냐는 애완윳에게 값싼 것들만 쓰고

갈리시아는 게스 윳쿠리가 땡깡부릴때 차분하게 타이르는 헛수고를 하고

나라바와 바스크에선 길가의 윳쿠리에게 아무 대꾸도 안해서 기어오르던 게스들이 역으로 홧병나 죽기도 하고

아라곤에선 깝치다 맞아죽기 일쑤다.

물론 어느 나라든 다양한 지방과 사람들이 있고 윳쿠리에 대한 태도도 천차만별이지만

스페인을 예로 들어서 표현하면 이러한 편이다.

 

성에 굉장히 개방적이라 윳쿠리들이 길거리에서 아무렇게 상쾌!를 해도 불쾌해하지 않는다.

물론 아이와 동행하고 있으면 정서교육상 좀 문제가 있으니 그 부분은 꺼려하지만 그것 외엔 문제삼지 않는다.

다만 일단 결혼하고 나면 배우자에게만 헌신하는 경향이 강해

스페인의 윳쿠리 학대파가 자주 학대하는 윳쿠리 중 한 종류는 별의별 핑계로 불륜을 저지르는 윳쿠리들이다.

 

투우의 나라 스페인

오랜 역사를 가진 하나의 스포츠이자 관람물이며 투우사는 스페인 신랑감 2순위에 올랐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현재는 동물보호 논란과 경기 자체의 위험성때문에 좀 주춤하긴 해도 여전히 스페인에선 투우가 계속된다.

그리고 현재는 숫소를 대신한 새로운 투우를 개최하기 시작했는데

바로 도스를 이용한 도스 투우다.

상대가 도스 윳쿠리이기에 경기도 기존의 투우보다 다른 편이다.

먼저 원래의 투우는 숫소를 하루동안 깜깜한 어둠 속에 가둬놔 극도의 흥분상태로 만들어 놓아야 하지만

도스 투우의 도스는 그냥 게스성 있는 도스 한마리 잡아와 투우사가 말로 도발만 좀 해주면 끝이다.

다만 투우장에 투입하기 전에 도스 스파크를 못쏘게 처리를 하고 피날레를 위해 중추팥을 반드시 만들어준다.

투우에서 쓰이는 붉은 천은 크게 움직임으로써 흥분한 소에겐 적으로 인식되게, 사람들 눈엔 잘 띄는 게 목적이지만

도스 윳쿠리는 색맹도 아니고 천만 크게 흔든다고 사람을 인식 못하는 것도 아니니 붉은 천이 필요없다.

도스를 약올리는 목적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밖의 것들은 본래의 투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먼저 주역인 마타도르가 도스를 약올리고 흥분시킨 뒤

이후 말을 탄 피카도르가 창으로 도스를 찌르고 반데리예로 둘이 도스의 공격을 피하면서 작살 6개를 도스의 몸에 박는다.

여기까지가 약 2,30분 정도이며 마지막으로 마타도르가 자신에게 돌진해오는 도스의 중추팥소를 검으로 찔러 끝낸다.

숫소보단 덩치가 크고 행동양식도 변칙적인데다 큰 입으로 사람을 물 수 있다는 점은 위험하지만

숫소보다 물렁하고 엄살도 심하며 죽이는 것도 훨씬 쉽기 때문에

위험도가 특별히 더 높거나 낮지도 않다.

때때론 도스가 공격을 포기하고 울어제끼며 엉덩일 씰룩대며 도망치려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땐 이때대로 마타도르의 피날레 전까지 얕은 공격으로 더 고통을 주면서 능욕해서 볼거리로 만든다.

전의를 상실한 도스는 재차 크게 덤벼들 가능성이 낮기에 더더욱 몸도 마음도 찢어발기는 이 모습은

특히 학대파들의 마음에 뜨거운 불길을 붙여준다.

도스 투우는 아직은 규칙이나 방식도 딱 정해지지 않았고 관람객도 많지 않은 시험단계이지만

날이 갈수록 관람객도 늘어나고 호응도도 점차 커지는 만큼 새로운 종류의 투우로 각광받을 가능성이 있다.

 

6.네덜란드

풍차. 튤립. 그리고 치즈.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3가지.

네덜란드인의 윳쿠리를 대하는 태도는 유럽 평균권이다.

즉 애호쪽에 좀 더 가까운 나라이다. 윳쿠리와 네덜란드인의 관계에 그밖에 특이한 것은 없다.

네덜란드에 사는 윳쿠리에게 특기할 만한 것은 역시 위의 3가지인데

먼저 풍차는 대부분의 윳쿠리가 거대한 괴물로 보고 있는 모양이다.

애완윳 노숙윳 야생윳 가릴 것 없이 바람에 의해 움직이는 커다란 네개의 날개와 마찬가지로 커다란 크기

빠르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윳쿠리들 입장에선 또 느긋하지도 않은 움직임에

윳쿠리의 시선에서 보이는 풍차란 도스, 그것도 현대의 흔히 보이는 퇴화된 도스가 아닌 과거의 거대한 도스만한 크기에

마찬가지로 자기 몸만한 길이의 팔 네개를 느긋하지 않게 휘두르는 괴물로 보이는 모양이다.

덤으로 네덜란드 학대파들의 손에서 탄생한 윳쿠리 학대도구가 있는데

작은 풍차로써 풍차 날개가 돌아감에 따라 안의 장치가 움직여 풍차 안에 들어간 윳쿠리를 눌렀다 놨다를 반복하는

그런 류의 장난감이라는 모양이다. 현재는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 판매도 하는 수준이라고.

 

원산지는 터키인데다 터키의 국화이기도 하지만 역시 튤립하면 떠오르는 건 네덜란드다.

15세기에 튤립과 이를 모티브로 한 공예품이 네덜란드에 처음 알려지면서부터

유럽권 전역에 튤립열풍이 불었고, 네덜란드는 너나할 것 없이 큰돈을 벌고자 튤립사업에 뛰어들었다.

초기엔 공급에 비해 수요가 넘쳐나 정말 큰돈 만질 수 있는 사업이었지만 튤립 사업에 투자한 사람들이 늘어나

공급이 늘어나자 자연히 가격도 내려가게 되었고 튤립공황이라 부르는 경제공황까지 벌어지고야 말았다.

하지만 그렇게 공급이 늘어나기 전엔 정말로 튤립은 금값이었고

야화로는 튤립뿌리를 양파로 착각하고 먹은 사람이 그 죄를 추궁당해 사형까지 당했다는 등의 이야기도 있을 정도다.

사람 선에선 이야기일 뿐이지만 윳쿠리에겐 과거나 지금이나 현실인 문제인데

튤립밭에 침입해 느긋할 수 있는 꽃씨라며 처먹다가 끔살당하는 윳쿠리는 15세기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네덜란드 음식으로 유명한 것 중 하나는 치즈다.

하우다 지방에서 처음 만들어져 하우다 치즈라 불리며, 영어론 고다 치즈라고도 불린다.

납작한 원기둥형 치즈가 바로 이것이다.

짭짤하고 고소한 맛은 사람에겐 정말 맛있지만 단맛만 좋아하는 윳쿠리에겐 별로 느긋하지 않은 음식이다.

물론 웬만하면 윳쿠리가 이 치즈에 입을 댈 기회조차 없겠지만

내용물이 크림치즈인 윳쿠리 나즈린의 경우엔 얘기가 다르다.

치즈창고에 숨어들어가 숙성중인 치즈에 입을 대는 경우도 많아 피해를 일으키기도 하며

애완윳 나즈린의 경우엔 기호품으로 이걸 먹이기도 한다.

이는 윳큐리 유카리도 마찬가지로 이 탓에 네덜란드 토종 윳쿠리 나즈린이나 유카리의 경우엔

내용물이 부드럽지 않고 하우다 치즈처럼 다소 단단하고 탄력있는 편이라

야생의 경우 다른 윳쿠리들과의 세력싸움에서도 그 단단한 몸으로 자주 우위를 점한다.

그래서 네덜란드는 나즈린종이 많고 윳쿠리 브리더도 나즈린종을 많이 키워 판매한다.

이 탓에 윳쿠리샵에 있는 나즈린종 중 네덜란드산이 제일 값싸지만 한편으론 내용물이 단단한 제일 이질적인 윳쿠리라

통상적인 나즈린을 생각했다가 실망하는 사람도 있고 다른 애완윳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일도 있다고.

 

7.루마니아

일단 사람들이 음주가무를 정말 좋아해서 전통적인 결혼식에선 악단을 불러 밤새 춤추고

크리스마스같은 특별한 날에도 곳곳이 춤과 음악으로 들썩이며 그냥 사람들이 음악만 들리면 춤 출 준비가 되어있다.

일 안하고 노래만 하려는 데이부라면 자기만의 노래, 타인에겐 소음을 내지르며 좋아할 것 같지만

음악이 아닌 그냥 고성방가에 불과한 그것은 루마니아 사람들도 달갑지 않고

한편으론 밤새 춤추고 노래하는 루마니아인들이 데이부 포함 일찍 자려는 윳쿠리 전체에게 소음공해를 일으킨다.

덕분에 노숙윳들은 맘 편히 자기 힘들고 특히 명절같은 때 밤새 시끄러우면 잠을 너무 못잔 결과

죽거나 비윳쿠리증에 걸려버리는 노숙윳들이 많다는 듯하다.

애완윳들은 그나마 주인의 배려로 방음처리된 전용 보금자리에서 자기 때문에 별 피해는 없는 모양.

 

드라큘라의 고향인 나라라서인지 윳쿠리 레미랴가 정말 많다.

야생은 물론이거니와 노숙윳의 비율도 믿기지 않게 레미랴의 비율이 전체 노숙윳의 반을 넘는다.

이 덕분에 루마니아의 브리더들은 레미랴를 전문으로 사육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 상당수가 해외의 윳쿠리샵으로 팔려나가기에

만약 해외산 윳쿠리 레미랴를 샀다면 십중팔구 루마니아 출신일 것이다.

  • ?
    LIM0301 2017.02.07 01:22
    각국 특색에 맞게 정말 잘 쓰신것 같아요! 느긋할수 있다구요!
  • ?
    지나가던윳쿠리 2017.02.07 01:22
    노숙윳 레미랴라.... 근데 야생의 삶이 레미랴한테도 통상종 못지않게 가혹하겟죠?
  • profile
    미리내미르 2017.02.07 01:22
    이야..... 매번 정말 좋은 글 보고 갑니다!
  • ?
    똥손입니다 2017.02.07 01:22
    재미도 재미지만......
    mad님의 지식에 놀라고 갑니다.
    각 나라별 특징을 정말 잘 알고계시네요
    느긋한 작품이야!
  • profile
    무첸 2017.02.07 01:22
    계속 이글을 칭찬하고 재미있게 봤지만 이제는 각나라 특징을 알고 계시는 점이 무섭다 ㅋㅋㅋㅋ
  • ?
    똥손입니다 2017.02.07 01:22
    노력이 낳은 천재...
    굉장하다구!
    느긋하다구!
  • profile
    mad 2017.02.07 01:22
    처음부터 알았던 건 아닙니다. 글을 위해 공부하면서 쓰고 있는거죠.
    지금도 다양한 나라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면서 어떻게 윳쿠리와 엮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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