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라도 온도가 내려 어제의 열기를 식혀주는 새벽 아침.
시원한 공기와 함께 물기가 서려있는 인공 잔디.
여름방학 중의 학교란 쥐 죽은 듯이 고요한 장소....
였지만...
"느으읏! 체강의 마리쨔는 오늘도 일찍 일어나서 먹이씨!를 찾으러 가는 고제!!"
여름방학이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야생 윳쿠리, 마리사가 학교 운동장 구석으로 기어들어와 살기 시작했다.
원래 윳쿠리에게 학교, 특히 초등학교란 절대로 가서는 안되는 구역 중 하나였다.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게 잔인한 인간이 어린아이라고 하듯이, 윳쿠리들이 구제소 다음으로 꺼리는 곳이 초등학교이다.
하지만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아이들이 사라진 학교에 머리속에 달콤달콤 밖에 들어있지 않은 마리사가 운좋게 기어들어와 살게 된 것이다.
게다가 이 마리사는 자신이 최강이라고 알기에 인간도 순식간에 제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구제불능의 멍청이이기 때문에 매일 자신의 머리댕기보다 약간 가는 나뭇가지를 들고 다니면서 이러고 있다.
"오늘됴~ 체강의~ 마리샤님의~ 엑슈칼리버!에~ 당할자는~ 아무도 없댜네~"
음정, 박자는 당연하게 무시하며 지나가던 새조차도 떨어뜨릴 만큼의 최악의 노래실력을 뽐내이는 마리사는 밥을 먹기 위해 학교 급식실로 향했다.
"느늣~ 오뉼도 달콤달콤 잔뜍이라제!"
급식실 뒤편에는 동그란 그릇 위에 말랑말랑한 젤리들이 몇개 놓여져 있었다.
매일마다 그릇에서 생겨나는 젤리를 보고 마리사는 자신을 위한 밥이라고 생각하며 먹었다.
"우~걱 우~걱 캥보오오오옥!!"
입안에서 퍼지는 여러가지의 과일맛에 중추팥소가 진동할 만큼의 쾌락을 느끼며 마리사는 사방으로 시시를 지려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장면을 쭉 지켜보고 있던 한 그림자.
"20xx년 8월 xx일 오늘도 젤리를 먹고 시시를 싼다. 어제보다 양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 젤리가 팥소의 수분을 흡수해 갈증을 유발한다고 생각됨."
혼자만의 천국에 빠져든 마리사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무언가를 열심히 끄적거리는 이 그림자는,
방학숙제 자유연구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초등학생 소년이었다.
"오늘도 다 먹은 후 그릇을 두드리고 있다."
"이봐, 그릇씨! 빨랑빨랑 달콤달콤씨를 더 내노으라제! 마리샤는 성장기!씨라는 거라제!"
되는 대로 지껄이던 마리사는 아무리 두들겨도 젤리를 내놓지 않자 나뭇가지를 들어 비장한 분위기같은 걸 내보려고 했다.
"마리샤의 말이 안들리는 거냐제?!! 체강의 마리샤님의 엑슈칼리버의 마슬 보고시픈거냐제!!"
흥분한 마리사는 침을 튀기며 나뭇가지를 들어 자신이 가진 모든 힘으로 그릇을 때리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그릇을 가격. 오늘도 나뭇가지가 부러졌다."
너덜너덜해진 나뭇가지와 그에비해 튼튼한 그릇을 본 마리사
"훗! 아직 제대로 된 무기씨를 찾지 못했던 고제! 어쩔수 업시 오늘은 이만 물러나는 고라제!"
"역시 체념한체 후퇴... 어, 거기 돌 있는데.."
소년은 열심히 적다가 돌에 걸려 넘어질 마리사를 보고 달려갔다. 하지만 그 전에 밑을 보지 못한 마리사는 그대로 땅에 넘어졌다.
"뉴웃! 아프다제!! 마쨔에 얼구리 아프다제!!! 오째셔 돌찌는 거기있는 고제!!!"
빨개진 얼굴을 문지르며 자신을 걸려넘어지게 한 돌을 머릿댕기로 두드리기 시작했다.
"이거나!! 먹으라제에에!!! 헤엑...헤엑... 휴우... 이거라면 돌씨도 반성했을 거라제! 이번만 특별히 용서해주는 고라제!!"
3~4대 때리고 지친 마리사는 자기 멋대로 돌을 용서하며 집으로 돌아가려 했다.
"역시 윳쿠리는 자신이 힘들면 어떻게든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며칠동안 보여준 행동들과는 다른 상황을 열심히 적어대는 소년을 마주치기 전까지는.
"유윳!!!! 인간이다제!!!!! 오째셔 마쨔의 윳쿠리 플레이슈에 인간씨가 있는고제!!!"
"아.. 들키면 안됐는데..."
그 말을 들은 마리사는 번쩍!
"뉴후훗... 인간씨는 체강의 마리샤님에게 쫄았던 고제!! 그러니 마리샤님에게 들키면 안됐던 고라제!!!"
답지않는 추리를 해가며 나불거리는 마리사.
"인간씨는 전부! 마리샤님의 노예라제!! 그러니 어서 달콤달콤을 내놓으라제!!!"
"으으... 똑같는 멘트... 마리사종은 지겹지도 않은가..? 그리고 달콤달콤이라면 아까 그릇위에 올려줬잖아"
그 말을 들은 마리사는 배...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잡으며 웃어대기 시작했다.
"캴캴캴컄ㅋ 역시 노예는 멍청한고제! 달콤달콤씨는 그릇위에서 저절로 솟아나는 고제!!"
"에휴... 야채도 저절로 솟아난다고 생각하는 것들한데 뭘바라겠냐... 걸렸으니 어쩔 수 없나..."
"윳??! 노..높다제!! 마리샤는 칠흑의 날개씨를 얻은고제!!"
소년은 마리사를 손으로 잡아 운동장 벤치로 걸어갔다. 벤치 위에는 소년의 실험기구들이 번잡하게 놓여있었다. 약간 치워서 공간을 만든 후 그 자리에 마리사를 올려놓았다.
"요욧!! 반짝반짝씨!! 예쁘다제!! 이걸 마리샤의 보물씨!로 삼는고제!!"
주위에 놓여진 비커들을 보고 감동받은 마리사는 멋대로 자신의 것을 정하기 시작했다.
그런 무의미한 짓을 언제까지 할까라는 가설은 이미 결과가 나와서 계속 볼 필요는 없었다.
"자, 그럼 마리사? 달콤달콤을 달라고 했지?"
"엣헴! 그렇다제! 마리샤의 배씨가 빵빵해질 만큼 달라제!"
"그러면 이 게임에서 이기면 그렇게 해줄게. 아니, 매일마다 그렇게 먹게 해줄게"
이 말에 마리사는 도리어 화를 내며 말했다.
"마리샤는 체강이라제!! 그딴거를 안해도 당장 주는거제!!"
소년은 알고있었다는 듯이 태연하게 말을 이었다.
"그래그래. 마리샤는 체강이지? 그렇다면 내 게임에서 질리가 없잖아?"
"당연한고제!"
"그리고 나를 쓰러뜨린다면 마리사의 몇배나 되는 달콤달콤의 산을 차지할수 있는거라고?"
"몇배..? 달콤달콤.... 산....? 그...그 마른... 자,잔뜍이라뉸.. 고라제??!"
혀까지 유아퇴행되며 이미 달콤달콤의 산에 파묻혀버린 듯한 느낌을 내는 마리사에게 소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하겠다는 걸로 알고... 일단 시작전에 비윳쿠리 면역제 하나."
마리사의 등쪽에 쑥하고 앰플을 밀어넣은 후, 뭘 당했는지 혼란스러워 하는 마리사를 계단식으로 만들어 놓은 책 앞에 내려놓았다.
"자, 그럼 마리사? 이제 앞으로 쭉 달리면 되. 결승선은 상자안이니까 마리사 니가 상자안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면 네 승리야. 도중에 포기한다면 내 승리이고. 그럼, 준비.. 시작!"
열심히 저부를 흔들어대며 앞으로 나아가는 마리사는 총 페이지 150쪽에 달하는 과학책 까지 다달았다. 여기까지 20초.
댕기를 과학책 위로 최대한 뻗자 겨우 얹을 수 있는 높이였다. 마리사는 있는 힘껏 점프해, 머리의 힘에 의존한채 올라갔다. 머리가죽이 끊어질듯한 느낌이었지만, 참고 올라왔다. 그리고...
"능야앗!! 발씨가 아프다제!!!"
미쳐 보지못한 압정이 마리사의 몸 여기저기에 박혔다. 아픔에 몸부림치던 마리사는 머리쪽에서도 찢어지는 통증을 느꼈다.
과학책 모서리에 발라둔 접착제에 붙은 댕기머리가 마리사의 몸부림에 못이겨 머리가죽에서 뜯겨 나온 것이었다.
"마,마리샤에.... 윤기나는 머리댕기씨가!!!!"
댕기를 잃었다는 슬픔과 온몸 구석구석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마리사는 울기 시작했다.
"오째셔 마쨔가 이룐지슬 당해야하는고제...유웃.... 마쨔는 댠지 댤콤댤콤씨를 우걱우걱하고 싶을 쭌이었다제.."
상심한 마리사를 본 소년은 마리사가 곧 포기할 것이라는 예감을 했고 준비한 젤리 산 사진을 마리사 앞에 흔들어댔다.
"마리사? 지금 포기하면 애써 준비해놓은게 아깝기도 하고 재미없잖아? 조금만 더 가면 이 달콤달콤의 산을 만날수 있을거니까 어서 달려!! 마리샤는 체강!이잖아?(ㅋㅋㅋㅋㅋ)"
그 말에 정신을 차린 마리사는 눈에 쌍심지를 킨채 젤리의 산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여기까지 1분 8초.
더 빨리 달리기 위해서 뿅뿅 뛴 마리사는 떨어질때마다 발에 있는 압정때문에 더 아팠지만, 체강인 마리샤에게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꿋꿋이 달렸다.
30cm짜리 과학책을 겨우 넘어온 마리사는 눈 앞에서 반짝반짝씨가 좌우로 왔다갔다하는 문에 다다랐다.
"유웃.. 가는고제!!"
힘차게 앞을 향해 뛴 마리사는 땅에 닿음과 동시에 머리위가 허전하다는 것을 깨닫고 뒤를 돌아봤다.
마리사의 검은 모자는 좌우로 운동하는 커터칼에 의해 갈갈이 찢기고 있었다.
"유우우우우우우웃!!!!!! 마쨔에 머찐 모쟈찌가아아아아아아!!!!!!!!"
처참하게 분해되가는 모자를 바라보며 마리사는 미칠 뻔했다. 아니, 정확히는 미치지는 못했다. 게임 시작 전에 맞은 비윳쿠리 면역제 덕분에
"오째서...."
"하아.... 슬슬 질렸으니 그만 할까. 마리사 자. 여기 상자. 안에 들어가면 네 승리라고 했지? 슬슬 정리해야 되니까 빨리 들어가."
마리사는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상자와 소년을 번갈아보며 쳐다보다가 모자에 눈길을 한번 줬다.
"모자는 니 그 썩을 노예한테 하나더 준비해 오라도 시키면 되잖냐. 얼른 들어와. 달콤달콤 안 먹을 거야?"
얼굴색이 돌아온 마리사.
"유..윳!! 그러면 된다제!! 써글노예!! 마쨔가 달콤달콤씨를 먹는 동안 모자씨를 준비하라제!!"
그 한마디에 모자에 대한 생각을 잊어버린 채 상자속으로 들어갔다.
"늣? 깜깜하다제!! 인간씨는 빨리 마쨔에게 달콤달콤을 제공하라제!!"
상자 전체기 움직이는 느낌이 들더니 얼마 안가 멈췄다. 마리사의 앞이 밝아졌고, 빛을 따라 마리사는 나아갔다. 달콤달콤의 산을 향해...
"마쨔에게 오라제.. 댤콤댤콤씨..."
이미 뜯겨진 머리 댕기가 있었던 부분을 파닥거리며 나아간 마리사는 자신의 발에서 찌르고 있던 압정의 통증이 느껴지지 못할 정도로 전신이 마비되는 느낌이 들었다.
상자에서 나온 마리사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달콤달콤의 산이 아닌....
"그거 수조 안이니까 못 빠져 나와. 여름방학 자료로 써야되니까 비명은 최대한 크게 질러줘? 알았지, 마리사?"
레이퍼 앨리스였다.
"어머어머? 여기 도시파적인 마무마무씨가 있네요?"
그것도 4마리나...
"마~~~리~~~사~~~~?"
끈적거리는 페니페니를 들고 달려오는 앨리스는 공포 그 자체. 그리고 그 앨리스에게 노려지는 마리사는...
"시러어어어어어어어어!!!!!! 오째셔.. 오째셔!!!!!! 례이퍼가 있눈고제!!!!!!!!!!!!!"
압정이 박힌 발로 열심히 도망치기 시작했다.
"흐음... 그래도 이번 애가 제일 많이 갔네... 3분 48초.... 뭐 최강은 인정해줄게, 마리사.
거기서 살아남는다면?"
"시러어어어어어!!!!!!!!!!"
아이들이 다 떠나간 학교 운동장.
오늘도 어김없이 마리사의 기분좋은 절규가 울려퍼졌다.
시원한 공기와 함께 물기가 서려있는 인공 잔디.
여름방학 중의 학교란 쥐 죽은 듯이 고요한 장소....
였지만...
"느으읏! 체강의 마리쨔는 오늘도 일찍 일어나서 먹이씨!를 찾으러 가는 고제!!"
여름방학이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야생 윳쿠리, 마리사가 학교 운동장 구석으로 기어들어와 살기 시작했다.
원래 윳쿠리에게 학교, 특히 초등학교란 절대로 가서는 안되는 구역 중 하나였다.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게 잔인한 인간이 어린아이라고 하듯이, 윳쿠리들이 구제소 다음으로 꺼리는 곳이 초등학교이다.
하지만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아이들이 사라진 학교에 머리속에 달콤달콤 밖에 들어있지 않은 마리사가 운좋게 기어들어와 살게 된 것이다.
게다가 이 마리사는 자신이 최강이라고 알기에 인간도 순식간에 제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구제불능의 멍청이이기 때문에 매일 자신의 머리댕기보다 약간 가는 나뭇가지를 들고 다니면서 이러고 있다.
"오늘됴~ 체강의~ 마리샤님의~ 엑슈칼리버!에~ 당할자는~ 아무도 없댜네~"
음정, 박자는 당연하게 무시하며 지나가던 새조차도 떨어뜨릴 만큼의 최악의 노래실력을 뽐내이는 마리사는 밥을 먹기 위해 학교 급식실로 향했다.
"느늣~ 오뉼도 달콤달콤 잔뜍이라제!"
급식실 뒤편에는 동그란 그릇 위에 말랑말랑한 젤리들이 몇개 놓여져 있었다.
매일마다 그릇에서 생겨나는 젤리를 보고 마리사는 자신을 위한 밥이라고 생각하며 먹었다.
"우~걱 우~걱 캥보오오오옥!!"
입안에서 퍼지는 여러가지의 과일맛에 중추팥소가 진동할 만큼의 쾌락을 느끼며 마리사는 사방으로 시시를 지려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장면을 쭉 지켜보고 있던 한 그림자.
"20xx년 8월 xx일 오늘도 젤리를 먹고 시시를 싼다. 어제보다 양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 젤리가 팥소의 수분을 흡수해 갈증을 유발한다고 생각됨."
혼자만의 천국에 빠져든 마리사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무언가를 열심히 끄적거리는 이 그림자는,
방학숙제 자유연구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초등학생 소년이었다.
"오늘도 다 먹은 후 그릇을 두드리고 있다."
"이봐, 그릇씨! 빨랑빨랑 달콤달콤씨를 더 내노으라제! 마리샤는 성장기!씨라는 거라제!"
되는 대로 지껄이던 마리사는 아무리 두들겨도 젤리를 내놓지 않자 나뭇가지를 들어 비장한 분위기같은 걸 내보려고 했다.
"마리샤의 말이 안들리는 거냐제?!! 체강의 마리샤님의 엑슈칼리버의 마슬 보고시픈거냐제!!"
흥분한 마리사는 침을 튀기며 나뭇가지를 들어 자신이 가진 모든 힘으로 그릇을 때리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그릇을 가격. 오늘도 나뭇가지가 부러졌다."
너덜너덜해진 나뭇가지와 그에비해 튼튼한 그릇을 본 마리사
"훗! 아직 제대로 된 무기씨를 찾지 못했던 고제! 어쩔수 업시 오늘은 이만 물러나는 고라제!"
"역시 체념한체 후퇴... 어, 거기 돌 있는데.."
소년은 열심히 적다가 돌에 걸려 넘어질 마리사를 보고 달려갔다. 하지만 그 전에 밑을 보지 못한 마리사는 그대로 땅에 넘어졌다.
"뉴웃! 아프다제!! 마쨔에 얼구리 아프다제!!! 오째셔 돌찌는 거기있는 고제!!!"
빨개진 얼굴을 문지르며 자신을 걸려넘어지게 한 돌을 머릿댕기로 두드리기 시작했다.
"이거나!! 먹으라제에에!!! 헤엑...헤엑... 휴우... 이거라면 돌씨도 반성했을 거라제! 이번만 특별히 용서해주는 고라제!!"
3~4대 때리고 지친 마리사는 자기 멋대로 돌을 용서하며 집으로 돌아가려 했다.
"역시 윳쿠리는 자신이 힘들면 어떻게든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며칠동안 보여준 행동들과는 다른 상황을 열심히 적어대는 소년을 마주치기 전까지는.
"유윳!!!! 인간이다제!!!!! 오째셔 마쨔의 윳쿠리 플레이슈에 인간씨가 있는고제!!!"
"아.. 들키면 안됐는데..."
그 말을 들은 마리사는 번쩍!
"뉴후훗... 인간씨는 체강의 마리샤님에게 쫄았던 고제!! 그러니 마리샤님에게 들키면 안됐던 고라제!!!"
답지않는 추리를 해가며 나불거리는 마리사.
"인간씨는 전부! 마리샤님의 노예라제!! 그러니 어서 달콤달콤을 내놓으라제!!!"
"으으... 똑같는 멘트... 마리사종은 지겹지도 않은가..? 그리고 달콤달콤이라면 아까 그릇위에 올려줬잖아"
그 말을 들은 마리사는 배...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잡으며 웃어대기 시작했다.
"캴캴캴컄ㅋ 역시 노예는 멍청한고제! 달콤달콤씨는 그릇위에서 저절로 솟아나는 고제!!"
"에휴... 야채도 저절로 솟아난다고 생각하는 것들한데 뭘바라겠냐... 걸렸으니 어쩔 수 없나..."
"윳??! 노..높다제!! 마리샤는 칠흑의 날개씨를 얻은고제!!"
소년은 마리사를 손으로 잡아 운동장 벤치로 걸어갔다. 벤치 위에는 소년의 실험기구들이 번잡하게 놓여있었다. 약간 치워서 공간을 만든 후 그 자리에 마리사를 올려놓았다.
"요욧!! 반짝반짝씨!! 예쁘다제!! 이걸 마리샤의 보물씨!로 삼는고제!!"
주위에 놓여진 비커들을 보고 감동받은 마리사는 멋대로 자신의 것을 정하기 시작했다.
그런 무의미한 짓을 언제까지 할까라는 가설은 이미 결과가 나와서 계속 볼 필요는 없었다.
"자, 그럼 마리사? 달콤달콤을 달라고 했지?"
"엣헴! 그렇다제! 마리샤의 배씨가 빵빵해질 만큼 달라제!"
"그러면 이 게임에서 이기면 그렇게 해줄게. 아니, 매일마다 그렇게 먹게 해줄게"
이 말에 마리사는 도리어 화를 내며 말했다.
"마리샤는 체강이라제!! 그딴거를 안해도 당장 주는거제!!"
소년은 알고있었다는 듯이 태연하게 말을 이었다.
"그래그래. 마리샤는 체강이지? 그렇다면 내 게임에서 질리가 없잖아?"
"당연한고제!"
"그리고 나를 쓰러뜨린다면 마리사의 몇배나 되는 달콤달콤의 산을 차지할수 있는거라고?"
"몇배..? 달콤달콤.... 산....? 그...그 마른... 자,잔뜍이라뉸.. 고라제??!"
혀까지 유아퇴행되며 이미 달콤달콤의 산에 파묻혀버린 듯한 느낌을 내는 마리사에게 소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하겠다는 걸로 알고... 일단 시작전에 비윳쿠리 면역제 하나."
마리사의 등쪽에 쑥하고 앰플을 밀어넣은 후, 뭘 당했는지 혼란스러워 하는 마리사를 계단식으로 만들어 놓은 책 앞에 내려놓았다.
"자, 그럼 마리사? 이제 앞으로 쭉 달리면 되. 결승선은 상자안이니까 마리사 니가 상자안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면 네 승리야. 도중에 포기한다면 내 승리이고. 그럼, 준비.. 시작!"
열심히 저부를 흔들어대며 앞으로 나아가는 마리사는 총 페이지 150쪽에 달하는 과학책 까지 다달았다. 여기까지 20초.
댕기를 과학책 위로 최대한 뻗자 겨우 얹을 수 있는 높이였다. 마리사는 있는 힘껏 점프해, 머리의 힘에 의존한채 올라갔다. 머리가죽이 끊어질듯한 느낌이었지만, 참고 올라왔다. 그리고...
"능야앗!! 발씨가 아프다제!!!"
미쳐 보지못한 압정이 마리사의 몸 여기저기에 박혔다. 아픔에 몸부림치던 마리사는 머리쪽에서도 찢어지는 통증을 느꼈다.
과학책 모서리에 발라둔 접착제에 붙은 댕기머리가 마리사의 몸부림에 못이겨 머리가죽에서 뜯겨 나온 것이었다.
"마,마리샤에.... 윤기나는 머리댕기씨가!!!!"
댕기를 잃었다는 슬픔과 온몸 구석구석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마리사는 울기 시작했다.
"오째셔 마쨔가 이룐지슬 당해야하는고제...유웃.... 마쨔는 댠지 댤콤댤콤씨를 우걱우걱하고 싶을 쭌이었다제.."
상심한 마리사를 본 소년은 마리사가 곧 포기할 것이라는 예감을 했고 준비한 젤리 산 사진을 마리사 앞에 흔들어댔다.
"마리사? 지금 포기하면 애써 준비해놓은게 아깝기도 하고 재미없잖아? 조금만 더 가면 이 달콤달콤의 산을 만날수 있을거니까 어서 달려!! 마리샤는 체강!이잖아?(ㅋㅋㅋㅋㅋ)"
그 말에 정신을 차린 마리사는 눈에 쌍심지를 킨채 젤리의 산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여기까지 1분 8초.
더 빨리 달리기 위해서 뿅뿅 뛴 마리사는 떨어질때마다 발에 있는 압정때문에 더 아팠지만, 체강인 마리샤에게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꿋꿋이 달렸다.
30cm짜리 과학책을 겨우 넘어온 마리사는 눈 앞에서 반짝반짝씨가 좌우로 왔다갔다하는 문에 다다랐다.
"유웃.. 가는고제!!"
힘차게 앞을 향해 뛴 마리사는 땅에 닿음과 동시에 머리위가 허전하다는 것을 깨닫고 뒤를 돌아봤다.
마리사의 검은 모자는 좌우로 운동하는 커터칼에 의해 갈갈이 찢기고 있었다.
"유우우우우우우웃!!!!!! 마쨔에 머찐 모쟈찌가아아아아아아!!!!!!!!"
처참하게 분해되가는 모자를 바라보며 마리사는 미칠 뻔했다. 아니, 정확히는 미치지는 못했다. 게임 시작 전에 맞은 비윳쿠리 면역제 덕분에
"오째서...."
"하아.... 슬슬 질렸으니 그만 할까. 마리사 자. 여기 상자. 안에 들어가면 네 승리라고 했지? 슬슬 정리해야 되니까 빨리 들어가."
마리사는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상자와 소년을 번갈아보며 쳐다보다가 모자에 눈길을 한번 줬다.
"모자는 니 그 썩을 노예한테 하나더 준비해 오라도 시키면 되잖냐. 얼른 들어와. 달콤달콤 안 먹을 거야?"
얼굴색이 돌아온 마리사.
"유..윳!! 그러면 된다제!! 써글노예!! 마쨔가 달콤달콤씨를 먹는 동안 모자씨를 준비하라제!!"
그 한마디에 모자에 대한 생각을 잊어버린 채 상자속으로 들어갔다.
"늣? 깜깜하다제!! 인간씨는 빨리 마쨔에게 달콤달콤을 제공하라제!!"
상자 전체기 움직이는 느낌이 들더니 얼마 안가 멈췄다. 마리사의 앞이 밝아졌고, 빛을 따라 마리사는 나아갔다. 달콤달콤의 산을 향해...
"마쨔에게 오라제.. 댤콤댤콤씨..."
이미 뜯겨진 머리 댕기가 있었던 부분을 파닥거리며 나아간 마리사는 자신의 발에서 찌르고 있던 압정의 통증이 느껴지지 못할 정도로 전신이 마비되는 느낌이 들었다.
상자에서 나온 마리사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달콤달콤의 산이 아닌....
"그거 수조 안이니까 못 빠져 나와. 여름방학 자료로 써야되니까 비명은 최대한 크게 질러줘? 알았지, 마리사?"
레이퍼 앨리스였다.
"어머어머? 여기 도시파적인 마무마무씨가 있네요?"
그것도 4마리나...
"마~~~리~~~사~~~~?"
끈적거리는 페니페니를 들고 달려오는 앨리스는 공포 그 자체. 그리고 그 앨리스에게 노려지는 마리사는...
"시러어어어어어어어어!!!!!! 오째셔.. 오째셔!!!!!! 례이퍼가 있눈고제!!!!!!!!!!!!!"
압정이 박힌 발로 열심히 도망치기 시작했다.
"흐음... 그래도 이번 애가 제일 많이 갔네... 3분 48초.... 뭐 최강은 인정해줄게, 마리사.
거기서 살아남는다면?"
"시러어어어어어!!!!!!!!!!"
아이들이 다 떠나간 학교 운동장.
오늘도 어김없이 마리사의 기분좋은 절규가 울려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