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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by 느왁스 posted Jan 2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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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2차 윳쿠리 붐이 떠오르고 저무는 사이 많은 애완 윳쿠리들이 거리에 버려져 노숙 윳쿠리들이 되었다

노숙 윳쿠리가 된 그들이 처음 직면한 문제는 식량의 확보로

애완 윳쿠리 시절 단 한번도 굶주림에 대해 걱정을 해본적이 없었고 항상 인간에게 배가 고프다 말하기만 하면 맛있는 밥씨를 매일매일 대접받아 먹어왔지만

지금은 어떤가 맛있는 밥씨는 커녕 풀과 벌레를 찾은 다음 먹자마자 토하기를 반복한 끝에 먹을 수 없는거라 알게 된 뒤부터 나날이 몸은 앙상하게 말라가고 영원히 느긋해지려 하고 있었다

결국 식량 문제를 저마다의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때로는 노래를 부르고 때로는 아가야를 보여주며 또 때로는 강하게 나가는 모습을 보여 인간에게 밥을 달라 구걸을 하였으며

구걸을 하고 싶지 않아 애완 윳쿠리로 살 때 인간이 가끔 자기가 먹던 것을 쓰레기 봉투에 담는 다는 기억에 의지해 쓰레기 집하장에 찾아가 버린지 얼마 안되는 것들만 잘 골라 은신처가 있는 곳에 가져간 뒤 사냥이라 애써 합리화 하고 이빨과 나뭇가지로 뜯어내던가 아니면 귀밑털이나 땋은 머리로 잘 풀어내 다음 그 안에 먹을 만한 것을 얻는 쓰레기 탈취를 했다

비록 역겁고 냄새나나 그럭저럭 맛있는 밥씨를 먹을 수 있게 된건만으로 다행

이 후 식량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을 하자마자 깨워난 윳쿠리의 본능인 아가야는 느긋할 수 있다는 믿음 하의 결혼을 하고 상쾌을 했다

상쾌를 끝매치고 아내의 이마에서 줄기가 뻗어나 아가야들이 맺힌 모습을 보면서 팥소씨가 따뜻해지면서 느긋할 꺼만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한편으로 아기 윳쿠리가 성윳인 자신들과 달리 몸이 약해
한적한 뒷골목 차가운 맨 바닥에서 살 수 없을거라 생각
했고 아내 또한 그런 생각에 암묵적으로 동의함에 아가야을 위해 느긋한 집을 구하려 이곳저곳 돌아다녀으나 애시당초 아무것도 가지지 못하는 노숙 윳쿠리들에게 무리였기에

하는 수 없이 골판지 상자을 머물고 있던데로 끌고와 집으로 삼고 집 안에는 잡초를 가져와 둥글게 엮어서 만든
침대가 놓여 있었다

아내는 당연히 불만이 잔뜩 있음을 피력했으나 스스로도 별 수가 없는 것을 알기에 이내 마음을 풀고나서

한참 지나 줄기에서 톡 소리가 나 잡초로 만든 침대에 떨어진 아가야들을 보다보니 기뻐고 아가야들과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자며 서로 몸을 부비부비하거나 할짝할짝 해주는 느낌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아내가 아가야들에게 애완 윳쿠리 시절에 살았던 집
에 대해 자주 말해 주었다

인간씨의 집은 비와 눈을 막아주고 고양이와 새에 위협에서 지켜주며 추울 때 따뜻하고 더울 때 시원한 장소였음을 한탄 하듯이 내밷는 말에 느긋하지 않음을 느껴고

그러면서 그 같은 말을 듣고 자라나는 아이들과 아기들은 인간을 질시하고 질시한 끝에 인간의 집에 쳐들어가 윳쿠리 플레이스라 선언하니 통칭 집선언의 시작이었다


한때 애완 윳쿠리 였고 현재 노숙 윳쿠리들은 그들은
싫다 싫어 구걸을 해 빌어먹고 쓰레기를 탈취해 골라 먹으며 허름하기 짝이 없는 갈색의 골판지 상자집에 사는
느긋하지 느긋타지 못한 삶을 살고 있는 자신에 한심스러움에 눈물이 흐른다

이런 삶을 아가야들에게 대대로 물려주기 싫어고 인간에게 길러달라 호소하나 헛수고인 것을 알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