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아포칼립스 속 윳쿠리 -6-

by mad posted Jan 0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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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간씨! 레이무를 놓지 말라고? 절대 떨어트리면 안된다고?"

"놓지 말라제! 마리사 절대 놓지 말라제?"

"오, 오빠야... 플랑도 이번만큼은 무서워요..."

"나는 뭐 편한 줄 아냐!? 너희야 말로 꽉 붙잡고 있으라고! 책임 못지니까!"

 

하수구의 끝자락엔 철창이 있었다.

물이 흐르는 곳의 철창은 그때의 콘크리트 잔해에 부딛혀 다 날아간 것 같지만

수로 양 옆에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의 철창 하나는 무사하다.

나는 거기에 밧줄을 묶고 아파트 4, 5층쯤은 되는 높이에서

등에는 가방을 맨 채, 양 어깨와 머리 위엔 윳쿠리를 얹은 채 밧줄 하나에만 의지하며 내려가고 있다.

내가 무슨 특공대원도 아니고 이런 중장비를 끼고서 로프타기라니...

 

"어, 언제 땅에 도착하냐제!?"

"지금 내려가고 있잖아!"

"마리사 무섭다제!"

"나도 무서우니까 닥쳐!"

"빨리 빨리 내려가라제! 망할 할아범은 느긋하지 않게 내려가라제!"

"야, 잠깐, 흔들지마! 지금 흔들면...!"

 

아.

밧줄 놓쳤다.

손을 뻗지만 밧줄에 닿지 않는다.

얼마나 내려왔더라? 밑에 뭐가 있더라? 잘 모르겠다.

아아... 주마등이 지나간ㄷ...

 

풍덩

 

물에 빠졌다. 깊지도 얕지도 않은 물이라 다행이다.

나는 재빨리 윳쿠리 세마리를 끌어안고 물 밖으로 기어나왔다.

 

"으어 뒤지는 줄 알았네."

"으아아아아! 마리사 죽는다제에에에! 죽기 싫다제에에에에!"

"호들갑 떨지마라 니들이 물에 약해도 이 짧은 시간에 바로 녹진 않는다."

 

그래도 윳쿠리에게 물은 위험하다. 몸이 녹아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난 가방에서 수건을 꺼내 물에 젖은 윳쿠리들의 물기를 닦아내줬다. 아 물론 플랑부터.

방수가방이란 거 비싸기만 하고 쓸모없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쓸모가 있었을 줄이야.

가방이 방수가 아니었으면 수건이 다 젖어서 뭘 닦지도 못했겠지.

 

"우우... 오빠야랑 플랑 괜찮냐도-?"

 

날 수 있기에 먼저 내려보낸 레미랴가 걱정해주고 있다.

 

"나야 괜찮지만 얘네들은 휴식이 필요할 것 같네."

 

수건으로 닦아줬다지만 마저 말릴 필요가 있다.

게다가 나도 젖은 몸을 좀 말려야 하고.

이참에 아예 휴식을 취하자. 가방을 내려놓고 갈아입을 옷을 꺼냈다.

젖은 옷은 근처의 작은 나무에 걸어놓고 겉옷은 물론 속옷까지 싹 다 갈아입었다.

그 와중에 내 알몸을 본 마리사가 겔겔대고 있다.

 

"푸헤헤헤! 할아범 지금 되게 이상하다제!"

"뭠마 평생을 알몸으로 쏘다니는 니네가 인간의 알몸을 보는 게 이상하냐?"

"그치만 그 꼴이 굉장히 우습다제 켈켈켈켈!"

"근데 니놈 페니페니보단 내게 더 클걸?"

"하아? 그게 말이 되냐제? 마리사의 페니페니는 세계 제일의 페니페니라제!"

"그래봐야 윳쿠리 사이즈지, 진심모드도 안된 인간 남자의 그것하곤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지."

"말 다했냐제!?"

"그럼 재볼래?"

"그 도전 받아주겠다제!"

 

마리사는 바로 자신의 페니페니를 뽐내보였다.

레이무가 쑥쓰러운 듯 얼굴을 붉히고 마리사는 벌써부터 이겼다는 듯 기고만장한 표정이다.

플랑과 레미랴는 이 싸움이 당황스럽고 부끄러워 고개를 돌리지만 지금 내가 알 바 아니다.

오냐 상대해주마. 이것마저 지면 남자가 아니지.

어제는 착한생각이었지만 오늘은 아니다.

나쁜 생각 나쁜 생각... 핑크빛 생각, 19금 생각...

난 마리사를 들어올렸고, 녀석의 페니페니와 내 분노만땅의 불끈불끈한 페X스를 직접 비교하게 해줬다.

마리사의 벙찐 표정이 마음에 든다. 자기 게 나보다 작다는 걸 깨달은 거지.

 

"어떠냐, 마리사. 내가 이겼지? 내 것이 더 크지?"

"하, 하지만 이렇게 큰 페니페니를 감당할 윳쿠리가 어딨냐제!?"

"누가 윳쿠리한테 쓴대? 인간의 것은 인간의 것에게 쓰는 거다. 이 늠름한 똘똘인 인간이 받아들이는 거라고."

"그럼 할아범은 그 페니페니 써본 적 있냐제?'

 

...

......

.........

명치에 화살이 날아오는 이 느낌

이자식 내 정곡을 찔렀어

윳쿠리보다 크면 뭐하냐

윳쿠리보다 쓸 일이 없는데

아무리 늠름한 똘똘이라도 쓸 일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

이자식이 노린 거든 아니든 내 정곡을 찔렀다

내가 졌다. 크기에선 이겼지만 위상에서 졌다.

 

"그래 나 동정이다! 한번도 써본 적 없다! 연애경험 제로의 동정이다 됐냐!?"

 

그리고 놈을 내팽개치고 웅크려 운다. 알몸으로 운다.

누가 봐도 꼴사납지만 볼 사람이야 없고 수치심보다 서러움이 더 커서 못참겠다.

레미랴와 플랑이 상황파악도 못한 채로 날 달래주지만 내 귀에 안들어온다.

아 슬프다 왜 난 ASKY인가...

 

제정신을 차리고, 새 옷으로 갈아입고, 옷이 마를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아니, 이참에 아예 여기서 야영하기로 했다. 옷을 걸어놓은 작은 나무의 나뭇가지 몇개를 쳐내고

주변의 자갈들을 모아 화톳불을 피웠다.

윳쿠리에게 먹일 잡초는 구할 수 있었다. 나도 통조림 하나를 까서 먹기로 했다.

하수도가 끝나는 지점, 하숫물이 폭포쳐 떨어진 뒤 흐르는 작은 개울가에서

아직 남아있는 패배감을 곱씹으며 네마리의 윳쿠리랑 밤을 보냈다.

 

아침해가 밝았을 땐 화톳불은 사그라들었다.

네마리의 윳쿠리들에게 잡초를 먹이고, 통조림을 아낄 겸 아직 반정도 자란 레이무의 줄기를

이번엔 좀 일찍 수확하기로 했다. 여전히 달다.

화장실로 준 천엔 레미랴와 플랑의 것도 섞여있었다. 팥앙금이 아닌 만두속 재료들이다.

점심때까지 상하지만 않으면 오늘 점심으로 삼아야겠다. 만두속 섞인 팥앙금이라니 뭔맛일지...

하수도를 나왔지만 아직 도시를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교외지역인 것 같다.

도심지역, 시가지는 나왔지만 이제부턴 주택가인 것이다.

떠나기 전에 저기 하수도 철창에 묶어둔 밧줄을 어떻게 회수할 지 고민했다.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러기엔 지금같이 밧줄이 필요한 상황이 또 있을지도 모르고...

레미랴한테 부탁하기로 했다.

 

"레미랴, 이 맥가이버칼을 물고 저기 밧줄 위로 올라가서 매듭쪽을 잘라줄래? 천천히 해도 되니까."

"알았다도-"

 

레미랴가 하수도쪽으로 올라가 밧줄의 매듭 바로 앞을 자르기 시작했다.

사람이 하듯 칼로 뚝 끊는 것이 아닌 톱질하듯이 날을 비벼대는 것이지만.

좀 더 수월하게 잘리라고 내가 밑에서 밧줄을 팽팽하게 잡아줬다.

시간은 좀 걸렸지만 무사히 밧줄을 회수할 수 있었다.

 

"고마워, 레미랴. 힘들었을텐데 수고했어."

"괜찮다도-"

 

시계는 없지만 오전 10시쯤 됐으려나.

교외지역의 상태는 처참하다.

목조주택은 하나같이 다 무너졌고, 서양식 콘크리트 주택도 대부분이 무너졌다.

그나마 형체가 남아있는 것도 반 이상 무너졌거나 아니면 무너지기 일보직전이다.

 

"혹시나 해서 말하는건데, 너네 절대로 여기있는 집안에 들어가지마라. 집선언은 아예 하지를 마."

"어째서냐제?"

"레이무도 궁금해! 인간씨의 집씨는 느긋하잖아?"

"이젠 아니거든. 저것봐."

 

내가 가리킨 곳엔 형태는 아직 온전한 듯하지만 온 벽에 금이 쩍쩍 갈라진 무너지기 직전의 주택이 하나

울타리벽은 완전히 무너지고 유리창은 모두 깨지고 문은 이미 떨어져 나갔다.

그래서 집 안쪽이 훤히 보이는 그 위험한 주택의 거실엔 몇마리의 윳쿠리가 있었다.

세마리의 성체 윳쿠리. 각각 마리사 레이무 앨리스다.

슬하의 자식들도 몇마리 보이지만 작아서 구체적인 숫자는 모르겠다.

그래 그냥 윳쿠리 말마따나 잔뜩이겠지.

 

"느늣! 정말로 느긋할 수 있는 집씨가 있었다제!"

"멍청한 인간씨가 없으니 간단하게 들어오는 거네!"

"이런 도시파적인 집씨를 발견한 앨리스는 정말 도시파적이예요!"

"그럼 다같이 집선언을 하는 거라제!"

"이제부터 여길 마리사들의 윳쿠리 플레이스로 하는 거라제!"

"레이무의 윳쿠리 플레이스로 할거야!"

"앨리스의 도시파적인 윳쿠리 플레이스로 할거예요!"

 

그 즉시 집이 무너졌다.

새삼스럽지만 왜 저것들은 죽는 타이밍 하나만큼은 기가 막힐까.

저렇게 뻘짓을 완료하자마자 죽는 것도 어찌보면 재능이다 재능.

그리고 이 장면은 나 뿐만이 아니라 이 네마리의 윳쿠리도 모두 보았다.

 

"이제 알겠지? 여기있는 집중에 정상적인 건 하나도 없어. 언제 저렇게 무너질지 모를 것들 뿐이지."

"마, 마리사는 저딴 식으로 죽고 싶지 않다제..."

"레이무도 저렇게 죽는건 꼴사나워..."

"그러니까 절대 어느 집도 들어가지 마라. 위험하니까. 중요하니까 두번 말한다. 위험하니까 들어가지마."

 

설령 쓸만한 물건이 있어보여도 나도 안들어갈거다.

제아무리 쓸만한 물건이라도 저런 위험지역을 들어갈 만큼의 가치는 없다.

죽으면 말짱 도루묵이니까.

지나가다가 공터가 하나 보인다. 저기서 점심식사 겸 휴식을 취하자.

난 평소처럼 공터 한가운데에 수건 두장을 펼치고 윳쿠리들에게 잡초를 가져다줬다.

녀석들 근처에 가방을 내려놓고, 수색을 명목으로 녀석들 시야에서 떨어져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녀석들에겐 응응주머니인 그것. 펼쳐보니 참으로 굉장한 꼴이다.

고기만두의 속과 야채만두의 속, 통팥과 갈아낸 팥의 콜라보레이션

그 기묘한 생김새의 덩어리를 한입 베어물었다.

음. 맛도 기묘하기 짝이없군. 그래도 다 먹어치워야지.

수색을 할 생각은 없었지만 무언가 발견했다.

뒷발을 다쳐 낑낑대며 기어가는 토끼 한마리.

목걸이가 있는 걸 보니 애완용 토끼였던 모양이다.

그녀석의 양 귀를 쥐어 들어올렸다. 지금 아니면 구할 수 없는 동물고기다.

토끼가 귀엽네, 불쌍하네 해도 지금은 내가 사는게 먼저. 주인이 살아있든 죽었든 상관없다.

이녀석도 뒷발이 부러져 오래 못가겠지.

귀를 가방 옆에 묶어뒀다가 오늘 저녁으로 삼자.

...뭔가 그날 그 여자가 죽는 걸 본 이후로 무언갈 죽이는 데 더 거리낌이 없어진 것 같다.

잡생각은 말자. 지금은 생존이다.

 

이녀석들은 토끼를 처음 본건지 신기해하거나 겁에 질린 모습이다.

이제와서야 눈에 들어온 거지만 뭔가 이런 상황이 있을 때마다

호기심을 먼저 보이는 건 어미쪽인 플랑과 레이무고

오히려 아비쪽인 마리사나 레미랴가 더 겁을 잘낸다. 이런 녀석들을 그냥 내놓으면 제대로 사냥이나 할지...

이녀석들의 토끼에 대한 호기심은 무시한 채 짐을 꾸려 다시 길을 걸어갔다.

 

해가 지평선에 걸리고, 하늘이 붉게 물들때쯤에 되어서야 주택가의 끝이 보인다.

도로변 한편에 떨어진 녹슨 표지판엔 퇴색되고 벗겨진 글자 일부가 보인다.

 

<안ㄴ히ㅏㅅ요>

 

안녕히가세요겠지 아마. 도시 이름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하긴 내 등뒤의 도시가 뭐라 불렸든 무슨 소용이랴. 이젠 그저 폐허일 뿐인데.

양옆으론 넓게 커다랗고 네모각진 구덩이들이 보인다. 논밭이었을 것이겠지만

더이상 땅도 규칙적으로 갈려있지 않고 아무것도 자라있지 않다. 가장자리에 잡초만 무성할 뿐이다.

더이상 그 어떠한 차도 다니지 않을 도로 한가운데에 불을 피우고 근처의 잡초를 적당히 뜯어 모았다.

일부는 윳쿠리들의 식량으로, 일부는 땔감으로.

난 논밭이었을 곳으로 내려가 토끼를 손질하기로 했다.

동물같은 거 한번도 손질해본 적 없는데... 오늘 무언가 붉은 피가 흐르는 것을 죽여본다.

문득 그 여자의 말이 떠오른다.

그 여자는 이런 걸 재미있어 했었던 걸까? 그것도 중학생정도의 어린 나이때부터?

토끼의 목을 찔렀다. 숨통부터 끊을 생각이었지만 잘 안됐다. 끽끽대는 비명만 질러댄다.

결국엔 아예 머리를 잘라내야 그 다음을 진행할 수 있었다.

목쪽의 상흔에서부터 배를 갈라냈다. 내장을 끄집어냈다.

손이 온통 피투성이고, 주변엔 피냄새와 동물내장에서 나오는 소화중인 음식물냄새, 즉 변냄새가 퍼진다.

내장을 모두 쏟아내고 가죽을 벗겼다. 익숙치 않은 작업이라 몇십번의 칼질로 겨우 모두 손질했다.

손끝, 발끝, 그리고 항문쪽같은 냄새가 심한 부위를 모두 잘라냈다. 그 다음 뼈를 발라냈다.

이 피투성이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온갖 생각이 들다가, 작업이 끝나갈 즈음엔 아예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저 무아지경으로 손질에만 전념할 수밖에 없었을 뿐이었다.

그렇게 고생해서 얻은 고기를 칼에 꽂아 꿰어놓은 다음 그 상태로 불 위에 올려놨다.

칼에 꽂힌 채 직화로 구워지는 고기.

고기굽는 냄새에 이제야 기분이 풀어진다.

 

"느늣! 맛있는 냄새가 난다구! 그거 레이무거야?"

"내거다. 너넨 잡초 먹잖아."

"잡초씨는 맛없다구!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을 뿐이잖아!"

"너넨 그 잡초라도 소화하지만 인간은 소화할 수 있는 것들이 한정적이거든? 난 잡초 소화못해."

 

그렇게 딱잘라 말하고 혼자 독차지하려 해도, 이녀석들의 눈빛이 너무나 간절하다.

레이무나 마리사는 물론, 레미랴와 플랑도 참으려 해도 그 배고프고 간절한 눈빛을 숨기질 못한다.

아아... 이거 나도 많이 물러졌구만.

다 익은 고기의 3분의 1을 떼어낸 뒤, 그걸 다시 4등분해 녀석들에게 나눠줬다.

 

"이런 건 구하기 정말 힘들다는 것만 기억해라."

"우와아! 맛있는 밥씨다!"

"우-☆ 오빠야 고맙다도-☆ 레미랴 맛있게 잘 먹겠다도-☆"

"저, 정말 플랑이 먹어도 되는 건가요? 죄송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오빠야."

"위대한 마리사님께 이정도 주는 건 당연하다제! 그보다 왜 똑같이 안나누는 거냐제? 불공평하다제!"

"마리사 너이새낀 압수."

"죄송합니다제가주제넘었습니다"

 

어미에 제 자 붙이는 것도 잊을 정도로 당황했나보다.

뭐, 이런 것도 이젠 그냥 익숙한 풍경이지.

오랜만에 먹는 진짜 고기맛은 맛있구나.

고소한 기름맛에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 입안으로 배어나오는 육즙

그동안에 먹어온 고기보다 맛있다.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떨어지지만 그 어떤 고기보다 맛있게 느껴진다.

살기 위해 죽이고, 그 생명의 잔해를 취해, 그 시신을 불에 익혀서 먹는다...

아아... 살기 위해 먹는다는 건 이런 거구나.

생명을 먹는다는 건 이런 거구나.

그동안의 식사에서 알지 못했던 것을 오늘에야 처음 알았다.

우린 그동안 수많은 생명을 먹어왔다는 것을. 그 먹어온 생명만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어느새 별들이 수놓은 새까만 밤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나는 생각한다. 먹는다는 것의 의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