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7.01.02 08:04

사회 건설 (시즌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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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라제!!!"

"느아아아아아악!!!!"

"애리쓰를 버리지마아아아...아아아아악!!!"

 

사냥을 마치고 돌아오던 윳쿠리 무리 위에 폭탄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겁에질린 윳쿠리들이 뿔뿔이 흩어져 도망쳤지만 도망치는데 성공한 숫자는 절반을 살짝 넘는 수준. 살아남은 윳쿠리들은 하늘을 불안하게 쳐다보고는 우팩이 사라졌다는걸 몇번이고 확인한 후에야 바닥에 널부러진 사냥의 성과물인 음식물 쓰레기를 주섬주섬 담아서 다시 폭격이 시작되기라도 하는듯 재빨리 도망치기 시작했다.

 

하늘에서 폭탄이 떨어지기 시작한뒤 며칠이 지났다. 하늘에 있던 우팩은 땅에 윳쿠리가 다섯만 있어도 맹폭격을 퍼부었다. 그나마 처음에는 훈련중인 반란윳같은 대량의 윳쿠리를 향해서만 폭탄이 떨어졌지만. 반란 참모 파츄리의 제안으로 병력이 산개한 이후에는 정말 다섯마리만 모여도 폭탄을 던져대는 것이다. 반란리더 마리사가 아무리 목청을 높이며 하늘의 우팩에 욕설을 퍼부어도 우팩은 격추되긴 커녕 반대로 폭탄을 집어던져댔기에 그렇게 소리를 빽빽 질러대던 반란 리더 마리사도 안전한 본부 -버려진 콘크리트 파이프- 에 틀어박혀 있을수밖에 없었다. 

 

 

 

"잘했다구요. 아예 씨를 말려버릴떄까지 계속 반란윳을 죽이고 죽이고 반란윳을 또 죽이는 거라구요오!!"

 

간부회의에 임무 보고를 위해 참석한 비행대장 첸에게 현자 파츄리는 단단히 당부하자 리더 마리사와 대장 앨리스가 그 기세에 살짝 기가 죽을 정도였다.

 

"파츄리가 이정도로 적극적으로 나설줄은 몰랐다제.."

"어쩔수 없는거라구요오. 이제와서 헤헤 웃으며 '이제 그만 싸우자구요오'라고 해서 끝날 싸움이 아니게 되었다구요오. 둘중 하나가 죽지 않으면 끝나지 않아요오!"

"확실히 그렇다구요..." 대장 앨리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공군은 파츄리의 지휘아래라서 리더 마리사나 대장 앨리스가 뭐라 한들 파츄리가 무시해버리면 그만이기도 했고.

 

사실 그것도 있었지만 더 큰 문제는 항공폭탄의 수급 문제였다. 폭탄은 집어던지면 끝인 소모품인데 공급을 받을수 없었던것. 원래 무리의 스폰서인 인간들로부터 공급받아 왔건만 며칠전부터 연락이 되지 않았다. 윳쿠리들처럼 인간들에게도 갑작스런 일이 생긴것이겠지만 언제 다시 연락이 되는지 모르는 한 두가지 선택이 있었다. 있는 폭탄들을 아끼고 아끼는것. 하지만 이래서는 팥소뇌 특성상 대폭격을 금방 잊어버리고 어쩌다 있었던 운나빴던 일로 치부할 가능성이 컸다. 두번째로는 여유분을 왕창 쏟아부어 화력을 팥소뇌에 각인시키는것.  그야말로 공군만 보면 겁에 질려 도망치게 만드는것이다.  파츄리는 후자를 선택했고 모자 없는 윳쿠리가 보이면 날려버리라는 명령을 내린것이다.

폭탄 뿐만 아니라 식수도 공수되는것만으로는 부족했기에 효과가 빠른 후자쪽이 더 나을것임은 분명해보였다.

 

 

 

"무섭다구!!! 나가면 죽는거라구우우우우!!!"

"앨리스는 도시파인 아가야가 있다구요오!!!! 앨리스가 죽으면 아가야는 어쩌냐구요오!!!"

"느에에에이이이이이이잇!!! 게스새끼드으으으을!!! 무리가 힘을 합쳐야할때 지 목숨만 챙기는 놈들은 게스들의  부역자인거겠지이이이!!!"

"그게 무슨 말이ㄴ..."

"게스는 즉결 처형이라제에에에!!!"

"어째서 그렁마를..!!"

 

항의하던 윳쿠리가 반란 리더 마리사가 휘두른, 반란윳 무리의 보검 윳스칼리버-그냥 커터칼-에 의해서 두쪽으로 갈라졌다.

 

"느에에에엑?!"

"이래도 안갈거냐제?! 부역자는 즉결 처형인거라제!"

"느이이이잇..가..간다구요오!!"

"사..사려만 주라제!!"

출동을 거부하던 수색윳 무리들은 본부 바닥에 시시를 남기고는 도망치듯 식량을 확보하러 거리를 떠났다.

 

 

"잘하는 짓이네요. 이제 몇마리나 돌아오겠냐구요?"

참모 파츄리의 비아냥 거림에 반란리더 마리사는 별거 아니라는양 대답했다

"어차피 저놈들은 다 가족이 있는놈들이라제. 자기가 돌아오지 않으면 가족이 무슨 꼴을 당할지 잘 알거라제. 그리고 만약 도망친다면..."

"알겠어요."

"그보다 파츄리. 우리도 우-팩을 쓸수는 없냐제..?"

"가능할리가 없겠지요?"

"느으읏..."

파츄리의 산뜻한 미소에 마리사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대로 계속 폭격을 당한다면 모두가 도망칠거라제.. 심지어 이 본부도 부서질지도 모른다제.. 본부가 무사해도 물씨와 밥씨가 없다면..."

콘크리트 파이프가 고작 놀이용 폭죽따위에 파괴될리가 없지만 윳쿠리 입장에선 불안한지 반란 리더 마리사는 걱정되는 표정을 지었다.

갑자기 폭음이 들려서 반란 리더 마리사가 밖을 쳐다보니 아까 겁을 줘서 내보냈던 수색윳이 기다렸다는듯 공습을 받고 있었다. 윳쿠리 한마리가 폭발했고 나머지는 살기위해 뿔뿔이 흩어져 그저 우팩이 자신을 노리지 않기많을 바라며 눈밭을 달려나갔다. 그런 모습을 보며 반란 리더 마리사는 슬픈 표정을 지었다.

 

"대신 폭격에 대처할 방법은 있지요."

"늣?! 그게 뭐냐제?!"

"뭐냐고 해도 말이지요.. 마리사 스스로 말했지요?"

"느읏..?"

반란 리더 마리사는 기억이 나지 않는듯 궁금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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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인데 완전 여름이네?"

"남반구니까요. 북반구랑은 계절이 반대랍니다."

여장남자의 여동생은 내 품에 안긴채 내 궁금증에 대답해 주었다. 내 가슴이 머리위에 올라가 무거울텐데 불편한 기색 하나도 없이 창밖을 구경하고 있었다.

 

"야, 니 헬리콥터 왜 저꼬라지야? 연료는 둘쨰 치고 엔진이 완전 망가졌잖아!"

여장남자가 불만투성이인 얼굴로 들어와 나. 정확히는 여동생을 향해 불만을 내뱉었다. 검댕이 이곳 저곳에 묻어있었던게 마치 TV로 보던 연탄 배달부 같은 모습이였지만 하녀들이 금방 달라붙어 닦아내자 원래의 우아한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소식 듣고 정비도 안한걸 최대출력으로 오버히트도 무시하고 끌고왔으니까 그렇답니다. 다 오라버니가 소녀를 따돌리려고 해서 벌어진 일이니 어서 고치셔야죠? 낭군님께서 타고 놀아야 하니까요."

"달링이 탈 비행기는 따로 있거든? 굳이 무기가 잔뜩 달린 공격헬기가 아니라도 탈거 많단 말이야!"

"그럼 고장난 헬기를 비행갑판 위에 내버려둬서 레저용 비행기 이륙에 방해되게 방치하실거라면야 굳이 고치시지 않으셔도 되겠는걸요? 오라버니께서 낭군님이 위험에 처하는걸 감수하는걸 원하신다면야.."

"아오 진짜!!! 하아..."

 

여장남자는 다시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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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그리던게 블루 스크린 때문에 다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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