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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30 05:45

마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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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의 아침 날

철도와 가까운 곳에 인접한 모텔과 다른 모텔의 틈에 설치된 실외기 옆에는 우두커니 갈색의 골판지 상자가 놓여 있었다 그 골판지 위에는 어디서 주어는지 모르는 두 장의 비늘이 덮어져 있었고 그 골판지 상자 안에서 한 마리의 성윳인 마리사가 잠에서 깨워났다

마리사는 도심 여기저기 어디에나 있는 들윳이었지만 월동의 필요한 만큼에 식량을 마련하지 못하자 아내인 레이무가 "먹으세요"를 해 그나마 성윳이 한 마리라면 겨울을 어찌어찌 버틸 수 있었다 그러나 가을이 끝날 쯤 태생형 임신과 출산으로 태어난 한 마리의 아기 마리사가 있기에
부족했다.

단 이틀 만의 레이무였던 팥소씨는 사리지고 싱글 파더가 된 마리사는 어쩔 수 없이 이 추운 겨울의 사냥을 나가야
했다

"아빠야 느끗하께 있쯔라제"

그런 마리사의 배후에서 때 묻은 걸레를 이불 삼아 두른 소프트 볼만 한 아이 마리사가 땋은 머리로 눈가를 비비며 아빠 마리사에게 아침 인사를 했다

마리사는 자고 있는 자식인 아기 마리사가 깨지 않으려 슬금~슬금 조용히 집에 나가려 조심히 했다지만 아무래도 일어나 버린 것 같았다

"느긋타게 있으라제 아가야 아빠는 지금부터 사냥씨를 다녀오게다제 그러니 아가야는 다시 이불 속에 들어가 잠을 자라제"
"느으으읏~ 아빠야 마리짜 물찌를 꿀꺽꿀꺽 하고 싶다제"

아이 마리사는 혀를 내밀고 목마름을 호소하고 있었다

"아가야 아빠가 사냥씨를 끝내고 돌아올 점심 무렵까지 참을 수 있제"
"무리~무리 마리짜는 목이 타들어간다제 지금 당장 물씨를 꿀꺽꿀꺽 하고 싶은거라제"
"하아~ 알았다제"

아기 마리사 다시 한번 목마름을 호소하자 마리사는 마지 못해 골판지 상자 밖에 있던 컵라면 용기로 다가갔다 용기 안에는 빗물 고여 있었다.

"늣느! 오늘도 춥다제"

새벽의 눈이 내리고 나서 더 추워진 날씨 때문인지 고여 있는 빗물의 살얼음이 처져 있었다 이대로 아이 마리사에게 먹인다면 분명 중추팥소의 영향을 미치고 결국에는 영원히 느긋해질 수 있는지라 마리사는 잠시 고민하다가 찬물을 자신 입안에 넣고 데우다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렇게 자신의 입 속에 들어간 찬물은 마리사의 이빨을 유린하며 느껴지는 고통의 얼굴이 일그러지지만 이른 아침의 물이 적에 점심 쯤 햇빛을 받아 미지근 한데 지금 자기 자식이 목 마르다니 어쩔 수 없는 것을...

몇 분이 흘러을까 어느정도 데워졌다 생각한 마리사는 아이 마리사에게 물씨를 마시게 했다

"꿀꺽꿀꺽 늣느 아빠야 아직 물찌가 차가운 것 같다제"
"참으라제"

목 마름을 그럭저럭 해소한 마리짜 그런 마리짜에게 마리사는 집 밖으로 나오지마라 일러두고 늦어버린 사냥을 하러 비닐봉투를 몸에 두르고 골목에서 거리로 나왔다.

하얀 숨을 내쉬며 차가운 거리의 아스팔트을 이동 할 때마다 몸은 떨려오고 움추려드는 마리사 그렇다고 멈출 수 는 없다 움직이여 하고 움직이면 자연스럽게 몸 안의 팥소씨가 따뜻해져 조금 나아질지 모르니 그리 생각하는
마리사는 뽕뽕 튀어 사냥터 근처인 공원으로 향한다

중간 중간 역으로 향하는 출근 길의 인간들이 보였다
그 인간들이 양 손의 김이 모락모락나는 따뜻한 커피를 한 모금 씩 마시며 시린 손에 움켜지고 데우던 모습을 보는 마리사는 그져 멍하니 바라보면서 어릴 때 생각이 잠시 스쳐지나 갔다.

부모의 슬하에서 자립한지 얼마 안된 아성체 상태의 마리사는 사냥이 영 시원치 않아고 그로 인해 먹을 것이 항상 부족하다 못해 없을 때 심한 굶주림을 격어고 하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김이 나는 자신의 응응을 먹어 치우던
생각하기 싫은 쓰라린 과거였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이동을 재개하는 마리사는 편의점을 앞을 지나가는 동안 털 실의 포대기를 입는 레이무와 그 레이무의 주인 인듯한 청년이 나타났다...

마침 산책을 끝마친 청년은 편의점 앞에 멈춰 선다

"레이무 여기에세 아침꺼리와 아이스크림을 사가자"
"오빠야 이 추운 날 아이스크림을 사는 거야? 느긋할 수 없다고"
"바보 어차피 집에 들어가 난방 틀고 먹을거니 상관 없어 너의 몫도 사줄게"
"늣 그럼 레이무는 초코맛이 좋아"

일련의 대화를 하면서 애완 윳쿠리와 주인인 청년은 편의점 자동 문을 지나 사라져갔다

계속 듣고 있던 마리사는 이내 매마른 뜻한 표정을 지으며 인간의 집 안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도구와 그것을 이용해 일부러 겨울에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먹자는 말에

"마리사의 생활과 동 떨어져 있다제 너무 달라 웃음 밖에 나오지 않는거제 우울하다제"

절망 감의 사로잡혀 있는 자신을 자조하며 입술을 꾹 닫고 눈은 편의점에 부착된 새해를 맞이하는 기념 이벤트 전단지에 고정되었다

전다지 그려진 것은 새해를 맞이하는 기념 음식으로

"꼬르륵~"
마리사의 배는 자신도 모르게 울리며 자신은 평생
달콤달콤씨와는 인연이 없음거라 생각하니 기분이
저조해졌다

그렇다고 인간에게 구걸을 한다는 생각을 하지는 못한다
이는 인간들이 노숙 윳쿠리에게 대체적으로 냉혹하며
무관심 한 것도 있지만 마리사가 아이였던 시절 아빠야에게 들은 이야기에 의하며 새해라는 이벤트를 맞이하는 이 때라면 인간들이 노숙 윳쿠리에게 그나마 호의적일지 모르다는 생각에 인간의 교회의 들어가 자신들을 느긋하게 해다라 말하자 인간들은 윳쿠리들을 영원히 느긋해지게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마리사는 저조한 기분을 애써 가라않치고 목적지인 공원에 가기 위해 몸을 재촉한 끝에 30분 만에 도착했다
곧 바로 공원의 잡초가 무성한 곳에 침투해 겨울에도 나는 야생초를 찾아 그 야생초의 여린 꽃고 줄기를 뜯었다.

이 야생초는 동물의 종자를 살포해 번식하는 식물로 다 자라면 마리사와 아이 마리사는 먹을 수 없지만 여린 것은 먹을 수 있었다

어느 정도 마리사의 모자가 가득 채워질 쯤 해가 높이 뜨고 기온도 올라가야하나 여전히 추웠다 그러나 마음만은..

"느긋할 수 있다제 어서 집으로 돌아가는거라제 아가야가 배고프게다제"

돌아오는 길 아직 열려 있지 않은 치킨 프렌차이즈 매장
앞을 지나가면서 문득 가게의 입구를 보자 새해맞이 치킨 예약 가능합니다라는 문구의 포스터가 보였다

"또 새해맞이라제"

아까의 새해를 맞이하는 기념 음식과는 다르게 치킨의 사진이 중앙에 인쇄되어 있었다.

치킨 팩 안에 다양한 치킨이 넘치게 담아져 있는 모습에

"저 곳에 가득한 것인가제"

그 것을 본 마리사는 침을 꿀꺽 삼켰다

마리사는 조리된 치킨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자신의 아빠야는 음식물 쓰레기 사냥을 하지 않았고 오직 잡초와 벌레만을 가져와 먹였고 그 때문인지 마리사는 음식물 쓰레기 사냥을 하지 못했다 다시 말해 태어나서 치킨의 맛을 몰라 육즙이 뮌지 튀김이 뮌지 모른다

어째든 마리사는 애써 그 사실을 외면하고 아가야가 있는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집 앞에 도착한 마리사는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른체 영원히 느긋해진 아이 마리사는 보았다

"아가야아아아아아아~아 아빠야가 낼름낼름 해줄한다제 일어나라제 어째서? 어째서?"

마리사는 혼란스러웠다 아침까지만해도 살아 있던 아가야가 지금은 영원히 느긋해졌다

자신이 없을 때 학대 받은 것인가?
자신이 없을 때 배고픔을 참지 못해 독이 있는 달콤달콤씨른 먹은 것인가?

"아아아아아아~아 아빠야가 미안하다제!!"

마리사는 절규했고 절망했다. 그리고 아가야을 따라가는지 "먹으세요"를 하고 영원히 느긋해졌다

그럼 여기서 아가야는 왜 죽었을까?
그 것은 마리사 공원에서 가져온 아섕초 때문인 것인 것을 마리사는 모르고 죽었다

어리석고도 어리석은 마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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