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느으….”
아침 햇살에 마리사는 눈을 떴다. 눈을 두리번거리며 살펴보면 평소에 오빠야와 함께 잠을 자던 침실의 침대 위였다.
각성되지 않은 머리로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고 있던 마리사는 어젯밤의 일을 떠올리는 것과 동시에 몸을 벌떡 일으켰다.
“느으읏!”
체내에서 퍼지는 둔통에 마리사는 인상을 찡그리며 신음을 뱉었지만 그것을 참고 주위를 살폈다.
“…….”
마리사의 옆에는 오빠야가 잠을 자고 있었다. 자는 얼굴을 살펴보았다.
정말로 평온한 얼굴. 마리사의 뇌리에 흥분에 젖은 오빠야의 얼굴이 떠올랐다. 어젯밤의 있었던 일은 꿈이었을까?
하지만 침대 밑에 떨어진 분홍색 물체가 어젯밤에 있었던 일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오빠야……왜…….”
어젯밤의 오빠야는 마리사가 알고 있던 오빠야가 아니었다. 번들거리는 눈. 붉게 달아오른 얼굴. 거세게 터져나오는 호흡성. 모든 것이 오빠야를 낯설고, 그리고 무섭게 느끼게 하였다.
오빠야는 마리사를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었다. 마리사를 괴롭히지 않겠다고 말해주었다.
하지만 어제 아무리 마리사가 사정을 해도 오빠야는 마리사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욕망에 충실할 뿐이었다.
그것이 마리사를 슬프게 하였다.
그저 속으로 어째서, 왜, 마리사는 그렇게 싫다고 말을 했는데.
오빠야는 자신을 사랑해준다고 했는데, 어째서…
그런 상념이 마리사의 머리를 지배했다.
“으응…후아아암…. 마리사 잘 잤니.”
“오빠야….”
마리사가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고뇌를 하고 있던 사이 오빠야가 눈을 비비며 자리에 일어나 기지개를 켰다. 오빠야는 마리사를 내려다보며 싱긋, 미소를 지었다. 평소에 본 상냥한 오빠야의 얼굴이다.
“오빠야, 어제 왜 그런 짓을 한 거냐제? 마리사는 정말로 아팠다제… 무서웠다제…그래서 그만해달라고 그렇게 말했는데…느으으…느으으으으…느아아아앙!”
어제 있었던 일이 떠오른다. 모든 것이 마리사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 서러움에 복받친 마리사는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그것을 가슴 아프게 여긴 오빠야는 마리사를 품에 안았다.
머리를 쓰다듬으며 마리사의 머리카락에 얼굴을 묻은 오빠야가 속삭였다.
“미안해…, 내가 너무 마리사를 좋아해서 그만…. 마리사도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나의 착각이었나봐.”
“그, 그건 아니라제! 마리사도 오빠야를 좋아한다제! 하지만…. 상쾌는 좀….”
“그렇지만 상쾌는 서로 좋아하는 사람끼리 하는 행위잖아?”
“그렇지만…마리사는 윳쿠리고…오빠야는 인간씨이고….”
“나는 상관 안 하는데? 나는 종의 차이는 아무래도 좋을 정도로 마리사를 좋아하는데, 마리사는 그렇지 않은가 보네?”
“그건…. 아니라제…아니지만….”
오빠야의 말에 마리사는 힘없이 말을 꺼내보려고 하지만 도통 말이 튀어나오지 않았다. 무언가 말을 하고 싶은데, 자신은 정말로 오빠야를 좋아하는데 그것을 표현할 길이 없어 가슴 속은 답답함으로 가득 찼다.
침울해하는 마리사를 보며 오빠야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구나…아직 마리사에게 준비기간이 필요하구나. 알았어, 앞으로 마리사가 원하지 않는 이상 상쾌는 하지 않을게.”
“느으…미안하다제.”
“아냐, 나야 말로 마리사를 힘들게 해서 미안해.”
오빠야는 침대 시트 위에 마리사를 올려놓으며 말했다.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오빠야의 얼굴은 평소와 다를 것이 없었지만 마리사의 눈에는 왠지 그늘이 져보였다.
그렇게 만들고 만 것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마리사는 죄책감에 얼굴이 어두워졌다.
괜찮아, 신경쓰지 마, 그렇게 말해주는 오빠야의 말이 고마웠지만 그 말을 솔직하게 받아들일 수 없는 마리사였다.
●
그 뒤, 오빠야는 자신의 말을 지켰다.
첫 상쾌를 한 뒤 스킨쉽은 늘어났지만 상쾌로 이어지는 과도한 스킨쉽은 결코 하지 않았다.
마리사는 그 사실에 안도와 기쁨을 느끼면서 동시에 죄책감을 느꼈다. 자신 때문에 오빠야에게 무리를 시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윳쿠리가 이런 연약한 신체 능력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종족을 보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번식 능력에 있으며, 번식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생식 욕구, 즉 성욕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마리사 또한 윳쿠리이기에 성욕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풀기 위한 수단으로써 상쾌라는 것을 한다는 것 또한 이해하고 있었다. 이해를 했기에 그것을 참게 하는 자신에게 답답함을 느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윳쿠리와 인간과의 상쾌는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며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자신을 향한 오빠야의 배려에 대한 감사, 기쁨과 더불어 오빠야를 참게 한다는 죄책감이 복잡하게 뒤섞인 일상.
그런 일상이 한 달 동안 지속되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은 죄책감을 희미하게 만들기엔 충분한 시간이었고, 마리사의 뇌리에 죄책감은 점차 사라지고 대신 자리를 잡는 것은 오빠야와 보내는 일상에 대한 만족감이었다.
“느으….”
마리사는 잠자리에서 눈을 떴다. 오늘은 오랜만에 긴 산책을 한 탓에 잠이 일찍 왔다. 침실, 오빠야가 쓰는 침대 옆에 놓인 윳쿠리요 침대에서 눈을 뜬 마리사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실내는 어두웠다. 창문을 보면 달님이 하얀 얼굴을 드러내고 있었다.
아직 밤이라는 것을 깨달은 마리사는 그대로 잠을 청하려고 하였지만 침대 위에 있어야 할 오빠야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리사는 시계를 보았다. 오빠야가 가르쳐준 덕분에 기본적인 히라가나, 카타가나와 더불어 숫자를 읽을 수 있게 된 마리사는 지금의 시간이 야심한 시간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밤 11시, 침대에 누워 잠을 자고 있을 오빠야가 없다는 것을 안 마리사는 방을 두리번거리며 살폈다. 역시 오빠야는 없었다.
“…어디로 간거제?”
마리사는 침대에 내려와 방을 살펴보았지만 역시 오빠야는 없었다. 마리사는 소리를 내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문을 열어 방밖으로 나왔다.
귀가 따갑게 느껴질 정도로 조용한 실내. 마리사는 집안을 탐색하며 오빠야를 찾아다녔다.
“…오빠야?”
찾아다니던 도중, 가죽을 두들기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의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를 따라 찾아가보면 서재 안에 오빠야가 있었다.
마리사가 불러보지만 오빠야는 반응을 하지 않았다. 귀를 무언가로 막고 있었다.
컴퓨터라고 불린 물체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있는 오빠야는 손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의자의 등에 가려져 있어 오빠야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마리사는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 오빠야가 숨을 헐떡이면서 시선을 주고 있는 것을 보았다.
“느으….”
그곳에는 알몸의 언니야가 있었다. 알몸의 언니야가 알몸의 다른 오빠야와 몸을 뒤섞고 있었다. 오빠야는 그것을 보며 숨을 헐떡이면서 손을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었다.
누가 보아도 자위행위이지만, 자위행위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윳쿠리인마리사에겐 어째서 오빠야가 알몸의 다른 인간씨를 보고 숨을 헐떡이는지 알 수 없었다.
다만, 모니터를 향한 오빠야의 얼굴이 그 날의 얼굴과 겹쳐보였다. 그것을 보고 마리사는 어렴풋이 오빠야가 흥분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오빠야가 어떻게 성욕을 푸는지 이해했다.
모니터에 시선을 준 오빠야는 마리사가 찾아왔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 했다.
마리사는 소리를 내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서제에서 빠져나와 침실로 돌아왔다.
“어째서….”
마리사는 비난을 하듯이 중얼거리며 방금 전 본 오빠야의 모습을 상상했다.
어째서 다른 언니야의 알몸을 보고 흥분을 하는 것인가.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이유를 묻는 질문이 마리사의 중추팥소를 가득 채웠다.
아니, 이유를 묻고 있지만 사실 알고 있었다. 자신이 오빠야와 상쾌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마리사는 자신의 가슴을 메우는 감정을 깨달았다. 이것은 질투였다. 마리사는 다른 언니야의 알몸에 흥분하는 오빠야에게 질투를 느끼고 있었던 것이었다.
자신의 감정을 깨달은 마리사는 한숨을 쉬었다.
●
제대로 잠을 못 이룬 밤이 지나고, 아침이 찾아왔다.
출근 준비를 하는 오빠야의 뒤에서 마리사는 말을 꺼내야 할지 말지 고민하는 눈치로 오빠야의 뒤를 지키고 있었다.
거울을 바라보며 넥타이를 매고 있던 오빠야는 그런 마리사를 보고는 자신에게 무슨 할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마리사? 할 말 있어? 부담갖지 말고 말해봐.”
“그게….”
마리사는 정말로 이래야 되는 것일까? 그런 생각을 했다. 지금 자신이 말하려고 말의 내용을 생각하면 무척 부끄러웠다. 머리에서 김이 날 정도였다.
하지만 다른 언니야에게 오빠야를 뺏길 바에야….
“오, 오빠야…오, 오, 오늘은 상쾌를 해도 된다제!”
비명을 지르듯이 나온 말, 그 말에 오빠야는 놀란 얼굴로 마리사를 보았다.
마리사는 질끈 감은 눈을 살며시 떠 오빠야의 얼굴을 살펴보았다. 오빠야의 얼굴은 한없이 진지했다.
역시 너무 일렀나?
마리사는 눈을 감았다. 하지만 이미 뱉은 말을 주워 담을 수 없었다. 각오를 다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거센 오빠야의 손길은 오지 않았다. 마리사를 찾아온 것은 다정하게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뿐이었다.
“마리사, 무리하지 않아도 돼. 나는 기다릴 수 있으니까….”
“아, 아니라제! 나는 정말로 괜찮다제.”
“괜찮다니까. 아, 이런. 벌써 이런 시간이네. 그럼 다녀올게!”
“아….”
마리사가 땋은 머리를 뻗어 오빠야를 불러보지만 오빠야는 시간에 쫓기듯 현관문을 나섰다.
덜컹. 문이 닫히는 소리가 무겁게 마리사에게 전해졌다. 그것이 왠지 오빠야가 자신을 거부하는 메시지처럼 들려와 마리사의 마음은 울적하게 가라앉았다.
한동안 멍하니 현관문을 바라본 마리사는 밍기적밍기적 거실로 이동하였다.
마리사는 TV를 보는 것을 좋아했다. 자신이 모르는 것들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습관처럼 리모컨을 조작해 오전의 버라이어티쇼 채널을 튼다.
예능인과 예능윳이 나와 사회를 하고 있지만 그 내용은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그저 어째서 오빠야가 자신을 거부했는가, 그리고 어젯밤 서재 안에서 보았던 오빠야의 모습이 떠올랐고 그것들은 복잡하게 마리사의 머릿속에서 뒤엉켰다.
[다음으로 소개할 것은, 몸첨부 윳쿠리를 이용한 풍속점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파츄리, 이걸 어떻게 생각해?]
[무큐…이해하기 힘든 행위지만 이것도 수컷의 깊은 업보라고 생각해.]
[그럴까…? 아무리 그래도 윳쿠리랑 하는 건 좀….]
[무큐웃! 이 사진을 봐도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오…이건….]
TV 내용에 나온 윳쿠리와 인간의 성행위에 관한 내용. 고민에 빠진 마리사의 정신을 불러들이기엔 충분한 키워드였다. 어둡게 가라앉은 마리사의 눈이 TV 액정을 향했다. 그곳에는 인간 여성과 나란히 서있는 몸첨부 레이무, 마리사, 엘리스가 있었다.
인간과 비교하면 짜리몽땅한 인상을 준다. 하지만 그 외형은 인간과 몹시 유사했다.
처음 보는 몸첨부 윳쿠리의 모습에 마리사의 눈이 고정되었다.
[인간 언니야랑 비교하면 다른 점이 많지만 비슷하지? 윳쿠리 풍속점은 인간 언니야가 일하는 풍속점보다 가격이 싸니까, 싸게 상쾌를 하고 싶으면 윳쿠리 풍속점도 괜찮다고 생각해.]
[호오…이건 정말…. 아니, 그렇다고 해서 윳쿠리랑 하고 싶은 마음은 안 생기지만…일단 물어보겠는데 가격은 얼마나 해?]
[가게나 종에 따라 다르지만, 이 정도야, 무큣!]
[오오…정말로 싸네. 호기심에 한 번 가는 사람이 있어도 이상하지는 않은…….]
[무큐? 오빠야도 관심있어?]
[어이어이, 나는 어디까지나…….]
사회인과 사회윳의 만담이 이어지고 화제는 다음 코너로 옮겨졌다. 하지만 마리사의 머릿속에는 만담의 내용은 들어오지 않았다.
윳쿠리 풍속점. 즉, 윳쿠리랑 인간 오빠야가 상쾌를 하는 가게.
정확히는 몸첨부 윳쿠리랑 하는 가게.
마리사는 자신의 몸을 둘러보았다. 동그란 자신의 몸. 인간의 미적 관념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 평범한 인간이라면 평범한 윳쿠리보다 몸첨부 윳쿠리에게 친근감이나 호감을 가질 것이다.
근거는 없지만 방금 전 TV에서 영상 자료로 나온, 몸첨부와 상쾌를 하는 인간 오빠야의 영상을 떠올리며 마리사는 확신을 했다.
“마리사도…몸첨부가 되면….”
오빠야가 나를 더 좋아해줄지도 몰라.
TV에는 이미 다른 내용이 연이어 흘러나오고 있지만 마리사의 눈은 TV 액정, 정확히는 방금 전 본 몸첨부의 몸을 떠올리며 그런 생각을 하였다.
●
“아…피곤해. 마리사~! 나 왔어!”
현관문을 여는 소리 뒤에 들려온 오빠야의 목소리에 마리사는 긴장을 하였다.
거울을 본다.
응, 문제는 없다. 어디에도 이상한 구석은 없다. 아마도.
“어서오라제! 지금 간다제!”
발을 움직이며 현관을 향해 걷는다. 익숙치 않은 감각에 몇 번 넘어질 뻔하지만 벽을 짚어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마리사, 집 잘 보고…….”
거실을 빠져나왔을 무렵, 오빠야와 마주친다. 오빠야는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걸지만 그 말은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부릅떠진 두 눈. 크게 벌려진 입. 말을 하는 것도 잊은 채 오빠야는 마리사를 보았다.
“오빠야! 마리사는 오빠야를 위해, 몸첨부 윳쿠리가 되었다제!”
마리사는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후, 몸첨부가 되고 싶다고 간절히 바랬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몸첨부가 될 수 있는지 알 길이 없는 마리사는 그저 한숨을 쉴뿐이었다.
자연계에서 도스 이상으로 발현 확률이 낮은 몸첨부 윳쿠리.
무언가 자신의 안에 숨겨진 힘이 발현되라는 식으로 기합을 내기도 해봤지만 몸이 생겨날 리는 없었다.
낙심을 하며 점심을 먹는 것도 잊고 거실에서 잠이 든 마리사는 허기와 함께 눈을 떴다.
시계를 보면 저녁. 슬슬 오빠야가 돌아올 시간이라고 생각한 마리사는 눈을 비비며 일어섰다.
“느읏?”
무언가 자신의 행동에 위화감을 느낀 마리사는 고개를 움직여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그곳에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인간의 발이 있었다. 이상하게 여겨 발을 움직여본다. 그러자 자신의 생각대로 발이 움직였다.
“느늣? 서, 설마!?”
허둥지둥 걸음을 방으로 옮긴다. 익숙치 않은 몸에 여러번 바닥에 넘어지지만 그런 걸 신경쓸 여유는 마리사에게 없었다.
방으로 달려가 거울을 확인한 마리사는 확연히 달라진 자신의 몸을 확인했다.
머리가 있다.
몸이 있고 팔과 다리가 있다.
인간의 그것과 비교하면 어딘가 조악한 느낌을 주지만 틀림없는 윳쿠리의 희귀종인 몸첨부 윳쿠리이다.
그 사실을 깨달은 마리사는 확신했다. 그리고 환희했다.
이걸로 오빠야는 자신을 더 좋아해줄 것이다.
“오빠야, 이제 마리사를 염려할 필요는 없다제. 상쾌를 하고 싶다면 얼마든지 해도 된다제.”
“아, 으, 응….”
아장아장, 발걸음을 옮겨 오빠야의 허리에 안기는 마리사.
그런 마리사를 얼떨결에 안은 오빠야의 반응은 어딘가 어색했다. 하지만 오빠야의 품에 머리를 묻은 마리사는 그것을 확인할 수 없었다.
그저 오빠야의 애정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머리에 가득 찬 마리사는 오빠야의 목소리가 어딘가 이상하다는 걸 확인할 수 없었다.
“마리사를 더 사랑해달라제. 오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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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오빠야의 절륜한 페니페니에 농락당하는 마리사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으나...
전편의 코멘트를 보면 그런 내용을 업로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깨닫고
상쾌에 희롱당하는 마리사의 내면 묘사를 다 삭제하고 나니 완전 딴판으로
그래서 노선을 대폭 수정...
덕분에 좀 많이 늦어졌네요.
본 소설은 애호물입니다. 여러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