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사회 건설 (시즌3) -9-

by 곰복 posted Dec 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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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디 찬 바람이 불어오는 새벽의 겨울 거리. 윳쿠리 몇마리가 추위에 오들오들 떨면서도 거리를 걷고 있었다.

겨울 길윳들이 흔히 그렇듯 영양상태는 별로 좋지 않아 서로의 체온으로 간신히 버티며 바람을 견디고 있는 모양이다.

 

"파라다이스는... 얼마나 나믄거냐제.."

"느으으읏... 조금만 더.."

"늣?! 인간씨라구요!?"

 

새벽녘 청소부의 그림자에 놀란 길윳들은 구석 그림자에 숨어 청소부가 자신을 못보기만을 간절히 바라며 오들오들 떨수밖에 없었다 

 

 

"느으으으으으읏..."

리더 마리사의 이마에 팬 주름이 깊은 바닷속을 떠올릴만큼 주름져있었고 분노한 마리사의 표정과 대비되게 정찰윳인 첸은 안색이 새파래지고 있었다. 

"알겠다구요오. 수고했으니 가서 푹 쉬라구요오."

보다 못한 현자 파츄리가 첸을 돌려보내고 리더 마리사를 향해 입을 열었다

"어차피 예상했던 일이라구요오."

"느으으읏..."

 

간신히 강변까지 정찰보낸 정찰윳 첸의 보고는 이러했다.

강변가에 반란윳들이 주둔하고 있었고. 물을 퍼올리고 있었다고. 더군다나 무리가 강변에서 물을 떠올릴때 썼던 페트병과 도구들을 쓰는 윳쿠리도 있었다고.

 

"아마도 사고로 잃어버린 수색윳들의 물건일거라구요오..."

 

바람이나 파도-인간에겐 별 의미가 없지만 윳쿠리에겐 충분히 파도였다-에 휩쓸려 죽거나 장비를 잃어버린 윳쿠리들도 꽤나 있었으니 이해할만했다. 

 

"앨리스!"

"늣?"

"당장 소규모로 경비윳을 파견해서 녀석들을 다 죽여버리라제!!"

"느읏..알겠다구요.."

 

이제 적어도 위치는 아는데다가 어차피 훈련도 제대로 못받은 반란윳의 경비병력을 짓밟는데는 소규모 부대면 충분할거라는 생각이였다. 대장 앨리스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마리사의 명령에 따르기로 한 모양이다.

"어차피 반란 게스따위는 한두번 짓밟으면 다시 도망쳐서 안나올거라제.."

리더 마리사는 남한테 하는건지 자신한테 하는건지 알수 없는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하지만 앨리스가 보낸 열명의 특공대는 다음날이 되도록 돌아오지 못했다.

 

 

 

 

"그렇다제!! 여기가 파-라 다이스 무리인거시라제!"

반란리더 마리사는 입이 땋은머리에 닿을것만 같이 헤벌쭉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갑자기 무리가 잘 돌아가고 있었다. 물이 확보되고 부족한 식량을 물에 불려 수프라는걸 만들어서 양도 불릴수 있었다. 물을 뜨던 윳쿠리들이 고된 노동에 죽는경우가 있었지만.... 이제 해결되던 참이였다

 

"어서들 오라제! 무리는 상처받고 고생하는 길윳들을 위해 언제나 열려있다제!!"

무리 밖에서 윳쿠리들이 합류해오고 있는것이다.

원래대로였다면 원래 무리에 합류해야 했지만 무리는 방공호에 쳐박혀있으니 자연스레 반란윳들에게 합류하게 되는것. 반란윳무리의 큰 약점중 하나인 부족한 숫자가 해결되고 있었던 것이다.

"고맙다구요오!!!"

"이제 추운 길거리에서 언제죽을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거라제에에!!!"

"아가야.. 빨리왔으면 좋았을텐데에...미아내에.."

 

겨울중에 숨어있는 길윳들에게 일제 구제라도 행해졌는지. 안전하다고 소문났던 무리를 향해 몰려오는것이다. 과거에는 거절당할수 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포기하는 길윳들도 많았지만 요즘은 거절당해 죽던 가만히 있다 구제당해 죽던 아무래도 상관 없다며 몰려들어왔다. 

반란윳으로서는 거절할 이유가 없으니 무조건 받아들이니 다들 기쁨에 겨워 시시와 눈물을 흘려대는 광경은 인간이 보기엔 꼴불견이였다.

 

 

 

 

하늘에서 눈이 내려오고 있었다. 연인들과 어린이들이 좋아하고 군인들과 공무원들이 싫어하는 눈은 평소라면 윳쿠리들도 통행을 방해하고 가끔은 저부에 늘러붙어 목숨을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존재였지만. 방공호의 무리에겐 환영받는 손님이였다. 눈을 모아 녹이면 조금이나마 소중한 물이 되니까. 

 

"너무 오랫동안 방공호에 머무셔서 무슨일이 있나 해서 와봤다구요."

 

하지만 그날은 눈보다도 환영받는 손님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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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눈엔 이게 보트로 보이냐!"

"보트는 배 전반을 말하는건데요?"

정말이냐?! 작은배 말하는거 아니였어?!

 

"그래도 너무 큰배는 싫어하셔서 적당히 요트로 구해온거랍니다."

"내가 아는 요트는 그냥 돛단밴데."

"그건 소형이고 이건 기가요트니까요. 800피트 정도예요."

 

이녀석 결국 말장난으로 빠져나간거냐.

 

"저기 말이지. 내가 말한건..어..길어봐야 5미터 정도인..  그.. 아 레저용의 작은 보트거든?"

"그거라면 내부 도크에 있으니까 나중에 타도 된답니다. 캡틴!"

여장남자가 무어라고 하자 스피커에서 무어라 외국어로 방송이 나온다

"뭐라는거야?"

"출항한다구요. 앞으론 방송을 2개 언어로 하라고 해둘게요"

"뭣?! 어딜가?!"

"따듯한 남쪽 바다로!"

"뭔소리야! 나 여행 준비는 커녕 여권도 없다고!!"

"네? 파도소리때문에 안들려요!"

 

저녀석은 내 말을 무시하고는 배를 출항시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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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쪽 다 전개하려니 글이 자잘해지네.. 한화씩 나눠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