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6.11.06 13:04

마리사와 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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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시여! 주스를 가져왔습니다!"

뜨거운 뚝배기를 바닥에 내려놓는다.

"오옷! 노예는 어서 주스씨를 내놓으라제! 당장이 좋다제!"

"예! 지금 바로 마시게 해드리겠습니다!

윳쿠리를 들어서 뚝배기안의 주스에 살짝 넣다뺀다.

"주스씨! 주스씨 너무뜨겁다제! 못 먹는다제!"

뜨거워하길래 잠시빼주자 또 내게 화를 낸다.

"노예는 멍청한 거라제! 그렇게 뜨거운 주스씨는 못 마시는거라제!!느그타지모타게 쥬그라제!!!"

다시!

"그..그만두라제?! 마리사의 저부 못쓰게 되버린다제?! 뜨..뜨겁다제?! 마리사의 저부씨가 뜨겁다제?!!! 아프다제! 살려달라제!!!"

마리사의 저부가 빨게지는게 보였다. 원래라면 삶아지거나 터져야 정상이지만, 오렌지 쥬스인지라 터질락말락하며 버티고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우우웁! 사려다랴제! 으그그그그그급! 숨마킨다제! 드거업다제! 으아아악! 으아아! 노예! 노예! 빨리 마리사를 살리라제!"

뚝배기 뚜껑을 덮어버리고 녹음기로 마리사의 비명을 녹음한다.

단.한.마.디.도.놓.치.지.않.겠.어.♡

시간이 충분히 흐르자, 이미 반쯤 녹아버린 마리사를 쥬스에서 건져내 그릇에 넣어둔다.

굉장히 일그러지긴 했지만, 그래도 주스의 힘으로 어찌어찌 원형은 유지하고 있었다.

"뉴...뉴긋하게 있고싶었..."

차가운 오렌즈 주스를 마리사에게 붓는다.

"누구 맘대로 죽는거냐."

차가운 주스를 뿌리자, 미약하게나 효과를 발휘해 마리사는 치유돼었고, 이후 티슈로 물기를 대충 닦아내자, 마리사는 대충 어느정도 회복돼었다.

"아프다제...대체...마리사에게 왜 그러는거냐제...!"

자, 이제 하이라이트인가.

치직-

카메라를 연결한 노트북에서, 몇분전의 영상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마리사가 나에게 이런저런걸 시킨것, 창문을 부수고 들어와 집선언을한것, 죽으라고 매도한것까지.

"..? 이게 뭐가 어쨌냐는거제?"

"마리사, 이게 니가 그런 꼴이 됀 이유야."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마리사가 웃음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하아? 무슨 헛소리냐젴! 정말 웃기다제! 느긋하다제! 노예가 드디어 미친 것 같다제! 마리사는 세계의 왕님이 될 윳쿠리라제. 노예따위한테 뭘 어떻게 해도 상관없는건 당연한건 아니냐제? 아, 혹시 응응노예가 되고싶었던건냐제? 아니면 제재당하고싶었던거냐제?! 좋다제. 미래의 왕!님인 마리사가 직접 제재해 주겠다제!"

마리사가 시끄러운 소리를 지껄인 후 내게 뛰어들었다.

"제재! 라제!"

뭐, 통할리 없지만.

"늣?"

쭈욱!

"미래의 왕인 마리사님의 최고로 빠른 발씨가!"

뭐랄까, 본드로 탁자에 붙여버렸다.

"이거 풀으라제! 미래의 왕님인 마리사님의 명령! 이라제!"

치직-

"그런데 말이야-"

컴퓨터에서 또 다른 영상이 재생돼었다.

"용서한다제! 레이무같은거 죽였어도 상관없다제! 미래의 왕인 마리사님의 노예라면 그럴자격이 있다제!"

손가락으로 마리사의 이마를 꾹 누르자, 팥소가 조금 뿜어져나왔다.

"사육 윳쿠리같은게 되고싶어서 가족을 버리는 녀석따위, 왕님이 될 수 있을리가 없잖아."

순간, 마리사의 동공이 사라졌다.

"느,늣?"

그러거나 말거나, 노트북의 영상송출은 계속됀다. 이번에는 주스에 빠졌을때다.

"사려달라제! 쥬스씨 뜨겁다제! 느으으읏!"

"'조금' 뜨거운 쥬스씨조차 이겨내지 못하고."

"느긋, 느, 느느."

"뭐하는 거냐제! 이거 풀으라제!"

"본드씨 조금 바른 것만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되버렸다구?! 인간노예따위에게 져서 말이지."

"느..느긋..느긋타게...느그읏..느그읏하게 있..."

아, 저거 끝까지 말하면 정신적 데미지 이겨내던데 (가끔이지만.)

싹둑-!

"이젠 저부씨마저 없어져 버렸어! 인간노예에게지고, 쥬스씨한테 지고. 본드씨한테도 지고, 가족믈 버렸는데, 이젠 뿅뽕도 못하고 발씨도 없어! 상-쾌도 못한다구? 아아, 이딴녀석이 왕님이라니, 그런 세상은 싫다고."

돌아오려던 마리사의 동공이 안드로메다로 로그아웃, 승천, 고 어 웨이 해버렸다.

"느긋하게 있으라..! 느,느긋,느,느,느,느,느느느느."

"느,느,느,느느느느느느느느느느느긋."

그말을 마지막으로, 마리사는 싸늘한☆시체가 되어버렸다. 비윳쿠리증으로 죽다니, 윳쿠리의 왕이 되려던 마리사는 결국 죽어버렸다.

아, 동공이 로그아웃하더니 이젠 영혼이냐.

...남은 레이무와 내 여동생을 위한 동영상은 획득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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