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짧고도 짧은 복수

by 윳살윳G posted Nov 0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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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어깨는 이미 부러져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걷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머리를 맞은탓에 귀에서 이명이 들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걷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목검을 쥔 손목이 욱신거린다

멈추지 않아.

목검을 들어, 탈진해있는 도스마리사에게 꽃아넣는다.

"니녀석 때문에...."

주변에는 윳쿠리의 시체가 잔뜩 널려있었다.

"하아...하아..."

무언가에 베인 시체부터 찌그러진 시체,불타서 형상을 알아볼 수 없는 시체까지. 아주 죽은 만쥬투성이다.

"그래...도스 마리사...그토록 앝보던 인간씨에게 죽임당하는 기분이 어때?"

"어...어째서냐제...마리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아무것도하지 않았는데 그러는거냐제!이제 그만 느긋하게 놔달라제!"

그렇게 쓰러져서 목숨을 구걸하는 마리사를 잠시 지켜보고 있었는데, 오른쪽에서 가지...가 아니라 윳쿠리가 튀어나왔다.

"모두를 괴롭게 하는 게스인간은 죽으라제!"

아까 머리를 맞은 충격 때문인걸까, 반응이 늦다

안도ㅐㅡ

으윽...볼이 찢어졌나...

고통에 약한건 인간이나 윳쿠리나 별수없네.

"끼어들지 말고 뒈져..."

한손으로 방금 나를 공격한 윳쿠리를 집어 찌부러뜨린다.

다시 목검을 쥔다.

"이..인간..살려달라제...마리사는 나쁜짓 한적 없다제..!"

...웃기지마.

꽃혀있는 목검을 힘을 주어 뽑아낸뒤 전력으로 왼쪽눈알에 내리꽃는다.

"6개월전! 내 여동생의 다리를 부러뜨렸지! 그녀는 이제 평생걷지못한다고!"

"으윽...그..그건 마리사가 한 짓이 아니라제! 믿어달라제!"

목검을 뽑아낸후, 오른쪽 눈알에 내리꽃는다.

"5개월전!유치원 습격사건! 수많은 아이들이 다치고 트라우마를 갖게됐다!"

"으윽!그건 다른 윳들이 멋대로한..."

목검을 들어 거대 윳쿠리의 배를 가로로 자른다.

안에선 대량의 팥소와...

"2개월전...내 여동생을 다시찾아와...먹어치웠지..."

내가 지키지 못한 그녀의 머리핀.

떨군 고개와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 어느새 내 머리는 그녀에 대한 죄책감만으로 가득차있었다.

"죽어라. 살인윳."

푸욱!

목검은 기어코 도스마리사의 중추핵을 부쉈다.

"하...하하...꼴이 참 우습네..."

나와 죽은 살인윳. 둘다에게 적용돼는 말일것이다.

어깨가 부러지고 오른쪽 손목은 부었다. 볼은 찢어져있고 귓가의 이명은 그치지 않는다.

그렇게 얻어낸 것은 윳쿠리 수백의 목숨과, 머리핀한개.

이런 복수도...그애의 원한을 갚은거라면 괜찮을까나..

나는 한손에 머리핀을 쥔채로 영원히. 영원히 일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