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전국노래자랑-2-

by 느삐이잇 posted Oct 0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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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아아아아아아아!! 아파아아아아아아!!"

 

 산속에 한 윳쿠리의 처참한 비명이 울려퍼진다.

 

"그러니까 얌전히 돌아갔다면 좋았을거제... 마리사는 몇번이고 말한거제."

 

 자신의 댕기머리에 얻어맞고 시시를 흘리며 울고 있는 레이무를 싸늘한 표정으로 내려보며 말하는 마리사.

 그리고 그런 레이무를 감싸며 따라온 대여섯마리의 윳쿠리들이 성난목소리로 외쳤다.

 

"몇번이고 말한건 이쪽이라구!! 어째서 마리사는 무리에 들어오지 않는거야아앗!!"

 

"알고있어! 무리에 합류하는건 느긋하다는걸 알고 있어!!"

 

"어서 합류해서 엘리스와 도시파적인 상쾌를 하자구요!!!"

 

 이 윳쿠리들이 마리사의 움막에 찾아온 이유는 단 하나.

 다른 윳쿠리보다 덩치도 크고 싸움실력도 훌륭한 윳쿠리계의 에이스와 같은 존재였기에, 무리에 스카웃을 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마리사는 이들의 제안을 며칠간 거절해왔고, 결국 참을성을 잃고 강제로 아가야라도 끌고가려고 한 레이무가 마리사에게 걸려 혼쭐이 나버린 것이 지금의 광경이었다.

 

"..어째서냐고..?"

 

 마리사는 움막안에서 덜덜 떨고 있는 자신의 소중한 아기 마리사를 곁눈질로 보고는 말을 이었다.

 

"마리사는 이미 충분히 느긋하게 지내고 있다제. 산은 저절로 솟아나는 음식씨를 부족함 없이 건네주고 있다제. 지금 이 생활에서 마리사는 더 바랄게 없을 정도라제. 그런데.... 무리는..."

 

 마리사는 쓰러진채 자신을 씩씩 대며 노려보는 레이무를 흘겨보았다.

 

"무리는 어리석은 짓을 하려 하고 있는거제!! 인간씨가 살고 있는 마을을 차지하겠다니 분수씨를 너무 모르는거제!!!"

 

"하지만 마리사가 우리에게 가세해 준다면 인간씨도 무섭지 않다고!!"

 

 레이무의 말에 마리사는 후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건 사실이라제. 하지만. 아무리 마리사가 뛰어난 영윳인게 사실이라고 해도 인간씨는 온갖 비겁한 수와 정당하지 못한 대결의 달! 인! 이라제. 1:1이라면 몰라도 그런 인간씨들이 잔뜩! 모여사는 마을을 공격하는건 무리인거라제. 왜 그걸 모르냐제!!"

 

 마리사의 말에 레이무도 첸도 엘리스도 그외 다른 윳쿠리들도 할말을 잃었다.

 분하지만 마리사의 말은 윳쿠리들의 입장에선 정론이었기 때문이었다.

 

"느우.. 팩트폭력은 도시파적이지 못하다구요..."

 

 엘리스는 페니페니를 축 늘어뜨린채 시무룩하게 말했다.

 하지만 바로 그때, 어디선가 천둥번개를 연상케하는 굉음이 산전체를 울리기 시작했다.

 

"게라게라게라게라!!"

 

 듣기에도 기분나쁜 거대한 웃음소리가 수풀 사이에서 울려퍼졌고, 산전수전 다 겪은 에이스 마리사도 깜짝 놀라 모자에서 절대 꺼내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최강의 살윳검 마사무네(풋)을 꺼내 들었다.

 

"마리사의 말은 일리가 있다제! 하지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거라제!!"

 

 숲을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

 소리가 들리는 곳을 보자, 크기가 5미터는 될법한 거대한 도스가 아름드리 나무들을 꺾으며 거대한 위용을 드러냈다.

 

"그건! 산의 신님이자 대한민국의 지배자가 되실 도스가 탄생하기 전에나 가능한 이야기였다제!!!!"

 

"느늣!! 도스는 전설속의 존재인 줄만 알았다제!!!!!!"

 

 5미터나 되는 특급 도스를 본 마리사는 영윳의 풍모를 잃고 시시를 지리기 시작했다.

 

"마리사."

 

"늣!!!"

 

"아직도 의심하냐제??"

 

 도스는 웃으며 느긋 오오라를 발산시켰다.

 그 오오라를 접한 마리사는 다시금 영윳의 기운이 듬뿍! 솟아나는 것을 느끼며 몸과 마음이 느긋해지는 것을 느꼈다.

 

"대댜나다제!! 도스댜제!!!"

 

 어느새 움막에서 기어나온 아기 마리쨔도 시시를 갈기며 도스의 오오라를 만끽하고 있었다.

 산에서 저절로 발생한 도스! 정말 희박한 확률로 특급 마리사가 진화해 발생한 이 거대 도스는 이렇게 산의 독립 윳쿠리들을 끌어모으거나 저항하면 제재하면서 세력을 늘리고 있었다.

 바로 마을 침공의 카운트다운을 기대하면서....

 

"이제 의심하지 않는다제... 레이무 미안했다제."

 

"느읏! 괜찮다구!! 멋진 마리사가 무리에 들어온걸 환영한다구!!"

 

"들어온 기념으로 엘리스와 함께 도시파적인 상쾌! 를 하자구요!!!"

 

"알고 있어! 이제 무리는 더더욱 최강인거네!!!"

 

 다른 윳쿠리들이 마리사의 개심을 환영하는 가운데 도스도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느헤헤 도스보단 못하지만 강한 윳쿠리가 한편이 되서 만족스러운거제. 마리사. 마리사의 마사무네는 이제 인간들을 무찌르는데 휘두르라제!"

 

"늣! 알았다제 도스!!"

 

 도스와 윳쿠리들이 한창 환호하고 있을때, 파츄리가 숲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무큐. 성공하셨군요. 도스."

 

"늣! 느긋하게 어서와! 파츄리!!"

 

"알고있어! 파츄리는 느긋하게 정찰을 성공했다는걸!!"

 

 정찰에 돌아온 파츄리를 맞이하는 무리의 일원들.

 파츄리는 모두에게 무큐 하고 인사를 하고 도스를 바라보며 말했다.

 

"무큐. 내려가서 재미있는 소리를 들었다구요."

 

"늣? 그게 뭐냐제?"

 

"하루 이틀 삼일... 잔뜩 하고 7일이 지난 다음에 인간씨들이 모여서 잔치씨를 한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무큐큐."

 

"늣? 잔치씨?!"

 

 파츄리의 말에 일동은 술렁였다.

 느긋함을 독점하고 있는 게스 인간들이 모여서 잔치를 한다면 얼마나 많은 달콤달콤과 느긋함이 잔뜩 있는 곳일까...

 당장 에이스 마리사의 아기 마리쨔가 침을 질질 흘리며 귀가 찢어져라 소리를 질렀다.

 

"느쀼!!!! 딸콤딸콤! 딸콤딸콤 머꼬시퍼어어어어!!!!!! 마리짜도 잔치씨에 가서 딸콤딸콤을 잔뜩 우꺽우꺽 하고 시뻐어어어 아빠야아아아아아!!!!"

 

"느훗 마리사의 보석같은 아이돌씨를 위해서라면 아빠는 뭐든지 해낼 수 있는거라제."

 

"아빠야는 역쒸! 대다녜!!!"

 

 마리사 부자뿐 아니라 레이무도 엘리스도 첸도 저마다 인간들을 뿌꾸나 각자의 필살기로 물리치고 산더미처럼 쌓인 과자와 달콤한 음식을 처묵처묵하는 상상을 하며 행복 시시를 흘렸다.

 그런 모습을 보며 우쭐해진 도스는 파츄리의 성과를 크게 치하했다.

 

"과연 숲의 현자씨라제! 파츄리의 성과로 무리의 모두가 인간씨들을 제!재! 하는데 더욱 노력하게 될거라제!!"

 

"무쿄쿄쿄쿄쿄쿄. 이몸의 지혜는 세계 제일이지요. 무쿄쿄쿄. 참! 도스! 인간씨들의 잔치 이름도 특이했다구요."

 

"늣? 무슨 이름이냐제!"

 

"바로 전국 노래자랑씨라구 했지요."

 

"느늣? 전국 노래자랑씨?"

 

 노래자랑이라는 말에 가장 관심을 보인건 레이무 종이었다.

 레이무는 방정맞게 귀밑털을 펄떡거리며 엉덩이를 실룩실룩 흔들기 시작했다.

 

"도스!!! 레이무는 말이지!! 노래를 아주아주 잘부른다굿! 천상의 하모니씨로 모두를 감동시킬 수 있다구!!"

 

"느후후 그렇다제 도스도 레이무의 노래는 느긋할 수 있다제."

 

"늣 느늣 느으그읏 한나알~ 상쾌한나알~~"

 

 도스의 칭찬에 레이무는 기분이 좋아졌는지 마무마무를 앞으로 내밀고 목청껏 괴성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자기딴엔 노래라고 생각해서 부르는 모양인데, 눈을감고 조용히 듣고 있는건 윳쿠리들 뿐이요.

 새들과 다람쥐 산짐승들은 괴상한 소음공해에 깜짝놀라 다들 후다닥 자리를 피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눈을 감고 조용히 레이무의 괴음을 감상하던 파츄리가 뭔가를 느꼈는지 눈을 번쩍 뜨고 소리를 질렀다.

 

"무큐... 무큐웃?!"

 

"알고있어! 파츄리의 신묘한 팥소가 번쩍인거네?!"

 

"무큣. 도스! 좋은 계책이 떠올랐어요!"

 

"느늣!! 말해보라제!!"

 

 파츄리는 늣헴! 하고 헛기침을 하더니 자신의 머리채를 지휘봉처럼 흔들며 자신있게 계책을 털어놓았다.

 

"도스. 우리의 병력은 압도적으로 강하지만, 무력을 사용하면 우리도 작게나마 피해를 보게 될거라구요."

 

"늣.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라제."

 

"무쿄쿄쿄쿄! 하지만 그 희생조차 필요 없다면 어떨까요?"

 

"느늣?!"

 

 설마 아군의 피해없이 적을 전멸시키는 놀라운 전략이 있단 말인가?

 도스는 침을 꿀꺽 삼키며 내심 파츄리의 신묘한 팥소뇌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말해보라제!! 어떤 방법이냐제!!"

 

"무큐큐 바로 무리의 모두가 전국노래자랑에 참가해서 노래를 부르는거라구요!"

 

"느읏?!?!?!"

 

 윳쿠리들은 생각지도 못한 파츄리의 말에 경악했다.

 

"우리가 노래를 불러서 하등한 인간씨들을 느긋하게 만들어 버린다면, 그래서 우!승!을 한다면 인간씨들도 윳쿠리가 얼마나 느긋한지 깨닫고 느긋하게 잘못을 뉘우치고 말거라구요."

 

"그렇군... 이제 파츄리가 무슨말을 하는지 알겠다제."

 

 영윳이자 에이스인 마리사가 파츄리 다음으로 똑똑한 팥소뇌를 굴리며 입을 열었다.

 

"그 다음엔 느긋하지 못해 자괴감에 빠진 인간씨들을 노예로 삼고 달콤달콤을 요구하는 평화적인 방법인거냐제?"

 

"무큐큐 정확하다구 마리사!"

 

"느후후 그럼에도 인정하지 않는 인간씨는 그다음에 무력으로 짓밟으면 되는거라제!!"

 

"그렇다구요 도스!"

 

 모두 참가해 노래를 불러 인간을 굴복시키고, 그래도 인정하지 않는자는 그때 압도적인 힘을 보여준다.

 처음부터 야만적인 폭력을 휘두르는게 아니라 적에게 스스로 항복할 여지를 준다!

 강자의 여유가 느껴지는 너무나도 노블레스한 계책에 윳쿠리들은 행복감을 느꼈다.

 

"과연 파츄리는 도스의 제갈공명! 씨라제!! 도스가 달콤달콤을 세개나 주면서 삼고초려! 씨를 한 보람이 있다제!!"

 

"그럼 도스! 무리의 노래는 세계 제일의 디바! 인 레이무한테 맡겨달라구!!!!!!"

 

"모두의 안무는 도시파적인 엘리스가 지휘하도록 하겠어요!!"

 

 완벽한 목표. 완벽한 계획. 완벽한 무리!

 도스와 파츄리 그리고 윳쿠리들은 벌써부터 승리의 그날이 곧 느긋하게 다가올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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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서 다 죽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