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오마에가 와타시의 자를!”
“느픽!”
미도리는 악귀 같은 모습으로 레이무에게 리모컨을 휘둘렀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레이무는 비명을 지르면서 필사적으로 배를 지켰다.
계속된 타격에 리모컨은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접합부가 부서지며 반으로 갈라졌고 그제야 미도리는 숨을 몰아쉬며 팔을 멈췄다.
미도리의 자들은 미도리의 처음 보는 모습에 공포에 떨며 지켜보다가 “테프프프”하고 웃으며 자신들을 돌아보는 미도리의 모습에 그제야 긴장을 풀기 시작했다.
미도리와 비슷한 크기의 레이무는 힘으로만 따지면 미도리에 비해서 약한 것은 아니었다. 비록 팔다리 없이 둥글둥글한 몸체 때문에 실장석만큼 민첩하게 움직이진 못하지만 그만큼 더 무겁고 평소에도 통통 튀어서 이동하는 습성상 성체실장의 머리 높이만큼은 쉽게 점프 할 수 있기에 미도리와 레이무가 싸운다면 서로의 장단점 때문에 쉽게 결판이 나지 않을 터였지만 갑작스럽게 공격을 당한 것과 뱃속의 아가야를 지켜야 한다는 모성애 때문에 대응하지 못하였고 그대로 결판이 난 것이다.
미도리의 손이 멈추자 레이무는 터진 몸에서 팥소를 흘리면서 필사적으로 자신의 집인 신사로 기어갔다. 신사의 문에는 안에서 잠글 수 있는 장치가 되어있고 그 속에서 문을 잠그면 실장석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을 터였다. 문 앞의 토라이에 귀밑털을 뻗는 순간 저부가 찌르는듯 한 통증을 느꼈다. 레이무가 도망치는 것을 본 사녀는 “레치칫!”하는 소리를 지르곤 운치를 흘리며 레이무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곤 레이무의 저부에 이빨을 박아 넣었다.
저부의 통증에 레이무가 저부를 흔들자 사녀는 떨어져 넘어졌다. 그러자 그 모습을 본 삼녀가 달려와 토라이를 잡고 있는 레이무의 귀밑털을 잡아당기기 시작했고 사녀 또한 다시 달려들어 레이무의 몸에 이빨을 박아 넣었다.
미도리는 팔짱을 낀체 자들에게 끌려오는 레이무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비록 저 똥만쥬가 자들을 공격했지만 자신의 자답게 레이무를 쓰러트린 것이다.
장녀와 차녀도 미도리의 양 옆에 서서 끌려오는 레이무를 지켜봤다. 막내와 구더기 두 마리만 이전부터 노리고 있던 콘페이토에 달려들어 레치레치하며 기쁨의 탄성을 흘렸다.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거냐구!”
“데샤앗! 오마에는 닥치는데스! 감히 와타시의 자를 괴롭힌 죄는 용서할 수 없는데스!”
“그게 무슨소리야? 오히려 룸바에서 구해준건 레이무잖아!”
“말이 필요 없는 데스 자들! 저 똥만쥬에게 쓴맛을 보여주는데스!”
말이 끝나자 자들은 레이무에게 달려들어서 구타하기 시작했다.
“그만 두라구! 그만 두라구! 느꺄악!”
레이무는 비명을 지르며 몸에서 팥소가 흘러나오는 것도 잊고 몸을 뒤틀었다. 그 반응을 즐기듯 테프프 테프프 하고 비웃으며 구타는 점점 더 심해저만 갈뿐 이였다.
한차례의 구타가 끝나고 고통에 몸을 경련하는 레이무를 보며 미도리가 말을 때었다.
“이제 잘못을 알았는데스?” 이에 레이무는 고통에 말도 못한 체 느그그읏 느그그읏 하며 신음을 흘릴 뿐 이였다.
“자들은 이 똥만쥬를 어떻게 했으면 좋은데스?”
“테프프 마마 와따시는 뉘우칠 줄 모르는 똥만쥬에겐 사형뿐인테치”
“데뎃 과연 와타시의 자인데스 자들은 저 똥만쥬를 동글동글에 올리는 데스!”
자들은 레이무를 룸바 위로 끄어올렸다. 미도리의 지시에 자들은 레이무를 TV 앞으로 옮긴 뒤 장녀와 차녀는 TV의 뒤편으로 올라갔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레이무는 몸을 움직이려 하였지만 그저 귀밑털만 조금 흔들릴 뿐이었다.
“마지막으로 할 말은 없는데스?”
“레이무는 잘못하지 않았어...”
미도리는 이 말을 듣자 머리 위로 올린 한쪽 팔을 천천히 내렸다.
그것을 본 장녀와 차녀는 테치테치하며 TV를 밀기 시작했다.
기울어지는 TV를 보며 레이무는 눈을 감았다.
‘오빠야 미안하다구. 레이무의 아가야 미안하다구’
-쾅!-
미도리는 예상치 못한 큰 소리에 질끈 감았던 눈을 뜨곤 팥소자국이 되어있을 레이무를 향해 시선을 향했다.
하지만 레이무는 무사했다. 그런데 레이무의 표정은 이전보다도 더욱더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이었다. 그걸 본 미도리와 삼녀와 사녀는 레이무에게 다가갔다. 눈을 부릅뜨고 이빨이 부서질 듯 어금니를 물고 있는 레이무를 보며 데스? 하고 고개를 기울였다.
“느삐야악!!!”
그러던 중 레이무가 이전에 지른 적 없이 큰 비명을 질렀다. 비명소리에 놀란 삼녀와 사녀는 레이무에게서 떨어졌다. 이제까지 자들의 구타에 죽기 적전까지 몰리고 그리고 레이무가 느끼기에도 죽는 것이 확실한 처형이 시작되자 레이무의 몸은 출산을 시작하기 한 것이다. 그리고 극도로 긴장하고 있던 레이무는 자신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자 그 긴장이 풀리며 한꺼번에 몰려온 산통에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 것이다.
한계까지 벌어진 마무마무에서 둥근 얼굴이 나오기 시작했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아...아가얏! 아직 나오면 안 돼!”
하지만 레이무의 바램과는 다르게 계속해서 아기 윳쿠리들이 “느긋하게 있으라구!” 라고 외치며 태어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며 미도리는 테프프 하고 웃고는 아직도 고개를 기우뚱 하고 있는 자들에게 말했다.
“자들! 사형은 보류인 데스! 대신 이 똥만쥬는 자판기로 쓰는데스!”
방 안의 참상을 본 오빠는 현기증을 느끼며 레이무에게 붙어있는 두 마리의 실장석을 밀처내고 레이무를 안아들었다. 그리곤 차에 시동을 걸고 윳클릭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것이 미도리에게 있어서 마지막 행운이었다.
한시가 급한 레이무의 상태에 오빠는 미도리를 상대할 겨를이 없이 나갔고 이는 미도리가 도망치더라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소리였다. 하지만 미도리는 이전에 아큐에게 길러지던 행운을 걷어찬 것처럼 다시금 그 행운을 걷어차 버렸다. 행복회로의 결과로써 미도리에게는 오빠는 노예이고 이 집은 자신의 집인 이상 자신이 도망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