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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야 다녀오세요!”

평소처럼 레이무는 출근을 하는 오빠를 마중 한 후 방으로 돌아왔다.

그리곤 능숙한 솜씨로 귀밑털로 리모컨을 조작하여 TV를 켜고 ch692 윳쿠리 방송을 시청하기 시작했다.

 

레이무는 고급 펫숍에서 금뱃지 부모에게서 태어난 윳쿠리다.

어릴 때부터 엄한 훈육을 받으며 같이 교육을 받은 윳쿠리 중에서도 두각을 보이며 아이 윳쿠리일 때 금뱃지를 취득한 레이무는 작년에 오빠에게 분양되어 같이 살게 되었다. 

오빠에게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산 레이무였지만 성체 윳쿠리가 된 후 여느 레이무들처럼 아이를 가지기를 원했다.

보통의 레이무라면 주인에게 때를 쓰거나 가출을 하였겠지만 금뱃지답게 내색을 하지 않고 참았다. 하지만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레이무는 점점더 약해져만 갔고 이에 오빠는 레이무를 구매했던 펫숍에 대려가 상담을 했다. 레이무를 들고 이리저리 살피며 몇 가지 물어보던 사장은 오빠에게 레이무가 아기를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오빠가 레이무에게 묻자 레이무의 대답은오빠야 에게 폐를 끼칠 수는 없으니까라고 돌아왔다.

오빠는 조금 고민했지만 아기가 생기면 자신이 책임지고 분양할 사람을 찾아보겠다고 나선 사장의 말과 이미 가족이 되어버린 레이무를 위해 펫숍에 있던 금뱃지 마리사와 합사를 시켰고

무사히 임신을 하게 된 것이 3주전. 출산이 얼마 남지 않게 된 것이다.

 

TV에서 나오는 아기 윳쿠리들의 댄스를 보며 느긋 느긋하며 웃으며 부풀어 오른 배를 쓰다듬는 레이무. 아기 윳쿠리들의 댄스가 끝나자 레이무는 TV를 끄고 한쪽에 설치된 급수기에서 흘러나오는 달콤한 오렌지 주스를 마시고 최고급 행복맛 윳쿠리 콘페이토를 조금 먹고 나서 흘린 부스러기를 치우기 위해 윤바를 작동시키곤 푹신한 방석이 깔린 신사 모양의 집으로 돌아가서 잠을 자기 시작했다.

 

챙그랑

레이무는 유리가 깨지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었다. 만약 레이무가 소리가 난 원인을 확인을 하였더라면 상황은 달라질수 있었겠지만 잠에서 덜깬 레이무는 잘못들은 소리라 판단하고 다시 잠에 빠졌다.

 

미도리는 흔하디흔한 분충 실장이였다.

가공소에서 태어난 미도리는 저실장 생산라인에서 우연히 자실장으로 태어났고 분류기에서 걸러져 분쇄기에서 으깨지기 직전에 컨베이어에서 튕겨저 나왔다.

그리고 바닥에 똥칠을 하며 울부짖다가 직원들에게 발견되어 비위생품 처리되어 폐기물로 버려지기 직전에 여직원인 아큐의 만류로 살아남게 되었다.

비록 천한 생명이지만 생명을 죽인다는 일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아큐는 미도리에게 미도리란 이름을 지어주고 기르기 시작하였다.

 

태교도 받지 못하고 태어나 백지 같았던 미도리는 아큐의 죄책감에 의해 모든 실장석이 꿈꿀만한 생활을 하게 되었고 실장석 특유의 끝없는 행복 한계선에 의해 분충이 되는 것은 그리 긴 시간이 필요로 하지 않았다. 나날이 분충화가 심해졌지만 아큐는 끝까지 미도리를 기르는 것을 포기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행복을 걷어 찬 것은 미도리였다.

 

어느 날 최고급 실장 푸드를 앞에 두고 스테이크와 스시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푸드가 담긴 접시를 아큐에게 집어던지고 쭈그려 앉아 통곡을 하는 아큐를 뒤로하고 유리를 깨고 가출을 한 것이다.

길거리에서의 생활은 이제까지의 행운들처럼 길거리에서의 생활도 행운의 연속 이였지만 미도리에게 있어서는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길거리에서 굶주려 아사하기 직전 마음씨 착한 들실장에 의해 들 실장의 집으로 안내되어 먹을 것을 대접받았지만 이제까지 최고급 실장 푸드만 먹던 미도리에게는 음식물 찌꺼기란 쳐다보지도 보지 못할 것들 이었고 스시와 스테이크를 내놓으라고 소리치던 미도리에게 들실장이 참지 못하고 덤볐으나 이제껏 좋은 것만 먹으며 지내던 미도리에게 역으로 제압당해 들실장 일가는 동족식으로써 실각되었다.

그 후로도 미도리는 길거리를 떠돌며 동족식을 계속 하였다. 그러다 한 아이가 과자를 먹으며 길을 걷는 것을 보았다. 과자를 보며 사육실장일때를 떠올리던 미도리는 이내 아이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아이는 미도리를 보며 웃으며 과자를 내밀었지만 미도리는 아이의 손을 깨물고 비명을 지르는 아이를 밀친 후 바닥에 떨어진 과자를 들고 도망쳤다.

그 후로 실장석 일제구제가 시작되었다.

실장석들은 공원에서도 골목길에서도 계속해서 구제되었다. 공원에서 깊은 굴을 파고 살던 실장석 무리들도 굴로 굴러들어온 CS탄에 의해 질식되어 죽거나 고통을 참지 못하고 뛰쳐나왔다가 구제업자에 의해 맞아 죽었고 골목길 깊은 곳에 쓰레기를 쌓아두고 살아가던 무리들도 그 쓰레기들과 같이 미화원에 의해 회수되어 압축되었고 그곳에서 도망친 실장석들도 기다리고 있던 구제업자의 그물에 의해 사로잡혔다.

그러한 구제 속에서도 살아남은 실장석들이 있었지만 사람들에게 실장석이란 사람을 위협하는 해충이라 각인되어 있었고 시의 조례에 의해 실장석 구제도 강화되어 갔기에 나날이 실장석의 삶은 힘들어져 갔다.

하지만 미도리는 일제구제 속에서도 살아남았다. 동족식을 계속 함으로써 무리에 속하지 않고 계속해서 떠돌았기에 가능한 행운이었다. 그러던 중 미도리는 우연히 임신을 하게 되었고 이윽고 자를 출산하게 되었다. 자실장이 세 마리 엄지실장 두 마리와 저실장 두 마리. 자가 생기자 더 이상 떠돌아다니기 힘들게 되었고 정착할 곳을 찾던 중 우연히 한 집을 보게 되었다.

세레브한 침대와 산과 같은 콘페이토, 가지고 놀기 좋을만한 장난감들.

그리고 노예가 되어줄 똥닌겐과 자판기가 되어줄 만주까지. 일제구제를 피하며 사람의 무서움을 알게 된 미도리였지만 행복해 보이는 레이무의 모습을 보며 레이무의 모습에 자신의 모습을 대입하며 행복회로를 돌린 결과 저 집의 주인은 자신이며 오빠는 노예이고 레이무는 자판기라는 것이 되었다. 그리고 문 앞에서 잠복을 하다가 출근하는 오빠가 멀리 사라진 것을 확인하자 지체 없이 돌멩이로 유리를 내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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