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
2016.08.09 09:59

첸과 오빠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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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과 오빠야 -1-

 

 

 길거리에 흔하게 돌아다니는 윳쿠리. 통상종으로 구분되는 윳쿠리 중에서도 대다수를 차지하는 레이무와 마리사는 타고난 지능과 행동거지, 너무나 많은 수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로 인해 윳쿠리들의 인식을 추락시키는데 크게 일조를 한 윳쿠리 종이다. 그저 가만히 있으면 괜찮았을 상황을 싱글마더다, 비극의 히로인이다 라고 치장하며 끔찍한 노래와 개념없는 요구로 듣는 사람의 어이를 상실하게 하는 레이무, 조금의 성과를 크게 부풀리며 어느샌가 최강이라며 날뛰고 인간을 공격하는 마리사, 다양하고 다양한 윳쿠리라는 종족에서 이 두 종의 힘으로 윳쿠리들의 인식은 거의 70~80퍼센트 나빠지게 된것이다.

 

 그외의 다른 통상종들은 이 둘에 비한다면 확실한 약점은 있지만 그래도 봐줄만한 수준이다. 도시파적인 행동양식으로 몸가짐을 항상 바르게 하지만 레이퍼의 기질이 잠재되어있는 앨리스 종, 머리가 통상종 중에선 가장 좋지만 몸이 약한데다 지식악용의 위험성이 있는 파츄리 종, 몸도 빠르고 머리도 좋지만 뾰족한 것을 편집증적으로 물고다녀 의도치 않은 상해의 위험성을 가진 묭 종, 크고 온순하고 사람도 잘따르지만 말을 못하는 메이링, 그리고 이 작품의 주인공역을 맡을 첸 종

 

 첸 종은 다른 윳쿠리들에 비해서 약간 크기가 작고 재빠르다. 머리는 그다지 좋은편이 아니지만 종족 특유의 조심성으로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릴 행위를 최대한 피한다. 그런만큼 요구도도 낮은데다 란이 아니면 굳이 결혼을 하고파하는 욕구도 약하기에 자식욕도 약하다. 또한 따르기로 한 상대에게는 애교를 부리며 부대끼는 것이 꼭 고양이를 키우는 것 같다. 외형도 고양이와 비슷한 점이 많아 애묘가들 중에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대안으로 키우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란과 접촉하게 되는 경우 성향이 매우 극단적으로 변해버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건 돌려말하자면 란과 접촉시키지 않을 경우 최소한 자기 주인을 배신하는 상황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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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첸은 어렸을 때부터 브리터 오빠야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어. 브리터 오빠야는 친절하고 착했지만 첸과 친구들을 가르치는 것에는 엄격한 사람이었어. 동료들을 한데 모아두고 잘못하면 제제하고 잘하면 칭찬을 받고, 그렇게 자라면서 어느날 시험을 보게 되었어. 첸은 열심히 공부했지만 머리가 좋지 못해서 은뱃지에 그쳤지. 친구였던 파츄리와 마리사가 금뱃지를 땃다고 자랑하고 다닐때 첸은 은뱃지여서 약간 시무룩했어. 그리고 첸은 윳쿠리 샵이라는 곳에서 첸의 주인님이 되줄 인간씨를 기다리다가 오빠야의 집에 가게 되었어. 오빠야는 첸에게 맛있는 음식씨와 집씨를 주고 첸에게 장난감을 많이 사줬어. 첸은 오빠야와 함께 있으면 행복해. 하지만 오빠야는 일씨라는 것을 해야되어서 첸과 같이 놀아줄 수 없대. 첸은 조금 외롭지만 오빠야가 저녁에는 돌아올걸 알고 있기에 슬프지 않아.

 

"첸~ 기다렸지!"

 

"오빠야! 이제 오는거네! 첸은 오빠야가 올걸 알았다구!"   

 

 기다리던 오빠야의 귀가에 첸은 느긋하게 쉬고있던 방석에서 뛰쳐나와 신발을 벗고 있는 오빠야의 앞에서 이리저리 뛰었다. 화사하게 웃는 얼굴로 자신의 귀가를 반기는 첸의 모습에 기분이 좋아진 오빠야가 첸을 들어서 자신의 머리까지 올렸다.

 

"느느? 첸은 날개씨를 얻은거네? 오빠야 고마워!!"

 

 오빠의 얼굴에 가까워진 첸은 혀로 오빠야의 얼굴을 핡는다. 윳쿠리들이 친근감과 청결함을 위해 하는 행동. 고양이도 이와 비슷한 행위를 한다. 혀의 침에서 설탕의 단내가 나지만 오빠야도 그리 싫지는 않은지 첸의 핡기를 받아준다. 첸의 행위를 통해 어렸을적 길렀던 고양이와 함께있던 추억을 되살릴 수 있기에 오빠야는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배고팠지 첸? 첸이 좋아하는 초코우유 사왔단다!"

 

"느와아앗! 오빠야 최고!!!!"

 

 초코우유팩을 본 첸의 눈이 번쩍번쩍 빛난다.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윳쿠리. 특히 첸은 초코우유를 가장 좋아했다. 비록 그 맛은 고급스러운 티라미슈나 초코케잌에 비하면 약했지만, 오히려 첸은 그런 맛보다도 초코우유의 달면서 시원한 그 느낌을 더욱 선호했다.

 

"그럼 오빠야의 선물을 첸은 맛있게 먹는거네!!"

 

 그릇에 담긴 초코우유. 첸은 뒤쪽에 달린 두개의 꼬리를 손처럼 사용해 한 꼬리로는 접시를, 한 꼬리로는 스푼을 잡고 우유를 퍼서 마셨다. 은뱃지의 교육을 받은 첸이기에 우걱우걱 행뽁같은 예의없는 행위는 하지 않고 애완윳의 절도를 지키는 식사를 한다. 

 

"오빠야 맛있게 먹었다고! 고마운 거라고!"

 

 소파에 앉은 오빠의 발에 첸은 가까이 다가와 부비부비를 했다. 샵에서 팔린지 6개월이 지난 현재. 몇번에 걸친 갱신시험을 통과한 첸의 머리에는 아직도 은뱃지가 달려있었다. 첸의 머리가 금뱃지를 딸 정도로 매우 우수하지 않은 것과, 굳이 금뱃지를 딸 필요성을 못느끼는 오빠야의 생각이었다. 자신의 펫을 남들에게 보여주고 자랑할 것도 아닌데 금뱃지까지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저 반려동물로서 첸을 생각해줄뿐. 첸도 굳이 금뱃지를 강요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친절히 대해주는 오빠야에게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오늘은 어떻게 지냈어?"

 

"융 씨랑 같이 놀고 윳쿠리 TV보고 간식먹고 하니 외로울 틈없는 거라고! 첸은 혼자서도 괜찮다고! 하지만 오빠야랑 같이 있는게 더 행복한거라고!"

 

 아닌 척 하고 있지만 계속 발에 볼을 문질러대는 행동이 사실은 외로웠던 듯 하다. 

 

"첸. 이번 주말에는 시간 나니깐 같이 산책이라도 할까?"

 

"느늣? 오빠야랑 산책? 기대된다고! 오빠야와 산책은 느긋할 수 있는거네! 첸은 알고있어!"

 

 내내 집에만 있다가 바깥 구경을 할 수 있는 기회. 기본적으로 호기심많은 윳쿠리인 첸의 눈이 반짝반짝 빛이 났다. 이리저리 폴짝 뛰어다니며 기쁨을 표출하고 있는 중이다.

 

"하하. 그렇게 좋아?"

 

"그런거라고! 오빠야랑 같이 노는건 정말 기쁘다고!!"

 

 그렇게 주말 산책에 대한 기대를 품고 첸은 잠자리로 들어갔다. 이번 주말이 얼른 다가오기를 기다리면서 느긋한 미소를 지은채.

 

-계속-

 

 아아... 왜 글이 이렇게 안써지는 걸까요...

 오랫만에 애호물로...

 학대도 별로 안썼으면서 애호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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