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내 고된 하루는 끝났다.
5시에 일어나서 7시40분까지 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8시에 학교에 도착해서 6시 30분에 하교,
그리고 새벽 3시까지 학원에서 계속 공부, 그게 바로 나의 하루 일과다
나도 사실은 계속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이 일상이 너무 싫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현실이라는 톱니바퀴가 점점더 나를 옭매이고 벗어날수 없게 만든다.
현실은 잔혹하다 세월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더욱 치열하게 경쟁을 한다.
그리고 그 경쟁속에서 소외된 사람은 그저 실패자라고 멸시를 받는다.
그 옛날 사람들 사이의 정이라는건 어디로 사라진걸까 남의일을 자신의 일처럼 고통을 같이 나누고,같이 좋은것을 베푸는 그런 정은 대체 어디로 사라져 버린걸까.
그리고 경쟁을 하는 사람 대다수는 자신이 왜 경쟁을 하는지도 모르고 살아간다.
그저 자신보다 앞선 사람을 따라 잡는다는 목표로 경쟁을 하는것이다.
막상 모든 사람들을 제치고 따라 잡으면? 과연 그런다고 해서 경쟁에서 이기는 것도 아니다.
앞만보고 달려온 사람은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당연한 얘기지만, 다른사람을 추월하는게 목적인 사람은,
그이후에 있을일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앞에 있는 사람을 쫒는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편의점에서 사온 샌드위치 2조각중 1조각을 꺼내, 베어 물었다.
젠장 잘못 사왔다. 치킨마요를 사야 했는데, 나는 샌드위치 1조각을 억지로 입에 우겨 놓았다.
공원에 있는 벤치에 앉아 잠시 쉬다가는 것은 내 하루일과가 되었다. 여기서는 여러가지 생각이나 보고 듣는것이 많다.
잠시 귀를 기울이고, 주변을 살피면 여러가지 것들을 볼수 있다.
술취한 취객들 소리, 바람에 천들이 흩날리는 소리, 지나가는 고양이, 심지어는 나를 쳐다보는 벤치밑에 머리도 볼수 있다!
이처럼 내가 공원에서 볼수 있는것ㅇ... 잠깐, 머리?
나는 내 눈을 의심하듯이 다시 벤치를 보았다. 그사실을 증명하듯이 그곳엔 날 쳐다보는 머리가 있었다.
저머리를 보며 한참을 생각했다. '조형물? 토막난 시체? 누가 분장하고는 몸을 땅에 묻었나?'
그러다 내머리속에 한단어가 스쳐 지나갔다. '윳쿠리' 그래 저게 윳쿠리라는 일것이다.
얼마전 윳쿠리라는 것이 뉴스에 뜬것을 본적이 있다 아마 일본과 교역중에 유입된 외래종일 것이다.
처음에는 만지면 위험한 종이여서 10미터 이상은 접근하지 말라거나, 바이러스를 옮긴다던지, 일본에서 가져온 생태계 교란종...
말이 많았다 그리고 유입된지 시간이 흐른후, 이젠 검색해보면 키우는법이나, 괴롭히는 법이나 먹는방법 같은게
게이버 검색창에 뜬다. 대부분의 루머는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생태계 교란종이라는건... 생각해 봐야할지도.
말이 길어졌지만 윳쿠리는 머리만 뛰어다니고 말을하고 먹을걸로 이루워진 생물체다.
말하니까 생각난건데 초기엔 일본어만 쓰던 윳쿠리들이 어느 순간 한국어를 구사하기 생각했다...
그것에 의의를 둔 어떤 사람이 윳쿠리에게 종이에 일본어와 한국어로 써보라고 연필을 쥐어줬더니 한국어도 잘못쓰고
일본어는... 잊어버렀다고 한다.
꽤 상당한 바보들이 우리나라로 유입된듯 하다.
하여튼 저 윳쿠리는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내 남은 샌드위치가 먹고 싶어서 그런건지 싶어
샌드위치를 들어 봤지만, 저윳쿠리는 내 눈동자만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대답에 응답 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또한 그 윳쿠리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반응이였는지,
순간 눈에 당황한 기색이 보였다가 나를 곧 다시 응시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말도 없이 나와 윳쿠리는 시간이 흐르는지도 모른채 계속 그저 쳐다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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윳쿠리 소설로는 첫작품이네요.
생각해보니 처음 들어와서 쓰는게 인사가 아니라 소설이라니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