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수령님의 원대한 꿈

by 아르카나 posted May 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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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님의 원대한 꿈

 

 

 

 북한... 세계 최악의 국가이자 최고로 불쌍한 국가인 이곳에도 윳쿠리는 번식했다. 물론 이곳에 사는 윳쿠리들도 다른곳과 마찬가지로 좋은 대우는 못받고 있다. 아니, 어떻게 생각한다면 이곳에 사는 윳쿠리들은 다른곳보다 더욱 끔찍한 삶을 살고 있었다.

 

"왜 머글 것이 업는고야!!!!!!"

 

"인간씨! 마리사를 먹지 말라제! 사려달라제!!"

 

"풀씨! 느긋하게 솟아나라제! 왜 솟아나지 않는거냐제!!"

 

 먹을 것이 있었으면 북한에 굶주리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을 거다. 나무는 장작으로 쓰기위해 전부 태우고, 농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북한에서는 해마다 다른 국가로부터 원조를 요구할 정도로 식량사정이 여의치않다. 대부분의 산은 민둥산이고, 밭에는 옥수수나 감자처럼 윳쿠리들이 얻기 힘든(옥수수는 줄기가 굵은데다가 높이서 열매가 열리고, 감자는... 잎은 독초에 먹을건 땅속에 자랍니다.) 작물들이다. 윳쿠리들이 기르기도 어렵다.

 

 그리고 굶주린 북한사람들이 윳쿠리를 그냥 보고 넘길리도 없다. 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윳쿠리들은 기본적으로 찐빵이다. 곰팡이가 핀 윳쿠리도 개의치않고 일단 먹었다.(물론 곰팡이가 핀 부분은 잘라서 먹었다.) 말그대로 북한은 윳쿠리에게도 지옥이었다. 차라리 남한 공원 들윳의 비참한 삶이 북한의 야생윳쿠리들의 삶보다 더 나았다.

 

"어재셔 건너갈 수 업는고야!!!!"

 

 하다못해 북한을 탈주하려는 윳쿠리들이 북쪽으로 더욱 올라갔다. 허나 눈에 보이는 것은 중국과 북한을 가로지르는 압록강과 두만강. 다리는 항상 인간들이 보초를 서고 있어서 지나갈 수도 없다. 상류로 올라가면 건널만할 지역이 나온다는 생각에 상류를 거슬로 올라가봤지만, 원류에 보이는 것은 거대한 호수(천지)뿐이었다. 게다가 무지 추워서 대부분 오르지도 못하고 죽었다.

 

"울타리씨! 마리사의 앞을 가로막지 말고 비키라제!! 마리사는 윳쿠리 플레이스를 찾아야한다제!!"

 

 남쪽으로 내려간 윳쿠리들도 좋은 결과는 보기 힘들다. 휴전선을 막는 거대한 철조망들이 남쪽으로 향한 윳쿠리들의 앞길을 막아섰다. 빠른 시간내에 틈을 찾지 못한 윳쿠리들은 북한 군인의 간식으로 사라졌다. 가시 사이의 틈으로 빠져나간 윳쿠리들도 더욱 남쪽으로 내려가지 않고 DMZ에서 놀고먹다가(DMZ 생태계는 거의 건들지않아 매우 잘 보존된 상태입니다) 지뢰를 밟고 죽거나, 들짐승들에게 짓밟혀 죽었다.

 

"후후후! 마리사의 가족은 이 지옥에서 떠난다제! 굿바이라제! 아듀라제!"

 

"마리사! 정말 멋지다고!"

 

"아뺘야! 느그타게 이쯔라고!"

 

 몇몇 윳쿠리 가족은 사람들이 방심한 틈을 타서 이륙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짐더미 사이에 몸을 숨겨서 탑승했다. 약간의 굶주림이 있겠지만 이 지옥같은 땅을 벗어나는 것에 비하면 싼값이다. 게다가 자신에게는 가족이 있었다. 이곳에서 가족을 부양하기엔 먹을 것이 너무나 없었다.

 

[응? 왜 조종간이 말을 안듣지? 안돼! 작동이 안돼! 추락한다! 아아아아아아!!!!!!]

 

 문제는 북한의 비행기종에 노후한것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게다가 비행기에 짐을 실을때 초과규정을 한참 넘겨서 짐을 실었는데, 거기에 또 윳쿠리 가족이 탑승한것이 문제였다. 게다가 호기심 많은 아기 윳들이 이곳저곳을 지나다니다가 전선줄 몇개를 건들여서...

 

"느아아아! 어재셔 추락하는고야!!!!!!!"

 

"먀먀! 샤려져!!!"

 

 북한. 그곳은 윳쿠리들에게 지옥이나 마찬가지인 땅이었다.

 

 그런 북한에서도, 그나마 대우를 받고 사는 윳쿠리들이 있었다.

 

"간나새X!! 내레 이 우주호들 잘 관리하라고 안 했네!? 관리잘못하면 다 죽는다는거 모르는 기래?"

 

"죄송합니다! 리 중좌님!"

 

"우뉴뉴뉴! 인간씨들은 얼른 우츠호에게 달콤달콤을 달라고!!"

 

"잔뜩이면 돼! 얼른 달라고!"

 

"뭐하는 기래! 빨리 우주호들 밥 안먹이고!"

 

 어느 북한군 지하의 비밀기지. 거기에서는 우츠호를 대량으로 양식하고 있는 중이었다. 아마 어떤일이 있었는지 상관이 하급자의 조인트를 거칠게 까고 있었다.

 

 윳쿠리 우츠호. 윳쿠리들중 위험도를 꼽자면 가장 상위에 속하고 있는 윳쿠리들이다. 일본 후쿠시마와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러시아 마이크 재처리 공장에 극소수 번식하는 정말 위험한 윳쿠리들이다. 이놈들은 인위적으로 죽이거나 자신에게 큰 위험이 닥쳤다고 느끼면, 거대한 폭발을 일으킨다. 그런 위험한 윳쿠리들을 왜 북한에서 양식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 수령님이 우주호 계획에 큰 관심을 쏟고있는기래. 동무들은 조국의 미래가 어깨에 짊어져 있음을 명심하고 열심히 우주호들을 먹이라우!"

 

 그렇다. 북한의 젊은 돼지가 비대칭전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우츠호를 이용하기로 한것이다. 정말 위험하기 짝이 없는 계획이지만, 인명을 경시하는 돼지가 그런걸 신경쓸 이유가 없었다.

 

"우뉴!! 병신같은 인간씨는 우츠호의 뉴클리어 킥을 받으라고!"

 

"뉴클리어 펀치!!"

 

 잘 대우받고 게스화되어버린 우츠호들에게 업신여김을 받고 공격을 당하지만 그대로 받고 있어야하는 하급자들은 고달프다. 이놈들을 다른 윳쿠리 패듯 하다간 자신의 시신하나도 찾아볼 수 없게 되고, 가족은 전부 아오지로 끌려간다. 답은 우츠호들의 개같은 요구를 받을 수 밖에 없는것이다. 원래 우츠호들을 관리하려면 윳쿠리 사토리를 두는게 가장 효과적이지만, 북한의 뒤떨어진 연구로 그런걸 알기는 어렵다.(물론 한국은 이미 사토리 양식에 들어간지 오래다.)

 

"그럼 잘 보살피고 있으라우! 우주호들 잘못되면 동무들 모두 아오지행이란걸 명심하라우!!"

 

 리 중좌는 그렇게 일방적인 명령을 하달하고 사무실로 돌아간다. 오늘은 상부에서 보급이 오는 날. 미리가서 빼돌릴 생각이다.

 

"하 간나같은 우주호새X들 내래 나라지키러 왔지. 우주호 기르려고 군대왔나?"

 

"우뉴? 인간씨? 우츠호를 놀린것 같다!"

 

"누가 감히 우주호님의 심기를 건드리겠습니까..."

 

 우츠호들이 수틀리면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곧바로 저자세를 취한다. 목숨은 소중한 것이다.

 

"하... 밥질이 왜이래? 아놔 병X같은 본부 간나자식들. 이딴거 주고 우주호들 기르라는게 말이 되?"

 

 오늘 나온 우츠호들의 식량을 확인하는 병사의 표정이 좋지않다. 계속해서 우츠호들에게 먹이는 식량의 질이 나빠지고 있는 상황. 민가의 식량까지 털어와서 우츠호들을 먹이고 있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임시방편, 지금은 자신들 먹는 양도 줄여서 우츠호를 먹이고 있는 것이다. 누가봐도 상급본부에서 내려오는 보급을 빼돌리는게 분명하지만, 그런걸 함부로 발설했다간 아오지다.

 

"우뉴뉴! 우츠호는 이런거 질렸다고! 얼른 달콤달콤을 가져오라고!!"

 

 게다가 잘먹고 잘대우받던 우츠호들의 욕구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상황, 잘못해서 우츠호들 열받으면 진짜 큰일날지도 모르는 상황... 어떻게 해서 겨우겨우 만족시키고 길렀다. 관리병들이 영양실조로 쓰러지고 있는데, 상관과 우츠호의 피부는 점점 기름져가는 비참한 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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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만을 기다려왔던기래! 다음주는 열병식이라우 동무들! 이제까지 정성껏 기른 우주호들을 수령님에게 보일때가 온것이라우!!"

 

 리 중좌가 고양된 표정으로 병사들을 바라본다. 열병식에 보일 우츠호를 준비하라는 지시가 상급부대로부터 내려온것이다. 평양에서 열리는 이번 열병식은 여태껏 보지 못한 규모로 준비되고 있었다.

 

"자자! 우주호들 빨리 빼오는기래! 시간 안맞추면 우리 모두 아오지라우!"

 

 원래는 잠잘시간, 하지만 인권따위 먹는것에 불과한 북한군은 그런건 개의치 않는다. 그들에게 있어서 중요한건 사람 목숨보다 열병식, 한밤중 내내 우츠호를 빼내느라 북한군 장병들은 모두 체력이 방전되었다. 사고가 안나는게 신기할 정도였다.

 

"그럼 우주호 2조 출발하겠다우!"

 

 몇분 간격으로 우츠호 담은 트럭을 출발시킨다. 분명 상급부대로부터 우츠호들을 마취할 레몬쥬스가 내려왔는데, 어떻게 된것인지 모두 사라졌다. 분명 빼돌린게 분명하지만 그런걸 신고하는 놈들은 없다.

 

"우뉴뉴뉴! 느게에엑! 우츠호... 좀더... 느그치..."

 

 퍼어어어어엉!!!!!

 

 마취안한채 차에 태워져서 운반되던 우츠호가 멀미를 견디지 못해서 죽었고, 폭발했다. 끔찍한 비극이었다. 뭐 이럴 줄 알고 배차 간격을 두어서 가는 것이지만.

 

"우주호 7조... 겨우 평양에 당도했다우..."

 

 며칠동안 맘고생하면서 트럭을 운전한 기사가 퀭한 눈으로 평양군부대에 당도했다. 총 10개의 트럭에 10마리씩 담아가던 우츠호중 도착한 것은 1조, 3조, 7조에 불과했다. 그외에는 다 터졌다. 이 우츠호 30마리가 열병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우걱우걱 행보옥!!"

 

"우뉴뉴! 우츠호! 최고로 행복하다고!!"

 

 평양 열병식에 쓰일 예정이라 겁나 잘먹이고 잘 대접한다. 북한 인민군의 핵심 병기로 사용될 우츠호를 이번 열병식에 보이는 건 처음 있는일. 처음이 중요하다. 만약 돼지 수령이 우츠호에 만족한다면 진급길이 열린다는 생각에 우주호 계획을 입안한 많은 군인간부들이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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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식날. 화창하다 못해 너무나 더운 열병식이었다.

 

"우뉴우... 우츠호.. 너무 덥다구..."

 

"뭐하는기래! 수령님 보고 있다우! 정신 바짝 차리라우!"

 

 한여름 더위에 지쳐가는 우츠호를 보고 병사가 말한다. 하지만 우츠호에게 수령따윈 중요하지 않다. 자신의 안위만이 중요할 뿐.

 

"김정은 원수님! 원수님이 생각하던 우주호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꿀꿀꿀 아주 만족스러운 기래! 이 우주호들만 있다면 남조선 간나들도 버틸수 없을기래 꿀꿀꿀!"

 

 돼지같이 웃는 돼지 수령이다. 하지만 남조선은 이미 사토리를 구비해 우츠호를 방비할 준비를 끝마쳐놓은지 오래다. 이미 우츠호 테러는 IS에서 사용해 그 대응법이 마련된지 오래, 북조선이라면 그럴 수 있다는 생각에 왠일로 국방부에서 미리 준비했다.

 

"우뉴우우우.... 너무.... 더워.... 우츠호.... 좀더.... 느그치....."

 

 결국 길게 지속되는 열병식에 우츠호는 견디지 못했다. 잘먹고 잘대접받는 우츠호에게 있어서 열병식의 일정은 너무나 스트레스 받는 일, 참을성은 먹는건가요? 상태의 우츠호가 참지 못하고 그대로 죽은것이다.

 

퍼어어어어엉!!!!!!!!

 

"뭐냐우? 뭐인기래! 갑자기 저거 왜 폭발하는기래!!"

 

 열병식 한복판에서 폭발하는 우츠호. 북한주민들의 고혈로 짜낸 열병식이 그렇게 파토나고 있다. 하지만 걱정할것은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퍼어어어어엉!!!!!!! 퍼퍼어어어엉!!!!!!!!! 퍼어엉!! 펑펑!!!!!!!

 

 끌고나왔던 우츠호 30마리도 폭발에 날라가서 연쇄폭발을 일으키는 것이다.  금수산태양궁전(돼지수령 애비와 할애비 묻힌곳입니다)으로 들어가에서 펑!, 류경호텔에서 펑! 장군들 모아놓은 단상에서 펑! 돼지수령네 집에서 펑!! 그리고

 

"꾸에에엑! 우주호가 왜 여기로 날아오는 기래에에에!!!!!!!!!"

 

 돼지 수령의 앞으로 우츠호가 날아떨어진다. 돼지 수령이 위험에 처했는데, 주변의 장군들도 살길 찾아 떨어지거나 안으로 들어가기 바뻤다. 하지만 우츠호의 폭발력은 같잖은 도주로 피할만한 것이 아니었다.

 

퍼어어어어어어엉!!!!!!!!!!!

 

 그렇게 북한 돼지 수령의 지배는 허무하게 끝을 내린 것이다.

 

"정은이니? 왜이리 일찍왔냐? 성택이가 너좀 보자더라. 뭐한거야 대체."

 

 지옥에서 아빠가 한 말이었다.

 

-끝-

 

 우츠호가 있다면 북한에서 이러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봤습니다. 물론 우츠호는 너무나 위험한 생물이라 북한에서 길렀다간ㅋㅋㅋㅋㅋ 한국보다 비리와 부패가 심한 북한에서 우츠호를 일단 살려서 열병식에 보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