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남자의 게스키우기
"저기... 괜찮으신가요? 다른 멀쩡한 윳쿠리들도 있는데 왜 학대용 게스 윳쿠리를..."
"값이 싸니깐요."
초보자들이 종종 하는 실수. 윳쿠리들을 고를때 성격, 적성, 습성 등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값싼 윳쿠리를 사는 것이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게스 윳쿠리들에 의해 큰 금전적인 손해를 입고 윳쿠리에게 학을 떼게 된다. 그런 걸 잘 알기에 점장은 그렇게 추천하지 않는다.
"뭘 하시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아이윳도 아니고, 성체 게스윳은 성격이 이미 고정되있는 상태라 절대 고쳐지지 않아요."
이 곳에서는 점장이 기르는 플랑의 카리스마에 의해서 날뛰지 않을 뿐, 포식종같은 윳이 없으면 게스 성체는 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날뛰기 일수다.
"그래서 같이 사잖아요. 소음 방지용 강화 유리 수조랑 자동 음식 배급기, 화장실, 방석도요."
점장은 뭐라 더 말하려고 했지만, 손님의 의사에 존중해 더이상 말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게스 윳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는 전적으로 손님이 부담하셔야 합니다..."
시의 법으로 지정되있는 사항이다. 그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손님인 남자는 물건과 학대용(으로 길러진)마리사를 챙겨서 돌아갔다.
"언니야. 저 오빠야 M인가봐."
"떽! 플랑! 그런 말은 함부로 하는거 아니야!"
플랑이 한 말에 주의를 주는 점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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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 여기가 마리사가 살 곳인건가제? 이제부터 이곳을 마리사의 윳쿠리 플레이스로 하겠다제!"
오자마자 바로 집 선포를 한다. 교육받은 윳쿠리들은 하지 않는 행위. 하지만 남자는 마리사의 말을 귓등으로 넘기고 묵묵히 수조를 놓고 그 안에 방석과 자동 음식배급기와 화장실을 설치한다. 이윽고 설치가 완료되자 남자는 집안을 돌아다니며 이곳저곳을 어지르려고 뿅뿅거리는 마리사를 두손으로 잡았다.
"늣? 하늘을 날고 있다제? 느왁! 뭐하는 짓이냐제! 마리사의 윳쿠리 플레이스에서 뭐하는 거냐제?!"
수조에 마리사를 적당히 집어넣자 마리사가 소리친다. 하지만 남성은 그런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수조의 문을 닫았다. 소음 방지 처리가 되어있는 수조라 소리가 차단되지만 완벽히 차단되는 정도는 아니다. 단지 100데시벨의 소음이 20데시벨의 소음으로 주는 정도라고 해야될 정도다.
"노예는 당장 마리사의 공간에서 나가라제! 안그러면 뿌꾸하겠다제! 얼른 마리사의 말을 들으라제!! 뿌꾹!!!!"
수조의 유리가 투명하다보니 마리사는 자신의 앞에 벽이 있다는 건 알지 못하고, 단지 자신의 공간에 남자가 멋대로 들어와있다고만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적을 쫓아내기 위해 뿌꾹을 시전하지만, 남자는 눈길하나 돌리지 않는다.
"느하하하하하! 마리사의 뿌꾹이 무서워서 감히 이곳을 처다보지도 못한다제! 마리사는 느긋히 식사나 하겠다제!"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는 마리사다. 식사를 하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니지만, 어디에도 먹을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참고로 지금 시간은 낮 5시. 자동 음식 배급기에는 오후 6시에 한끼 분량의 윳쿠리 푸드가 나오도록 설정되어있다.
"노예는 뭐하는 거냐제! 마리사가 먹을 음식을 대령하라제!! 안그러면 제제하겠다제!!"
내쫓으려고 할때는 언제고 남자더러 음식을 가져오라고 하고 있다. 하지만 남자는 듣는 둥 마는 둥, TV에서 나오는 축구경기를 보고 있다. 점점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마리사는 화가 나기 시작했다.
"느으으읏!!! 세상을 지배할 위대한 마리사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노예는 제제라제! 느겟!? 어떻게 된거냐제! 당장 속임수를 풀으라제!!"
남자를 제제하려고 뛰어오른 마리사였지만 유리벽에 막혀서 나뒹그래진다. 마리사는 어안이 벙벙해졌지만, 앞에 유리가 있다고는 생각치 않고, 단지 남자가 속임수를 썻다고 생각하고 있다.
"당장~!!! 속임수를 풀으라제!!! 안그러면 제제라제!!!"
남자는 마리사를 무시한채 계속 축구를 보고 있다. 때마침 호날도의 현란한 슈팅에 열중해서 마리사의 말이 전혀 들리지 않았다.
이래저래 소리질러보지만 남자는 반응하지 않고, 소리지르던 마리사도 힘들어져서 가만히 있게된지 몇십분 뒤. 자동 배급기에서 푸드가 나왔다.
"느읏! 먹을것이 나왔다제!! 이건 전부 마리사거라제! 아무에게도 안준다제!"
어차피 마리사 외에 먹을 윳쿠리도 없다. 사람도 안먹는다.
"마리사의 슈퍼 우걱우걱 타임을 시작하겠다제~ 우걱우걱... 행뽀옥!!!"
게걸스럽게 먹는데다가 도중에 말까지 하기에 상당량의 음식물이 바닥에 튀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윳쿠리 1마리의 한끼 분량으로 적절하고 남을 분량이지만, 이리저리 흘리고 먹느라 절반가량이 바닥의 쓰레기 비스무리하게 변했다.
"우걱우걱타임도 끝났으니! 마리사 응응 하겠다제! 응응!! 나온다제!!"
화장실도 아닌 곳에 마음대로 응응을 두고 있다. 검고 묽은 팥소가 바닥에 떨어지고 그아래에 있던 음식물과 뒤섞였다.
"응응이 나왔다... 느게엑! 구려!! 노예는 당장 응응을 치우라제!!"
윳쿠리들에게 있어서 응응은 느긋할 수 없는 기억이 섞인 팥소가 배출된것, 당연히 윳쿠리는 기피한다. 수조 한가운데에 응응이 있으니 마리사는 질색한 표정으로 응응에서 떨어지고 있다.
"노예! 뭣하고 있는... 뭐하는 짓이냐제!!!"
남자가 오지 않자 마리사는 남자쪽을 바라보고, 더욱 크게 분노했다. 때마침 저녁 식사시간이라 밥을 먹는 것 뿐이지만, 마리사가 지금껏 보지도 못했고 윳쿠리 푸드보다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먹고 있기에 분노한 것이다.
"당장 그 음식들을 마리사에게 바치라제!!"
마리사가 고래고래 소리지르지만 남자는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는다. 단지 저녁밥을 먹는 것 뿐이다. 저녁을 비운 후 남자는 수조를 살피러 왔다. 마리사는 남자를 보고 뿌꾹을 하고 있다.
"마리사의 윳쿠리 플레이스에서 꺼지는 고제! 안그럼 제제라제!"
"... 응응은 화장실에 싸지 않으면 안치울거야."
"하아? 노예주제 무슨 소리라제! 응응은 아무데다 싸는거라제! 마리사는 그래도 면책!되는 특별한 윳이라제!"
"그러고 싶음 그러든지. 아무튼 화장실에 안두면 안치울거야. 그리고 응응땜에 곰팡이 걸리면 그냥 갖다 버릴거고."
"어재셔 그런말을 하는고냐제! 당장 응응을 치우라제! 안그럼 제제라제! 느갸아-"
다시 또 남자를 향해 몸을 날리지만 벽에 막혀서 또 나뒹그라진다. 그럼에도 마리사는 아직도 남자가 속임수를 쓴다고 생각하는 듯이 뿌꾹을 날린다. 마리사를 살펴본 남자는 수조문을 닫은 후 거실로 돌아갔다.
"뭐하는거냐제! 응응은 느긋할 수 없는 거라제! 어서 치우라제! 안그럼 계속 뿌꾹이라제!!!"
하지만 거실로 간 남자는 돌아오지 않는다. 윳쿠리에게 있어서 응응은 인간의 x와 비슷한거지만, 인간에게 있어서 응응은 그저 묽은 팥소에 지나지 않는다. 윳쿠리의 항문에서 나왔다는 사실만 좀 그러할 뿐, 인간에게 응응은 그저 달콤한 냄새가 나는 팥소인 것이다. 그날 저녁. 마리사는 내내 거실을 향해 뿌꾹만 하다가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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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아침이 되자 배급기에서 다시 식사가 떨어진다. 윳쿠리 푸드의 냄새에 마리사는 밥을 먹으려고 했지만, 방석과 푸드의 사이에 큰 장애물이 있었다.
"느읏... 응응은 느긋할 수 없는 고제..."
조심스레 기어서 응응을 넘은 후 마리사는 아침밥을 먹으로 갔다.
"마리사 우걱우걱 타임을 시작하겠다제! 노예는 느긋히 지켜보라제! 우걱우걱 캥뽀옥!!"
참고로 남자는 일하러 나가서 집에 없는 상황이다. 즉 마리사의 식사행위는 그저 관람객 없는 원윳쇼에 불과하다.
"응응 누겠다제! 느왓! 구려!!"
남자가 화장실에 안누면 치우지않겠다고 말했건만, 수조의 중간에 응응의 면적이 늘었다. 이대로 있으면 얼마 안가서 방석과 푸드 사이의 공간이 분단될 것이다. 하지만 태생부터 게스인 마리사는 노예에게 시키면 될거라 생각하고 방석으로 돌아가 잠이 들었다.
"마리사는 느긋이 산책하겠다제! 어재셔 길이 막혀있는고냐제!!!!"
낮잠에서 깨고, 활동량 좋은 마리사종이다 보니 이리저리 돌아다니려 하지만, 마리사에게 허락된건 2평 조금 안되는 수조 속의 공간뿐. 투명한 유리 너머로 넓은 집이 펼쳐져 있지만, 마리사에겐 닿을 수 없는 장소다.
"마리사의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 씨는 당장 사라지라제! 뿌꾹!!"
일단 적을 보면 뿌꾹을 한다. 그러라고 있는 뿌꾹이 아니지만, 마리사에게 있어서 느긋할 수 없는 상대에겐 일단 뿌꾹이다. 한동안 뿌꾹을 했으니 장애물이 없어졌을 거라 생각하고 다시 앞으로 가지만 막힌다. 다시 뿌꾹을 한다. 간다. 막힌다. 뿌꾹->간다->막힌다->뿌꾹의 무한 반복이다. 계속 반복하면 장애물을 넘을 다른 방법을 모색할만 할텐데, 마리사는 그런 당연한 것조차 생각하지 못한다. 그렇게 몇번을 반복했을까. 점심이 된다. 배급기에서 다시 윳쿠리 푸드가 떨어졌다.
"마리사 느긋히 우걱우걱하겠다제! 우걱우걱..."
점심을 먹고, 다시 응응을 눈다. 점점 방석/배급기 분단이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어느덧 수조는 응응으로 2분되어가고 있고, 얼마 안있으면 완전히 2분된다. 마리사는 남자가 응응을 치우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어느덧 저녁 가까운 시간이 되어서, 남자는 집으로 돌아왔다.
"... 화장실에 응응 안누면 안치운다니깐. 그대로 있으면 너 방석으로 못가게 된다?"
말하는 남자의 얼굴은 기쁨도 분노도 아닌, 그저 무감정이다.
"닥치라제! 노예는 마리사의 응응이나 치우라제!"
"너가 화장실에 응응을 싸면. 참고로 그대로 있으면 곰팡이 걸린다?"
남자는 수조를 닫았다. 저녁 지나고, 수조는 응응선으로 완전 분단되었다. 마리사는 수조분단의 비극에 이성을 잊고 계속 고래고래 소리치고 있다.
"마리-!! 얼르-ㄴ응응-- 라제--!!"
저녁을 하고 있는 남자에겐 이정도 밖에 들리지 않는다. 수조의 방음이 뛰어난건지, 아닌건지 모르겠다.
저녁을 먹고 수조를 바라보니 마리사가 분노한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본다. 남자는 그런 마리사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다 알고 있지만, 화장실에 응응을 싸지 않으면 치울 생각 없다.
"어재셔... 마리사... 이런 느그탈 수 없는..."
밤중. 보통 윳쿠리들이면 잠들 시간이지만 마리사는 응응을 화장실로 모으고 있다. 응응을 한지 오래되 굳어서 몸에 묻지는 않지만, 그래도 느긋하지 못한 것을 몸으로 민다는 것은 생리적으로 불쾌감이 들었다. 어떻게든 응응을 치워야 방석에서 잠들 수 있다. 화장실로 응응을 치우면 노예도 응응을 치울것이다. 밤늦게(어떻게든 응응이 몸에 닿는 걸 피하려고 엄청 밍기적됬다.)
"마리사. 잠들겠다제.. 느으느으..."
늦은 밤에 피곤한채로 잠이 들고, 다음날 아침 늦게 일어났다. 일어나고 보니 응응은 말끔히 치워져 있었고, 배급기에서 음식이 나와있었다.
"마리사 우걱우걱 캥뽀옥!!! 응응 나와!!"
처음 왔을때의 반복이다. 아무렇게나 먹고 부스러기를 떨구고, 아무데나 응응을 둔다. 어제 그렇게 고생해서 응응을 치웠건만, 벌써 잊어버린 팥소뇌다.
"마리사 느그탈 쑤 없다제에에에에에!!!!"
얼마안가서 다시 응응을 치우고 있다. 부질없는 무한 반복이다. 화장실에서 응응만 싸면 해결될 문제이건만, 마리사는 그걸 안해서 생고생하고 있다. 게스인데다 팥소뇌에게 그런걸 바라는 것은 너무 어려운 것일까...
"어이 마리사. 그냥 화장실에 응응만 싸면 그렇게 고생안해도 되는데 왜 그렇게 힘들게 윳생을 사는거야?"
마리사의 행동이 궁금해진 남자는 어느날 수조를 살펴보다 마리사에게 물어보았다.
"노예는 마리사의 말이나 듣는고제! 마리사의 느긋함을 위해서 마리사의 명령을 들어야하는고제! 제제받기 싫음 어서 그렇게 하라제!!"
"뭐야. 그냥 내가 네 말 듣고 치우길 기다린거야?"
마리사가 어째서 그랬는지 이해하고 다시 자신의 일에 열중하는 남자였다.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죽을 때까지 수조가 분단되면 마리사는 온 몸으로 응응을 치웠다.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인 마리사는 남자의 집에 온지 반년도 안되어 영원히 느긋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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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들윳들은 꿈꾼다. 가만히 있어도 먹을것이 알아서 나오고, 천적으로부터 안전하고, 곰팡이걱정 할 필요도 없고, 자신의 응응과 시시가 들어간 화장실도 자신이 치울 필요가 없는 그런 공간을.
마리사는 그 모든 걸 가졌었다. 하지만 마리사는 죽을때까지 그것을 깨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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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는 모든걸 가져도 자신이 뭘 가졌는지 모릅니다.
그냥 살았으면 오랫동안 평범하게 애완윳으로 살았을지 모르지만, 자신의 게스끼로 스스로 죽어버린 멍청한 마리사입니다.
자신이 위대한 윳쿠리로 착각하고 있지만, 정작 윳쿠리 샵에 있을땐 플랑이 무서워서 잠자코 있던 게스 마리사입니다.
참고로 왜 학대 카테고리냐고요? 독자 학대물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