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윳국재판

by 아르카나 posted Mar 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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윳국재판

 

 

 

 모든 윳쿠리들이 죽으면 가게 된다는 곳. 종종 윳쿠리들이 하늘의 윳쿠리 플레이스라던지... 선량한 윳쿠리들만을 위한 천국씨라던지 윳국이라던지 그렇게 부르는 곳이다. 이곳은 그 윳국의 입구에 위치한 재판장이 있는 곳이다.

 

"마리사는!! 마리사는!! 똥노예인 인간에게 밟혀 죽은고제! 느긋하게 살고있었는데!!! 인간이 마리사를 밟은고제!!!"

 

"레이무는 누구보다 느긋하게 노래부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게스인 인간이 나타나 밟아 죽였다고!!!"

 

"앨리스는 사랑을 느긋하게 전파했을 뿐인데 다른 윳쿠리들이 물어뜯어서 죽게되었다고!!!"

 

 정작 윳쿠리들의 이상향이라는 말과는 다르게, 재판장은 죽은 윳쿠리들로 인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자기할말만 하느라 목소리가 묻히고, 자기 목소리가 묻히지 않으려고 더욱 시끄럽게 떠든다. 윳국 재판관 시키에이키는 시끄러워 미칠 지경이다. 기분상으로는 싸그리 그냥 지옥에 넣고 싶은 지경이지만, 예전에 한번에 다 지옥에 집어넣었다가 염라대왕에게 엄청 혼난적이 있어서 가급적이면 그런 일은 피하고 싶다.

 

"코마치! 뭐하나요! 얼른 통제안하고!"

 

 코마치를 시켜서 시끄럽게 떠드는 윳쿠리들을 어떻게든 진정시킨다. 한참의 소요 후 겨우 조용해지자 시키에이키는 그제서야 엄숙히 선언한다.

 

"그럼 이제부터 죽은 윳쿠리들에 대해서 재판을 실시하겠습니다. 지금 이순간부터 재판장에서 소요를 일으키는 윳쿠리는 바로 퇴장(=너 지옥감)이니 모쪼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가장 먼저 죽은 윳쿠리부터 들어오세요."

 

 그 말을 한게 잘못이었다. 대부분의 팥소뇌 윳쿠리들은 자기가 먼저 죽었으니 재판을 먼저 받겠다고 아우성치기 시작한 것이다.

 

"레이무가 먼저 죽었다고! 다른 녀석들은 레이무 뒤에서 뒤따라 오라고!"

 

"앨리스가 먼저 윳국에 들어가고 싶다고요! 새치기하는 건 도시파적이지 못한 행위에요!"

 

"누구보다 느긋한 마리사가 가장 먼저 윳국에 들어가는게 가장 옳은것이다제!"  

 윳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재판도 안떨어졌는데, 무슨 빽이라도 있는 건지 이미 자신이 윳국에 들어가는 건 확정된 사항이고, 누가 먼저 들어가냐에 대해서 싸우고 있다. 시키에이키는 결국 폭팔했다.

 

"코마치! 재판장 소요로 앞의 세줄의 윳쿠리는 전부 지옥행입니다! 번복은 없습니다!!"

 

"느긋하게 알았습니다! 으라챠!!"

 

"어재셔 그론 말으으으으으으르르르르를~~~~"

 

"레이무 느그타게 이써쓸 뿌닌데에에에에에에에~~~~~~"

 

"첸은 모르겠어어어어어어어어~~~~~"

 

 앞줄의 윳쿠리들이 지옥으로 떨어지면서 단말마를 내지르는 소리가 재판장을 가득 메웠다. 미리 소요를 일으키면 지옥보낸다고 했고, 앞의 윳쿠리들이 재일 먼저 떠들며 소요를 일으켰으니 지옥의 염라대왕님도 이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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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을성 없는 녀석..."

 

 염라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옥의 재판을 거쳐서 형벌을 주려고 하는 찰나에 죄수의 머리위로 윳쿠리가 떨어졌다. 그 외에도 주변 곳곳에 윳쿠리들이 떨어지고 있다. 이미 염라의 옷에도 윳쿠리의 터진 팥소가 튀었다. 아마 또 시키에이키 녀석이 참지 못하고 저지른거겠지. 염라는 한숨을 쉬었다.

 

"윳쿠리 비가 그칠때까지 재판을 잠시 유보한다! 기절한 죄수를 제대로 포박하도록!"

 

 재판을 잠시 유보하고 더럽혀진 옷을 갈아입으러 들어간 염라대왕이었다(참고로 이 세계의 염라는 여성입니다. 대왕님 옷갈아입는덴다!!!! 와아아아아아아!!!!) 

(저승에도 변태는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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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윳(死윳) 마리사는 윳생을 살면서 자신의 여동생을 시작으로 어마어마한 윳쿠리들을 죽이고 다니셨군요."

 

"늣헴! 마리사는 느긋하지 못한 게스들을 제제했을 뿐이라제! 마지막에 게스들에게 걸리지만 않았어도 윳쿠리계의 영윳으로 이름을 휘날리고 있었을 거라제!"

 

'연쇄살윳이겠지'라고 시키에이키는 코웃음쳤다. 이런 윳이 갈곳은 오직 하나다.

 

"지옥. 그것도 제 7층 지옥입니다."

 

 살(殺)과 관련된 죄인들이 가는 지옥이다. 그곳에는 마그마보다 뜨겁고 강한 불이 있어 죄수들은 그곳에서 영원히 불타오르게 된다.

 

"잠깐! 말도 안된다제! 마리사가 지옥행일리 없다제! 분명 잘못안거라제에에에에에에~~~~"

 

 필사적으로 변명하는 마리사였지만 한번 떨어진 재판이 번복될리 없다. 지옥으로 떨어지는 마리사의 단말마만이 퍼질뿐이다."

 

"레이무는 시도때도 없이 소리를 내서 주변 윳들과 사람들에게 소음피해를 발생시켰군요."

 

"소음이라니! 레이무는 느긋하게 노래불렀을 뿐이라고! 레이무의 천상도 감동시킬 아름다운 노래소리를 들으면 당연히 감사해야지! 재판끝난거지? 그럼 얼른 윳국으로 가는 길을 열라고!"

 

"지옥. 제 3층 지옥입니다."

 

"어재서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떨어지면서 내는 비명이 다시 재판장을 메운다. 3층 지옥은 주변사람들에게 사소한 피해를 자주 입힌 자들이 가는 지옥이다. 무겁고 거대한 철구와 쇠사슬에 짓눌린채 자신이 한 행위를 그대로 돌려받는다.

 

 재판을 받는 윳쿠리들이 연달아 지옥에 떨어지자 기다리는 다른 윳쿠리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윳생은 과연 어떠했는지. 그리고 지옥에 갈만한지에 대해서 걱정하면서 내뱉는 혼잣말이다. 윳쿠리는 머리가 좋은 몇몇을 제외하면 자신의 생각을 숨기지 못한다.

 

"조용조용! 재판장을 소란스럽게 하지 말라고 몇번을 말했습니까! 또 지옥으로 떨어지고 싶습니까?"

 

 시키에이키의 경고에 다시 조용해지는 사윳(死윳)들이다. 그리고 대부분 팥소뇌들이라 자신의 죄가 중함에도 자신은 윳국에 갈수있다고 얼마안가 다시 믿고 있다.

 

"앨리스는 여기저기서 수많은 강간을 저질렀군요. 제 6층 지옥!"

"첸은 다른 윳들 몰래 혼자서 무리의 식량을 먹었군요. 그리고 겨울에 먹이가 부족해서 무리 전체가 아사라... 제 2층 지옥."

"하... 존속살해라니.... 8층 지옥"

"2층! 3층! 5층!!!!"

 

 어떻게 된게 선량한 일을 하고 죽은 윳쿠리들이 보이질 않는다. 전부 지옥만 가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다. 절대 다수의 윳쿠리들은 대부분 지옥행 티켓을 끊는다.

 

"하.... 계속 지옥행 윳쿠리들만 보는 와중에 그나마 괜찮은 윳쿠리가 보이는 군요."

 

 눈 앞에 있는 레이무는 야생 무리에서 태어나 부모로부터 교육을 잘받았고, 뛰어난 반려 마리사와 결혼한뒤 아이를 낳아 잘 키우고 잘 독립시키고 잘 살다가 자식 손자가 지켜보는 앞에서 편안히 눈을 감은 레이무다. 사람의 삶으로 치자면 매우 평범한 삶이라고 할 수 있지만, 윳쿠리다. 야생의 윳쿠리가 자연사. 그것도 어떤 트러블 없이 자연사한다는 것은 기적이 있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레이무는 딱히 죄도 없고 크게 뭐라고 할 부분이 없습니다."

 

"느...? 그럼 레이무 윳국에 갈 수 있는 거야?"

 

 앞의 윳쿠리하고는 다른 재판장의 반응에 자연사 레이무는 희망을 품었다. 꿈에 그리던 윳국에 들어갈 수 있다니. 윳쿠리라면 기대를 품지 않을 수 없다. 

 

"레이무는 환생을 하시면 됩니다. 자 환생문으로 들어가세요! 다음생에도 지금처럼 훌륭한 윳생을 살기를!"

 

"잠깐! 레이무는 잘못한 거 없다고! 재판장씨도 그렇게 말했잖아! 그런데 왜 레이무가 윳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거야!!!!"

 

 윳국이 아닌 환생이다. 다시 한번 윳쿠리로 태어나 살아야한다. 운이 좋다면.... 아주 운이 좋다면... 인간의 애완윳으로 태어나 호의호식하며 살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윳들이 훨씬 많다. 그걸 레이무는 잘 알고 있다. 자신은 운이 좋아 자연사할 수 있었지만, 그전에 사고, 질병, 천적들로 인해 주변의 수많은 죽음을 보아왔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필사적으로 항의한다.

 

"코마치. 레이무를 처리하세요."

 

"잘 알겠습니다!"

 

 들어가지 않으려고 때쓰는 레이무를 코마치는 강제로 환생문안으로 집어넣어버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환생하면 전생의 기억이 소멸하고 완전히 새로운 윳생을 살 수 있다는 점일까?

 

"흐음... 파츄리는 무리의 리더로 항상 검소하게 살며 어려운 윳을 돌봐주고 무리가 번창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왔군요..."

 

"무큐큐... 무리를 이끄는 건 아주 힘든 일이었다구...."

 

"수많은 공로로 현자라고까지 불린 위대한 파츄리는 역시 환생문으로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무큐!? 어째서 파츄리가 다시 환생해야하는거야!!! 윳국은? 하늘의 윳쿠리 플레이스는!!!!"

 

 파츄리도 마찬가지로 어떻게든 항의하지만 코마치에 의해 강제로 환생문안으로 집어넣어졌다.

 

"애완윳으로 주인에게 대들지 않고 잘 살았군요. 환생!"

 

"거리의 윳으로 태어나 언제나 남에게 베풀고 살아왓군요. 환생!"

 

 죄질이 깊은 윳쿠리는 지옥, 그렇지 않은 윳쿠리들과 선량한 윳쿠리는 환생. 언제나 윳국의 재판은 그래왔다. 비록 시키에이키의 뒤에는 윳국이 열려있는 채로 죽은 윳쿠리들에게 들어오라고 손짓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지옥 아니면 환생이다. 윳쿠리로써 윳국에 들어가는 윳쿠리는 없다.

 

"휴우 오늘도 끝났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시키에이키님."

 

 오늘의 결과물이 끝나고 재판장이 닫혔다. 다음의 재판은 다음날에 열릴 것이다.

 

"크크크크크 윳쿠리들도 참으로 멍청하기도 하죠. 어떻게 살든 간에 지옥아니면 환생인데 말이죠. 크크크크크"

 

"코마치. 말 조심하세요. 저희들도 예전에는 윳쿠리였습니다."

 

"아차차. 그랬었죠? 그럼 시키에이키님. 이제 들어갈까요?"

 

 재판장을 정리한 시키에이키와 코마치는 재판장을 나와 재판장 뒤에 있는 윳국의 문으로 향해 걸어간다. 이 둘은 윳쿠레나이. 윳쿠리중에서도 희소한 확률로 된다는 몸첨부가 10년의 세월동안 수행과 경험을 쌓아야만 될 수 있다는 전설의 존재다. 윳국. 윳쿠리들이 언제나 가고싶어하는 이상향이지만, 그곳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오직 윳쿠레나이들뿐이다. 선행을 쌓든, 죄악을 쌓든, 윳쿠리가 윳쿠리로 남은 이상 절대로 닿을 수 없는 곳이다.

 

"자 그럼 들어가죠. 윳국으로."

 

 시키에이키와 코마치가 윳국의 문앞에 섰다. 윳국의 문이 열리면서 둘을 맞이한다. 수많은 고난과 고행. 시련의 끝을 넘어야만 도달할 수 있는 윳쿠레나이들의 안식처이다.

 

 

-끝-

 

윳쿠리를 위한 천국? 그럴리가요ㅋㅋㅋㅋ

수많은 윳쿠리에게 있어서 세상은 지옥! 그리고 저승도 지옥! 애완윳도 행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지옥!!!또는 환생!

몸첨부가 되어서도 게을리 하면 안됩니다! 윳쿠레나이가 되어서야 윳국에 들어갈 수 있으니깐요! 그러니 몸첨부도 잘못하면 지옥! 잘해봐야 환생! 윳쿠리들이여! 끊임없이 수행할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