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코우 기르기(장보기 편)
이번 여름은 이상하게 비가 적게 왔다. 뉴스에서는 연일 몇백년만의 가뭄이네 뭐네하면서 방송을 내보내고, 농사일 하는 사람들도 거의 체념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럴 경우 정부에서 보조금이 나오는 듯 한데... 꽤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문제는 비가 적게오는 폐해가 그 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많아..."
"모코~? 먀먀 뭐가 그렇게 많아요?"
일단 자신을 여성적이라고 생각하는 마리사는 강력한 가르침으로 모코우의 인식을 아빠에서 엄마로 고치는데 성공했다. 현재 마리사의 팔에 안겨 있다.
"느으... 마리사 언늬야는 발밑에 윳쿠리가 너무 많다고 하고 있어요..."
마리사의 모자안에서 태양을 피하고 있는 케이네가 대답한다. 말그대로 마리사의 발밑에는 열심히 추파를 걸어대는 레이무가 잔뜩이다.
비가 안오면 들윳쿠리들이 활개칠 수 있다. 몇개월동안 비가 오지 않으니, 자연스레 활개치는 윳쿠리가 번식을 했고, 먹이도 계속 구하고, 물때문에 죽는 수도 줄어들으니 자연스레 윳쿠리의 숫자는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최근 오빠야의 뉴스에서 봤어요. 레이무 숫자가 너무 많아서 문제라고요."
장을 봐야하는데 모코우랑 케이네를 집에 두기엔 걱정되고(죽지않는 모코우는 문제없다. 문제는 케이네다.) 그래서 데려왔는데 또 문제다. 언제나처럼 길을 걷는데 공원, 길가, 기타 등등에서 레이무가 계속 튀어나오고 있다.
"마리사아~ 여길 봐봐~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윳쿠리인 레이무가 결혼해 주겠다고~"
"마리사를 위해 열심히 머리장식씨를 가꿔왔다고~ 나랑 결혼해줘~"
"그딴 느긋할 수 없는 아가야는 버리고 레이무의 신랑씨가 되어달라고!"
혼자서 나왔으면 이렇게 들러붙는 레이무들을 그대로 밟아 버릴텐데, 머리에 케이네가, 팔에 모코우가 있다보니 가급적 격렬한 움직임을 피하는 마리사다.
"더... 더이상은 참을 수 없어! 마리사! 레이무의 마무마무에 페니페니를 박아달라고!!"
몇몇 발정한 레이무들은 마리사의 눈앞에서 마무마무를 보인채 드러눕고 있다.
"하아... 아기들 교육에 좋지않는 장면을 보여주게 됬습니다... 이대로면 그냥 두고 나올걸 그랬습니다..."
다른 쪽 손으로 모코우의 눈을 가리고 있다. 케이네는 모자 속에 있으니 자연스레 시야가 차단되고 있지만, 머리가 똑똑한 케이네는 이미 어떤일이 있는지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느으으! 마리사! 레이무가 느긋할 수 있는 노래를 들려줄께! 느긋한 날~ 한가한 날~"
제딴에는 느긋할 수 있는 노래라고 하지만 듣는 사람입장에는 소음 공해다. 그럴 시간이 있으면 밥이나 더 찾는 게 레이무의 윳생에 더 도움이 되겠지만, 멍청한 레이무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모코우, 케이네 기억해두세요. 제딴에는 느긋하다고 생각하는 행동이지만, 정작 보는 입장, 그리고 인간들의 입장에서는 전혀 느긋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진정으로 느긋한 윳쿠리는 자신의 기준에서 생각하는게 아니라, 타윳과 타인의 기준에서 느긋함이 어떤 건지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어야 될 수 있습니다."
"모코모코하게 아라쪄요!"
"케네도 잘 알았어요"
"그러길 위해서는 사람들의 행동과 사회, 문화를 잘 파악해둬야 합니다. 모코우와 케이네는 저 멍청한 레이무들과 다른 똑똑한 윳들이니 잘 할 수 있을겁니다."
"열시미 배워서 모코모코할줄 아는 윳쿠리가 될께요~"
"케네도 마찬가지라고요! 늣늣늣~"
마리사의 말에 화답하는 모코케네, 마리사는 그런 아기들이 기특하다. 정작 멍청이 취급당한 레이무들은 얼굴이 붉어지고 있다.
"어재져 그런먈을 하뉸교야!!! 데이부는 우걱우걱도! 노래도! 낮잠씨도 전부 할줄 아는 팔방미인씨라고!"
"데이부는 저녀 멍청햐지 안댜교!! 숫자씨도 셀 줄 안댜고! 하냐! 둘! 쟌뜩! 어떄 데이부의 매력에 헤롱헤롱하고 싶지!?"
자신의 장점을 열심히 피력하려는 레이무들이지만, 정작 자신의 팥소뇌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마리사는 그런 레이무의 모습을 비웃으며 길을 걸어갔다. 어떻게든 뒤따라가려는 레이무들이지만, 몸첨부의 걷는 속도를 도저히 따라갈 수 없었다.
"느으으... 레이무같은 윳쿠리를 무시하다니... 그래! 저 마리사는 분명 눈이 병쉰인 마리사일꺼야!"
"레이무의 매력을 알지못하는 마리사에게 레이무는 너무 과분하다고!!"
"이렇게 느긋한 노래를 들었으면서 만족을 하지 못하다니... 저 마리사는 너무 욕심쟁이인 게스인 모양이야."
"사실 생각해보면 레이무의 외모에 저런 못생긴 마리사는 아깝다고!"
자신의 욕망이 충족되지 못하자 바로 인지부조화, 자기합리화 등의 태도를 보인다. 모든지 자기중심적으로만 생각하는 데이부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저러니 들윳쿠리로밖에 살지 못하는 겁니다. 그나저나 이대로는 안되겠군요."
그렇게 말한 후 마리사는 공원에서 떨어진 나뭇가지를 하나 줏었다.
"먀먀? 나무씨는 왜 쥽는 거에요?"
"앞으로 일어난 일은 모코우와 케이네에게는 충격적인 장면일 수 있으니 눈을 감으세요."
"모코! 모코모코하게 아라쪄요!"
"느와앗!"
매장에 가려면 공원을 가로지르는 편이 편하다. 그냥 윳쿠리였던 상황에는 게스와 마주칠 위험이 있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섣불리 다가오는 게스들은 없다.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게스들이기에 그럴 뿐이다. 다만 지금 상황에는 예외적인 존재들이 나온다.
"느호호호호호~ 마리사의 마무마무 너무 도시퍄적이야~"
"그.. 그만두라제! 마리사이래봬도 결혼한 윳쿠리라제!"
"느홍!! 오히려 더좋아!! 배덕적이야!"
윳쿠리의 숫자가 많아지면 자연스레 등장한다. 공원에는 몇 마리의 레이퍼들이 다른 윳쿠리들과 상쾌-!를 하고 있다.
"하아... 숫자가 많으면 종종 등장합니다. 이런 레이퍼들이... 자신의 욕구를 모두 참다가 한계를 넘어 폭팔하면 저런 비참한 꼴로 전락하니, 자신의 욕구를 적절히 배출할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주인님은 그런걸 누구보다 잘 컨트롤 하니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일단 애완 윳쿠리로서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앨리스는 어떤 일을 당하든 대부분 꾹 참고 견디는 종이다. 그렇게 참고 참고 또 참다가 한계를 넘어버리면 손쉽게 무너져 버린다. 정상적인 무리의 앨리스라면 그렇게 무너지지는 않지만, 이곳에는 윳쿠리들이 너무 많아졌다. 그만큼 사고와 헤프닝도 많이 일어난다. 그리고 무너지는 앨리스도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모.. 모코는 명심!할께요!"
"레이퍼는 느긋할 수 없어요!!"
눈을 감은채로 말하는 모코우와 케이네. 레이퍼의 무서움은 유전적으로 각인된건지 몸을 떨고 있다. 마리사는 손에 들린 나뭇가지를 붕붕 휘두르고 있다.
"느호? 매우 도시퍄져긴 마리샤가 있네? 나와 상쾌하자!!!"
"싫습니다."
"느뽀오옥!!!"
달려드는 앨리스가 페니페니를 흔들며 점프하자 마리사는 나뭇가지를 휘둘렀다. 정확하게 안면 정중앙을 때렸다. 그럼에도 달려든다. 레이퍼의 집념은 무섭다.
"느호호호 마리사다아아아!!"
"마리사의 버진씨를 내게 줘어어어!!"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레이퍼들이 달려든다. 그런 레이퍼들을 바라보는 마리사의 눈은 냉정하다.
"뭐... 빨리 끝내도록 하죠."
"느갸아악 앨리쑤의 눈이!!! 눙이!!!!"
마리사는 안면부가 함몰된 앨리스의 눈에 나뭇가지를 꽂았다. 눈에 가해진 고통에 발광하며 비명을 지르는 앨리스다. 그런데도 계속 페니페니를 흔들며 정자팥소를 흩뿌리고 있다.
"하지만 이 흔드는 것은 종족번식이 아닌, 자신의 욕망을 해소하기 위한 것에 불과할뿐, 추잡하고 더러운 행위입니다."
앨리스가 매달린 나뭇가지를 다른 레이퍼를 향해 휘둘른다. 나뭇가지에 걸린 앨리스가 날아가 다른 앨리스와 부딪히고, 그 충격에 터저 버린다.
"느호호...? 어재져 앨리쑤가 임신해버린거야!!!!"
터진 앨리스의 카스타드 크림 속에 정자팥소가 있었는지 머리위에 줄기가 돋았고 그것에 비명을 지르는 앨리스. 임신한 앨리스에게 마리사가 접근한다.
"당해보니 피해윳들의 기분이 이해되십니까? 뭐 지금은 늦었지만 말이죠."
"느붸뷁..."
가차없이 짓밟는다. 단 한번의 밟기 만으로 피부가 터지고 노란 카스타드가 흘러나왔다.
"느호호! 앨리스의 페니페니 넣기 좋으라고 뒤를 보여주는구나!!! 앨리스와 같이 상쾌하자고!!!"
"그런 일은 일어날리 없습니다."
"느갸갸각!!"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입속에 나뭇가지가 들어와 박혔다. 뛰어오를때 너무 쎄게 뛰어올랐는지 나뭇가지가 입속을 뚫어 뒤로 나와있는 상태.
"늣느느늣늣늣!"
눈을 까뒤집고 부르르 떨더니 곧 축늘어진다. 중추팥소를 제대로 꿰뚫은 모양이다.
"장보러가기 참 어렵군요..."
달려든 레이퍼들을 어떻게 정리하고 길을 걷는데 사이렌 소리가 들려온다. 길가를 보니 소방차들이 오가고 있다. 소방차가 지나가는데 구급차는 없고, 보이는 소방차의 숫자도 많았다. 마리사는 어떤 일이 있을지 직감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기다렸다 나가는 거였는데 말이죠. 모코우, 케이네. 오늘은 매장에서 좀 오래 있어야 할 듯 합니다. 대신 좀 빨리 움직이기로 하죠."
"모코오~ 모코는 참을 쑤 이써요 먀먀!"
"케네는 느긋이 기다릴 수 있어요!"
공원밖으로 나가서 매장을 향해 빠르게 움직이는 마리사와 아기 윳들. 마리사가 공원을 나가고 얼마지나지 않아. 공원의 입구와 주변 골목길에는 철망이 설치되었다. 소방수들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자그마한 틈새하나까지도 막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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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늣늣. 느긋한 날~ 한가한 날~"
"레이무는 경국지색씨라고! 알아보지 못한 그 마리사가 나쁜거라고!"
"느호느호 상쾌-!"
사는 곳 주변으로 천라지망이 펼쳐지고 있지만, 공원의 윳쿠리들은 아직도 사태파악을 못하고 이리저리 뒹굴거리고 있다.
"곧 있으면 주변 경로가 전부 폐쇄 완료됩니다!"
"시민들과 애완윳들도 전부 나갔습니다!"
"아오 더워! 선배님! 그냥 빨리 물뿌리고 가면 안됩니까?"
"꼼꼼히 해야지. 여기서 한마리라도 탈출해서 남에 집에 들어가면 욕먹어!"
"물대포 준비 완료됬습니다!"
"좋아! 모두들 한번 제대로 즐겨보자고! 한마리도 빠짐없이 박멸하는거 알지? 하수구나 작은 틈새도 놓치지 말고! 박멸 개시!!!"
-끝-
오오 이것은 마리사 무쌍! 장판파에서 아두를 품에 넣은채 조조군을 휩쓸던 조운이 생각나는구나!
보통 일제구제는 가공소에서 하지만, 정부가 주도해서 할때는 소방서에서 출동합니다.
윳살제로 하는 것보다 뒤탈도 안남는데다가 결과도 깨끗하고 특히 여름에 물뿌리면 시원하기도 하고. 팥소도 씻은듯이 사라지고. 물론 하수처리장에서 고생좀 하지만 말이죠.
학대 오니상들에게 소방관은 인기직업?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