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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코우 기르기?(마음가짐편)

by 아르카나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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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아기 레이무(인줄 알았지?ㅋㅋㅋ)에서 이어집니다 

 

모코우 기르기(마음가짐편)

 

 

 

 어쩌다 보니 모코를 기르게 되었다...

 

 그냥 기르게 된것도 아니다. 한국 최초다... 매스컴에서 난리났었다. 덕분에... 통장이 여유로워졌고...

 

  모코우에 대해서 일본 윳쿠리 사이트를 뒤져봤지만 지렁이가 기어다니는게 내용을 알 수가 있어야지... 다행히 영문 번역본이 있어서 안되는 영어 해석하려고 사전뒤져가면서 여러가지를 알 수 있었다.

 

 절대 죽지않는 불사에, 아직은 불을 내뿜지는 않고 있지만, 불을 사용하는 4대 윳쿠리 중 하나다. 다른 세 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얌전하지만 잘못 다루면 역시 위험하다.(다른 세 종은 우츠호(폭팔), 후토(방화), 피스(미침)) 게다가... 몇몇 윳쿠리를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다.

 

"모오오오 코오오오오~zzzzz"

 

"케에에에에 네에에에~zzzzz"

 

 덕분에 케네까지 기르게 됬다... 부모라는 녀석들은 자식관리를 어떻게 하기에 이렇게 아기들이 싸돌아다니는지 원...(물론 죽었으니 싸돌아다니겠죠?)

 

"창문에 비친 모코우를 보고 온 것 같습니다."

 

 머리장식을 보아하니 애완윳은 아닐것 같다. 그것보다 희귀종이 이렇게 다니는데 브리더들은 대체 뭐하고 있는거야...

 

"...희귀종이였으니 기르지. 아니었음 죽었어 이미."

 

"희귀종이어도 게스였음 제 손에 죽었습니다."

 

 윳쿠리 케네가 곁에 있으면 난폭한 모코도 얌전해진다는 정보도 한 몫 했다. 어떻게 장만한 집인데... 한순간의 부주의로 다 타버리는 일은 막아야지...

 

"그래도 케네는 똑똑하니깐 기르기 편할거야..."

 

"보름달만 주의하면 괜찮을겁니다."

 

 같은 윳쿠리다 보니(종은 다르지만) 상대적으로 윳쿠리에 대한 지식은 우리 마리사가 나보다 나은 것 같다. 일단 양육은 전적으로 마리사가 책임지고 있는 상황이다.

 

"모코는 죽지않으니 잃어버리지만 않으면 되겠고."

 

"애초에 모코랑 케네 둘만 있어도 야생에서 알아서 잘 삽니다."

 

"그래도 희귀종이라... 잃어버리면..."

 

"희귀종에 환장하는 겁니까?"

 

"그건 아니지만..."

 

"희귀종이든 통상종이든. 윳쿠리는 다 똑같습니다. 냅두면 기어오르고, 혼내면 반항하고. 도덕관념은 가르치면 잊어버리는데다 기억해도 자신의 욕망을 우선합니다. 물론 저와 같은 윳쿠리도 있긴 하지만, 그건 극소수. 가공소에선 오늘도 수많은 윳쿠리들이 죽어갑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는 희귀종도 금뱃지도 많고요."

 

"내용물이 다를텐데..."

 

 참고로 모코우의 내용물은 숯불닭고기, 케이네의 내용물은 야채혼합물이다. 희귀종이라 불리는 녀석들은 내용물이 평범한 달콤한 물질에서 기상천외한 것으로 변해간다.

 

"원래 그냥 팥소찐빵보단 야채찐빵이나 카레찐빵같은게 인기있는 법입니다."

 

 그건 그렇다. 편의점에서 찐빵 팔때 고기찐빵이나 카레찐빵 안파는데가 없으니깐... 내가 모코를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가공소에서도 모코를 팔라는 연락도 왔었고.  물론 거절했다.

 

"그래도 우리 모코랑 케네는 얌전하고 착하니깐~"

 

"그렇다고 오냐오냐 하다간 글러먹게 됩니다. 왜 레이무종에서 데이부가 많은지 아시고 계시질 않습니까?"

 

 레이무 종은 모성애가 깊기로 유명한 종이다. 다만 자식을 너무 아끼다 보니 보통 가정에서는 당연한 훈육을 잘 시키지도 않고, 자식을 싫어하는 일을 강제할 마음도 약하다. 그렇게 오냐오냐하다 자식이 데이부나 게스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런 개체는 종족의 본능보다 개인의 욕구를 우선한다. 덕분에 레이무종에 대한 인식은 최악이 되어버린 상황. 하지만 자업자득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 모코랑 케네는 어렸을때부터 고생과 많은 경험을 해서 기본 개념이나 예의는 잘 갖춰진 상태이지만 그렇다고 오냐오냐하면서 기르면 못써먹게 됩니다. 마음을 다잡으세요. 주인님"

 

"기껏 얻은 모코와 케네가 게스나 데이부가 되는건 보기 싫으니깐... 좋아! 착실히 길러주겠어!"

 

"하지만 기본적인 교육은 제가 시키고 있으니 덜잡으셔도 괜찮습니다."

 

"......"

 

 우리집 마리사는 믿음직스럽지만. 때때로 매우 얄미울때가 있다. 특히 지금같은 때. 기껏 마음 다잡았는데 한순간에 가라앉았다. 거칠던 말투가 진화해서 말장난으로 번졌다. 이럴땐 맞장구 쳐야해 말아야해?

 

 뭐 마리사가 가르치니 개념윳으로 자랄건 틀림없겠지... 그나저나 서로 기대며 잠든 아기 윳 두마리의 모습이 매우 귀엽다.(희귀종이니깐.)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는데 내 표정을 본 마리사가 얼굴을 찌푸리고 말한다. 

 

"주인님. 아기들을 보고 이상한 마음을 품으시면 폐도취급당합니다. 게다가 윳쿠리하고 하면... 사회적으로 매장당합니다."

 

"그건 나도 생각 안하거든? 애초에 종족이 다르다고?"

 

"좀만 더 기다렸다가 윳쿠레나이가 되면 그때 하는게..."

 

"너는 대체 무슨 말을 하는거야!!!!"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확실히 몸첨부로 키울 자신이 있으니깐요."

 

"모든 브리더의 꿈이 여기 구현되있어?"

 

 내 마리사... 윳쿠리지만, 그 능력에 때때로 경외감을 품을때가 있다.

 

-끝-

 

 개강을 하고 공강과 주말을 이용해서 글을 올리는 군요... 앞으로도 계속 이렇거나 좀 뜸해질듯 합니다.

학대가 없는게 조금 마음에 안들지만 그건 나중에 하면 되는거니까...

그나저나 마리사는 저 기술들을 어디서 배워온걸까요...?

윳쿠리 내용물은 윳쿠리 위키에 나온걸로 했습니다.

그리고 모코가 있으면 케네는 자동으로 딸려옵니다. 우연이든 필연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