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윳스스톤 : 프롤로그

by PADIO posted Feb 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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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은 Netpilgrim님의 윳쿠리 월드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작가가 다른 글이니 만큼 윳쿠리나 게임에 대한 해석 등이 차이가 날 수 있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글을 읽기 전 Netpilgrim님의 글을 먼저 읽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하스스톤, 워크레프트의 영웅들.
게임계의 거대한 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워크레프트 시리즈의 일종의 외전격으로 등장한 카드 게임, 즉 블리자드 최초의 TCG 게임.

플레이어는 전설의 영웅이 되어 치열한 머리 싸움을 펼쳐 승리로 향한다. 전설이 되기 위하여, 오늘도 등급전은 불똥이 튀리 만큼 치열한 머리 싸움ㅇ

"은 무슨."

윳카링이 의자를 박차고 일어난다. 윳쿠리 유카리, 얼마 전, 우수한 성적으로 여관주인과의 테스트를 통과하고 골드를 모아 오리지널 팩을 깠다. 의식주가 해결된 상황이니 만큼 슬슬 다른 여갓거리에 눈을 돌리던 도중 발견한 윳쿠리들의 하스스톤은 그녀에게 있어서 마치 이상향과도 다름 없었다.

여관주인과 서너차례 교전 이후 대부분의 비밀 퀘스트까지 클리어 하여 대략 칠백가량의 골드를 모았다. 확실히 여기까지는 잘 풀려 나갔다.

문제는 이 다음부터였다. 본디 복잡한 생각을 싫어하는 지능이 낮은 대부분의 통상종들은 단순무식하면서 파워가 센 덱을 선호했다. 소위 SshipShur와 XhipRall, 혹은 MotherOger이라 불리는 덱들이 이거다. 자연 유카리의 덱은 이들을 겨냥한 덱이 나올 수 밖에 없었고, 이는 유카리로 하여금 반복되는 패턴에 점점 흥미름 잃게끔 만들었다.

허나 변화의 계기라는게 있다. 언젠가 들었던 그 곳, 검은 바위의 산. 확정적으로 전설 카드를 얻을 수 있는 그러한 곳, 그 소문이 유카리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상위권으로 올라가, 명치만 바라보는 이들에게서 떨어져 진정으로 머리 싸움을 할 수 있다는 상상만으로 그녀를 달아오르게 했다.


서칭이 잡혔다, 눈을 가늘게 뜨고 마주편에 앉은 윳쿠리를 바라본다. 마리사다.

"윳-어! 그 상대는? 란-두인!"

"느긋하게 싸우리라."

"빛씨가 승리를 불러올것입니다!"

"누후후, 이몸의 파마덱엔 맞설 수 없다제! 어서 항복하고 나가는게 좋지 않겠냐제?"

"자기 덱을 자기 입으로 말해주다니, 바보같아."


여관 주인이 동전을 튕긴다. 선공과 후공이 정해졌다.

윳카리가 카드를 뽑아든다. 선공권을 가졌다. 사제, 빛으로 하수인과 본체를 치료하는 능력을 지닌 영웅에게 있는 1티어급 1코스트 하수인이 필드에 등장한다.

"다친 윳쿠리 있나요?"

북녘골 에-링, 이름만 다를 뿐 능력은 원본과 같다. 본판인 하스스톤에선 북녘골 성직자라는 이름을 가진 이 하수인은 1/3의 높은 능력치를 가진 훌륭한 필드 장악용 하수인이다.

허나 에링이 가진 능력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 하수인을 사제가 사용함으로써 그 진가가 드러나는데, 그것은 바로 '하수인 치유마다 카드 한 장 드로우' 라는 것이다. 치유 능력이 있는 사제에게 있어선 최상의 1코스트 하수인임을 의미한다.

이 카드게임에선 한 장 한 장이 소중하다. 한정된 자원으로 서로를 제압해야 하는 이상 얼마 만큼의 자원, 즉 카드의 매수를 확보하느냐는 승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인중 하나다. 카드의 수가 많을수록 변수 또한 많아진다.

즉, 드로우에 훌륭한 기본 능력치라는 모든 조건을 충족 시킨 이 하수인은 현 유카리에게 있어서 최상의 하수인 중 하나이다.

"이제 턴 종료를 누르는건 어떻냐제? 흐후후후."

"너무 자신만만한걸? 파마덱엔 1턴에 북녘골 성직자를 제압할 카드가 없어. 동전이 있다 해도 그건 마찬가지."

"게임은 끝나봐야 아는거라제."

유카리의 턴이 종료되자 마리사는 곳바로 카드를 움직였다.

마리사의 클레스는 성기사 (우서), 하수인을 강화하거나 적의 공격력을 낮추는 등의 방식으로 교전하는 타입의 영웅이다. 분명 필드 장악에 있어서 사제 (안두인) 보다 앞서는 영웅이다.

허나 우서에겐 1턴에 3의 데미지를 꽂아넣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우서는 피니시, 즉 즉발 데미지가 부족한 클레스에 속한다. 이는 우서에게 아직 북녘골 성직자의 피를 한 숨에 깎을 수단이 없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찬찬히 깎아 내리면 되지 않는가? 그것 또한 안된다. 안두인의 능력, 「하급 치유」는 한 대상의 체력을 2 가량 회복시키는 능력이다. 만일 마리사가 북녘골 성직자의 체력을 전부 깎아내리지 못했다면, 북녘골 성직자는 다음 턴 회복함과 동시에 카드를 한 장 드로우 할 기회가 주어진다.

그렇기에 마리사는 생각한다, 그러면 회복을 아예 할 수 없다면 그만이라제!

동전 한 닢, 한 번, 마나 수정 하나를 추가하여 사용하게 해주는 후공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주문 카드. 마리사는 이것을 사용하고, 그 다음 거침 없이 카드 한 장을 뺐다.

"이 사과씨를, 니 머리위에다!"

단검 곡예사, 3의 공격력, 그리고 2의 체력을 가진 2코스트 하수인. 자신의 다른 하수인이 필드에 소환 될 때 마다 1의 피해를 무작위 적에게 입히는 능력을 지녔다.

성기사는 순식간에 필드를 잡기 쉬운 영웅이다. 평등이나 신성화로 단 한 턴만에 필드를 클리어 시킬 수 있고, 병력 소집으로 1/4의 무기와 신병 셋을 소환해 자신의 필드를 꽉꽉 체울수도 있다. 단검 곡예사와의 능력과는 큰 시너지 효과를 갖는, 그러한 구성이다.

이렇게 된다면 유카리에게 강요되는 것은 단검 곡예사의 제거이다. 곡예사의 존재는 매우 위협적이다. 하수인의 소환 만으로 데미지를 준다는 능력은 필드의 제압에 있어 끝내주게 효과적임을 이미 수차례의 교전으로 뼈저리게 깨달은 유카리이기에, 유카리는 저것을 제거하는 것을 우선적 순위로 잡아두었다.

허나 북녘골 성직자의 공격력은 1이다. 체력 2의 곡예사를 잡기엔 1이 부족한 공격력, 게다가 치료 효과를 발동시킬수도 없다. 3-3=0이라는 공식은 아이 윳도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신의 축복 : 보호막, 하수인 하나를 지정해 체력의 최대치 및 수치를 2 올리고 카드 한 장을 드로우한다, 1코스트의 사제 주문이다. 유카리는 북녘골 수호자에게 이를 사용해 북녘골 수호자의 체력을 5로 증가시킴과 동시에 덱에서 카드를 한 장 뽑는다.

이제 북녘골 에-링은 단검 곡예사의 교전에 한 턴 만에 파괴되지 않을 체력을 지녔다. 이로써 순간적으로 밀린 교전 양상을 다시 확보한 유카리, 다음 수를 고민하는 유카리의 손에 들어온 카드가 유카리에게 「운」이 따라주고 있음을 알려준다. 유카리가 씩 웃더니 주문을 선언했다.

유카리의 덱은 초반 압살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한번 필드가 밀리면 명치가 동시에 날아가는 명치 덱의 특성을 잘 알고 있기에 그녀는 이를 최대한 카운터했다. 그녀의 손에 들어온 카드가 이를 확실히 증명하고 있었다.

일부 직업군에겐 1코스트에 2데미지를 주는 주문카드가 존재한다. 제이나는 비전 폭발이라 불리는 영웅 카드가 있고, 사냥꾼에겐 신비한 화살이라는 이름의 1코스트 2데미지 주문 카드가 있다. 그건 사제도 마찬가지고.

"성스러운- 아니, 상스러운 일격이라 하는게 좋으려나? 스펠카드야."

빛의 화살이 적을 향해 매섭게 돌진하고, 단검 곡예사가 마치 유리 깨지듯 산산히 무너지며 필드에서 퇴장했다. 빈 필드를 보며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는걸 안건지 머리를 감싸쥐는 마리사의 모습에 유카리가 만족스럽게 웃는다.

승리는 내꺼야.

승리는 최강 마리사님의 것이라제!

"계속 해 보자고."

"파마는... 파워라제!"









이것은, 하스스톤을 플레이 하는 윳쿠리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