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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샤쿠야, 애늙은이 사나에 - 4

by PADIO posted Feb 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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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그타게 이쮸라구!"

"느그타게 이쪄!"

은뱃지의 앨리쮸와 동뱃지 레이뮤가 샤쿠야를 반긴다. 통상종 윳쿠리들 다수에 일부 희소종 아이가 모여 설치된 미끄럼틀 등을 타며 느긋하게 삶을 즐기고 있다.

잠시 저 멀리 벤치에서 자판기 커피를 들이키는 사나에를 힐끔힐끔 쳐다보다가 한 묭에게 이끌려 무리에 참여한다. 수는 절대로 적은 편은 아니다, 오히려 많다고 봐야할까? 작은 책장에 꽂힌 동화책을 읽는 파츄리와 파츄리 근처에서 떠나질 않고 있는 코아, 그리고 그 근처에서 슬쩍 책을 훔치려는 마리사종-

세기 힘들 정도로 많은 윳쿠리들에 샤쿠야의 눈이 핑핑 돌았다. "괜찮냐묭?!" 급하게 샤쿠야를 흔들거리는 묭, 샤쿠야와 묭에게 시선이 쏠린다.

란과 첸이 총총 걸어나온다. "알거같아!" 그러더니 숨을 들이쉬고, 저들 나름대로 큰 소리를 내어 도움을 요청한다.

"에에에링!!!"

허나 갑작스런 큰 소리에 놀란 샤쿠야가 파르르 떨더니 아가씨를 찾으며 허둥지둥 도망가느라 진료하기도 힘들다. 레-센 위에 올라탄 에-링 선생이 급하게 샤쿠야를 뒤쫓으나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샤쿠야를 쫓기엔 무리였다. 마침내 벤치에 도착해 울먹이는 샤쿠야와 헥헥대며 그런 그녀를 붙잡는 어린 레이센.

"아가찌이이이이이이!!!"

"어머, 사나에양. 당신을 부르는데요?"

"항상 받아주기만 하다간 게스가 되는법이죠."

결국 저항을 멈춘 샤쿠야, 훌쩍이며 에링에게 끌려가 진료를 받는다.

사실 진료라 할것도 없다. 아직 애라서 그런지 대강 시늉만 낼 뿐이다. 언제인지 이 소동을 눈치채어 몰려든 성윳과 몸첨부의 무리의 시선을 한몸에 받아 경직된 나머지 한 마디의 비명조차 내지르지 못 하게 된 샤쿠야와 그 근처에서 귀를 갖다대며 나름 진지하게 선언하는 에-링.

"이 쨔쿠야는 많이 아파아파씨라구!"

모두가 허업-하며 놀라 한발짝 물러선다. 갑잡스런 반응에 샤쿠야가 "히이이익" 거리며 몸을 움츠러들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는 에-링.

"빨리 야글 가져오라구!"

"전재님, 야기 어쩌요!"

"레센 게으러!"

결국 장정 7분 가량의 토론 후 근처의 윳쿠리 카구야의 협조로 얻어낸 봉래약씨 (쓴 풀) 로 대체하기로 했다.

"머그라구! 본래약씨라구!"

"봉래유치 된댜구!"

이구동성으로 먹으라 주장하는 레-센과 에-링에 떠밀려 쓰고 맛없는 풀을 억지로 삼켰다.

우물우물 거리다 꿀-꺽 삼키는 샤쿠야의 모습을 모두가 지켜보았다.

"...어떠거가타?"

"괘차나!"

그 즉시 벤치에서 꾸벅꾸벅 졸던 사나에가 놀란 나머지 미처 다 마시지 못한 커피를 쏟아버릴 정도로 큰 환호성이 윳공원에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