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사회 건설 (시즌2) -23-

by 곰복 posted Feb 0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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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무사하냐제."

"노예윳 열 둘 하고 시민윳 세마리가 물려가씀니다!!"

"느읏...."

 

대낮부터 날아온 레미랴때문에 발령된 경보가 해제되었다. 

이제 레미랴들도 필사적이다.  이제 정말로 추워져 버틸수가 없는 시기가 곧 온다.  

그렇기에 다급해진 레미랴들은 대낮에도 습격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낮은 좀 더 따듯하니까. 

시민윳에게는 다행히도 낮에 이뤄지는 공습은 버틸만 했다. 낮에는 그만큼 대공포도 잘 맞출수 있으니까. 리더 마리사가 눈을 돌리자 숨어있던 노예윳 몇마리가 어느샌가 튀어나와서 격추당한 레미랴의 시체를 물어뜯고 있었다.

 

그래도 시민윳들의 피해가 매우 줄었다  다 방공호 덕택이다. 파츄리가 발명한 구운 벽돌은 노예윳들의 벽돌보다 훨씬 튼튼했고 물에도 강했기에 곧바로 채용되어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수색윳들이 땔감으로 쓸만한건 다 집어왔고  공작윳들은 벽돌의 모양을 다듬느라 여념이없었으며 노예윳들은 건축윳들의 지휘 아래서 혹사당하며  방공호 건설에 박차를 가했으며 경비윳들은 이들을 지키고있었다. 이 작업에 참여하지 않는 윳쿠리들도 다들 낚시나 농사등으로  무리의 겨울나기를 준비하느라 여념이없긴 마찬가지였다

 

레미랴가 급하다는건 윳쿠리도 급하다는것. 그 사실은 다들 알고 있기에 재촉하지 않아도 열심히들 하고 있다.

리더 마리사는 그런 모습이 흡족했지만 시간이 얼마 없다는건 역시 두려운 일이였다

 

 

 

 

"힘든건 알고 있다제..하지만 열심히 방공호씨를 짓지 않으면.."

"리더.. 앨리스도 알고 있지만 벽돌씨가 오지 않으면 이곳은 더 지을수가 없다구요.."

"그럼 벽돌씨는 언제오냐제?"

"거리가 멀어서 시간이 좀 걸린다구요."

"느읏.. 알았다제."

 

근무태만이 아니라 재료가 없어서 휴식을 취하는걸 뭐라 할수는 없는 노릇. 보통 윳쿠리라면 그런것까지 생각하진 않겠지만 리더 마리사는 금뱃지 출신이다. 그정도의 팥소뇌는 가지고 있다. 벽돌을 굽는곳과의 거리가 멀어서 운반에 시간이 걸리는것도 당연한일.  리더 마리사가 재촉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늣?! 그럼 벽돌씨를 가까운데서 구우면 된다제!!"

 

반대로 생각해보면 간단하다. 벽돌굽는곳을 가까운데에 하나 더 만드는것. 

파츄리와 상담해볼까. 라고도 생각했지만 파츄리는 감자 수확을 지도하기 위해 농장지대에 가 있었다. 좋은 일은 빨리할수록 좋으니까 라고 생각하며 마리사는 결단을 내렸다

 

"땔감씨와 라이터씨, 그리고 공작 앨리스를 1 방공호 앞으로 가져오라제!!!"

 

 

 

 

"무큥.. 이쪽에는 혹시 모르니까 기둥씨를 세우는게 좋겠다구요오..."

다음날. 파츄리는 제2방공호의 건설을 지도하고 있었다. 

 

주 재료의 공급이 없어 지지부진하던 건설도 구운 벽돌의 도입으로 인해 빠르게 진행되어 제2 방공호는 거의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었다 이대로면 공사를 빨리 끝내고 1 방공호 건설을 도와서 겨울을 대비할 시간을 더 벌수 있을것이다.

 

"현자님. 이 벽돌들은 어디에 두면 되냐구요?"

"저쪽의.... 무큥?! 벽돌들 상태가 왜이러냐구요오?!"

파츄리가 들어온 벽돌들을 보고는 놀란듯 외쳤다 벽돌의 상태가 이상했던 것이다. 너무 많이 갈라졌고 갈라진 틈 사이로 보이는 내부는 축축하다고 할정도로 전혀 구워져있지 않았다.

"이 벽돌씨는 불량이라구요...무큥?! 이것도...이것도?!"

이럴수가. 가지고 온 벽돌이 전부 불량이였다.

 

첫날에야 미숙하니까 불량품이 많겠지만 이제와서 이렇게 불량품만 잔뜩 오는건 이상한 일이다.

"벽돌 공장에 무슨일이 있냐구요오?!"

"공장에는 특별한 일이 없다구요......"

"정말 없냐구요오?!"

"늣..그러니까 특별한게... 늣! 공장에 있던 재료들을 반정도 가져다가 다른 곳에서도 벽돌을 굽겠다고 했다구요!"

"다른데서어..?! 누가 그랬냐구요오?!"

"리더가..."

 

요새 잠잠하더니 뭔가 또 저질렀구나.

파츄리는 마음속으로 외치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서..그래서.. 어디서 굽겠다고 했냐구요오..?"

"그러니까 분명.. 제1방공호 앞이라고 했다구요. 거기서 구우면 빨리 운반할수있을거라구 했다구요오.."

"무큥?!?!..... 기차..기차 아직 안갔을거라구요오.. 어서 제1 방공호로 가야한다구요오!!!"

 

이런 멍청한.

벽돌이 불량품이 된건 리더 마리사가 땔감을 가져간 바람에 화력이 충분치 못해서 생긴일이다.

하지만 불량 벽돌로 인한  땔감낭비와 재료낭비는 지금 중요한게 아니다 

현자 파츄리는 자신이 늦지 않았기를 빌며 기차역으로 뛰어갔다

 

 

 

"역시 마리사님은 천재가 분명하다제..."

"그렇다구..!"

 

벽돌을 굽기위한 모닥불을 방공호 앞에 지은것은 정말 신의 한수였다.

바로 바로 구운 벽돌을 전달해 작업시간이 빨라졌고 따끈따끈한 불이 있으니 일하던 윳쿠리들이 잠시 휴식을 취할때 모닥불 옆에서 따듯하게 쉴수 있었다. 더군다나 벽돌 생산과 방공호 건설 둘다 마리사의 지도 아래 있으니 효율이 훨씬 향상되(는 기분이 들)었다 그야말로 일석 삼조가 아닌가.

 

"늣. 마리사는 식량을 관리하러 창고에 가보겠다제. 여길 잘 부탁한다제."

"알게씀니다 리더!"

마리사는 또다른 중요한 문제인 식량을 관리하기 위해 식량 창고를 향해 떠났다

 

 

"이 참에 벽돌을 열심히 구워 많이 만들어서 리더의 눈에 드는거라구!! 거기! 땔감씨를 더 쳐넣으라구!!!"

의욕넘치는 레이무 한마리가 소리를 높였다

 

 

"느피이..."

"맘먀야아.. 달꼼달꼼.."

아직 어리지만 건설현장을 돕고 배우기 위해서 파견된 아이윳들이 모닥불 주위에서 잠자고 있었다. 입으로는 당당히 말해도 아직은 어린윳쿠리들. 다들 그렇게 자고 있는 귀여운 아기 윳쿠리들에게 미소지으며 자신의 할일을 할 뿐이였다 

 

하지만 그게 재앙의 씨앗이 될줄은 그 어떤 윳쿠리도 몰랐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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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바로... 잠을 잤기 때문입니다..."

화면에는 나무밑에서 느긋하게 잠을 하다가  떨어진 도토리에 맞아 끔찍하게 죽은 윳쿠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런 미친. 잠자면 죽는거면 난 몇천번 죽은거냐.

 

이승탈출 윳쿠리라는 프로그램에서 하는 헛소리를 듣기 싫어서 채널을 돌리자 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가 하고 있었다.

아니 이시간에 대체 왜.. 잠깐 이 채널은 내가 신청 안했는데?

 

"달링 뭐하세요? 어머, 이렇게 낯뜨거운 영화를 보시다니..!"

"..니가 신청했지 이 채널."

"어떻게 아셨죠?!"

이녀석, 이런 분야는 정말 윳쿠리만큼 잘들킨다. 

 

"때리지 말아요!"

"내가 왜 때려. 공짜로 채널 늘어난거면 좋지." 

여장남자는 의외라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다.

 

"그..그럼 같이 보실래요?"

"싫어."

 

때리지 않는다고 했지 내쫒지 않는다고는 안했기에 여장남자는 네글리제 차림 그대로 골목으로 쫒겨났다

 

"수치플레이는 싫어요!!!"

라는 말은 무시하고 영화를 계속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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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탈출 윳쿠리! 오늘의 윳쿠리의 사망 원인은...?

 

정답은 바로 윳쿠리로 태어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