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사는 한 가정의 아버지다. 거친 들의 생활이지만 사랑하는 아내 레이무가
있고 귀여운 아이 마리샤와 아기 레뮤가 있다. 첫번째 자식들을 간악한 인간들
의 손에 모두 잃어버리고 두번째로 낳은 4명의 자식중 아이 마리샤 하나만 살아
남았다. 그 후 얼마전에 낳은 아이 레뮤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지만... 얼마전
부터 아내 레이무가 이상해졌다.
"마리사! 지금 이런 밥씨로는 부족하다구! 분명 무리내 사냥의 천재였으면서 왜
레이무가 배부를 만큼 밥씨를 주지 않는거야?!"
"느으... 레이무.. 마리사는 최선을 다 하고 있다제."
"최선?! 웃기지말라구! 요즘은 풍요로운 가을인데 마리사가 가져오는건 맛 없는
풀 밖에 없다구! 그 풀들은 말려서 침대로 쓰는 용도밖에 안되는거네에에?!"
"무슨소리냐제! 그 풀들은 먹을 수 있는 풀이라제!"
"웃기는 소리라구! 마리사는 멍청해서 곧 추석이 오는 것도 모르는거라구!"
으응?! 마리사는 추석이라는 소리를 처음 듣는다. 물론 1년사는 것도 벅찬 윳쿠
리로써는 당연한 거지만.
"추석이 뭐냐제?"
"그것도 모른다니 바보야? 죽은거야?"
"어째서 그런 심한 소리를 하는거냐제!!??"
"이 뛰어난 레이무님이 설명해준다구. 얼마전에 공원을 산책하는 인간으로 부터
들은 이야기라구. 추석이라는건 인간씨들의 기념일 같은 개념이라구! 추석에는
맛 있는 음식을 잔뜩 먹고 주변 친척들과 잔뜩 나누는 날이라구!! 알겠냐구!"
"뭐...알겠다제. 하지만 그것과 요즘 내가 가져오는 밥씨를 욕하는 것과는 무슨
상관이냐제?"
레이무는 화가난 듯 몸을 뒤틀어 됐다. 더럽고 냄새나는 만주피가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것은 그렇게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였으나 아비 마리사도 비슷한 모양
이라 그 징그러움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당연히 그 맛있는 음식들을 마리사가 구해와야지이이이?!? 송편씨! 감씨! 사과
씨! 포도씨! 그리고 사람들이 해먹는다는 전도 전부 구해와야지이이이!?"
"무슨 소리냐제에에에에?!"
"추석이 얼마 안 남았다구우우우?! 그러니까 마리사는 구해오라구!?!? 자신의
몸을 받쳐서 음식씨를 구하는 다른 윳쿠리들은 본받으라구우우우!?!? 오오 멍청
해! 멍청해!"
"느으으으?!!"
폭언에 헤롱거리는 마리사를 거친 몸짓으로 밖으로 쫒아낸 레이무는 뿌꾹-을
하면서 마리사를 위협했다.
"맛있는 밥씨를 구해오기전에는 집에오지 말라구!!"
"어째서어어!?!?"
마리사는 아내 레이무의 위협에 눈물을 흘리면서 달려나갈 수 밖에 없었다. 한
참을 달려 집에서 멀어진 마리사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다
.
"무슨 윳쿠리가 추석이냐제... 그건 인간씨들이나 하는거다제.."
"어라? 윳쿠리가 재미있는 소리를 하네?"
"느와잇?!"
마리사는 화들짝 놀라며 위를 올려다봤다. 거기엔 파츄리와 첸을 데리고 있는
인간이 있었다. 파츄리와 첸은 장식에 은 뱃지를 달고 있었고 굉장히 깨끗하고
느긋해 보였다. 방금 전 까지 더럽다고 생각하지 못 한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
질 정도로.
"마리사 추석에 대해서 어떻게 알고 있는거야?"
"느으읏... 마리사는 몰랐지만 무리에 인간의 기념일인 추석에 대해서 소문이 도
는 모양이다제... 오늘 레이무가 마리사에게 맛있는 것들을 구해오라고 잔뜩 화
를 냈다제."
"아. 추석에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친척들과 나눈다는 이야기 같은거?"
"그렇다제... 하지만 마리사는 인간씨들이 먹는 음식을 구할 수 없다제. 근데 레
이무는 막무가내로 구해오라고 마리사를 쫒아냈다제."
인간은 마리사의 말을 듣고 이상하다는 듯이 말했다.
"이상한데? 요즘은 남편들이 많이 도와주긴 하지만 추석 음식은 대부분 아내가
하는걸?"
"젯?!"
"집안 일이 능숙한 남자면 몰라도 나물을 무치거나 전을 굽는 방법을 모르는 남
편도 많아서... 남편은 설거지나 나물 다듬는 것 등을 도와주지."
"제에엣?!"
마리사는 당황스러운 듯이 소릴르 내다가 쩡- 하고 굳어서 인간의 말을 들었다.
"으음.. 마리사는 남편역활을 하는 것 아냐? 레이무가 아내역이고. 그러면 장 보
는 것은 너가 도와준다고 해도 요리는 아내에게 부탁 하고 너가 할 수 있는 일을
도와주는 것이 맞지. 아내가 요리하는 동안 아이들을 돌봐주고, 먹고 난 그릇을
설거지하고... 어때?"
아직도 혼란스러워 하는 마리사를 향해서 인간이 계속 말했다.
"만약 너와 레이무가 공평하게 일을 나가는.. 그러니까 맞벌이 부부라면 명절의
일도 나눠서 하는 것이 옳지만 너의 아내인 레이무는 가사일도 똑바로 안 하지?"
그렇다. 마리사의 아내인 레이무는 게으른 편이였다. 아이들을 돌본다는 것도
응응체조를 시키거나 같이 낮잠을 즐기는 정도였고 응응은 대충 집 밖 아무곳에
나 버려놔서 마리사가 두번 일을 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이 시시를 싸고나면 기
저귀(나뭇잎)를 채우는(붙이는)일도 마리사의 몫이였고 풀 경단을 만드는 것도
항상 마리사가했다. 비유하자면 레이무는 집 안의 밥만 축내는 잉여고 마리사는
모든 일을 해왔다. 사냥부터 윳아까지!!
"레이무가 평소에 놀았으니까 마리사를 위해서 명절음식을 준비하는게 더 좋은
거 아닐까? 이번엔 레이무에게 맏겨봐. 훌륭한 남편이 되고 싶다면 마리사가 해
도 좋겠지만. 아! 만약 평소에 놀던게 혹시 마리사야? 그러면 평소에 놀던 네가
하는게 좋지."
"...(ㅇ)ㅁ(ㅇ)"
가사일도 일이라며 뭔가를 더 설명해준 인간이 손을 흔들어주고 멀어질 동안 마
리사는 그 자리에서 멍청한 표정으로 한참을 서 있었다. 그런 마리사의 뇌 속은
팥소치곤 굉장한 속도로 돌아가고 있었다.
'맞다제. 마리사는 평소에 너무 많은 일을 해 온거제. 근데 레이무는 항상 집에
서 놀았다제. 그러면 기념일 정도는 내가 아니라 레이무가 챙겨주는게 맞다제.'
물론 기념일이 아닌 명절이지만 윳쿠리인 마리사에게 그렇게 중요한 점은 아니
다. 마리사는 생각을 마치고 발을 신나게 놀려서 마을 광장으로 갔다.
뾰잉! 뾰잉!
마을 광장에 도착하자 자신처럼 아내에게 쫒긴 윳쿠리도 있고 평소처럼 사냥을
하고 돌아오는 윳쿠리도 있었다. 아내에게 혼난 윳쿠리들이 단체로 무리장인 파
츄리에게 아우성치고 있었다.
"말도 안 된다구우! 첸은 인간들의 음식을 구할 수 없어! 하지만 앨리스는 막무
가내야아! 이혼위기라구!"
"찐뽀오오!!"
그런 남편무리에 둘러쌓인 파츄리는 크림을 토하기 직전이였다.
"모두 그만하라제!!"
"윳?"
마리사의 큰 목소리에 윳쿠리들의 뒤를 돌아봤다.
"추석음식은 남편들이 하는게 아니다제! 아내가 하는거다제!"
""늣?!""
마리사는 놀란 윳쿠리들에게 마저 설명했다.
"마리사도 그 문제로 고민하던 차에 한 인간씨가 말해준거제! 추석음식은 평소
에 집에 있는 아내들이 하는고제!"
"그러면 첸은 음식을 할 필요가 없는거라구우?!"
"그렇다제! 만약 평소에 사냥을 같이 하는 아내라면 음식을 같이 준비하고 아내
가 사냥을 한다면 남편이 준비하고! 남편이 사냥을 한다면 아내가 준비하는고제
!"
그 외에 인간에게 들은 말들을 다른 윳쿠리들에게 전한 마리사는 가슴(?)을 피고
당당하고 선언했다.
"마리사는 항상 집안일과 사냥을 모두 다 해온거제! 그러니까 레이무가 추석음
식을 준비해야하는고제!"
"느읏! 첸은 평소에 앨리스가 집안일을 했다구! 그러면 앨리스가 하던 집안일을
도와줄테니 앨리스가 추석음식을 준비하는거네! 아아 알겠어!"
"묭은 파츄리와 샤냥도 육아도 같이 했다묭! 그러니까 추석음식도 같이 준비한
다묭!"
다들 해답을 찾았는지 광장에 모여들어서 아우성치던 윳쿠리들이 거의 다 돌아
가고 우두머리 파츄리는 한시름을 덜었다...고 생각했지만 곧 남편이 아닌 아내
들이 몰려왔다.
"이게 무슨 말이냐구우우우!!! 레이무가 추석음식을 왜 해야하냐구우!!"
"앨리스는 평소에 일을 했다구요! 그런데 마리사는 왜 저에게 추석음식을 다 하
라고 떠넘기는거냐구요!"
자신이 편하고 싶은 마을을 가진 윳쿠리들이 상당해서 추석 일 분배가 공정하게
이루어지지 못 한 것이였다. 그렇지 않은 윳쿠리들도 있었지만 상당수의 남편윳
들이 아내윳들에게 일을 다 떠넘기는 바람에 아내윳들이 몰려온 것이다. 그 중
에는 소식을 듣고 온 마리사의 아내 레이무도 있었다.
"이건 부당하다구요! 공정한 판결을 내려줘요!"
곧 달려나간 아내를 찾기위한 남편윳도 온 바람에 광장은 더욱 북적거렸다. 그
런 그들을 진정시킨건 마리사였다.
"진정하라제! 마리사와 파츄리가 둘 다의 말을 듣고 공정하게 판결해주면 된다
제!"
웅성웅성
윳쿠리들은 각개 다른 말을 하면서 앞다투어 마리사와 우두머리 파츄리를 향해
다가갔다.
"한 부부씩 말하라제!"
무리내의 많은 부부들이 마리사와 우두머리 파츄리의 앞을 지나갔다. 마리사의
말을 참고한 파츄리는 두 윳의 말을 들어보고 최대한 공정하게 평가를 내려줬고
어느덧 마리사의 아내인 레이무가 왔다.
"마리사아아!! 레이무는 분명 마리사에게 추석음식을 구해오라 했는데 마리사는
여기서 뭐하는거냐구우!!"
"웃긴다구! 기준을 못 들은거냐구! 레이무는 평소에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놀
았으니까 추석음식을 모두 하는게 맞다구!"
"레이무는 집안일을 한다구우우!?"
"레이무가 하는건 못 부르는 노래부르기랑 응응체조밖에 없다제! 항상 아이윳이
싼 응응도 집 밖 아무곳에 내팽겨치고 심하면 집 안 구석에 뭉쳐놓고! 항상 마리
사가 치워야했다제!"
마리사의 말이 길어질 수록 레이무는 화난 얼굴로 변하더니 마리사를 향해 뿌꾹
- 거리며 당장 사과하라고 소리쳤다. 그런 레이무의 행동에 우두머리 파츄리는
당연히 남편 마리사 편을 들어줬고 레이무는 다른 윳들이 보는 가운데 마리사를
어찌할 수 없고 집으로 터덜터덜 돌아갔다. 마리사는 파츄리와 함께 남은 부부
윳들에게 공전한 판결을 내려주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레이무 음식은 준비중이냐제?"
마리사는 집문에 고개를 들이밀며 물어봤지만 레이무는 입 가에 밥부스러기를
붙이고 자고 있었다. 마리사 자신은 오늘 인간과 대화하고 우두머리 파츄리를
도와서 부부윳들을 판결하느라 사냥을 하지 않았는데 레이무는 무엇을 먹었단
말인가? 설마설마! 마리사는 레이무를 밀치고 그 뒤의 음식을 저장하는 곳을 보
았다. 분명 열심히 풀경단을 만들고 벌레도 말려두고 했던 곳이 아작나 있었다.
"제에에에에엣?! 어째서 이런짓으으을?!!?"
"으으... 게으른 마리사가 돌아왔다구... 밥씨를 안 가져오니까 그런거잖아!"
오히려 레이무가 게을러서 저부에 살이 풍성히 올라있는데 그게 무슨 소리인지
마리사는 혼란스럽고 화가낫다.
"레이무는 쓰레기다제! 하는게 없다제!"
"무슨소리이이일?! 분명 레이무는 집안일을 한다 했어어!!"
"아뺘눈 옴마한테 마리심하다구!"
아기 레이무는 한술 더 떠서 어미 레이무 편을 들었다. 그런 아기 레이무의 입
주변에도 음식물 부스러기가 남아있었다. 하나 남은 마리사를 찾던 아비 마리사
눈에 들어온 것은 응응더미 위에 올라가 있는 아이 마리사의 모자였다.
"왜...왜 아가야의 모자가 저기에 있는거제..?"
"느응? 그런 쓰레기는 레이무의 자식이 아니라구. 마리사를 닮아서 하는 것도 없
고 쓸모도 없다구. 레이무가 좀 더 쓸모있게 해줬다구. 마리사도 레이무의 응응
이 되라구! 쓰레기끼리 사이좋게 되겠다구! 푸헤헤헤!"
빈정거리는 레이무의 작태를 못 참은 아비 마리사는 마을 광장을 향해서 달려갔
다. 그 뒤로 마리사가 자신에게 쫄아서 도망갔다 생각한 레이무는 아기윳과 함
께 푸헤헿 거리며 여전히 좋아하던 중 무리의 윳쿠리들이 그 집으로 몰려들었다
. 그 무리는 마리사의 말을 듣고 몰려온 이들이였고 레이무들의 미래는 뻔해졌
다.
"능야아아아!?? 어째서 레이무에게 이런 지스으으을?!!"
"옴마야 살려져어어!!!"
인간의 명절을 따라하려던 게스윳의 최후였다. 하지만 레이무들이 이렇게 끝낫
다고 해도 추석을 지내려는 윳쿠리들의 행동은 끝나지 않았다.
"앨리스으! 어째서 전씨는 안 해주는거야아?!"
"앨리스가 아무리 뛰어나도 인간씨들이 사용하는 기름과 생선은 무리에요오!"
"아아 알겠어 앨리스는 무능한거네!"
"어째서 그런말으으을?!"
추석음식에 대한 상대방에 대한 불만 때문에 부부싸움은 끝이 없었고 추석이 지
난 후 그 공원에는 상당수의 윳쿠리들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윳쿠리들에게 인간의 명절은 무리라구!
곧 아비 마리사는 혼나게 됩니다. 를 보다가 생각나서 적었습니다. 윳쿠리들이 인간의 명절을 지내는건 불가능하죠. 애완윳이면 같이 지내서 잘 모르겠지만 들윳이 인간들의 음식을 다 할 수 없을 테니까. 싸움도 나고! 팥소가 튀기고! 머릿수가 줄어들고! 좋은 추석이네요!
느긋하게 있으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