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사회 건설 (시즌2) -2-

by 곰복 posted Sep 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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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힘들다제..."

"느긋할수 엄써.." 

 

물고기를 잡을수 있게 된것은 식량 사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 토실토실하게 살이 찐 물고기는 윳쿠리 수십마리의 한까 식사가 되기 충분할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물고기가 생각보다 단단했던것이다.

갓잡아온 물고기가 죽을때까지 기다려 -처음에는 난동을 부리는 물고기에게 윳쿠리가 죽기도 헀었다- 먹을수 있게 되면 이를 잘라서 나눠주어야 했는데 나뭇가지가 듣지를 않았던것이다. 

애초에 나뭇가지는 자르는 도구도 아니라 윳쿠리 정도가 아니고서야 벨수 있을리가 없다. 그런 나뭇가지를 윳쿠리들의 솜씨로 잘 갈아보아야 거기서 거기인건 마찬가지다 민물고기라 비늘은 없었지만 그래도 탱탱한 물고기의 피부는 나뭇가지로는 도저히 벨수가 없었다.

결국 물고기의 껍질이 약해질때까지 기다렸다가 자르는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건 결국 물고기가 썩기를 기다린다는것과 마찬가지. 

 

"냄새 구려어..."

"먹지 않으면 일할수가 없다제. 참고 먹으라제."

"느으읏..."

 

악취가 나는 물고기는 윳쿠리들의 기피음식이 되다시피했다. 하지만 굶지 않으려면 먹는수밖에 없었으니 대부분의 윳쿠리들은 

"우걱우걱..불해앵.."

을 외치며 억지로 삼켜야만 했다

 

"또 배씨가 나간다구.."

"거지같은 물고기씨를 또 잡아올게 뻔하다구요.,.."

처음에는 선망의 대상이였던 어부윳과 선원윳은 어느샌가 꺼려지는 대상으로 전락해버렸다

 

 

"응응이 멈추지나아아아아!!"

"사려져어어어어!!!"

마을의 공공변소에서 비참한 비명이 들려온다.

어느정도 상한 생선은 그저 냄새가 심하지만 먹을수는 있는 물건이였지만. 때를 놓쳐 완전히 썩어버린 물고기는 독이나 마찬가지였다. 맛이 없다며 다른 먹을것만 먹고 식량 저장이라는 변명 아래에 집구석에 쳐박아놨다가 뒤늦게 배고파져서 결국 물고기를 먹은 윳쿠리들은 멈추지 않는 응응을 싸다가 결국 영원히 느긋해져버렸다. 

 

배급될때야 먹을수 있었지만 구석에 쳐박아놓으면 썩어버릴수밖에 없다.

파츄리는 이 사실을 알고 설사병을 막기위해 바로바로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대부분의 윳쿠리들은 물고기를 먹으면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하고는 물고기를 안먹기 시작했다.

 

"배씨가 부르지 않으면 일할수 없다제! 먹으라제!!"

결국 리더 마리사의 엄명이 떨어졌다. 물고기는 배급한날 바로 먹으라는 명령이지만 몇몇윳쿠리들은 먹을 생각이 없었다.

 

"우걱..우걱.."

"조용하라제.. 들키면 끝장인거라제.."

깊은 밤의 야채밭. 한 레이무가 야채를 뜯어먹고 있고 반려인 마리사가 두려운 눈으로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야채를 도둑질해 먹고 있는것이다.

레이무의 배쪽이 불룩 튀어나와있는것이 임신을 하고 있는듯했다.

 

먹을것이 모자란것은 아니였다. 레이무가 임신한것을 알리자 리더 마리사는 흔쾌히 식량 배급을 늘려주었다. 문제는 늘려준 식량의 대부분이 물고기였던것이다.

정확히는 그냥 식량배급량 전체를 1.5배로 늘려준것이다. 그중에 물고기가 있었을 뿐이지만. 구린냄새를 풍기는 물고기는 보고 있는것만으로도 짜증이 났다.  임신한 레이무에게 그런걸 먹인다는건 도저히 용납할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물고기는 마리사가 먹고 나머지 식량을 레이무에게 먹였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에 공공변소에 가던 이웃집의 친한 앨리스가 설사병으로 죽는것을 보고 말았던것이다.

자신을 바라보며 살려달라고 애걸하며 크림을 뒤로 뿜으며 죽은 앨리스의 모습은 트라우마가되기 충분했다.

 

자신도 물고기를 먹고 있으니. 언제 저렇게 될지 모른다. 그렇게 마리사는 생각했다.

사실 앨리스는 '도시파적이지 않은 물고기씨는 필요없다구요!' 라고 외쳐놓고 결국 배가 고파 먹었다가 참변을 당한것이니 매일 바로바로 물고기를 먹는 마리사는 그럴일은 없었지만. 그것까지 생각한다면 윳쿠리가 아니리라.

 

레이무가 임신중인데 자신이 죽어버린다면 레이무와 아가야는 어떻게 되겠는가.

결국 마리사는 자신도 물고기를 먹지 않고 묻어버렸다.

하지만 얼마 안되는 식량으로 임신한 윳쿠리와 매일같이 일해야 하는 윳쿠리가 버틸수는 없다.

결국 모자라는 식량을 훔쳐먹으며 버티기로 한것이다

 

"이거 정말 마시쪄! 마리사도 머그라구!"

"느읏.. 알겠다제."

레이무가 배가 불렀는지 마리사와 교대해주었다. 마리사에 대한 애정을 느낄수 있는 표정이였다

"와구와구.. 행보오옥!!"

마리사도 자라나던 야채를 뽑아먹으며 행복을 외쳤다.

 

하지만

 

"움직이지 말라제!"

"체포한다구!"

"야채도둑윳 잡았다 요놈!"

갑자기 튀어나온 경비윳에게 포위되고 말았다.

 

애초에 며칠씩이나 야채가 사라지니 도둑맞고 있다는걸 눈치 못챌리가 없었기에 경비대장 앨리스가 경비윳들을 매복시켜놓은것이였다. 평소라면 마리사가 눈빛을 번뜩이며 경계했기에 발견했을지도 모르겠으나 야채를 실컷 쳐먹고 꾸벅꾸벅 졸면서 경계를 하던 레이무는 눈치챌수 없었던것이다.

 

"제발..봐달라제!! 레이무가 아가야를 가지고 있어서...!"

"뎨발 데이부의 아가야라더어어어!!"

"사형이라제!!"

"어째서 그렁마를 하는거야아아아아아아아!!!!!!!"

거침없는 사형 판결.

안그래도 부족한 식량 사정에 자라나는 야채를 훔쳐먹은죄는 사형 말고 있을수가 없었다.

 

결국 마리사와 레이무는 나뭇가지에 꽂혀. 그 죽은 몸으로 절도죄의 무거움을 알리게 되었다.

태어나지도 못한 두 윳쿠리의 아기윳이 힘이 풀려버린 레이무의 몸 밖으로 반쯤 삐져나와 을씨년스러움을 더했다.

 

 

 

"느으읏..냄새가아.."

"구려어어어어..!!"

공중변소에 들린 윳쿠리들이 불만을 내뱉었다. 공중변소의 응응이 쌓여서 구린내를 잔뜩 내고 있는것이다.

원래는 응응노예가 다 먹어치워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 이유는 한참뒤에 노예윳들이 응응을 파헤친뒤에야 밝혀졌다. 응응노예가  응응에 파묻힌채로 죽어있었던것.

썩은 물고기 때문이였다. 누군가가 자신이 먹지 않은 물고기를 변소에다 내다 버렸고 그걸 먹은 응응노예윳은 그대로 응응을 대량으로 싸지르며 사망해버린것이다. 

그리고 그 꼴을 마침 변소에 왔던 리더 마리사가 보고야 말았다. 

 

"물고기씨를 그날 바로 안쳐먹으면 사형시키겠다제에에에!!!!"

화가 나서 방방뛰어다니는 리더 마리사를 애써 진정시키며 현자 파츄리는 어떻게든 해야겠다며 마음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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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바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