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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곰복
원출처 : NAVER CAFE 숨은 은신처


사회 건설 -26-
곰복(4568****)
2015.03.18 16:31



"데헤헤헷... 좋다제.."
미래의 반란의 우두머리를 꿈꾸는 노예 마리사의 입이 귀에 가서 걸렸다. 오늘은 '휴일'이다.
휴일.
일을 하지 않는날.
파츄리가 제안하여 지정한 날로써 한달에 두번정도 휴식을 취하게 해주는 날이다.
리더 마리사는 윳쿠리가 논다는 사실에 매우 불쾌해했지만 '쉬지 않고 일하는것보다 조금씩은 쉬면서 일을 하는게 더 효율이 좋다. 인간들도 그렇게 하고 있다.' 라는 말에 넘어가버렸다
인간처럼 살고 싶은 리더 마리사에게 인간들이 하고 있다는건 매직 워드나 마찬가지였으니까 
각자 늘어지게 자거나. 상쾌를 즐기거나. 일하다가 생긴 상처를 회복하는등 간만의 여유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일을 안하는것도 정말로 좋은 일이였지만 휴일에는 특별 배급도 있다. 윳쿠리렌트 블랙과 그린을 조금씩이나마 노예윳에게도 배급해주는것이다. 뭘로 만드는지는 몰라도 뿌리기만 하면 펫윳쿠리 시절의 밥이 떠오를만큼 끝내주는 맛이 난다
받자마자 죄다 쳐먹어버리는 노예윳이 많았지만. 노예 마리사는 현명하게도 조금만 먹고 나머지는 모자에 숨겨두었다.

정말로 느긋한 날이다.
그렇게 저주스러웠던 리더 마리사와 파츄리도 용서해줄것만 같다.
매일매일이 이렇게라면 반란이고 뭐고 그대로 살아줄 용의도 있다.
노예 마리사는 느긋하게 몸을 쭈욱 펴고는 잠이들었다. 


"느아아앗!"
"비가온다규!
한창 일을 하던 윳쿠리들이 재빨리 밭에서 도망치기 시작한다
휴일이라고 모두가 일을 하는건 아니다. 농부윳들은 오전뿐이라도 나와서 밭을 돌본다. 야채는 소중하니까. 달팽이를 쫒고 돌봐줘야 한다.

하지만 어둑어둑하던 하늘은 일을 하던 윳쿠리들에게 전혀 반갑지 않은 손님인 비를 뿌려주기 시작한것이다.

"모두들 피하라제!"
"알아따구!!"
원래대로라면 안전한 집으로 도망가겠지만 집에서 여기까지는 기차를 타야 할만큼 먼 거리다.
윳쿠리들은 주변을 살피다가. 안전해보이는 역으로 도주했다.

"안씸!"
"느긋한 피난처씨야!"

인간에 의해서 실용적으로 지어진 간이 역사는 이 밭에서 일하던 오십여마리의 윳쿠리들의 몸을 비로부터 지켜줄 커다란 지붕을 가지고 있었고. 바닥도 실리콘 블럭으로 처리되어 부드러운 촉감과 방수성을 자랑하고 있기에 안성 맞춤이였다

"금방 그칠것 같지 않다구.."
"어쩔수 없다제. 집으로 가는거라제."
"그런거라구! 멋쟁이 첸이 기차씨를 몰고 오는거네!"
 
야채밭 위에 쳐두었던 투명한 지붕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상추가 녹지는 않을정도로는 비를 막아줄것이다.
윳쿠리들은 안심하고 잡담을 나누기 시작한다

"아가야가 얼마나 귀여운질 모른다구!"
"마리사의 아가야는 파츄리에게서 열심히 배운다고 칭찬받았다제."
"레이무가 요즘 상쾌를 안하려고 한다제.."
"출산은 고통이라구! 그러면 마리사가 임!신! 하는거라구!"
"그건 싫다제!!"

"어째서 기차씨가 안오는거야아?!"

벌써 몇시간이나 지났지만 기다리던 기차는 오지 않았다. 열차 탈선사고가 일어났던 그 날이 생각나던 그날의 생존윳 한마리는몸을 떨었지만 끔찍하게 죽은 자칭 아이돌 레이무꼴이 되고 싶은 윳쿠리는 없을거라며 애써 입을 다물었다

"늣, 밥씨를 먹는다제! 느긋하게 기다린다제!"
윳쿠리들의 동요를 감지한 경비윳은 밥씨를 먹기로 제안했다. 솎아낸 상추와 뽑아낸 잡초였다.
원래는 소중한 식량으로써 식량창고에 쌓아야 하지만 현장 담당자로써 충분히 할수 있는 일이기도 했다. 리더 마리사도 죄를 묻지 않으리라고 경비 마리사는 생각했다.

"기차씨 왜 아직도 오지 않아..?"
"무슨일이 일어난걸지도 모른다구.."
"늣?!?! 이것보라구우우?!?"

한 레이무가 비명을 지르자 모두의 시선이 그쪽으로 쏠렸다.
이럴수가.
어느새 물이 가득차서 바닥재인 실리콘패드를 넘어오고 있었던것이다

"진정하라제!! 무적의 배수로씨를 잊지 말라제!"
"늣?! 그렇다구!"
"하지만..."
"마리사를 믿으라제!"
"느으읏.."

다행히 경비 마리사의 외침에 무리가 패닉을 일으키지는 않았지만 경비 마리사도 당황한듯 땀이 나고 있었다.
"느으읏.."
경비 마리사는 역에 설치된 버튼을 눌렀고. 저번 대참사 이후로 구조 신호 용으로 설치 해놓은 폭죽 로켓이 하늘높이 발사되어 어여쁜 빨간 불빛을 빛냈다



그 빨간 불빛이 무리의 마을에서도 잘 보였지만. 역에 갇혀있는 윳쿠리들이 생각하는것과는 다르게 상황이 전개되고 있었다.
"어떻게 안되냐제!!" 
"무리라구요오!!!"

기차의 객차에는 경비윳들이 대기하고 있었고 화차에는 파츄리가 고안해낸 온갖 구조용품들이 실려있었다. 하지만 정작 기차는 움직이지 않았다

"비가 너무 많은거네에~ 기차는 못  모는거네~"
"느으으읏..!"
"도시파적이지 않은데.."

대장 앨리스와 리더 마리사는 애가 타는듯 빨간 불꽃이 터졌던 곳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또다른 빨간 불꽃이 피어올랐다. 구조요청을 위해 한발 더 쏴올린 것이겠지만 구조대가 움직일수가 없았다.

윳쿠리는 비가 오면 움직일수 없다. 하지만 기차는 움직일수 있다.
다만 가벼운 비일때만 가능한것이다.

철도모형은 궤도를 통해서 전기를 공급받는다. 때문에 궤도에 물이 닿는게 치명적. 그래도 인간의 기술로 방수처리가 되어있긴 하지만 지금은 비가 너무 많이 온다. 게다가 비가 이렇게 많이 왔으면 철로 자체가 침수되었을 가능성이 높았기에 지금은 아예 전기 자체를 끊어버린 상태.
게다가 기차 자체도 방수가 되어있는 금속제긴 하지만 이런 거센 비를 계속 맞으면 내부에 물이 안들어가리라는 보장도없다. 방수는 방수일뿐. 수중용이 아닌것이다. 이미 다른 밭의 윳쿠리들을 수송하느라 비를 제법 맞았기에 더이상 맞으면 깡통이 되거나 심지어 타고 있는 모든 윳쿠리가 전기 통구이가 될지도 모른다고, 덤으로 비때문에 탈선사고 위험이 급증한다는 파츄리의 말에 마리사는 운전을 강요할수 없었다 그저 하늘을 바라보며 저부를 동동 굴릴 뿐이였다.
"그..그래도 배수로씨가 있으니까 죽지는 않을거라제..그..그렇지 않냐제?"
"무큐웅.."
불길하게도 파츄리는 확답을 해주지 않았다. 배수로가 있는건 확실하다. 분명 빗물을 빼주고 있을것이다.
하지만 방금 또 퍼져나가는 폭죽의 불빛은 파츄리를 불안에 휩싸이게 했다. 저 로켓에 실린. 절박한 살고 싶다는 감정이 파츄리의 크림에 새겨지는것 같았다. 과연 그저 역에서 나가지 못한다는것 만으로 저렇게 필사적인 구조 요청을 할까..?
마리사도 파츄리의 표정을 보며 불길함이 더욱 커져나갔다.


"느아아아아악!!!"
밤이 되자. 전기가 끊어져 전등이 꺼진, 어둠에 빠진 역사에서 죽음의 싸움이 시작된다. 
이미 빗물은 실리콘 패드를 넘어버렸고 구조가 오지 않는다는걸 깨달을 윳쿠리들이 자신이 살기 위해 역사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벌어지는것이다 

"꺼지라제!! 여긴 마리사의 자리라제에에!!"
이미 윳쿠리 50여마리중 반수 이상이 죽었다. 
"이건 미친짓이라제!! 마리사는 여길 나갈거라제!!"
마리사 한마리가 겁에질려 싸우는 대신에 모자를 타고 두둥실 떠올랐다.

"느아아아!! 그 모자 레이무에게 내놔아아아!!"
"느기기!!!!"
그 모자마저도 뺏겠다고 레이무가 달려들었다. 전력을 다한 박치기에 마리사를 빠뜨리고 모자를 얻는데는 성공했지만 정작 모자를 조종하지 못하여 물길에 쓸려나가. 빗물에 녹아나갈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벤치 높이면 안전권이였다. 하지만 물은 계속 불어났고  벤치를 집어 삼키고 역사 건물 안쪽으로 들이치더니. 이제 역사 건물 2층을 차지하기 위한 필사적인 싸움이 벌어졌다. 계단을 올라와 빗물을 피하려는 윳쿠리들과 미리 2층에 올라와있던 윳쿠리들의 자리를 지키기위한 필사적인싸움. 얼마 안있어서 계단도 물에 잠겨 윳쿠리들이 녹아죽으면 2층의 윳쿠리들은 쉴수 있겠지만. 2층마저 물이 차기 시작한다면. 3층. 말이 좋아 3층이지 그저 시계가 설치된 장식용 다락방에 불과한, 윳쿠리 한마리가 간신히 들어갈수 있는 방을 차지하기 위해 싸울것이다.


---------------

"야, 너 고양이 키워라."
"네?"

여장남자와 여동생이 늘 그렇듯 자기 집처럼 들어오자 난 새끼 고양이를 내밀었다.
"왠 고양이예요? 에밀리 새끼예요?"
에밀리 중성화 했거든? 
"아니. 저번에 왠 길고양이를 에밀리가 데려와서 밥을 나눠먹길래 그러려니 했더니이틀 전부터 아예 눌러 앉아 살더니 새끼를 낳았어."
다섯마리나 낳았다. 게다가 한마리는 죽을락말락해서 동물병원까지 가서 병원비 엄청 깨졌다고.

"낭군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라니 제가 아주 기쁜 마음으로 키우겠답니다."
여동생이 고양이를 낚아채갔다.
"뭐얏!! 고양이 내놔!!!"

여동생을 쫒아가는 여장남자.
아직 새끼고양이는 네마리나 더있는데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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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천재 지변은 멸망의 징조 





사회 건설 -27-
곰복(4568****)
2015.03.19 19:04


다음날, 빗줄기가 거의 멎자 경비 마리사들을 추려낸 구조대가 도착한 역은 완전히 물에 잠겨있었고. 살아남은 윳쿠리는 3층에서 살아남은. 온갖 팥소와 크림을 다 뒤집어쓴채로 비윳쿠리증에 걸려있는 경비 마리사 한마리 뿐이였다

경비윳으로써 동료들을 지키기는 커녕 자신의 생존만을 위해 윳쿠리들을 죽여댄 생존 마리사는 그대로 사형에 쳐해졌다. 어차피 비윳쿠리증에 걸려서 증언도 못들을바에야 죽이는게 나았다.

그 직후 열린 회의에서는 당연히 이번사건에 대한 주제였지만...

"어째서 배수로씨가 있는데도 물에 잠긴거냐제에?!"
"인간씨들이 철로를 설치하면서 배수로를 망가트렸다구요오.."
"느으읏.."

인간들 입장에서야 그냥 파여있는 고랑일뿐. 신경쓰지 않고 밟고. 무너트렸다.
파츄리는 무리 순찰을 잘 안하니 이 사실을 모르고 다른 윳쿠리들은 배수로의 구조와 원리, 설계를 모르니 망가져도 멀쩡한지 모른다
결국 이런 참사가 벌어질때까지도.

"느으읏.. 어쩔수 없었던 사고라구요.."
"그렇다제.."
책임을 물을수 없다면 그냥 빨리 덮어버리는게 났다는 생각이였는지 대장 앨리와 리더 마리사는 이 참극을 불운한 사고로 규정했다
그런걸로 고민할 시간에 미래를 고민하는게 훨씬 나았으니까.

"물이 마르면 노예들을 동원해서 배수로를 북구해야 겠다제."
"농사윳의 보충도 시급하다구요오..."
"다행히 경비윳은 아직은 버틸만 하다구요 파츄리가 아가야들을 잘 교육시켜서 도시파적인 경비윳으로 키워달라구요오."

다행히도 회의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무난하게 끝날수 있었다.






"헉..헉....촌것 같은 고양이새끼라구요..헉..헉.."
밤 늦게, 노예축사로 돌아온 노에 앨리스 하나가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앨리스의 피부에는 수많은 상처가 나 있었고. 그보다도 훨씬 많은 흉터가 남아있었다.
 다행히 크림은 거의 새어나오지 않고 있어 생명에 문제는 없어보였다

이 앨리스는 방금 노예 군단으로써 고양이와의 사투에 팥소방패로 배치되었다 간신히 살아돌아오는 길이였다. 이 앨리스 말고도 세마리의 노예윳이 살아남아 이 축사로 돌아왔지만 그 윳쿠리들은 앨리스처럼 불평불만따위는 전혀 하지 않고있었다. 
상처가 이미 너무 심해 죽어가고 있었으니까.
그 주변의 윳쿠리들은 노예윳이 많이 죽어서 자리가 넓어질거라며 좋아하고 있었다.

"씨발..씨발..촌것같은 놈들.... 촌것 앨리스..촌것 마리사..."
"늣, 역전의 용사 앨리스씨, 돌아왔냐제."
"늣?!"
누군가의 목소리에 앨리스가 놀라 뒤돌아보자 노에 마리사가 기분나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수고했다제. 이거좀 먹으라제."
마리사가 내민건 잡초에 윳쿠리렌트 블랙이 뿌려진 밥씨였다.
"늣?! 이 도시파적인걸 왜 앨리스에게...?"
"앨리스는 무리를 위해 용감히 싸운 윳쿠리라제 먹을 가치가 있는 윳쿠리라제."

어쨌든 앨리스는 밥에 달라붙어 와구와구 쳐먹었고 마리사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았다 

배가 빵빵해진 앨리스는 흥분이 내려간듯 느긋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앨리스에게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겠다제?"
"늣?"
"쉬잇, 비밀이라제. 조용히하라제."
"알았다구요..?"
주변을 살펴본 마리사가 조용히 입을열었다

"사실 앨리스는 이번이 열 한번째 출동이였다제. 원래는 노예윳에서 풀려나야 했다제."
"늣?!"
"조용히!"
"늣.."
마리사는 황급히 주변을 살피지만 하루종일 배수로 공사에 시달린 노예윳들은 이제 죄다 자고 있었다.
"그러면 어째서 풀어주지 않는거냐구요..?"
"리더 마리사는 노예윳들을 풀어줄 생각이 없는거라제."
"느으으읏?!?!"
"앨리스!"
"느읏.."

이럴수가. 무엇떄문에 목숨을 걸고 싸웠는데.
분노한 앨리스는 가까스로 목소리를 죽이고 있었다

사실. 노예 마리사의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리더 마리사는 노예를 풀어줄 생각은 없었지만. 앨리스가 열한번이나 나갔다는건 거짓말이였다. 고작 네번 출격한것이다 
하지만 멍청한 길윳 출신 노예앨리스는 그런걸 모른다. 그저 은뱃지를 달고있는 마리사의 말이니 옳겠거니 할 뿐 

"이대로 가다간 앨리스가 죽을때까지 노예윳을 벗어날수 없다제."
"그..그럼 어떻게 하냐구요오..?"
"잠깐 따라오라제."

노에 마리사는 노예 앨리스를 데리고 축사의 응응 처리장으로 데려가며 미소지었다.
이렇게 멍청한 녀석이야말로 쓰고 버리는 말로 제격이라고 생각하며



--------------

"슬슬 임대료 받으러 가야 할 때네요."
"굳이 그거 걷어야 하는거야?"
"당연하죠. 그렇게 편의를 제공했는데 받지 않으면. 안그럼 그녀석들이 애완윳과 뭐가 달라요?"

왠일인지 옳은 말을 하는 여장남자 녀석의 품 안에는 새끼고양이 하나가 골골거리고 있었다.

"내일갈거야?"
"네."
"그럼 같이가자. 나 파츄리한테 줄게있어."
"알겠어요 달링. 음..그러면 경차로는 안되겠네. 누울자리가.."
"뭐라고?"
"아니예요 달링."

그럼 슬슬 파츄리에게 줄걸 싸놓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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윳쿠리는 나쁜데에는 머리가 잘 돌아갑니다.




사회 건설 -28-
곰복(4568****)
2015.03.20 20:43


"느..느긋하게 다시오라제!!"

마리사의 얼굴은 미소짓고는 있었지만. 누가 보더라도 부자연스러운 얼굴이였다 
그 부담스러운 얼굴은 인간들이 떠나자 마자 순식간에 풀려버리더니 울상이 되었다.

그도 그럴것이. 밭이 완전히 휑하니 비어버렸다..
정당한 사용료다. 그건 알고있지만 싹 털려버린 밭을 보면 눈물이 쏟아질것만 같았다.
게다가 다 갚지도 못했다. 이리저리 계산해본 인간은 한숨을 쉬면서 반은 갚은걸로 쳐주겠다고 하는걸 봐선 반도 되지 못한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날려먹은 기차 한대가 천만이 넘는것이다. 윳쿠리의 야채따위로 값을수 있을리가 없다 

"느읏.."
회의실에 앉은 마리사는 완전히 풀이죽어있었다.
처음 있는 일도 아니니까 간부들이 어떻게든 해줄거라며 윳쿠리들은 동요하지 않았다.
그동안 열심히 창고에 쌓아놓은 식량들도 있고.

하지만 그건 하나, 둘, 셋... 잔뜨으윽!!인  팥소뇌에게 가능한 이야기고 3 이상을 셀수 있는 리더 마리사입장은 다르다.

"파츄리.. 노예들에게 줄 음식물의 양을 좀더 늘릴순 없겠냐제.. 무리라면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좀..방법이 없겠냐제.."
식량이 대폭 줄긴 했지만. 의외로 노예들에게 줄 음식물이 걱정이였다. 새옹지마라더니 수많은 시민윳들의 사망은 식량 소모를 줄여서 시민윳에게 줄 식량은 부족하질 않았다. 하지만 별로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노예들이 먹는 싸구려 식량의 소모가 늘어나고 있다. 
"있다구요오."
"늣?!"
의외로 튀어나온 파츄리의 흔쾌한 대답에 마리사는 놀랐다
파츄리에게 괜히 현자라는 타이틀이 붙은건 아니다. 슬슬 임대료의 납부일이 다가온것도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한 대비정도는 할수 있는 윳쿠리다.
그리고 그 대비책은 가슴 큰 브리더에게서 도착했다 




며칠 뒤, 노예 축사의 앞의 노예 배식소에 길다란 줄이 늘어서있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풍경. 노예들에게 시민윳들처럼 평범하게 식량을 배급했다간 하루만에 다 쳐먹어버리고 밥을달라고 발광하기 마련이니 이렇게 식사시간마다 직접 줄수밖에 없다.

"안까지  저으라제!!"
배식 담당 노예 레이무는 귀찮은듯 대충 퍼서 마리사의 그릇에 퍼줄뿐이다
"이게 뭐냐제에에!! 그냥 국물씨 뿐이라졔!!"
"불만 있냐구요?!"
"늣..느읏..가..감사히 먹는다제.."
간수 앨리스가 눈을 부라리며 소리치자 노예 마리사는 기가 죽어 돌아갔다.
처먹여야 하는 노예가 한둘이 아닌데 이렇게 지체하면 할수록 앨리스의 휴식시간이 짧아지니 앨리스로써는 저런 불평불만따윈 억눌러버리는게 최고다


노예 마리사는 자리에 앉에 배식받은 밥씨인 잡초 수프를 먹기 시작한다.
"이게 뭐냐제에.."
예상했던대로 국물에는 고작 잡초 세조각이 들어가 있을 뿐이였다. 줄을 잘못섰다. 약간 끝 즈음에 서야지 건더기가 잔뜩 들어가있는데.
그렇다고 너무 뒤에서서도 안된다. 그랬다간 말그대로 국물도 없는 비참한 상황이 올수도 있다 

어쨌든 마리사는 조용히 혀를 내밀어 잡초 수프의 맛을 본다.
물 안에 녹아있는 옅지만 느긋함.
건더기는 줄었지만 국물에 녹아있는 느긋한 단맛이 입안에 감돈다.
하루종일의 노동으로 지친 몸을 치유시켜주는 맛이였다

자신이 언젠가 리더가 되면 이런걸 실컷먹고 살거라며 노예 마리사는 의지를 다졌다


노예들에게 지급되는 새로운 식단인 잡초 수프는 말그대로 잡초와 기타 먹을수는 있지만 먹고 싶지 않은것들을  잔뜩 우겨넣고 브리더에게서 받은 전기로를 써서 끓인 물에 넣은다음 휘휘 저어서 만든 꿀꿀이죽이다.
그래서는 안그래도 없는 맛이 떨어지니 윳쿠리렌트 블랙을 좀 넣어서 단맛을 더한다.  이러면 훨씬 적은 식량으로도 물로 양을 대폭 불릴수 있었고 다행히도 멍청한 노예들은 예전의 식량보다는 그나마 단맛이라도 나는 지금의 수프를 더 좋아했기에 리더 마리사는 무거운 짐을 하나 내릴수 있었다

"레이무도 수프씨를 먹고 싶다구!!"
"마리사도 먹고 싶다제!!"

다만 시민윳들도 먹고 싶어하는걸 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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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 상추들 어떻게 할거야?"
"버려야죠."
"사악한놈."
"계약이라구요 계약. 이행하지 않으면 안되니까요....엇? 달링. 기름이 떨어졌어요. 어쩌죠..? 앗, 저런데 러브호텔이!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가요!"
국어책을 읽니?

"어머, 그래? 넌 알아서 가라. 택시!"
"에에에에?!?!"

뻔한 술수를 부리려던 여장남자를 버려두고 택시를 잡아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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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맛없는거라도 미원과 다시다가 들어가면 맛있어지죠





사회 건설 -29-
곰복(4568****)
2015.03.21 17:13



쿵, 쿵..
지축을 울리는 굉음.

"저..저게..뭐냐구우...?"

초소 근무를 서던 경비윳들을 기겁하게 할만한 엄청난 덩치가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느아아아앗!!"
"당황하지 말라제!!! 총원 전투배치라제에에!! 어서 깃발을 흔들라제!"
"느으읏!!"
당황했지만 신병윳중 하나가 깃발을 물고 이리저리 흔들어댄다.
"멍청하게 그렇게 흔들면 어떻게 보냐제!?! 초소 위에서 높게 들고 양옆으로 흔들라제!"
"느..느긋하게 이해했다구!"



"대장!! 입구 초소쪽에서 깃발이!!"
"알고있다구요!! 총원 전투준비!! 첸과 파츄리를 부르라구요!!!"
제각기 무기를 들고 중앙역 앞에 집결한 경비윳들 앞에 군용 열차가 멈춰선다

끼이이이이익...!
열차가 정지하고  윳쿠리들이 재빨리 뛰어내려 대열을 갖춘다. 무장 열차 칸에서 대공포와 투석기가 거대한 적을 조준하고 맨 뒷 짐칸에서 노예윳들이 내려져 진형을 얼기 설기 짜기 시작할 즈음. 그 거대한 덩치는 초소의 바로 앞까지 도착해버렸다.

"무기는 셋당 하나라제! 죽은 동료의 무기를 주워 쓰라제!"
초소의 윳쿠리들은 무기를 부여잡고 싸울 준비를 마쳤다. 이들이 시간을 끄는동안 노예와 경비윳, 그리고 무장열차의 중병기들이 마칠것이고 그때 빠지면 된다.

"바리쟈더...."
"늣..?"
"바리쟈더.. 무리에...드러가고..싶다제에에에.."
그 말을 끝으로 그 거대한 무언가는 앞으로 거꾸라졌다.







"도스도 무리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커다란 모자 챙이 바닥에 닿을정도로 머리를 푹 숙인채 커다란 무언가. 아니 도스 마리사는 간부 윳쿠리 셋에게 간절히 빌고 있었다.

도스의 말에 따르면 도스는 원래 버림받은 애완윳의 자식이였다 
흔하디 흔한.
보기만 하면 느긋해져서 인정해줄거라면서 제멋대로 만들어버린 아기윳.
그리고 정해진 대로 그대로 버림받은 애완윳 가족.

아비는 꼴에 가족을 부양하겠답시고 사냥하며 나대다가  사망했고 어미는 급속한 데이부화가 되어서 아가야들을 방치하고 자신이 금뱃지였다며 어서 펫윳쿠리로 하라며 난동을 부리다가 자신이 다시 인간을 노예로 삼았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가공소행 특급 트럭을 타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아직 마리사도 아기였지만 동생들을 지키겠다고 열심히 일해보았다.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이불삼아 동생들에게 덮어주고 쓰디 쓴 풀을 씹고 또 씹고 단내가 날때까지 씹어 연약한 동생들에게 먹여주며 키웠다

하지만 동생들은 하나 둘씩, 죽어나갔다.
마지막 여동생이 죽었을때 아기 마리사는 절망하면서 자살하려고 했지만 죽음에 대한 공포때문에 죽지도 못했다.

그리고 어찌저찌 비참한 길윳으로써의 삶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어른윳에게도 힘든 길윳의 삶이 마리사에게 쉬울리 없었다. 
마리사는 사냥도 제대로 못했고. 추위를 막는법도 잘 몰랐으며 겁만 잔뜩있는 얼치기 길윳일 뿐이였다.
다만 운 하나는 기막히게 좋아서 다른 윳쿠리가 먹다가 길고양이에게 물려가버려서 남긴 밥. 윳쿠리 무리가 강도윳들에게 약탈당하고 남은 것들. 그리고 가끔 물가나 높은 난간 근처에 있는 팥소씨 - 자살한 국민 윳쿠리- 를 먹으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이 마리사가 잠에서 깨자. 도스가 되어있었다

도스가 되자 길윳들의 대우가 달라졌다.
어설프게나마 쓸수 있는 도스 스파크는 강도윳을 쫒는 정도는 할수 있었고. 무리에 받아들여져 리더가 될수 있었다
하지만. 애완윳으로써의 고등교육은 커녕 길윳으로써의 기초적인 지식도 없는 마리사가 리더가 된다는건 무리였다
그렇게 처음 맡았던 무리는 도스가 잠자던 사이에 습격당해 전멸했다

그다음 무리는 도스는 아무것도 모르니 리더가 될수 없다고 사양했지만 도스라면 광신하는 윳쿠리들에게 그런건없었고 오히려 구세주 취급당하며 강제로 리더가 되었다

그리고 그 무리는 사탕가게에 쳐들어가서
"도스가 있다구!!!"
"도스! 게스 인간들을 쓸어버리고 달콤달콤을.. 어쨰서 도스가 없는거야아아아!!"

겁이 많은 도스가 인간에게 대들리가 없었기에 도스는 당연히 도중에 빠져버렸고. 도스조차 없이 대들었던 무리는 사탕가게 점원에게 처참한 보복을 당해서 전멸했다 

뭐 고작 1미터짜리 도시형 도스가 있어봐야 결과는 같았겠지만 

그 다음 무리도. 다음 무리도. 비슷했다.
자멸이냐, 오만이냐. 도스의 오판에 의한것이냐만 다를 뿐. 도스는 아무것도 성공시키지 못한채로 실패만 계속했고. 무리는 죽어나갔다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좌절감을 뼈저리게 느낀채로 도스 마리사는 살아왔고. 소문을 들어 여기까지 왔다.
이곳에는 자신이 무언가를 할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어떻게들 생각하냐제?"
"무큥.." 

도스의 외형은 길윳 그 자체였다. 존재만으로도 주변을 느긋하게 한다는 도스와는 거리가 먼. 거적떼기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모자와 이곳저곳 온몸에 난 크고 작은 흉터, 태어나서 한번은 씻었는지 의심스러운 더러운 몸뚱이와 찌든듯한 냄새.
느긋하지 못한 길윳의 표본이다.

"어떻게 생각하냐제."
"다른건 몰라도 도시파적인 외모는 아니라구요. 최소한 씻기기부터 해야겠다구요."
아무리험한 싸움터에서 살아왔어도 본질은 앨리스인 대장 앨리스가 냄새에 불쾌감을 표했지만. 훨씬 깔끔한데서 살아왔고 느긋한 삶만 살아온 파츄리는 의외로 긍정적인 반응이였다

"다른건 몰라도 이쪽에 도스가 있다면 다른 윳쿠리들이 싸움을 함부로 걸지 않을거라구요오. 그리고 도스라면 힘은 있을테니 작업에도 여러모로 쓸만하겠다구요오."
"느읏.. 알겠다제. 도스를 무리의 일원으로 받아 들이겠다제!"
"정말이예여어어어?!?! 고마워여어어어어!!!"



며칠뒤,
"늣차아..늣차아.."
도스가 커다란 쟁기를 메고 열심히 밭을 갈고 있었다
과연 도스, 노예 열마리에 필적하는 힘으로 밭을 갈고 있었던것이다.

하지만 그 취급은, 모자만 얹어놓았을뿐 그저 노예와 다를바가 없었다.
"늣, 점심시간이라구.  휴식!"
"늣!"
"휴식씨야아아.."

점심시간이 되어 휴식시간이 온다. 하지만 노예들을 감독하는 간수윳쿠리에게만 식사가 주어질 뿐. 애초에 간수윳이 밥을 먹기 위한 시간이지 노예를 위한 휴식시간도 아니기에 노예윳은 그냥 굶으면서 쉬거나 전날 배급된 식사를 조금이나마 아껴서 가져와 간수 몰래 먹거나 할뿐.

도스에게도 식량은 공급되지 않는다. 이래서야 정말로 노예 취급.
하지만 다행히도 저녁식사는 보통윳쿠리처럼 공급이 되기에. 도스는 모자에서 어제 받은 식량의 절반정도를 꺼내어 도시락 삼아 먹을수 있었다. 식사의 대부분을 수프로 공급받는 노예윳과는 달리 보통 식사도 제공되기에 저장해두기도 쉬웠다

"느으읏.."
"배고퓨다규.."
"느으읏..."

하지만 도스 주변에서 꾸르륵 소리를 내며 배고파하며 도스의 도시락을 바라보는 어린 노예윳들이 도스는 안쓰러웠는지. 결국 자신의 밥의 절반정도를 나눠주고 만다

"느으읏!!!"
"거맙따규!!"
"뉴긋한 또쓔야아!!"

도스가 그들의 흐뭇한 표정을 보았을때...

퍽 퍽
"느겍!?"
"오째셔어어?!?!"

어느샌가 다가온 간수 레이무가 밥을 얻어먹던 아이윳들을 두들겨 팬다

"노예새끼들한테 밥을 주지 말라구!! 주둥이가 고급이 되면 뒈지는 수밖에 없다구!! 도스는 신참이니까 봐준다구!!"
"늣... 느으읏..아..알겠다구여어..!"

간수 입장에선 당연한 일이다. 노예새끼들은 배가 부르면 쳐 자기때문에 밥을 주지 않는다는것이다. 물론 사실은 식량 부족이 원인이지만 저 이유도 합당한 이유도. 애초에 노예윳들은 근로의욕이 없는 나태함때문에 노예가 된경우가 잔뜩인데 근로의욕이 잔뜩인 보통윳은 졸림을 참고 일을하지만 나태한 윳쿠리가 배가 부르면 당연히 잔다 그래서야 당연히 일의효율이 떨어지니까.

도스는 결국 자기 혼자 밥을 먹어야했다.



 
그날 밤.

도스는 노예축사에서 배급된 수프를 먹고있었다. 노예윳이 아니였으니 집에서 살아야했지만 도스의 몸뚱이에 맞는 집이라고는 노예축사밖에없었기에 도스의 집이 건축될떄까지는 여기서 살기로 한것이다.

원래는 도스의 집은 도스가 짓게 하려고 했지만  도스가 상상한것보다 혀재주가 괴멸적이라 도저히 건축을 할수가 없어, 하는수없이 노예윳을 잔뜩 동원해서 짓고있었다.


"늣, 느긋하게 있으라제."
"늣? 누구예여?"
목소리의 주인은 꾀죄죄한 모자 없는 노예 마리사.
"마리사는 마리사라제, 도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왔다제."
노예 마리사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살금살금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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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건?"
왠 편지가 등기로 와있었다.
누가 보냈나 봤더니 외교부의 뭐시기.... 에휴 귀찮은놈이네.
편지는 그대로 쓰레기통에 집어 던졌다. 
왜 오프라인 편지는 수신거부가 없는거야?

"달링, 무슨 편지예요?"
"스팸메일."
"요즘세상에 그런게 우편으로도 와요?" 
"그런가보지...오늘은 카레인가보네."

주방쪽에서 맛있는 카레냄새가 난다.
맛난 카레를 기대하면서 TV를 켜보자 윳쿠리 채널에선 왠 팥소가 난무하는 윳쿠리 파티 블러드 커....뭐시기? 아무튼 그런 해괴한 공포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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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려면 멀었네.. 



사회 건설 -30-
곰복(4568****)
2015.03.24 21:37



"느헷,느헷..!"
노예 마리사는 마음속으로 계속 욕을해대고 있었다
더러운새끼가 덩치는 엄청 크다고

노예 마리사는 도스의 몸단장을 시켜주고 있었다.
평생을 씻지않은 더러운 몸에선 고약한 악취가 났고 머리칼은 수세미보다도 개판이였으며 심지어 머리카락 안에서 벌레 몇마리가 기어나오기도 했다

자신은 애완윳 출신인데 어째서 이딴 더러운 놈을 닦아줘야 하게 된건지.
물에 몸을 씻는다는걸 경기에 가깝게 싫어해서 결국 노예 마리사의 댕기머리를 물에 적셔 더러운 몸을 닦아줘야 했고. 한 앨리스에게  빌린 빗으로 머리를 빗어줘야 했다 그 뿐만 아니라 거지꼴이 된 모자의 수선을 위해 그 앨리스에게 수선을 맡겼고 빗과 수선료로 가지고 있던 모든 식량을 내줘야만 했다.  

이건 다 마리사의 계획의 일부였다 
도스가 도스의 위엄을 갖춘 모습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불만이 가득한 노예윳과 시민윳중 일부, 어쩌면 다수가 자신의 반란에 참가할것이다
이 겁만 많고 멍청한 도스는 잘만 꼬득이면 훌룡한 반란의 상징물이자 자신의 말을 잘듣는 꼭두각시가 되어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반란 마리사는 꾹 참고 더러운 도스의 몸을 계속 닦고 또 닦았다





시간이 좀 흐르자. 마리사의 노력은 엉뚱한 방향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도스가 있다고 해서 왔다제!"
평소보다 훨씬 많은 길윳들이 무리에 합류하겠다고 찾아온것이다.

"마리사는 사냥을 잘한다제!"
"앨리스는 이 주변의 지리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구요!"
"레이무가 돌본 아가야들은 하나도 게스가 되지 않았다구!"

몰려드는 윳재에 안그래도 윳재 부족에 시달리던 간부윳쿠리들은 입이 귀에 걸릴듯했다 
"오늘만 해도 경비윳 세마리 농사윳이 일곱마리라제!"
"다 파츄리가 도스를 받아들이자고 한 덕이라구요!
"손재주가 있는 윳쿠리가 왔으면 좋겠다구요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좋은일만 있는건 아니였다

"레이무는 싱-글-마-더!! 라구! 느긋하게 해주라구!!"
"마리사는 세계에서 가장 느긋한 윳쿠리이며 이는 과학으로도 증명할수 있다제!"
"능호오오옹!!! 무리의 윳쿠리에게 도시파적인 사랑을...!"

쓰잘데기 없는 윳쿠리들이 훨씬 많이 몰려오고 있었다 


"일주일간 몰려온 노예가 삼백마리라제!!"
"노예축사가 가득찬지 오래라구요오!!"
"노예축사를 더 짓는거라제에!!"
노예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긴 하지만 정도를 넘는 숫자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안그래도 형편없는 식량도 모자라 수프를 끓여 먹이고 있는판이였는데. 늘어난 농사윳과 사냥윳들이 필사적으로 밥을 모아와도 이대로가다간 죄다 노예를 먹여 살리는데 쓰일 지경이다. 




"느아아아아아!!!!"
"꺼내줘어어어어!!!"
"내보내져어어어어!!!!"

끔찍한일이 벌어졌다.
신입 노예들을 가둬놓은 창고에서 노예윳들이 울부짖으며 꺼내달라고 외치고 있었다.
"조금만 기다리라제!!"
"구해주는거라구!!"
경비윳 두마리가 잠금쇠 삼아 달아놓은 쇠 막대를 치우려고 하지만
"안된다제!!!!"
"늣?! 리더?! 어째서 그런말을 하는거냐구?!"
"노예라도 살아있자나아아아?!?!"
항의하던 경비윳 둘은 마리사의 굳은 표정을 보고는 입을 닫았다.
그리고 마리사의 시선을 따라간 두 경비윳은 진저리를 치며 문에서 떨어졌다.
아니, 막대를 더 튼튼하게 잠궈놓고 도망치듯 문에서 떨어졌다.
얼기설기 지어진 노예 축사의 틈 너머로. 비명을 지르는 노예윳들의 피부로 보이는 무시무시한 반점..
곰팡이였다.

"다가가지 말라제!!"
"내보내면 안된다구요!!"
뒤늦게 뛰어온 앨리스도 경비윳들에게 선언한다. 저기서 그 어떤 윳쿠리도 나와서는 아니된다. 무리에 끔찍한 전염병이 퍼질지도 모른다.


"기름을..! 기름을..! 기름을 뿌리라구요오!!"
"늣?!"
"파츄리의 말대로 하라구요!!"
사냥윳들이 파츄리의 명으로 쓰레기통에서 근근히 모아왔던 기름통들이 노예축사에 뿌려진다.
"어째서 열어주지 아나아아?!?!"
"이상한짓 그마나고 꺼내져어어어!!"
"마리사는 곰팡이씨 피지 않아써어어어!!"
"뎨발 꺼내뎌어어어!!!"

파츄리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신호용 폭죽을 노예축사를 향해 조준하고는  발사스위치를 눌렀다.

노예 축사에 갇힌채로 산채로 불에 타죽는 노예윳들의 비명은 쉽지 않은 길윳의 삶을 살아옷 윳쿠리들도 겁을 먹을만큼 지옥에서 올라온 망자의 비명처럼 처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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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뭐해?"
"아, 달링! 무슨일 있나요?"
전화기 너머 여장남자의 목소리는 제법 바빠보였다 그리고 여동생의 목소리도 배경소리에 섞여나왔다.
"요새 통 안보여서 전화했지."
"아아, 저도 뵙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그 황제때문에 바빠서 그래요."
"그래... 알았다, 수고해."

저녀석이 날 볼시간도 못낼정도인가...
뭔가..쓸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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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어서 대충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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