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5.10.13 18:04

elpi - 윳쿠리 특구 0 ~ 3 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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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1234
원출처 : NAVER CAFE 숨은 은신처


윳쿠리 특구 - 프롤로그
1234(elpi****)
2014.07.15 04:02


날씨는 한창 푹푹 찌는 여름이 되었지만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야산의 공기는 말그대로 자연의 축복 그 자체였다. 수풀이 우거진 산은 말그대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고있었으나 그 속에서 날 리 없는 날카로운 기계음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삐비비빅-



"음, 역시 대충 이 주변의 자연도 이제 방사능의 여파에서 회복된 것 같슴다."



소리의 주인은 방사능 보호복을 입고있는 인간들의 것이었다. 한여름에 꽉 막힌 방사능 보호복을 입고있는 그들의 모습은 엄청난 더위를 느끼고 있는지, 얼굴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혀있었다.



"흠, 그럼 이제 확실히 '그 사고'의 상처는 지워진거군. 좋아. 본부에 '그린' 신호를 보내라."



뒤에있는 육중한 몸의 남자는 이렇게 말하며 숨을 헉헉대며 연신 힘들어했다.



"후, 씨바. 결과가 좋으니 다행이지만 참 미친 아이디어 아녔슴까?"



그렇게 중얼거리며 처음 말한 남자가 통신기기를 두드렸다.



"아, 여기는 C-23팀. 예, 측정 결과 방사능 수치는 정상임다. 코드 '그린' 송신. 본부 수신 바람다."



-여기는 본부. 코드 그린. 확실히 수신했다. 수고했다. 친구들. 이제 복귀하도록. 다른 팀들 역시 그린이다. 앞으로는 다시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일하게 될 거다. 축하한다. 그럼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오버.



"크, 정말 개똥도 약에는 쓴다더니, 정말 상상도 못한 아이디어였지. 몇십년 전에도 그것들이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말이야. 안그래?"

"뭐, 우리 높으신 분들이 돈에 미쳐서 얼마나 불렀는지가 중요하겠죠."

"그렇겠지. 흐흐."



그렇게 말하며 큰 남자는 잠시 누워 자연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보호장비 너머로도 보이는 이 자연은 너무나도 아름다운데, 그런 어이없는 실수로 날려버릴 뻔 했다니. 하여간 인간들이란 참 어리석다. 그렇게 사색하며 자연을 만끽하던 와중.



"늣? 여기에서 소리씨가 났다구?"



너머 수풀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며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인간의 것은 아니었다.



"어, 선배. 저게 바로 '그것'들임까?"

"음? 아아, 넌 현장투입은 처음이었지."



뚱뚱한 남자는 누워있는 채 장비 외에도 따로 들고다니는 쇠몽둥이를 쥐고 천천히 일어났다. 그리고 잠시 후 수풀에서 무언가 동그란 것들이 줄줄이 튀어나왔다.



"늣, 뭔가 굉장히 느긋하게 생기지 못한 초록씨라제?"

"느그찌! 느그찌!"



윳쿠리들이었다. 아마 '특구'에서 멀리 떨어져나온 무리들이 야생화 된 것일것이다. 인간과 동물의 흔적이 끊긴지 오래된 산은 윳쿠리들에게 매우 느긋한 생활환경이었는지, 본래의 야생윳들이라면 절대 꿈도 꾸지 못할 대가족을 이루고 있었다. 한 쌍의 윳쿠리들을 따르는 새끼들만 무려 10마리.



"늣, 아마도 이건 전설로만 전해지는 보물씨가 틀림없다제! 역시 마리사는 천재적인 사냥꾼씨인거제!"

"역시 레이무의 마리사인거네!"



그렇게 자기네들끼리 멋대로 말하며 아비 마리사가 누워있는 뚱뚱한 남자를 이리저리 살폈다. 그리고 찰나. 그 육중한 몸에서 나오는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민첩한 움직임으로 쇠몽둥이를 들고 남자는 아비 마리사의 머리를 정확히 중추팥소를 겨냥해 꿰뚫었다.



"느? 방금 무슨……. 늣, 느아아아아아아!!! 아뻐어어어!! 이거 빼달라제에에에에!"



뚱뚱한 남자는 순순히 쇠막대기를 빼주었으나, 중추팥소까지 꿰뚫린 몸으로는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을 터였다. 아비 마리사는 그 상태에서 바르르 떨더니 이내 쓰러졌다.



"어째……뎌……. 바디쟈가, 죰 뎌……. 느그따게, 이꼬 시펏……."

"느아아아아아! 마리사아아아아!"

"느게에에에엥! 퍄퍄아아아!!"

"느, 느웨에에엑!"

"퍄퍄를 쥬긴 보물찌는 느그따지 모타댜규! 뿌꾸우욱!"



이 '보물 씨'가 느긋하지 못한 존재라는 것을 감지한 남은 윳쿠리들은 각자 다채로운 반응을 선보였다. 그러나 모두 공통적인 감정이 그들의 팥소속에 스며들었다. 공포. 그리고 분노.



"마리사의 원수씨를 갚겠다구……!"



그렇게 말하며 어미 레이무가 용감하게 아직 일어나지도 않고있는 뚱뚱한 남자의 몸을 겨냥해 달려들었다. 그러나 이내 다른 무언가가 레이무를 강력하게 가격했다.



빠아아악-



"늣? 먀먀가 햐뉼씨를 냘고 이따제!"

"먀먀 머찌댜규우우!!!"



"느게엑!"



말로만 듣던 윳쿠리를 직접 보게된 다른 남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는 없었지만 본능적으로 자기 선배를 보호하기 위해 쇠막대기를 휘둘렀다. 그 결과 레이무는 안면이 꼴사납게 뭉그러진 채, 하늘을 날아 나무에 그대로 처박히고는 추락했다.



"전 말로만 들었지 이렇게 흉측하게 생겼을 줄은 몰랐지 말임다. 이거야 원, '빵떡같은 얼굴이 기어다닌다' 래서 구라일 줄 알았는데, 진짜 그 짝이로군요."



그렇게 말하며 남자가 손에 남아있는 상쾌한 타격감을 음미하며 말했다.



"뭐, 아무리 혐오스러워도 이렇게 더워 뒈질것 같은 우리들에게는 딱 좋은 샌드백이지."

"그 말도 맞는 것 같슴다. 그럼 저도 이제 '슈퍼 학대 타임'이라는 걸 즐겨볼 시간임까?"

"그래도 적당히 해 짜샤. 이런데서 쓰러지면 그냥 버리고 갈테니까."



그렇게 만담을 주고받으며 뚱뚱한 남자도 일어섰다. 그리고 살벌하게 쇠막대기를 든 두 남자 앞에는, 아직 많은 윳쿠리들이 남아있었다. 태어나서 처음 겪는 공포에 벌벌 떨면서.





---



뭐, 프롤로그입니다. 이번에는 좀 복잡하니, 설정도 따로 올려야겠군요.


“아무리 냄새를 맡아도 이 쓰레기들의 소굴의 냄새는 적응이 안되는군.”



큰 봉고차를 몰고 특구 밖을 나서는 남자가 중얼거렸다.



“깐깐하게 굴지 마. 이 냄새는 우리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는 냄새라고. 좀 더 긍정적으로 맡아 보라고. 창용이.”



조수석에 있는 남자가 웃으며 불평에 대답했다.



“정 그렇게 불만이면 한 대 할래?”



남자는 담배를 꺼내며 권했다.



“지금 운전에 집중하고 있는거 안보이냐. 너나 조수석에서 편하게 피워대라고. 나 참. 그나이가 될 때까지 운전면허도 없이 뭐하는 꼴이냐?”

“뭐냐니, 난 육체노동은 자신없어. 난 천재라고. 원래 홈즈와 왓슨 콤비는 두뇌와 발이 움직이는 거, 모르냐?”

“적어도 하는 짓이라곤 만쥬새끼들 괴롭히는 것 밖에 없는 네가 홈즈라는건 아니겠지. 응? 발렌티노.”



운전하고 있던 남자, 김창용이 비웃으며 말했다. 그들이 향하고 있는곳은 윳쿠리 특구의 바깥- 즉 야생 윳쿠리 지대였다. 봉고차 뒤편에는 각종 공구들과 오렌지 주스들이 가득했고, 트렁크에는 플라스틱 상자가 트렁크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자, 헛소리는 됐고. 이정도만 나와도 윳쿠리들이 가득할거야. 준비하라고 창용이.”



발렌티노 일행이 차를 멈추고 트렁크에서 플라스틱 상자를 건네주며 창용에게 말했다. 그들이 멈춰선 곳은 도시 폐허의 한 중간이었다. 방사능으로 폐허가 된 곳이었지만 이제 이곳에 남은것이라곤 인간의 잔재 뿐이었다. 하지만 발렌티노와 김창용이가 하는 일은 폐지 수집 따위가 아니었다.



“늣, 느그찌 이쮸라규!”

“느그찌! 느그찌!”



차에서 막 내린 그들을 맞이하는건 많은 수의 윳쿠리들이었다. 보고 또 봐도 이 역겨운 존재는 적응이 안되는군. 창용이 생각했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우리들은 인간씨란다.”



그런 창용을 잘 알고있는 발렌티노는 윳쿠리들에게 웃음을 선물하며 느긋하게 인사했다.



“늇? 인간찌? 그게 모냐구? 인간찌는 느그딸 쮸 이쪄?”



윳쿠리 특구가 인간들에게 열린지 4개월. 이미 특구 밖의 윳쿠리들은 인간들의 공포를 다시금 깨달았지만 이곳은 정부의 허가가 없으면 들어올 수 없는 제한구역. 2년이 되도록 인간의 발이 끊긴 이 곳이다. 아기윳들이 이런 상황에서 인간이 뭔지 알 수 있을리 없지.



“그럼, 인간씨는 느긋할 수 있게 달콤달콤씨를 가져왔다구.”

“느? 댤켬댤켬찌?!”



아기 레뮤가 눈을 반짝이며 우레시시를 지렸다. 이미 달콤달콤은 커녕 정상적인 밥씨도 구하기 힘들게 된 곳이다. 그런 레뮤에게 달콤달콤이라는 말은 너무나도 매혹적이었다. 발렌티노는 품에서 초콜릿을 꺼내, 조금 떼어서 바닥에 던져주었다.



“늣! 댤켬댤켬찌!”

“느으? 먼가 맛있는 냄새가 난다제……?”

“뱌, 뱝씨!!!”

“레뮤-도 윳-꺽 윳-꺽 할꺼랴규!”



평범한 증명사진 정도의 크기밖에 안되는 초콜릿을, 수 마리의 아기 윳쿠리들이 달려들었다.



“윳-꺽, 윳-꺽! 캐애애앵뽀오오오오오옥!”

“느, 느, 마리쨔, 댤켬댤켬찌 느그따게 유-꺽 유-꺽 할꺼다제! 유-꺽 유-꺽-”



그 작은 조각이나마 조금씩 음미하며 생전 처음 느껴보는 달콤함에 아기윳들은 우레시시를 흘려대며 행복감에 젖어들었다. 그 꼴을 보고있자니 발렌티노는 웃음만 나왔다.



“완전 거지꼴이로구만.”



창용이 담배에 불을 붙이며 비웃었다.



“그럼, 어서 빨리 이런 애새끼들은 집어치우고 큰것까지 치우자구.”



발렌티노가 말했다. 창용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얘들아? 인간씨는 달콤달콤씨를 너희들의 부모들에게도 나눠주고 싶단다. 집까지 데려다 줄 수 있겠니?”

“느, 인간찌는 갱쟝히 느그쨜 쓔 이땨뀨! 레뮤의 먀먀, 퍄퍄랑도 가치 함께 느그따쟈규!”



그리고는 아기윳들이 각자 자기의 집을 향해 둘로 나뉘었다. 발렌티노가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 됐군, 창용이. 그럼 그쪽과 느긋하게 있으라구.”

“……. 시끄러운 놈.”



창용이 퉁명스럽게 발렌티노 건네주는 초콜릿을 받으며 말했다.



“늣, 늣, 느그찌! 느그찌! 느그땬 냘~ 느그찌! 느그찌! 느그땨게 있쨔~!”



‘시끄럽군.’



아기 레뮤의 안내를 받아 따라가고 있는 창용이 생각했다. 이것도 노래라니, 이 생물들은 어디까지 미적감각이 없는 것인가. 그러던 중 갈림길에서 한 무리의 아기윳들이 둘로 나뉘어졌다.



“느! 마리쨔들의 집찌는 이쪽이댜제! 인간찌는 길찌도 모르뉸 뱌뵤인거냐제?”



아무래도 이녀석들은 한 가족이 아닌 모양이다. 귀찮게 됐군. 창용이 중얼거렸다.



“늣, 인갼찌는 기여운 레뮤에게 댤켬댤켬찌를 쥴 꺼라규! 그리고 레뮤의 먀먀와 퍄퍄와 함께 느그떼질 꺼라규! 느그따지 모탄 마리쨔들은 여기서 꺼지랴규!”



그렇게 말하며 선두에서 리드하던 레뮤가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말했다.



“헛소리씨 마라제! 마리쨔들도 인간찌와 함꼐 느그테질 꺼라제! 레뮤는 인간찌를 독점씨하려한다제! 독점씨는 갱장히 느그타지 모탄 거라제!”



마리쨔도 지지않고 뿌꾹-을 시전하며 반항하며 나섰다.



“느으?! 지귬 뀨뜨한 레뮤에게 가미 뿌꾹-찌를 한 거냐규?!”



‘음, 뭐 일단 먼저 리드하던 쪽을 우선할까. 이녀석들은 나중에 챙기도록 하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창용은 갈라진 쪽의 윳쿠리들을 발로 짓밟았다. 약한 아기윳들은 그대로 짓뭉개져 팥소 쓰레기가 되어버렸다.



"느긱?!"

"쀼악!"

"뚀, 뚐 뎌, 느그찌……."



아기윳들은 각자 외마디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그대로 찌그러져 죽어버렸다.



“느아아아아! 마리쨔의 동섕드리이이이이!”



졸지에 일어난 참극에 아기 마리쨔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며 소리질렀다.



“이게 무슌 지시냐제에에에에에!”



그리고 아기 마리쨔는 창용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중간에 창용이 집어들어 마리쨔의 공격은 실패했다.



“느? 마리쨔를 노아달라제! 마리쨔, 새찌가 댄 거 가따제에에!”

“시끄러운 애새끼구만.”



그렇게 말하며 창용은 실컷 떠들어대고 있는 마리쨔의 입에서 이빨을 뽑았다.



“느? 느? 느아아아아아아아!”

“늇, 인간찌, 자란다규! 저련 멍쪙한 마리쨔는 제!재! 해버리랴규!”



‘시끄럽군. 다음엔 니새끼 차례야.“



레뮤의 응원을 무시하며창용은 라이터를 꺼냈다. 마리쨔가 고통에 신음하며 라이터를 응시했다.



“느……? 규건 모냐제……? 느그땰 쓔 있는고냐제……?”

“그럴 리가.”



창용이 라이터의 불을 켜고 마리쨔의 저부를 지지며 작게 중얼거렸다.



“느아아아아아! 뜨겁댜제! 뜨거따제!!!! 마리쨔의 뺘르고 머찐 뿅뿅찌가아아아아아아아아!”



엄청난 고통에 마리쨔가 비명을 질러대며 출렁거렸다. 그러나 창용은 멈추지 않고 지지기를 계속했다.



“느, 느아아……. 마리쨔, 의……. 뿅뿅……. 찌갸아아…….”



이정도면 움직이지 못하겠지. 창용은 그렇게 생각하며 마리쨔를 내려놓았다. 과연 예상대로 마리쨔는 타버린 저부를 보고 어찌할줄 몰랐다.



“마리쨔, 도망찌하눈게 아니라제, 쟉젼샹 후퇴씨인거제……!”



그러나 숯덩이가 되버린 마리쨔의 저부는 움직일 수 없었다.



“느! 마리쨔의 뺘른 뿅뿅찌! 느그따지 모따게 서듀르라제……! 마리쨔가 위험하다제!”



그렇게 마리쨔는 움직이지도 않는 저부를 재촉하며 중얼거렸다. 그러나 움직일 리가 없다.



“늣! 레뮤가 쮸레기를 제!재! 한다규!!!”



갑자기 방관하고 있던 레뮤가 마리쨔에게 달려들었다. 창용은 그런 레뮤를 발로 가로막았다. 레뮤는 자기 속도에 자기가 치어나가며 땅바닥에 나뒹굴렀다.



“느삐이이익! 이게 무슌 지시냐규우우우!”



레뮤가 땅에 쓰러진 채로 버둥거리며 창용에게 항의했다.



“시끄러운 애새끼군.”



창용은 레뮤를 약하게 툭 걷어차며 말했다.



“너도 저꼴 되기 싫으면 닥치고 니네 부모새끼가 있는 집으로 안내해라. 난 이딴 더러운 쓰레기장에 일초라도 더 있기 싫으니까.”

“늇……. 늣…….”



레뮤는 다시 한 번 저항해보려 했지만 순간 마리쨔와 그 자매들의 처참한 꼴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는 저항보다는 일단 자기보다 강한 부모를 떠올렸다. 자기가 보기에 세상에서 가장 강한 마마와 파파라면 이 인간씨를 제재해주리라.



“느, 이, 이쪽씨라규…….”

“늇……. 늇…….”



레뮤와 창용은 곧 쓰러져가는 폐가에 도착했다. 집앞에 당도한 레뮤의 꼴은 처참했다. 하도 느릿한 아기윳의 이동속도에 창용이 화를 못이겨 계속 때리고 초콜릿을 주고를 반복한 탓이다. 그러나 이제 집에만 도착하면 이 인간을 제재해줄 부모를 생각하며 레뮤는 억지로 집에 도착했다.



“먀먀아아아! 퍄퍄아아아아아!”



레뮤는 힘차게 자기 부모를 애타게 찾았다.



“늣, 아가야의 목소리다제……. 느? 아, 아가야?!”



폐가에서 나온것은 당연히 부모들이었다. 그리고는 처참한 자기 아기의 꼴을 보고는 소리질렀다.



“무슨 일이냐구……? 아, 아가야아아아!!”



뒤따라온 어미 레이무도 따라 소리질렀다. 그리고 레뮤의 뒤에 있는 창용을 보았다. 그리고 팥소뇌는 멋대로 상황을 추측했다. 어찌되었든 사실이었지만 말이다.



“느, 누구씨인지는 모르겠지만 마리사님의 아가야를 괴롭히다니 배짱도 좋다구!”



마리사가 집에서 튀어나오며 창용에게 달려들었다.



“하아……. 귀찮아.”



창용은 플라스틱 상자를 내려놓고, 아비 마리사를 주먹으로 내리찍었다.



“느윽?!”

“마리사아아!”

“퍄퍄아아아아!”



성체 윳쿠리라 다행히 치명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아픔은 확실하겠지. 창용은 멈추지 않고 무너질듯한 폐가로 들어가 레이무의 귀밑털 한쪽을 부여잡고는, 마당쪽으로 내던졌다.



“느게엑!”

“먀먀아아아!”



레뮤는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부모를 향해 애타게 부르짖을 수 밖에 없었다. 최강의 파파와 마마가 힘없이 무너지다니, 이건 대체……?



“느, 느읏…….”

“먀먀, 지지먀아아아!”



하지만 레뮤는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마마를 응원했다. 왜냐하면 아직 어미 레이무는 ‘그것’을 쓰지 않았으니까.



“느, 아프다구……. 하지만 레뮤에게는 비장의 무기씨가 있다구!”



비장의 무기? 창용이 고개를 갸웃했다.



“…… 비장의 무기? 어디 한 번 보여줘봐.”



창용이 피식 웃고는 무릎을 굽혀앉아 레이무를 바라보았다.



“늣, 이미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구! 뿌꾸우우우욱!”



어미 레이무가 갑자기 입을 틀어막더니, 뺨을 부풀어 올렸다. 레뮤는 그 광경을 보고 시시를 지릴 수 밖에 없었다. 자기를 혼낼 때보다 더 큰 크기로, 자기가 봐도 기절할 듯한 뿌꾹을 인간씨에게 사용했다. 그리고 레뮤는 자신들의 승리를 확신했다. 그리고 어미 레이무 역시 그랬다.



“느겍?!”

“하아……. 내가 너희들같은 병신만쥬들에게 뭘 기대하겠냐만은…….”



창용이 탄식하며 뿌꾹을 하고있는 어미 레이무를 발로 걷어찼다.



“만사가 귀찮다아. 오늘 너희들은 신나게 맞자.”



창용이 날아간 레이무에게 다가가 아비 마리사쪽으로 차며 말했다. 그리고 아비 마리사와 어미 마리사를 한 대 모아놓고 신나게 밟아대기 시작했다.



“늣, 느, 늣…….”



레뮤는 이 광경을 보고는 입에서 팥소를 질질 흘리며 기절해버렸다.



“늣! 늣! 마리사를 놓아달라구! 지금 놓아주면 마리사님의 노예씨로 삼아주겠다구!”

“느에에에에에에엥! 먀먀, 정신차려어어어어!”

“아아, 내가 어쩌다 이런 꼴이 됐을까. 귀찮아. 귀찮아.”



창용이 플라스틱 상자에 한가득 실은 윳쿠리들을 들으라는 듯이 크게 말했다. 아까의 마리사 일가를 잡고, 아까 길에 남겨둔 아기 마리쨔들의 가족까지 잡아가려 했으나 그러기엔 상자가 너무 작았다. 애초에, 윳쿠리들을 포획하려면 특구에서 몇 분 거리도 되지않는 이런 곳에 오는게 아니었다.



“오, 잘 잡아왔구만 창용이.”



발렌티노는 이미 돌아와있었다. 게다가 한 상자분까지 더 잡아놓고 창용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잘 잡으면 다음부턴 데려오지 마라. 이 쓰레기들은 보기만 해도 귀찮으니까…….”

“늣, 레뮤는 쮸레기찌가 아니라규! 얼른 사과하라규!”



레뮤는 기절하고 난 뒤 말끔히 기억을 세탁한건지, 용맹하게 뿌꾹을 하며 말했다. 하지만 창용은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애초에 가게가 망해서 백수로 있던걸 데려와준건 나잖아?”

“친구사이라면서 그런걸로 생색내는거냐?”

“설마 그럴 리가 있나. 새 직업에 좀 적응하라는거지.”



발렌티노가 느긋하게 웃으며 말했다. 창용은 당장 대답하지 않고 잡아온 윳쿠리들을 트렁크에 실었다.



“… 애초에 내 가게가 망한게 누구 아버지의 훌륭한 계획 덕이었더라.”

“윽.”



할말을 잃은 발렌티노는 말없이 담배만 태우고 있었다.



“뭐,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것보다야 낫잖아?”

“하, 그러시겠죠. 차에 타기나 해. 빨리 이 쓰레기들 넘기고 저녁이나 먹자고.”

“그럴까. 그럼 오늘은 내 친구의 아픈 곳을 건드렸으니까, 내가 쏜다! 윳쿠리 김밥 풀코스 어때?”

“… 좋을대로 해라.”



시동을 거는 창용의 눈은 권태로 가득 차 있었다.



---



말그대로 구작이라 묘사나 스토리성에서 볼때 완성도는 좀 떨어집니다.

“뭐하냐, 창용? 빨리 먹어. 식는다.”



발렌티노가 젓가락으로 윳쿠리의 피부에 싸여진 김밥을 먹으며 말했다.



“… 발렌티노.”



창용이 먹는둥 마는둥 발렌티노에게 말을 걸었다.



“응?”



발렌티노가 어느정도 진지한 창용의 말투를 느끼고 배어먹던 김밥윳을 내려놓으며 창용이를 바라보았다.



“우리가 굳이 이렇게 귀찮은 일을 할 필요가 있냐?”

“무슨 소리야?”



창용의 표정은 한껏 진지했다.



“애초에 네가 나에대한 사과의 의미였다면 허가된 윳쿠리 펫 숍을 내주면 그만이었잖아? 너도 처음에 그 말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었고. 나도 벌어둔 돈이 있으니 넌 허가만 받아주면 그만이니까.”

“…….”



발렌티노는 말없이 듣고만 있었다. 창용이 어느정도 자기에게 꿍꿍이가 있다는걸 눈치챈 것을 느끼면서.



“… 애초에 네가 날 엿먹이려는 짓을 하지 않을 녀석이라는건 알지만. 그래도 말이야, 이유라도 알아야하지 않겠냐.”

“뭐, 그거에 대해선 말이지…….”



발렌티노가 연신 손을 비벼대며 말끝을 흐렸다.



“음, 일단 뭐, 난 그냥 이 사업이 꽤 블루오션이 될거라 생각했거든. 그래서 나도 굳이 일 안해도 되는 입장에서 뛰어든 거고. 난 그냥 성공행 기차에 한 명 더 태워주고 싶었을 뿐이야.”

“여전히 제대로 된 대답은 해주지 않는구만.”



창용이 기대도 하지 않았던 듯 웃으며 말했다. 그러고는 군윳쿠리를 집어 한 입 배어먹었다. 속에서 흐르는 팥소의 맛은 너무나도 달았다.



“그것보다, 이제 이 일도 한 달 했잖아? 그래서 너한테 소개시켜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 재밌는 구경거리가 있거든”

“구경거리?”



발렌티노가 주의를 환기시키며 화제를 돌렸다. 창용도 어느정도 호기심이 가는 눈치였다.



“일단 오늘은 늦었으니 내일 가자. 어차피 잡은 윳쿠리들도 당장 죽진 않을거야. 너도 힘들어 보이니까 느긋하게 일하자고.”

“어차피 오늘은 나도 거절할 생각이었어. 혹시 모르니 그새끼들 잘 때 주스라도 뿌려놔야겠다.”



창용이 말했다. 발렌티노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창용에게 말했다.



“…너, 일하는건 좋은데 좀 여유를 가지고 해 봐.”

“난 언제나 여유로워.”

“……. 딴사람이 보기에도 그럴 것 같냐?”

“뭐?”



창용이 순간 움찔하며 물었다. 발렌티노의 표정은 놀리는 것보다도 한껏 진지한 표정이었다. 발렌티노는 더 말하지 않았다. 식사시간은 싱겁게 끝이났다.



그날 밤.



“인간씨는 어서 마리사들을 놓아달라제! 지금 풀어주면 용서해 주겠다제!”

“느에에에엥! 먀먀, 배거빠아아아!”

“늣, 아가야아아…….”



트렁크에는 여전히 윳쿠리들이 한가득이었다. 그리고 세 가족이 내는 소리가 얼마나 시끄러운지는 말할 것도 없었다.



“하. 동네 사람들한테 들키겠구만. 닥치고 있어 이 병신만쥬새끼들아!”



창용이 들고온 가죽벨트로 윳쿠리들을 때려대며 소리질렀다. 창용의 걱정과는 달리 발렌티노의 집은 특구 내에서도 파격적으로 넓은 정원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특별히 신경써서 만든 차고겸 창고이니만큼 방음효과 역시 탁월했다. 창용도 이정도는 알고있었다. 그러나 이렇게라도 핑계를 대지 않으면 참기 힘들었을 뿐.



“느삐이이이이! 땨겨어어어!”

“모르겠어어어어어!”

“먀먀아아아아아!”



윳쿠리들이 각자 다채로운 비명을 지르며 소리질렀다.



“시끄러우니까 닥치고 있으라고!”



그러나 창용에겐 이런 비명소리는 더 때려달라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창용은 더욱 더 힘을 주며 벨트로 윳쿠리들을 난타했다. 그렇게 정신나간 사람처럼 구타해대기를 수 분.



“늣, 느…….”

“란샤마…….”



이제야 좀 조용해졌군. 창용이 땀으로 가득찬 얼굴을 닦아내며 생각했다. 발렌티노는 어째서 이런 스트레스만 쌓이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인가.



“후…….”



펫 숍까지 운영한 경험이 있는 창용이지만 이 불쾌한 생물들에 대해서는 아직도 화가 가시질 않았다. 애초에 펫 숍도 할 일이 막막해서 억지로 하게 된 그였다.



“빌어먹을.”



창용은 분무기로 오렌지 주스를 조금 뿌리고는 그대로 거칠게 창고문을 쾅, 닫고 빠져나왔다.



“질기게도 때려놨네. 다 좋지만 애새끼들은 너무 때리면 죽어버린다고. 이것들 한 마리 한 마리가 모두 돈이란 말이야. 좀 냉정하게 일하면 안될까, 창용?”

“닥치고 차에 타기나 해. 시내의 어디라고 했냐?”



창용은 짜증스럽게 대꾸했다. 발렌티노는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들이 향한 곳은 특구 내의 최근 신축된 고급 건물. 정부와 기업체가 특구에 들이닥치자 마자 윳쿠리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만든 건물이다. 물론 그것은 핑계일 뿐, 애초에 구조 자체는 여느 사람들이 쓰는 건물과 다를 것 없었다. 그들은 척 봐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식당에 들어섰다.



“어서 오십시오. 발렌티노 님.”

“오랜만이에요, 아저씨.”



정장을 차려입고 손님을 모시고있던 한 남성이 발렌티노를 보더니 인사했다.



“히카리 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따라오시죠.”



발렌티노와 창용이 안내받은 곳은 식당의 별실, VIP 룸이었다. 이는 발렌티노가 특별히 영구임대한 별실이었다.



“오, 발렌티노 아닌가! 오랜만이구만그래!”

“히카루 아저씨, 별 일 없으셨죠.”



별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동양인 남성이었다. 히카루라고 불린 그 남자는 웃으며 발렌티노에게 말을 건넸다.



“참, 소개하지. 인도에서 온 핫산이라고 하네.”

“처음 뵙습니다.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반갑습니다.”



핫산이라고 불린 남자는 앞으로 나서며 발렌티노에게 악수를 청했다. 그리고 잠시 예의를 차린 첫만남 후, 자리에 앉은 히카루가 말했다.



“그럼, 아침도 안 먹고 왔을테니 뭐 먹겠나? 난 생팥소 튀김으로 하지.”

“아, 저도 그걸로 하죠.”

“전 피자만두로 하죠. 넌 뭐로 할래, 창용이?”

“난 그냥 ‘평범한’ 크림 리조또로.”

“여기까지 왔는데 꼭 그렇게 먹어야겠냐?”

“크림 리조또.”



발렌티노가 농담조로 따졌으나 창용은 단호하게 말했다. 잠시 썰렁한 분위기가 방 안에 들어찼다.



“…어, 그건 그렇고 아저씨, 아저씨가 부른 이유는 포획 허가권의 갱신이 필요하신 모양이로군요?”

“하하, 역시 똑똑한 도련님이구만. 그래, 요즘 안그래도 포획량 규제가 심해져서…”

“걱정 마세요, 제가 새 허가증을 드리죠.”



그렇게 말하며 발렌티노는 준비해온 용지를 건넸다. 그곳에는 윳쿠리 포획 허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적혀있었다.



“정말 고맙네, 덕분에 납품기일을 맞출수 있게 됐어.”



히카루가 발렌티노에게 받은 허가증을 챙기며 말했다.



“자네에게는 언제나 신세만 지는군.”

“그래요. 사실 우리 사업의 아이디어도 발렌티노 군이 조언해주셨죠.”



히카루와 핫산은 윳쿠리 사냥꾼이다. 그러나 다른 사냥꾼들과 달리 이들은 국영 가공소에 납품하는 윳쿠리 외에도 비허가 윳쿠리 유통업체와도 줄이 닿아있어, 그 포획량은 다른 사람들과는 비교를 달리했다. 그리고 그 규모는 개인규모의 사냥을 넘어서, 사무실을 차릴만큼 많은 사냥꾼들이 모인 업체가 될 정도였다.



“그런데 발렌티노 자네는 돈이 궁하지도 않을텐데 왜 굳이 윳쿠리 사냥을 하는건가?”



히카루가 전채요리로 나온 팥죽을 떠먹으며 물었다. 팥죽의 그릇에는 빨간 리본이 장식으로 달려있었다.



“이나이땐 아무거나 해보는게 허락되는 나이죠. 그냥 취미삼아…….”

“후후, 자네가 어릴 때가 떠오르는군. 그때도 참 많은 윳쿠리들을 잡아 죽였지.”

“어릴 때의 치기죠.”



발렌티노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주문 하신것 가져왔습니다.”



문이 열리고, 기대하던 식사가 도착했다.



“음, 역시 이렇게 죽어있는 윳쿠리는 볼폼없군.”

“하하, 우리들이야 살아있는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히카루와 핫산이 윳튀김을 먹으며 얘기했다. 창용은 리조또를 먹으며 그것을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발렌티노의 접시에는 작은 메이린 종만이 여러 마리 올라와 있었다. 물론, 식용이니만큼 잠재운 뒤 가져오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발렌티노는 굳이 그것을 건드려, 한 마리의 메이린을 깨웠다.



“쟈옹?”



메이린이 발렌티노를 보더니 조금씩 기어 발렌티노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접시에서 나가기도 전에 메이린은 발렌티노의 포크에 꿰뚫려 자유를 잃고 말았다.



“쟈, 쟈오오옹!”



몸을 파고드는 포크의 감각에 메이린은 고통을 호소했지만, 발렌티노는 통째로 입에 넣고는 씹어먹어버렸다.

그리고 다른 메이린들도 이런 과정을 통해 차례차례 먹혀버렸다.



“역시 아프게 먹으니 맛있구만……. 너도 먹을래?”



발렌티노가 메이린을 한 마리 잡고는 창용에게 권했다.



“… 됐다. 너나 먹어라.”

“재미없는 녀석.”



발렌티노는 천천히 맛을 음미하기 위해 메이린의 반신을 먼저 씹어버리고는, 눈물을 흘리고 있는 메이린의 눈을 천천히 응시하며 나머지도 먹어버렸다.





---



아아



스토리 전개도 좋지만 학대를 해야하는데..


*본편은 다소 불쾌한 표현과 어휘, 그리고 과격한 표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구독에 유의 바랍니다.







“그럼, 아저씨. 저희 몫은 다음에 뵐 때 주시면 됩니다.”

“그래, 발렌티노. 그동안 느긋하게 잘 지내라고!”



윳쿠리들을 넘기고 발렌티노와 창용은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발렌티노가 창용에게 물었다.



“아직 화났냐?”

“뭐가?”

“윳쿠리를 먹으라고 한거.”

“너처럼 쪼잔하진 않다.”

“넌 윳쿠리에 대해 좀 넓게 볼 필요가 있어. 굳이 짜증나는 것들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발렌티노가 말했다. 창용은 이번에는 가만히 듣고 있었다.



“하고 있는걸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스트레스를 좀…….”



그러나 발렌티노는 말을 끝맺지 않았다. 다만 담배를 꺼내물 뿐이었다.



“됐다. 네가 알아서 생각하던지 해라.”

“…….”

“오늘은 충분히 쉬었으니까 내일은 다시 나갈거야. 내일은 트렁크에 꽉꽉 채워갈 테니까 각오해두라고.”



발렌티노가 말했다. 창용은 이번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다음 날. 발렌티노와 창용이 향한 곳은 이전에 갔던 곳보다도 훨씬 더 멀리 떨어진 곳이었다. 사람의 손이 거의 닿지 않는 곳이라 그런지, 윳쿠리들은 외곽지역보다 한가득이었다.



“늣! 아프다구! 레이무를 놓아달라구!”

“느에에에에엥! 퍄퍄, 구케쪄어어어어!”

“어째서 마리사들에게 이런 심한 짓을 하는거냐제에에에에!”

“알고싶냐?”



창용이 싸늘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는 그저 돈이 필요할 뿐이란다. 너희같은 쓰레기들의 얼굴은 전혀 보기 싫지만,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할 뿐이야.”



그렇게 말하며 창용은 손에 든 마리사를 계속 구타하기 시작했다.



“늣, 느! 마리사…는, 쓰레기가……. 아니다제…….”

“시끄럽네. 쓰레기는 말을 하지 않는 법인데.”



그렇게 말하며 창용은 무심하게 마리사의 얼굴에 집중적으로 주먹을 때려박았다.



“느에에엥! 퍄퍄아아!”

“늣, 느으으읏…….”

“이제야 좀 조용하군.”



창용은 마리사를 상자 안으로 던졌다. 그리고 계속 울어대는 아기 마리쨔와 멍하니 지켜보는 레이무도 함께. 그 광경을 지켜보던 다른 윳쿠리들은 멍청하게도 지켜보고만 있을 뿐, 도망갈 생각은 전혀 하지도 못했다.



“니새끼들도 죽기싫으면 이쪽으로 달려오는게 좋을거야.”

“느, 느읏……?”



그러나 윳쿠리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창용이 한숨을 쉬며 품에서 초콜릿을 꺼내들었다.



“이건 달콤한 초콜릿이다. 애새끼를 포함한 모든 가족들을 가장 빨리 데려오는 녀석들에게는 이 초콜릿을 주마.”

“늣, 느으?! 달콤달콤씨!”



포장을 뜯은 초콜릿에서 나오는, 윳쿠리들만이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는 향기가 윳쿠리들을 자극했다. 그리고 이내 방금까지만해도 잔뜩 겁먹어있던 윳쿠리들은 아비규환의 상태로 접어들었다.



“아가야! 어서 느긋하게 엄마에게 오렴!”

“무큣……. 앨리스! 어서 느긋하게 파츄리에게 오라구!”

“묭! 묭!”



각자 가족들을 찾아대며 어리석은 윳쿠리들은 창용에게 몰려들었다. 창용은 웃으며 말했다.



“달콤달콤은 많다구? 그럼 어서 가족끼리 여기 있는 상자속으로 들어가라.”



창용이 플라스틱 상자를 꺼내면서 말했다. 그러나 윳쿠리들에게 그런 말이 통할 리가 없었다.



“늣! 달콤달콤씨는 마리사가 먼저 차지할거라제!”

“느긋하지 못하게 비키세요! 이 촌것!”

“느에에엥! 무거어어어!”



그 꼴은 마치 먹을 것을 구걸하는 거지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창용이 분에 못이겨 땅을 구르며 소리질렀다.



“이 멍청한 똥만쥬 새끼들아! 말을 못알아 처먹나! 줄 서서 차례대로 들어가라고! 안그러면 달콤달콤이고 뭐고 다 작살을 내줄테니!”

“어째서 데이부에게 그런 심한 말을 하는거야아아아!”

“모르겠어어어어어!”



조금이라도 쉽게 일하려고 했던 창용은 한숨을 쉬었다.



“그럼 니새끼들 잘못이다. 이리 와. 이 쓰레기 새끼들.”



창용이 차 뒤편에서 야구배트를 꺼내들고 말했다. 그리고 가족단위로 묶여잇는 것 같은 윳쿠리들을 모두 하나씩 들어, 상자 안으로 던져넣었다.



“늣! 아프다제에에에!"

“느으! 앨리스를 이렇게 도시파적이지 못하게 다루다니! 이 촌것!”



제일 먼저 집어넣은 마리사와 앨리스 부부가 시끄럽게 칭얼댔다. 창용이 그런 마리사와 앨리스를 향해 야구배트를 내리쳤다.



“느게엑!”

“마, 마리사아아아! 느긱?!”



마리사와 앨리스가 고통에 신음했다. 그러나 창용은 다시 한 번 배트를 내리찍었다.



“닥치고 있으라고 했지.”

“늣, 늣…….”

“어째서……. 이런…….”

“내가 경고했다.”



창용의 말투는 한참 누그러져 있었지만, 그 살기는 더욱 더 날카로워져 있었다.



“내가 시키는대로 하지않고 멋대로 씨부려대거나 반항하는 것들은 다 아작이 날 줄 알아라. 그러니까 닥치고 줄이나 서.”



그 광경을 본 윳쿠리들은 줄을 서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입을 닥치게 하는데는 성공했다. 그리고 굳어버린 윳쿠리들은, 차례차례로 플라스틱 상자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일을 끝마친 후, 창용은 손목의 시계를 바라보았다.



“……. 아직 5분도 더 남았군.”



현재 시간은 4시 12분. 발렌티노가 차를 몰고 돌아오려면 20분은 되어야 한다. 그렇게 창용은 자리에 걸터앉아 하염없이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나 그런 마음의 평화도 잠시.



“늣……. 늣.”

“입 닥치고 있으라고 했지?”



창용이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느, 느읏. 애, 앨리스, 너무 과격하다제…….”

“이 새끼들이…….”



창용이 배트를 들고 다시 일어섰다. 그리고 소리가 나는 곳에서는 상자에 끼여 서로 엉겨붙어, 흥분한 앨리스가 마리사와 상쾌를 하고 있었다.



“느후후, 마리사는 압박당하면서 하는것을 좋아하는거야아?”

“늣, 늣!”

“후……. 이 쓰레기같은 똥만쥬 새끼들이란…….”



창용이 담배를 꺼내물고 불을 붙였다. 그리고는 앨리스와 마리사에게 다가갔다.



“늣, 늣! 앨리스! 마, 마리사는 이제 가…… 갈 것…….”

“느오오오……! 마리사! 앨리스도라구!”

“사…… 상!”



더 이상 보고있기엔 짜증을 참을 수가 없던 창용이 앨리스의 머리채를 쥐어잡고 땅바닥에 내리쳤다.



“캐…… 애?”



앨리스는 상쾌의 만족감이 오기 직전이라 그런지 고통도 느끼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러나 다음 고통은 느긋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창용은 다시 한 번 배트를 앨리스의 머리통에 내리쳤다.



“느게에에에엑!”

“애, 앨리스으으으!”



상자에 갇힌 마리사가 앨리스를 보고 울부짖었다.



“닥치라고 있으라고 말한걸 몇 초만에 잊어버리다니…….”



그러나 마리사에게도 예외는 없었다. 창용은 발로 마리사의 머리를 내리찍으며 말했다.



“더러운 똥만쥬새끼들이 짐승처럼 교미나 해대고 말이야. 난 니새끼들이 참 역겨웠단 말이야. 가게를 할 때도…….”



입에 물고있던 담배를 들고, 앨리스의 아직도 싱싱하게 우뚝 선 페니페니를 지지며 말했다.



“느게에에에에에에에에엑! 앨리스의 머찐 페니페니씨가아아아아아아!”

“음? 아프냐? 아프냐? 그럼 내가 좀 거들어주지.”



그렇게 말하며 창용은 바닥에 나뒹굴러대는 앨리스를 잡고 발로 페니페니를 즈려밟았다. 엄청난 압력에 앨리스의 페니페니는, 그대로 짜부러지고 말았다.



“느와아아아아아아!”

“아직도 아프냐?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떨까.”



창용은 앨리스의 머리를 다시 한 번 움켜쥐고 페니페니를 밟은 채로 앨리스를 잡아당겼다.



“느아아아아! 느그타게 그만드라제에에에! 바디사의 아리스의 페니페니씌가 뭉개진다제에에에!”

“느기아아아아! 구, 구만더어어! 아리쓰의 페니페니쒸가……. 찌져…져…….”

“조금만 참으라고. 곧 안아프게 해줄테니까.”



앨리스를 잡아당기는 힘은 점점 더 강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번 더 기합을 주고 잡아당긴 앨리스는 이내 지탱할 것을 잃고 공중으로 날아, 창용의 손에 한 움큼의 머리카락을 남긴 채 날아갔다.



“아……. 아리쓰……. 하느를 나는 거……ㅅ.”



그러나 페니페니가 찢겨나간 엄청난 고통에 앨리스는 말을 잇지 못하고 땅바닥에 그대로 처박히고 말았다. 마리사는 그 광경을 울며 지켜보고 있었다.



“자, 이제 안 아프지?”



앨리스는 대답이 없었다. 페니페니가 있던 자리에 커스타드 크림을 경련하며 뿜어대는 채로 기절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니새끼 차례구만.”



발에 묻은 커스타드 크림을 바닥에 연신 긁어대며 창용이 말했다. 마리사의 완전히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



“느, 느……. 마리사에게……. 가까이 오지……. 말라…제…….”

“안돼. 또 그대로 놔두면 니새끼들은 역겹게 헉헉대며 떡이나 쳐대겠지. 그러기 전에 미리 거세해두는게 좋지 않겠어?”



창용이 부들부들 떨고있는 마리사를 들고 말했다.



“이런. 완전 쪼그라들었네.” 그럼 어쩔 수 없지.“



그렇게 말하며 창용은 대충 페니페니가 있을만한 곳을 확인하고는, 마리사를 땅바닥에 눕는 자세로 내팽겨친 뒤 허리부분을 발로 고정했다. 그대로 그 지점을 배트로 후려치기 시작했다.



“느아아아아! 느그따게 그만더어어어어어어!



창용은 듣지 않고 사정없이 내리쳤다. 마리사는 온갖 비명을 질러대며 발악하려고 했으나, 밟고 있는 발의 압력으로 인해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되려 맞는 부분을 섞어가며 맞아가는 효과만 낳는 꼴이었다.



“느#@*!!*끼리갸아@@(!”



마리사는 엄청난 비명을 질러대며 입에서 거품끼가 잔뜩 낀 팥소를 뱉으며 혼절했다. 페니페니가 있을 부위에는 뭔가가 터져 팥소가 작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휴, 이정도면 됐구만.”



창용이 기절한 마리사와 앨리스를 상자에 다시 집어넣으며 구슬땀을 닦았다.



“일은 다 끝났어?”



창용이 멈칫, 했다. 발렌티노가 언제 와있었는지 차를 몰고 와 있었다.



“좀 스트레스 풀이는 됐냐?”

“……. 닥쳐.”



창용은 대답없이 마리사와 앨리스가 든 상자를 들고 트렁크에 넣기 시작했다



“아……. 그리고 니새끼들도 잘 알아둬라.”



첫 상자를 넣은 창용이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던 윳쿠리들을 보며 말했다.



“혹시나 내 귀에 방금 저 새끼들처럼 거슬리는 소리를 함부로 냈다간 저것보다 더 끔찍한 꼴로 만들어줄테니 정 소리를 내고 싶거든 목숨이 귀한 것이라는걸 한 번 생각해보고 다시 결정해라.”



윳쿠리들은 말없이 끄덕이고만 있었다. 창용은 그제서야 만족한듯 트렁크 문을 닫았다.



“그래서, 그쪽엔 뭐 비싼 것 잡은거 있었어?”

“그럴 리가. 그나마 통상종 중에서 잘 팔리는 첸 종이 두 상자. 그 이외엔 죄다 잔챙이들 뿐이야.”

“그래? 그럼 오늘은 내가 이겼군.”



발렌티노가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늘 유카 종을 잡았다고, 유카 종을! 저것들 다 팔아도 못 사는 희소종이라고!”

“뭐? 유카 종을? 어떻게?”



뚱해있던 창용도 흥미를 느끼며 물었다.



“글쎄, 차를 몰고 가다가 폐가 마당에 왠 텃밭이 있더라? 혹시나 싶어서 가봤더니, 역시 유카 종이 있더라고. 요즘 희소종 공급이 최악이라는데, 오늘 봉 잡았지.”

“근데 잡은건 어디 놔뒀냐? 뒤에 놔두면 그녀석이 저것들 다 죽일걸?”

“그건 걱정 마. 여기 있으니까!”



발렌티노가 발치에서 농구공만한 것을 꺼내들고 창용에게 들이밀었다.



“이런, 미친! 야! 안보이잖아! 그거 어서 치워!”



잠시 차체가 요동쳤다. 창용이 온갖 욕설을 해대기 시작했다.



“오늘 손잡고 천국 갈 일 있냐? 갑자기 여기서 똥만쥬를 들이대면 어쩌자는 거야!”

“음, 미안. 하지만 그렇게 신나게 윳쿠리를 패대는 창용이가 설마 유카 따위를 두려워할 리가 있나 싶었지.”



“누구라도 그딴 똥만쥬를 들이대면 놀란다고!”

“늣……?”

“이런, 깨버렸잖아. 네 잘못이야.”



어떻게 어떻게 재워놨던 유카가 눈을 떴다. 그리고 바로 앞에있는 창용을 응시했다.



“유카를 어서 집으로 돌려보내달라구우우우!”



유카가 그렇게 말하며 몸을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다시 한 번 창용의 시야가 방해되었다.



“야! 어서 그 똥만쥬 안보이는데로 치워! 니새끼가 안고 있던지, 일단 치우라고!”

“유카는 똥만쥬가 아니라고!”



그렇게 말하며 유카가 이젠 창용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아이고 씨발 미치겠네, 발렌티노! 그새끼 그냥 꽉 잡고 있어! 그리고 검문소에서 그거 안 들키게 잘 숨겨 놓으라고!”



창용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결국, 유카는 발렌티노가 준비한 라무네를 뿌린 덕분에 간신히 잠재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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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후기 :


저는 김창용x발렌티노 커플을 적극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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