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불끈매
원출처 : NAVER CAFE 숨은 은신처 / 윳쿠리 모음 카페
【아이디어】윳쿠리 사격장에 대한 리포트
불끈매(nang****)
2014.03.19 14:53
윳쿠리 사격장에 대한 리포트
이곳은 미국, 캘리포니아
최근 미국으로 이민을 간 브라이언 킴 씨는 접시딱이와 세탁소 일을 하다가 최근 갑자기 출연하기 시작한 수수께끼의 생물 '윳쿠리'를 이용한 벤처 비지니스를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윳쿠리 사격장'.
"한국에서도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으로 유명한 스나이퍼였던 저는 이 생물의 진가를 곧바로 알아차렸죠."
"느긋하게 있다가!"
브라이언 킴 씨는 윳쿠리 레이무 종 한마리를 끌어안고 자랑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사격장에는 수백마리의 윳쿠리가 사육되고 있었다. 대부분의 윳쿠리는 사육장에 이웃한 부지에 울타리를 쳐서 방목하고 있다.
-왜 방목을 하는 것입니까?
"윳쿠리 가공소에서는 맛을 좋게 하기 위해 학대를 하고, 양을 늘리기 위해 단단히 가둬놓고 키우지만 이곳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키웠지만,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윳쿠리들은 고객의 반응이 좋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운동능력을 키우기 위해 방목하고 있습니다."
-사육은 힘들지 않습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먹이만 주고 천적만 막아주면 순식간에 불어나지요. 둥지도 자기들이 알아서 만들기 때문에, 전혀 문제 없지요. 먹이는 제가 아는 한인교포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헐값으로 사서 주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윳쿠리 종를 사육하십니까?
"대부분은 레이무 종이나 마리사 종이지요. 앨리스 종은 숫자를 빨리 늘리기 위해 약간 섞어놓고 있습니다. 파츄리 종은 소수 기르고 있고, 그 밖의 종도 약간씩 있습니다."
-윳쿠리가 탈출하는 경우는 없습니까?
"아니요. 그야 이 녀석들은 여기에서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 지도 모르고 있으니까요. 하하하. 그저 아주 느긋하게 지낼수 있는 윳쿠리 플레이스라고 생각하고 있을 뿐입니다."
직접 옆에 있는 윳쿠리 레이무에게 물어보았다.
-이 아저씨는 어떤 사람이야?
"늣! 오빠야는 정말로 느긋하게 있는 인간이야. 레이무들에게 밥도 주고 개씨도 레미랴도 쫓아주었어!"
과연. 윳쿠리들은 이 곳의 시스템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
잠시후 사격장에 손님들이 들어왔다. 브라이언 킴 씨는 '표적'이 될 윳쿠리들을 찾아서 방목장으로 들어간다.
"자아. 사격장에 가고 싶은 윳쿠리들은 느긋하게 여기에 타!"
"씽-"을 닮아있는 작은 카트를 농장에 내려놓으면 윳쿠리들은 재빨리 달려와서 카트에 올라탄다.
브라이언 킴 씨는 평소 윳쿠리들에게 이곳보다 더 느긋한 윳쿠리 플레이스, '사격장'이 있다고 알려주고 있었다.
"느헤헤헤-! 사격장은 마리사님의 것이다! 빨리 마리사님을 사격장으로 데려가 할아범!"
불량한 태도로 말하는 게스 윳쿠리 마리사. 늘 이곳에서 왕초처럼 행세하는 놈이다.
"늣! 레이무는 아기들과 사격장에 갈꺼야!"
"느늣! 레이뮤도 엄마랑 사격장에 갈꼬야!"
"레이뮤도!"
입 안에 새끼들을 넣고 있는 윳쿠리 레이무.
"찐뽀! 찐뽀!"
"알아! 사격장은 윳쿠리 플레이스! 알아!"
앞다투어 올라타는 묭과 첸.
"무큐우- 파츄리도 사격장에 가고 싶어. 책을 가지고 싶어."
매우 느렸지만 운 좋게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올라탈 수 있었던 윳쿠리 파츄리.
"도시파의 앨리스에게는 사격장이 어울려요! 별로 사격장에 가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특별히 가게 해주어도 좋아요!"
츤데레 태도로 올라타는 윳쿠리 앨리스.
이렇게 대충 20마리 정도가 올라타자 브라이언 킴 씨는 카트를 가지고 돌아간다.
남은 윳쿠리들은 아쉬워하면서, 떠나는 윳쿠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윳쿠리 플레이스, '사격장'에 가는 것은 선착순으로 되어 있다.
그곳에 간 윳쿠리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아마 너무나 느긋하기 때문에 돌아올 생각도 나지 않는 것이겠지.
이렇게 카트가 몇번씩 오가면서 윳쿠리들을 실어간다.
대략 100마리 이상의 윳쿠리가 실려나갔지만, 이 방목장에는 수천마리의 윳쿠리가 살고 있으므로 이 정도로는 티도 나지 않는다.
---
사격장에 윳쿠리들을 풀어놓는 브라이언 킴 씨.
이 윳쿠리들은 이제 '끝이다.'
더 이상 돌볼 필요가 없는 만큼, 브라이언 킴 씨는 눈길 한번 주지 않고 횡하니 뒤돌아보지도 않고 떠난다.
"느으으으으.....!"
사격장의 표적지 한 가운데는 도스 마리사가 묶여 있다.
얼마전 인간의 농장주가 포획한 도스 마리사를 구입해온 것이다.
제 아무리 도스 마리사라고 해도 밧줄에 온몸이 묶여서 움직일 수 없다.
도스 스파크나 윳쿠리 오오라도 버섯을 빼앗겨서 쓸 수 없다.
"오오. 도스다. 도스가 있어."
"매우 느긋하게 있는 도스구나!"
"무큐- 파츄리를 책사로 삼아줘-"
윳쿠리들은 본능적으로 도스에게 모여든다.
"도스가 있는 곳=느긋하게 있을수 있다."라고 인식하는 것이다.
정말로 단순한 사고회로다.
"느느늣! 도망쳐! 여기에 있으면 안돼!"
하지만 도스는 절규하며 저리가라고 명령한다. 윳쿠리들은 깜짝 놀란다.
"어쨰서그런말을하는거야!!!"
마음이 약한 레이무 종은 깜짝 놀라 울음을 터트린다.
"느헤헤헤헤. 도스는 윳쿠리 플레이스를 독점하려는 거구나. 하지만 마리사 님은 속지않아!"
게스 마리사는 도스의 발언을 제 맘대로 억측하고 뭔가 알았다는 듯이 중얼거린다.
"그런게 아니야! 여기에 있으면 느긋하게 있을수 없게 돼! 느긋하게 죽어! 느느늣!"
도스는 눈물을 흘리며 애원한다. 하지만 양 옆에 울타리가 쳐져 있기 때문에 사실 윳쿠리가 도망칠 곳은 어디에도 없다.
도스가 묶여 있는 곳 맞은 편에는 인간들이 총을 들고, 총알을 장전하고 있다.
하지만 윳쿠리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인간에게 길러져온 탓에 인간이 위험하다는 생각 자체가 없는 것이다.
"느헤헤헤. 그런 말로 마리사 님을 속이려고 해도 소용없어 바보같은 도스구나!"
탕-!
그 진심도 모르고 도스를 비웃는 게스 마리사. 하지만 그 순간, 귀를 찌르는 총소리와 함께 마리사의 얼굴 일부분이 찟겨나간다.
"느에에에에에에에에엑!"
비명을 지르는 윳쿠리 마리사. 사격이 시작되었다.
탕탕탕탕탕탕-!
"느게에엑-!"
집중 포화를 받은 게스 마리사는 순식간에 걸레 조각이 되서 팥소를 흩뿌리며 절명했다. 아마 더러운 말투가 화를 자초했을 것이다.
물론 다른 윳쿠리들의 운명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게스 마리사가 산산조각나는 것을 보고, 무언가 위험함을 감지하고 우왕좌왕 하지만 이미 그들의 운명은 결정되어 있다.
"아기들! 엄마의 입 안으로 들어와! 느긋하게 지켜줄께!"
"엄마-!"
아기 레이무들을 입 안으로 집어넣어 지키려 하는 엄마 레이무. 모성이 넘치는 행동이다.
"탕-!"
펑-!
하지만 잠깐 늦었던 아기 레이무 한 마리가 눈 앞에서 팥소 조각이 되버린다. 작은 아기 윳쿠리는 탄환이 주는 에너지에 그야말로 산산조각이 나버린다.
"느으으으읏! 데이부의 아기가아아아아아아!"
팥소가 붙은 리본 조각 밖에 남지 않은 아기를 보고 절규하는 엄마 레이무. 하지만 아직 입 안에 남아있는 아기들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뛴다.
탕-! 탕-! 탕-! 탕-! 탕-! "느엑-!" 퍼엉-!
그리고 곧 쏟아진 산탄에 입안의 아기들과 함께 흩뿌려진 팥소가 되어 절명한다.
"무큐우우우우우우우-! 사, 살려줘! 도스으으으으으!"
초탄을 맞아 두동강이 난 파츄리는 생크림을 질질 흘리며 꿈틀거리며 도스를 향해 기어간다.
파츄리 종으로서는 놀라운 생명력이다. 하지만 단단히 묶인 도스는 도와줄수 없다.
탕-! "무큑!"
그리고 생크림을 사방으로 흩뿌리며 죽는다.
"바리자는 아무것도 나쁜 짓은 하지 않았는데에에에에에에!"
뿅뿅 튀어다니는 한마리 윳쿠리 마리사. 아까전에 죽은 게스와는 다른 놈이다.
탕-! "앗! 마리사의 모자가아아아아아아!"
탄환에 스쳐진 윳쿠리 마리사의 모자가 저쪽으로 날아간다. 모자는 윳쿠리의 생명만큼 소중한 것. 피하는 것도 있고 모자를 향해 뛰는 윳쿠리 마리사.
탕탕탕탕-! 퍼엉! "느게엑!"
납탄의 비에 윳쿠리 마리사는 산산히 찟겨진다. 그래도 윳쿠리 마리사가 총알의 궤도를 가로막았기 때문에 마리사의 소중한 모자는 무사했다.
"몰라-! 몰라-! 몰라-!"
"찐뽀오-!"
윳쿠리 첸과 묭은 필사적으로 뛰어다닌다. 움직임이 빨라서 잘 맞지 않는다. 하지만 긋도 잠시.
탕-! "찐뽀옷-!" "몰ㄹ-!"
누군가가 발사한 산탄총에 피해다니던 공간 전체에 잘잘한 산탄이 쏟아져 내리자 사이좋게 팥소 페이스트가 되었다.
"바리자아아아아아아아! 함께 상쾌해지자아아아아아아아!"
"느게엑 ! 앨리스!"
한 윳쿠리 앨리스는 이 상황에서 발정해서 다른 윳쿠리 마리사를 쫓아다니고 있다.
죽음의 위기가 닥치자 갑자기 종족을 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발정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탕-! "느에에에엑! 앨리스의 페니페니가아아아아아아아!"
하지만 그때 한 발의 탄환이 윳쿠리 앨리스의 턱 아래를 꿰뚫는다. 정확하게 생식기를 파괴했다. 나이스 샷.
"앨리스를 물리쳐줘서 고마워! 느긋하게 있을수 있는 인간이구나-!" 탕! "늣!"
본의 아니게 자신을 도와준 탄환이 날아온 쪽을 향해, 도와준 감사를 표하는 윳쿠리 마리사. 하지만 그 미간을 탄환이 꿰뚫는다.
탕탕탕탕탕-!
"느에에에에엑!"
"느웨에에에엑!"
그리고 윳쿠리 앨리스와 윳쿠리 마리사는 사이좋게 카스타드와 팥소의 페이스트가 되었다.
"어쨰서이런일을하는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탕탕탕탕탕-!
항의의 소리를 높인 레이무가 산산히 부서진 다음, 윳쿠리 사격장의 게임1회가 끝났다.
"느으으으으으으으-!!!!!"
사격장 한 가운데 묶여있는 도스 마리사는 울고 있었다. 마구 쏘아진 총알 때문에 그 몸에도 많은 납탄이 박혀 있었지만, 워낙 덩치가 큰 탓에 별 데미지는 아니었다.
도스는 잡혀와서 여기에 묶이게 되었을때, 사격장의 주인인 브라이언 킴에게 여기에서 윳쿠리를 마구 죽일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브라이언 킴은 말했다. "막을 수 있다면 막아봐라."라고. 하지만 결국 한 마리도 구할수 없었다.
"느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읏!!!!!!!"
분노에 타오르며 팥소가 섞인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귀신과 같았다. 그리고 도스의 분노가 극에 달하자 밧줄이 우드득 소리를 내며 찟겨나간다. 분노로 도스의 힘이 강해지기도 했지만, 쏟아진 총알 때문에 밧줄이 약간 손상되어 있기도 했던 것이다.
"느긋하게 죽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노성을 지르며 총을 들고 있는 인간들 향해 돌진하는 도스. 하지만 이 정도는 이미 인간들도 기대하고 있던 일이었다.
타앙-! 타앙-! 타앙-! 탕-!
투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당!
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
사격장에 있는 전원의 총구가 도스를 향한다. 그리고 불을 뿜는다.
"느으으으으으으으으읏!"
납탄은 도스 마리사의 전신을 파고들면서 도스 마리사를 산산조각으로 부숴간다. 양 눈이 뭉개지고, 윳쿠리들을 태우고 다니던 소중한 모자가 걸레가 되고, 듬직한 뺨은 구멍투성이가 되어 팥소가 터져나온다. 압도적인 탄막에 도스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붕괴된다. 한 마리의 도스 마리사가 완전히 부서지기까지는 3분도 걸리지 않았다.
쏴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리고 사격장에 설치된 스프링쿨러에서 물이 쏟아져 내려 윳쿠리들이 쏟아낸 팥소를 흘려보내고, 가죽을 녹여서 없애버린다. 장식은 직원들이 회수해서 불태운다. 곧 이곳에는 윳쿠리들이 있었다는 흔적조차 남지 않게 되었다.
---
윳쿠리를 표적으로 쓰는 사격장은, 윳쿠리들이 무생물 표적과는 달리 마구 뛰어다니며 피하려 하기 때문에 그 반응이 재미있어서 많은 인기가 있었다. 총에 맞으면 펑 하고 팥소를 내뿜으며 터지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만점이라는 평가였다.
---------------------------
제가 처음으로 썻던 윳쿠리 소설이군요.
[출처] 【아이디어】윳쿠리 사격장에 대한 리포트 (숨은 은신처) |작성자 불끈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