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작가씨 - 인터넷스타

by 류민혜 posted Oct 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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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작가씨
원출처 : NAVER CAFE 숨은 은신처



윳쿠리sSS - 인터넷 스타
작가씨(dbtz****)
2014.04.30 18:08

 
나는 윳쿠리로 돈을 벌어들인다.
윳쿠리 전용 팻숍을 차린 성공한 사회인도 아닌 , 더구나 펫숍에서 일하는 알바생 따위는 아니다.
 
 
나는 작은 개인 홈페이지를 차렷다. 그리고 이것저것 정보라던지 윳쿠리에 관련된 글을 끌어모아 홈페이지를 꾸미고
때로는 윳쿠리들의 사진을 직접 찍어올려 , 내 작은 사업장을 번지르르하게 차려놓기도 한다.
물론 사진이나 정보 따위론 돈은 한푼도 벌 수 없다. 가끔 들어오는「 의뢰 」를 제외하곤 그런걸로는 용돈벌이 조차 불가능하다.
나의 주된 돈벌이 수단은 방송촬영. 즉 개인홈페이지에 따로 차린 인터넷 방송에 나와 윳쿠리와 함께 생중계한다
 
 
처음은 생소한 모습에 , 광고는 커녕 시청자도 열댓명도 안되는 취미활동이엿지만 , 어느새 규모를 키워나가고 성실히 방송활동에 힘을 쏟다보니 홈페이지 메인에만 대형기업의 광고가 네다섯개가 걸려있을 정도로 유명한 인터넷 스타가 되었다.
광고 순이익만으로도 생활비와 용돈벌이까지 되니까 정말 편한거 같다. 물론 자신이 가장 소질잇는 일을 하며 돈을 벌어들이다는건 이루 말 할 수 없는 행복인것 같았다.
 
게다가 활동중인 협회에서 덕분에 협회 이름이 널리 알려졋다며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이 계좌에 이쳬된다.
협회에서 준 금액은 주로 함께 촬영하는 윳쿠리들에게 쓰인다. 먹이를 사거나 이것저것 필요로한것을 사들인다면 금방 바닥나겟지만, 난 능숙한 방송인이니 방송도구 같은건 수제로 뚝딱뚝딱 만들어내기도 한다.
도구로 쓰여질 돈들은 모두 , 새로운 윳쿠리들을 위해 소비된다.
 
 
 
- 삐빕! 일할시간! 일할시간!
 
어김없이 오늘도 괴상할 알람과 함께 보람찬 하루 일과를 준비한다
「 방송도구 」들과 나의 파트너 윳쿠리를 들고 컴퓨터의 전원을 누른다 . 같은 시각 매일 시작되는 나의 일과는 , 그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 작은 행복. 언제까지나 , 이 느긋함이 영원하길 고대하며...
 
" 너도 열심히 하자구? 마리사? "
 
 
 
 
 반즘 뭉개진 아기 마리사를 향해 작은 조소를 머금는다.
 
 
 
 
 
 
 
- 오늘도 느긋한 하루가 되셧나요 여러분?
 
똑같은 말투
똑같은 첫인사
그리고 매번 시작되는 질문
 
- 학교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가정에서는 느긋한 하루를 보내지 못하셧다구요~?
 
그리고 언제나 그는 자신의 질문에 스스로 답한다
광대처럼 우스꽝스럽게 , 떄론 유명 사회자처럼 매끄럽게 분위기를 리드한다
 
 
- 아아! 그것참 아쉽군요! 우리는 매일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데 말이죠! 그렇지 마리사구우운~?
 
이내 , 곁에 두엇던 철장케이지 속 새하얗게 질린 만쥬색을 띈 마리사를 향해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진다
그리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차렷는지 , 뭉개진 얼굴 속 부자연스럽게 붙여진 눈에는 설탕물이 넘쳐 흐른다
 
 
- 오늘은 어떻게 지냇나요~? 마리사구우운?
 
겁에 질린 마리사가 대답을 꺼렷지만 그는 항상 있었던 일인 것 처럼 철장을 손가락으로 튕긴다
그러자 구석에 움츠려져 모자를 파묻고 있던 마리사는 이빨을 부딫히며 웃음을 지어낸다
 
 
- 「 즐거웠어어-!!! 마리쨔느으은!!! 오빠야랑 함께 느끄하게 있써따제에에!!!! 느그치이이이!!!! 」
 
평소보다 다소 「 느긋하게 」 있는 마리사의 모습에 채팅창은 , 청취자들의 웃음으로 도배되어간다.
자판기로 두들겨 작성된 거짓웃음이 아닌 , 그들 또한 마리사의 모습에 정말로 활짝 웃고 잇는것이엿다.
 
 
- 그렇지요! 물론 이 오빠야도 정말 느긋햇다구요! 그럼 마리사군! 오늘 오빠야와 함께 느낀 느긋함은 어떻게 해야할지 잘 알지요?
 
철장문을 열어 뭉개진 아기 마리사를 꺼내든다. 그리고 책상 한구석에 설치해둔 고화질 캠에 마리사를 가까이 붙였다.
 
 
- 그럼 오늘 방송을 시작하기전! 마리사가 먼저 인사를 해볼까요?
 
화면 가득 채워진 엉망진창의 만쥬. 그리고 뭉개져버린 마리사의 입에서 「 느긋한 시작 」을 기다리며 , 우린 모두 숨죽인채 화면을 주시한다.
 
 
 
 
 
 - 모두 느긋하게 !
- 「 모듀 느그찌 ! 」
 
 
 
 
 
 
 
 
 
                                        모두 느긋하게..... 봐달라구?
 
 
[출처] 윳쿠리sSS - 인터넷 스타 (숨은 은신처) |작성자 작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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