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Biogurt - 무제

by 류민혜 posted Oct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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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Biogurt
원출처 : NAVER CAFE 숨은 은신처


무제
Biogurt(kcy6****)
2015.01.17 12:33



한가로운 한낮의 공원은 대부분이 일을 나간지라 아무도 없고 월차로 쉬게된 오빠야와 그의 애완윳인 레이무 한마리가 뛰어놀고 있었다. 물론 뛰어노는쪽은 레이무밖에 없었고. 오빠야는 벤치에 앉아서 멍때리면서 레이무가 이것저것을 구경하는걸 지켜보면서 담배를 피웠다. 예를들면 꽃씨라던가, 나비씨라던가 그렇다. 나비를 발견하고 통통 쫓아 뛰어가는 레이무를 보면서 남자는 따뜻하게 내리쬐는 햇살에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지는것을 느꼈다. 공원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말도 했고. 레이무도 똑똑한 뱃지급이니 길을 잃는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그럼 안심이니. 잠깐 눈 좀 붙여볼까. 하고 남자는 잠들었다. 
얼마 후였을까. 저 하늘 너머로 주황빛이 살짝 보이기 시작했을 쯤에 남자는 눈을 떴다. 평소라면 충분히 자고 상쾌하게 일어났어야 했지만 어째선지 피로감이 느껴지는 것은 어느 소리에 반응하여 깨어났기 때문이었다. 남자는 몇초간 멍을 때리다가 소리의 근원이 뭔지를 확인하려 벤치 옆을 흘깃 쳐다보았다. 
그곳에는 한 사나에가 발 부분에 팥소를 잔뜩 뭍힌 채로 더러운 레이무를 밟고있었다. 

"쓰레기! 레이무! 느긋하지 않게! 죽어버렷!" 

레이무의 가죽은 갈기갈기 찢겨 핕소가 흘러나온 채로 흙과 섞여있었으며 눈알은 한쪽만 뒤집어 까진채로 겨우 남아있고 나머지는 데굴데굴 굴러가 저 멀리에서 뭉개져있었다. 이빨도 몇개가 부러져서는 혀와 잇몸에 박혀 팥소를 흘리고 있었고 그 입에서는 '오바야아..' 하고 꺽꺽거리는 쉬어버린 목소리만 흘리고 있었다. 평범한 일상이거니, 사나에를 보다니 운이 좋구만 나. 하고 넘기려다가 레이무의 머리장식을 보고 놀라 시선을 돌렸다. 리본에 달린 금뱃지. 그곳에 쓰여진 자신의 이름. 분명히 저 레이무는, 자신의 레이무이다. 

남자는 비명을 질렀다. 마지막으로 레이무의 중추팥소를 밟아 뭉개서 레이무를 영원히 느긋하게 시켜버린 사나에가 남자를 쳐다보았다. 사나에는 뿌듯한 얼굴로 깨끗한 바닥에 발을 통통 튀겼다. 

"사나에가 쓰레기 레이무를 제제했다구요! 어서 칭찬하라구요! 달콤달콤 달라구요!" 

남자는 사나에의 말에 멍하니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가 분노에 으득 이빨을 한 번 갈고는 다리를 크게 들어 사나에의 얼굴을 걷어찼다. 

"씹새끼가아아!!!" 

"느삐익?!" 

얼굴을 정통으로 걷어차인 사나에는 레이무보단 낫지만 비슷한 꼴이 되어 안면이 함몰되고 이가 몇개 나가버렸다. 원래라면 이가 모두 깨지고 눈알도 나가고 그대로 몸속에 신발이 파묻혀 중추팥소를 깨트리고 죽어버렸어야 했지만 상대적으로 힘을 덜 주어 죽진 않게 한 것은 그나마 겨우 남아있는 이성의 판단이었다. 
레이무처럼 끄윽거리는 사나에의 귀밑털을 잡고 이번엔 다시 한 번 내팽개쳤다. 사나에의 얼굴은 까끌까끌한 바닥에 시원하게 슬라이딩되어 얼굴에 오선지도 아닌 12선지쯤 되어보이는 상처가 안의 팥소를 비추었다. 사나에는 겨우 몸을 뒤집고 다가와서 머리끄댕이를 잡는 오빠야에게 소리쳤다. 

"아뺘아아아!!! 어떄셔 이렁이르 하능거아아아?!! 사나에은 슈예기으 쟤쟤해쓰 쁜인대애애애!" 

남자는 눈물을 피부에 양보해서 흙투성이인 얼굴을 촉촉하게 닦아내고있는 사나에의 머리끄댕이를 잡아서 사나에를 들어올렸다. 사나에는 바둥거리면서 울부짖었지만 남자는 그대로 사나에를 바닥에 얼굴을 박아버렸다. 

* 

투명한 상자 안에서 사나에는 눈을 떴다. 바닥에 얼굴을 박아 기절을 했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함몰되었던 안면이나 부서졌던 이빨은 남자가 레이무를 위해서 사두었던 구급세트로 고친 듯 멀쩡했다. 위를 올려다보자 자신을 싸늘한 눈초리로 쳐다보는 아까 그 오빠야가 있었다. 사나에는 볼을 부풀려 뿌꾸- 를 하고 남자에게 소리쳤다. 

"당장 내보내라구요? 멍청한 레이무의 노예따위가 사나에를 이런 좁은데에 가두다니 레이무의 노예답게 멍청하기 짝이 없다구요!" 

흙투성이 몸에 여기저기 팥소가 묻어있고 오렌지주스로 떡져버린 초록색 머리카락을 쓴 더러운 만쥬가 뿌꾹- 을 하고 있는것은 참으로 기분이 나쁜쪽으로 째지는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남자는 그럼에도 아무렇지 않게 사나에를 째려보며 입을 열었다. 

"묻는다, 왜 레이무를 죽였냐." 

"느?" 

사나에가 뿌꾹을 풀고 남자를 쳐다보았다. 무슨 말이냐고 묻는 듯한 표정에 남자는 더욱 화가 난 듯이 사나에가 있는 책상을 샷건을 치듯 쾅 치며 소리질렀다. 

"왜 죽였냐고 씹새꺄!!" 

남자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자 사나에는 기분나쁜, 마치 남자를 무시하는 듯 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우동게마냥 깔깔거리면서 비웃었다. 

"느푸풉! 똥 쓰레기같은 통상종 레이무따위 노예인간의 총애를 받는 희소종 사나에한테 제!제! 당하는게 맞는거라구요? 바보냐구요? 죽는거냐구요?" 

남자의 입술이 부들부들 떨렸다. 남자는 참으려고 해보았지만 계속되는 사나에의 망언에 참지 못한 듯 사나에가 들어있던 유리상자를 들고 바닥에 내팽겨쳤다. 
쨍강 소리가 나며 유리상자가 깨지자 사나에는 '느?'하는 소리를 냈다. 그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삐꺅삐꺅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유리판 위에 뒹굴기 시작했다. 

"능꺄아아아아아아!!!!! 싸나에의 온쎄계를 한누네 반하게 만드는 진쥬가튼 눈씨가아아!!! 키메에마루보다 숲씨를 재패하는 최소계 발씨가아아아아!!!" 

사나에의 온몸에 유릿조각이 박혔다. 눈깔 정중앙을 노린것처럼 날카로운 유릿조각이 눈알에 박혀있고 저부는 유릿조각이 박혀서 팥소가 줄줄 새어나왔다. 떡져서 반짝반짝 빛나던 머리도 유리조각으로 데코레이션되어 흘러나온 팥소와 함께 치장되었다. 
사나에는 부들부들 떨면서 남자를 올려보았다. 그리고는 아직도 자존심이 꺾이지 않아서는 이를 부득 갈며 남자에게 달려들었다. 

"노예주제에 희소종님에게 대드는 멍청한 할아범은 뒤져어어어어!!!!" 

그리고는 퍽, 하는 둔탁한 소리하고 발에 부딪혔다. 정확히는 발이 사나에를 갖다 찼다. 
몸 여기저기에 유리조각이 박힌 사나에를 걷어자 발에서 피가 흐르려고 하지만 남자는 그런거 신경쓰지 않고 사나에의 팥소에 유릿조각이 잔뜩 섞이도록 계속 슬리퍼를 신은 발로 사나에를 밟았다. 한 번 밟을때마다 입에서 팥소가 조금씩 뿜어나오는건 마치 펌프를 밟는 것 같은 모습이다. 

"구..규만... 느뿗!" 

사나에의 말에도 남자는 계속해서 중추팥소만 피해 사나에를 밟았다. 마침내 사나에의 피부가 찢어져서 팥소가 줄줄 흘러나오게 되자 남자는 밟는 걸 그만두고는 걸레짝이 된 사나에를 들어올려서는 오렌지 주스가 담긴 통에 던졌다. 

"느뀨아!" 

분명히 아픈데도 상처는 치유된 이상한 광경이다. 남자는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가지러 가면서 사나에를 돌아보았다. 

"오늘은 거기서 쳐 자라." 

"느읏.. 느으읏..." 

자신이 쓰레기의 노예에게 졌다고 생각해서 자존심이 크게 깎인 사나에는 자신이 아까 추한 꼴을 당한것도 잊은 채 오랜지주스의 영향으로 팔팔해져서는 남자가 방을 나가자마자 분한 표정을 지으면서 남자에 대한 험한 (사나에의 기준에서)욕을 한바가지로 엎었다. 

"느읏.. 느긋하지 못한 레이무의 멍청한 노예따위가 사나에에게 하.극.상을 일으키다니 믿기지 않는다구요! 역시 인간씨는 전부 주제도 모르는 똥쓰레기라구요! 사나에가 내일은 분명히 응응만도 못한 인간씨를 제!제! 시킬거라구요!" 

* 

사나에의 상태는 전 날 밤보다 깨끗했다. 오렌지주스와 믿음의 힘의 덕도 있고 남자가 아침일찍 일어나서 편한 학대를 위해 사나에에게 사이다를 뿌리고 씻겨준 탓도 있기 때문이다. 사나에가 들어간 통은 어제와 다른 플라스틱이었다. 사나에는 남자의 발에 붙은 반창고를 보았다. 

"느푸풉!! 노예따위가 귀한 사나에님한테 반항하니까 이렇게 된거라구요!! 쓰레기 노예는 사나에의 응응이나 핥으라구요!!" 

남자는 아무 말도 없었다. 사나에는 그것이 복종의 뜻인 걸로 오해하고는 엿먹으라는 듯 응응을 싸는 자세로 야나루를 위로 올렸다. 그 순간에, 남자는 길고 가는 구리봉을 야나루에 박았다. 사나에는 순간적인 고통을 참지 못하고 폭력적으로 변해버렸다. 

"느꺄아아아?!!! 사나에 야나루에서 당장 더러운 봉씨 빼라구요!!" 

하지만 남자는 그런 말 안듣늗다. 노예도 아니고, 남자는 묵묵히 봉을 더 깊숙히 넣다가 끝에 무언가 닿는 것을 느꼈다. 중추팥소다. 남자는 봉을 살짝씩 움직였다. 그럴때마다 사나에에게 가해지는 충격은 장난이 아니었다.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뱃속의 내장을 뒤엎는 느낌에 사나에는 끝없이 비명을 질렀다. 특히 중추팥소에 닿았을때는 심장을 찢는 듯 한 느낌이 들어 비명조차 지를 수 없었다. 남자는 조심조심 봉으로 중추팥소를 툭 툭 건드려서 중추팥소를 봉의 진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옆으로 옮겼다. 그럴때마다 사나에의 고통도 배가 되어 입에서 팥소가 섞인 거품을 내뱉고 기절하게 되었다. 

"기절하지 마라." 

남자가 사나에의 배때지를 손바닥으로 짓눌렀다. 기절중에도 충격을 주면 일어나는 것을 이용하여서 사나에의 뺨따구에 주먹을 박아넣었다. 볼이 파여들어가서는 눈물을 질질 흘리고 깨진 이가 혀에 박혀있는 모습은 그 누가 봐도 꼴사납다고 할 만 했다. 
남자는 느꺄느꺄 소리를 지르던 사나에를 잡고 뒤엎었다. 그리고는 고개를 치켜들도록 해서는 중추팥소가 옆구리 (광대?) 에 붙도록 자리를 이동시키고 봉을 더 깊숙히 찔러넣어 사나에의 정수리에서 봉이 빠져나오게 했다. 그 모습은 마치 바베큐 비스무리했다. 그리고는 사나에의 입을 억지로 벌려서 개구기를 끼웠다. 

"사..려..져.." 

사나에의 처절한 외침이 무색하게 남자는 사나에가 걸린 구리 봉을 플라스틱 거치대에 걸었다. 피부를 만지작거려 중추팥소를 봉에서 멀리 떨어트리고. 남자는 알코올 램프를 꺼내 불을 붙이고 불을 봉에 갖다대었다. 
안타깝게도 야나루에서 정수리를 관통하기에 구리봉은 여유 공간이 조금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그걸 또 거치대에 걸치고 끝부분에 불을 붙였으니 사나에의 저부에 불의 영향이 안 끼쳐질리 없었다. 그렇기에 사나에는 사나에의 발씨가- 라고 제대로 말할 수도 없이 그다지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애매한 거리에서 확 발이 불타 감각이 없어지는것보다 더 한 고통을 느껴야만 했다. 
이 방법은 남자가 의도한 방법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의외의 결과로 사나에를 더 학대할 수 있어서 기쁘다는 듯 남자는 낄낄거렸다. 
의도했던 방법은, 마침 이루어지고 있었다. 끝부분의 알코올램프에서부터 열이 점점 전달되고있는 구리 봉. 그 열은 사나에의 야나루를 타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느? 야냐우가 따끄태!" 

그리고 시간이 지나가, 점점 더 오르는 열에 사나에는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뜨겁게 달궈진 봉이 팥소도 부글부글 (은 아니지만) 뎁혀지기 시작했다. 데워진 팥소가 어느 느낌이냐, 사람으로 비교하자. 배를 가르고 있다 치면 배 안에 종이를 잔뜩 넣고 불로 태우는 느낌일 것이다. 하지만 타오르지는 못한다. 죽지도 않는다. 중추팥소는 이미 가장 밑 피부에 달라붙어서 열을 최대한 피하고 있고, 아직 만쥬피가 타오르는 온도는 되지 못하였다. 구리 봉 근처의 팥소는 조금 타거나 녹고 있으나. 중추팥소에는 아직 아무 문제도 없기 때문에 기절할때까지 그 고통을 맛보아야 했다. 

"으까아아아아아!!! 끄거어!!!!!" 

사나에는 숨이 가빠왔다. 타오르는 열기에 견딜 수 없어 몸을 이리저리 비틀었지만 봉은 단단히 고정되어있어 움직일 수도 없었다. 

"사나에 히서정씨라그으으으!!! 개러피며 오빠야 크닌나다그!!!" 

남자는 레이무 생각을 하면서 근처 책상에서 담배를 꺼내서 피우다가 사나에의 비명소리를 듣고는 인상을 찡그렸다. 남자는 그 어떤 마음보다도 시끄러워서 짜증난다. 지랄맞게 뻔뻔하다. 이 두가지 마음이 가장 앞서있었다. 벌써 해야겠구만. 이라고 중얼거리고 남자는 책상 서랍을 벌컥 열고는 쌓여있는 담배를 한움큼 쥐어서 사나에가 놓인 상에 올려두고는 알코올 램프에 담배 하나를 갖다대었다. 계속 서있기도 다리가 아팠으니 의자를 가지고 앉으면서 담밸 피우면서 사나에를 보았다. 

"아, 담배값 올랐더라." 

"느.. 느끽.." 

"그래도 일단 난 괜찮아. 난 만들어피니까." 

남자는 알코올 램프가 닿은 봉 끝의 반대 끝을 만져보고는 뜨거워졌다 생각하고 알코올램프를 치웠다. 다시 라이터를 꺼내긴 했지만 봉을 지질 생각은 아니었다. 남자는 담배 연기를 사나에에게 뿜었다. 얼굴에 뿜은 것도 아니라 사나에는 그저 늣늣거리며 점점 식어가는 봉의 안도감만 느낄 뿐이었다. 

"근데, 정작 나한테 피해되는거 없다고 무시하면 큰일난단 말이야." 

남자는 반정도 남은 담배를 사나에의 입에 집어넣었다.개구기를 끼워 넣었기에 담배를 넣기는 매우 쉬웠다. 곧이어 잇몸이 꽁초의 불로 지져지자 사나에는 눈이 뒤집히면서 귀밑털을 파닥이기 시작했다. 

"으끼익!! 으끽!!" 

원숭이도 아니고 그딴 소릴 내고 자빠졌다. 사나에는 발광하는 도중에 입을 열어서 담배를 씹어버리고. 쓴맛에 독이라고 느껴 거품 섞인 팥소를 입가에 한줄기 주륵 흘렸지만 곧 다시 삼켰다. 남자는 담배 3갑 분량의 담뱃대에서 하나를 꺼내 불을 붙였다. 

"예를들어, 너같이 공원에서 통상종을 으깨던 놈. 
다른 사람들이 미리미리 구제를 해줬다면.." 

남자는 담배를 물었다. 스읍 연기를 한번 마시고 그대로 내뿜었다. 남자의 말이 끝나고 몇 초가 흘렀을까. 남자는 주먹을 쥐고 사나에의 입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니새끼때문에 레이무가 안 죽었을텐데!!" 

남자의 주먹에 의해 강도가 약한 사탕으로 된 사나에의 이빨은 완전히 부서져버렸다. 이가 대체 몇번이 깨지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번의 발차기와는 달리 이번에는 진심도 9.0이 담겨있었다.구리 봉 때문에 사나에의 이가 부서지고 남자의 주먹도 부서질 뻔 했지만 약간 멍이 든 것 뿐 아무것도 아닌듯 남자는 다시 담배 하나하나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레이무가 쓰레기? 좆까라 그래." 

남자는 사나에에게 속삭이듯 말하면서 사나에의 입속에 담배빵을 놓았다. 끼익거리면서 부들부들거리는 사나에를 보면서 담배의 안주로 삼았다. 마저 남자는 담배를 하나하나 태워서 사나에의 잇몸에 집어넣다가. 한 갑쯤 불태운 것 같자 탁한 냄새에 근처의 창문을 열었다. 

"귀찮으니까 빨리 조사버리자." 

남자는 사나에의 입에서 팥소물로 쩔어버린 담배꽁초를 꺼냈다. 아마도 담배를 씹는다 -> 이거 독이 드러이써! -> 팥소물을 뱉는다 -> 담뱃잎이 우러난다 -> 이거 독이 드러이써! -> ... 의 순일 것이다. 역시 멍청한게 딱 게스 윳쿠리구만. 남자는 중얼거리고 사나에의 입에 오렌지주스를 좀 부어주고 상태가 호전되자 20개피쯤 되는 나머지 담배를 전부 털어넣었다. 

"느으?" 

당황하는 사나에를 두고, 남자는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였다. 사나에의 입 밖으로 쌓인 담배는 점점 불타올랐다. 사나에는 아까의 구리 봉의 기억이 떠오른 듯 온몸에 땀을 흘리고 시시를 흘리다가 불길이 얼굴에 닿기 일보직전이자 크게 소리를 질러버렸다. 

"시러어어어어!!! 서나에 즈끼시러어어어어!!!" 

안타깝게도 사나에는 소리지르지 않는 쪽이 좋았다. 사나에가 소리를 지르자마자 불길에 휩싸였던 담배들이 사나에의 얼굴로 하나 둘 떨어졌다. 이름을 붙인다면 사나에 담배 화산(쑻). 담배가 쏟아져내려 사나에 얼굴에 친히 담배빵을 새겨주시는 기술이다. 사나에의 얼굴은 담배로 검게 타오른 자국이 이곳저곳 생겼으며 아직 불이 꺼지지 않은 담뱃불은 피부에 옮겨붙어 화형당하는것과 다름이 없어졌다. 
어느새 개구기를 뺀 입. 잇몸과 입 안의 살은 이미 검게 타버려 발음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었고. 그럼에도 아직 살이 떨어져나가는 고통은 있는 듯 후두둑 떨어지는 가죽과 녹아가는 이빨에 소리 없는 아우성을 질러냈다. 얼굴도 마찬가지였다. 머리카락은 끝부분만 타서 다행이었지만 눈 한쪽은 유리조각으로 완전히 맛이 가고 담뱃불로 지져져서 녹아들어가 눈 밑에 젤리가 눌러붙어버렸다. 남은 눈은 하나. 그마저도 보이기엔 위태위태해버렸다. 얼굴껍질은 잇몸같이 검게 지져진 부분이 다 떨어져나가 팥소가 비쳐보이기 시작했다. 그마저도 지져진 부분이 30%는 되어서 참으로 흉했다. 
남자는 사나에에서 구리봉을 빼 식탁에 세웠다. 사나에는 서있을 힘도 없어 뒤로 픽 쓰러졌다. 사나에의 눈은 초점도 광택도 없이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남자는 사나에를 보고 미소를 지으면서 구석에서 거울을 꺼내서 사나에가 볼 수 있도록 들었다. 

"자, 니가 말하던 고귀한 희소종의 모습이야." 

사나에는 남은 한 쪽 눈에서 눈물을 흘렸다. 다른 한쪽에서도 흐르고는 있었지만 눌러붙은 젤리때문에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자신이 자부하던 모습, 강하고 고귀하고 아름다워서 쓰레기 통상종이나 쓰레기의 노예인 인간조차 함부로 건들지 못했을 것이라고 자부했던 자신감이 완전히 부서져버렸다. 
지금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서도. 자신이 그토록 무시했던 인간에게 이런 짓을 당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사나에는 믿지 못했으면서도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사나에는 비틀거리는 몸으로 일어섰다. 뭐 그게 일어섰다고 말하기도 뭐하지만. 울먹이는 눈으로 고개를 푹 숙이다가 남자를 울음을 터트렸다. 

"쟤성함니다아아아아!! 사나애가 갸머캐쓴니다아아아아!! 샤나애느 쓰에긴니다!!! 미아납니다아아아아!!!!" 

이게 진짜 참회한 사과인지, 아니면 살기 위해서 자존심을 깎으면서도 사과를 하는 것인지는 남자는 몰랐다. 하지만 지금 사나에의 행동으로 남자는 거의 만족해가고 있었다. 이제 마무리를 지으려는 듯 남자는 사나에의 머리 위에 손을 올렸다. 살았구나! 생각한 사나에는 표정이 밝아지며 남자를 올려보았다. 

"그래, 알고 있으면, 죽어야지." 

"..느?" 

남자의 손은 점점 힘이 들어갔다. 그에 따라 사나에도 짜부가 되어갔다. 워낙 탄력이 좋은것이 윳쿠리지만 인간의 힘이 그렇듯 사나에는 원래 크기의 반으로 납작해졌다. 남자는 그 상태에서 약간 힘을 줄인 채로 점점 사나에를 눌러가며 말했다. 

"죽기 전에 말하는거지만 말이야. 너같은 희소종 사나에라고 해도." 

"느꾸으으.. 느끄으으으읏..!" 

"통상종을 으깨는 게스는, 은뱃지 레이무보다 값이 떨어진다?" 

사나에의 얼굴은 곤혹스러운 얼굴로 변해있었다. 그 사실을 들은 것이 반. 이제 죽는다는것이 반. 남자의 손에 중추팥소가 만져지자 손을 누른 채로 사나에의 뒤쪽으로 돌아가서 다른 손으로 사나에의 옆구리를 잡았다. 

"애초에 진짜 또라이들만 아니면 윳쿠리 보호 단체에서도 게스는 가공소에 팔아넘기거나 죽인다. 니따위가 나보고 뭐라 할 게 아냐." 

남자는 머리를 잡았던 손의 손톱을 세워 사나에의 광대에 박아넣었다. 사나에는 탄력으로도 어쩔 수 없었는지 원 높이의 3분의 2밖에 복구되지 않았다. 광대에 박아넣은 손을 꾹 쥐어, 순식간에 잡아당겨서 광대 위의 만쥬피와 머리카락들을 전부 뜯어냈다. 

"느꺄아아아아!!!" 

피부가 벗겨지는 고통에 바둥거릴 수 없이 부들부들 떨면서 팥소만 만쥬피에 흘려갔다. 마치 그릇같이 생긴 몸뚱아리 만쥬피 위에 팥소가 둥글게 담긴것이 맛있어보였다. 사나에의 만쥬피는 날아갔지만 한 눈깔은 남아있어 데굴데굴 눈깔을 굴렸다. 

"잘됐네, 눈깔이 안날아갔으니 볼 수 있잖아?" 

물론 내 입장이지만, 낄낄대면서 남자는 사나에를 비웃었다. 사나에의 눈알이 도르륵 돌아가 남자를 향했다. 자신을 편하게 놓아주지 않는다. 그런 공포에 의해 사나에는 이미 부서질대로 부서진 야나루와 입, 그리고 팥소에서 타액을 흘렸다. 남자는 기분나쁜 표정을 지었다. 

"설탕물 다 날아간다." 

이거 원, 더러워서 먹을수도 없겠다 생각한 남자는 사나에의 머리에 숟가락을 꽂으려다가 관뒀다. 이미 노출된 팥소에 감각이 사라져서 아무 고통도 느끼지 않던 사나에는 산건가 쓸 데 없는 희망을 잡고 있었다. 
뭐 말했듯이 쓸데없는 희망이었다. 남자는 사나에의 몸 안으로 숟가락을 끝까지 꽃아넣었고 숟가락으로 퍼질 만큼의 팥소를 크게 한 덩어리 꺼내었다. 설탕물이 내뿜어져 팥소가 축축해졌기에 숟가락에도 끈적끈적한 물기가 있었다. 

"우와, 진짜 더럽게 맛없어보인다." 

사나에는 아까 팥소가 빠지면서 노출된 팥소의 감각이 돌아옴과 동시에 팥소가 휘저어지는 고통을 느끼면서 남자에게 팥소를 빼앗김과 동시에 입에서도 팥소를 흘렸다. 꼴로 보면 뭐 캡슐 자판기같은 모양이지만 다른점은 한쪽은 돈벌이에 도움이 되고 한쪽은 아예 살아있는것 자체가 이 세상에 도움이 안되는 것이었다. 보통 여기서 다른 윳쿠리들은 브레이크 댄스를 추거나 해서 팥소가 다 빠져나가 그나마 고통없이 일찍 죽곤 하는데 사나에는 왜 가만히 있어서 오히려 고통을 버는지에 대해서는... 남자를 보고 얼어붙었다거나 아니면 움직이면 죽을거라는 한편으로는 영리하지만 한편으로는 참 부질없는 생각을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설명할 수 밖에 없다. 

"사나애.. 마덥찌 아나..여.." 

"오호, 꼴에 자존심은 있는거냐." 

아깐 자기가 쓰레기라고 뭐라 하더니만. 윳쿠리들은 자기 맛에 민감한가 되도 않는 생각, 설마 팥소가 날아가서 그런가 그런 생각을 하다가 때려치고 사나에의 입에 아까 퍼낸 팥소가 담긴 숟가락을 가져다댔다. 

"일단 팥소나 보충해야 쓰지." 

남자의 숟가락을 입을 꾹 닫으면서 거부하는 사나에. 그도 그럴것이 자기 몸을 먹으라고 하면 분명히 거부반응을 일으킬 것이다. 싫다고 말하고는 싶지만 말하면 입술 사이를 파고들고있는 숟가락이 더 파고들어온다. 이가 군면제받은 누구마냥 없기에 (이쪽은 앞니도 없지만) 잇몸으로 입술을 꽉 눌렀다. 숟가락은 파고들지만 팥소는 사나에의 입술에 붙어갔다. 남자는 손을 부들부들 떨고는 숟가락을 빼냈다. 사나에가 허억허억 숨을 몰아쉬고 있을 도중에 남자는 빡이 돌아버란 듯 사나에의 인중을 향해 숟가락을 찔렀다. 

"좀 쳐먹으라고 개 십쌔끼야!!" 

숟가락은 (사람으로 치면 있을 자리인) 인중과 잇몸을 뚫었다. 그대로 막을 자 없이 가속을(?)받아 뭔가 단단한것을 푹 찔러버렸다. 사나에는 몇 번 늣늣거리다가 그대로 반응이 없어졌다. 남자도 씩씩거리다가 숨을 고르고는 반응이 없어졌다. 

"..죽었나." 

남자는 사나에의 팥소를 뒤집어보았다. 아무 반응도 없었다. 남자의 앞에 있는 사나에는 그냥 시체였다. 아까까지 죽여달라고 빌빌 길때까지 학대시키자고 했던 마음이 아직도 덩어리져 있었다. 

"그렇게 쉽게 죽다니.." 

레이무에게도, 사나에에게도 모두 해당되는 말이었다. 레이무를 죽인게 그렇게 원망스러웠는데 이게 사나에가 죽은걸로 풀린건지 모르겠다. 남자는 테이블에 머리를 엎었다. 윳쿠리라는거 되게 쉽게 죽는구나. 중추팥소만 찌르면. 아직 더 하고싶은게 많은데. 
남자는 비닐봉투를 꺼냈다. 껍질을 분리해내고 팥소를 투명한 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넣었다. 이렇게 된거 나중에 팥빙수라도 해먹자는 꽤나 긍정적인 생각으로 다른 부정적인 생각을 무시할 생각이었다. 냉장고 문을 닫으면서 남자는 한숨을 쉬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해도 어떻게 사나에와 레이무에 대한 미련은 남아있었다. 

* 

오랜만에 TV를 보고 있었다. 어쩐지 틀어져있던건 학대 채널. 따지고보면 애호파인 오빠가 채널을 보고있는 이유는 갑자기 쳐들어와서는 집선언을 하고있는 레이무를 어떻게 모가지를 따버릴지 찾아보기 위해서였다. 이미 모가지가 따여있는 형태이지만. 학대 공부라고 하면 편할지도 모른다. 

"어이!! 멍청한 할아범!! 빨리빨리 사과하고 레이무의 윳쿠리 플레이스에서 나가라구!! 사과는 달콤달콤으로 하라구!!" 

예전 레이무와 비슷하게 생긴 새끼가 저딴 말을 하니까 주먹탱이로 아가리를 후려치고싶지만 일단 참고 학대 채널을 보며 주스를 마셨다. 여기서는 최소의 피해로 최대의 고통을 알려주니까. 

[네, 이번 방법은 만약 학대를 하던 윳쿠리가 죽었는데 분이 풀리지 않는 분을 위한..] 

이번에도 별 쓰잘떼기 없는 정보인가 싶었다. 일단 눈 앞의 레이무를 처리하는게 먼저였다. 빨리감기를 누르려다가 잠깐 흥미가 생겨서 발악하는 레이무를 내버려두고 TV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팥소는 기억을 담당..] 

[...냉장고에 보관..] 

[..산채로 팥소를 교환하면... 같은 윳쿠리가 아니어도..] 

남자는 신기한 방법이 있구나 싶어 레이무가 보는 앞에서 감자칩 먹방을 시작했다. 이것도 일종의 학대라고 남자는 생각하고 있었다. 귀밑털로 플라스틱 상자를 쾅쾅 치면서 감자칩과 주스를 보며 발광하는 레이무를 보면 확실히 학대는 맞는 것 같다. 
주스를 다 마시고 새로 병을 따러 간 남자는 순간 멈칫했다. 며칠 전에 자기가 넣어두고는 잊어먹었던 사나에의 덩어리다. 그래, 그런게 있었지. 남자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어이!! 노예인간따위가 고귀한 레이무의 말을" 

"넌 닥치고 있어." 

레이무의 정수리를 주먹으로 타격해서 기절시켰다. 팥소를 꺼내고 냉장고 문을 닫았다. 남자는 팥소덩이와 레이무를 번갈아보았다. 그리고 레이무의 정수리를 두 손으로 잡아 꽤 길게 찢었다. 아직 사나에는 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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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달에 쓰다가 묵혀놓은걸 마저 썼습니다. 사실 고싶은 학대 몇개 잡아 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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