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5.10.10 00:48

쩨로 - 10월의 어느 멋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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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쩨로
원출처 : NAVER CAFE 숨은 은신처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단편)
Xero(9873****)
2015.01.23 01:42



"으으....춥다..."

밤길에 붉어진 두 손을 문지르며 걷고 있던 시온은 중얼거렸다.
올해 9월은 특히나 춥더니 10월에 와서 그 추위가 절정에 이른듯 피부를 얼어붙게 만드는 바람이 불고 있었다.

시온은 여름에 태어났다.
정확히 말하면 7월 말에.
세상 밖으로 나온 시온이 맨처음으로 느낀건 태아일때 느낄수 없던 공기와 태어났을때 축복해주는 사람들, 그리고 7월의 후끈한 기온이였다.
사람이 더위와 추위를 덜타는 경향은 주변환경에 대한 적응력이라고 한다.
여름에 태어나 여름의 더위를 온몸으로 느끼며 여름날씨에 맨처음 적응해온 시온한텐 겨울은 그리 좋은 계절이 아닌것이다.
이런, 잡소리가 길어졌다.

"장갑이라도 가져올껄...아니면 손난로라도..."

그는 오늘 날씨가 춥다는 일기예보에 
'어제는 그래도 따뜻했는데 괜찮겠지' 라며 별로 두껍지 않은 가을용 바람막이를 입고온 자신의 어리석음에 후회하는 중이다.

"젠장, 더는 안되겠다. 캔커피라도 뽑아마셔야지..."

그렇게 다짐하며 근처의 핫캔커피를 파는 자판기에 다가간다.

그때.

[어이, 거기 망할 하라범은 들으라제!!]

"....엉?"

순간 그는 주변에 자기자신 이외엔 사람이 없다는걸 눈치채고 의아해했다.
허나 이 의문점은 별로 깊게 생각 하지 않아도 풀리게 되었다.

[듣고 있냐제?! 당장 거기 썩을 하라범은 마리사들 한테 달콤달콤을 헌납하는거제!! 당장이면 된다제!!]

"뭐야....이놈들이었나..."

자판기 앞에서 더러운 모자와 몸뚱이를 들이밀며 
이상한 요구를 해대는 동그란, 마치 사람에게서 목을 베어 놓고 땅에다 내팽겨 쳐놓은 듯한 이 기묘한 생물.
아니 생물이라고 할지도 모호한 이 정체불명의 물체는 바로 '윳쿠리'다.







윳쿠리가 퍼지게 된 건 고작 수개월전이다.
어느날 길을 걷다가 갑자기 보이기 시작한 기묘한 물체들은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금방 이슈화 되었다.
더욱 놀라운건 이 물체가 한국뿐아니라 전세계에서 나타난것이다.
사람들은 금방 호기심을 가지고 윳쿠리들을 포획해 조사를 해보았다.
그리고 사람들은 윳쿠리에게서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다.
윳쿠리는 여러종이 있다.
윳쿠리는 말투가 여러가지다.
윳쿠리는 무언가 장신구를 항상 지니고 있고, 
그 장신구가 윳쿠리들을 구별하는 기능을 가진듯하다.
또한 뭐든지 먹을수 있는 잡식형이다(그렇지만 맵고 짜고 쓴 음식은 독이다.)
달콤한 음식을 제일 선호한다.
윳쿠리들은 머리밖에 없기 때문에 보통 머리로 싸운다.
즉, 머리크기=힘의 크기 라는 인식이 있다.
다리가 없어 뿅뿅 뛰어다니거나 기어다닌다.
귀밑털이라 불리는 머리카락(?)은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수 있고,
윳쿠리들은 자손을 식물형,동물형으로 임신한다.
그리고 윳쿠리들은 인간의 말을 할수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런 점을 보았을때, 일반 생물로 분류해도 별 상관이 없겠다며 연구를 진행하는 도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이 윳쿠리들의 신체구조는
내부가 전부 팥소로 이루어져 있다
겉 피부는 밀가루 반죽이다.
눈은 젤리다.
이빨은 사탕이다.
또한 머리카락도 설탕세공이며
모자조차 설탕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공개하자 사람들은 두 파로 나뉘었다.
윳쿠리를 생물로 분류하자.
윳쿠리는 그냥 찐빵과 다를바 없다.
하며 두 파의 논쟁이 발발하고 지금은 그런 갈등이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논쟁을 계속하고 있다.

그리고 두 파로 나눈것과 별개로 사람들은 또 다른 기준으로 나뉘어졌다.
'학대파'와 '애호파'다.

윳쿠리들의 60~80%은 야생에서 산다.
그러다보니 길을 걷다보면 이제 심심찮게 마주칠수 있는데, 이놈들의 성향이 문제다.
우선 윳쿠리는 머리 크기로 힘을 측정한다.
그러다 보니 사람이 지나가면 윳쿠리는 머리밖에 없다보니 당연히 사람보다 낮은 위치에서 인간의 머리를 보게된다.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이 윳쿠리들은 (자신이 보는 각도에서)머리가 작은 인간을 자신의 힘과 비교했을때 훨씬 뒤떨어지고 나약해 보인다는 것이다.
뭐 여기까진 문제가 없다.
그다음이 문제다.
윳쿠리는 한번 얕잡아본 상대의 지위를 무조건 자기보다 밑으로 본다는것.
인간의 지위는 자신보다 낮다.
그러니까 인간은 높은 지위의 윳쿠리에게 복종해야한다.
라는 이상한 논리를 내세우게 된다.(지금 시온앞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사람들이 윳쿠리를 감상한 첫 느낌은 '재수없어'다.
이 윳쿠리들의 인식방법에 문제가 있는건 맞다.
허나 그래봤자 윳쿠리들의 내구력과 공격력은 호빵과 다를바없다.
물론 인간도 엄청나게 큰 호빵에 눌리면 괴롭겠지만, 그건 말그대로 '엄청나게 큰' 호빵의 경우다.
윳쿠리 성체의 크기를 보면 농구공보다 크고 짐볼보다 작은 정도다.
게다가 무게도 10kg을 넘는건 비만일때만 가능하다.
성체는 보통5~8kg 가 평균치다.
또 윳쿠리들은 다리가 없다보니 뛰어다니고 기어다니는데 그런식으로 다니면 당연히 속력은 안난다.
윳쿠리의 최고 속력은 인간이 마라톤 할때의 속력에서 조금 낮춘정도다.
그런 별로 무겁지도 않고 천천히 날아오고 딱히 크지도 않은 호빵을 던졌을때 맞고나서 아파할 인간이 얼마나 될까.
즉, 윳쿠리들은 인간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덤벼오면서 인간에게 해를 입히는 이런 호빵을 누가 좋아 할까.
또한 윳쿠리들은 머리가 굉장히 나쁘다.(윗글의 윳쿠리의 멍청함은 이미 증명되었지만)
인간이 심은 야채를 몽땅 뽑아 먹어치우고 하는말은
[느푸풉! 야채씨는 멋대로 자라는 거라구? 인간씨는 바보인거야? 죽은거야?] 다.
인간이 열심히 돈을 벌어 마련한 집을 잠깐 비우면 이 윳쿠리들은 집주인 몰래 '집선언'을 하고 원래 집주인을 내쫓으려 한다.
당연히 이런 행위는 용서받을수 없는 행위다.
허나 윳쿠리들은 몸전체가 팥소로 이루어진 탓에 뇌조차도 팥소다.(애초에 뇌라는 기관은 존재라지 않지만)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고 그저 느긋함만을 즐긴다.
그걸 위해서는 남들이 대신 희생해도 좋다는 마인드를 가지고있다.

그렇다보니 학대파의 대부분은 윳쿠리들한테 피해를 입어본 사람들이 대다수다.

그러나 애호파는 다르다.
인간과의 교류를 통해 윳쿠리들도 나아질수 있을 것이다.
잘못된 인식을 바꿀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나아지게 해보겠다 등의 주장을 하며 여러 윳쿠리 전용 기관들을 짓더니 거기서 윳쿠리들을 교육한다.
실제로 남은 20~40%의 윳쿠리들은 이 기관을 통해 교육되어 애완용으로 팔리고 있다.
하지만 애완용 윳쿠리들의 싸가지없는 행동은 내면에 아직 잠들어 있는채다.
인간을 언제든지 우롱할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거다.
기관의 교육으로 많은 윳쿠리들이 좋아졌으나, 사람들을 완벽히 신뢰하게 하진 못했다.
그러다보니 여전히 학대파와 애호파들의 갈등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다.
.
.
.
.
.
.
라는 것이 지금 윳쿠리에 대한 정보다.
그리고 지금 시온은 추위를 견디며 따뜻한 커피로 티타임을 즐기려 하는데 더러운 찐빵들 세마리가 앞을 가로 막으며 이상한 말을 지껄인다.

[느응?? 하라범은 바보인거냐제? 죽은거냐제? 감히 최!강!의 마리사 님의 말을 무시하는거냐제! 지금 당장 시시를 지리면서 마리사님에게 제!재!당하고 싶은거냐제!]

"하아....."

시온은 앞에 있는 만쥬(찐빵)들이 무슨말을 하던지 별 신경안썼다.
그도 그럴게 시온은 학대파도 애호파도 아닌 윳쿠리라는 생물에 대해 별 감정을 가지지 않는 인간이었다.

"비켜, 방해되니까"

[늣! 느긋하지 못한 하라범이라제! 마리사님의 말을 못들었냐제?! 이 상자씨를 쓰려면 마리사님께 달콤달콤을 헌납해야 하는거제! 알아 들었으면 빨리 내놓으라제!]

[내뇨으랴졔!]

[느그타지 모탄 하라범!]

이젠 주변에 있던 아기 마리사, 아기 레이무가 지껄인다.
허나 시온에겐 따뜻한 커피.
그 이상의 생각도 나지 않았다.

"아 비키라고, 니들이 뭔데 여기서 지랄이야?"

[늣헷헷! 당연한 거라제! 여기는 마리사님의 윳쿠리 플레이스라제! 당연히 이용하려면 사용료를 내야겠지이이이??!! 알아들었냐제?!]

[뺘리 념겨 하랴볌!!]

[레-뮤, 강하다규?? 빨리 댜쿔댜쿔을 념기랴규! 그리교 느그타지 모타게 뺘리 쮸그라규!]

윳쿠리 플레이스.
윳쿠리들이 '집선언'을 할때 자신의 보금자리를 칭할때 쓰는 말이다.
그래봤자 이놈들이 여기와서 한 일은

[여기를 마리사들의 윳쿠리 플레이스로 하겠다제!]

밖에 없을거다.
그런 논리면 길바닥에 거지가 앉아서 굶주리는 일도 없을것이다.

"뭐라는 거야, 여기를 부동산에서 사기라도 했다는거냐? 난 추워 죽겠으니 커피나 뽑아마시게 저리좀 가"

하며 그냥 커피를 뽑아 마시려고 했다.
그다음의 일이 없었다면.

[느기이이!!! 망할 하라버어어어어엄!! 노예주제에 감히 마리사님께 대드는 거냐제에에에에에!!!! 최!강!의 마리사님이 제!재! 해주겠다제에에에에에!!!!]

하며 나에게 몸통박치기를 해왔다.

"으앗?!"

뒤에서 덮친 것이기에 방심한 시온은 몸이 살짝 기울었다.
넘어지진 않았으나 놀란 탓에 손에 들고있던 10000원이 바람에 불어 날아가버렸다.
지폐는 항상 저금통에 넣는 습관을 지닌 시온은 지금 딱 10000원 밖에 없었던 것이다.

[늣헷헷헷!! 어떠냐제! 땅바닥의 벌레씨만도 못한 노예가 마리사님한테 대드니까 그렇게 되는거라제!! 그래도 지금 시시를 지리며 달콤달콤을 넘긴다면 반죽여주는걸로 용서해주겠다제에에!!!]

"...................(빠직)"

순간 시온의 속에서 무언가 깨졌다.
커피를 뽑아 마신다는게 이리도 고행인 것인가.
이 더러운 음식물 포대자루가 내 피같은 돈을 바람과 함께 날려버렸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이성만큼은 지키고 있었다.
그냥 커피를 못마신게 아닌가.
화나긴 하지만 이 더러운 똥만쥬의 파면이 몸에 묻는것도 혐오스럽다.
무시하고 관련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면 다음날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아마 이 다짐은 다음에 나온 마리사의 말만 아니었어도 지켜졌을 것이다.

[느으으응?! 뭐냐제에?! 그 더러운 눈빛으은?! 빨리 눈 안깔으냐제에?! 그리고 빨리 응응이나 처먹으면서 땅바닥이나 핥으라제에!!]

'살다살다 별 거지같은 일을 다 겪는구나 빌어먹을'

[써글 노예가아아아아아아!!!!!! 마리사님의 말을 또 무시하는거ㄴ.......느게에에엑!!!!]

마치 하인이 말을 안듣는다 는듯이 말하는 마리사의 안면에 혼신의 힘을 담아 발차기를 먹여줬다.
그리고 마리사는 말그대로 주변에 있던 나무에 '처박혔다'

[느기아아아아아아아악!!!!!!!!! 바리쟈의 눙부실 정도의 찰라남을 쟈랑하눈 이뺠씨가아아아아아아아아!!!!!!!!]

"닥쳐 임마."
퍼억

[느갸아아악?!]

[뉴에에에에엥!! 아뺘야아아아!!]

[아빠야한톄 나쁜지슐 하눈 게슈는 바디쨔가 직쪕 쩨째한땨제에에!]

얼씨구.
이번엔 방금 나무에 처박혀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마리사보다 더 작은, 크기로 따지면 테니스공 정도 되는 아기 마리사가 신발에 부딪히려 온다.
.......가만히 있을까보냐.
날아오는(느리긴 하지만) 마리사를 순간적으로 낚아채고

[느삐잇? 하뉴룰 냐뉸것 가따제!]

"그래 지금 기분이라도 마음껏 만끽해라. 얼마 못가겠지만."

오른손에 든 아기 마리사를 잠시 보고선 기분나쁜 눈알에 손가락을 쑤셔넣었다.

[느삐야아아아아앗!!!! 햐뉼의 별씨됴 부려워 햐뉸 바디쟈의 뉴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호오, 하늘의 별인가?"

그리고 아기 마리사의 눈을 뽑아버렸다.
손에 있는 동그란 눈알을 이리저리 굴려보며 하늘에 떠있는 진짜 별과 비교해 보았다.
칙칙하고 더러운 젤리와
우주에서 빛을 받아 반짝거리면서 아름다움을 몸소 보여주는 별.
난 뭘 기대한걸까......

"뭐야, 별을 낮에 본거냐? 부러워 하긴 개뿔"

[느..느느...눌쩍...바디쟈의 뉸...돌려...쥬는....고라제...]

"음? 좋아, 돌려주마."

[느읏....?]

난 손에 들고있던 아기마리사의 눈을 아기 마리사의 입에 살며시 넣어주었다.
웃으면서.

마리사는 3초정도 멍하니 있더니 이내 상황 파악이 되었는지 팥소를 토하기 시작했다.

[누웨에에에에엑!!!누게에에엑!!!!]

"아 X발 더러워 죽겠네"

하며 마리사의 입을 틀어 막았다.
팥소를 토하는걸 진정한 아기 마리사는 이내 날 노려보더니,

[대쳬 왜 이련지슬 하눈고냐제에에에에!!! 바디쟈듀룬 아뮤겻됴 잘묘탄게 업뉸데에에에에에에에!!!]

"나참, 그건 지금부터 천천히 알려줄꺼야. 그러고 보니 너 달콤달콤을 먹고싶다했지?"

말을 끝내자 마자 아기 마리사의 장신구를 빼앗았다.
그리고,

[느삐잇!!그건 바디쟈의 모쟈씨라제에에에!!!! 뺘리 됴ㄹ.........뉴우우웁??!!?]

"자, 우걱 우걱, 행보옥~"

아기 마리사의 입속에 모자를 구겨서 쑤셔넣었다.

[뉴웁....규먄....바디.....묘자.....머꼬....안아......]

수동으로 턱(?)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꼭꼭 씹게하자 모자는 걸쭉한 모습이 되어 마리사의 뱃속으로 사라졌다.

[뉴...뉴...뉴웃....뉴우...뉴....늉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바디쟈의 버찐 모쟈씨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졔 바디쟈는 망햔고라제에에에에에에에에!!!!!!.....느삐이이이잇!!!]

따악.

"시끄러워, 주변에 민폐라고, 화재경보기냐?"

딱밤한방을 아기 마리사한테 먹여줬다.
손가락 끝에 단단한게 닿은걸보니 이빨에 닿았나보다.
그렇다면 어떻게 될지는 이미 결정난 사실.

[늉야아아아아아아아!!! 바디쟈의 뿌리띠한 이빨씨갸아아아아아아아!!!!]

"닥치라고."
따악.
"했잖아."
따악.
"시끄러워서"
따악.
"귀가"
따악.
"따갑다고."
따악.
"빌어먹을"
따악.
"똥만쥬새끼야."
퍼억.

딱밤을 여러대 날려주고 마지막은 공중에 던지고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그것만 해도 엄청난 효과를 발휘했다.
손바닥에 강한 물리적 충격과
바닥에 닿을때의 물리적 충격이 하모니를 이루고
아기 마리사는 팥소를 튀기며 땅바닥에 꽂혔다.

[느...느느..느...늣...]

아기 윳쿠리 자체가 엄청나게 내구력이 약하다.
애완윳쿠리를 연구하던 사람이 아기 윳쿠리는 톱밥에도 찢어지는 피부를 가지고 있다고 카더라.
근데 이정도 타격을 나약해 빠진 윳쿠리가 견딜수 있을리가 없다.

"뭐, 살아만 있으면 행복이지!"

[느...느읏......어째셔어.....]

"엉?"

아 잊고있었다.
이 아기 마리사를 패기전에 더 패야할 놈이 있었지.

[느...느기이이이이이이익!!!!!! 아가야아아아아아!!!!]

"어이, 바디쟈?"

[느...느..느읏....]

"내가 왜 이런짓을 하는지 궁금하다 했지? 그건...."

[능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마리샤의 깜찍한 아가야가아아아아아아!!!!!!써글하라버어어어엄!!!!용서하지 않는다제에에에에에...느갸아앗??!!!]

성체 마리사가 덤벼오길래 다리로 내리찍고 그대로 고정시켜 버렸다.

"깜찍하긴, 끔찍한거겠지.... 아 그리고 거기 호떡이 된 아기 마리사! 왜 니가 이런꼴을 당하냐면... 여기있는 경솔하고 무능하고 찌질한 아빠야 때문이란다?"

[망할하라범이 모라는고제에에에에에에!!!!! 감히 쵯!깡!의 마리사님을 모욕하는 고냐ㅈ....]

"이거봐, 난 니 아빠야가 사과 한마디만 했으면 용서해주고 떠났을 거란다? 근데 네놈 아빠야는 감히 인간님에게 대들고 재산적 피해와 신체적,심리적 피해를 입혔고, 난 이놈을 니들이 흔히 말하는 '게스'라고 여겨서 제재를 한거지.
게다가 넌 게스의 아이니깐 말야.
게스를 퍼뜨릴순 없잖아? 그렇다 보니 넌 아무것도 안했어도 그냥 이 멍청한 아빠야 때문에 죽는거야.
그러니까 탓하려면 날 탓하지말고 게스가 되어서 널 이지경까지 몰고간 아빠야를 탓하렴."

[그게 뭔 소리냐제에에에에에에!!!!!!마리사들은 게스따위가 아니라제에에에에에에!!!!!당장 하라범은 달콤달콤을 보상으로 사죄하라ㅈ........]

[.......거......]

[느읏??!!! 아가야! 괜찮냐제?!]

[...쥬.....거.....]

[.............늣?]

[바...디쟈....률.........뉴규타...게.......모타....뉸......망햘........뷰묘는........뉴구치......쥬ㄱ....(와직)...쀏!!!!!!!]

시온은 유언을 하는 윳쿠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마리사를 밟아 터뜨려 죽였다.

"역시...마지막은 지 애비를 원망하며 죽었군 그래?
자, 그래서 감상은 어떠신가 마리사 주.인.님?"

[느......오....오째서....오째서 그런마를 하눈고야아아아아아아아!!!!!!!!!!]

"푸후후후후....난 보통 개그프로를 봐도 안웃는데......이렇게 까지 온몸으로 웃겨줘서 고마워~마리사~"

[능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뭔가....뭔가 잘못된 고라제에에에에에에에!!!!!!!]

절규하며 눈물(?)을 흘려대는 똥만쥬를 보며 폭소를 터뜨렸다.
근데 뭔가 이상했다.
분명 내가 처음 봤을땐 윳쿠리가 '세마리'였다.
아까 밟아 터뜨린 마리사.
지금 절규하는 마리사.
그럼 레이무는?

[늣챠...늣챠...뉴규치....도먕갸뉸고야....]

"하...참나..."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확인한 쪽에는 놀랍게도 가족을 버리고 탈출하는 아기 레이무의 모습이 보였다.
허나 이놈은 아직 아기 윳쿠리.
게다가 아기 마리사 보다 몸이 작아 탁구공 만한 몸체를 가지고있다.
분명 태어난지 얼마 안된것이리라.
그래도 지깐에 도망간다고 열심히 10분간 움직여 도망친 거리는 자판기로 부터 1m도 안된다.

"어이 레이무."

[느삐잇?!]

아직 아무것도 안했건만.
벌써부터 몸을 떨면서 시시를 지리고 있다.

[레...레-뮤를 쥬기면 세계져귄 숀실이랴규?! 우쥬가 파며래 버륄꼬라규?! 윳신님이 뇨햐셔서 쳔버를 내리쉴꼬랴규?!]

지랄한다.

"너 지금 아빠랑 언니를 버리고 도망가는 거냐?"

[느...느읏!! 레-뮤의 느그타믄 모듀의 느그타미라규?!
온니야와 아뺘야의 몫까지 레-뮤가 느그태디면 되눈교랴규?! 규러니꺄 레-뮤를 느그타게 하랴규!!]

"아니, 틀렸어"

[느?]

머리에 물음표를 띄우며 내가 말한 말에 이해불가라는 표정을 지은 레이무에게 한마디 해줬다.

"내 느긋함은, 레이무의 불행에서 나오는 거라고?"

[오째셔 구런마률 하뉸....(찌직).....느삐야아아아아악!!!]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레이무의 양쪽 귀밑털씨를 잡고 찢어버렸다.

"그야 니가 '모두의 느긋함'이 레이무의 느긋함 이라면서? 남의 느긋함을 멋대로 정해버리는 게스는 제재하는게 당연한거잖아?"

[레-뮤의 귀미텰쒸갸아아아아아아!!!!!!레-뮤뉸 세계의 츄뽁을 바듄 레-뮤라규우우우우!!!!
규로니까 레-뮤의 느그타미 모두의 느그탐인게 당ㅇ..(뻐억)..삐이이이익!!!]

"말이 안통하는 게스라구~? 제재해 버려야지!"
퍽.퍽.(늉야악!)
"애초부터 네놈이"
퍽.퍽.퍽(레-뮤...느겍!)
"윳쿠리라는것"
찌직(ㄹ...ㅔ-뮤의 장식씨가아아!)
"자체가 말이다"
콰직(느삣!)
"세상에서 버림받은 거라고. 알겠냐?"

[뉴....뉴아...뉴...뉴...늇...]

"아 젠장... 손이 더러워 졌네."

[쥬거!!!!!!이런 심한 지슬 하는 하라버믄 느그타지 못하게 주거어어어어!!!!!!]

"뭐야, 아직도 포기 안한거야?"

난 그 경이로운 생명력과 안쓰러워 보이는 멍청함에 놀랐다.
그냥 입만 닥치고 있었으면 살았을텐데.
뭐가 좋다고 맞는건지 모르겠다.
.......혹시 윳쿠리도 M이 있는건가......
여러 망상을 하는 도중 성체 마리사가 바닥에 버려진 레이무를 열심히 핥고있었다.

[아가야! 힘내는 거제!!!!! 아빠야다제!!!! 낼름낼름! 낼름낼름! 낼름낼름!]

"저게 뭔 소용이 있다고.....아 참."

이런이런...따뜻한 커피만 생각하고 있더니 가방속의 음료수를 잊고 있었다.
집에서 싸온 음료수였건만...완벽하게 잊고있었다.
그리고 윳쿠리들의 특성중 한가지가 떠올랐다.

"어이 마리사."

[느...느읏!!]

역시 입은 험해도 더 쳐맞긴 싫은가보다.
난 음료수를 마리사 앞에 놓아주면서

"옛다. 달콤달콤"

[느......느케헤헤헥!!!드디어 망할하라범이 노예가 될 마음이 든거냐제에?! 아가야를 치료하고 하라범도 손봐줄테니 기다리라제!!]

뭔가 말하고 있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난 다음에 벌어질 순간을 기대하며 묵묵히 지켜봤다.

[자 아가야! 느긋하게 있으라고!]

[느...느읏?]

음료수를 아기 레이무쪽으로 엎었고 아기 레이무는 음료를 뒤집어 썼다.
이 똥만쥬들은 오렌지 주스로 잃은 신체는 무리일지라도
적어도 다친부위의 팥소유출이나 일부기관의 재생은 가능한가 보다.
즉, 윳쿠리에 있어서 오렌지 주스는 만병통치약인 셈이다.
하지만,

쩌적.

[.........느?]

[ㄴ.....느갸아아악!!..우...게..겍......느...삐...야...아아...악!!!!!!!!]

"이런이런."

내가 준 음료수는 그냥 음료수는 아니다.
아니...음료수도 아닌가?
더 정확히 말하면 내 가방에 들어있던건 오렌지 주스가 아니다.
'생강차'다.

[느...느읏?!아...아가야!!왜그러냐제!!!!.....낼름낼름...느게에에에에에엑!!!!매워어어어어어어!!!!!]

"아하하...이제야 눈치 챈거야?"

매운맛, 쓴맛이 둘다 느껴지는 생강차는 매운맛, 쓴맛, 짠맛에 쥐약인 윳쿠리한테 정말 특효(독)약 이다.

"아기한테 먼저 주기전에 내용물이 뭔지 확인했어야지~ 바보야? 죽은거야?"

[느....느읏?느..으게..느...]

[ㅈ..죠..ㅁ더....뉴...ㄱ..꿹........]

"유언을 끝까지 안들어 주는게 내 신조거든."

드디어 영원히 느긋해지는 레이무의 유언이 끝나기도 전에 짓밟아서 으깨버렸다.

[.....ㅈ...제재라제....쥬겨버리겠다제에에!!!.........(콰앙)
뉴웨게에엑!!!!]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나"
뻐억.
[뉴....뉴그야...마리샤의.....아이돌도 울고갈...머찐 얼굴씨가.......(퍼억).....뉴겍!!.....]

"아이돌 비하발언 하지마라? 사람들이 들으면 바로 죽이러 올껄?"

[닥쳐어어....마리사를 깔보는거냐제에에....(빠악)....쁘기이익!!!]

"당연하지 이 쓰레기야"

[마리사는 쓰레기가 아ㄴ...(콰직)...느게엑!!!]

"복창, 마리사는 쓰레기입니다."

[마리사는 쓰ㄹ....(퍼어억)...느기야가악!!]

"복창"

[아니라ㅈ....(빠악)...느뼈어어억!!!]

"마리사는 쓰레기입니다."

[아니라제에에에에!!!!!!마리사는 유능ㅎ.....(빠악).....께에에겍!!!]

"그 유능한 윳쿠리가 왜 인간씨한테 아가야도 못지키고 플레이스도 못지키고 자기자신도 못지키는거야?"

[느...느으...그...그.....그거언.....(빠악)....느띠아아악!!!]

"빨리말해"
퍼억.
"더러운"
퍼억.
"음식물 찌꺼기야"
빠아악.

한 20대 정도 연속으로 패주니 이제야 마리사 놈은 고분고분해진다.

[졔셩합니다아아아!!!!마리사는 쓰레기였습니다아아아아아!!!!인간씨에게서 무엇하나 못지키는 쓰레기입니다아아아!!!!!!!]

"그래? 그럼 죽어야지."

[느?......(퍽)....느게엑!!!]


"넌 네놈입으로 자신은 쓰레기라면서 비하했잖아?
시민은 길거리에 쓰레기를 남기지않는것도 의무거든."

[어째서어어어어어어!!!!!!인정했자나아아아아아!!!!!!!왜 마리사를 괴로피는고야아아아아!!!!!!!]

이자식 내가 지금 왜 자기를 패고있는지 까먹은건가....뭐 됐어....

"난 '마리사는 쓰레기입니다' 라고 말하라 그랬지 인정하면 살려준다고 한적은 한번도 없는데?
게다가......"

[느..느..느읏?]

"니새끼가 날려보낸 10000원값은 해야지....똥만쥬새끼야...."

[느..읏?....(콰작).......느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 너무 쎄게 찼나? 어이 죽지마 마리사!"

[늣...늣...느..느..느..늣..느..늣..]

"너한텐 아직 많은걸 알려줘야 한다구?"

[느...느읏...........ㄴ.......ㄴ...ㄴ.....느읏....]

"죽을것같은데... 괜찮아, 우리집에 오렌지 주스 많다고!
내가 살아있는한 절대 죽게 두지 않을께!"
.
.
.
.
.
{싫다제......죽여달라제.....마리사...괴롭다제...}

하지만 이 죽여달라는 애원은 시온이 들을수 있을리가 없다.
무슨 방법으로 괴롭힐까.....같은 생각으로 가득찬 시온은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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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작이니깐 느긋히 봐달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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