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5.10.08 19:32

환관 - 겨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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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환관
원출처 : NAVER CAFE 숨은 은신처



겨울집
환관(sugw****)
2014.10.01 02:43



 눈이 내리는 걸 보는건 기분이 좋다. 삭막하고 바쁜 도시에서 벗어나 느긋하게 보내는 겨울방학이라니...  조금 심심하긴 하지만 
나쁘지 않다. 시골집에서 이불을 돌돌감고 쪽마루에 누워서 눈이 오는 걸 감상한다. 잘게 찢은 솜털이 내리는듯 하다. 역시 시골의 겨울은 도시와는 스케일이 다르다. 정원에 딸려있는 조그만 연못은 벌써부터 살얼음이 깔렸고 마른 잔디위로 눈들이 조금씩 쌓여가고 있다.  저 눈처럼 순수하고 깨끗한 기분이 든다. 평소에는 좀처럼 맛볼수 없었던 느긋한 기분이 몸을 감싼다. 이대로 한숨 잘까나. 
 "느삐 츄워. 레뮤 츕다고 뷰비뷰비 해달라구. " 
 " 엄마야가 부비부비해준다고 좀더 가까이 붙으라구. " 
 쪽마루밑에서 조그마한 목소리들이 들렸다. 짜증나게 엥엥대는 목소리들이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었다. 그동안은 집안에 틀어박혀 있거나 이 앞에 계천으로 혼자 놀러다녀서 모르고 있었던 건가. 고개만 살짝 내려서 쪽마루밑을 살펴 보았을 때 치밀어 오르는 역겨움에 나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탁구공 사이즈의 아기 윳쿠리들이 쪽마루 밑에서 서로 몸을 밀착한 채로 바글거리고 있었다. 
좁은 쪽마루 밑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던 부모 윳쿠리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어째서 인간씨가 여기 있냐는 둥의 말을 지껄이며 당황하고 있었다. 윳쿠리 레이무종과 마리사종. 가장 흔하고 가장 멍청하다. 쓰레기 봉투를 찢기도 하고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에게 건방진 말을 지껄이기 때문에 기피되는 종들이다. 더럽고 짜증나는 놈들. 시끄럽게 떠드는 윳쿠리들을 뒤로 하고 이불을 챙겨 집으로 들어갔다.
 유카냥이었으면 집 옆에 텃밭을 내주고 같이 공생했을 것이다. 다른 희소종이었으면 팻숍에 팔거나 길들여서 길렀을 것이다. 아니 
희소종이 아니라 통상종 중에서도 똑똑한 편에 속하는 앨리스나 파츄리였다면 협상의 여지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저 놈들은 윳쿠리 중에서도 최하,최저의 쓰레기다. 봄이 오기전에 전부 죽여놓을 필요가 있다. 텃밭을 엉망으로 만들고 부모님에게 잡소리를 지껄이기 전에 말이다. 두툼한 옷을 껴입고 털실모자도 쓴다. 손에는 두꺼운 장갑을 끼고 추석때 남은 유과와 장도리를 들었다. 이걸로 준비 비 OK.  
 쪼그려 앉아서 쪽마루 밑을 보니 더러운 윳쿠리들이 대략 열다섯마리 정도 있었다. 겨울에 이렇게나 대가족이라니 필시 우리집에서 뭔가 쳐먹었겠지.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지만 깊숙히 틀어박혀 있는 놈들을 꺼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물론 달콤한게 있다면 얘기가 다르지만 말이다. 디딤돌 앞에서 쪼그려 앉아서 유과를 흔들어 보이자 오빠야는 느긋할 수 있는 사람? 이라든가 윳쿠리 플레이스에서 얼른 꺼져 등등의 잡소리를 말하던 윳쿠리들이 눈을 빛내며 침을 흘린다.  
 더러운 똥덩어리들. 멍청하고 오만한 놈들. 
 " 달콤달콤씨를 빨리 달라제! 당장이면 된다제! " 
 "댜콤댜콤 레뮤의 댜콤댜콤!!:  
 침을 흘리면서 통통한 저부를 참을수없다는 듯이 흔들거리는 열다섯마리의 똥덩어리들. 지들이 나올 생각은 않고 어서 달콤달콤을 건내라며 건방진 소리를 하고 있었다. 물론 바깥이 춥긴 하다만은 집안에 틀어박혀서 저딴 소리를 지껄이는 걸 보니 역겨운이 뱃속에서 치밀어 올랐다. 비닐봉지를 거꾸로 뒤집어서 정원에 유과를 쏟아내렸다. 먹고 싶으면 나와서 쳐먹겠지.
 추워서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도 머리를 쳐박고 게걸스럽게 유과를 먹고 있다. 통통한 저부를 흔들면서 달콤달콤 행복! 이니 레뮤 기여워서 미안해! 따위의 소리를 내지른다. 조용히 못쳐먹는건가 이 자식들은?  한참을 쪼그려 앉아서 역겨운 식사를 지켜보다가 창고에서 갈퀴를 꺼내 쪽마루밑을 긁어내 녀석들의 둥지를 꺼냈다. 마른 잡초더미와 먼지덩어리들이 엉망으로 뭉쳐져서 긁혀나왔다. 쳐먹느라 자기들 집이 부서지는 줄도 모르고 있겠지. 꺼낸 둥지를 모아서 버릴려고 갈퀴로 잡초들을 모으려는데 먼지 가운데에 동글동글하고 조그만 것들이 느삐느삐하면서 울고 있었다. 
 태어난지 얼마안된 미숙윳들이다. 머리털은 정수리밖에 덮여있지 않고 다른 윳쿠리들보다 눈이 훨씬 더 컸다. 시시를 지리며 울고 있는 미숙윳 하나를 잡아서 손에서 굴려본다. 포동포동하면서 탄력있는 몸이 느껴진다. 검지와 엄지로 잡아 살짝 힘을 주자 느뷔빗 거리며 눈이 반쯤 튀어나온다. 힘을 줬다 뺐다 할때마다 장난감처럼 눈이 나왔다 들어갔다를 반복하다가 마지막으로 힘을 주자 눈알이 튀어나올듯 빠져나오더니 입에서 팥소를 대량으로 토하고는 죽어서 검게 변해버렸다.  
 자 네 형제 받아라.  
 느삐이이잇!! 
 죽은 윳쿠리를 다른 미숙윳에게 던져서 터트려버린 후 팥소범벅이 된 둥지를 갈퀴로 치우고 오니 
다른 녀석들은 식사를 끝낸 모양이었다. 
 " 댜콤댜콤 행보오옥!! 이었다쩨 " 
 " 집에 가서 뷰-비-뷰-비해달라구. 레뮤 춥다구? " 
뿅뿅거리며 쪽마루 밑으로 다시 기어들어갈려는 아비 마리사에 앞을 막아서자 노예는 제제! 라며 몸을 부딪혀 온다.  
 별로 아프지는 않았고요. 1 장도리 드립니다. 
오른손으로 장도리를 휘둘러 마리사 옆머리에 호쾌한 일격을 꽂아넣었다. 건조한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제법 탄력이 있어서 
반동이 손목으로 기분좋게 전해져 왔다. 마리사는 별로 기분좋지 않은 것 같지만 말이다. 한 방맞은 것 뿐이면서 벌써 눈은 뒤집어져 흰자를 드러냈고 구멍이란 구멍에서 체액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다른 녀석들은 갑작스러운 태도변화에 놀란건지 시시를 지리면서 벌벌 떨고만 있을 뿐이었다. 바깥은 춥다. 늦장부리면서 학대를 즐기고 싶긴 하지만 벌써 따뜻한 전기장판이 그리워진다. 
 "..그러므로 다음은 너지. 레이무." 
 내 말이 무슨 의미인지 대충파악한 레이무가 느늣! 거림과 동시에 양손으로 단단히 쥔 장도리가 미간에 꽂힌다. 이 순수할만큼 
 기분좋은 타격감이 장도리 학대를 멈출수없는 이유다. 주먹보다 강하고 사용하기 편하다. 바닥을 두드리는 것만으로도 겁많은 윳쿠리들에게 시시를 지리게 할 수있다. 그리고 만쥬피에 선명하게 남는 자국이 머리를 찌릿찌릿하게 만든다. 보기 좋은 짓이 아닌 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멈출 수 없게 만든다. 이번엔 노루발 쪽으로 찍었다. 찍은 후 밑으로 당겨서 상처를 크게 벌려버린다. 
 첫번째 타격에서 반쯤 튀어나온 눈알이 떨어지더니 앞으로 굴러간다. 
ㄹ ㅔ이무.. 아무 자 ㄹ못도...   
 눈알이 멈추는 것과 동시에 레이무의 한심한 윳생도 끝. 갑작스런 고통에 의한 쇼크사 아닐까 싶다. 뭐 별로 상관없지만. 
이제 남은 건 탁구공만한 새끼들이랑 숨만 붙어있는 성체 마리사뿐. 새끼들은 이미 반쯤 얼어있는 상태다. 서로 부비부비니 뭐니 하면서 따뜻해질려고 열심히지만 그래봤자겠지. 그래도 가만히두면 섭섭하니 발로 굴려서 서로 떨어트려 놓았다. 얼어죽는 걸 보는 것도 윳쿠리 학대의 묘미니까.
 "...아가야들 아빠한테 오라제... 아빠가 지켜준다제.." 
 어느세 정신차린 건지 아비 마리사가 몸을 질질 끌면서 아이윳들을 모으더니 아이윳들을 핥고 있었다. 어찌보면 눈물나는 부성애지만 만두의 부성애따위 별로 감동스럽지도 않다. 아이 마리사 하나를 집어서 모자를 구겨버리고 던져버린다. 마리쨔의 머찐 모짜씨니 칠흑의 모자씨 돌려줘!니 다 죽어가던 놈답지 않게 소리치면서 통통한 저부를 마구 흔들거리는 모양새를 보니 짜증이 치민다.  
 "마리사 꽈배기줄까? ' 
 "늣 꽈배기씨? " 
 대답대신에 아이마리사의 몸을 뒤틀어서 아이들 위로 떨어트렸다.  
댜컴댜컴씨라고?  
우걱우걱 행뽀오옥! 
...다 죽어가던 놈들 맞나 싶을정도로 왕성하게 달려들더니 자기 형제를 남기지도 않고 뜯어 먹어버렸다. 아비 마리사가 말려보려 했지만 우걱우걱 타임이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욕만 먹고 실패하였다. 역시 쓰레기. 
 일단 슈퍼 우걱우걱 타임이 어쩌구 저쩌구한 마리쨔부터 조져볼까 
배가 불렀는지 쪽마루 밑으로 들어갈려고 슬금슬금 기어가는 녀석들 몇마리를 가볍게 발로 뭉게버리고 나서 마리쨔를 집었다. 
어제 처마밑에 맺힌 크고 아름다운 고드름에 박아버리자 비명을 지를 틈도 없이 즉사해버렸다. 그리고 또 한 마리 또 한 마리... 
더 이상 고드름에 빈 공간이 없을 떄까지 윳쿠리들을 꿰어넣었다. 훌륭한 인테리어다. 이게 사라지기 전까지는 다른 윳쿠리들이 얼씬도 하지 않겠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를 딱딱거리면서 분노와 슬픔의 눈물을 질질 흘리고 있는 마리사에게 피니쉬를 넣어줘야겠지. 오른손으로 장도리를 잡고 마리사를 옆으로 눕혀서 아까 장도리로 찍었던 마리사의 상처를 도끼질하듯 연속으로 찍어내렸다. 

반토막난 마리사와 레이무,미숙윳 두마리의 시체를 텃밭에 내다버렸다. 이걸로 훌륭한 비료가 되겠지. 
다음에 다른 윳쿠리를 만나면 그땐 어떻게 할까나? 하는 즐거운 고민을 하며 집으로 들어갔다. 뭐 당분간은 아무도 안 오겠지만. 

 
 
------------------------------------------------------------------------------------------------------------------두번째작입니다. 문체도 이상하고 대사도 너무 적군요.;; 윳쿠리들 대사쓰기가 뭐 그리 힘든지 원... 
다음번에는 좀 더 잘 써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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