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로로로?
원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앨리스는 차차 가족들의 차별대우에도 익숙해져 있었다. 무엇보다도 개념종인 탓에 오히려 나쁜 쪽은 가족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레이퍼를 당한 자신의 엄마야가 불쌍하게 느껴졌고 레이퍼의 자식인 자신을 싫어하는 행위 역시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이 레이무가 샘플 앨리스에게 레이프 당한 이유는 이 가족들이 폭력을 가해 원인제공을 한 셈이었고 심지어 그 샘플 앨리스는 가족들에게 죽임을 당했기에 이 정도야 자업자득으로도 부족하였다. 하지만 앨리스가 그런 일을 자세히 알리가 없었다.
시간이 제법 지나자 슬슬 여름이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시간의 흐름에 맞춰 아기 윳쿠리들도 성장하였다. 이제 아기를 벗어나 성체와 아기의 중간 단계인 아이 윳쿠리가 된 것이다. 아이 윳쿠리의 크기는 성체의 약 2분의 1정도의 크기로 대략 20~30cm정도의 크기를 지닌다. 다만 앨리스의 경우에는 많이 먹지 못 하여서 다른 아기 윳쿠리들보다 크기가 작았다. 물론 응응을 먹으면서 자라기는 했으나 응응은 바로 묵은 팥소. 즉 윳쿠리의 몸 대부분을 이루는 팥소와 같은 것이기에 최상의 영양제라고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응응은 느긋하지 못 하다는 인식 탓에 앨리스는 허기를 면할 정도로만 식사를 하였고 다른 아이 윳쿠리들보다 몸이 작았다. 물론 사람의 입장에선 볼땐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앙증 맞은 크기이다.
"늣헴. 아가들도 이제 많이 컸다제. 이제부터 아가들에게 사냥하는 법을 알려주겠다제!"
"느긋하게 이해했어 마리사. 이제 사냥을 가르칠 때가 온거네!"
마리사는 이제 자신의 자식들이 독립할 수 있게끔 교육시키기로 마음 먹었다. 자식들도 이제 사냥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쁨에 차 뿅뿅 튀어 올랐다.
"아빠야, 이제 마리사 사냥을 배우는 거야?"
"마리사는 아빠야 처럼 사냥의 명수가 되고 싶어!"
"레이무도 사냥의 명수가 되고싶어! 우걱우걱씨를 잔뜩 가지고 와서 먹을래!"
"기대하라제! 마리사 아빠야와 레이무 엄마야가 사냥을 하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제!"
"레이무의 아가들은 느긋한 아가들이니 느긋하게 배울 수 있을 거야."
부모 윳쿠리들은 배울 의지로 의욕만점이 아이들을 바라보며 무척이나 흡족해서 웃음을 지었다. 그 때 앨리스가 근처로 슬슬 다가 왔다.
"먀먀,퍄퍄. 이제 앨리쯔도 사냥 배우는고야?"
아이 윳쿠리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앨리스는 아직 혀짤배기 소리를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성장이 더딘터라 구관구조가 덜 발달됐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부모 윳쿠리들은 이 앨리스를 무시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자신들 보다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로 만들어서 위안 삼으려 했는데 이제 그 짓도 질려버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앨리스가 끈질기게 자신들을 향해 마마와 파파라고 부를 때 마다 제제하였지만 그것도 귀찮아서 이 정도는 그냥 허용해 주기로 하였다. 백날 그렇게 불러봐야 자신들이 자식으로 생각 안 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앨리스의 경우에는 이런 호칭을 부를 정도면 가족의 일원으로서 가까워 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마음 속은 헤븐 상태였다.
"자, 그럼 마리사들은 마리사 파파를 따라오라제! 사냥하는 법을 알려주겠다제!"
"느긋하게 알았어 아빠!"
"아빠를 느긋하게 따라 갈거야!"
"레이무들은 엄마야를 따라오렴. 엄마가 제대로 가르쳐 줄게."
"레이무 엄마에게서 열심히 배울 거야!"
"엄마야처럼 사냥도 할 줄 아는 엄마가 되고 싶어!"
2종의 아이 윳쿠리들은 같은 종의 부모 윳쿠리들에게 옹기종기 달라 붙었다. 앨리스는 어디로 갈지 생각하다가 역시나 자신을 직접 낳아준 어미 레이무 쪽이 더 호감이 갔는지 그 쪽으로 달려갔다.
"앨리스도 먀먀를 따라갈고야!"
"뿌-꾹! 앨리스는 앨리스잖아! 레이무가 아니야! 여기로 오면 안돼!"
"그래 맞아! 여기는 같은 레이무들만 올 수 있어."
"다른데로 가버려!"
자매 레이무들이 막아서자 앨리스는 주춤 거렸다. 그리고 마리사들 쪽을 향해 눈길을 주자 자매 마리사들은 뿅뿅 뛰며 소리를 질렀다.
"여기도 안돼! 여기는 마리사들만 올 수 있어!"
"오면 제제해 줄거야!"
앨리스는 아직도 가족의 일원이 되지 못 한 셈이었으니 그러려니 했다. 이들은 앨리스를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앨리스는 이들을 정말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것도 어미 레이무에게 같은 팥소인자를 나누어 받은지라 동질감을 느끼는 것이다. 양쪽 자매들 모두 앨리스가 다가오기만 하면 으르렁 거리며 경계했다. 그러자 마리사가 입을 열었다.
"앨리스는 같은 앨리스들이 없으니 느긋하게 앨리스 혼자서 사냥을 하면 되겠다제!"
"찬성이야. 마리사. 앨리스들이 없으니까 앨리스 혼자 다녀오면 되겠네."
"그래 앨리스는 혼자 다녀오면 되는구나!"
"혼자 가서 사냥을 하고와!"
부모 윳쿠리들이 기분 나쁘게 히죽 거리며 이야기를 하자 다른 아이 윳쿠리들도 그에 동의했다. 물론 사냥도 할 줄 모르는 어린 윳쿠리를 혼자 사냥을 보내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이야기다. 하지만 앨리스는 이러한 부모의 생각을 너그럽게 받아 들이며 웃으며 대답했다.
"느그타게 이해해져!"
이윽고 무리는 3무리로 갈라져 사냥을 나가기 시작했다. 마리사 무리, 레이무 무리, 그리고 앨리스 한마리. 사실 부모 윳쿠리들은 앨리스가 혼자 사냥을 하다 그냥 죽어 버리길 바랬다. 항상 자신들을 향해 엄마, 아빠라고 부르는 것이 짜증났고 이제 괴롭혀도 별반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귀찮은 혹덩이가 붙은 것 같기 때문이다. 이제 느긋하지 못한 앨리스는 죽어서 없어질 것이다. 그리고 자신들의 윳쿠리 플레이스에는 매우 느긋한 자신들과 아이들만 남을 것이다. 그리고 느긋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부모 윳쿠리들은 이런 생각을 가지며 사냥에 나섰다.
제일 먼저 레이무들. 레이무는 마리사처럼 운동신경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보통 쓰레기통을 뒤져서 음식을 확보 하였다. 하지만 아가들에게 자신의 위대함을 보여주고 싶은 나머지 색다른 방법을 시도하기로 했다. 물론 성공 못 할 것이라고는 예상조차 하지 않았다. 레이무가 아이들을 이끌고 간 곳은 자신들의 윳쿠리 플레이스에서 얼마 되지 않은 거리에 있는 식당이다. 이 식당은 잠금장치 없는 유리문이었기 때문에 레이무가 힘만 주면 충분히 열고 들어올 수 있다.
"아가들아. 잘 들어. 이런 문은 이렇게 열면 들어갈 수 있단다."
"느긋하게 이해 했어!"
"엄마야는 대단해!"
별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괜한 설레발을 친다. 레이무는 식당문을 열어 아이 윳쿠리들과 함께 들어 간다.
"어서 오세..요?"
카운터를 보고 있던 종업원이 손님인 줄 알고 인사 하려다 윳쿠리란 것을 확인하자 눈살을 찌푸렸다. 이 종업원은 이 식당 주인인 아주머니 아들내미로 마침 주말이기도 해서 일을 거들어 주고 있었다. 물론 주말마다 찾아오는 윳쿠리들도 항상 보아 왔으며 그때 마다 내 쫓아 왔다. 이번에도 어김 없이 들어오자 윳쿠리들의 앞길을 막고 귀찮다는 말투로 이야기 했다.
"어이, 거기 더러운 윳쿠리들. 손님들에게 방해잖아. 괜히 장사 방해 하지 말고 저리로 가. 휘!휘!"
"늣. 레이무들도 느긋한 손님이야. 손님이니까 느긋하게 대해주어야 한다고!"
"느긋하게 대해줘야 한다고!"
물론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하지만 청년은 꾹 참고 대답했다.
"아, 그래? 그럼 돈은 가지고 오셨나요?"
"늣. 돈보다 더 좋은게 있다구! 레이무들의 노래하고 여기 보이는 귀여운 아가야들이야."
"저기 손님. 저희는 돈 이외의 물건은 취급하지 않습니다만?"
"늣. 인간은 바보야? 죽는거야? 돈보다 이 아가들이 더 느긋하다고. 보라구. 인간씨 귀여운 아가들을 보니 느긋할 수 있지? 느긋해졌으면 레이무들에게 음식을 줘."
청년은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꾹 참고 대화를 하였다. 무엇보다도 아무리 윳쿠리라도 일단은 말로 달래서 이해시키고 쫓아내라는 어머니의 말이 있었기 때문이다.
"죄송하지만 전혀 느긋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느긋해지더라도 음식을 드릴 수 없습니다. 음식을 드시고 싶으면 우선 돈을 가지고 오세요."
"느읏. 아가들을 보고도 느긋하지 못하다니. 정말 느긋하지 못한 인간이구나. 그럼 레이무들의 노래를 들려줄테니 음식을 달라고."
"그러니까 그런 건 소용 없고 돈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아가들아. 엄마가 먼저 부를테니 따라 부르렴."
"느긋하게 이해 했어."
레이무는 청년의 말을 무시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고 아이들도 그런 엄마의 노래를 맞춰 부르기 시작한다. 박자, 음정이 제멋대로인 소음이 식당내에 울려 퍼지자 식사 중이었던 손님들이 불쾌하다는 표정을 짓기 시작하였고 청년 역시 인내심이 바닥나기 시작하였다. 그 때.
"뭐..뭐얏?!"
"맛있어. 이거 엄청 맛있어. 우걱 우걱 행복!"
"이 빌어먹을 윳쿠리가!"
"느삣!"
한 아이 레이무가 청년이 노래에 신경 쓰고 있을 때 식사중이 었던 한 손님의 식탁으로 올라가 음식을 마구 해집어 놓으며 먹어댄 것이다. 손님은 급히 아이 레이무를 집어 던져 버렸지만 반찬이 뒤섞여 버려 밥맛을 잃어버리기 충분하였다.
"으아아앗! 손님, 죄...죄송합니다!"
"아니 대체 이 식당은 대체 어떻게 됐길래 이런 윳쿠리를 그냥 방치하는 거야!"
"죄...죄송합니다. 음식을 다시 내올테니!"
"다 필요없어! 이만 가볼테니 그런줄 알아!"
"저...저기, 손님...."
"뭐야?"
"저 그게 음식값...."
"뭐? 반 밖에 먹지 못했는데 음식값을 받겠다고?"
"그...그래도...절반만 내주신다면..."
그러자 손님은 우악스럽게 지갑에 돈을 꺼내어 음식값을 지불하고도 남을 정도의 금액을 청년에게 집어 던지며 식당을 나가려 했다. 청년은 그런 손님을 붙잡으며 소리친다.
"소...손님! 거스름돈을 받아가셔야...!"
"됐어! 두번 다시 여기에 오지 않을테니까 거스름은 필요없어! 그 돈으로 평생 잘 먹고 잘 살아봐!"
손님은 그대로 나가버렸고 청년의 얼굴은 굳어져 버렸다. 한편 다른 손님들도 여기에 오는 거 고려해보겠다는 둥 수군거리기 시작하였다. 식당 이미지가 추락해버리고 만 것이다. 한편 레이무는 자신의 아이를 집어던진 손님을 향해 귀밑털을 파닥거리며 화를 내고 있었고 다른 윳쿠리 자매들은 부상당한 레이무를 돌봐주고 있었다.
"레이무의 귀여운 아가를 괴롭힌 인간! 어서 돌아와! 괴롭힌 벌로 달콤달콤을 내놔!"
"레이무, 많이 아파? 할짝할짝 해줄게."
"느으으응."
"느긋하지 못한 인간이야! 뿌-꾹!"
이제 인내의 한계다! 청년은 억지 미소를 지으며 레이무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말이죠. 손님."
"늣? 뭐냐구?"
"돈이 없으시다고 했죠? 그럼 저를 무척 느긋하게 해주시면 음식을 드릴게요."
"늣, 그래? 간단하다구. 레이무의 귀여운 아가야를 보고있으면 느긋해질 수 있다구."
"그 방법은 안되거든요.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늣. 그럼. 레이무의 노래를 들으면 된다구!"
"그것도 안 돼요. 다른 방법은요?"
"정말 느긋할 수 없는 인간이구나. 그럼 레이무처럼 귀여운 아가야들을 가지면 된다구."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그럼 음식을 내올테니 기다리세요."
"느헤헤. 느긋하지 않게 빨리 가져오라구."
청년은 미소 지으며 조리실로 들어가 그릇에 무언가를 담고 돌아왔다. 그릇 안에 들어있는 것은 밑반찬으로 쓰이는 청량고추. 손님들도 워낙 매워서 남기고 가는 식재료였다.
"자, 음식이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느긋하게 우걱우걱 할래."
레이무들은 정말 배가 고팠는지 확인도 하지 않고 청량고추를 입에 한가득 넣어 우걱우걱 씹기 시작하였다. 그 모습을 본 청년의 입꼬리에는 자그마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그리고..
"느푸엑!!!"
"매어어어어어!!!"
"느그탈 수 가 업져어어어!"
레이무들은 일제히 음식을 뱉어낸다. 특히 그중 한 아이 레이무는 정신을 차리지 못 하고 실신해 버리고 말았다. 그 모습을 본 청년은 어미 레이무들의 입을 틀어막으며 말한다.
"안되죠. 손님. 먹은 음식을 뱉어내시면 안됩니다."
"느느느느느!!(이손치워어!!)"
"네? 뭐라고요?"
"느느느느느!!(치우라고오!!)"
"아, 예 알겠습니다. 먹기 힘드신가 보군요. 그럼 도와 드리겠습니다."
청년은 이렇게 말하며 청량고추를 한 가득 집어 레이무의 입에 억지로 쑤셔 넣었다. 알 사람은 다 알겠지만 청량고추는 보통 매운 것이 아니라서 입에 대지 않고도 눈이나 입술같이 민감한 부위에 닿아도 그 따끔함이 느껴질 정도로 위력이 어마어마하다. 청년은 청량고추로 이용한 마사지라고 하며 고추를 레이무 몸 구석구석 문지르기 시작하였고 심지어 급소라고 할 수있는 페니페니 부분에도 눈 부위에도 고추를 문질렀다. 윳쿠리들에게 있어서 매운것은 극약과도 같았기에 레이무의 눈은 붉게 충혈되어 눈물이 주르륵 쏟아졌다. 한편
"좀더 느그티 있고 싶어...우엑"
"레이무우우우!!"
"레이뮤의 여동생이이이이이!!"
"느에에엥!!"
한 아이 윳쿠리 한마리가 고추를 뱉어낸 것도 모자라 팥소까지 토해내다 숨이 끊어졌다. 자매들은 울음바다를 이루어냈고 레이무 역시 청년의 손이 떨어지자 씹었던 고추를 모두 뱉어내고 오열을 했다.
"레이무의 귀여운 아가야가아아아아아!!"
"아, 이런 여섯이 먹다 하나가 죽을 정도의 맛 이었나 보네요. 그럼 만족하셨으리라 믿고 음식값을 받아가겠습니다."
"느? 하늘을 나는 것 같아."
청년이 아이 레이무 한마리를 들어올리자 그 모습을 본 어미 레이무가 눈물과 침을 줄줄 흘리며 외친다.
"할아범은 당장 아가야를 살려내애애애!! 그리고 그 아가야도 내려놔아아아아!!"
"에? 그럴 순 없어요. 이건 음식값이에요?"
"느으읏! 무슨소리야아아아!!"
"저는 음식값으로 저를 느긋하게 해주는 걸 요구했잖아요. 그리고 손님이 말했잖아요. 아가야를 가지면 느긋할 수 있다고. 그래서 저도 아가야를 가져서 느긋해질래요."
"아아안돼애애애! 당장 아가야야를 돌려주어어어어어!!!"
"느에에에엥! 싫어어어어. 엄마야에게 돌아갈래애애애애애!!!"
"어라? 아가 레이무는 나랑 있는게 싫니?"
"싫다구웅! 레이무는 엄마야랑 같이 있어야 느긋해 질 수 있어! 레무의 여동생을 죽인 할아범하고는 느긋하게 있지 못해! 뿌꾹!"
"흠.. 아쉽네... 애완 윳쿠리가 될 수 있었는데. 뭐 본인이 싫다고 하니 할 수 없지."
"늣?! 애완 윳쿠리?"
윳쿠리들에게 있어서 애완 윳쿠리란 머리장식에 인간이 준 특이한 뱃지를 달고 다니는 특별한 윳쿠리다. 노숙 윳쿠리들은 자세히는 모르지만 애완 윳쿠리들은 인간의 따뜻한 집에서 느긋한 음식을 즐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너도나도 애완 윳쿠리가 되고 싶어해 자신을 애완 윳쿠리로 삼아달라고 인간에게 소리치지만 솔직히 더럽고 개념없는 윳쿠리를 누가 걷어다 키워주겠는가. 애완 윳쿠리가 된다는 말에 아이 레이무는 금세 태도를 돌변한다.
"늣. 아니야. 역시 오빠야하고 있을래."
"그래? 그럼 나하고 엄마하고 누가 더 느긋해?"
"오빠야. 오빠야가 레이무의 엄마보다 훨씬 느긋하다고!!"
"어째서 그런 소리를 하는거야아아아아!!"
어미 레이무는 비통해하며 소리치지만 철없는 2마리의 아이 레이무가 뿅뿅 뛰며 항의를 한다.
"늣! 치사해 오빠야. 언니야만 느긋하게 시켜주구!"
"언니야보다 나랑 있으면 느긋해질거야! 나를 데려가줘!"
"아니 안돼. 나는 장사를 정직하게 하는 사람이이서 음식값 하나로 아이 레이무 하나를 받을 거야. 그 이상 받으면 양심을 속이는 거지. 암!"
청년이 말을 끝내자 한 아이 레이무가 묘안을 떠올렸다. 음식값으로 자신들을 받아간 것이니 또 음식을 주문해서 자신을 지불하면 되는 것이다. 여기에 생각이 미치자 청년에게 말한다.
"늣 오빠야. 그럼 음식 2개를 더줘. 그걸 받고 레이무들을 지불할게!"
"오? 그래. 알았다."
청년은 음식값으로 지불 받은 아이 레이무를 카운터에 올려두고 조리실로 들어갔다. 이 아이 레이무들이 음식을 2개를 시킨 것으로 보아선 아무래도 엄마 레이무는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다. 카운터에 올려져 있는 아이 레이무는 애완 윳쿠리가 되었다며 뿅뿅 뛰며 기뻐하고 있었고 밑에 있던 2마리 자매 레이무도 자신들도 애완 윳쿠리가 된다며 기뻐했다. 한편 조리실로 들어간 청년은 진간장과 생마늘을 담은 그릇 2개를 갖고 나와 자매 레이무들 앞에 내려놓았다.
"자, 맛있게 드세요!"
"우걱우걱해서 애완 윳쿠리가 될거야!"
"레무도!"
하지만
"느게에에엑!! 너무 짜아아아아!"
"느게에엑, 냄새나!! 매어어어어어!"
두 윳쿠리들은 한번 입을 대더니 도저히 엄두를 못 내고 막연히 보고만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한 언니 레이무는 용기를 내어 마늘을 다시 집어 먹기 시작한다.
"느으읏!! 힘들지만 먹고 애완윳쿠리가 될거야. 느긋해 질거라규우우우우!"
언니 레이무는 안간힘을 써 마늘을 씹어 삼키지만 마늘을 씹을 때마다 나오는 맵고 냄새나는 즙이 입속을 찌르며 괴롭혔다. 그러다 너무 급하게 먹은 나머지 그만 사레를 들리고 말았다.
"콜록콜록. 느게.. 콜록콜록. 무우울!"
사레가 들릴자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그걸 지켜본 청년은
"이런. 사레가 들리셨네요. 기다리세요, 물을 드릴게요."
하면서 옆의 아이 레이무가 먹고 있던 진간장을 언니 레이무에게 입에 가져다 들이붓기 시작했다. 언니 레이무는 늣늣 거리며 몸을 떨지만 청년은 멈추지 않았다. 대부분의 진간장은 언니 레이무의 입에서 흘러 나와버렸고 언니 레이무의 몸도 조금씩 검게 변색 되었다. 그리고 청년이 진간장을 그만 들이 붓자 언니 레이무는 입에 머금고 있던 진간장의 대부분을 쏟아버렸다. 쏟아진 진간장 속에는 팥소도 조금 섞여 있었다.
"좀 더 느그치...."
그걸로 끝이다. 언니 레이무는 숨이 끊어졌다. 그 모습을 본 엄마 레이무는 다시 한번 오열을 터뜨리지만 정작 이 모습을 본 동생 레이무는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꼭 자기가 다 먹을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엄마 레이무에게 다가가서 말을한다.
"엄마야. 레이무는 애완 윳쿠리가 되고 싶어. 그래서 이걸 다 먹고 나를 느긋히 시켜줘!"
"느으으읏! 그게 무슨 소리야아아?!"
옆에서 지켜봤을 때 저 음식들은 느긋하지 못 하단 것을 눈치 챈 어미 레이무는 눈이 휘둥그레 졌다. 그 소리를 들은 청년은 입가에 미소를 띄며 말하였다.
"오 어머니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착한 윳쿠리군요. 그럼 도와 드리겠습니다."
"느느느느늣! 하지마아아아아!"
"엄마야 느긋히 마시라구우!"
청년은 레이무의 입을 억지로 벌려 거기에 진간장을 들이 붓기 시작하였다. 레이무는 쿨럭거리며 몇방울 진간장을 쏟아 내지만 대부분의 간장이 체내에 들어 갔고 레이무의 입주변은 새까맣게 변해버려 볼성 사나운 모습이 되었다. 진간장을 다 들이붓자 레이무는 그대로 쓰러져 버렸고 청년은 동생 레이무를 들어 올리고 카운터에 내려 놓으며 말한다.
"그럼 음식값으로 또 아이 레이무를 받아 가겠습니다."
"느늣! 언니야 나도 이제 애완 윳쿠리야 . 느긋하게 있으라구!"
"늣. 레이무의 여동생아 느긋하게 있으라구!"
두 자매 레이무들은 서로 좋아라 뿅뿅 뛰었다. 그 모습을 힘겹게 지켜보던 어미 레이무는 그래도 자기 자식이 예쁘다고 청년에게 소리 쳤다.
"데이부의 느그탄 아가야를 돌려주어어어어!!"
"죄송하지만 손님. 이 아이들은 음식값으로 계산되었습니다."
"느아아아아!!!"
레이무는 울음을 터뜨리며 소리치지만 그거에 꿈쩍할 청년은 아니었다. 그 때 레이무의 머리에 뭔가 떠올랐다.
"느으읏!! 여기 음식은 느긋하지 못 했다고오오오!! 이런 건 음식이 아니야아아아! 손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지이이이!!"
"예? 음식이 맛이 없었나요?"
청년이 되 묻자 레이무는 됐다고 생각했다.
"이런 느긋하지 못한 음식을 팔은 식당은 좋은 식당이 아니야아아. 돈을 낼 수 없어어어!! 환불해줘어어어어!!"
"아, 그러셨군요. 저희 식당은 손님의 욕구를 충족시켜드리지 못 하면 환불해줄 용의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청년은 이렇게 말하며 카운터에 있던 두 자매 레이무들을 들어 올린다.
"늣? 오빠야. 환불해줄 필요없어!!"
"엄마야는 어서 느긋한 음식이었다구 말하라궁!!"
"자, 여기 음식값 어서 도로 받아 가세요!!"
청년은 이렇게 말하며 두 마리를 바닥에 있는 힘껏 내리쳤다. 두 마리의 레이무 자매들은 그대로 빈대떡이 되어버려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숨이 끊어졌다.
"아, 이런. 어서 돌려 드린다는게 이렇게 되버렸네... 하지만 분명히 돌려드렸습니다."
"데...데이부의 느긋한 아가야들이이이이이이!
레이무는 귀밑털을 파닥거리며 소리 치지만 청년은 그대로 레이무의 머리카락을 붙잡고 현관문을 열어 레이무를 집어 던져 버렸다.
"그럼 손님. 다음에도 꼭 와주세요. 아 참 그리고 여기 분실물도 있네요!"
청년은 이렇게 말하며 청량고추를 먹고 기절한 아이 레이무 한 마리를 레이무에게 집어 던져 주었다. 레이무는 기절한 아이 레이무를 입에 물고 민기적거리며 식당을 떠났고 이 모습을 쭉 지켜보고 있던 손님들은 무개념 윳쿠리를 골려준 청년의 행동이 통쾌하다며 열렬한 박수를 쳐주었다. 덕분에 식당 이미지는 회복 되었다. 그러자 밖에서 소리를 쭉 듣고 있던 조리실의 주인 아주머니가 나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자 청년은 전후사정을 모두 얘기 해주었다.
"솔직히 엄마. 그냥 내쫓으면 되지 않았어? 왜 꼭 말로 타일러서 보내라는 거야?"
"노숙 윳쿠리 중에서도 말 잘 듣는 윳쿠리가 있을 줄 모르잖니. 무조건 쫓아내는 건 좋지 못한거야."
"또 그 앨리스 이야기야? 그런 노숙 윳쿠리가 세상에 어딨어? 내가 본 앨리스들은 하나같이 아랫도리를 못 써서 안달난 놈들 뿐이었는데."
한편 식당에서 도망쳐 나온 레이무 모녀는 쓰레기통을 뒤져서 음식물을 찾고 있었다. 깨어난 아이 레이무는 자매들이 모두 사라지자 어리둥절 하여 엄마 레이무에게 물었지만 이내 관두었다. 입주변이 시커멓게 변색되어 느긋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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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후기
원래 마리사 무리들 이야기도 써 넣으려 했는데 기세가 너무 지나쳐 길어져 버렸습니다. 곧 이어서 또 써볼렵니다.
왜 이렇게 길어졌지?
. 이 식당은 온돌 바닥이 있는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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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기세를 몰아서 쭈욱 써봅니다. (5)에서 쓰려던 내용이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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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리사 무리들은 아비인 부모 마리사를 따라 도시에 있는 공원에 오게 되었다. 부모 마리사는 위험하긴 하지만 아이들에게 자신의 위엄도 보여 줄겸 이곳 공원을 택하였다.
마리사는 게스성이 짙긴 했지만 의외로 잔머리가 잘 돌아가는 윳쿠리였다. 쓰레기통이나 길바닥에서 멀쩡하지 못한 음식을 줍는 것으로 모자라서 인간을 직접 습격해 음식을 빼앗기도 한 것이다. 그런데 이 마리사가 주 타겟으로 잡은 것은 건장한 성인이 아니라 힘 약한 5세 정도의 어린아이였다. 성체 크기의 윳쿠리는 작더라도 40cm에 달했기 때문에 있는 힘껏 싸운다면 근력 약한 코흘리개들의 과자를 빼앗는 것은 식은 죽 먹기 였다.
뿐만 아니라 성인을 상대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다른 윳쿠리들과는 달리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로 부모와 떨어진 어린아이들을 상대하였다. 거기서도 그치지 않고 어린아이들도 뭉쳐서 공격한다면 자신이 상대를 못 한다는 사실 역시 알고 있어 말그대로 주변에 사람들이 없을 때를 주로 노렸다.
공원은 마침 주말을 맞이하여 휴식을 취하기 위해 도시인들이 잔뜩 모여 있었다. 이에 마리사는 어디 홀로 남은 어린아이가 있을지 탐색해보기로 했다. 공원은 넓다. 분명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마리사는 자신의 아이들을 데리고 이리저리 돌아 다니다가 정말로 홀로 남은 5,6 세 정도의 남아를 발견하였다. 거기다 그 아이의 손에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들고 있었다. 날씨가 더워서 필요한 시원함과 윳쿠리들이 좋아하는 달콤한 맛을 갖춘 최고의 음식이었다.
"늣, 아가들은 잘 들으라제. 인간에게서 달콤달콤을 빼앗으려면 이처럼 주변에 인간씨들이 없을 때를 노려야 한다제!"
"느긋하게 알았어!"
"역시 마리사 아빠는 사냥의 명윳이야!"
마리사는 아이들의 호평을 들으며 공원의 정원에 떨어져 있는 지름 1cm 두께의 나뭇가지를 주어 입에 물었다. 아이 마리사들도 부모 마리사를 따라 나뭇가지를 물고선 입을 열었다.
"마리사님의 칼솜씨를 보여줄때가 왔어."
"이걸로 인간으로부터 달콤달콤을 빼앗을 거야!"
"늣헴. 이 몸은 레이퍼도 쓰러 뜨렸다구!"
아이 윳쿠리들이 나뭇 가지를 모두 입에 물자 마리사는 매복하였던 정원에 튀어나와 꼬마의 길을 막아섰다.
"느읏! 인간씨는 들으라제! 그 달콤달콤 내놓지 않으면 아픈 꼴을 당할거라제! 어서 내놓고 빨리 사라지라제!"
"달콤달콤씨를 내놔!"
"그리고 어서 사라져!"
"마리사님은 레이퍼를 쓰러뜨린 강한 윳쿠리라고!"
일제히 나뭇가지를 문 6마리의 마리사들이 아직 덩치 작은 꼬마의 주변을 포위했다. 물론 덩치는 꼬마쪽이 부모 마리사보다 2배정도 크긴 했지만 일반적으로 어린아이들은 자신의 크기에 절반가량의 크기의 동물이라도 겁을 집어먹기엔 충분하였다. 어린이들이 자신보다 작은 강아지를 보고 울음을 터뜨리는 것 처럼 말이다. 특히 이 아이는 겁이 많았던 터라 얼굴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그 모습을 보고 자신감을 얻은 마리사는 있는 힘껏 돌진하여 튀어올랐다.
"느긋하게 달콤달콤씨를 내놓지 않은 인간씨는 죽어어어어어!"
제법 높이 튀어 올라 꼬마의 아이스크림을 잡고 있던 손등을 그어 버렸다. 나뭇가지는 끝이 부러져 뾰족한데다 마리사의 돌진력에 의해서 꼬마의 손등은 찢어져 버려 피가 흘러나오고 아이스크림 역시 놓지고 말았다. 아이스크림 땅에 떨어지자 아이 마리사들은 나뭇가지를 뱉어내고 바닥에 떨어진 아이스크림을 핥아 먹기 시작했다.
"맛있어! 달콤달콤해! 게다가 시원해!"
"마리사 아빠야는 대단해! 인간으로부터 달콤달콤씨를 뺏었어!"
"역시 마리사 아빠야는 강해!"
"느헤헤헷! 당연 하다제!"
마리사는 떨어진 아이스크림을 허겁지겁 먹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상당이 흐뭇해 하였다. 순식간에 아이스크림을 모두 먹어버리자 아이 마리사들은 다시 나뭇가지를 들어 울먹이는 아이를 다시 포위했다.
"이런 느긋한 음식을 독점하다니. 느긋하진 못한 인간씨야!"
"이런 인간은 제제해 주는 거라고 마리사 아빠야에게서 배웠어!"
"제제해주는거야!"
"제제할거야!"
"제제하라제!"
이윽고 윳쿠리 마리사들은 나뭇가지를 이용해 아이의 몸을 이리저리 찌르기 시작했다. 아이가 겁에 질려 몸을 움츠리며 움직이지 못하자 윳쿠리들은 신이 나서 더욱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인간씨가 꼼짝을 못해!"
"역시 마리사님들은 강한 거야!"
"약한 인간은 한방이라구!"
"느헤헤헤헤헤!"
"으아아아아앙~!! 형아~! 형아아아아아~!!!"
"늣?!"
아이가 겁에 질려 울음 터뜨리며 도움을 요청하였다. 그러자 윳쿠리들이 숨은 정원 반대 쪽 정원에 놓여있던 바위 뒤에서 7세 정도의 남자아이가 눈을 부비며 나왔다. 아무래도 그 바위 뒤에서 낮잠을 잤던 것 같다. 정원에는 엄연히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문구의 팻말이 달려 있었는데 이 아이는 그걸 무시하고 들어간 것을 보아서 상당한 개구쟁이인듯 하다. 소년은 하품을 하며 입을 열었다.
"으하암~~. 화성아. 왜 불...러?!"
소년은 자신의 동생이 처한 상황을 보자 눈이 번쩍 뜨였다. 윳쿠리들이 자신의 동생을 포위하며 나뭇가지로 쿡쿡 찔러대는 것이 아닌가? 소년은 그대로 달려나가 아이 윳쿠리 한 마리를 걷어차 버리고 그 기세에 놀라 다른 윳쿠리들은 일단 뒤로 빠져 태세를 정비하였다.
"화성아! 괜찮아? 울지 말고. 헉, 이거 뭐야? 피? 저 녀석들이 그런거야?"
"훌쩍. 으응...."
"마리사의 동생아 괜찮아?"
"느으으읏."
"마리사의 동생을 괴롭힌 느긋하지 못한 인간씨야!"
일단 서로의 가족의 상태를 돌본다. 이윽고 소년의 얼굴에는 화난 티가 금방 나 있었고 윳쿠리들 앞에 섰다.
"야이 X새끼들아! 네들이 내 동생 괴롭혔냐?"
"인간씨를 제제하는 거야!"
"제제 하는거다제!"
태세를 정비한 윳쿠리 마리사들은 소년의 공격을 받고 정신 못 차리는 아이 마리사를 제외하고 일제히 소년에게 덤벼들기 시작했다. 확실히 마리사는 근처에 숨은 인간이 한명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지만 이내 괜찮다고 판단하고 공격에 들어갔다. 확실히 소년이 동생보다 덩치가 조금 크긴 했지만 여전히 작은 아이에 불과했고 이 쪽에서는 자신을 포함하여 4마리의 아이 윳쿠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은 레이퍼를 쓰러뜨린 강한 윳쿠리이다. 보통 윳쿠리들은 기억력이 좋지 않아 오래된 일은 금방 잊어버리지만 자신의 위엄성을 나타내는 무용담은 평생 기억한다. 뭐 레이퍼를 이겼던 것은 사실 이지만 본디 샘플 앨리스 상태가 정상이 아니어서 가능했던 것이다. 그리고 마리사의 이러한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확실히 이 정도 숫자의 윳쿠리가 덤벼들면 어린아이 혼자서는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놓인 셈 이었다. 하지만 마리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이 소년의 정체였다.
이 소년의 아버지는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는 도장 사범으로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서 태권도를 배워 붉은띠 품세를 인정받은 단련된 아이였던 것이다. 그 태권도 실력으로 같은 학급내에서 최상층에 군림하여 동급생들에게 케로로빵을 사오도록 시키는 아이. 쉽게 말해 일진초딩인 것이다. 물론 풍띠를 받을 정도의 실력이 되지만 성격이 이 모양이라 아버지가 승격을 시켜주지 않을 뿐 이었고 실은 자신보다 2, 3살 많은 상급생들은 가볍게 제압하는 그야말로 무술소년이었다.
"느긋하게 죽으라제에!!"
"너나 죽어!!"
마리사가 괴성을 지르며 소년에게 달려가지만 소년은 기술도 쓸 필요없이 마리사가 입에 물고 있던 가지를 향해 정확하게 발바닥을 밀어 넣었다. 가지는 그대로 마리사의 입을 뚫고 들어가 마리사 혓속을 깊숙히 박혀 들어갔다.
"느게에에에엑!!"
마리사가 고통에 겨워하는 모습을 보자 뒤 따라 오던 아이 마리사들은 주춤 거렸다. 겨우 단 한방에 자신들의 아버지가 무력화 되 버린 것이다. 소년은 마리사의 혀에 박혀 있던 나뭇가지를 그대로 뽑아내어 집어들었고 마리사를 붙잡은 채로 자신의 동생에게 물었다.
"화성아. 이 새끼가 너 피나게 했냐?"
"어, 응. 형아."
"나쁜 새끼네. 죽여야지.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소년은 죽어라는 소리에 박자에 맞춰 나뭇가지를 마리사의 왼쪽눈을 반복해서 찔러댔다. 계속 찔러대다 보니 눈이 빠져버렸는데 소년은 개의치 않고 빠진 자리에 계속해서 나뭇가지 찔렀다 뺐다를 반복했다.
"느갸아아아아악!!"
"마리사 아빠야 힘내라구우우우!!"
아이 마리사들은 겁이 나서 싸울 생각을 하지 않고 멀찌감치 떨어져 응원만 해대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아이 마리사가 나뭇가지를 물고 슬쩍 우회하여 소년의 동생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동생을 인질로 삼아 소년을 위협할 생각이었나 보다. 하지만...
"이 새끼가 어딜가?"
역시나 윳쿠리. 소년의 시야내에서 우회했으니 금방 들켰고 결국 소년의 내려찍기에 당해 "느뿌엑!"이라는 비명 소리와 함께 팥소덩어리가 되어버렸다.
"마리사의 언니가아아아아아!!"
"으으. 마리사의 아가야가아아아! 아가야를 죽인 인간은 느긋하게 죽어어어어!!"
잔뜩 흥분한 마리사가 소년에게 달려 들었으나 소년은 타이밍을 계산하여 돌려차기 카운터를 먹여주었다. 마리사는 팥소를 토해내며 저멀리 나가 떨어져 부들부들 떨었고 그 모습을 본 아이 윳쿠리들은 너도 나도 도망치기 시작했다.
"느읏. 마리사들은 도망갈거라구!"
"아빠야는 마리사들이 도망칠 수 있도록 미끼가 되라구!
"어째서 그런 소리를 하는거냐제에에에에에!!"
보통 게스 부모들이 새끼들을 미끼로 삼아 도망치는데 여기서는 반대로 된 상황이었다. 게다가 실신한 아이 마리사를 놔두고 이리저리 도망치기 시작했다. 물론 윳쿠리가 빨리 뛰어봤자 인간의 발걸음에 미치지 못 한다. 소년 역시 단련된 몸이었기에 이들을 쫓아가는 데 문제 없었으나 워낙 이리저리 흩어져 도망을 쳤던 터라 겨우 한 마리만 쫓아가 붙잡았다.
"느읏! 왜 마리사를 쫓아온 거냐구! 다른데로 가라구우!"
하지만 그 말을 무시하고 아이 마리사의 모자를 벗겨내 그대로 머리채를 붙잡아 들어 올렸다.
"느으읏! 마리사의 멋진 모자가아아아아! 느갸아아아악! 아프다구! 나달라구우우우!!"
머리채를 붙잡혀 고통을 호소 했지만 소년은 그 상태로 단련된 자신의 주먹을 아이 마리사의 안면에 찔러 넣어주었다. 소년의 주먹은 작았기에 아이 마리사의 얼굴 한 가운데에는 크레이터가 생겼고 소년은 정확하게 그 크레이터에 연속해서 주먹을 찔러 넣어주었다. 이윽고 가죽이 찢어져 팥소가 튀어나오자 소년은 "에이 더러워." 라고 말하며 저 멀리 집어던졌다. 뭐 당연히 이 상태면 죽고도 남았다.
소년은 손에 묻은 팥소를 털어내며 동생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러자 그곳에는 실신한 아이를 물고 도망치려 하는 마리사를 발견하였다. 마리사는 소년이 생각보다 빨리 나타나자 당황하며 아이를 버리고 소년이 나타난 반대 쪽으로 폴짝폴짝 뛰어갔다.
"마리사님은 도망갈거라제에! 아가야는 아빠가 도망칠 수 있도록 미끼가 되는거라제!"
"어째서 그런 소리를 하는거야아아아!!"
가족을 위해 레이퍼를 상대한 마리사였지만 역시나 게스. 생명의 위기가 직접 몸으로 부닥치자 본성을 드러내었다. 아이 마리사는 눈물을 흘리며 절규했지만 마리사는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쳤다. 소년은 귀찮기도 해서 그냥 도망치도록 놔두기로 했다. 대신 버려진 아이 마리사를 들어 올려 동생에게로 향했다.
"화성아. 이거 가지고 놀아봐."
형에게서 아이 마리사를 받은 동생은 정원쪽에 울타리 역활을 위해 둘러져 있는 돌들로 향하여 아이 마리사를 든 채로 안면을 그 돌들을 향해 박아 넣었다. 더군다나 인공적으로 깎여진 돌들이 아닌 자연의 미를 살리기 위해서 배치한 울퉁불퉁하고 뾰족한 돌들이었다.
"느게에엑!! 그만두어어!! 느갸아아악!!"
아이 마리사는 비명을 지르며 호소했지만 동생은 멈추지 않았다. 형은 그 모습을 보더니 동생에게서 다가가 아이 윳쿠리를 집어내며 말하였다.
"음. 이것도 한번 해보자."
소년은 정원에 들어가 소나무의 까칠한 표면에 아이 마리사의 안면을 대었다. 아이 마리사는 아직 살아 있어 "늣,늣."거리고 있었지만 소년은 신경쓰지 않고 그대로 비벼버렸다. 까칠한 소나무 표면의 의해 아이 마리사의 얼굴은 그대로 문대져 버렸고 몸전체의 반정도 갈리자 그대로 버려 버렸다. 그리고 정원에서 동생에게 가서 이야기 했다.
"얀마. 진작에 형을 왜 안 불렀어?"
"그치만 형이 울면 남자가 아니라고 했잖아."
"2살 더 먹을까지 울어도 돼. 이제 가자."
"응, 형아."
형제는 공원에서 떠났고 마리사 부녀들도 운좋게 재회할 수 있었다. 서로 버리고 간 것을 잊어버리고 재회의 기쁨을 나누는 부녀였지만 부모 마리사는 만신창이. 결국 레이무 무리와 마찬가지로 쓰레기통을 뒤지는 신세가 되었다.
같은시각, 홀로 사냥을 나선 앨리스는 먹이를 얻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할지 곰곰히 생각하였다. 크림소의 지식에 의하면 돈 없으면 먹이를 사는 것은 불가능. 심지어 괜히 인간에게 먹을 걸 달라고 요구하면 열의 아홉은 반드시 죽는 사실을 알고 있던 것이다. 앨리스는 한참을 생각하다 좋은 방법이 떠올랐는지 쓰레기통에서 비닐봉투 몇 개를 줍고 더불어 플라스틱 분류 쓰레기통에서 마침 4바퀴가 멀쩡한 장난감 트럭을 구한다. 이 도시민들이 가볍게 등산을 하는 작은 산으로 발을 옮겻다. 등산 코스를 벗어나서 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돌맹이로 표시를 한 다음 꽃이 만발한 장소를 찾아내었다.
"꽃씨 죄송해여."
앨리스는 고개를 꾸벅 숙이고 꽃을 따다가 능숙하게 다루어 사람 손목에 꼭 맞을 정도의 고리를 만들어 내었다. 꽃팔찌를 만드는 것이다. 윳쿠리들의 미적관점과 인간의 미적관점은 서로 틀려 윳쿠리가 느긋하다고 말하여도 인간은 전혀 그 곳에서 미를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이 앨리스는 샘플 앨리스에게서 받은 지식을 통해 인간이 좋아할 만한 대략적인 디자인을 알고 있었고 그에 맞춰 꽃팔찌도 제법 예쁘고 깔끔하게 잘 만들었다.
"돼써. 이 정도면 도시파 다울겨야!"
꽃팔찌를 한가득 만들자 비닐봉투에 담아두고 표시한 돌들을 따라 등산코스로 복귀한다. 다음은 기다린다. 사람들이 올때까지. 마침 주말이어서 운동과 피크닉을 즐기기 위해서 도시민들이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다. 앨리스는 그런 사람들에게 꽃팔찌를 물고 뿅뿅 튀어오르며 외친다.
"꽃팔찌에여. 가져가세요."
왠 윳쿠리가 꽃팔찌를 건네주자 사람들이 어리둥절 한다. 설마 이걸 답례로 달콤달콤을 요구하는 걸까?
"등산객들에게 대한 선물이에요. 받아가세요."
앨리스가 이렇게 말하자 등산객들은 얼떨결에 받는다. 꽃팔찌 디자인도 아주 나쁜 것은 아니었기에 일단 가지고 보자는 것이다. 세상에 공짜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나. 앨리스는 일단 이런 식으로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답은 저절로 나온다. 일부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은 옛날 생각 난다면서 답례로 앨리스에게 과자 몇개를 던져 주었고 소풍나온 어느 한 가족들도 귀엽다며 자신들이 먹을 일회용 도시락통에 담은 김밥을 나눠주기도 한 것이다. 특히 먹을 것을 많이 준 것은 윳쿠리 애호파들이었다. 이 곳 도시에서도 애호파가 아예 없던 것은 아니지만 극단적인 윳쿠리 우월주의자가 아닌 적당선에서 상종 못할 게스는 제제해도 괜찮다는 개방적 사고를 지닌 사람들이었다. 때문에 식당의 레이무 일가를 괴롭힌 청년을 보고도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튼 앨리스의 이런 방식은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도 주고 먹이도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이었던 것이다.
앨리스는 꽃팔찌가 부족해지면 아까 갔던 길을 통해서 다시 만들고 돌아오기를 반복 하였다. 그런식으로 하루를 보내자 어느 덧 식량은 앨리스 혼자 가져가기 힘들 정도로 가득 쌓여 있게 되었다. 하지만 머리 좋은 앨리스는 먹을 것을 비닐 봉지에 모두 담아 동그란 형태로 최대한 유지 할 수 있도록 노끈으로 묶고 비가 오면 물을 빼내기 위해 등산코스 옆에 파둔 배수로를 타고 중력을 이용해 약간의 힘을 이용해 내려갔다. 그리고 배수로 끝에 배치해둔 장난감 트럭에 짐을 모두 싣고 끈을 묶어 바퀴의 힘을 이용해 적은 힘으로 무거운 짐을 끌고 간다. 다행이도 앨리스의 거주지 까지는 평지뿐이었기에 앨리스 혼자힘으로 끌고 갈 수 있었던 것이다.
한편 윳쿠리 가족들은 거주지에서 앓아 누워 있었다. 아이들과 사냥 나간답시고 기세좋게 출발한 것은 좋았는데 먹을 것을 구하기는 커녕 아이들 중 7마리는 모두 죽고 부모 윳쿠리들은 큰 부상을 입은 것이다. 특히 레이무와 마리사는 서로의 느긋하지 못한 면상을 보며 느긋하지 못하다고 흉을 보았고 아이들은 배고프다며 부모 윳쿠리들에게 칭얼 거렸다.
"느으으으. 큰일 이라제... 이대로 모두 굶어 죽겠다제..."
"느으읏. 마리사아.. 어떻게 좀 해봐"
"엄마야. 아빠야 배고파. 우걱우걱하게 해줘!"
"배고프단 말이야!!"
이런다고 밥이 떨어질리 없었다. 부모 마리사들은 앨리스가 그리워 지기 시작하였다. 물론 자식으로서 그리워진 것이 아니라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인 앨리스 보면서 자신들을 위안 삼으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시점으로 봤을 땐 뺨에 작은 상처가 난 앨리스와 수염이 난 것 처럼 입주변이 검게 변색된 레이무, 눈과 혀에 구멍난 마리사를 비교하자면 오히려 부모쪽이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였다.
"느으읏. 앨리스는 분명 죽었을 거라제. 최강인 마리사님을 이렇게 만든 인간씨들에게 분명 죽었을 거라제!"
"느으읏. 그렇구나. 그럼 이제 느긋한 가족만 남은거네."
"그렇다제! 죽으면 느긋하지 못 한다제! 우리는 살았으니 느긋한 거라제! 앨리스보다는 훨씬 느긋한 거라제!"
"느읏! 그렇구나 엄마야, 아빠야 이해했어. 우리들은 이제 느긋해."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헤헤헤"
"레이퍼의 자식이 죽은거구나! 레이무 느긋하게 이해했어."
윳쿠리 가족들이 이런식으로 서로 위안 삼아 북치고 장구치고 좋아하고 있을 때 저기서 낯익은 소리가 들려왔다.
"느그타게 사냥 다녀와져어. 먀먀, 퍄퍄!"
"느으읏?! 어떻게 된거야?"
"어..어떻게 살아있는 거냐제?"
"레이퍼의 자식이 살아 있는거야? 그럼 레이무들은 느긋하진 못한거야?"
"느긋하지 못한 레이퍼의 자식은 이 마리사가 다시 제제해 줄거야!"
윳쿠리 가족들이 흥분하며 소리치며 달려들려 하지만 그만 발걸음이 우뚝 멈추었다. 앨리스 등뒤로 음식이 한가득 쌓여 있던 것 이다. 허기가 진 가족들은 군침을 삼키며 소리쳤다.
"어...어떻게 된거냐제? 그 밥씨를 어디서 얻어온거냐제?"
"앨리쯔가 사냥해서 얻어와써. 칭찬해져 퍄퍄!"
"느으읏. 그 밥씨는 불쌍한 레이무들의 것이야아아!"
"밥씨를 내놔!"
윳쿠리 가족들은 모두 달려들어 앨리스가 가져온 음식들을 허겁지겁 먹기 시작하였다. 놀랍게도 쓰레기통에서 뒤져서 나오는 썪은 음식이 아닌 달콤한 과자씨와 멀쩡한 형태를 유지한 음식들이 한가득했다.
"마시쪄! 이거 엄청 마시쪄!"
"우걱우걱 행복!"
그런 게걸스럽게 먹어대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앨리스는 가족들을 느긋하게 해줬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척 기뻤다. 그리고 앨리스도 허기가 졌는지 가족들에게 다가가 같이 먹으려 했다.
"늣. 앨리쯔도 머글꺼야."
"저리 비켜!"
"느삣!"
앨리스는 자매 레이무에게 튕겨져 나와버렸다. 앨리스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언니야. 왜 그래? 앨리쯔도 우걱우걱 하고 시퍼!"
"늣. 이런 맛있는 밥씨를 독점한 앨리스에게 줄 것은 없어!"
"그래, 맞아! 줄것은 없다구!"
"제제인거야!"
아이 윳쿠리들이 거세게 반발한다. 그러자 밥을 먹고 있던 부모 윳쿠리들도 한 몫 거든다.
"이렇게 많은 밥씨를 독점했으니 분명 어디서 몰래 먹었을 거라제! 그런 게스에겐 줄 것은 없다제!"
"그래, 맞다구! 분명 어디서 몰래 먹었을 거야. 그러니 지금까지 굶주린 불쌍한 레이무들의 것이야!"
"아니야. 먀먀, 퍄퍄! 앨리쯔는 가족하고 우걱우걱 하고 시퍼서 지금까지 쭉 참고 이써서!"
"엄마야, 아빠야. 저 앨리스 거짓말을 하고 있어!"
"역시 레이퍼의 자식은 느긋하지 못하구나."
"오오 비참해. 비참해!"
"거짓말 아니야아아아!"
앨리스는 변명했지만 이 가족들에겐 쇠귀에 경읽기였다. 그러자 부모 마리사는 사탕 두어개를 집어 들어 앨리스에게 던졌다.
"어디선가 배불리 먹은 게스 윳쿠리에겐 이 정도 양이 딱이라제!"
"맞다구! 저 정도면 충분해!"
"충분하다구!"
"이제 이것은 레이무들의 밥이야!"
"우걱우걱 행복!"
윳쿠리 가족들은 앨리스에게 겨우 사탕 몇개를 던져주고 나머지는 전부 자신들이 먹어버린 후 골판지 상자로 들어가 잠이 들었다. 앨리스는 처음엔 훌쩍거리며 사탕을 조금씩 핥아 먹었지만 달콤함을 좋아하는 윳쿠리들의 본능에 의해 행복이라고 외치며 천천히 식사를 하였다.
게다가 이 앨리스. 워낙 개념종이라서 이 사태를 너무 긍정적으로 생각해버렸다. 맨날 응응을 먹을 것으로 준 가족들이 이번엔 멀쩡한 음식을 던져준 것이다. 분명 가족들이 느긋해졌기에 그랬으리라. 앨리스는 가족들을 더욱 느긋하게 만들면 자신도 그들의 가족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다음날 더 열심히 힘내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서 자신도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도시의 여러 쓰레기통을 뒤지며 나온 찢어진 테디베어 인형에게서 솜을 조금 빼내온 앨리스는 신문지와 함께 더불어 지금까지보다 더욱 따뜻한 잠을 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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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후기
슬슬 이 이야기의 또 다른 주인공이 등장하네요.. 여러분들의 댓글을 읽고 허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지적 계속 환영--;
그리고 윳쿠리의 성장 설정이 워낙 가지각색이라 제식 대로 조금 바꿔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