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디아블로(보툭스)
원출처 : 숨은 은신처
그들만의 플레이스-프롤로그
보툭스(pisp****)
2014.11.02 20:11
그것들은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인가 우리 주변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온 몸이 동글동글한 모양새였는데, 희한하게도 팔은 고사하고
다리조차 하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그 둥그런 바닥 아래에
제법 두터운 살집이 몸을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근육 역할을 하고 있어
굉장히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별다른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었다.
그것들은 처음에는 작은 나라의 한 도시에서만 나타났으나,
이내 그 곳을 벗어나 전세계에서 조금씩 출현하고 있었다.
그렇게 서너달이 지나고 나서야 겨우 이들의 정체를
파악한 생물학계에서는 허약하지만 많은 수를 가진 이 생물들을
"윳쿠리"라고 명명하기로 했다. "윳쿠리"라는 이름이 붙여지자마자
사람들은 인터넷의 포털사이트,sns,그리고 자신들의 블로그에서
그들에 대한 열광을 보였다. 사실, 이렇게 희한한 생명체가
발견되는 것은 그렇게 드문 일은 아니었다.
오리 너구리가 발견되었을때만 보더라도,
당시 생물학계에서는 포유류인 주제에 알을 낳는 생물체라는 것이
굉장한 논란거리가 되었을지는 몰라도,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그것이 존재한다는 것조차 몰랐거나,설사 안다고 해도 잠시
깜짝 놀라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그것과는
전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인 일이었다.
인류가 탄생한 이후로 단 한 번도 이와 같은 특성을 가진
생명체는 인류 이외에 어떤 것도 없었다.
그것은, 바로 언어능력이었다.
물론, 벌이나 돌고래 같은 경우도 자기들 나름의 언어 체계는
존재했지만, 이리저리 춤을 추거나 음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것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없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인류와
생각을 나눌 존재는 이재껏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 사건은 그것을 완전히 뒤집어놓고 말았다.
그들 윳쿠리들은 다름 아닌 인간의 언어를 쓰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인간과의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윳쿠리들 특유의 꽃밭으로 가득한 머릿속과
어떻게 먹이사슬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 의문이 드는 신체능력은
고사하고서라도 말이다. 단지 그것만으로도 인류에게는
엄청난 사건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단지 "놀라움"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그들이 과연 인간과 같은 지위를 가질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연결되었다. 전세계의 수많은 저명한 전문가들과 관련단체들은
수개월에 걸친 논의를 시작했고, 결국 고심 끝에 결정된 바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윳쿠리"는 지적 생명체이다.
이것은 그들의 사회체계, 즉 그 나름의 문화와 언어,계급체계가 있고,
또 그것이 한 부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종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잇는 특성이기 때문에 그들은 지적 생명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첫 번째 조항에 따라 윳쿠리들은 자신들의 생명과 자유를 얻을 권리가 있다.
이것은 그들이 인류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또 윳쿠리들 본인들이 인간과의
접촉을 원하지 않을 때에만 성립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그들을 함부로 모욕하거나 죽이는 행위는 금지된다.
이것은 그들이 인류와 같은 지적생명체로서 존엄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윳쿠리들에 대한 사항이 결정된 이후로, 새롭게 결성된 "윳권"위원회는
이 조항에 이어서 발견되는 모든 윳쿠리들을 "윳국"이라고 명명된
모든 국가들이 동의한 세계 지도의 한 구역에 옮겼다.
그 구역은 네덜란드 구역의 남아있던 간척이 가능한 구역을
통째로 간척함으로서,바다였던 구역이 육지가 된 곳이었다.
그 작업이 완료되고 나서는,위원회는 그 곳에 윳쿠리가 살 수 있을만한 생태계를 조성했다.
비록 그것이 몇 년 이상 걸리기는 했어도, 최소한 인류가 그들에 대한
굉장한 호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는 사실이었다.
그렇게 인류는 윳쿠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정리하고,
그곳에 몇 가지의 관찰 체계만 마련하고는 그곳에 더 이상 전혀 간섭하지 않았다.
앞으로 윳쿠리들은 문명의 선배인 인류를 도움을 떠나
그들 윳쿠리만의 생활을 이룰 것이었다.
-다음 편에서도 계속 쓰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들만의 플레이스-[1화]
보툭스(pisp****)
2014.11.02 23:31
그들 윳쿠리들을 위한 새로운 장소가 마련되기 전,
윳쿠리들은 인류가 제공한 편안한 장소와 먹이를 공급받았다.
그 몇 년 동안, 윳쿠리들은 자신들 이외의 "인간"이라는 존재를
조금이나마 알았다. 물론, 소수의 영리한 몇몇의 개체를 제외하고서는
인간은 자신의 노예라는 생각이 절대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윳쿠리들이 후에 혹독한 자연환경에서
번성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날마다 "생태계 적응 훈련"을 시켰다.
그러나 미리 결정된 대로, 윳쿠리들은 지적 생명체로서의 존엄을
지켜야 했기 때문에, 개나 고양이처럼 길들이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마치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처럼 인도적인 차원에서의 교육을
사람들은 실시했다. 학교 내에서도 우등생도 있지만 그 보다 훨씬 많은
열등생들이 존재하듯이, 윳쿠리들 대부분은 거의 훈련의 효과가 없었다.
"어이! 노예! 얼른 다콤다콤을 가져오라구~!" 같은 소리는 하지 않았지만,
그 많은 교육이 무색하게 윳쿠리들은 여전히 인간을 노예로 여기고 있었다.
그렇게 절대 다수의 윳쿠리들이 교육의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한 채,
그들은 인류가 완성시켜놓은 생태계로 떠나보내졌다.
바다를 육지로 바꿔 만들어 놓은 그 푸르른 섬에는 크고 울창한 나무가 가득했고,
해안과 맞닿는 곳에는 새하얀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었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풀이나 벌레, 꿀과 같은 윳쿠리들의 먹이들이
조금만 노력해 찾아본다면 잔뜩 나올 정도로 널려있었다.
보통의 생태계라면 이런 상황은 거의 찾아오지 않지만,
알다시피 인류는 자신과 대화가 통하는 상대를 최초로 찾아
매우 들떠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섬에는 최소한의 위험요소와 천적을 놔두었고,
그에 비해서 먹이는 풍족하게 조성했다. 인류로서는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최대한도로 윳쿠리들에 대한 호의를 표현했던 것이었다.
그렇듯, 이 거대한 하나의 섬을 설계한 수많은 저명한 과학자들 역시
이 섬에서 윳쿠리들이 하나의 조그마한 문명을 세워 무리없이 번창하리라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딱 한 가지를 계산에 넣지 않았다.
그것은 바로 아까전에도 말했다 싶이, 인류가 윳쿠리에게 교육시킨 내용을
윳쿠리들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수준의 이해를 했다는 사실이었다.
신기하게도,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고,
그것이 곧 그들의 재앙이 되리라는 사실 또한 알지 못했다.
인류가 섬 곳곳의 해안에 윳쿠리들을 일부러 떨어뜨려놓은 까닭은,
차짓 그들이 서로 충돌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사람들이 인송선을 몰아 섬을 떠나자마자, 패닉에 빠져버렸다.
아마 어째서 노예들이 나를 이곳에 버리고 도망간 것인가?라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인류의 예상과는 다르게 윳쿠리들은 먹이를 찾지 않았고, 집을 만들지도 않았다.
그저 멍하니 푸르른 바다 너머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하루 이틀이 흘렀고, "이 플레이슈는 느그치 있을쭈가 없쪄!"라며
바다 속으로 뛰어들어가는 개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당연한 것이지만, 그들이 바다에 들어가 생존할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그런 부질 없는 행동이 무리 전체에 퍼짐에 따라,
결국 남아있는 윳쿠리들의 숫자는 처음 왔을 때의 절반 가까이 밖에
남겨져 있지 않았다. 그들이 쓸데없는 무모한 짓을 서슴없이 하는 것에 놀란
머리 좋은 개체들은 산으로 급히 도망쳤다. 이런 곳에 있다가는 꼼짝 없이
죽을 것이라는, 본능과 이성이 반 쯤 섞여서 내린 결정이었다.
그러나,여전히 그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윳쿠리들은 해안에 가만히 앉아있기만 했다.
그렇게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을까, 아마 일주일 정도가 흘렀을 무렵,
해안에 남아있던 윳쿠리들은 두 가지 부류로 나뉘었다.
첫 번째 부류는, 배고픔과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먹이를 찾아 숲 속으로 들어간 윳쿠리들이었다.
돌아가기를 단념하고 재빠르게 숲 속으로 들어간 소수의 윳쿠리들보다는 늦었지만,
그들은 비교적 현명한 처신을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숲으로 끝내 들어가지 않은 윳쿠리들은 이내 서로를 잡아먹기 시작했다.
"느헤...느헤...밥 씨...밥 씨.. 도망가지 말라제... 느그치 잡히는고라제..?"
곧 해안에서는 생지옥이 펼쳐졌다. 사방팔방에 검은 팥소가 터지고, 짓이겨지고, 먹혀졌다.
그토록 하얗던 해안이 새까맣게 물들어갔다. 끔찍하게 진동하는, 달콤한 냄새들.
그 냄새들 사이에서는 "캐앵뽀오오옥~~!!"이라는 섬뜩한 소리가 간간히 들려왔다.
한 편, 다행히도 그런 참상을 겪지 않은 숲 속에 들어간 윳쿠리들은,
저 나름의 난관에 봉착했다. 편안히 먹을 수 있는 먹이를 찾는 것.
물론, 사람들은 그들이 쉽게 먹이를 찾을 수 있도록 찾기 쉬운 곳에
먹이를 배치했고, 윳쿠리들 역시 달콤한 꿀을 느긋하게 맛볼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 후부터였다. 일단 벌 꿀을 먹은 후로부터, 그들은
쓴 풀이나 벌레는 먹으려 들지 않았고, 오히려 그것들을 먹는 윳쿠리들을
"천박"하다며 비하했다. 하지만 꿀은 사방에 널려있는 풀이나 벌레들에 비해
풍족하지도 않고, 양도 훨씬 적었다. 처음에는 달짝지근한 꿀이 좋았을지 몰라도,
꿀이 떨어지자 당장 먹을 것은 전혀 없어지게 되었다. 결국, 그 꿀이 결국은
그들에겐 독이 된 셈이었다. 자신의 몸이 야위여 가는데도 끝까지 풀을 먹지 않고
버텼던 윳쿠리들은 "댜콤댜콤을 좀 더 느그치..."라는 짤막한 단말마를 남기고
죽어갔다. 그 중에서 매우 적은 수만이 유혹에서 벗어나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로 인해서, 반으로 줄어버렸던 윳쿠리들의 수는 거기에서 3분의 2가 또 다시
무의미하게 줄어들어갔다. 그 수는 음식을 가리지 않게는 되었지만
추운 밤의 한기를 이기지 못한 개체들도 포함하고 있었다.
그렇게 여럿이 죽어나가자, 지능이 나쁜 축에 들었던 윳쿠리조차도
보금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냈다.
윳쿠리들은 그들 각자의 윳쿠리 패밀리나 다른 윳집단들을 따라 안락한 보금자리를
찾기 위해 찢어졌다. 그들의 운명은 단지 그들을 이끄는 리더 윳쿠리들에게
달려있었고, 또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그 윳쿠리가 현명한 판단을 하기를
기대하는 것 뿐이었다.
다음 편에 계속 이어서 쓰겠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들만의 플레이스-[2화]
보툭스(pisp****)
2014.11.03 16:52
살아남아 뿔뿔히 흩어진 윳쿠리들은 제각각의 장소를 찾아
둥지를 틀었다.(윳쿠리들은 새들이 아니므로 더 정확히 말하자면
"보금자리"를 만들었다고 하는게 맞겠다.) 보금자리들은 저마다 다른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어떤 개체는 산 위로 올라가 나무 밑 둥 아래 파진 부분을 집으로 삼았고,
또 다른 개체는 흙을 판 다음 그 위를 나뭇가지와 잎들로 덮어 만들기도 했다.
그 집을 만드느라 꽤나 열심히 자그마한 머리를 굴렸을께 틀림없었다.
그런데, 그들이 만들어 낸 "집"들도 윳쿠리들에겐 굉장히 느긋할 수 있는 플레이스였지만,
그 와는 비교되지도 않게 호화스런 장소도 존재했다.
해안에 내리자마자 숲으로 가 미리 지낼 장소를 만들어놓은 영리한 개체들이
만들어 놓은 곳이 바로 그런 곳이었다.
인간의 교육을 주의깊게 들어 머릿속에 새겨 넣은 덕택에,그들은 다른 윳쿠리들에 비해서 훨씬 똑똑했고,
그렇기 때문에 더 계획성 있게 집을 설계할 수 있었다.
그들은 먹이와 물로부터 가까우면서도 주변의 나무들이 우거져 천적으로부터 몸을 숨길 수 있는
계곡에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우선 자신의 집 바깥에 계곡 돌을 쌓았다. 이것은 작은 동물이나 이 장소를
뺏으려고 드는 윳쿠리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이 뿐만이 아니라, 동료끼리의 집들도 여타 다른 윳쿠리들이 만드는 것처럼 이리저리 마구 마음 잡히는대로
만든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최대한 넓은 집을 많이 짓기 위해 땅 위에 나뭇가지로 선을 그어
집을 짓는 위치를 나누었다. 그렇게 돌 벽으로 방비를 하고 집을 정리한다고 해도
위쪽이 뚫려 있는 형태의 마을이었기 때문에
새의 습격으로부터 위험할 수 있었지만, 어차피 숲이 우거져 있는데다가 천적이 발견한다고 하더라도
왠만한 다람쥐나 참새 같은 상대는 집 안에 들어가버림으로서 간단하게 쫒아내는 것이 가능했다.
그들은 이런 안정적인 집을 만든 후에도, 나머지 윳쿠리들이 해안에서 멍하니 죽치고 있는 동안
주변의 식량을 될 수 있는대로 모아 비축했다.
경쟁자 윳쿠리들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먹이 모으기는 굉장히 수월했고,
더군다나 이 섬의 환경 자체가 윳쿠리들의 먹이가 많은 곳으로 조성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욱 많은 양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따뜻한 장소와 느긋할 수 있는 밥씨들을 먹고 배가 찬 윳들은 나중에 받을 밥씨의 양을 정하기 위해
자신들의 계급을 나누기로 했다. 이 모든 계획을 거의 혼자서 생각해낸
가장 현명했던 윳쿠리 마리사가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었고,
나머지 윳쿠리들은 이 장소에 공헌한 정도에 따라 계급에 차등을 두었다.
물론, 우두머리 마리사에게 몰래 나누어 준 밥씨들도 조금 고려해서.
이렇게 서로 간의 계급도 정한대다가 다른 윳쿠리들에 비해서 훨씬 느긋한 플레이스를 얻었음에도,이 윳들은
저마다 약간씩 자신의 보금자리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는 바람씨가 휭휭 불어!"
"레이뮤는 느그찌 있고 싶은데 집씨가 너무 좁아!"
와 같은. 그들은 이 사소한 불만을 가지고 하루종일 투닥투닥 다투고 온 몸에 멍이 든 후에야
보다 못한 우두머리 마리사가 이런 결정을 내렸다.
"지금 이 문제를 가지고 다투기 시작한다면여태 이루어 놓은
일들이 모두 물거품이 되버릴 것일거다제. 그것보다는 여기에 올라오는 다른 윳쿠리들의
플레이스를 차지하고 그들을 노예로 쓰는 것이 훨씬 느긋하다제. 다들 그렇게 생각하냐제?"
우두머리 마리사가 말했다.
"레이무도 그렇게 생각한다구! 레이무는 넓은 집을 가져서 더 느긋하고 싶다구!"
"느늣! 맞는 말씨야! 내일부텨는 무기씨를 만들어서 다 학!살! 해버리자구!"
이 결정은 인류가 듣는다면 기겁할만한 결정이었지만, 곳곳에 모두 카메라와 마이크 따윌
붙여둔 것은 아니였으므로 그들에게 별 문제는 없었다.
오히려 이제야 막 보금자리를 만들기 시작한 다른 윳쿠리들을 잡는 것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간단한 일이었다. 단지 네 다섯 마리의 윳들이 다짜고짜 쳐들어가 나뭇가지를
가져다대고 이렇게 말하기만 하면 되었다.
"푸후훕! 이렇게 느그타지 못한 플레이슈를 가진 쓔레기는 살려주는 것이 아깝다제!
이런 쓔레기 만쥬는 느그치 죽으라제!"
보통 이렇게 말하면 겁을 먹은 윳쿠리들은 울고 불고 난리를 치며
"오째서 이런 지슬 하는 고야..! 레뮤는 느긋느긋하게 도망간다구!"
라고 말하여 도망갔지만, 붙잡아서 나뭇가지로 몇 번 툭툭 찔러주기만 하면
금새 시시를 지리며 노예가 되겠으니 살려만 달라고 혀를 낼름거리기까지 하였다.
그렇게 하나 하나씩 굴복시켜가며 노예를 불린 탓에
주인 윳들보다 노예들이 더 많은 지경에 이르고 말았지만,
아무도 감히 수적인 우세를 이용해 주인 윳들을 이길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아니,못했다. 보통 윳쿠리들이 이런 식의 체계를 갑자기 가지게 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밑에 있는 다수의 윳쿠리들에게 끔찍한 제제를 당했을 것이었지만
그 많은 윳쿠리들 사이에서도 돋보이는 지능을 가졌던
우두머리 마리사는 그렇게 어설픈 솜씨를 가지지 않았다.
물론 그도 처음에는 이 많은 노예를 어떻게 감당할지 도저히 생각이 들지 않았으나,
노예윳들에게 먹이를 던져주는 과정에서 마리사는 윳쿠리들의 기본적인 습성을
깨달았다. 그 습성이란 대부분의 윳쿠리들은 단지 자신만을 위해서
느긋느긋을 취하고 싶어할 뿐, 무리의 공동체를 위해서 라는 개념 따위는
추호도 없는 것이었고.그는 바로 그 점을 이용했다.
새로운 노예와 플레이스를 얻으러 갈 때에 방해되지 않을 많큼의 노예윳들을 같이 동반했고,
만약 그들이 노예를 잡는데 성공한다면 거기에 걸맞는 보상과 지위를 주었다.
그 지위는 바로 "융사"라는 것이었다.
이 "융사"라는 것은, 주인의 명령을 받아 자기 밑의 노예윳들을 통솔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고, "전장"에서 혁혁한 전과를 거두면 거둘수록
더 많은 밥씨와 개인 플레이슈를 얻을 수 있었다. 새로운 노예윳들을 잡는데
열중한 한 윳은 그 덕택에 우두머리 마리사로부터 융사의 계급을 받았다.
그렇게 최초의 융사가 만들어짐에 따라 윳쿠리들은 너도 나도 노예 잡는 일을 자진했고,
그로 인해 많은 수의 융사들이 생겨나 모든 노예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조리
감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우두머리 마리사의 치밀한 계획에 따라 윳쿠리 플레이스는 무너지지 않았고,
이 과정이 계속되면서 윳집단은 점점 커져 결국은 약 2,500마리 정도가 되는 어마어마한
수의 윳쿠리들이 모이게 되었다.
물론 아직 남아있는 윳쿠리들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숫자이긴 했지만,
이렇게나 많은 윳쿠리들이 모여 있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존재하지 않았다.
어찌나 그 수가 많았는지, 매일 아침마다 부르는 "윳가"를 부를 때면
"느그치~느그치~느그탄 날~!"이란 소리가 온 숲을
쩌렁 쩌렁 울리곤 했다. 그 바람에 돌아다니고 있던 새와 벌레들이
깜짝 놀라 하늘 높이 날아오르거나 땅을 파 도망치긴 했지만,
그런 것은 별 문제가 안되었다.
달아난 먹이를 찾는 것은 나머지 노예들이 하면 되는 일이었고, 또 그렇게 많은 숫자라면
먹이를 다시 잡아오는 것도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비록 한 번 먹이를 잡아올 때마다 다섯 마리 이상의 희생이 이루어지긴 했어도.
이 마리사의 플레이스는 그칠 줄 몰랐다.
더 많은 먹이와, 플레이스, 그리고 노예를 얻기 위해서.
숲 한가운데에서 시작된 그 거대한 플레이스는 숲을 벗어나 서서히 해안가로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해안가에서 풍겨오는 그 달콤한 냄새가 스멀스멀 불길한 기운을 뻗치며 다가오는 것을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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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 계속 이어서 쓰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들만의 플레이스-[3화]
보툭스(pisp****)
2014.11.04 00:34
"늣! 왠지 더 느긋해보이는 윳쿠리 플레이스다제!"
"마리사, 저기에 됴착하면 우리들만의 멋진 플레이스씨를 완성하자구!"
모자란 영토를 넓히기 위해 산 중턱에서부터 해안가로 다시 내려오게 된
오십 마리 남짓의 윳쿠리들은, 해안으로 느긋하게 오면서
하얀 해안의 넘실거리는 푸른 파도를 보고 저마다 감상에 빠져들었다.
아마 이곳에 오기 전 있었던 해안에서의 느긋하지 못한 기억들은
이미 팥소를 배출함으로서 사라진 모양이었다.
설사 조금의 기억이 남아있다 하더라도, 그들이 이 평화로워보이는 해안가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알리는 없었다. 그렇기에, 저 멀리서 달콤한 팥소의 냄새가
흘러오기까지는 그들은 아무런 낌새조차 느낄 수 없었다.
"느느? 저기서 맛있는 밥씨의 냄새가 난다구? 밥씨 저기 있는거냐구?"
"느? 정말이다제! 저기에는 까만 밥씨가 잔뚝잔뚝 널려있다제!"
"건드리지 말라구! 저건 레이뮤가 먼저 발견해따구!"
나름대로 많은 수의 윳쿠리이였던 그들은 방금 전까지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고,
눈 앞에 놓은 수많은 팥소의 향기에 이끌려 서로를 밀쳐내며 최대한 많이 맛있는 달콤달콤찌를 먹기 위하여
달려나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윳들은 자신들이 든 유일한 무기인 나뭇가지를 팽개친 채로 엉덩이를 씰룩대며
팥소를 할짝대고 있었다.
"캥뽀오오옥~!!!!"
"뉴걱! 뉴걱! 마시쪄어!"
"이건 마리사꺼라구! 건드리면 제!제! 해줄꺼라구!"
"느으읏!? 감히 이 최강의 마샤님한테 덤비는 거냐구? 바보인거야? 죽는거야아!?"
단 한 마리도 빠지지 않은 채 하늘을 향해 일제히 엉덩이를 씰룩씰룩 거리는 광경은
보기 흔한 모습은 아니었다. 그 뿐만 아니라, 음식을 먹으면서 어떻게 말은 하겠다고 하는지,
먹을 때 마다 팥소가 반 절 이상은 튀어나왔다.
그렇게 배가 고픈 것도 아니었건만, 그들은 배가 빵빵하도록 팥소를 핥아대고 나서야
모래사장 위에 드러누웠다.
"레이뮤 배가 빵빵해! 배불러서 느긋하지만 느그타지 못하다구! 누가 레이뮤 좀 구해달라구!!"
"느느느느..! 고작 그 정도인고야? 고작 그 정도인고야? 쉬쉬하네~"
그들은 자신의 배가 더 크다며 불룩 튀어나온 배를 다른 윳쿠리들에게 자랑하는데에 정신이 팔려,
미처 그들의 뒤에서 스멀스멀 기분나쁜 팥소 냄새가 풍겨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느기히히히!!!"
"??느느? 이게 무슨 소리다제? 방금 굉장히 느긋할 수 없는 소리를 들었다제!"
배가 터지도록 밥씨를 먹고 드러누운 상태가 아닌 평소의 윳쿠리들이라면
이런 수상한 소리가 들렸을 때에는 바로 그 것이 어디서 나는지 고개라도 들어볼만도
하건만, 그들은 다른 누군가가 대신 고개를 들어주기를 원하며 아무도
그 소리의 정체가 무엇인지 확인하려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들에게 굉장히 느긋했던 시간이 지나자,
또 다시 옆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뉴베에엑!!!! 뉴브..뉴붸...에에..."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의 단말마가 들려왔다.
그제서야 일어설 마음이 든 윳쿠리들은 느긋느긋하게 고개를 쳐들었다.
"느히이이!!!!!"
그들이 그 소리가 대체 무엇이었는지 확인하자마자, 윳쿠리들은 온갖 비명을 질러대며 날뛰었다.
"쥬..쥬끼 시러어어어!!!!!"
"느삐이이이이!!!! 이 몸을 살려주는 고라제! 더 가까이 오면 뿌꾹할꺼라제에!!!!!"
사방에서 그들을 비웃는 소리가 들렸다.
"느히히히히히히!!!! 느히히히히!!!"
그리고 나서, 또 다시 한 윳쿠리의 비명 소리가 해안가에 울렸다.
"느힉..느힉...느힉...마리사 잡아머키고 있다제...이 몸이 쥬그면
전 셰계의 숀실이라제...느극! ....누규...누균가..살려달라제에..!!!."
"뉴걱뉴걱!! 무지 멍청한 윳들이라구? 정신 없이 뉴걱뉴걱!!! 뉴걱뉴걱!!하는 소리가
웃겼다구? 한 번 더 해보라구우~? 뉴걱 뉴걱!!!!! 느히히히히히!!!"
"저기 있는 통통하게 생긴 레이뮤가 맛있게 생겼다제.
더 달콤달콤한 맛이 날거 같다제. 눈알은 남겨두라제. 그게 제일 달다제!"
어림짐작해서 잡아도 족히 수백은 될 것 같은 수의 윳쿠리들이었다.
평소라면 "뇨예!! 이렇게 느그탄 플레이슈는 게슈라구!! 느그타지 못한 게슈는
느그타지 못하게 쥬그라제에!!!!" 라며 마구 나무가지를 쑤셔넣었겠지만,
먹을 것에 한 눈이 팔려서 온 그들에게는 나무가지는 켜녕 돌멩이 하나 가진 것이 없었다.
가지고 있는 것은 포동포동하게 살이 오른 몸과 그 입가에 잔뜩 묻어 있는 팥소 덩어리뿐이었다.
"왜에에에에!!! 냐무가지씨가 없냐구우!!! 분며니 입에 물고 있었는데에에에에!!!!!"
이제와서 나무가지로 저항을 하려드는 윳쿠리들이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나무가지를 언덕에서 팽개치고 온 기억은 아까 팥소를 잔뜩 먹으면서
한 "쓔뻐 응응타임!!"에서 없어진 모양이었다.
"느히이이!!!! 살려주라제!!"
살려달라 애원하는 윳들의 말이 들리기나 하는지,
그들은 조금씩 조금씩 윳들의 앞에 다가왔다.
아무래도 그들은 가만히 팥소씨를 우걱우걱하는것보다는
공포심을 주면 줄 수록 더욱 달아지는 살아있는 윳들에게 더 취미가 있는 모양이었다.
"그럼...느그치 잘 먹겠다제에!!!!!!!"
웅성웅성 무리지어 윳들을 포위하고 있던 식윳 중에서 가장 몸집이 큰 마리사가
큰 소리를 치며 달려들자마자, 뒤이어 눈치를 살피고 있던 식윳들 역시 일제히
윳쿠리들에게 달려들었다.
고통에 찬 비명소리, 울부짖음, 단말마가 팥소로 까맣게 된 해안을 또 다시
가득 채웠다. 그러나 저 위 느긋한 우두머리 마리사가 들을 수 있을 만큼
크게 울렸던 이 부르짖음은 잠시 후 언제 그랬냐는 듯 종적을 감췄다.
그 욕심 많던 윳쿠리들이 있었던 곳은 이제 질퍽질퍽한 팥소로 변해있었다.
"밑으로 내려갔던 윳들이 보이지 않는다구!?"
우두머리 마리사가 영토 확장을 담당하는 부하윳에게 소리쳤다.
그 격노한 고함 소리에 겁이 질렸는지, 부하윳은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답했다.
"그...그렇쯥니다...아직까지 아무런 연락또 없쪘쯥니다..."
이게 어떻게 된 것인가? 설마 그들이 이 플레이스를 배신한 것인가?
그 대가가 어떻게 될지 톡톡히 알면서도? 그게 아니라면
설마 그곳에서 영원히 느긋하게 됐단 말인가?
이제껏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이런 초유의 사태에 마리사는 적잖이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부하윳에게 고함치는 것을 중단하고 바닥에 놓인 둥그런 윳돌들을 바라보며
조그마한 팥소를 굴리기 시작했다.
부하윳이 옆에서 진땀을 뻘뻘 빼는 동안, 곰곰히 생각하면 마리사는 갑자기 좋은 수가 생각났는듯
자리에서 뛰어올랐다.
"이런 일은 이제껏 한 번도 있었던 적이 없다제. 그런 관계로 내 바로 아래에 있는
일등 융사 레이무와 앨리슈를 보내겠다제! 지금 당장 총 삼백의 융사들을 모으고,
나무가지씨를 다듬어서 내일 그곳으로 간다고 말하라제!"
"아..알겠쯥니다! 당쨩 그렇케 하겠쯥니다!"
물론, 이 부하 레이뮤는 우수한 레이뮤 중 하나였지만, 대부분의 레이뮤들이
1,2,3, 그리고 잔뚝! 이라는 숫자를 머리에 넣고 있었기 때문에,
이 레이뮤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만 차짓 제대로 말하지 않았다가는
무서운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예감했기 때문에, 그것이 어느 정도의 수인지조차
모른 채로 급히 그 말을 전달하러 가는 것이다.
그러나 우두머리 마리사와 같이 처음부터 함께 있었던 마리쨔들과 레이뮤,그리고 앨리슈들은
수 만의 윳쿠리 사이에서도 엘리트라 불리는 특별한 윳쿠리들이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그 정도의 숫자는 이해하기 간단한 수에 불과했다.
우두머리 마리사는, 사상 최초로 이렇게 많은 군사들을 보낸 것은 처음이었기에,
그곳에 만약 적이 있더라 하더라도, 그 적은 순식간에 영원히 느그치 되리라는 것을
의심치 않았다. 또 혹시 만약 적이 없다면, 배신자 윳들의 최후가 어떤 것인지를
이번에야말로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것이 처음으로 잘못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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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 계속 이어서 쓰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들만의 플레이스-[4화]
보툭스(pisp****)
2014.11.04 20:19
"샤...샴백!?"
그 말을 듣고 급히 숨을 들이마시며 온 몸에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융사가 대답했다.
"그렇쯥니다! 분며니 샴빽! 이라고 하셨쯥니다!"
제대로 느긋하게 우두머리 마리사의 말을 전달했다고 생각한 레이뮤는
이 "샴빽!"이라는 수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하나 둘...셋! 정도의 조그만 수라고 여기고, 의기양양하게 대답했다.
그러나,이 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레이무와 앨리스는 전혀 느긋할 수 없었다.
이 거대한 무리 가운데서도 가장 총명하고 우수한 윳쿠리였던 그들조차도
기껏해봐야 스무 마리 정도의 윳들 정도나 다뤄본 경험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죄그만 윳쿠리 하나가 말한 숫자를 잘못 들은 것이 아닌지
순간 착각했다. 그러나 이 얼마 까지 보잘 것 없는 노예에 불과했던 윳쿠리 하나가
이런 큰 숫자를 알 리는 전혀 없었고, 또 나뭇가지를 "나뭇가지씨!"라고 말하지 않고
어색한 말투로 "나뭇가지"라고 정확히 말했으니, 분명 우두머리 마리사에게 직접 전해들은 것이
틀림 없었다. 그렇지만 대체 왜란 말인가? 물론 오십 마리 상당의 윳쿠리들이 흔적도 없이
연락조차 해오지 않고 사라져버린 상황은 이 무리가 만들어진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 맞았다.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갑자기 삼백이나 되는 대군을 이끌라니.
너무 과한 일이 아닌가. 더군다나 그 사라진 윳쿠리들은 별로 중요한 윳들도 아니었고,
딱히 싸움을 잘한다거나 하지도 않았던, 아니,오히려 덜 떨어지는 윳쿠리들이었는데 말이다.
"일단은 알겠다구. 이만 나가보라구."
걱정이 역력한 눈빛으로 서로를 쳐다보던 레이뮤와 앨리슈는 소식을 전달한 윳쿠리에게
달콤달콤찌를 조금 던져주고선 말했다.
앨리슈의 손찌(더 엄밀히 말하자면, 머리카락씨.)에서 달콤달콤이 떨어지자마자
그 전령 레이뮤는 그 느긋한 향기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머뭇거리다가
"감짜합니다!"라는 말 한 마디 없이 급히 달콤달콤을 들고 나갔다.
입가에는 행복한 침을 질질 흘리면서.
그 광경을 바라본 앨리슈와 레이뮤는 안쓰럽다는 표정을 짓고 나서 말했다.
"우선 정말로 이 말이 사실인지 확인해봐야 한다구. 혹시 달콤달콤을 얻기 위해서
저 윳쿠리가 거짓말 한 걸지도 모른다구? 지금 마리사뉨께 가셔 정말인지 물어보쟈구."
"늣,역시 그렇게 하는게 좋겠다제. '삼'이라는 숫쨔를 잘못 부른 거실 수도 있다제.
아마 오늘은 너무 피곤하셔셔 그런 걸거다제."
그러나, 그들이 원했던 대답과는 다르게 우두머리 마리사는 단호하게 말했다.
"삼백. 잘못 들은 것이 아니다제. 내일 당장 출발할거니 잔 말 하지 말고 준비하라제!"
"햐..햐지만 고작 오싑마리라구요? 그 정도는 얼마든지 새로 찾을 수 있다구요?"
앨리슈가 당황스럽다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러자, 그 소리를 들은 우두머리 마리사는 몹시 화를 내며
명령했다. "겨우 오십마리? 너는 겨우 이게 오십마리로 보이냐제?
평소에 없어지거나 쥭는 윳쿠리들은 많아도 다섯마리에 불과하다제.
그런데 한꺼번에 오십마리씩이나 없어졌다는 것은 뭐겠냐제!!
분명 단체로 이 플레이슈를 배신한것이거나 저 아래에 굉장히 강력한 적이 있단 뜻이라제!!
둘 중 어떤 것이라도 이 몸은 용서할 수 없다제.
그런데 그런 판단도 혼자서 할 줄 모르는 윳쿠리를 내 부하로 삼았다니 부끄럽다제!
얼른 가서 병사들에게 나뭇가지씨나 닦으라고 시키라제!!"
어줍짢게 우두머리에게 대답했다가는 이런 꼴이 된다.
속사포처럼 날아오는 무자비한 독설들을 받는 것. 그러나 하나하나의 말에는 전혀 틀린 점이 없었다.
그와 전부 맞는 말 뿐이었다.
가뜩이나 이런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어 잔뜩 화가 나 있는 마리사에게
짧은 생각밖에 하지 못하는 윳쿠리들이 일등융사가 되었다는 것을 몸소 보인 격이니. 당연한 결과였다.
쩌렁쩌렁 울리는 이 무서운 호령에 움찔한 앨리슈와 레이뮤는 "죄송합니댜아!!!"를 외치고
밖으로 나가 모은 괜한 병사들에게 나뭇가지씨를 그렇게 밖에 닦지 못하냐며
애꿎은 화풀이를 했다.
다음날 아침, 앨리슈와 레이뮤는 말끔히 잘 다듬어져 마치 이쑤시개처럼 보이는 나무가지로 무장한
삼백마리의 정예융사들을 이끌고 산 아래로 나아갔다.
어찌나 수가 많았는지,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갈 때마다 그들은 땅이 조금씩 울리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 기분에 취한 윳쿠리 융사들은 이렇게 잔뜩의 정예융사들이 함께 움직인다면
아무도 그들을 이길 수 없을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런고로, 적은 윳수로 움직였을때와 달리
이번에는 어떤 윳에게서도 전투에 임하는 전사의 모습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만일 새 씨들이 나타난다고 해도, 뾰족뾰족한 나뭇가지씨로 찔러버리면 그만이니까.
이렇게 자신만만한 눈빛으로 수다를 떠는 융사들에 비해서,
정작 그들을 이끌고 있는 일등융사 레이뮤와 앨리슈는 표정이 그닥 좋지 못했다.
물론, 당연히 그들이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것은 아니었다.
단지 그들이 걱정하는 것은 이 작전을 성공하고 돌아간뒤 우두머리 마리사가
자신들을 이 영광의 일등용사의 직급에서 물러나게 할지도 모른다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정말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할 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중이었던 것이다.
그런 생각 때문에 축 처진 몸으로 터벅터벅 산 길을 내려가고 있는 와중에, 무리에 있는
윳쿠리 중 누군가 소리쳤다.
"저기...저기 보이냐제? 저건 분명히 느긋한 달콤달콤씨의 냄새라제!!!
호..혹시 이 마리사님이 뀸을 꾸고 있는거냐제?"
곧 이어 어디냐구? 어디냐구?를 연발하던 동료 윳쿠리 융사들도 해안가에 펼쳐진 그 진풍경을 볼 수 있었다.
"정말이라제!! 온통 저언부 달콤달콤한 밥씨로 가득 차 있다제!!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었다제!!"
"뉴아아아...마취 하늘의 윳쿠리 플레이스에 들어온 것 같다구..."
얼마 지나지 않아 무리 전체의 윳쿠리들은 그 사실을 모두 알게 되었고,
어서 진군해서 맛있는 달콤달콤을 배에 채워넣을 생각으로 한껏 들떴다.
거기다가 꽤나 많이 걷고 지쳐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 생각은 더욱 간절했다.
그러나 그들은 이전의 윳쿠리들처럼 대책없이 마구잡이로 뛰쳐나가지 않았다.
인간의 말로, 그들은 프로였다. 수많은 위기와 난관을 헤쳐왔던 융사들이었다.
그들은 다른 윳쿠리들과 달리 참을성이 있었다. 정해진 규율을 힘으로 눌러 억지로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으로 그 규율이 지켜지고 있는 윳쿠리들이었던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굶주린 배를 움켜쥐면서도 그 주변을 찬찬히 둘러볼 수 있었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한 것이 있었다. 까만 달콤 달콤의 주위에는 이상하게도
둥그런 모래들이 솟아나있었던 것이다. 울퉁불퉁하게 솟아난 그 모래덩어리들은
그것을 본 윳쿠리들에게 불안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잠깐, 여기서 멈추라구. 뭔가가 이상하다구."
모든 윳쿠리들이 느끼고 있던 불안감을 일등융사 레이뮤가 말했다.
"모든 나뭇가지를 꺼내고 앞으로 단단히 물라제."
경계태세였다. 이렇게 나뭇가지를 앞으로 물고 전진하면 갑자기 튀어나오는
적이 있더라도 이 무수한 나뭇가지들의 틈에 찔러 죽이는 것이 가능했다.
주위의 모든 벌레씨의 움직임, 흔들거리는 나뭇잎씨의 소리까지 전부 들릴 정도로
고도로 긴장한 윳쿠리들은 한 마디의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앞으로 전진해갔다.
드디어 그 수상하게 솟아있는 모래덩어리들의 코 앞까지 윳쿠리들이 접근했을 때,
앨리슈는 전진을 다시 멈추게 한 뒤, 윳쿠리들 사이에서 한 마리의 레이뮤를 시켜 그 모래덩어리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나뭇가지로 찔러보라고 했다.
"늣! 느그타게 알겠쯥니다!"
떨리는 입으로 가는 나뭇가지씨를 레이무가 모래덩어리 사이로 찔러넣으려고 할 찰나,
주변에 있던 많은 모래덩어리들이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 보는 광경에 공포에 질린 윳쿠리들과 앨리스는 딱 굳어버렸다.
서서히 덮혀있던 모래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그 속 안에 있던 것의 정체가 대체 무엇이었는지
그들은 알 수 있었다. 그 안에 있던 것은 섬뜩한 웃음을 윳쿠리들에게 지으며 침을 질질 흘리고 있는
레이무들이었다. 아니, 굳이 말하자면 레이무만 있는 것은 아니었고, 마리사들도 조금씩 보이기는 했다.
그렇지만, 그들은 다른 윳쿠리들과 달랐다. 지금까지 상대해오던 비굴하고 나약한 윳쿠리들이 아니었다.
그것의 눈빛은 실로 공포스러운 느낌을 주었다. 그 눈빛을 바라본 윳쿠리들의 본능은
이곳에서 당장 벗어나라는 말을 수없이 반복하고 있었다.
그들을 이끌던 레이뮤와 앨리슈는 힐끔 뒤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뒤쪽 역시 기분 나쁜 모래덩어리들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아주 서서히 죽음이 온 몸을 죄여오는듯 했다. 유일하게 의지하고 있는 무기를 물고 있던
입에서도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너무나 공포스러운 나머지, 어떤 윳쿠리들은 잡고 있는 나뭇가지를 놓치고
쉬쉬를 흘리며 기절하기까지 했다. 그 상황에서도 앨리슈는 생각했다.
여기서 살아돌아가기 위해서는 싸우지 않으면 안된다고. 그리고 그 생각을 명령으로 말했다.
"겁 먹지 말고 둥글둥글로 모이라구! 저 게스들에게 나뭇가지씨를 꽂아버리는 거다제!"
그 단호한 명령에 정신을 차린 윳쿠리들은 서둘러 모여서 나뭇가지로 방어 대형을 만들었다.
곧 시작될 끔찍한 일들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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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도 계속 이어서 쓰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들만의 플레이스-[5화]
보툭스(pisp****)
2014.11.05 19:09
"뉴뱌아아아악!!!!"
사방을 조이며 서서히 다가오던 윳쿠리 한 마리가 날카로운 이빨을
들이대며 달려들었다. 그러나 기세좋게 자신의 눈에 들어온 목표물을 물어뜯으려던
말랑말랑한 팥소의 몸뚱아리는 몇 초 지나지 않아 축 쳐져버렸다.
그 광경을 본 융사 윳쿠리는 잠시 당황했는지 멈칫하더니 정신을 차렸는지
그것의 입속을 관통하여 꽂혀버린 나뭇가지를 마저 움직여 부들거리던 보드라운 윳쿠리의
몸을 죽 찢어버렸다. 윳쿠리의 이빨은 확실히 물리면 굉장히 아픈데다가,
같은 윳쿠리들끼리라면 순식간에 몸이 찢겨나가는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결국은 "엿"조가리에 불과했기 때문에 만일 단단한 나뭇가지와는 비교대상조차
되지 않았다. 순식간에 일어난 그 일은
나뭇가지의 위력을 전혀 몰랐던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식윳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마..마리짜의 단단하고 멋찐 이빨찌가...."
"느읏!!!! 쓰때없는 져항하지 말구 얌전히 귀여운 레이뮤한테 먹히라구우!!!!뿌꾸!!!"
"마리사 이제 지베 돌아갈래에...!"
방금 전까지 얼굴에 드러나있던 짜증나는 자신만만한 태도는 싹 사라지고,
그들을 포위하고 있던 몇몇의 식윳들은 슬금슬금 뒤로 빠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그들에겐 죽음의 공포보다도, 눈앞에 놓인 수많은 맛있는 먹잇감들의 존재가
더욱 컸다. 맛있는 달콤달콤씨를 먹고 느긋하고 싶다는 욕구가
그 굉장한 공포를 이겨내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금새 나뭇가지를 들고 있는 윳쿠리 융사들은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식윳들과는 달리 식은땀이 흐르던 심각한 표정에서
점점 온 얼굴에 웃음이 번지고 있었다.
"푸..푸후후...뭔가가 있나 해서 잠시 겁먹은 마리사가 한심스럽다제!
지금 보니 그냥 멍쳥한 게슈들이어서 주졔 파악을 못하고 있던 거라제!! 느히히히!!!"
"나뭇가지씨가 그렇게 무섭냐제? 그럼 실컷 푹푹찌 하라졔!!"
용기를 얻은 윳쿠리 융사들은 가만히 잡고만 있던 나뭇가지를
이제는 과감하게 찌를 기세로 식윳들에게 들이밀었다.
느긋하게 있다가 갑자기 나뭇가지에 찔린 윳쿠리들은 고통에 겨워 온갖 비명을 내질렀다.
"느기이이이익!!!!"
"이..이제 용서하는고라제...느그치 살려주는 고라제!!!"
"레..례이뮤는 게슈 윳쿠리가 아니라구! 추..춤도 출 줄 알...느붸에엑!!!"
"닥치라구! 느긋하지 못한 게슈 레이뮤는 느긋하지 않게 죽으면 된다제!!!"
순식간에 입장이 바뀐 식윳들은 겁에 질렸는지 재빨리 도망치기 시작했고,
발씨가 느려 미처 도망가지 못한 식윳들은 자신들의 먹잇감에게 잔인한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은 전투가 아니었다. 이것은 단지 학살이었다.
300마리씩이나 되는 정예윳쿠리들에게 아무런 무기도 없이 이길 수 있을리가 없었다.
사방팔방에 팥소가 튀었다. 이미 굳어버려 딱딱해진 팥소가 떨어져 있는 땅은
다시금 부드러운 팥소로 뒤덮였다. 작은 모래알들이 그 달콤한 조각들과 함께 뒤영겨
더욱 진득해졌다. 누가 봐도 명백한 윳큐리 융사들의 승리였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한 번의 기회는 아직 남아있었다. 살아남기 위해 발악하는 식윳들의
몸부림이 기적을 불러일으킨 것일까? 그들이 이리저리 버둥거리는 탓에,
모래사장 위에서는 끈적한 팥소와 함께 뒤섞인 모래 안개가 만들어졌다.
그 안개는 나뭇가지로 식윳들을 제제하고 있던 윳쿠리 융사들에게까지 닿았다.
그리고 그 거친모래는 사정없이 융사들의 눈과 입으로 들어갔다.
"느긋하게 쥬그...느삐이이이!!!!! 레이뮤의 눈찌가 아프다구!!! 아피 안 보인다구우!!!!"
"뉴아아아!!!!! 숲 쏙에서 졔일 쟐 나가는 마리샤의 멋찐 뉸찌가아아!!!!"
그들이 게슈 윳쿠리라면서 마구 찔러댔던 나뭇가지들과 그것에 찔린 윳쿠리들의
몸부림이 결국은 다시금 그들을 옥죄고 있었다.
공포에 질린 채 융사들로부터 느긋하게 도망치던 식윳들은 갑자기 멈춘 이 살윳의 소리에 잠시 의아해하더니,
곧 이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깨달았다. 그리고 이제까지 당했던 모욕을 갚아주겠다는듯이
그들은 융사들을 향해 모래를 잔뜩 뿌리기 시작했다.
"느그타게 레이무에게 머키지 않눈 게슈는 맛있는 모래찌나 실껏 쳐멱으라구!!"
"쥬거!!쥬거!!!쥬거어어!!! 마쨔의 입찌를 아프게 한 게슈는 쭈거어어!!!!"
미친듯이 그들을 향해 날아오는 모래세례에 융사들은 고통스러워하며 드러누웠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그들은 인간처럼 눈에 들어간 모래를 닦아낼 손이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뒹굴고 있는 윳쿠리들에게는, 자신이 놓친 나뭇가지씨의 끔찍한 응징이 기다리게 되었다.
우연찮게 일어난 이 일은 잠시나마 윳쿠리들을 압도했던 융사들을 더욱 절망에 빠지게 만들었다.
첫번째에 걸쳐서 또 다시 이어진 보복은 첫째보다 더욱 잔혹하게 이루어졌다.
어떤 윳쿠리들은 모래를 들이부우며 그 모래를 들이마신 융사가 소리를 질러댈때마다
나뭇가지를 온 몸에 쿡쿡 쑤셔 박았다.
심지어, 죽은 한 융사의 시체에는, 마무마무에 수많은 나뭇가지가 박혀있기도 했다.
정신없이 일어나는 서로를 죽고 죽이는 이 격렬한 싸움은 한참 뒤 모래 안개가
다시 뿌옇게 흩어지고 나서야 멈추었다.
양쪽의 피해는 엄청났다. 윳쿠리를 먹어치우려고 식윳들이든, 나뭇가지를 들고
그들을 마구 찔러댔던 윳쿠리들이든 모두 팥소를 줄줄 흘린 채 널부러졌다.
"좀 더 느그치 있고 시펐는뎨..." 옆구리가 터진채로 필사적으로 기어가던 한 윳쿠리는
힘이 다했는지 움직임을 멈추고는 마지막으로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간신히 상처난 몸을 이끌고 산 턱으로 올라가는 몇 명의 윳쿠리들만이 그곳에서 살아나갈 수 있었다.
"느..느그타게 살려주라구..."
그 험난한 싸움에서 살아돌아온 일등융사 앨리스와 레이뮤, 그리고 얼마 되지 않는 윳쿠리 융사들은
남아있던 그나마의 윳쿠리들도 산을 올라오는 와중에 줄어들었고, 플레이스를
나갈때 있던 위풍당당한 용모는 없어지고 퀭한 얼굴로 윳쿠리 플레이스에 돌아왔다.
반 쯤 뜯어져 있는 머리카락. 너덜너덜해져 겨우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을만큼만
남아있는 모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생체기가 나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본
입구를 지키고 있는 윳쿠리들은 처음에는 자진해서 들어온 노예인줄 착각했으나,
형태가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모자를 보고 나서야 그것이 얼마 전
해안에 있는 게슈 윳쿠리들을 처치하러 나갔던 융사들이었음을 알고서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왜냐하면, 그토록 많았던 융사들이 이런 처참한 꼴로 돌아오리라고는 전혀 생각치도
못한 일이었을 뿐더러, 저 산 아래에 있는 적들이 그들을 비참한 꼴로 만들었다는데까지
생각이 미쳤기 때문이다. 돌벽 너머 윳쿠리 마을에 들어서서도 그들을 본 윳쿠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걔중에는 그 전장에 나간 융사들 중 한 명이
자신의 자식이었던 윳쿠리도 있는 모양이었다. 그들은 느긋한 얼굴로 출전했던 아가야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울음을 터뜨렸다.(물론 융사들은 아가야가 아니라 어엿한 성체윳이었지만,
윳쿠리들은 자신의 자식이 얼마나 자라던간에 아가야 라는 호칭으로 계속 부른다.)
마침내 그들이 초라한 모습으로 우두머리 마리사 앞까지 오자.
우두머리 마리사는 분노를 금치 못했다.
그 분노는 이들을 잔인하게 죽여버린 정체 모를 적들에 대한 분노였고,
또 그 잔인한 적들에게 우수한 융사들을 한꺼번에 사지로 내몬 자신에 대한 분노였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거냐제?"
돌아온 윳쿠리들, 앨리스와 레이무의 상처를 서둘러 치료한 다음, 우두머리가 물었다.
"..죄숑합니다..."
"죄송은 나중에 제대로 듣기로 하고, 우선 어떻게 된 건지부터 이야기 하라제!"
앨리스는 우두머리의 말을 듣고, 힘들게 첫 마디를 내뱉었다.
"..그러니까 융사들을 이끌고 산씨 아래에 도착했을때였쯥니다..."
앨리스는 그곳에서 있었던 일들을 천천히 말하기 시작했다.
그 이야기를 전해듣는 우두머리의 눈이 점점 커졌다.
그리고는 이야기가 끝나자 몹시 화가 치밀었는지,
탁자에 놓여있던 그릇씨를 바닥에 팽개쳐 깨뜨려버렸다.
나뭇가지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멍청한 윳쿠리들에게
잘 훈련된 삼백의 융사들이 무참히 짓밟혔단 말인가?
그건 굉장한 치욕이였다. 마리사는 당장이라도 내려가
그 윳쿠리들의 사지를 찢어버리고 싶었다.
물론 윳쿠리들은 사지가 없기 때문에, 더 정확히 말하자면
온 몸을 찢어죽이고 싶었다는 것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거기까지만 해도 엄청난 화가 치밀었는데,
그 식윳쿠리들이 이곳으로 오고 있다는 말까지 들으니,
마리사는 미친듯이 광분했다.
레이뮤 말로는, 그 식인윳들에게 뜯어먹히던 융사 중 하나가
"숲 속에 있는 마리샤의 플레이슈로 돌아가고 시퍼..."라는 한 덕에
지금 윳쿠리들이 있는 장소까지 들켜버린 모양이었다.
우두머리 마리사는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만약 그들이 여기까지 올라온다면,
우두머리 마리사는 그들이 다시는 제 발로 걷지 못하게 만들어주리라.
단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마리사는 잠시 머리 끝까지 났던 화를 식히고 윳쿠리들을 통솔하는
일등 융사들을 모아 그들을 응징할 작전회의를 열었다.
그는 일단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돌벽을 더 보강할 것과,
나뭇가지를 더 수집하고 다듬어 날카롭게 만들고,
최대한 많은 윳쿠리들을 징집해 훈련시킬 것을 명령했다.
그 식윳들이 계곡 아래 숨어있는 이곳을 찾기까지는
적어도 이틀 이상은 족히 걸릴 것이었다.
그 기간 정도면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우두머리 마리사는 곧 있으면 닥칠 대규모 공격을
막아낼 확실한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 어리석은 윳쿠리들을 한 번에 몰살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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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에서도 계속 이어서 쓰겠습니다.
시간 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들만의 플레이스-[6화]
보툭스(pisp****)
2014.11.06 19:59
"느느..? 져기서 갱장히 느긋해보이는 달콤달콤한 게스들 냄새가 난다제!"
"죵말이네? 아주 달고 부드러울 거 같다구! 레이무한테 게슈 하냐 졍도는 느그치 넘기라구!
그러치 않으면 이 레이뮤가 제제! 해버릴꼬야아!!"
파도가 일던 고운 모래사장의 해안을 떠나길 어언 3일.
자신이 잡아먹어버린 윳쿠리 중 하나가 먹히며 "숲 속찌에 있는 마리샤의 느그탄 플레이슈로 가고 시퍼어!!!"
울부짖는 바람에, 그 말을 들은 같이 잡아먹히고 있던 윳쿠리 융사들 몇몇이 느긋하지 못하게
울음을 터뜨렸고, 그 울음은 점점 비참한 운명을 맞이하게 될 융사들에게 전해져
더더욱 절망을 안겨주었다. 그것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 말을 들은 식윳들이
느긋한 윳쿠리들의 플레이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했다.
그리하여 식윳들은 이 어리석은 윳쿠리들을 서둘러 잡아먹고는 더 많은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
이 산을 올랐다. 그리고 마침내 발견한 것이다. "달콤달콤"들을.
그러나 그들이 사전에 단단하게 쌓아놓은 돌벽은 단순하게 만들어진 것이 아닌,
흙과 돌맹이들이 조금씩 섞여있기 때문에 흙이 그렇잖아도 굉장히 무거운 돌맹이들을
더욱 단단히 붙잡아주는 그런 견고한 종류였다.
따라서 약한 몸을 가진 윳쿠리들이 몸으로 들이받아 무너뜨리거나 넘어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들이 자신들끼리 탑을 쌓아올린다고 해도 그 돌벽은
훨씬 그 높이보다 더 높았고, 설사 그들이 돌벽을 넘을 정도로 탑을 쌓아올린다고 해도
그 아래에 있는 윳쿠리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버릴 것이 틀림없었다.
"느에에...느구치 달콤달콤찌 머꼬 싶다구.."
결국 그들은 눈앞에 밥씨를 두고도 입맛만 다시는 꼴이 되었다.
그렇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채로 한참을 기다리길,
불현듯 먼 곳에서 희미하게 아기윳들의 노래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들릴 듯 말 듯하게 들리는 작은 소리였지만, 분명히 아기윳들이
단체로 신나게 노래를 불러대는 것이 확실했다.
"뉴으으으!!!"
그 소리를 듣자 금새 다시 윳쿠리들의 입안에 가득 침이 고였다.
아기윳은 성체윳들과는 달리 살갗이 보드랍고 팥소가 살살 녹는 맛이 있어서
식윳들 사이에서는 최고로 쳐주는 윳쿠리였다.
그런데 그것이 단체로 모여서 나 잡아드쇼 하고 신나게 노래를 불러대고 있으니,
이게 왠 떡이냐, 싶어서 윳쿠리들은 그 맛있는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급하게 달려갔다. 며칠 간 배불리 먹지 못해 풀까지 뜯어먹을 정도로 심하게
굶주려 있던 윳쿠리들에게는 그 소리가 마치 하늘의 윳쿠리 플레이스에서
나는 소리처럼 들렸다. 점점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다가가니
아기윳들의 노랫소리는 더욱 더 커졌다. 그리고 그들은 그 소리가
어디서부터 나는지 알게 되었다. 그 소리는 친절하게도 돌벽이 감싸고 있는 긴 통로 안쪽에서부터 들려왔다.
윳들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행뽀오오옥!!"을 외치고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 어두운 통로로 뛰어들어갔다. 지그재그로 된 통로를 나아가면 나아갈 수록
더 확실히, 더 분명하게 소리는 들려왔다. 그리고 이제는 그와 더불어 맛있는 냄새까지
풍기고 있었다. 그들이 긴 통로를 통과하자마자 그들 앞에 보이는 것은
느긋하게 노래를 부르고 있는 수많은 아기윳쿠리들이었다.
어찌나 맛있어보이는지!
그들은 세상을 전부 가진 듯한 행복한 얼굴로 아기윳들을 향해 뛰어올랐다.
그리고, 그것이 그들이 마지막으로 본 광경이었다.
푸그작!
"햐,...햐늘을 냐는 고 같...느붸엑!!"
퍼걱. "느히이이이이!!!아뺘아!!!!!"
"멍청하게 잘도 뛰어드는고제."
"늣..그런 것 같다구요..."
우두머리 마리사는 불길 속에 뛰어드는 나방을 보는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돌로 만들어진 통로를 통과하게 되면, 그 바로 아래에는 뾰족한 돌이 박혀있는 구덩이가 파져있었던 것이다.
구덩이는 꽤 깊이가 깊어서, 약 1미터 정도의 깊이를 가지고 있었다.
그 구덩이는 폭이 통로쪽에서 보게 되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교묘하게 만들어져 있었고,
일부러 길고 어두운 통로를 만든 것도 그들을 향해 달려드는 이 불청객들의
시선을 오로지 아기윳들에게만 고정시키려는 의도였었다.
더군다나 엄청난 허기에 굶주려 있는 이 윳들에게는 그런게 보일리조차 없었다.
그러한 연유로 우두머리 마리사의 작전은 완벽하게 먹혀든 것이었다.
첫 번째로 걸려든 식윳들에 이어 저 너머에서 입안에 가득 침이 고인채로
소리치는 식윳들의 소리가 들려왔다.
그들도 역시 어리석게도 먼저 걸려든 식윳들과 다르지 않았다.
정신없이 뛰어든 다음, 휙 떨어졌다. 그렇게 단순하게 끝나버리는 것이다.
생각없이 적에게 뛰어드는 윳쿠리들의 일생은.
윳쿠리들이 떨어지고 떨어져 그 밑에 쌓이게 되면, 긴 막대기로 죽은 시체들을 꿰어서
끌어오기만 하면 구덩이는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갔다.
그 광경에 노래부르던 아기윳들이 금새 울어대기는 했지만,
별 상관은 없었다. 왜냐하면 그렇게 울어대는 쪽이 더 식윳들의
식욕을 자극할 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꽤나 긴 시간에 걸쳐서 그 어리석은 행진은 이어졌다. 그 시간 동안에
식윳들 사이의 우두머리 윳쿠리와 그 얼마 되지 않는
아래의 윳쿠리들를 제외하고서는
거의 일천마리 이상의 식윳들이 한 번 먹잇감을 물어보지도 못한채로
순식간에 의미없이 죽어갔다.
그나마 남아있던 그들마저도 둘러쌓인 플레이스의 압도적인 수의 윳쿠리들이 나뭇가지를 들고 사방을
포위하자,살려달라고 애원하며 시시를 지렸다. 완벽한 우두머리 마리사의 승리였다.
마리사는 시시를 흘려대며 울부짖는 식윳들을 살려둘 생각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감히 수백명의 융사들을 학살한 그들에게 끔찍한 형벌을 내리고 싶었다.
마리사는 구덩이의 돌을을 치운 다음, 그곳에 그들을 밀어넣었다.
몇몇 의식을 잃은 윳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죽지 않고 떨어져 고통스럽게 비명을 질러댔다.
우두머리 마리사는 천천히 그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그 안에 자신의 페니페니로 시시를 시원하게 갈겼다.
그가 비웃는 말투로 "행뽀옥!!"을 외치자,
뒤이어 서 있던 윳쿠리들 역시 일제히 그들을 향해 시시를 갈기고는
"상쾌에!!!!"를 외쳤다.
많은 윳쿠리들이 안에 싸넣은 시시들이 모이고 모여 구덩이 안에는 시시가
그들의 몸을 뒤덮을 정도로 차게 되었다.
마리사는 그곳에 그들을 계속 내버려두었다.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그들을 방치한 결과,
윳쿠리의 시시또한 설탕물이였기 때문에, 서서히 그들의 몸을 녹이기 시작했고,
그들은 그 안에서 그들이 그토록 원하던 "달콤달콤"한 시시를 실컷 맛보며 천천히 죽어갔다.
마리사는 끝까지 그들이 죽는 것을 확인한 뒤에, 구덩이를 다시 메우도록 명령했다.
그리고 며칠 간 힘든 노동을 한 윳쿠리들에게 특별히 팥소를 잔뜩 나누어주었다.
그 맛있고 느긋할 수 있는 달콤달콤이 윳쿠리들의
힘들고 긴박했던 순간들을 깨끗이 땅 밑에서 잠든 윳들과 함께 녹아 사라지게 했다.
그리고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윳쿠리들의 일상은 시작되었다.
맛있는 밥씨를 모으고, 편안한 플레이슈를 만들고, 새로 필요한 노예윳을 잡는. 그런 평소의 일상으로.
이 참혹한 광경을 묵묵히 지켜본 나무와 풀들은 계속 기억할까?
이 땅 아래 수많은 윳쿠리들의 불행한 몸뚱아리가 여전히 묻혀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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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 계속 이어서 쓰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들만의 플레이스-[7화]
보툭스(pisp****)
2014.11.07 17:46
무시무시한 식윳들을 구덩이 하나로 단 한 마리의 사상윳 없이
막아낸 이후에도, 우두머리 마리사의 한숨은 계속 되었다.
"후우...또 보고할 게 있으면 말하라제."
"네, 또 보고드릴꺼슌,,"
얼마 전, 우두머리 마리사는 윳쿠리들의 무리가 4,000마리 정도가
넘어갈 무렵부터 자신의 윳쿠리 플레이스가
혼자만으로는 제대로 운영하기 힘들게 되자. 주위에서 지능이 높고 통찰력 있는 고위급 윳쿠리들을 모아
"느긋한 윳쿠리당"이라는 곳을 만들었다.
이 기구는 윳쿠리 플레이스에 소속되어 있는 윳들의 느긋함을 유지하라는
우두머리 마리사의 명령에 따라서 만들어진 기구였다.
그 역할은 노예 윳쿠리의 교육과 감시나 새로운 플레이스의 영토를 더욱 넓히는
것이 주요 임무였고, 거기에 더해 3일에 한 번씩 무리의 전체적인 상황이나
기타 보강해야 할 문제점과 더불어 새로운 지식의 발견도 모두 우두머리 마리사에게
보고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3일마다 한 번씩 보고되는 윳쿠리 플레이스의
문제들은 우두머리 마리사와 직접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지위를 가진 윳쿠리들과 함께 의논되었다.
지금 현재 보고 담당 윳쿠리가 그에게 보고하고 있는 내용들은 이러하다.
윳쿠리 플레이스가 운영하고 있는 군윳들의 수가 부족하다는 요청.
주변의 밥씨가 점점 고갈되어 가고 있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주변의 떨어진 곳에서 많은 수의 밥씨가 발견되었다는 사실 보고.
창고에 가득 찬 밥씨를 보관하기 위해 밥씨의 저장 장소를 더 크게 만들거나 늘려야 한다는 요청.
플레이스 북쪽의 돌벽이 조금 무너졌다는 보고.
노예 윳들의 무분별한 상쾌 행위의 처리 방법 요구.
나뭇가지를 깎아 만든 것 이외에 새로운 무기 개발 요구등...
이런 것들이었다. 그 문제들의 대부분은 매우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군윳에 들어가고 싶다고 하는 윳쿠리들은 사방에 널려있었으니 그 중에서 뽑으면 될 일이었고,
무너진 돌벽 정도야 다시 쌓으면 되었고, 저장창고를 더 크게 늘리는 것 역시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정말로 어려운 것은 이런 것들이었다.
아까 말한 노예윳들의 마음대로인 상쾌행위.
이것은 아무리 그들을 감시하는 융사들이 철저히 지켜본다고 해도, 막을 수 없는 문제였다.
또, 이 플레이스가 세워진 이후로 비가 몇 차례 내린 적이 있었는데, 그 때문에
비가 내릴 때마다 수백명의 사상윳들이 생겼다. 그 이유는 대부분 미처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거나,
집을 형편없이 대충 만들었기 때문에 빗물이 새 생긴 사고였다.
이런 것들은 보고된지 한 달이 넘어도 계속 그대로 보고 목록에 올라있었고,
해결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렇기에 우두머리 마리사는
이 골칫덩어리들을 놓고 한동안 계속 씨름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니 느긋하게 잠들어야 할 시간에도 마리사의 두통은 가시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었다.
결국, 마침내 마리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온 윳쿠리 플레이스에
이 문제점을 해결하는 윳쿠리에게는 큰 보상을 주겠다는 선언을 발표했고, 그 발표가 끝나자 마자
상대적으로 생활환경이 풍족했던 일급 융사들이나 융사들과 달리 굉장히 억압받는 윳생을
살고 있는 노예들은 문제를 풀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
그렇게 수 천의 윳쿠리 노예들이 합심하여 머리를 싸맨 결과, 비에 관련해서는 몇가지 해결책이
나오기는 했다. 첫 번째 의견은 비가 오면 땅을 파서 그 밑으로 숨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그런 것이 가능할 리도 없을 뿐더러, 비가 오면 땅이 수분을 흡수해
결국 똑같이 물을 먹게 되는 것은 다른 것이 없었다. 오히려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더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었다. 따라서 이 의견은 좋지 않은 의견으로 취급해 기각되었다.
두번째는 마리사 종을 더 많이 낳아서 모자를 얻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애초에 마리사 종의 모자장식은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다가,
윳쿠리의 온 몸을 가려줄 만큼 크지도 않았다. 이 의견 역시 불가능하다고 생각 되 기각되었다.
그나마 마지막 세 번째 의견이 쓸만했다. 그냥 나뭇잎을 여러 장 겹쳐서 사용하자는 의견이었다.
확실히 한 장으로는 흐르는 빗물에 나뭇잎이 홀딱 젖어 찢기기 십상이었지만,
여러장을 둘러서 가지고 다닌다면 빗물을 막을 수 있는 크기도 넓어질 뿐더러
비가 잎을 타고 그대로 흘러내려서 그것을 쓰고 있는 윳쿠리에게 닿지도 않았다.
그저 겹친 나뭇잎을 침으로 발라서 붙인 다음 쓰기만 하면 되었다.
집이나 발씨가 빗물에 젖어 엉망이 되는 문제도 집의 지붕과 발씨에다
침을 바른 나뭇잎을 붙이기만 하면 되었다.
우두머리 마리사는 이 의견을 낸 노예윳을 찾아 특급융사로서의 자격 상승과 함께
많은 달콤달콤을 상으로 주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그 생각을 했다고 우기는
몇몇 느긋하지 않은 노예윳들을 제제하긴 했지만, 아무튼 상을 받은 그 머리좋은 윳쿠리는
이런 보상에 스스로 굉장히 만족하는 모양이었다.
그것을 본 나머지 노예윳들은 자신도 그런 느긋한 보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에
하나 남겨진 "무분별한 상쾌행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필사적으로 생각해냈지만,
비와 관련된 문제와는 달리 끝까지 마땅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그로 인해 결국 제대로 된 일을 시킬 수 없는 아기윳들이
감당하기 힘들만큼 너무 많이 늘어나는 상황에 이르자,
더 이상 상황을 두고 볼 수 없던 우두머리 마리사는
직접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자신이 우두머리라는 것을
몰래 감추고 노예윳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갔다.
노예들이 생활하는 윳쿠리 플레이스를 조금 돌아다니다 보니,
금방 어렵지 않게 마을 구석에서 정신없이
상쾌를 해대고 있는 마리사와 레이무를 찾을 수 있었다.
"느으..느으...레이무의 마무마무 너무 기분 좋아서 흥분되에~"
"마..마리샤의 페뉘페뉘씨도 댠댠해셔 좋녜~느읏..!"
그 모습을 본 우두머리 마리사는 그 답지 않게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상쾌에 대해서 말만 들어봤지,
이렇게 상쾌를 하는 것을 직접 본 것은 지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남이 대놓고 자신의 앞에서 페니페니를 꺼내든 것은 더욱 그러했다.
어찌나 요란하게 상쾌를 하고 있던지, 그들은 우두머리 마리사가 가까이
오기 전까지도 마리사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한 채 상쾌를 계속 이어나갔다.
"샤...샹쾌에!!!!!"
"어..저기..."
"뭐냐제!!! 감히 최!강!인 마리샤님이 상쾌를 하고 있는데 방해를 하는고냐제?!!!"
"그게 아니라, 왜 여기서 상쾌를 하고 있는지 묻고 싶어서 그런다제.
집에서 해도 문제 없지 않냐제?"
"푸훕,이래서 멍쳥한 마리샤는 교육이 피료한거다제. 그렇지만 오뉼은
기뷴이 좋으니 특별히! 이 우슈한 마리샤 님께서 가르쳐주시겠다제!
상쾌상쾌는 집에셔 하눈 것보다 나와서 하는게 더 흥분되셔 좋다졔!
아가야가 있어도 계속 하고 시플만큼 상쾌상쾌는 좋은거다제!!"
그 말을 듣고 우두머리 마리사가 자세히 주변을 둘러보니 저 편에서 놀고 있는
아기윳들이 확실히 열댓명 정도는 되는 듯 했다. 그 중 몇 마리는 울음을
떠트리면서 "엄먀아!!!"를 부르짖고 있었지만 이들은 그런 것은 신경도 쓰지 않는듯 했다.
그것을 이상하게 여긴 우두머리 마리사는 다시 그들에게 물었다.
"상쾌를 하면 아가야들이 더 많이 생길텐데 왜 계속 하고 있나졔?
이미 태어난 아가야들이 먹을 밥씨가 부족하지 않냐제?"
그러자 이번에는 아래에 있던 어미 레이무가 답했다.
"느늣! 그건 상관없다구! 아가야들은 상쾌를 하면 저졀로 나탸났다가
저졀로 사라지는 거라구? 그것도 모르냐구? 바보인거야? 죽는거야?"
"아니, 그럼 태어난 아가야들한테 밥씨도 안 준단 말이냐제?"
"아까 말했쟈나아아!!!! 아가야들은 저졀로 생겨났다가 져졀로 사라지는 거라구우!!!!
멍청한 마리샤는 느그타게 쥬거!!"
우두머리 마리사는 그제서야 깨달았다. 이 윳쿠리들은 아기를 낳은 후에도
전혀 아기를 돌보지 않고 내버려두어 아기들을 굶어죽게 만든다는 것을.
벌써부터 저 편에 울고 있던 아기윳들은 짧은 신음소리를 내며 쓰러지고 있었다.
"왜에...어째셔어...기여운 레뮤한테 밥찌를 쥬지 않는고냐구...."
"느으..느그탈 수 업쪄...밥찌 머꼬 시퍼어..."
마리사는 이런 끔찍한 상황에 깜짝 놀란 나머지 쓰러진 아기윳들에게
급하게 가지고 있던 달콤달콤을 먹였다.
"아가야들,이제 괜찮냐제?"
"느읏..레뮤 우걱우걱 밥찌를 먹어셔 느그탈 슈 있어.."
"느으읏? 마쨔도 뉴걱뉴걱하고 시뻐어!!! 마쨔한테도 밥찌를 달라졔!!"
"느그타게 우걱우걱하고 쟘쟈고 시퍼어..배씨가 꼬륵꼬륵혜에..."
쓰러진 아기윳에게 가지고 있던 달콤달콤을 먹이자,
울고 있던 다른 아기윳들 역시 몹시 배가 고팠는지, 마리사에게
밥씨를 달라고 보챘다. 마리사는 그들에게 가엾은 마음에
자신을 뒤에서 지키고 있던 융사윳들에게 가져온 달콤달콤을 달라고 했다.
원래는 호위하는 융사윳들과 자신의 몫이었지만, 마리사는
융사윳들과 자신의 밥씨를 나누어 융사들이 먹을 밥씨만 조금 남겨놓고
배고파하는 아기윳들에게 남김없이 달콤달콤을 나누어주었다.
차례 차례로 먹이를 받고 행복해하는 아기윳쿠리를 보는 그의 얼굴에는
흐뭇한 마음에 이곳에 온 후 처음으로 인자한 미소가 가득 피었다.
그러나, 그의 보기 힘든 환한 미소는 금새 다시 없어졌다.
그 이유인 즉슨, 달콤달콤을 나눠주는 광경을 본 상쾌하고 있던 아까의
마리사와 레이무가 자신에게 달콤달콤을 내놓지 않으면 제제해버리겠다고
의기양양하게 소리치며 달려들었기 때문이었다.
"어이 할아범! 얼른 달콤달콤찌를 내놓지 않으면 이 최깡!의 마리샤가
제제해주겠다제! 이 마리샤의 쉬쉬를 핥고 달콤찌를 내놓으면 용쪄해줄 슈도 있다제!"
"느느!! 어서 하라구!! 레이뮤의 세계쳬강인 마리샤의 제제를 바꼬 싶찌 않으면 어서 내놓으라구!!"
그들이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마리사에게 모욕을 하면 할 수록 마리사의
인자한 미소는 점점 분노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아까 아기윳들이 배가 고파 울고 있을 때는 무시하고 실컷 상쾌를 해댄 주제에,
지금 와서 부모니 뭐니 하며 밥씨를 요구한단 말인가? 더군다나
자신들이 뭐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지, 한낯 노예인 주제에 세계최강이라니
하면서 제제해주겠다니, 괘씸하게 짝이 없었다.
우두머리 마리사는 나서서 그들을 처단하려 하는 융사윳쿠리들을 멈추게 하고,
분노에 찬 목소리를 감추며 말했다.
"...그렇게까지 달콤달콤을 받고 싶단 말이지?"
"느느!! 그렇다졔!! 이졔야 말씨를 알아듣는고졔!! 눈취가 전혀 없뉸 노예는 아닌 모양이라졔?"
"그럼 따라오라제.가서 실컷 달콤달콤을 먹게 해줄테니까".
그들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감정을 숨기고 뒤로 나지막히 말하는 우두머리 마리사의 의도를
그들이 알 리가 없었다. 그들은 그렇게 아무런 의심도 없이 쓸 만한 노예라는 소리를
지껄이며 그의 뒤를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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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들만의 플레이스-[8화]
보툭스(pisp****)
2014.11.11 16:08
"느늣! 여기가 레이뮤의 달콤달콤찌가 가득 있는 플레이슈인거야?"
우두머리 마리사를 겁없이 따라오면서 '노예'라고 부르며 명령하던 레이무가 물었다.
"응. 너희 사랑하는 마리사랑 함께 실컷 쳐먹으라구."
우두머리 마리사가 말하자 마자, 자신이 먹게 될 느긋한 달콤달콤찌를 상상하며
침을 질질 흘리고 있던 레이무와 마리사는 무언가 퍽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느뷁!"
자신 앞에 벌러덩 쓰러져 있는 이 어리석은 윳쿠리들을 잠깐 내려다보고나서,
우두머리 마리사는 자신을 호위하고 있던 융사들에게 명령했다.
"아까 저기 있었던 아이들은 따로 데리고 오라제. 올 때는 되도록 친절하게 데리고 오라제.
달콤달콤찌도 좀 주고."
"녜! 알겠쯥니다!"
대답과 함께 우두머리에 대한 경례가 끝나자마자 호위윳들은 나자빠져 기절해있는 윳쿠리들을 끌고 갔다.
"..뉴으...귀여운 마리샤가 갑자기 어떠케 된 일인거야...여긴 여디냐구.."
"느느? 레이무의 멋찐 마리사가 없다구? 어디 간거냐구?"
이제서야 눈을 부스스 뜨며 일어난 레이무는 자신의 남편씨가 없어진것을 확인하고는
당황한 눈빛으로 귀밑털을 파닥거렸다.
"이제야 깨다니, 정말 멍청한 게스다제."
"누규야!! 이 셰께에서 제일 귀여운 레이뮤한테 계슈라하는 계슈는 누구야!!"
눈을 뜨자마자 난데없이 날아든 비난을 던진 목소리를 찾아내 제제! 하기 위해
레이뮤는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렇게 한참을 두리번거린끝에 자신이 어두운곳에
단단한 나뭇가지로 촘촘히 만들어진 창살 안에 갇혀있다는 것을 깨달은 레이뮤는
빠져나가기 위해 나뭇가지에 몸을 힘껏 부딛혔지만, 레이뮤의 약한 힘으로는 어림도 없는 강도였다.
몇 번을 부딛혔을까, 벌써부터 레이뮤의 온몸은 멍이 들어 아파오기 시작했다.
그 고통이 이 윳쿠리에게는 얼마나 참기 어려운 고통이었는지,그만 레이뮤는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음을 터뜨렸다.
"느에에에에!! 기여운 레이뮤를 가두는 단단한 창살씨는 쥬거어어어!!!!!"
"정말 이 정도로 멍청한 게스일줄은 몰랐다제...얼마 전 앨리스에게 화낸게 미안해질 지경이다제."
그 광경을 가만히 지켜보며 숨어서 조용히 웃고 있던 우두머리 마리사는
드디어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슬그머니 창살 밖에서 형편없이 울고 있는 레이뮤에게 나타났다.
그가 레이뮤에게 얼굴을 보이자마자, 레이뮤는 격하게 그에게 소리를 질렀다.
"느에에에!!!?!! 감히 녀가튼 쮸레기 노예 마리짜가 레이뮤를 가둔거야아아!?!? 뷴수를 모르는
초게슈네에에!!! 얼른 레이뮤를 꺼내고 싼 시시나 실컷 먹꼬 쥬그라구우!!!!"
얼마나 자신이 넘치던지, 그 소리가 위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지키고 있던 융사윳들이
속으로 튀어나오는 욕을 삼키며 얼굴을 심하게 찌푸릴 정도로 소리가 컸다.
그 정도였는데, 바로 앞에서 그 소리를 들은 마리사는 어떻겠는가. 그는 너무 시끄러웠는지
레이뮤가 한 마디를 더하려고 하자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창살을 걷어찼다.
그 때문에, 창살에 얼굴을 최대한 들이대고 마리사를 비웃던 레이뮤는 놀랐는지 뒤로 나자빠졌다.
"느...느히이!!!"
"아까부터 나한테 노예노예 하는데, 대체 왜 나한테 노예라고 부르는지 묻고 싶다제."
"닥쳐어어어!!!!! 멍쳥한 마리사는 기여운 레이뮤를 여기셔 꺼내주면 되!!!!!
그리고 쥬거어!!!!!!"
"말이 안 통하는군, 거기, 그거. 그것 좀 줘보라제."
레이뮤가 이런 반응을 보일거라는 것은 이미 예상한 일이었다.
우두머리 마리사는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융사윳에게 가지고 있던 나뭇가지를 건네받았다.
그가 나뭇가지를 들고 창살 사이를 이리저리 찔러대자, 기세등등하던 레이뮤는 황급하게 창살안을
이리저리 도망다니며 소리쳤다.
"느으으!?!!! 이런 뾰족뾰족한 나뭇가지씨는 느긋할 수 없다구!!!!얼른 치우라구우!!!!"
그 말을 들은 마리사는 마구 찔러대던 나뭇가지를 멈추고 다시 물었다.
"그럼 다시 묻겠다제. 왜 내가 너 같은 놈의 노예냐제?"
"명쳥한 윳쿠리는 레이뮤의 노예인게 당연하자나!?!? 그것도 모르는 거야?
느늣! 역찌 명쳥한 마리샤는 교육이 필요한 거네! 얼른 이 플레이슈에서 레이뮤를 꺼내라구!!
"멍청? 호오..멍청...알았다제. 그럼 현!명!한 마리샤님께서는 스스로 그 느긋하지 않은 플레이슈를
못 나오는 건가?"
"느으으!!!! 나올 수 있쪄!! 나올 쮸 있다구우!!!!"
"그래요? 그럼 얼른 스스로 나와서 이 멍청한 마리사를 제!제!해보시는견 어떻쯥니까?"
갑자기 자신에게 존댓말을 쓰기 시작하는 마리사를 보고 다시 한껏 우쭐해진 레이무가 소리쳤다.
"그런 것 쯤은 느긋하게 할 수 있다구! 바보인거야? 죽는거야? 잘 보라구우!!!
이렇게 몸찌를...느붸엑!!!!....이번건 실수라구우!! 다시 한다구!! 이렇게...느붸에엑!!!"
마치 창살에 대해서 아주 잘 아는듯이 말하던 레이뮤는 이제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할 지경이 되었다.
그것을 본 우두머리 마리사는 속으로 터져나오는 웃음을 애써 억누르며 말했다.
"전혀 안되는 거 같은데요오?"
"느으...느으...레이뮤 아퍄....얼른 달콤달콤찌나 내놓으라구...달콤달콤찌 먹고 지볘도라갈례.."
"으음..그건 좀 곤란한데요...여길 빠져나가려면 아가야들이 나오라고 욧서해줄때까지 있어야 하는데요.."
"아..아가야? 아가야가 어디 있는거야?"
"얼마나 밥씨를 굶었는지 실컷 달콤달콤찌를 먹고는 편하게 자고 있는데요."
"느으으으!!!!!!! 아가야들의 다콤다콤찌는 엄먀의 거또 된다구우!!! 구러니까 그 다콤다콤은 레이뮤꺼라구!!!!"
"안돼요 안돼. 아까 말했잖아요? 아가야들이 용서해줘야 달콤달콤찌도 먹고 거기서 빠져나올 수 있다고."
"레이뮤는 아무거또 잘못하지 않았다구!!!! 기여운 레이뮤가 뭘 잘못했냐구!!!! 어서 꺼내주기나 하라구!!!"
"뭐..어쩔 슈 없네요. 그렇게까지 화내시면 무서우니까, 더 좋은 기회가 있어요.
아마 달콤달콤찌를 당장 먹을 수도 있는데..."
방금까지 기운없이 쓰러져 있던 레이뮤는 마리사가 언뜻 던진 말에
솔깃했는지 언제 그랬냐는 듯 벌떡 일어나 물었다.
"늣? 다콤다콤? 뭐냐구? 빨리 말하라구 노예에!!!"
"저기 옆에 있는 마리사씨 보이죠? 기여운 레이뮤님이 아까 전에 말씀하신 '멋찐'마리사분."
"레..레이뮤의 멋찐 최강 마리샤가아..."
"당장 달콤달콤을 먹을 수는 있지만, 둘 중 하나가 먼저 용서받으면
남은 하나는 여기서 절대 나갈 수 없..."
"느에에에!!!!! 할래 할례에!!!!!!"
걸려들었다고 생각한 마리사가 채 말을 끝내기도 전에
창살에 갇혀 있는 레이뮤는 입속에 가득 고인 침을 흘리며 대답했다.
아무래도 레이뮤는 '당장 달콤달콤을 먹을 수 있...'까지밖에 생각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이렇게까지 생각이 없었을줄이야. 마리사는 이런 행동에 조금 놀란듯한 말투로 물었다.
"정말로요?"
"현!명!한 레이뮤한테 툐달지 말라구!! 얼른 다콤다콤이나 가져오라구!!!"
"그럼 분명히 하는 걸로 하고, 그 뒤는 현명한 레이뮤님이 알아서 생각해주세요!"
"명쳥한 노예는 레이뮤님의 슈뻐 우걱우걱 타임이나 보면서 쫄쫄 굴므라구!!!!"
마리사는 그 말을 들었는지 아닌지, 그저 달콤달콤을 레이무에게 던져주었다.
그가 그것을 던짐과 동시에 레이무는 달려들어서 팥을 입안 가득 집어넣고 행뽀옥을 연발했다.
"뉴아아아...댜콤댜콤....마찌게 머껬다구!!! 뉴걱뉴걱...행뽀오오옥!!!!!"
순식간에 달콤달콤을 다 먹어치우고는 더 달라고 말하는 레이무를 보고 질렸는지,
우두머리 마리사는 그들을 멀리하고 서둘러 바쁘게 가버렸다.
그도 그럴것이, 우두머리 마리사는 자신밖에 모르는 윳쿠리들을 지켜보고 있을만큼
많은 시간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차라리 그보다는 무리를 어떻게 하면
더 크게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이 훨씬 나았다.
왕관을 쓴 자는 그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하듯이, 그도 그 자리에 걸맞는 일을 해야 했다.
그러나 왕관은 켜녕 나뭇잎도 걸쳐보지 못한 레이무가 그런 것을 생각할 리가 없었다.
오히려 저 멍쳥!한 마리사가 드디어 레이무에게 굴복한거라구!
라고 생각할 따름이었다. 레이무는 크게 으쓱해져서 서둘러
자신의 멋진 마리사에게 자랑하고 싶어했다.
레이무에게서 멀지 않은 곳에 갇혀있던 마리사 역시 레이무와 똑같은 착각을 한 모양이었다.
자신 또한 달콤달콤을 저 느긋하지 못한 노예에게 빼앗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형편이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레이무는 마리사를 크게 부르고 그에게 온갖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래서 노예를 혼내니까 그 그트타지 못한 게슈가 울면서 레이뮤한테
달콤달콤찌를 줬다구! 레이뮤는 교육!의 쵼재인거 같다구!!"
"역찌 레이뮤는 마리샤를 닮아서 현묭하네!!"
"느흐흐!!"
"그리고 그리고오...아까 전에 똥 뇨예가 마리샤한테 아가야들이 마리샤를
용셔하면 나갈 슈 있다고 해써! 레이뮤는 혼자서도 츙분!히 나갈 슈 있뉸데됴!!!"
"느헤헤헤!!! 세께 최깡!인 마리샤님도 마챤가지라구! 지금은 댠지 쉬고 있을 쁀!!이라제!!"
"져기..마리샤.."
"느? 왜 그러냐제?"
"레이뮤 오랜만에 상쾌하고 싶다구...먀리샤의 페니페니가 그립댜규.."
"늣! 그런거라면 걱쩡! 말라제!! 이 최깡 마리샤님의 페니페니씨는 레이뮤의 마무마무에 닿을 수 있다구!"
"진짜냐구?! 마리샤의 페니페니씨 멋찐 고녜!!!"
"느휴후..당연하다제! 그럼 간다제!!!"
그도 맛있는 달콤달콤을 실컷 먹고 난 뒤여서 기운이 넘치는지, 마리사는 페니페니를 곧게 세우고 레이뮤 쪽으로
창살 사이를 통해 페니페니를 넣었다. 그러나, 둘 사이의 거리는 어림잡아도 30cm이상의 길이.
대부분의 인간 성인 남성도 닿지 못하는 거리를 윳쿠리의 작은 페니페니가 닿을리가 없었다.
그러나 그 사실을 잊었는지, 마리사는 자신의 페니페니가 다 커지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더 힘을 주며 닿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역시나 무리. 아무리 윳쿠리의 페니페니가 커져도
7cm 이상으로 커지는 것은 애시당초 불가능한 이야기이다.고로 노력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느으...왜 아직도 페니페니씨가 레이뮤에게 닿지가 않냐구...바보인거야? 죽는거야!?
페니페니씨도 늘리지 못하는 뱌보 마리샤는 느그타게 쥬그라구!!"
"어쨰서 그런 마를 하는 거야아...."
거기다가, 자기들은 착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오직 상쾌만을 위해 만나는 윳쿠리들에게 사랑이라는 것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그저 상대를 상쾌의 쾌락을 채워주는 도구로 볼 뿐, 그것을 위해서
사랑에 불타는 척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아무렇지도 않게
'사랑'한다고 말한 상대에게 폭언을 날릴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윳쿠리들은 상대를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막말을 해대는 윳쿠리들이었기 때문에
그것과는 별개의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이 경우는 "상쾌"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게 되었으므로,
더 이상 상대에게 맞춰줄 필요가 없어진 것이겠지만.
결국 그 덕에 마리사는 세운 페니페니를 써보지도 못하고 구석으로 슬금슬금 기어가 쳐박혔다.
그 모습에는 아까까지의 자부하던 "최강"의 면모는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모자를 이리저리
땋은 머리카락으로 빙빙 돌리고 있기만 할 뿐.
그렇게 시간이 한 마디 이야기 없이 조용히 흘러가고 나서야, 서서히 다시 배고파지기 시작한 레이뮤가 마리샤에게 소리쳤다.
"멍쳥한 마리사는 느그타게 쥬거!!!! 그리고 달콤달콤찌를 가져와!!!"
"달콤달콤찌는 없다구...마리샤가 느그타게 가져오라구..."
레이뮤는 자신이 먹은 달콤달콤을 어째서 받을 수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그저 "달콤달콤찌를 가져와!!!!그리고 레이뮤의 시시를 머꼬 쥬거어!!!"라고 애꿎은 마리사에게 소리만 쳐대기만 했다.
레이뮤의 마음속은 느긋하게 이곳을 나가서
실컷 밥씨를 우걱우걱하고 상쾌할 것이란 생각으로 가득 차있었다.
당연히, 자신의 "아가야"에게 용서받을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다.
아가야들에게 용서만 받을 수 있다면 그곳을 금방 나갈 수 있을텐데.
아직도 레이뮤는 자신이 언제든지 이곳을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리사 말처럼 단지 쉬고 있을 뿐이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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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밖에 못 쓰겠네요..
글쓰기가 너무 어려운거 같아요...ㅋㅋㅋ;;
다음번에 계속 이어서 쓰겠습니다.^^
그들만의 플레이스-[9화]
보툭스(pisp****)
2014.11.13 15:24
하루종일 쨍쨍했던 해가 어느새 산 너머로 넘어가버리고
캄캄한 어둠이 희미하게 빛나는 달빛과 함께 찾아왔다.
아직 불씨를 어떻게 켜는지 알지 못했던 윳쿠리들이기에,
온 도시에는 고요한 적막과 그들의 아가야들의 보채는 소리만 간간히 들려왔다.
힘든 하루를 끝마치고 자기만의 느긋한 플레이스에서 단잠을 자는 것은
얼마나 보람찬 일인가. 그러나, 오늘은 그렇지 못한 날이었다.
모두들 잠들 시간에 혼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는 소리가 저 멀리
플레이스의 외곽에서 들려왔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주변에 플레이스를 마련한 윳쿠리들은 잠자는 동안에
시끄러운 소리가 밤새도록 울려대는 것을 꾹 참아내야만 했다.
레이무는 그런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단단한 나뭇가지로 촘촘하게 만들어진 창살 안에 갇혀있는채로
"달콤달콤찌를 가지고 오라구!!!!! 안 그러면 제제해버릴꺼라구우!!!!!"
라는 소리를 지치지도 않고 계속 질러대었다.
이따금 도저히 견디기 힘든 소음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참을성이 한계에 도달한
감시윳들이 레이무에게 조용히 하라며
나무가지 창살을 퍽 하고 크게 걷어차기도 했지만,
정신없이 울리던 소리가 멈추는 것은 그때 잠시뿐,
머지않아 또 다시 징징대는 소리가 들리기 일쑤였다.
그것이 벌써 일곱번째, 아무리 윽박을 질러도 그만두지 않는 레이무에게 완전히 질려버린 감시윳들은
아예 그것을 조용히 시키는것을 포기해버리고, 자신의 귀밑털로 양쪽 귀를 감싸들었다.
그걸 본 레이무는 드디어 "느긋하지 못한' 게슈들이 자신에게 굴복했다고 생각하고
더욱 신나서 나오는대로 온갖 말들을 떠벌렸다.
"느느느느..드디여 이 기여운 레이뮤한톄 항뽁!해버린거녜! 항뽁했쯔면 어서 다콤다콤이나 내노으라구우!!!!
그리고 느그타지 못한 게슈같은 플레이슈에서 꺼내랴구!!!!! 지끔 당쨩 하라구우우!!!!!"
"느에에에? 어째셔 레이뮤의 명령씨를 드찌않는거냐구우!?!? 바보인거야? 죽는거야아!?!!!!"
"좀 잠 좀 자고 싶땨구!! 시끄럽댜구!!!!"
그러자 온 천하에 소리를 빽빽 질러대는 레이무에게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잠을 청하고 있던 레이무의 아기윳들은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레이무는 자신보다 약한 아가야들에게 그런 말을 들은 것이 또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되려 그들을 실컷 깔보는 말투로 대답했다.
"느으으응~? 이 더려운 쓔레기 게슈들은 뭐냐구? 응응 냄셰가 난다구!
응응 냄셰가 나는 멍쳥한 아가야들은 얼른 나가셔 쥬거!!!!!"
누가 봐도 깨끗하게 목욕까지 되 있는 아기윳들보다는
온 몸에 흙과 지저분한 시시를 잔뜩 묻힌 채 입에서 역겨운 냄새를 풍기는 레이무가
훨씬 '응응'에 가까웠건만, 이 냄새난다고 귀밑털로 없는
코를 부여잡는 시늉을 하는 레이무는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듯 했다.
아마 자신에게서 나는 냄새가 아기윳들에게 나는 줄 착각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거기다가, 더 황당했던 것은 바로 이 아가야들이 그들을 '응응'이라고 부른
레이무의 자식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이 레이무는 개의치 않고 망설임 없이
폭언을 퍼붓는 것이었다. 심지어 머리장식에 전혀 손상이 없어서
분명히 자신의 아가야임을 알아볼 수 있었음에도 말이다.
아기윳들은 황당한 눈빛으로 레이무를 바라봤다.
"이 레이뮤의 화려한 언뵨 아페서 맥을 못 츄는 거냐구? 역시 멍쳥!한 게슈가 기여운 레이뮤의
말씨를 알아듣기에는 너무 무리였던거라구!, 레이뮤, 현명해서 미야녜에에에!!!!"
"....."
얼마나 어이가 없었는지, 아가야들의 입은 한동안 벌어진 채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비상식적일 정도로 멍청했다. 본인의 목숨이 아가야들의 처분에 달려있는데도 애써서
있는 힘껏 아기윳들을 깔보며 웃는 모습이란. 거기다가 더 심각한 것은 레이무는 자신이
멍청하다는 것은 전혀 자각조차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이 레이무가 살아남을 확률은 없었다.
세상에 어떤 윳쿠리가 이런 지독한 폭언을 서슴없이 자식들에게 내뱉는 레이무를 좋아하겠는가?
잠시 긴 정적이 흐르고 나서야 입을 다물줄 모르고 있던 아기윳들 사이에서 마침내
가장 나이 많은 언니 마리짜가 첫 마디를 꺼냈다.
"...어쨰셔 그런짓을 하는거냐졔?"
"아직도 레이뮤의 말씨를 알아드찌 못한거야? 터무니 없뉸 멍쳥한 게슈라구!!! 느느늣!"
한껏 폼을 잡으며 말하는 레이무에게 마리짜는 마음 속에 꾹 담아뒀던 말을 꺼냈다.
"마리쨔의 언니야들과 여둉섕들을 내버려 듀고 실컷 상쾌도 하고 싶고,
마리쨔의 다콤다콤찌도 뺏어 머꼬 싶따구? 이런 바보가튠 엄먀야는 엄먀야도 아니라졔!
마리쨔는 아프로 절때료 엄마야를 용셔하지 않을꺼라졔!! 거기셔 느그타게 혼쟈서 상쾌나 시컷 하라졔!!"
레이무에겐 굉장히 의외였다. 레이무가 혼자서 "멍쳥"하다고 믿었던 아가야들이 감히 레이뮤에게 덤비는 것은.
애시당초 레이무는 자신이 낳은 아가야들보다도 생각이 없는 윳쿠리였다.
그저 "느긋". 달콤달콤씨를 먹으면서 "느긋". 기분좋은 상쾌씨를 잔뜩 하면서 "느긋"
편안한 플레이슈에서 따뜻하게 쟈면서 "느긋" 오로지 "느긋"밖에 모른다.
그 느긋함이 어디에서 오는지, 또 왜 이런 느긋함이 생기는지, 레이무는 관심조차 없었다.
온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믿는 유치한 생각은 레이무가 성윳이 될때까지도
전혀 변한 것이 없었던 것이다.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든 게 없었고, 오직 자기망상에
지나지 않는 꽃밭만 가득했다. 그런 레이뮤가 갑작스럽게 어딘지 모를 플레이슈에
끌려오고, 노예에게 당해서 이런 곳에 갇혀있는 것만 해도 충분히 충격적인 일이었는데,
"상쾌를 하면 저절로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것" 따위로 생각하고 있는 아가야들이
자신을 매도하고 있는 상황은 어미 레이무의 팥으로 만들어진 작은 뇌가 이해하기 힘든 것이었다.
레이무는 작은 뇌를 이리저리 열심히 굴려대다가, 마침내 자신만의 결론에 도달했다. 그것은 바로...
"늣! 멍쳥한 아가야들이 셰게에서 가쟝 아름다윤 레이뮤의 미모에 질투하는거녜!
느그타지 모탄 아가야들은 어쩔 슈 없는 고라구! 레이뮤를 질투하는 쓜떼없뉸 지슨 그만하고
잠이나 쳐 쟈라구! 아가야들은 절뗴 레이뮤처럼 기여운 얼귤을 가질 슈 없는고라구!!"
마침내 레이무가 도달한 결론은 바로 이것이었다.
멍쳥한 노예가 이런 바뵤가튼 플레이슈로 데리고 온 것도,
아가야들이 자신에게 함부러 덤비는 것도 모두 자신을 질투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그렇다면 이 불쌍한 노예들에게 마리샤의 미묘는 절때로 가질 슈 없다고 깨닫게 해주면 된다고.
그럼 결국은 포기하고 비극의 히로인인 자신에게 다콤다콤을 가져올 것이라는.
정말로 안이한 생각이었다. 그리고 레이무는 이것을 생각나는 대로 전부
아기윳들 앞에서 떠벌렸다. 그리고 거기에 이어서 당연히 레이무가 '미안'하다고 사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아기윳들은 엄청난 쇼크를 받았다.
이 말도 안되는 발언 앞에서 방금 전까지 눈꺼풀을 무겁게 내리누르던 졸음도 싹 달아나버렸다.
오직 아기윳들의 마음속은 어미 레이무를 향한 분노로밖에 가득 차 있지 않았다.
태어나자마자 버려져 맛있는 밥씨 한 번 먹지 못하고, 따뜻한 플레이슈에서 한 번 곤히 잠드는 것도
하지 못한채 여러날을 쉬지 않고 울어대며 어미 레이뮤와 마리샤의 상쾌하는 소리를 끊임없이 들으며
죽어가는 같이 태어난 여둉생들을 지켜만 봐야 했던 그 순간 순간에 쌓여 터지기 직전이었던 분노가
마침내 무서운 기세로 터져나왔다.
"이...이....병신같은 게스 섀끼가아아아아!!!!!"
"느느늣!?"
격분하던 아이 마리사는 옆에 서 있던 감시윳의 나뭇가지를 빼앗아 창살 사이로 찔러넣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분노 탓이었을까, 아이 윳쿠리답지 않은 민첩한 움직임으로 나뭇가지를
얼떨결에 빼앗긴 감시윳은 어린 아기 마리사의 눈을 마주치고는 흠칫 놀랐다.
아이 마리사의 눈 안에는 더 이상 순수한 어린 아기윳의
눈망울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창살 안에 갇혀있는 채로 자신을 비웃는 레이무 한 마리에 대한 무시무시한 살의,
그것은 산전수전을 두루 겪었던 감시윳들에게도 처음 보는 눈빛이었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어떤 무서운 적들에게서도 그렇게까지 공포를 느낄 수 없었다.
단지 어린 아기윳일뿐인데도, 주변에 있던 모든 윳쿠리들은
저지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만약 그랬다가는 자신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본능적인 두려움이 전신을 휘감았다.
그들이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창살 안에 있던 어미 레이무는 옆구리의 팥소가 터지고
온통 피부가 이곳저곳 나뭇가지에 꿰뚫린 상태가 되어 형편없이 울부짖으며 용서해달라고 빌고 있었다.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아기 마리사는 아무런 진심도 담겨있지 않은 목소리로
이리저리 뒹굴며 정신없이 고개를 처박는
어미 레이무에게 이빨을 꽉 다물고 막 마지막 일격을 날리려고 하려고 했다.
그때서야 마리짜를 막을 마음이 든 감시윳들을 마리짜의 나뭇가지를 빼앗아 붙들었다.
"이거 노으라구!!!!! 저 쓸모없는 개슈레기를 갈기갈기 찢어서 쥬겨버릴꺼라구!!!!! 빨리 노으라구!!!!!!"
"어..언니야...느힉!..레뮤는 이제 갠찮으니까...느힉! 그먄해됴 죠탸구..."
"느에에!!! 마쨔 그먄햐랴구우!!!!! 레뮤 무셥다구!!! 이제 그먀해에에!!!!"
그 끔찍한 모습을 본 아기 레뮤들은 그만 참지 못하고 아기 마리사에게 볼을 부비적대며 울었다.
아기 마리짜 본인도 옆에서 구슬 방울 같은 눈물을 펑펑 흘려대는 여둉생들을 보니
분노로 얼룩졌던 마음이 한결 누그러진 것 같았다.
"...알게따구..마리짜 그먄 할톄니까...부비부비하고 뜍 하랴구.."
"느에에엥!!! 무셔웠땨구!! 마쨔 느그..타게 느그타게 이쯔라구!!!'
"능...레뮤도 느그타게 이쯔라구.."
맨 먼저 마리짜에게 다가가 몸을 기대고 울던 레뮤가 울면서
"느그타게 이쯔라구!"라는 인사를 건네자
곧이어 있던 모든 아기윳들이 눈물 섞인 목소리로
"느그타게 이쯔라구!!" 한 마음으로 대답했다.
그들이 부둥켜 안고 서로를 달래는 동안 윳쿠리 플레이슈 아래의 언덕에서는
서서히 해가 고개를 들고 그들을 밝은 햇살로 비추었다.
"느베베벳...느벳..."
창살 안 쪽에서 고통에 겨워 마구 뒹굴어대는 어미 레이무가 신음을 내질렀다.
그러나 머지 않아 그 소리는 점점 작아져 마침내 들리지 않게 되었다.
감시윳들이 뒤늦게 어미 레이무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창살을 열자, 레이무는 입에서 골골골 검붉은 팥소를 질질 흘리며 눈이 뒤집어진 상태로
기절해 있었다. 그러나 이 레이무는 정말 지지리도 운이 없었다.
레이무에게 직격한 나뭇가지들이 전부 중추 팥소를 스쳐서 지나갔기 때문에
레이무는 죽지도 못하고 고통스럽게 팥소를 흘리고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윳쿠리의 회복력으로는 머지 않아 조금의 치료만 한다면
또 다시 말끔하게 상처가 지워질 터였기에 더더욱 레이무는
배고픔과 절망에 한참 더 시달려야 했다.
"마..마리사늼...느그타게 이쯔십찌요!!"
"늣, 느그타게 이쯔라제."
시간은 어렴풋이 오후 네 시가 지났을 무렵,
우두머리 마리사는 어젯밤 가두었던 그 짜증나는 레이무가
오늘은 얌전해졌거니 하고 다시 레이무를 보기 위해 왔다.
그러나 마리사의 생각은 또 다시 빗나갔다.
레이무는 금새 상처를 회복하고 여전히 달콤달콤찌를 내놓고
아가야들을 제제해버리라면서 창살 안을 뿅뿅 뛰어다니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느이이이이이!!!!!! 세께에서 제일 기여운 레이뮤의 외모를 지투해서
레이뮤을 마구 느그타지 못한 나무가지로 찌륜 게슈는 쥬거!!!"
"정말 지독한 게슈라제. 하루종일 굶었는데도 아직도 그 소리가 나오냐제?"
"노예에에에!!!!!! 왜 이째쎠야 오는 고야아아아아!!!!! 뺠리
다콤다콤찌를 레이뮤한테 바치고 시시를 잔뚝 지리묜서 쥬거어!!!!!!"
"내가 진짜 너의 노예라면 이렇게 앞에서 달콤달콤찌를 먹으면서 너를 구경할 수 있겠냐제?"
우두머리 마리사는 한심하다는 눈빛을 짓고서 가져온 달콤달콤을 한 가득 입 안에 넣었다.
"우걱우걱. 정말로 맛있다제! 역시 밥씨는 멍쳥한 노예를 보면서 먹는게 제일이라제!"
마리사는 일부러 대놓고 맛있다는 듯이 우걱우걱 소리를 내면서 밥씨를 먹었다.
"느삐이이!?! 어셔 그 댜콤댜콤찌를 기여운 레이뮤한테 바치라구우!!!!!"
"왜 내가 너 같이 더러운 레이뮤한테 밥씨를 줘야하는거냐제?"
"마리샤는 레이무의 노예라구? 그러니까 당연히 레이무한테 밥씨를 잔뚝 바쳐야 하는고라구!!!!"
"그래서 저기 있는 마리샤도 노예로 생각하는거냐제? 참 게슈다운 생각이라제."
"레이뮤는 게슈가 아니야아아아!!!!!!!! 마리샤는 레이뮤한테 다콤다콤과 밥찌를 바치는 건
세샹의 진리라구우!!!!!! 그런 거또 모르는 거야아!? 바보인거야아아아!!??"
"그러고 보니 레이무가 '멍쳥'한 윳쿠리는 현명한 윳쿠리의 노예가 되는게
당연하다고 했었지? 그 말은 확실히 맞다제.
왜냐하면 지금 레이뮤는 마리샤보다 훨씬 멍쳥해서 노예씨가 된거니까 말이라제."
"씨뀨럽다구우!!!!!! 명쳥한 건 레이뮤가 아니랴 냄째나는 마리쨔라구!!!!
명쪙한 마리쨔는 어셔 쥬거어!!!!"
"정말 시끄럽다제. 할 줄 아는 건 시끄럽게 빽빽 소리 지르는 것밖에 없냐제?
어째서 그렇게 윳심만 강한건지 모르겠다제. 무능한 것도 한계가 있는줄 알았는데,
레이뮤를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제."
"닥쳐어어어어엇!!!!"
"그렇게 윳심이 샹하면 멍쳥한 마리샤하고 지혜 대결을 하는건 어떠냐제?
만약 이기면 달콤달콤찌도 가득 주고 여기서 저 마리사도 같이 나갈 수 있게
해주겠다제. 현명!한 레이뮤라면 금방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제."
갑자기 마리사가 자신을 띄워주자 한 치의 의심 없이 우쭐해진 레이무는 대답했다.
"능! 이렇게 기여운데다가 현명하기까즤한 레이뮤를 명쳥한 노예 하라범이
이길 슈 있을리가 없다구! 정말로 바보인고녜!!"
"대신, 레이뮤가 지면 아주 천천히 아프게 죽여버릴꺼라제. 그래도 할꺼냐제?"
그 말을 듣고 어젯밤 아기 마리사에게 호되게 당했던 나뭇가지의 고통이 생각난
레이무는 잠깐 멈칫했지만 이내 자신이 질리가 없다고 생각하고는 신나게
능능거리며 대답했다.
"느응!!! 할꺼라구!!! 그리고 나갸서 명쳥한 하라범을 제제!!! 해버릴꼬라구!!!!"
그 말에 우두머리 마리사는 속으로 비웃고 뒤돌아서 말했다.
"만약 이기면 그렇게 하라제. 그럼 거기서 조금만 기다리라제.
곧 많은 윳쿠리들 앞에서 레이무와 함께 지혜대결씨를 열테니까."
"...."
대답이 없었다. 대답을 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마리사가
뒤를 돌아보자 벌써부터 레이무는 기쁨의 우레시시를 지리며
승리의 달콤함을 상상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고통으로 눈이 뒤집어진것이 아니라 쾌락으로 그렇게 된 듯 싶었다.
"...뭐...이기길 바란다제."
우두머리 마리사는 가지고 왔던 밥씨를 아가야들에게 조금 나누어주면서
눈길을 레이무쪽으로 흘기고는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내일은 윳쿠리 플레이스에 열흘에 한 번씩 찾아오는
윳쿠리 휴식의 날. 과연 이 레이무가 우두머리 마리사를 간단히 이길 수 있을까?
저만치 떨어진 창살 안 쪽에서는
"행뽀오오옥!!!!"을 부르짖는 소리만 작게 들려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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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글이 만족스럽지가 않네요..
재미없으시더라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다음편에서 계속 쭉 이어서 쓰겠습니다.
그들만의 플레이스-[10화]
보툭스(pisp****)
2014.11.16 00:16
낮이라고 하기엔 너무 늦었고, 그렇다고 밤이라고 하기에도 너무 이른,
윳쿠리들을 내리쬐는 햇빛이 기세를 누그러뜨리는 저녁.
조약돌을 쌓아 만든 돌 담이 지켜주고 있는 느긋한 윳쿠리 플레이스가
만들어진지도 벌써 20일이 지나있었다.
여느 때처럼 윳쿠리들은 식량을 구하며 열심히 일해야 했지만,
오늘은 우두머리 마리사가 열흘에 한 번씩 윳쿠리의 휴일을 가지기로 결정하고 난 뒤
플레이스가 첫 번째로 맞이한 윳쿠리 휴일이었기 때문에,
오늘만큼은 모든 윳쿠리들이 일을 하지 않고 느긋한 생활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살아남는데만 전전긍긍했던 윳쿠리들이 재밌는 유흥거리를
만들었을리도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윳쿠리들은 자신의 아가야나
반려자와 함께 부비부비를 하며 수다를 떠는 것을 선택했다.
하지만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윳쿠리들에게도
하루종일 대화만 한다는 것은 여간 쉬운 일도 아니였고,
여차하면 그만 싫증이 나버리기 일수였기에,
그다지 만족스러운 첫번째 휴일을 보낼 수는 없었다.
그런 윳들에게 재밌는 일이 생긴 것은 바로 몇 시간 전
우두머리 마리사가 개최한 "지혜 대결"이 조금 있으면
윳쿠리 플레이스 중앙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 후부터였다.
너무나 무료했던 윳쿠리들은 그 사실을 알게되자마자
곧바로 심심한 이 상황을 타개해 줄 재미있는 일을 찾았다는 생각으로
급하게 플레이스의 정중앙으로 달려갔다.
그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수많은 윳쿠리들이
우두머리 마리사의 지혜대결이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모여있었던 모양이었다.
흥미로운 광경을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 윳쿠리들은
저마다 한 마디씩 앞으로 돌 판 위에서 열릴 대결에 대해서 서로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마리사늼이 지혜대결씨를 연다던데, 그게 사실이냐제?"
"능능! 그렇다구! 레이무가 듣기로는 저기 큰 돌찌 위에서 열릴거라고 했다구!"
"무큐우...이런 대결은 지혜로운 파츄리가 해야 하는건데...아쉽다구. 무큥!"
"파츄리가 뭐가 지혜롭냐제? 이 플레이슈를 만든 건 바로 우두머리 마리사늼!이시랴구!"
"무큐우...."
"그건 그렇고, 마리사늼의 대결 샹대씨는 누구냐구? 얼마나 지혜로운 윳쿠리길래
마리사늼과 지혜대결씨를 하자고 한거야?"
"듣기로는 레이뮤인거 같아요. 얼마나 현명한 윳쿠리인지 기대된다구요!"
"느느! 분명히 아주 느그탄 레이뮤일꺼라구! 역찌 레이뮤들은 똑똑한 윳쿠리찌인거녜!"
"저기 돌씨 위 좀 봐요! 일급용사씨가 나왔다구요? 곧 시작할거 같다구요?"
앨리스가 마리사와 이야기 중이던 레이무에게 말했다.
흥미진진하다는 눈빛으로 자신의 반려자를 쳐다보던 앨리스의 말에
돌씨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정말로 커다란 돌씨 위에는 한 마리 일급융사씨가
나와서 대결을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
"모두 주목!하는거다제!"지금부터 느긋한 지혜대결씨를 시작하겠다제!"
일급융사씨가 우렁차게 수많은 윳쿠리들을 향해 외치자마자
나뭇잎을 붙여 만든 커튼 뒤에서 우두머리 마리사가 융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천천히 걸어나왔다.
"저..정말 마리사님이찌라구!
듣던대로 깨끗해서 엄청난 미윳이시라구! 이 다음에 레이뮤는
마리샤님 가치 멋찐 마리샤하고 부비부비하꺼라구!"
"온 모미 엄쳥 느그태보인다구요! 앨리스 부럽다구요!!"
말로만 들어봤던 우두머리 마리사가 직접 수많은 윳쿠리들이 보고 있는
돌씨 위로 나오자마자, 일반 윳쿠리와 달리 깨끗하고 비교적 좋은 용모를 가지고 있었던
마리사를 본 레이무와 앨리스들의 경탄에 찬 외침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그런 그들을 한 번 쭉 흝어본 우두머리 마리사가 여유있게 그에 맞서 크게 외쳤다.
"모두들! 느긋하게 있으라제!"
비록 힘든 일을 시키긴 하지만 날마다 느긋할 수 있는 달콤달콤씨와 밥씨를 주고
바람씨를 피할 수 있는 집씨를 준 마리사에 대해 대부분의 윳쿠리들은
그를 직접 보진 못했지만 아마 굉장히 느긋할 수 있는 윳쿠리일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그가 스스로 나와서 자신들에게 "느긋하게 있으라"는 말을 해줬으니,
그것에 보답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모여있던 윳쿠리들은 일제히 힘차게 대답했다.
"마리샤님도 느그타게 이쯔라구!!!!"
자신이 보낸 인사에 되돌아온 회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우두머리 마리사는
나뭇잎 방석씨에 앉으며 얼굴에 살짝 미소를 띄었다.
그를 보고 웅성대던 윳쿠리들의 수다가 다시 사그라들자,
대결을 보기 위해 모인 윳쿠리들이 기대했던 마리사에게 맞설
용감한 윳 한 마리가 슬금슬금 돌씨 앞으로 나왔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의 기대는 산산이 부셔져 버렸다.
돌씨로 만들어진 무대 위로 나온 용감한 윳쿠리는
몸에 온갖 더러운 것이 잔뜩 묻어있고, 머리장식이 찢겨져 너덜너덜한 레이무 한 마리였다.
마침내 돌씨 앞에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그 더러운 레이무는
자신만만하게 얼굴에 거만함을 띄운채 돌씨 아래에 있는
윳들을 내려다보며 소리쳤다.
"지금뷰텨 기여운 레이뮤가 쯔레기 마리샤를 박!살!내주겠다구!
뱌뵤가튠 노예들이 잘 이해하슈 이슐찌는 모르게찌만
레이무가 냄쨰나는 마리샤를 제제하고 나면 다콤다콤찌를 레이무한테 바치라구!!"
이렇게 기운 넘치게 목청껏 소리를 내지른 레이뮤의 말이 끝나자.
잠시동안 아래의 윳쿠리들에게 조용한 정적이 흘렀다.
몇 초 지나지 않는 그 짧은 시간 동안 레이뮤는 우습다는 표정으로 그들을 쳐다봤다.
그러나, 폭풍의 눈과 같았던 그 몇 초가 지나자, 곧 주변에서 레이뮤를 향해
무서운 비난의 폭풍이 덮쳐왔다.
"저런 쓔레기 게슈가 뭐라는 거냐제!!!!!!"
"다콤다콤을 더려운 레이뮤한테 왜 바쳐야 하냐구!!?"
"전혀 귀엽지 않다구!!! 냄섀나는 것 레이뮤라구!!! 더러운 게슈를 느그타게 쥬그라구!!!!!"
자신을 향해 엄청난 응원이 들려올 줄 알았던 레이뮤는
예상 외의 반응에 놀랐는지 "느...느..?"거리며 정신없이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거렸다.
"그만 조용히 하라제!!"
벌써부터 수많은 관중의 갖은 모욕을 얻어맞고 울음보가 터지기 직전이었던
레이무를 구해준 것은 다름 아닌 우두머리 마리사였다.
"이래서는 지혜대결씨를 시작할 수 없다제. 다들 조용히 하라제!!"
마리사가 내지른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담겨있는 외침은
레이무를 쉴새없이 때려댔던 윳쿠리들의 비난을 한사코 멈추게 했다.
마리사는 레이뮤의 예의없는 발언에 분노한 윳쿠리들의 말이 조용해졌다는 것을 확인하고
대결을 진행시켰다.
"먼저, 이 레이뮤가 마리사에게 도전한 이유를 알려주겠다제."
우두머리 마리사는 그에게 집중된 시선을 향해 첫 마디를 던졌다.
"며칠 전 마리사가 플레이슈를 점검하러 플레이슈를 돌아다니고 있었을 때였다제.
마리사는 플레이슈를 점검하는 김에 지금까지 문제됬던 상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상쾌가 일어나는지 찾고 있었다제. 그런데, 마침 그러던 길에
이 레이무가 보였다제. 이 레이무는 한 마리 마리사와 함께 길거리에서
상쾌를 하고 있었다제."
그가 레이무의 반려자인 마리사를 말하자마자 한 마리 작은 마리사가
융사들에 의해서 밖으로 끄집어내졌다. 바로 레이뮤의 마리사였다.
"느으...이계 어떠케 된거냐구우..."
우두머리 마리사는 잠깐 그를 보고는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있었다제. 이 레이무는 이미 아가야들이
잔뜩 태어나있는데도 밥씨도 주지 않고 저 마리사와 함께 계속 상쾌만 했다제.
이미 몇몇 아가야들은 밥씨를 먹지 못해서 죽어버리기 직전이었다제.
거기에다가, 내가 아가야들에게 달콤달콤씨를 주자마자
이 레이무는 하던 상쾌를 그만두고 달려와서는 달콤달콤을 내놓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했다제.
자기는 혼자 느긋하게 상쾌만 하고 아가야들을 내버려둔 주제에 말이다제.
그래서 이런 게스는 필요없다고 생각해서 잡아서 감옥씨에 가둬버렸다제.
그런데 멍쳥한 윳쿠리는 노예가 되는게 당연하다고 말하면서
여전히 달콤달콤을 내놓으라고 했고, 그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서
누가 멍쳥한지 가리기 위해 여기로 나온거라제."
"뉴우우우!!!!!! 레이뮤는 게슈가 아니라구!!!! 왜 기여운 레이뮤가 게슈냐구우우!!!!!?
느그탈 수 없는 하라범은, 쥬거어어!!!!!!!!"
우두머리 마리사의 말이 끝나자마자 레이뮤는'게스'라는 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귀밑털을 파닥거리며 격하게 항변했다.
그러자, 우두머리 마리사는 바로 레이무에게 되물었다.
"그럼 레이뮤는 만약 레이뮤의 엄마야가 레이뮤에게 밥씨도 주지 않고 내버려둔다면 어떨 것 같냐제?"
"...느? 그론 게슈는 엄마야가 아니라구!? 그론 쓔레기 부묘는 쥬거버려야 된댜구!!"
"그런 거라제."
"느느...?"
"레이뮤는 태어난 아가야들에게 밥씨도 주지 않고 상쾌만 했지 않냐제? 그럼 레이뮤는 게슈가 아니냐제?"
레이뮤는 마리사가 말한 말에 말문이 턱 막혔다.
자신이 말한대로 밥도 주지 않는 부묘는 쓰레기 게슈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자신은 아가야들에게 밥을 주지 않았다. 그럼 자신 역시도...
그러나 레이뮤는 필사적으로 자신이 게슈가 아니라는 증거를 찾기 위해 열심히 머리를 굴렸다.
그리고 조금 시간이 흐른 후, 여유가 생긴 듯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는 대답했다.
"느늣! 아가야들은 저졀로 생기는거라구! 그리고 밥씨를 슈슈로 찾아먹지 모타는 아가들도
또가튼 게슈라구! 그 아가야들은 슈슈로 밥씨도 찾아먹지 모타는 명쳥!한 아가야들이니까
레이뮤는 잘모탄 게 업따규!!!"
레이뮤는 스스로도 완벽한 대답이었다고 생각했는지, 이어서 말했다.
"...그러니까 레이뮤는 불쌍한 유쿠리라구? 그러니까 노예드른 어셔 다콤다콤찌를 레이뮤에게 바쳐야 되는거라구?
얼른 다콤다콤찌를 레이뮤한테 바치라구!"
그러나 그 말을 들은 다른 윳쿠리들은 레이뮤의 그 완벽한 대답이 하도 어이가 없었는지,
몇 마리가 조금씩 웃기 시작하더니 곧이어 눈물이 나올 정도로 전체가 폭소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느히히히히....!!!"
"저 명쳥한 레이뮤! 명쳥한 건 자기인지도 모르고 있다졔!!!!!"
레이뮤는 당황한 눈빛으로 움찔거리며 귀밑털을 퍼덕였다.
"느..느..? 왜 웃는 고냐구? 레이뮤의 말찌를 모 다라드른 거냐구?
다싀 한 번 기여운 레이뮤가 설명해주게따구..."
우두머리 마리사는 윳쿠리들의 웃음을 잠시 멈추게 하고는,
이리저리 뿅뿅대며 왔다갔다거리는 레이무에게 반박했다.
"그럼, 레이뮤는 아가야일때 스스로 밥씨를 찾아 먹었냐제?"
"규...규건...."
"만약 레이뮤가 아가야일때 스스로 밥씨를 찾아 먹지 않았으면
레이뮤는 아가야로서도 게슈고, 엄마야로서도 게슈인거 아니냐제?"
"레...레이뮤는....레이뮤는...."
궁지에 몰린 레이뮤가 더듬거리며 대답했다.
"레이뮤는 아가야일때 스스로 밥씨를 차자 머겄다구우우우!!!!!"
"스스로 밥씨를 찾아먹었다구?"
"그..그러타구!!! 레이뮤는 우슈한 유쿠리여서 느그치 밥씨를 차자 머글 수 있었다구!!"
우두머리 마리사는 마침내 거짓말까지 하고 있는 레이무를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보고는 말했다.
"그럼, 왜 레이뮤는 달콤달콤을 스스로 찾지 않고 다른 윳쿠리한테 시키냐제?
아가야였을때도 밥씨를 혼자서 찾을 수 있었으면 지금은 당연히
느긋하게 달콤달콤을 얻을 수 있을텐데?"
"아까 전에 말해짜나아아아!!!!! 레이뮤는 우슈한 유쿠리라서
밥씨를 스스로 차찌 아나도 달콤달콤은 받을 권한찌가 있는거라구우!!!!"
"그럼, 레이뮤가 어딜 봐서 우수한 윳쿠리인지 증명해보라제."
"늣흠! 쟐 드르랴구!!"
레이뮤는 언제 울먹거렸냐는듯 마리사를 향해 설명해준다는 투로 말했다.
"레이뮤는 우션 외모찌가 기엽고 느그탈 수 있는 미윳이라구?
게다가 레이뮤는 숫자찌도 잔뚝 셀 슈 있는 현명한 유큐리라구!
잘 보라구!! 하냐,듈,그리고 잔뚝!!!!! 봤지이이!!!? 대댠하지 않냐구!!?"
"...지금 레이뮤는 온 몸에서 응응냄새가 진동하는데다가 입에서는 시시 냄새까지 난다제.
게다가 숫자는 하냐,듈, 그리고 잔뚝!!!! 이 아니라 셋,넷,다섯처럼 셀 수 없이 많다제.
대체 뭐가 느긋할 수 있는 미윳쿠리라는거냐제?"
"무슌 쇼리 하는고야아!!!??? 레이뮤는 무처기나 느그탈 슈 있는 유큐리라구!!!
명쳥한 노예찌는 닥치라구우우!!!!!"
"저기 고여 있는 물씨로 가서 한 번 레이뮤 모습을 보라제."
"물찌...?"
마리사는 융사들에게 레이뮤를 고여있는 물 웅덩이로 끌고 내려가서
웅덩이에 비친 레이뮤 자신의 모습이 어떤지 보게 만들었다.
"느으으...? 이 느그탈 수 없는 더려운 유쿠리는 누구냐구? 당쟝 쥬그라구!!!!"
"그게 바로 너라제. 그게 바로 레이뮤가 말한 '기엽고 미윳인데다가 현명하기까지 한' 윳쿠리냐제?"
"이게 모아야아아아아!!!!!! 시러어!!!! 꺼짓말 하지 말라구우우!!!!! 레이뮤가 이렇게
더려울리가 없땨구우우!!!!! 거짓말쟁이 마리사는 어셔 쥬거어!!!!"
"그럼 마리사 말고 다른 윳쿠리들에게 물어보겠다제. 이 레이뮤가 정말로 귀여운 미윳이냐제?"
"그럴리가 없다구! 저렇게 더러운데다가 멍청한 윳쿠리가 미윳이라니, 말도 안된다구!"
"저런 느긋할 수 없는 추윳을 보는 것도 괴롭다제. 더러운 얼굴 저리로 돌리라제!!"
"무큥..!!! 숫자씨가 하나,둘,그리고 잔뚝이라구?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말라구요!
하나,둘 다음엔 셋이라구요! 그것도 모르는 주제에 현명한 미윳이라니, 얼마나 멍청한거냐구요!?"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며 우겨대는 레이무에게 돌아오는 것은
수많은 윳쿠리들의 비난 뿐. 어디에서도 레이뮤를 옹호하는 윳쿠리를 찾아볼 수는 없었다.
"..다른 윳들의 의견도 마리사와 똑같다제. 결국 멍쳥한 윳쿠리는 마리사가 아니라
레이뮤였다구. 그럼, 전에 레이뮤가 여기서 지면 어떻게 한다고 했더라..?"
"시뀨러우어어어!!!!!! 레이뮤는 이졔 지쳐따규...레이뮤는...레이뮤는 뉴...뉴그치 지볘 도라갈례!!!"
온통 눈가가 눈물 범벅이 되고 끊임없이 들려오는 윳쿠리들의 비난 앞에서
무서워 시시까지 지린 레이뮤는 더 이상의 자존심은 남아있지 않았다.
그저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뭉기적거리며 도망치기만 할 뿐.
그러나 레이뮤가 느긋하게 이곳을 벗어나는 것을 건장한 윳쿠리 융사들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거 노으라구우우우!!!!!!! 레이뮤 지볘가셔 다콤다콤찌 시컷 머꼬 머찐 마리샤랑 함께
상쾌찌도 느규타게 하꺼라구우우우!!!!!!!"
그렇게 허무하게 레이뮤의 탈출은 실패했고, 그대로 다시 마리사 앞에 끌려온 레이무는
전신은 부들부들 떨며 귀밑털을 파닥거리려 했다.
"레이뮤는 아무 쟐못또 하지 않았는뎨 어째셔 이런 꼬리 되는 거야아아아..."
여전히 레이무가 억울하다는듯이 능능대며 울부짖는 가운데,
갑자기 레이무의 눈앞이 반짝하며 빛이 맴돌았다.
그리고 그 빛과 이어지는 얼굴에서 전해져 오는 격렬한 고통이 레이무를 강타했다.
우두머리 마리사가 붙잡혀 있던 레이무의 얼굴을 귀밑털로 갑자기 후려갈긴 결과였다.
그로 인해서 레이무의 이빨은 그 일격 한 번에 서너개가 부셔져 버렸고,
입 안에서는 팥소가 미친듯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제 네 꽃밭으로 가득한 생각을 계속 들어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제."
마리사는 괴로워하는 레이무에게 다가가 말했다.
"느붸에에에엑....례...례뮤의 기여운 이빨찌가.....어째셔어...이룐 지슐..."
"어째서 이런 짓을 하냐고 물었냐제? 그건 간단하다제. 왜냐면 이 세상은,
네가 마음대로 아가야들을 버리고 너 혼자 실컷 느긋하라고 만들어진게 아니기 때문이라제.
너는 언제나 느긋한 것만 찾아다닌다제. 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달콤달콤, 상쾌, 따뜻한 플레이스. 그런 것들을 위해서 너는 다른 윳들을
얼마든지 버리겠지. 네가 다른 윳쿠리들의 플레이스를 뺏으면 그건 느긋할 수 있는거고,
다른 윳쿠리들이 너의 플레이스를 빼앗으면 그건 게스니까 죽어야 되는거냐제?
아니야, 그건 아니라제. 너도 한 마리 윳쿠리에 불과하다제.
니가 잘난게 아니라제.이 플레이스가 너를 위해서 쳐돌아가는게 아니라구!!!
지금까지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자신에게 책임을 져본적이 없겠지.
윳쿠리로 태어났으면, 윳쿠리로서의 책임을 져야하는거다제.
느긋하게 죽으라제.그게 네가 버린 아가야들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일이라제."
마리사가 레이무를 향해 마지막으로 쏟아낸 말과 함께,
레이무는 물 웅덩이 안으로 던져졌다.
레이무가 빠져나오려 하면 나뭇가지로 꿰어 다시 집어넣고,
죽을 것처럼 버둥대면 또 건져서 들어올린 다음 다시 물 속에 던져졌다.
그렇게 하기를 수십번, 레이무는 처절한 고통 속에서 죽어갔다.
그 레이무는 과연 자신이 행해왔던 행동 때문에 고통받은 아기윳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을까.
그것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곳에 남은 것은 머리가 아파 올 정도로 강한 달콤한 냄새가 밴 물 웅덩이 속의,
예전에 한 마리 레이무였던 팥소가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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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들만의 플레이스-[11화]
보툭스(pisp****)
2014.11.19 18:49
자신의 아가야들을 쓰레기 취급한 어미 레이무가 죽은 뒤에도
한동안 레이무를 반려자로 두고 있었던 아비 마리사는 살아있었다.
두 달이 넘는 기간동안, 아비 마리사는 살아날 수 있을만큼의
밥씨만 겨우 얻어먹으면서 목숨을 연명했다.
그러나 그렇게 버티던 그 역시 결국 끝까지 아기윳들에게 용서를 받지 못했고,
또한 용서를 빌지도 않았다. 자신의 반려자인 레이무와 같이 끝까지,
아가야들을 저주하며 그는 죽어갔다. 마리사가 죽어간 원인 중 가장 큰 것은
아무래도 충분한 밥씨를 오랫동안 섭취하지 못했던 것이었지만,
결정적으로 그의 생을 마감시킨 것은 굶주린 상황에서도 끓어오르는 성욕을 참지 못한 나머지
마리사가 귀밑털을 이용해서 페니페니를 자극해 혼자서 상쾌를 한 것이 그만
생명을 유지시키고 있던 소량의 남은 팥소를 모두 써버리게 한 것이었다.
그 때문에 우두머리 마리사가 그를 다시 찾아왔을때에는 창살 안에는
정자팥소와 같이 흩뿌려진 검붉은 팥소들이 가득 차 있는채로 둥둥 떠서 죽어있는 상태였다.
비록 그는 그렇게 비참하게 윳옥에서 죽었지만, 그가 최후에 행한
"스스로 상쾌"는 그 방법이 서서히 윳쿠리 플레이스 전체에 퍼져
무분별한 상쾌를 통제할 수 있을 정도의 레벨까지 낮추게 만들었다.
또한 일단 귀밑털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되면 입보다 훨씬 정교하고 강한 동작을
더 많이 반복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전과 달리 윳쿠리들의 전반적인 생존능력은 굉장히 올라가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한 게스 윳쿠리의 상쾌에 대한 최후의 열망이 무리 전체에 많은 이득을 가져오게 된 꼴이었다.
"마리짜는 느긋하게 훌륭한 융사씨가 될꺼라제!"
"레이뮤도 느규치 노력해셔 머찠는 융사찌가 되는거녜!"
"빨리 연습찌나 하랴구! 이로케 놀고 이쯜 시간찌가 없댜구!!!"
"아..아랐다구...능차..! 능차아...!"
한 편, 남겨진 아기윳들은 그들을 키워줄 부모가 없었던 관계로
우두머리 마리사에게 길러지게 되었다. 그 대가로, 그들은 너무 어린 윳을 제외하고는
한 마리도 빠짐없이 융사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아야했다.
그와 더불어서 윳쿠리 플레이스를 관리하는데 필요한 윳쿠리의 기본 지식과
관리방법을 배워야 했다. 열흘에 한 번 찾아오는 휴일을 제외하고는
매일매일 꼬박꼬박 이루어지는 우두머리 마리사의 '우수한 윳쿠리'를 만들기 위한
교육은 몇몇의 아기윳들에게서는 효과를 보였지만,
대부분의 아기윳들은 힘들고 어렵다면서 제대로 교육을 받지 않으려 했다.
총 열두마리에 이르는 아기윳 중에서 우두머리 마리사를 원망하지 않고
꾸준히 수업에 임하는 아기윳들은 고작 셋에 불과했다.
결국, 그 상태가 갈 때까지 가고서야 나머지 불만이 가득한 아기윳들은 기어코 사건을 터뜨리고야 말았다.
"느뿍!!!! 레이뮤는 이제 이런 힘듄 수업찌는 받기 시륜거야!!!! 레이뮤는 느그치 놀고 싶땨구우!!!!"
"느에에에...마쨔도 시컷 댜콤댜콤 머꼬 쿠쿠 쟈고 시뻐어어어!!!!!"
"바뵤인 우듀머리 마리샤뉸 게슈인거녜!!!! 기여운 레뮤를 괴로피는 마리샤는 쥬거버려야 한다구우웃!!!??"
갑자기 밥씨를 우걱우걱하고 있던 평소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레이뮤가 한 마디를 던지자,
그것에 동요하는듯, 같이 밥씨를 먹고 있던 아기윳들도 덩달아 맞장구를 치며 소리를 질렀다.
그렇게 아기윳들 사이에 우두머리 마리사에 대한 험담을 하는 분위기가 돌고 있을 때,
그것을 듣다 못한 마리사 하나가 말했다.
"마리사씨에게 그렇게 말하는 건 심하다제! 당쟝 그만두라제!"
묵묵히 있던 맏 마리사가 자신들의 생각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보이자 마자,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아기윳들의 시선이 싸늘해졌다.
"느응...역찌 그럴줄 알았다구!! 언니야도 마리사찌와 또가튠 게슈인고녜!!!"
"마리샤는 게슈가 아니라제! 자꾸 마리사씨에게 심한 마를 하는 동섕들이야 말로 게슈다제!"
"느삐이이!!? 기여운 레-뮤에게 그런 소뤼찌률 하뉸 유쿠리는 게슈라구우우!!!!
느그타지 모타뉸 게쮸찌는 느그탸게 쥬거어어!!!!!"
'게슈'라는 말 한 마디에 격분한 레-뮤는 자신의 언니야인 마리샤에게 달려들었다.
비록 가장 큰 아기윳인 마리샤였지만, 결국 같은 아기윳이기는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레뮤가 전력을 다해 부딪힌 데미지는 마리샤에게도 큰 충격을 주었다.
"느으...아프다제..! 언니야한테 무슨 짓이냐제!!"
"찌뀨럽다구!!! 게슈인 마리샤는 느그타게 쥬그라구우!!!!"
또 다시 마리샤에게 덤벼드는 레-뮤. 그러나 몸집은 같은 아기윳이라도
레-뮤보다 더 나이 많은 마리샤에게는 레-뮤의 똑같은 패턴의 공격은 통할리가 없었다.
"쭈거어어어어ㅇ....느삐이이익!!!!! 아뺘아아아아아아!!!!"
슬쩍 옆으로 레-뮤의 공격을 피한 마리샤의 옆으로 그만 레-뮤는
아무것도 없는 땅바닥으로 그대로 얼굴이 처박혔다.
"느으으으으!!!!!! 레이뮤의 기여운 여둉섕을 게로피뉸 게슈는 쮸거어어어!!!"
"마리쨔의 여둉섕이이이이이이!!!! 용쪄하지 아냐아!!!!"
허무하게 마리샤를 치지도 못하고 땅바닥에 얼굴이 처박혀 시시를 지리며 우는
레-뮤를 본 다른 아기윳들은 그에 이어 마리샤가 레-뮤를 '괴롭혔다'라고 생각하고는
자신들의 '제제'를 실행하기 위해 슬금슬금 마리샤에게 다가왔다.
"그..그러면 안됀다구...? 셔로 싸우는 건 나쀼다구...!?"
벌써 마리샤를 둘러싸고 있는 아기윳들에게 소리치는 몇몇
'이런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 아기윳들이 급하게 그들에게 소리쳤으나,
그 말을 들은 아기윳들은 똑같은 '게슈'라고 생각하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영원히 느긋하게 만들어버렸다.
아마 마리샤와는 달리 어린 아기윳 중에서도 거의 막 태어난 수준의
아기윳이었으니, 단숨에 제제해버리기가 쉽기 때문일 것이었다.
"레...레뮤 쥬거버려어...쥬거버...뉴붸에엑...."
"뉴후후....뱌뵤가튠 똥먄쥬뉸 느그탸쥐 않케 쥬거버리는 게 마땨구!!
최깡! 마리쨔의 제제찌를 느그탸게 바드라졔!!!"
"느히이이이!!! 사..사랴져....언니야...누붉...."
고통스러운 시끄러운 비명소리에 깜짝 놀란 윳쿠리 융사들이
저 만치서 멀리 헐레벌떡 급하게 달려오고 있었지만, 아마 윳쿠리들의 속도로는 여기까지 오기에는
1분은 족히 걸릴 거리였다.융사들이 설마 아기윳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잠깐 장소를 비워둔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규렴...쮸레기 게슈들도 다 언니야드리 제제! 시켜버렸슈니까 이쩨는 이 명쳥한 쮸레기 차례녜!!!!
레-뮤를 아퓨게 한 쮸레기찌는 느규타게 쮸거!!쮸거어!!!!"
마리샤가 믿을 수 없는 장면에 경악하고 있던 사이 슬금슬금 일어나며 어느새 아픔을 이겨냈는지
엎어진 레-뮤가 다시 몸을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그 말대로라구!!? 레이뮤, 게슈를 제제한다구우!!?! 쭈거!!!"
그제서야 아기윳쿠리들은 말은 제제한다고 했지만 역시나 겁이 났는지 계속 슬금슬금거리다가
레-뮤의 말을 듣고서는 이긴다는 확신이 섰는지 한꺼번에 몸을 날려 뛰어올랐다.
그것이 신난다는 듯 옆에서 폴짝폴짝 뛰며 '제제찌 노례'를 부르고 있는 한 마리 윳쿠리를 제외하면,
총 8마리의 아기윳들이 한꺼번에 마리샤 한 명을 밟아죽이려는 광경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어딘가로 피할 수도 없다. 사방에서 뛰어드는 아기윳들의 '제제'를 피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렇게 이대로라면 꼼짝없이 끔찍하게 죽임을 당하는 것이 확실했던 마리샤 앞에서는
마리샤가 상상한 자신의 온 몸의 팥소가 뭉개져 죽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 대신에 주위에 엎어져 있는 아기윳들의 우는 소리가 들려올 뿐이었다.
"느뼤에에에에에!!!!!!!! 마쨔 아쁘댜제에에에에에에에에!!!!!!"
"아뺘아뺘아뺘아아아아아아아아아!!!!!!"
"느힉...느힉...아퓬거 시려...지볘 도랴걀례..."
자신이 죽을 줄로만 알았던 아기 마리샤는 이 모습에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분명히 아기윳들이 자신의 머리 위로 뛰어들지 않았던가?
일반적인 상황이었다면, 마리샤의 예상대로 되었을 것이었겠지만
어덟 마리씩이나 되는 아기윳들이 한 마리의 마리샤를 둘러싼 채
동시에 '제제'를 하기 위해 뛰어오른다면 그 결과는 뻔했다.
공중에서 뛰어오름과 동시에 같이 뛰어오른 아기윳들과 부딪혀 버리게 된다.
그렇기에 그 충격으로 다시 튕겨져 떨어진 아기윳들이 지금처럼
시끄럽게 빽빽댈 수 있게 된다.
그것을 생각하지 않고 아기윳들은 막무가내로
'아가야를 느그타지 않케하는 게슈는 쥬거!!!!'라는 생각만 가지고 무모한 짓을 한 것이었다.
"쮸겨...쮸겨버릴꼬야아아아아!!!!! 마쨔를 아퓨게 하는 게슈는 쮸거버리뉸게 조탸제에에에!!!!!"
순간 머리가 어질한 느낌과 함께 쓰러진 마쨔는 귀밑털로 이마를 비비고는 마리샤를 향해
있는 힘껏 저주를 퍼부었다. 자신이 그를 죽이려고 한 건 아무래도 좋고,
단지 '자신이 아프다'는 것만 생각하는 것이겠지.
"마쨔의 공격찌를 피하쥐 말고 느그타게 바드라졔에에에에에!!!!!"
마리샤를 저부로 깔아뭉개기 위해 자신이 자랑하는
'플레이슈에서 가장 민첩한 저부씨'를 뽐내며 쭉쭉 기어오는 마쨔.
그렇게 몇 초 정도가 흐른 뒤 드디어 다시 마리샤에게 접근한 마쨔는 외쳤다.
"느휴휴휴휴...그렴 이졔 느그타계 마쨔늼의 일!격!찌를 바꼬 느그타게 쥬그라졔에에에에!!!!!!!???"
"오지 말랴제!! 서로 쥬기는 지슌 그만 듀는거라제!!! 가까이 오면
귀밑털씨로 아파아파시킬꺼라제!!"
"느으으으!!!!? 마쨔뉸 그룐 병찐가튠 귀밑털찌뉸 가뵵께 피하슈 이따제!!!
허셰쒸 부리지 말고 마쨔의 시시나 머그라졔에에에!!!
쮸거어어어어어어어어!!!!!!!"
그러나 마리샤의 귀밑털은
저런 더러윤 귀밑털 따위는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품고 힘차게 기어오는 마쨔의
기대를 무참히 깨버리고, 정확하게 마쨔의 얼굴을 적중시켰다.
"아뺘아아아아아아아아아!!!!!!!
능야아아아아아아!!!!! 명쳥한 노예 마리샤뉸 마쨔가 피하슈 이뚀록
쳔쳔히 귀미털찌를 움찌겨야 하뉸 것뚀 모르는 고냐졔에에에...!!!!?
졍먈료 뱌뵤인뎨댜가 명쳥이쒸인 마리쨔인거랴구우우!!!!!!! 느붸에에에에에엑!!!!!"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상대에게 멍쳥하게 맞아주는 윳쿠리가 명쳥한거라구!!
게다가 일부러 피할 수 있을만큼 천천히 귀밑털을 날리는 윳쿠리가 대체 어딨냐제!!!"
"규련거 몰랴아아아!!!! 쮸거!!! 쥭..느삐이이이이이이이이!!!! 아뺘아아아아아아아!!!!"
"아까 전 레뮤를 죽인 것 봤다제!!! 레뮤를 죽인 윳쿠리 살인자는 느긋하게 죽어!!!!"
"아뺘!!!!!! 아뺘!!!!!!! 삐햐슈 이께 햐랴구우우우우!!!!!! 느꺄아아아아아!!!!"
"레이뮤! 마쨔를 개로피는 게슈찌는 용셔하지 않뉸다구!!!!
쮸거버려어엇!!!!!!"
뒤에서 마쨔가 맞는 것을 조용히 보며 기절한 척하고 있던 레이뮤는
마리샤가 뒤를 돌아보자마자 벌떡 일어서서 그를 향해 몸을 날렸다.
그 갑작스러운 충격에 마리샤의 입에서는 소량의 팥소가 튀어나왔다.
이번에는 다행히도 아까 전과는 달리 옆에서 오는 공격이었기 때문에
위에서 내리꽂는 공격보다는 데미지가 덜 했으나, 엄청난 고통과 함께
몸이 튕겨져 나가는 것은 막을 수는 없었다.
"느으으으!!!! 게슈는 레이뮤의 응응이나 멱꼬 쥬그라구!!!!!"
"레이뮤의 응응 대신 귀밑털씨나 실컷 먹으라제!!!!"
잠시 괴로워하는 것을 멈추고 자랑스럽게 뺨을 부풀리는 레이뮤에게
귀밑털의 일격을 날리는 마리샤. 이긴 줄만 알고 뿌국을 하고 있던
레이뮤는 순식간에 벌어진 생각치도 못했던 일에 이빨이 와르르 나갔다.
"느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그리고 레이뮤의 고통스러운 비명과 함께 마리샤는 그를 향해 덤벼오는
여섯마리의 남은 윳과 함께 처절한 싸움을 벌여야했다.
아기윳들은 몸을 날리는 공격만 할 수 있었지, 귀밑털을 활용하는 것은 익숙치 않았기에
싸움은 마리샤가 뒤로 물러나는 것을 쫒아 달려드는 아기윳들을 마리샤가
귀밑털로 때리고 쫒아오는 것을 피하는 식으로 전개되었다.
"비겁하게 피하지 말라구우우!!!!!! 레-뮤의 공격찌를 졍졍댱댱하게 뱌드라구우!!!!!! 기밑터찌뉸 뉴그탸지..느붸에에엑!!!!"
"움지기지 말라제에에!!!!!! 겁쨍이 마리샤는 어째셔 마리쨔의 몸찌로 찌부러쥐쥐 않뉸고냐구우!!!!?
얌젼히 이쯔라구우우!!!!!아뺘아아아아아아아아아!!!!!"
피하면서 싸우는 것보다 6:1로 싸우는 것이 더 비겁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지만,
그런 것은 별 상관 없이 융사들이 도착해 마리샤를 구할 때까지 싸움은 계속 되었다.
그들이 구출한 마리샤는 몸 이곳저곳이 터지고 멍들어 있었고,
귀밑털에 맞아 소리를 질러대는 아기윳들은 얼마나 세게 귀밑털에 맞았는지,
이빨이 우수수 부셔져서 제대로 말하지도 못할 지경이 되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달려온 윳쿠리 융사들은 서둘러 아기윳들과 마리샤를 떨어지게 가두어 놓고는 치료를 시켰고,
워낙에 소란스러웠던 일이었던지라, 결국 이 사건은 우두머리 마리사의 귀에로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사건이 일어난지 하루가 지난 산에 해가 반쯤 걸쳐서 붉은 노을을 만들어내 어둑어둑한
주위를 밝혀주고 있는 저녁이 된 시간, 우두머리 마리사는 자신의 플레이슈 안으로
마리샤를 포함한, 일곱 마리의 아기윳들을 끌고 오게 했다.
마리사의 명령이 떨어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깥에서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소리와 함께 머지않아 일곱 마리 윳쿠리는 융사윳들에 의하여 나뭇잎으로 만든 녹빛 커튼을 통과해
우두머리 마리사 앞으로 끌려 앉혀졌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그들을 바라보는 우두머리 마리사는
남겨진 일곱마리의 모습을 각각 차례로 살펴봤다.
그는 한 곳에 몰려있는 아기윳들의 얼굴을 한참을 들여다보고 나서야
그들로부터 저만치 떨어져 있는 마리샤에게 시선을 주었다.
그가 본 마리샤의 모습은.
조용히 고개를 떨구고 바닥을 바라보는 모습이었다.
저들끼리 앉아서 삑삑 소리지르는 나머지 여섯 마리와 비교하면 굉장히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우두머리 마리사는, 그런 마리샤에 대한 시선을 떼고, 마침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어째서 아가야들을 죽어버린거냐제?"
시끄럽게 떠들던 여섯 마리의 아기윳들이 마리사의 질문에 표정이 굳었다.
"느...느...그...규건.....
그 게슈 아가야드륜 저 쯔레기 노예가 레이뮤의 여둉생인 레-뮤와 마짜를 아퓨게 하뉸걸
가만히 지켜보기만 해따구우우우!!!!!
그론 슈레기 게슈드른 쥬거버리는게 좋타구우우우!!!!!??"
"그럼, 갑자기 마리샤가 네 여동생을 아프게 했단 말이냐제?"
"느느!!!!!! 그러타구우!!!!! 이제야 말찌를 잘 아라듣뉸 뇨예찌가 된고녜!! 늣!
차칸 레이뮤의 여둉섕인 레-뮤가 마리샤를 제제! 하는 시간에
마리샤가 갑자기 공격한고라구우우!!!!"
",...노예씨?"
갑작스런 레이뮤의 '노예' 선언에 놀란 우두머리 마리사가 되물었다.
"그러타구!!! 노예찌라구!!!!! 레이뮤드를 느그타지 모타게
힘듄 훈룐찌를 시키는 마리샤는 노예!!찌가 되도 시원찮다구우!!!!
그래셔 레이뮤가 노예찌를 제제!!! 해버리자고 해슐 때
저 명쳥한 마리샤랑 레이뮤가 느그타게 제제찌를 시켜준 아가야드리
그 꼬리 된고라구!!! 당연한거라구!!!! 그게 셰상의 이치찌라구!!!!!"
"그렇게 훈련씨가 힘들었냐제?
그렇게 자랑이던 귀여운 아가야들을 전부 죽여버릴 정도로?"
"명쳥한 노예찌는 역찌 하냐도 모른다구!!! 바뵤인고야? 쥭는고야아!!!!?
훈룐찌라는 건 갱장히 느그타지 모타다구!!!
숫짜찌를 둘까쥐 세뉸게 얼마냐 힘듄지 아냐구우!!!?
셰샹에 숫쨔찌는 둘까지밖에 없뉸거라구우!!!!
셋찌는 없는거라구우!!!!! 뱌뵤인거야? 병찐인거야?"
그런데, 불현듯 마리사를 향해 혀를 내밀고 우쭐대며 욕하던 레이뮤가
욕하는 것을 멈추고 잠시 '느으응...'하는 소리를 내며 생각하는 시늉을 하더니.
갑자기 알았다는 듯이 귀밑털을 크게 파닥거리면서 마리사에게 대답했다.
"..느응~느느!! 레이뮤가 쟐못 생각했다구!!
아먀도 병찐 노예찌는 하냐찌도 셰지 모탈께 튤림없뉸데,
그룐걸 알리가 없다구? 깜빡깜빡찌 해버렸다구?
레이뮤, 현명해셔 미아내에에에에!!!!!!"
혹시 사과의 말을 하지 않을까 조금 마음 속으로 기대했던 우두머리 마리사였지만,
레이뮤가 이어서 한 답변을 듣자
역시 그러면 그렇다는 표정으로 레이뮤와 함께 부비부비를 하며
모여 있는 아기윳들에게 되물었다.
"...나머지, 거기 몰려있는 아가야들도 저 레이뮤하고 똑같이 생각하냐제?"
그러자 한껏 숨을 들이마시고 마리사를 향해 뿌국을 하는 아기윳들,
그렇게 뿌국을 하며 분노에 서린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는
아기윳들중 하나였던 아기 마리짜가
가장 먼저 입을 딱 벌리고 소리를 질렀다.
"씨끄럽댜제!!!!! 병찐 노예찌는 얼른 다콤다콤을 가져오기만 하면 되는고라졔!!!!!
빨리 해도 된다구!!!? 그 댜윰 응응을 머꼬 쥬거버리면 되는고라제!!!
마리짜를 힘듈게 한 노예찌는 쥬거어어어어!!!!!!!"
이어서 아가야들을 죽인 다음 팥소를 할짝할짝 핥아먹은 적이 있는
레-뮤가 그에게 명령했다.
"능능!!!!!! 얼륜 쥬그라구!!!!! 쮸거!! 쮸거어!!!!
레-뮤를 느그타지 모타게 하는 하라범은 레-뮤의 시시나 시컷 머거어!!!!!"
그와 동시에 마리사에게 야나루를 벌리고 꽉 채워두었던 응응과 시시를 발산하는 레-뮤.
마리사의 느긋한 플레이스는 레-뮤의 시시와 응응 냄새로 꽉 차버리고 말았다.
"어떄!!!!! 기여운 레-뮤가 특뼐히 마니 응응 해쓰니까 빠리 머그라구!!!!"
"그 동안 한 예절교육이 전혀 효과가 없었나 보군.
아무데서나 부끄러워 하지도 않고 응응을 싸대는 꼴을 보니.
혹시, 마리샤도 저 아가야들과 같은 생각이냐제?"
"그렇지 않쯥니다...
마리샤를 보호하려고 했던 여동생들을 쥬겨버리고
마리샤까지 주겨버리려고 했던 주제에 신나게 놀고 있는
윳쿠리들하고는 같은 생각을 하고 싶지는 않다구요..!"
"찌끄럽댜구우우!!!!
마리쨔의 훌륭한 노예 쩨쩨!!!! 타임을 방해한 게슈를 쥬거버리는게 맞뉸고라구우!!!!"
우두머리 마리사는 옆에서 그 말을 듣고 뿌국을 더 크게 부풀리는
마리짜의 소리를 무시하고는 말했다.
"마리사를 제외하고는
다 그 어미에 그 자식이다제. 그나마 노예씨라느니
응응을 먹으라느니 하는 소리만 하지 않았어도
좋았을텐데, 그 말을 한 순간 확실히 네 놈들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쓰레기라는 건 확실해졌다제.
저놈들은 당장 이 플레이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내쫒아버리고 오라제.
거기서 혼자서 느긋하게 살라고 하라제.
그렇게 멍청이인 노예씨가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야겠지."
"느삐이이이이이!!!? 헛쑈리 하지 먈구 얼륜 댜콤댜콤찌률...
씨려어어어어어어어어!!!! 레-뮤를 끌고 가지 먀아아아아!!!!"
"능야아아아아아!!!!! 씨려어어!!!! 찌려어어어어어!!!!!
열륜 노예찌는 위댸한 마쨔를 구하라제에에에!!!!!!
쥬그면 셰게의 숀실이라제에에에에에에!!!!!!"
아기윳들은 융사윳들에게 끌려가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자신의 노예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자신을 끌려가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그 '노예씨'인데도.
그들의 아우성 소리가 멀어져 완전히 들리지 않게 될 때까지
우두머리 마리사는 그를 응시했다.
그리고, 조용히 말했다.
"지금까지 이 플레이스를 다스려 오면서,
내가 본 윳쿠리는 딱 두가지 부류가 있었다제.
다른 윳쿠리를 생각하는 윳쿠리와
그렇지 않은 윳쿠리.
대부분 그렇지 않은 쪽이 훨씬 많았지.
하여튼 그것에 따라 여기에서도
네가 그런 말로 나에게 대답한 것은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제.
첫번째는 살기 위해서 나에게 거짓말을 늘어놓은 것.
두번째는 진실로 자신의 마음을 나에게 보여준 것.
첫번째쪽이라면, 나 같으면 당장 그만둘거라제.
그들보다 더 심한 대가를 받을테니까.
저런 윳쿠리들은 국 나중에는 꺼리낌 없이
죄없는 윳쿠리들을 죽이는 게스가 되고 말지.
그렇게 되기전에 먼저 뿌리를 꺾어놓는게 좋아.
그런데 대개 그런 녀석들은 여기, 머리가 잘 안 돌아간다제.
세상이 온통 꽃밭인줄 아는거지.
그러니 머리를 굴릴 생각을 하지 않는게 당연한거지.
하지만 어떻게 해야 자신이 죽지 않고 살 수 있는지
아는 게스들도 가끔 보인다제.
그런 놈들은 단지 몇몇 동료 윳쿠리들을 죽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수많은 윳쿠리들을 괴롭혀서 죽게 만든다제.
만약 네가 그 쪽이라면, 더더욱 죽여버리지 않으면 안되겠지.
하지만 그게 아니라 두번째 쪽,
그러니까 진심으로 아가야들을 사랑해서 그 말을 한 것이라면,
그것은 그런 착한 윳쿠리를 현명하게 지켜주지 못한
이 우두머리 마리사의 책임이겠지.
그러나 아직까지는 어느 쪽인지 아직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일단은 계속해서 두고 볼 계획이라제.
그러다 보면 안에 숨겨진 것이 소중한 보물인지, 아니면 더러운 쓰레기인지 드러날테니.
오늘 하루는 가서 쉬어도 좋다제.
앞으로는 항상 융사윳들을 붙여둘테니. 알아들었냐제?"
"녜...알겠쯥니다..."
마리샤는, 그의 곁에서 함께 걸어가는 융사들의 틈에 끼어
자신의 플레이스로 되돌아갔다.
쓸쓸히 돌아가는 그의 모습 뒤에서는,
굵은 한 방울의 눈물이 마리사의 뺨 위를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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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 계속 이어서 쓰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필력이 잘 따라가질 않네요....
그들만의 플레이스-[12화]
보툭스(pisp****)
2014.12.01 22:38
윳쿠리의 생애 전체에서는 몇 달이란 기간이 긴 기간은 아니다.
최상의 관리와 스트레스 요인을 자주 접하지 않는다면
윳쿠리는 최소한 10년 이상의 수명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보통이라면 그리 중요한 시간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그것이 '태어나고나서 나서의 몇 달간'이라는 기간이라면,
이야기는 확연히 달라진다.
윳쿠리의 유아기는 2주~4주라는 인간에 비하여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4주 이상만 넘어간다고 해도 벌써 몸집이 성체 윳쿠리와 비슷하게 되고,
쌓은 경험의 양도 일반적인 경우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또, 태어난 이후로 한 달 가량의 기간인 유아기에 이어지는
두 세달동안의 경험은 윳쿠리의
인생관이나 성격등, 기타 여러가지 요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인간으로 치자면, '인생의 황금기'라고나 할까.
윳쿠리에게 그것은 그런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무분별한 상쾌로 태어난 아기 윳쿠리었던 마리샤는
태어나자마자 탄생을 축하하는 느긋한 환영을 받기는켜녕
며칠 이상을 아무것도 먹지 못한채로 방치되었다. 거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마리샤를 낳은 부모 윳쿠리 또한 전혀 아가야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 천성 게스들이었으니,
마리사의 중추팥소에 영원히 각인될 느긋해야 할 첫 기억이
느긋한 추억으로 가득 찰리가 만무하다.
이렇듯 마리샤는 원래대로라면 고통스러운 현실에 절망하며 아무도 도와주는 이 없이
불행한 윳생을 끝낼 예정이었지만. 하늘의 윳쿠리플레이스에서 그를 도왔는지,
다행스럽게도 그에게는 한 가지, 다른 아기윳들과는 차이점이 있었다.
그것은 그의 앞에는 거대한 윳쿠리 플레이스 전체를 통제하는
우두머리 마리사의 든든한 받침이 그를 받치고 우뚝 서있다는 것이었다.
바로 그것으로 인하여 마리샤는 죽지 않고 행복한 윳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아기새에게는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는
고기를 사냥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하듯이,
우두머리 마리사는 단지 마리샤를 느긋하게만 있게 하는것이 아니라
이곳에 오기 전 인간에게서 전수 받았던
숫자씨를 세는 것부터 시작하여, 실질적인 사냥씨와 전투의 방법등까지, 하나하나 빠뜨리지 않고
아기 마리샤에게 전해주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그 고단한 노력의 결과, 마리샤는 우두머리 마리사가 가르친 내용을
태어난지 몇 달이 흐른 이 날에서야 모두 끝 마치고
이 자리에서 우두머리에게 앞으로 펼쳐질 윳쿠리의 윳생을 선택하는
중요한 자리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축하한다제. 드디어 마리사가 가르친 것을 모두 이해한거냐제?"
"그렇슙니다...칭챤해쥬셔서 고맙슙니다..."
"겸손해서 마음에 든다제. 자, 그럼, 이미 들어서 알고 있겠지만
마리샤는 반드시 세 가지 역할 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제.
혹시 까먹었을지도 모르니 다시 한 번만 설명해주겠다제.
첫번째는 날마다 밥씨를 찾아오고, 플레이스씨를 튼튼하게 만드는 역할이라제.
제일 많은 윳쿠리들이 하고 있지만, 그만큼 정말 중요한 일이라제.
두번째는 플레이슈씨를 지키는 용감한 융사가 되는거라제.
만약 융사씨가 된다면 모든 윳쿠리들을 최대한 느긋하게 만들어주는 의무가 생긴다제.
그러니까 만약 게스가 보이나거나 적씨가 플레이스에 쳐들어온다면 맞서 싸워야 하는거다제.
그리고...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새로운 플레이스를 탐험하고 거기서 알게 된 사실이나
플레이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역할이라제.
앞으로 점점 더 플레이스는 넓어지고 윳쿠리들은 늘어날거라제.
또 조금 지나지 않아 새로운 적을 만날지도 모른다제. 그러니 그 적을 현명하게
무찌르고 윳쿠리들을 느긋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것을 찾아내는 역할도 정말 중요하다제.
마리사는 아무것도 마리샤에게 어떤 것을 선택하도록 강요하진 않는다제.
윳쿠리 본윳의 윳생은 본윳 스스로가 정하는거라제."
그러자 우두머리 마리사가 말을 끝내기를 무섭게
마리샤는 한 치의 망설임없이 질문에 대답했다.
"마리샤는, 세번째 윳쿠리가 되고 싶습니다! 저뉸 좀 더 새료운 거슬 알아가고 싶슙니다!"
단호하게 자신의 미래를 결정한 마리샤의 말에
마리샤가 잠시 고민할 줄 알았던 우두머리 마리사는
조금 놀란 듯 흠칫하다가 이내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제."
"네! 마리사님! 감샤합니댜!"
자신의 스승이자 우두머리인, 피가 섞이진 않았지만 아버지인 윳쿠리에게
그렇게 해도 좋다는 승락의 말을 듣자, 다시금 마리샤의 눈은
자신이 하게 될 일에 기대에 가득 찬 채로 또렷하게 빛났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이 플레이스를 나가보지 않은 마리샤는
항상 말로만 익히 들었던 바깥 세계에 대한 상상을 할 때마다 온 몸에 전율이 흘렀다.
그런 고된 훈련을 하며 꾹꾹 억눌러왔던 열정이 지금 이루어진 것이다.
마리샤는 드디어 지금부터 떳떳한 성윳이 되어 넓디 넓은 바깥 세계를 탐험할 것이라는 사실에 가슴이 벅찼다.
"모두, 출발한다제!!!!!"
이른 아침, 굳게 잠겨 있던 육중한 문 씨가 서서히 열린다.
윳쿠리들이 가지고 올 수 있는 가장 무거운 돌씨로 만들어진 이 문씨는
플레이스에 달려드는 게스들의 출입을 몇 차례나 든든하게 막아주었다.
마리샤는 그 고마운 문씨에 마음속으로 작게 경의를 표했다.
일주일 전, 우두머리 마리사의 인정과 함께
세번째 역할의 탐험윳이 된 마리샤는 임무에 대한 추가적인 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오늘은 마리샤의 첫번째 원정일.
마리샤의 중추팥소는 벌써부터 두려움 반, 호기심 반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저 앞에서는 벌써 네다섯번이나 탐험을 떠난 적이 있는 일급융사 출신의
리더 마리사와 앨리스가 탐험윳 무리를 이끌고 있다.
너무 많은 수를 동원하면 차칫 한꺼번에 몰살 당할 위험이 있기에,
탐험을 떠나는 윳들의 수는 열마리를 넘기지 않는다.
첫번째, 두번째의 탐험 이후로 플레이스가 깨달은 좋은 교훈 덕택이다.
앞과의 줄을 맞추어 천천히 걸어나가며 마리샤는 무엇인가
흥미로운 것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고개를 두리번거렸지만,
플레이스에서 많이 멀어진 것이 아닌지라
아직 새로운 것은 눈에 띄지 않는다.
이번 탐험의 목표는 이들이 가는 산 중턱의 정보를 되는대로 모아 플레이스에 전달하는 것.
여기서는 윳쿠리의 걸음으로 30분 정도의 거리. 조금만 땀 흘리면
곧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 모두들 멈추라제!! 여기서 잠시 쉬고 다시 출발한다제!!!!"
휴식하라는 리더 마리사의 말에 기어가던 윳쿠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자리에서 바로 힘들었는지 엎어져 버린다.
"느히....느히...힘들다구..."
"조금 느긋하게 쉬다가 가면 저 아래에 물씨가 있을지도 모른다구요! 조금만 힘내라구요!"
"언제 적씨가 나타날지 모른다제. 나뭇가지씨를 다듬어야겠다제."
마리샤는 귀밑털로 흘러내리는 땀을 쓱 한 번 닦아내리고는
주변을 살펴보며 나뭇가지를 정비한다.
나뭇가지의 끝이 날카롭게 다듬어져 있는 것이
언제든지 적과 싸울 만반의 준비가 갖추어져 있음을 알려준다.
그렇게 한층 더 뾰족하고 날렵하게 나뭇가지씨를 다듬고 있는 와중에,
문득 탐험윳들로부터 저만치 떨어져서
서로 붙어있는 리더 마리사와 앨리스가 마리샤의 눈에 들어온다.
"느으읏...이번 탐험씨가 끝나고 플레이스에 돌아가면 잔뜩 느긋하게 아가야 낳자구요...!"
"마리사도 앨리스와 느그탈 수 있는 아가야를 실컷 낳고 싶다제! 얼른 얼른 해치우고 빨리 플레이스로 돌아가는고제!"
"뉴우우...마리사, 좋다구요..."
"마리사도 앨리스가 너무 좋다제..!!"
...둘이 그렇고 그런 관계라는 것은 일주일 전 둘이
은밀하게 사랑을 나누고 있던 와중에 마리샤에게 들켜버린 후로 잘 알고 있었지만,
마리샤는 그래도 이건 조금 너무하지 않은가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 사랑하는 반려도 없는데 괜히 염장을 질러대다니,
마리샤는 조금 찡그린 얼굴로 뒤돌아서 나뭇가지씨를 다듬는 것에 더욱 신경쓰기 시작했다.
"까악-까악-"
가만히 자리에 앉아 쉬기를 10분 정도가 지났을까,
갑자기 불길한 소리가 하늘에서 들려온다.
무엇인가가 하늘 위에 있다.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소리이지만 이상하게도 귀에 익다.
본능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갑작스레 들려온 정체불명의 소리에 리더 마리사는 나뭇가지를 들고
윳쿠리들에게 나뭇가지를 하늘 위로 겨누고 모이라고 외쳤다.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일사불란하게 서로를 의지한 채로
높이 나뭇가지를 치켜든 윳쿠리들.
이렇게 모여있다면 따로 따로 떨어져 있는 것보다는 훨씬 안전하다는 것은 틀림없었다.
마리샤 역시 다른 윳쿠리들을 따라 귀밑털로 다듬은 뾰족한 나무가지씨를 꽉 잡고서,
하늘 위에 무엇이 내려오는지, 파리 한 마리 놓치지 않을 기세로 깜빡이지도 않고 응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