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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 윳쿠리의 아이를 낳아라 느아아앗 1 ~ 4 (미완)

by 류민혜 posted Oct 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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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디아블로(보툭스)
원출처 : 숨은 은신처



이곳의 아기는 누구의 아기?
보툭스(pisp****)
2014.12.27 16:25









윳쿠리는 정말 알 수 없는 생물이다.



아니, 생물이라고 해도 되는 것인지.



아마 윳쿠리를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팥으로 만들어진' 생물이라고 해야 더 들어맞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다른 생물들의 단단한 고깃덩어리로 이루어진 몸뚱아리 대신



말랑말랑한 만쥬피를 가진 유일한 종이니만큼,



윳쿠리는 그들과는 터무니 없을 만큼 많은 차이가 난다.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모자라던지,



팔다리 없이 머리만 덩그러니 있는 희한한 모습이라던지.



하지만 그런 모습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윳쿠리를 해충과 같이 여기진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 인간의 얼굴을 너무나도 빼닮아 있기 때문일것이다.



마치 사람의 머리를 뎅강 잘라놓은 것과 같은 모양.



그래서 설사 인간이 아니더라도, 왠만한 경우가 아니라면



함부러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론 사람들의 생각이 전부 똑같을 수는 없는지라



인간으로 보자면 온갖 극악무도한 행동을 서슴치 않는



윳쿠리를 경멸하며 보이는 족족 잡아죽여버리는 사람들도 있긴 하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나는 그것에 반대했다.



그런 사악한 행동을 하는 것은 윳쿠리만의 특징이 아니라



이성 있는 인간을 제외한 모든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성향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들은 윳쿠리가 인간의 모습을 굉장히 닮아 있어



무의식적으로 윳쿠리를 인간과 같은 수준으로 착각해버리고 그만 분노를 터뜨리고 마는것이다.



그렇게 생각했기에 나는 윳쿠리를 마음속으로



'인간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동물'이라고 치부하고 있었다.



그 날의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는.



그 일이 일어난 것은, 불과 며칠 전이었다.



























나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쏟아져 내리는 졸음에



비틀거리며 이불 속으로 몸을 던졌다.



무려 일주일간이나 계속되어 온 야간 근무 끝에



드디어 내 몸이 항복해버리고 만 것이겠지.



어차피 내일은 휴일이고, 게다가 아무런 약속도 없다.



이대로 잠들어버려도 아무런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이런 일련의 생각을 나의 뇌가 인식하자마자



그에 맞춰 힘겹게 잠에 저항하던 눈꺼풀은



그만 힘이 풀려 스르르 내려와 버렸다.



그후로 그렇게 얼마나 지났는지는 모르겠다.



다시 눈을 떠보니 벌써 아침이 될락 말락하는 것으로 봐서'



대략 7~8시간은 가뿐하게 지났을 것이다.



나는 부스스한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쓰러져있던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평소와는 무엇인가 다른 것이 있었다.



분명 이곳에 사는 것은 나 혼자일터인데



내 바로 옆의 이불 속에서 드르렁대는 잠꼬대를 하는 무엇인가가 있었던 것이다.



이불에 덮여 무엇인지는 볼 수 없었지만 분명 둥그런 형태의 어떤 것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누군가가 농구공이라도 안에 넣어두고 간 것일까?



나는 예고없이 나의 따뜻한 잠자리를 침입한 물건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이불을 들어올렸다.









이불 안에 있던 것은 물건이 아니었다.



맨 먼저 나에게 보였던 것은 챙이 있는 검은색의 모자였고,



그 다음으로 보였던 것은 이리저리 움직여



산발이 되어있는 땋은 금발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으로 보인 것은,



침을 줄줄 흘리며 행복한 표정으로 잠자고 있는 만쥬 하나.



바로 마리사다. 게다가 조그만한 페니페니를 세우고 있다.



대체 어떻게 이곳에 윳쿠리가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일까?



나는 잠시 의문에 잠겼지만,



곧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어젯밤 정신없이 엎어져서 자버린 탓에 그만 문을 완전히 닫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틈타 이 녀석이 들어온 것임이 틀림없었다.



우선 나는 현관문 사이로 들어오는 찬 바람을 막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기로 했다.



그런데 이상하다. 덮고 있던 이불을 내리고 현관 쪽으로 나아가려 하는데,



허리 아래가 춥다. 그 느낌이 들고난 다음에야



나는 내가 하의를 입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입지 않았다기보다는, 내 다리 사이로 걸쳐져있다.



그 순간 누군가 볼까 부끄러워져서 나는 잽싸게 흘러내린 치마를 부여잡았다.



그러자 바로 뒤에서 누군가가 자랑스럽게 말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늣! 마리사의 느긋한 아가야들은  마리사를 닮아서 최강!일 것이 틀림없다제!"







방금 잠에서 깼는지, 마리사가 뿌듯한 목소리로 말한다.



그런데 아가야라니? 분명히 몇마리가 더 있는지 보기 위해 둘러봤을때도



이곳에 있는 윳쿠리라곤 마리사 하나 뿐이었다.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일까?







"아가야라니, 무슨 소리야?"









"늣....? 마리사의 귀여운 아가야들이 머리 위에 있는데 전혀 모르는 거냐제?"









머리 위? 만약 아기 윳쿠리들이 내 머리 위에 있었다면 진작에 바닥으로 떨어졌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나는 머리 위로 손을 뻗어 어떤 것이 있는지 쓰다듬었다.



그런데, 정말로 있었다. 아기윳쿠리가.



내 머리 위에 열린 가느다란 줄기에 맺힌채로.









"....어?"











"늣헴! 마리사가 느그탄 윳쿠리 플레이슈를 찾았을 때



그 안에 인간찌가 '귀여운 아기다...'라고



말하묜서 누워있지 않았냐제? 그래셔! 최강!의 마리사가



친휘 직졉 샹쾌에!!!!를 해서 아가야를 만들어쥰거다제!"











분명히 아기와 함께 같이 놀아주던 꿈을 꿨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 마리사는, 내가 자면서 했던 잠꼬대를 듣고



멋대로 '아가야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고 나에게 상쾌를 해버린 것이다.



그러니까, 나의 첫번째 상대는 앞에서 자신만만한 미소를 띄며



나를 바라보고 있는 이 마리사가 되어버린 것이다.



서둘러 화장실에 있는 거울 앞으로 달려가 확인해보자,



아기윳이 나에게 맺혀있다는 이 황당한 사실은



더욱 더 확실해졌다.



거울 앞에 멍하게 서 있는 나와



방안에서 이불을 어지럽히며 윳쿠리 플레이스를 만드는 마리사.



그 둘의 대비가 마치 빛과 어둠이 갈리는 것처럼 선명하게 들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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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이곳의 아기는 누구의 아기? [2]
보툭스(pisp****)
2014.12.28 20:54





"꺼내라제에에에에에!!!! 마리사늼을 이론고세 가두지 말라제에에에에에!!!!!"







우선 옆에서 자랑스럽게 나에게



'마리사랑 상쾌했으니까 마리샤의 노예!씨가 된거네!! 얼른 달콤달콤씨 가져오라제에에에!!!??'



라며 거만한 눈빛으로 웃는 마리사를 임시방편으로 수조 안에 가둬놓았다.



계속 내 옆에 있는 것보다는 낡은 수조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이 나에게 있어서도



마리사에게 있어서도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지금 나에게 일어난 가장 큰 문제는, 마리사가 아닌



바로 내 머리에 자라 있는 아기윳쿠리들이었으니까.



마리사를 가두고 나서 거의 몇시간 이상을 욕실에서 보냈던 것 같다.



그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이 거울을 쳐다보았는지 아마 모를 것이다.







'그냥 뜯어버릴까...'







나는 잠시 그렇게 생각하고는 손을 머리 위로 가져갔다.







'......'







'...도저히 못하겠어...'









하지만 결국,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줄기를 뽑아버리려고 손을 가져댈 때마다



아무것도 모르고 행복하게 웃고 있는 아기윳쿠리들의 얼굴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갔기 때문이었다.



몇 번 다시 시도해봤지만,



이내 단념하고 그냥 관두기로 했다.









"휴우...."









나는 짧은 한숨을 내쉬고 거실에 놓여있는 붉은 소파에 앉았다.



듣기론 아기윳쿠리가 줄기에서 떨어질 때까지는 이틀에서 삼 일 남짓이 소요된다고 한다.



그 말은, 그때 동안은 밖에 나가지도 못한다는 이야기인것이다.



눈에 띄지 않는 모자로는 줄기를 감출 수도 없을테니까.



그렇다고 설탕물에 꽂아놓는다고 해도 본래 윳쿠리로부터 돋아나야 할 줄기가



사람에게 생긴 것이니만큼 일반적인 경우와 똑같은 결과가 나올지는 알 수 없는데다가



설사 무사히 아기윳쿠리가 태어난다고 해도 내가 없는 동안 무사할지 어떨지도 모르는 것이니까.



할 수 없이 나는 전화를 들어 회사에 쓰지 않고 받아두었던 휴가를 조금 쓰고 싶다고 말할 수밖엔 없었다.



지방에 있는 부모님을 만나려 간다는 식으로 약간 사유를 꾸며내긴 했지만.



소파 위에 앉아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심하게 배가 고파온다.



나는 냉장고 문을 열어 남아있는 시리얼을 그릇에 부었다.







"마리사도 달콤달콤씨 달라제에에에!!!!!!"







내가 우유를 꺼내들고 시리얼을 입에 대려고 하는 순간,



뻔뻔하게도 마리사가 자기에게도 그것을 달라고 외친다.



솔직히 말해서 괘씸하지만, 그래도 세 마리 아기윳쿠리의 아비라는 것을 감안해서



시리얼 몇 조각을 던져주었다. 아버지라는건, 중요한거니까.







"우-걱 우-걱- 캥뽀오오오오오옥!!!!!!"







부스러기가 수조안에 떨어진 순간 마리사가 게걸스럽게



음식을 해치우는 소리가 들린다.



안 그래도 복잡한 상태인데 마리사가 더욱 화를 돋우는 것 같다.



그냥 발로 차버릴까 생각하다가, 또 그만두었다.



잠시 눈을 감고 쉬는것이 더 나은 생각인 것 같다.



마리사에게 시리얼을 양껏 쏟아주자,



때 마침 다시 잠이 몰려오는 것 같다.



나는 그대로 소파에 엎드려 누웠다.







































눈을 떠보니 벌써 시계 바늘이 5시를 가리키고 있다.



잠깐 눈을 감는다는게 그만 너무 많이 자버린 것 같다.



심각한 일이 벌어졌는데도 태평스럽게 잠을 청했던 내 자신에 조금 놀랐다.



머리를 바로 들어올리자 전과 달리 머리에 눌려지는 무게가



눈에 띄게 무거워진 것이 느껴진다.



설마 그 사이에 자란 것일까?



벽장에 걸려있는 거울을 꺼내 비춰보니 아니나 다를까.



설마 했지만 확연히 성장해있는 아기윳쿠리들이 내 눈에 비친다.



검은 모자며, 땋은 머리카락이며, 작은 귀밑털 같이



윳쿠리에게 있어야 할 것들은 이미 전부 생겼다.



걔 중에는 내 머리칼과 같이 갈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아기윳도 있다.



날 닮은 구석이 있어서일까, 새근새근 잠자고 있는 모습이 굉장히 귀엽다고 생각해버렸다.



이렇게까지 순식간에 성장해버린 것은 윳쿠리가 아닌 사람에게서 만들어진 탓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이 든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살이 조금 빠질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휴가를 내지 않았어도 됐을텐데.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깔끔하게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거실의 컴퓨터를 켜고 서둘러 검색창에 '아기 윳쿠리'를 입력했다.







"으음...머리장식이 다 만들어지면 곧 태어날 때가 다 되었다는 거구나..."







유명 윳쿠리 브리더의 글에 따르면, 보통은 머리장식이 전부 만들어진 후



7~8시간 이내에 아기윳쿠리가 태어나는 것이 정상이고,



영양상태가 좋다면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지금 막 장식이 완성되었다고 해도 밤 12시 정도면



완벽하게 태어날 준비를 마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10시 쯔음에는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그 때 가서 아기 윳쿠리들과 마리사를 어떻게 할지 생각해봐야겠다.



그 후에는 저 바보 같은 마리사가 알아서 하겠지.



내일 아침 일찍 아기윳쿠리와 함께 내보낼 것이다.



그 때 와서 징징대도 소용없을 것이다! 나는 할 수 있는대로 전부 다 해줬으니까!



보자 마자 죽이지 않은 것도 고맙게 여겨야 할 판에, 더 이상 바랄 것은 없다.









...라고 생각하고 있던 참에, 또 갑작스런 일이 벌어졌다.



순식간에 아기윳쿠리들이 자라버린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줄기를 흔들며 태어나려고 하고 있다.



더 빨리 성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훨씬 더 빨리 태어나는 것이다.



의외로 사람의 몸은 윳쿠리보다 영양 덩어리로 가득 차 있는지도.



나는 서둘러 아기 윳쿠리가 떨어지기 전에



아기윳을 받을 부드러운 것을 머리 밑에 받치기 위해



시리얼을 실컷 먹고 자고 있는 마리사의 모자를 가져다 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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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이곳의 아기는 누구의 아기? -3
보툭스(pisp****)
2014.12.30 00:54



세 마리의 작은 생명들을 매단 녹색의 작은 연약한 줄기가



나의 머리 위에서 조금씩 진동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에 질세라, 거기에 방울방울 매달려 있는 아기윳쿠리들 역시



힘차게 몸을 이리저리로 흔들며 금방이라도 태어날 듯



줄기와 자신과의 연결점을 끊으려 애를 쓰고 있다.



그러다 마침내 자신을 낳아준 부모와의 첫번째이자 마지막 연결점일터인 줄기 한 가닥이



툭하는 조그마한 소리와 함께 밑으로 떨어진다.







"마..마리쨔가 미트로 떠러쥐고 있따구우우우!!!!!"







새카만 모자를 쓰고 태어난 이 아기 마리사는



태어남과 동시에 아래로 떨어지는 휙하는 감각과,



그 아래에서 부드러우면서도 온몸을 감싸는 듯한 포근한 느낌을 받는다.







"느에에에엥- 아쁘....다구...? 늣? 마..마리짜 저녀 아프지 아나?



느으...!? 폭쒼폭쒼씨가 이쩌....?"







첫 탄생의 순간. 방금 이 아기 마리사가 느꼈던 감정인



추락한다는 것에 대한 어렴풋한 공포는 아비 마리사의 폭신한 모자로 인하여



안전하다는 안도감으로 바뀌어간다.



그리고 그에 따라 충동적으로 해야 할 것만 같은 말,



아니, 반드시 하지 않으면 안되는 말이 뇌리 속에 스쳐든다.



아기 마리사는 드디어 이 한 마디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쁨에 젖어 전신을 부들부들 떨며 줄기에 맺혀 있을 때부터



수도 없이 연습해왔던 그 한 마디를, 가능한 힘차게 외친다.







"느...느...느그타게 이쯔라구!!!!!!"







"어...? 어..? 으응... 느긋하게 있으라구..?"







나는 너무나도 확신에 차 말하는 아기 마리사의 갑작스러운 말에



당황해버린 탓에 얼떨결에 대답했다.



때 마침 이 아기 마리사와 같이 태어난 나머지 아기윳쿠리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사실, 이 말은 사람들에겐 겉으로 보기에 그저 그런 별거 아닌 말처럼 들릴지 몰라도



윳쿠리들에게만은 이 말은 윳쿠리의 일생에 있어서



한 획을 긋는다고 표현해도 무방하다고 해도 될 정도로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한다.



그 이유를 말하자면 이것은 태어난 아기 윳쿠리와



그를 낳은 어미 간에 있어서 각각 서로를 자신의 '아가야'와 '엄마야'로 인정한다는



깊은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그런 중요한 일을 무심코 대답해버린 것이다.



그러니까, 이 아기 윳쿠리들을 나의 자식으로 인정했다.



내가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기도 전에,



아기윳들은 배고프다며 내게 앙탈을 부리기 시작했다.







"엄마야- 마리짜 배고프다쩨-!!"







"얼륜 댤콤댤콤한 밥찌률 머꼬 싶따구!"







"밥쒸이-!!! 밥쒸이-!! 마리샤뉸 밥쒸 배 터쥐게 머글꼬라제?"







나는 아기윳쿠리들이 나에게 달린 줄기를 보며 줄줄 침을 흘리는 것을 알아챈 후에야



아기윳들에게 줄기를 살짝 떼여서 먹여주었다.



처음에는 그냥 통째로 주었지만, 아무래도 아기윳쿠리들에게는 많이 질겨보이는 것 같아



조금씩 잘게 잘라줄 수 밖에 없었다.



따지고 보면 제멋대로 집안에 들어온 마리사 한 마리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



정작 자기 새끼가 태어났는데도 잠만 자고 있는 마리사를 보니 화가 치밀어



발로 마리사가 있는 수조벽을 걷어차려고 하던 찰나,



한 아기윳쿠리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느느-! 엄마야-! 마싯뉸 밥찌률 져서 느그타게 고마워!"







나와 같은 갈색의 머리칼을 가진 아기윳쿠리다.



입안 가득 줄기를 머금고 애써 나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것 같아



났던 화가 잠시 누그러졌다.



저 마리사는 몰라도 아기윳쿠리들이야 잘못한게 없으니까.



나는 살짝 검지 손가락을 내밀어 아기윳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느응~엄마야~ 부-비부-비 해져!"







"부비부비...?"







"느그타게 볼에 부-비 부-비 해달라구?"







뭔가 민망하기 때문에 첫번째엔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하지 않으려 했지만



그만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짓는 바람에 마음이 약해져서 어쩔 수 없이 해버렸다.



'느긋하게 있으라구!'라고 말해버린 것도 모자라서 여기까지 하다니!



 어릴 적부터 무른 성격탓에 가끔 부모님에게 꾸중을 듣곤 했었는데,



한 번 정해져 버린 사람의 성격이라는 것은 바꾸려고 노력해도



결국엔 제자리로 되돌아와 버리는 것 같다.



아기 레이무를 다시 내려놓고 나서야 막연한 후회감이 밀려온다.









"우-걱 우-걱- 마리짜 배쒸가 뺭뺭하다제-!!



구롬 이졔 마리짜의 슈-뻐 응응 탸임!! 시쟉한댜제!!?"







반면에, 이쪽은 신경쓰지도 않고 밥을 먹는데만 열중하던 아기 마리사들쪽은



벌써 배불리 줄기를 해치우고 천연덕스럽게 바닥에 응응을 갈기고 있다.



뒤늦게 그것을 알아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바닥은 벌써 아기 마리사들의 응응으로 더러워진지 오래이다.







"늣-! 바보가튠 엄마야뉸 얼륜 최깡!인 마리짜의 응응찌를 치워도 조타제?"







"빨뤼 빨뤼 치우쥐 아느면 마리샤의 쩨제!씨를 마즐꼬라쩨!!



아라쓰묜, 얼륜 응응찌를 치우는고라쩨!!"







아무래도 아기 마리사들은 레이무와는 달리



아비 마리사의 게스 기질을 그대로 물려받은 모양이다.



그 증거로, 자신을 낳아준 대상을 향해



볼을 한껏 부풀려 뿌꾹-을 하고 있다.







"어...언뉘야... 엄마야에게 뿌꾹하면 나쁜 지시라구...?"







조심스럽게 아기 레이뮤가 아기 마리사들을 달래보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이 아기 마리사들의 팥소뇌 속에서는 



줄기를 먹은 것이 '엄마에게서 달콤달콤한 밥씨를 받았다'가 아니라



'멍청한 부모가 최강인 마리짜에게 달콤달콤을 바쳤다'로 재조합되었기 때문이다.







"씨뀨롭다쩨!!!! 멍쳥한 레이뮤뉸 체깡!!!인 마리짜의 말만 잘 드르면 되눈고라제!!!!"







"마따제!! 그런 마를 하는 레이뮤뉸 바보쒸인고야아아아!!? 죽을거야아아아아!!!?"





진심으로 자신이 이 세상에서 최강임을 믿는 아기 마리짜의 뇌내 속에서는



이미 바보같은 부모로부터 바쳐진 달콤달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게다가 마리짜의 뿌꾹-을 보고서 울음을 터뜨리는 아기 레이뮤의 모습 때문에



아기 마리사들의 망상은 더욱 더 드높아지는 것이 반복되고 있는 탓에



훨씬 기고만장해진 마리짜들은 급기야 가만히 앉아있는 아기 레이뮤를 제제하기 위해 달려들기까지 이르렀다.





"병쉰 가튠 표졍 지찌 말고 얼륜 마리짜의 다콤다콤을 가져오라쩨!!!!!!!!!!!"





아직 저부를 튕기며 이동하는 것을 배우지 못한 아기 마리사 두 마리가,



질질 저부를 바닥에 끌며 자신만만한 눈빛으로



게스에게 정의의 일격을 날리기 위해 다가온다.



그런데, 마리사들은 알았을까?



그녀의 손이, 그들의 머리 위로 조용히 들어올려지는 것을.



그녀의 눈빛이, 지긋이 바라보는 듯한 한숨 섞인 눈빛에서



살의를 내뿜는 무서운 모습으로 변하였다는 것을.



과연 아기 마리사들은 눈치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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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이곳의 아기는 누구의 아기?-4
보툭스(pisp****)
2015.01.03 00:14

주의.



죄송합니다..필력이 영 좋지 않습니다...



좋은 퀄리티의 작품을 읽고 싶으신 분께선



조용히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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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쉰 가튠 표졍 지찌 말고 얼륜 마리짜의 다콤다콤을 가져오라쩨!!!!!!!!!!!"



시끄러운 목소리로 빽빽 소리를 질러대는



이 아기 마리사들에겐 세상에 무서운 것이라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아무런 겁도 없이 거만한 표정을 지을 수 있었고,



또 아무렇게나 달콤달콤을 요구할 수 있었다.



최소한 몇 초전까지는 그랬다.







'딱-'







'딱-'









조용한 두 번의 딱밤 소리가



아기 마리사들의 머리를 스쳤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난생 처음 맛보는 고통의 감각을



마리사들의 피부가 받아들인다.







"뱌뵤 노예쒸는 얼륜 달콤달코ㅁ.... 느삐이이이이이!!?



마리짜의 머찐 머리찌가 아쁘따제에에에에!!!!!!!!!"







"아뻐어어어어어!!!!!!! 느그타게 해달라제에에에!!!!?"











"후...."





이어서 작은 한숨 소리가 나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여기서 조용히 반성하고 있어."





나는 그 한 마디를나지막하게 말하고 나서



두 손으로 가볍게 집어올려



아기 마리사들을 아비 마리사가 있는 수조 안으로 넣었다.



당연히 같이 태어난 아기 레이무를 죽이려 했던 녀석들이기에



아기 레이무를 그 안에 같이 넣지는 않았다.



나는 수조 바닥에 엎어져 울어대는 아기 마리사를 제쳐두고서



레이무에게때 마침 옆에 보이는



작은 크리스마스용 선물 상자 하나를 잘라



간이 윳쿠리 플레이스를 만들어주었다.



이렇게 하면 최소한 내가 잠자는 사이에



실수로라도 아기 윳쿠리들이 깔려 뭉개지는 것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느으...? 여기가 레뮤의 유쿠치 플레이슈인고야?"







"잠잘 때는 거기 안에 있도록 해.



괜히 막 돌아다니다가 다칠 수도 있으니까."







"늣! 레뮤 느그타게 이해해쪄!"







"그리고 화장실은 여기.



여기 말고는 응응 싸지 마."







"아랐다구! 이졔부터는 레뮤도 화장실찌가 있뉸고녜에에..!!



졍말로 느그턀 슈 있뉸 플레이슈라구!



얼륜 엄마야도 레뮤의 느그탄 플레이슈에 듀려오랴구우!"







"...그 안에 내가 어떻게 들어가..."







"느으...엄마야뉸 레뮤랑 가치 있뉸게 시륜고야...?"







"아니..그게 아니라..."





 아마 내가 자기와 같이 있기 싫어서



상자 안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원래 아기윳쿠리는 부모에게 매달리는 경향이 훨씬 강하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설마 이 정도일줄은 생각치도 못했다.



벌써부터 나를 바라보며 눈물을 똑똑 떨어뜨리고 있을 정도였다니.



결혼해서 아기를 키우긴 켜녕



애완동물 한 마리 키우지 않았던 나에게는



레이무를 적당히 달랠만한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 때문에,결국 나는 한참 동안이나



상자 안에 손을 넣었다 빼었다 하면서



그 안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아기 레이무에게 설명해줘야만 하였다.











"...자. 이제 이해됐지?"







나는 아기 레이무가 이번에는 제발 알아들었으면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되물었다.



팔이 아팠기 때문이다.







"느으...느그치 아라쪄..."





다행히도 아기 레이무는 내가 말하는 것을 제대로 알아들은 듯하다.



그러나 우는 것은 그만두었어도



얼굴에 나타나는 상심한 표정은 여전히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아마도 보통의 아기윳쿠리라면 할 법한



어미 윳쿠리의 애정을 듬뿍 받고,



달콤한 것을 먹으며 편안한 잠을 자는



그런 행복하고도 평범한 생활을 상상했을 것이다.



나는 그런 아기 레이무의 기분을 조금 낫게 해주기 위해



그 중 한 가지만은 주기로 했다.



나는 탁자 위에 올려져 있던 사탕봉지에서



알사탕 하나를 꺼내 그에게 건네주었다.



그리 달지도 않고 쓰지도 않은 적당적당한 맛이다.



그렇긴 해도 보통의 음식보다는 달으니까.



달콤하다는 감각은 느껴질 것이다.







"다...달콤달콤찌이...!!?



느!! 이 달콤달콤찌뉸 이제부터 레뮤의 달콤달콤찌야!



옴마야! 레뮤에게 마싯뉸 달콤달콤찌 져서 고마워!"







"할-짝 할-짝-



해해해해행뽀오오오옥!!!!



이거 마시써!! 엄쳥 마시써어어!!!!"







아니나 다를까. 예상대로 아기 레이무는



사탕을 한 번 핥아본 것으로



방금 전 있었던 일은 깔끔하게 잊어버린 것 같다.



나는 레이무가 행복한 표정으로



사탕을 할짝대며 먹는 모습을 잠시 바라보고 나서



아까 아비 마리사가 있는 수조에 가둬버린



아기 마리사들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뺘야아아아!!!! 이러나라제에에에!!!!!??"







"어째셔 마리짜듈하고 노라주지 않뉸고야아아아아!!!!!"







새끼들이 아비 마리사에게



놀아달라고 주변을 뿅뿅 뛰어다니며 울고 있는데도



이 녀석은 그런 것은 아랑곳하지도 않고 잠만 자고 있다.



이렇게 시끄러운데 잠에서 깨지 않는 것이



어떤 의미로 보면 참으로 대단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아, 그래. 이 녀석은 멋대로 사람의 집에 들어와서는



주인이 있는데도 그 자리에서 하루 숙박하고



아기까지 만드는 정말 느긋한 놈이니까. 그럴만도 하다.



순간 괘씸한 마음이 들어버려서,



그만 힘껏 마리사의 뺨을 손으로 후려갈겨버렸다.









"느히이이이이!!!!! 아프다제에에!!!!!!"







"네 아기들이 저렇게 울고 있는데도 편안하게 잠만 자고 있는거야?



정말 부모의 자격이 있긴 한건지 모르겠네."







"느으으으..!!! 시끄럽다제!



노예는 마리사님의 말이나 잘 들으면 되는고라제!!



그론데 감히 마리사님의 프리티한 뺨씨를



때린고냐제!!!! 용서 못한다제!!!



병신 같은 노예는 느그타지 모타게 죽으라제에에!!!!"







 침을 사방으로 뿌려대며



노예 노예 타령만 해대는 마리사의 



거만한 모습은 이미 그것을 넘어서서 추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온 몸에 침으로 범적이 되어있는 덩어리를 만지기 싫어서,



최대한 손이 닿지 않게 집게손가락으로 들어 수조 안에서 꺼낸 다음



책장에 꽂혀있던 얇은 책 하나를 들어



마리사의 뺨을 사정없이 때리기 시작했다.







'퍽-'






'느히이이이이!!!! 마리사의 머찐 뺨찌가아아아아!!!!"







'퍽-'







'마리사의 아륨다운 눈찌가 아프다제에에에에에!!!!!!



그마내에에에에에에에!!!!"







'퍽-'







"느흐히이익!!!! 누군가 구해달라제에에에에!!!!!"









'퍽-'






"쟈...쟈...쟐모태씁니다아아아!!!!



이제 다시는, 다쉬는 안하테니까아아아!!!!"









'퍽-'









"느히...느히...졔발....그망해주세여...."









마리사는 수차례 더 책에 얻어맞고 나서야



비명을 지르며 기절해버렸다.



양 볼이 퉁퉁 부어오르고



나자빠져있는 모습을 보니,



속에 쌓아둔 것이 확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마리사를 욕실에 던져두고 다시



안방으로 되돌아갔다.



그러자 조금과는 달리,



멍하게 나를 바라보고 있는 아기 마리사 둘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무래도 직접 보진 않았지만,



최강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아빠 마리사가



노예에게 별 다른 저항도 하지 못하고 당했다는 것을



알아챘는지, 이미 아기 마리사들의



저부 아래에는 시시가 흘러내려 만들어진 웅덩이가



가득 흘러나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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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가


후


기


.     .

다음 화에서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