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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트 - 윳쿠리-인사이드

by 류민혜 posted Sep 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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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김도트?
원출처 : 구윳사



윳쿠리-인사이드


"이런 미친알바년이!"

 

키보드를 부여잡은 손때가 가득한 손. 얼굴에는 개기름이 흐르고 떡진머리에서는 머릿니 1개중대가 살고있다고 해도 믿을만한 청년이 모니터를 보고 침을 튀기면서 성질을 돋궜다. 방금 전 써놓은 글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삭제된것에 분통을 터트리는 것이었다.

 

"아오 조선족년 글도못읽으면서! 씨발! 씨발! 씨이바아아아아아알!"

 

키보드를 내리찍는 손의 움직임이 엄청나게 격렬해졌다. 대학교는 휴학한지 오래이고 부모님이 보내주신 돈으로 휴학생활이 아닌 인터넷 폐인생활에 빠져든 인터넷 중독자 최모씨. 6개월차에 이른 그의 키보드 워리어 능력은 이미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특히 욕설과 비방을 일삼으면서도 절대 심의나 검열라인에 걸리지 않는 능숙능란한 키보드질은 이미 수많은 커뮤니티에서 그의 악명을 드높였지만...

 

<이 게시물은 삭제되었습니다>

 

"니미 씨발알바녀어어어어어어언! 또 왜 삭제하고 지랄이야!"

 

글도 안읽어보고 삭제질만 하는, 정확히는 한글을 읽지도 못하는 디시인사이드 조선족 알바에게는 무용지물이었다. 한참 분통을 삭이던 최모씨는 잠시 진정하더니만 손뼉을 치면서 우회방법을 찾아냈다. 글을 안읽는다면 간단한 웹툰형식의 만화를 만들고 자신의 글을 쓰면 될것 아닌가? 안그래도 그림 좀 그렸던 최씨는 구석의 쓰레기 더미에서 타블렛을 찾아서 컴퓨터에 연결했다.

 

 

<2시간 뒤>

 

"우후 이정도면 웬만한 4컷툰에는 밀리지 않는 퀄리티야. 그러면 승리를 기념하면서 치킨이나 먹어볼까?"

 

급하게 그려서 채색을 하지 않았지만 흑백툰 치고는 꽤나 적당한 퀄리티의 그림이 나왔다. 속칭 인터넷의 '병맛만화' 와 비교할수도 없는 그림체. 그는 자신의 승리와 알바가 삭제하지 않을것이라는 기대속에 카툰 관련 게시판에 올려놓고는 ,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동영상을 보면서 냉동실의 치킨을 전자렌지에 돌려서 우적우적 씹어먹었다.

 

 

<1시간 뒤>

 

"에? 내 글이?"

 

게시판을 아무리 살펴봐도 자신이 그린 만화는 없는것이다, 이리저리 뒤저봤지만 삭제된것도 아니고 도대체 어디에 있지? 라는 생각을 한 순간, 게시판 위쪽의 [LQ만화]게시판과 [HQ만화]게시판으로 눈길이 갔다. 그곳은 '지독하게 못그리는 만화'나 '매우 잘그리는 만화'를 알바가 손수 선별해서 보내주는, 말하자면 폐기물 처리장과 초개념 작품 모음을 위한 공간인 것이다.

 

"뭐여 설마 HQ 게시판으로 간건가?"

 

자신이 아무리 잘그려도 2시간만에 HQ 퀄리티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걸 생각했고, 역시나 HQ 게시판은 1개월째 업데이트가 없었다,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LQ 게시판을 클릭한 순간...

 

자신의 만화가 있었다.

 

"씨바 씨바 내께 왜! 씨바아아아알! 좆같은 조선족 알바녀어어어어어어어언!"

 

발로 그렸다고 하기에도 민망한, 잉위의 병맛툰은 차라리 모나리자급이라고 할만한 폐기물속에 끼어들어가 있는 자신의 카툰이었다. 그런데 글을 하나하나 클릭해보던 최씨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씨발 조선족년 그림을 좆나 잘그려도 흑백카툰이면 무조건 LQ보내는구만."

 

그림을 아무리 잘그려도 컬러가 없으면 LQ에 오는것이었다, 어이없는 조선족 알바의 태도에 경악한 최씨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원대한 계획이 생각났다.

 

"좋다 알바년아, 내가 HQ급으로 만화 그리고 글 싸질러서 힛갤가면 내가 이기는거다 씨발 조선족년아."

 

 

그리고 타블렛을 부여잡고 정신없이 그림을 그리는 최씨. 시간은 흘러갔다.

 

 

 

 

 

 

<6일 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웬만한 공모전에 나가도 될만한 중편만화, 물론 내용은 절묘하게 사람들을 까고 분탕질 치는 내용이었지만 그거야 게시원칙에 위배되는 내용은 아니었다. 만화는 올라가자 마자 리플이 30개가 달렸고 조회수는 1000에 달했으며 곧이어 HQ갤러리로 복사되고 그리고 대망의...

 

"우하하하하핫 내가 이겼어 알바년아! 난 힛갤이라고! 아임 온더 힛갤!! 으하하하하핫!"

 

디시인사이드 상위 운영진, 즉 김유식을 비롯한 팀장급들의 승인을 받아야만 올라가는 히트 갤러리에 당당하게 올라간 것이다. 웃대 월베보다 올라가기 힘든 이곳까지 올라가기 위해서 6일간 거의 잠을 자지 않고 끼니조차 가끔 거르며 열심히 그림을 그렸던 터라 자축을 위해 피자와 맥주를 허겁지겁 먹고있었다. 시간은 무려 새벽 2시. 

 

그러나 원본 글을 보기위해서 다시 게시판을 새로고침 한 순간? 그의 눈에는 자신의 웹툰이 사라진것이 확인되었다.

 

"에헤~ 힛갤갔다고 원본글 이동시키...나? 아닌데? 원본글 이동시킨적이 없는데? 삭제하진 않겠지 설마, 사장인 김유식이 인정한 내 글을 어째서 삭제하겠어?"

 

그러나 떨리는 가슴은 멈출 수 없었다. 디시인사이드에서 제공하는 블로그인 '갤로그'에 접속한 최씨는 자신의 글을 하나하나 클릭해 보았다. 그리고 리플이 3시간만에 68개가 달린 자신의 명작 카툰을 클릭 한 순간.

 

 

<삭제되었습니다>

 

 

"어...어허허허허허? 이 미친 알바년이? 으하하하하핫? 김유식에게 인정받아서 힛갤 간 게시글을 지워? 으히? 으하하하하핫? 씨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알!"

 

최씨는 자신이 6일간 잠도 안자고 먹을것도 거의 안먹었다는것을 잊어버리고 광분했다. 그도 그럴것이 자신이 6일간 애써서 그린 만화가. 그것도 홈페이지 최고 운영자가 칭찬해서 다른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공인된 히트 갤러리에 올려놓은 그림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삭제했다는것에 분통을 터트릴만도 했다. 그리고 최씨의 키보드질은 처음엔 절묘하게 알바를 공략했다.

 

 

[운영자님 어쪠서 재 글을 삭제한거죠? 이거 김유식에게 인정받은 글인데 뭐하는거임? 알바짓 날로먹나여?]

 

라고 정중하게 쓴 글은 10분 뒤

 

<삭제되었습니다>

 

 

[알바님 돌았나여? 아니 월급 받으면 한글 몰라도 됨? 왜 글 삭제하고 또 물어보면 삭제하고 난리지랄임?]

 

라고 다소 까칠하게 근 글도 어김없이

 

<삭제되었습니다>

 

 

[미친 병신 알바년아 니년이 월급을 받는거냐 왜 내 애꿏은 글을 지우고 지랄이야 이런 병맛쩌는 또라이년아]

 

라고 욕설을 하니

 

<삭제되었습니다>

 

 

 

"으허...허허허허허허? 이년이 지금 미쳤나? 끄억! 웩! 아 속이상해 씨발"

 

6일동안 거의 식사를 잘 안하다가 피자 반판을 폭식하니 체하는건 당연했다. 그러나 보통 사람이라면 간단하게 내려갈 피자는 극도의 스트레스에 의해서 위에 정체되었고. 그것은 반주로 먹은 맥주와 더불어 혈압의 상승을 유도했다. 폐인생활로 피폐해진 몸에 상승한 혈압이 좋은 영향을 줄 리가 없었다, 게다가 고혈압이 평소에 있었던터라 그의 혈압은 이미 위혐수위까지 치솟은 상태. 이미 혈압이 상승할대로 상승해서 머릿속이 어질어질한 최씨는 마지막 키보드를 내리 꽂았다. 구구절절 알바에 대한 한탄과 왜 내 글이 삭제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섞은, 욕설을 하나도 집어넣지 않은 초 개념글이었다. 그러나...

 

<음란물로 차단되었습니다, 차단일자 2010/02/08 02시 44분 15초>

 

"왜 내가 음란물로 차단이야 씨발녀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언!"

 

차단사유가 욕설이라면 차라리 눈꼽만큼 이해가 갔겠지만, 머릿속에서 뭔가 터지는 소리가 들리며,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최씨의 왼쪽 몸이 움직이질 않았다, 놀라 당황했지만 혀는 뒤틀리고 숨은 가빠왔다. 지나치게 상승한 혈압에 마지막 정신적 충격까지 이어진 최씨의 머릿속의 혈관이 펑~하며 터져서 순식간에 반신불수가 된 것이다. 그런 응급상황인지라 최씨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서 핸드폰의 버튼을 눌렀다.

 

"여....여보세....저 죽을것 같..."

 

그것을 마지막으로 최씨의 의식은 끊어졌다.

 

 

 

 

 

 

 

<1개월 뒤>

 

"선생님. 우리 애가 깨어났어요!"

 

일그러진 시야로 보이는 자신의 어머니의 모습. 최씨는 병원이라는걸 꺠닿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동안 했던 짓이 들통나면 아마 경을 치시겠지 거의 강제로 군대를 갈꺼고 군대 가서 돌아온다음에야 겨우 사람취급을 해줄꺼야. 근데 왼손이 왜이리 무겁지? 라는 느낌을 받아서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움직이지 않잖아?

 

"아. 1209호 환자가 깨어났군요, 내말 들려요?"

 

"어어흐허허허허허허"

 

"들리나 보군요, 에... 더 충격이 올지도 모르겠지만 잘들어두세요. 당신은 그래도 응급수술을 했고 뇌 손상이 많이됬어요. 하마타면 그냥 즉사할 뻔 했습니다."

 

"으허허하어허허허허?"

 

"아이구우우우우! 내아드으으으을!"

 

"말이 안나올겁니다. 잘 알아두세요, 어차피 나중에 말해도 심각한것이니 지금 알아두는게 좋을겁니다. 당신의 뇌혈관이 위낙 깊숙히 터져서 대부분의 신체가 마비됬어요. 그나마 오른손정도는 복구가 가능하겠지만 나머지 사지는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아도 움직이기 힘들겁니다. 그나마 젊은 나이어서 다행이에요."

 

"어아어허허어허러허러허어허머어러머허!!!!!!!"

 

뇌출혈이 너무나 심해서 말도 못하고 오른손만 쓸 수 있는 중환자가 된 최씨, 그의 어머니는 엉엉 울다가 아들이 답답해하는 것을 보고는 볼펜과 공책을 가져왔다. 뭐라도 좀 쓰라는 이야기겠지? 최씨는 바들바들 떨리는 오른손으로 공책에 한 단어를 썼다.

 

 

<디시알바 씨발년 데려와!>

 

 

 

 

 

 

"그러니까 그 사람은 여기에 없고 중국 디시인사이드에 있다니까요."

 

"그게 말이나 되요? 한글도 모르는 쓰레기놈이 내 아들을 저꼴로 만들었는데!"

 

"그...죄송합니다만 조선족이라고 해도 한글을 모르지는 않아요."

 

"그게 말이나 되요! 아니 내 아들이 욕을하면 했지 음란물로 3개월이나 차단을해요? 말이나 되는소리를 해야지!"

 

"그... 그게 음란물 차단과 욕설차단은 가끔 헷갈리는거라서..."

 

"차단사유 방금전에 보니까 손으로 하나하나 또박또박 기입하던데 그게 헷갈려요? 새벽대라서 사람도 없을 시간인데?"

 

"다음부터 이런일은 없을것입니다, 죄송합니다 어머님."

 

"시끄럽고 닥치세요!"

 

자신의 아들이 써온 글을 하나하나 읽어보고 확인한 최씨의 어머니, 분명 욕설이 다소 섞여있어서 얼굴이 화끈거리는 수준의 글도 한두개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건. 자신의 아들의 그 잘그린 만화가 (부모의 시선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보아도) 아무런 이유없이 삭제됬다는것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결국 분통을 이기지 못한 어머니는 자신이 알고있는 지방 신문사의 기자와 이야기를 했고. 안그래도 욕을 얻어먹던 디시인사이드의 조선족 알바들은 지방 신문에 간략하게 실리면서 엄청난 타격을 받고 결국 전원 해고되었다. 게다가 그들의 방패막이가 되어줄 김유식은 구속된지 오래였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3주 뒤>

 

"사장님 없어지고 직원 모집도 힘들고 이거 어쩌지? 모두 좀 더 힘내봐."

 

"팀장님 저 격일 야간했어요, 미치겠단말이에요."

 

"어쩌겠어 나도 격일로 야간인데, 아 조선족 알바에게 맡기고 다 떠넘기는게 가장 좋았는데."

 

눈 아래 다크서클이 광대뼈를 넘어갈만큼 번진 디시인사이드 정직원들, 낮에 근무하면서 중요게시물 관리만 하던 그들에게 조선족 알바는 '욕도 다들어주고 게시판 관리를 빙자한 광역삭제 난사하는 허수아비들' 정도였다. 그런 그들이 일선 게시물 관리까지 내려오게 된 것은 지독한 인원부족을 만들어냈다. 결국 격일제로 야근하는것 이외엔 방법이 없게 된 상황이 되자 삶이 피폐해지는 것이다.


"에헤~ 이놈은 조선족 알바가 윳쿠리보다 못하다고 하네? 센스있는걸?"

"윳쿠리중에 머리좋은 몇몇 녀석은 사람보다는 딸려도 지능이 꽤 된다면서요?"

 

"... 잠깐 윳쿠리가 글을 읽을 줄 아냐?"

 

"파츄리종은 지능이 좋아서 글을 가르치면 그럭저럭 읽는대요."

 

"바로 그거야!!!!!!!!!!!!!!"

 

"네?네?"

 

김유식이 구속되고 새 건물을 사거나 시급이 비싼 한국 직원을 고용하는 등의  큰 활동은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해도. 애완용으로 파는 '글 읽을 줄 아는 파츄리' 사들이는건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길 아래 펫숍으로 뛰어가서 머리 좋은 파츄리종 한마리를 사온 팀장은 그녀석을 컴퓨터 앞으로 데려갔다.

 

"뭇큐! 이게 컴퓨터라는 도구인가요? 현자에겐 딱 좋군요!"

 

"좋아 파츄리. 이제 네가 할 일은 매우 간단해..."

 

 

 

 

 

<1개월 뒤>

 

"뭇큐큐. 욕을 하다니 느긋하지 못하군요! 삭제에요!"

 

커다란 방 안에는 칸막이로 서로를 볼 수 없게 가려진 수십대의 구형 컴퓨터와 그것앞에서 헤드셋을 끼고는 컴퓨터질에 열중인 윳쿠리 파츄리들이 있었다. 혓바닥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움직이는 거라서 침이 튀었지만  비닐커버가 어떻게든 해결해 주었기에 별 문제를 겪을 이유는 없었다. 게다가 지나치게 느리다고 할만한 초 구형 컴퓨터도 윳쿠리 입장에선 느리다고 느끼지 못할 속도가 나와줬으니 말이다.

 

여기서 파츄리가 하는 일은 간단하다. 사람들이 써주는 '책'을 하나하나 읽은다음 그 내용에 부적합한 것이 있으면 알아서 삭제하는것. 물론 사람만큼의 효율성은 없고 느리긴 해도 욕설은 분간할 줄 알고 혐오사진이나 동영상에도 '인간의 것' 이라면 반응을 안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애를 먹었지만 2주일정도 지나니 슬슬 적응을 해서 조선족 알바보다는 일을 더 잘할정도까지 이르렀다. 물론 비유나 은유적인 표현도 잘 삭제한다는게 문제긴 하지만... 

 

"자~ 파츄리들아 간식먹자~"

 

"우아! 현자를 위한 간식이군요!"

 

쵸코파이 수십개를 까놓은 쟁반을 방바닥에 내려놓은 팀장. 이 방안의 윳쿠리 파츄리는 30마리에. 4교대로 일하기 때문에 120마리에 육박하는 윳쿠리 파츄리들이 있었다. 아니 4교대라기 보다는 오히려 모니터에서 보이는 '책'을 읽기 위해서 자기들끼리 싸우는 경우까지 발생했으니 실제로는 아주 즐거운 환경에서 일을 하는 것이다. 

 

프로그램은 알아서 디시인사이드에서 쓰여진 글을 30개의 컴퓨터에 보내준다. 파츄리가 '다음페이지' 라고 쓰여진 버튼을 누르면 그 다음 글이 자동적으로 클릭된다. 글을 다 읽은 파츄리의 기준에서 삭제대상일 경우 [삭제] 버튼을 누르면 이제 정직원에게 그 글이 이동된다. 그리고 사람이 직접 읽고 삭제유무를 판가름하는 것이다. 한번 필터링이 되어주니 이보다 좋을수는 없었다. 

 

"믓큐큐! 이제 교대인가요?"

 

"책을 매우 많이 읽으니 파츄리는 졸립다구요!"

 

"눈이 아프니 현자는 쉬어야겠어요, 안경은 현자에게 어울리지만 불편하다구요!"

 

제반 시설을 마련하고 120마리의 윳쿠리 파츄리를 사들이는데 들어간 비용은 3000만원 가량, 초기비용이 제법 비싸긴 했지만 조선족 알바를 1년 사용하는 것보다는 훨씬 싸게 먹히는 것이었다. 물론 가끔가다가 손실이 발생하긴 했지만 말이다.

 

"느가야야아아으아아느갸아아아아가아아아아아악! 주겨어져어어어어!"

 

"뭇큐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파츄리가 글을 클릭하자 마자 처참하게 찢겨지는 윳쿠리들의 모습이 나왔다, 고의적으로 학대동영상을 자동재생되게 만들고, 음량을 증폭시켜 놓은것. 그것을 보자마자 정신적 충격에 윳쿠리 파츄리 한마리가 생크림을 토하며 절명해버렸다. 잠시 뒤 그곳으로 들어온 직원은 한숨을 내쉬면서 파츄리에게 오렌지 쥬스를 뿌리고 '기억 소거제'를 한알 먹인다음 다른 방 안에 집어넣어서 휴식을 시켰다. 가끔 이런 일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디시인사이드는 예전보다 훨씬 더 잘 굴러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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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후기 :

 

윳쿠리 >>>>>>>>>>>>>>>>>>>>>>>>>안드로메다>>>>>>>>>>>>>>>>4차원>>>>>>>>>>>>억겁의틈>>>>>>>>디시인사이드 조선족 알바년


아 실화를 기반으로 하긴 했습니다만, 뇌출혈로 반신불수는 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