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계속되는 패러독스

by 류민혜 posted Sep 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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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
원출처 : 구윳사



계속되는 패러독스


“늣! 늣!”




커다란 윳쿠리 레이무와 윳쿠리 마리사가 좁은 골목길을 뿅뿅 뛰어가고 있었고, 세 아기 윳쿠리 레이무와 두 아기 윳쿠리 마리사가 그 둘을 뒤따르고 있었다. 하지만 이 윳쿠리 가족은 뭔가 굉장히 급해보였고, 표정에는 절망이 세겨져 있었다.




“낄낄! 야! 저쪽으로 도망간다! 놀이터로 몰아!”




“알았어!”




윳쿠리 가족 뒤에서 어린아이가 말하는 듯한 큰 소리가 들렸고, 그 목소리가 부모 레이무 귀에 들어가자, 부모 레이무가 급하게 말했다.




“아가야들아! 좀더 힘내라구! 조금만더 힘내면 느긋할수 있다구!”




“먀먀! 배교퍄….”




한 아기 레이무가 멈춰서자, 두 부모는 절박한 말투로 말했다.




“아가야 좀더 힘내라구!”




“옷! 저기다!!! 거기 서라 이 만쥬놈들아!!!”




뒤에서 한 꼬마가 나무막대기를 들고 달려오고 있었다.




“느으…. 이렇게 되면 이거다제! 느긋하게 따라오라구!”




“느으? 하늘을 나는거가타!”




부모 마리사가 멈춰선 아기 레이무의 리본을 입으로 물었고, 그걸 본 윳쿠리 가족은 다시 뛰었다.




“에라이 이 만쥬들!”




뒤에 있던 꼬마가 막대기를 휘두르자, 윳쿠리들은 화들짝 놀라며 있는 힘껏 움직였다. 그리고 일직선인 골목길을 꼬마에게 쫓기며 뛰어갔고, 이어서 세갈래 길이 나왔다. 하지만 앞쪽과 오른쪽으로 가는 길은 이미 몇몇 아이들이 막고있었고, 윳쿠리 가족은 어쩔 수 없이 왼쪽으로 뛰어갔다.




“느으! 느그탈슈없셔!!!”




한 아기 레이무가 뛰면서 소리치자 부모 레이무는 아기 레이무를 달래듯이 말했다.




“느긋하게 참으라구…. 이제 곳 느긋할 수 있다구….”




그리고 어떤 넓은 곳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쇠로 만든 여러 기구들이 있었는데, 그 기구들이 있는 장소를 알기 쉽게 풀이하자면 놀이터였다.




“느으? 굉장히 느긋할 수 있겠어!”




윳쿠리 가족은 놀이터에 있는 기구들을 보며 말했다.




“호우. 겨우 몰았네. 야, 그거 가지고 있지?”




하지만 뒤쪽에서 2명의 아이들이 다가왔고, 그 목소리에 놀란 윳쿠리 가족은 뒤돌아 보고는 경악을 지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걸로 끝난게 아니었다.




“아우, 영화 보면 황소모는 장면 있잖아. 그게 이런 즐거움이네? 캬하하. 또 해보고 싶다.”




앞에 나무 젓가락으로 만든 조잡한 고무줄 총을 든 한 소년. 그리고 좌우로 각각 2명의 꼬마들이 새롭게 나타났다.




“느으…. 어째서 이런짓을 하는거야!”




“닥쳐! 시발 윳쿠리 주제에 어디서 반항이야!”




고무줄 총을 든 소년이 왜 이런 짓을 하냐고 항의를 한 윳쿠리 레이무에게 고무줄을 쐈다. 부모 레이무는 뺨에 고무줄을 맞고 뒤로 굴렀고, 그 모습을 본 소년들은 낄낄거리면서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느으…. 어째서 이런짓을….”




“아! 그래! 야. 나에게 좋은 생각이 있는데 말이야?”




“뭐가?”




소년들은 윳쿠리 가족을 둘러쌓았고, 아기 윳쿠리들은 그저 벌벌 떨 수 밖에 없었고, 부모 마리사는 부모 레이무의 뺨을 핣아주고 있었다. 그리고 소년들은 자기들끼리 숙떡거리기 시작했다.




“좋은 생각이지?”




“오오. 좋아 좋아. 매우 좋아. 난 찬성!”




“나도 찬성!”




“그럼 시작하자!”




“느으? 하눌을 냐는 거가타!”




한 소년이 한 아기 레이무를 잡았고, 아기 레이무는 자신이 무슨 짓을 당할지도 모른체 하늘을 난다고 좋아하고 있었다.




“아가야가!!!”




“느아아아아!!! 어째서 이런짓을 하는거냐제!!!”




“닥치라고 이 똥 만쥬 색히야!”




“마리사는 똥 만쥬가 아니다제!”




“어디서 말대꾸야! 샹!”




한 소년이 부모 마리사를 발로 걷어 찼고, 부모 마리사는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갔고, 흙바닥에 머리를 부딛치며 떨어졌다. 그리고 부모 마리사가 소년에게서 벗어나려고 기어가기 시작했고, 그걸 본 소년은 부모 마리사를 밟고 뒤에 있는 자기 친구들에게 소리쳤다.




“야! 이 만쥬 나 주면 안돼? 이놈은 나랑 놀고 싶다는데?”




“가져. 나 마리사는 진짜 싫어하니깐.”




“안돼! 내가 가질꺼다!”




“먼저 잡은놈이 임자야! 그럼!”




그러고는 부모 마리사를 붙잡은 소년은 마리사를 공으로 생각하며 있는 힘껏 찼고, 부모 마리사는 팥소를 토하며 날아갔다. 그리고 나머지 윳쿠리를 잡아두고 있는 소년들은 함께 곰곰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을까?”




“태울까?”




“그럴까? 근데 라이터 있어?”




“히히. 있지. 여기! 형이 담배필때 쓰는건데 몰래 가지고 왔지.”




“오오 좋아 좋아. 그럼 일단 새끼들부터 태워보자. 큰놈은 아껴야지.”




“찬성. 그럼 잡자!”




“느? 느아아아아!!!”




소년들이 아기 윳쿠리들을 잡으려고 하자, 부모 레이무가 미친듯이 발광을 하며 소년들에게 달려들었지만, 고무줄 총을 가지고 있던 소년이 고무줄을 몇발 쏘자, 뒤로 물러섰다.




“오오. 나 이놈 써보고 싶어. 일단 이놈…. 그 뭐라고 하지? 발바닥?”




“글세…. 윳쿠리 연구소에 일하는 형 말로는 저부라는데?”




“저놈 저부좀 구워줘. 움직이는 표적은 재미가 없거든.”




“좋아. 그럼 이놈부터 태우자! 야! 나뭇잎좀 모아봐.”




“알았어!”




“너희들은 이놈들좀 잡아놔줘. 새끼가 도망치면 오질나게 찾기 힘들다구.”




몇몇 소년들이 아기 윳쿠리를 붙잡았고, 몇몇 소년들은 나뭇잎을 모르러 갔다. 그리고 고무줄 총을 가진 소년은 부모 레이무의 이마에 고무줄을 데고, 고무줄을 쏘면서 놀기 시작했다.




“느아앗! 느아아아아!”




물론 고무줄이 튕겨질때마다 부모 레이무는 소리를 질렀고, 이마도 점점 부어올랐지만, 그럴때마다 고무줄 총을 든 소년은 재미있다는 듯이 웃었다.




“으아. 다모았다! 야! 빨리 불붙여! 윳쿠리를 구우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단 말이야.”




“알았어. 어디보자…. 이걸 이렇게 하던가…. 우왓! 뜨거워!”




라이터를 가진 소년이 나뭇잎 더미에 불을 붙였고, 불을 활활 타올랐다.




“의외로 잘타네? 자! 그럼 빨리해!”




“알았어!”




“느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느긋하게 그만둬!!!”




고무줄 총을 가진 소년이 부모 레이무의 몸을 잡았고, 부모 레이무는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발버둥쳤다. 그때문에 부모 레이무를 놓칠뻔 했지만, 다른 소년이 부모 레이무를 잡은 덕분에 놓치지 않았다. 부모 레이무에게서는 악몽이지만.




“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윳쿠리의 저부에 불이 닿자, 부모 레이무는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며 몸을 이리저리 움직였고, 그 모습을 보면서 소년들은 낄낄거리고 있었다.




“뿌꾹! 먀먀를 놓아져!”




“뱌뵤가튼 인간씨는 레뮤에게 걸리면 한뱡이라구! 뿌꾹!”




“야. 그렇다는데?”




“쓴맛좀 보여주자.”




그리고 부모 레이무를 잡고 있는 소년들을 제외한 소년들은 아기 윳쿠리들을 이리저리 건들기 시작했고, 부모 레이무를 잡고 있던 소년들도 부모 레이무를 놓고는 그 놀이에 동참했다. 한참을 그런 한 소년이 질린듯 말했다.




“아, 재미없어.”




“재미없어?”




“응. 아. 그렇지. 재미라고 하면 바로 이거지! 난 지구의 영웅! 그리고 이놈들은 괴물! 그러니 처단!”




그리고 한 아기 마리사를 밟았다. 아기 마리사는 비명 지를 틈도 없이 으깨졌고, 소년의 신발바닥에는 갈색 팥소와 밀가루 반죽만이 남아있었다.

“에이 뭐야. 더러워. 근데 느낌은 좋다. 키키키”




“나도 한번 밟아볼까? 낄낄”




그리고 한참을 공처럼 날아다닌 부모 마리사가 아기 윳쿠리들이 있는 곳에 떨어졌고, 방금 아기 마리사가 죽자 벌벌떨고, 울고 있었던 아기 윳쿠리들이 부모 마리사에게 달라붙었다. 그리고 움직이지도 못한체 가만히 있었던 부모 레이무는 눈물을 흘리며 소리쳤다.




“어째서 이넝짓을 하능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 샹. 종알종알 되게 시끄럽네. 그냥 밟자.”




그리고 소년들이 부모 레이무를 짖밟을려고 한 순간.




“뭐하는 짓들이냐!”




“에이씨. 어른이다. 칫. 어쩔 수 없네.”




“겉으로는 윳쿠리가 소중하다 뭐네 하지만 집가면 윳쿠리가 널려있을꺼야.”




“그 TV에 나오는 애호파인가 뭔가 일꺼야. 안그래서야 윳쿠리 괴롭히는데 말리겠어?”




“에이 재미없어. 그냥 가자.”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가 소년들을 향해 소리치자, 소년들은 투덜거리며 놀이터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남자가 윳쿠리 가족이 있는 곳으로 달려와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괜찮니?”




“느으…. 인간씨는 느긋할 수 있는 인간?”




“느긋할 수 있단다.”




“먀먀! 이 인간씨는 느그탈슈있어?”




“이 인간씨는 느긋할슈 있어!”




자기들끼리 의견을 나누어보는 아기 윳쿠리들. 그리고 남자는 부모 마리사에게 노란 액체를 마시게 하고는, 부모 레이무에게 다가갔다.




“느아아아!!!”




부모 레이무는 기겁했지만, 남자의 손길에 따스함을 느꼈다. 그리고 부모 마리사가 말했다.




“레이무! 이 인간씨가 준 달콤달콤씨 굉장히 맛있다제! 고맙다제! 인간씨!”




“느으? 마리사, 이 인간씨는 느긋할 수 있어?”




“굉장히 느긋할 수 있다제! 마리사들을 구해줘서 고맙다제 인간씨!”




부모 마리사는 살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고, 아기 윳쿠리들도 벌벌떨고있던 아까와는 다르게 활짝 웃으며 남자의 신발에 부비부비를 하기 시작했다.




“하하,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단다. 난 사냥감을 먼저 빼앗기는 걸 싫어하니깐.”




“느으?”




“그럼 느긋하게 죽으렴.”




아기 윳쿠리들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검은 신발바닥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