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884 추천 수 7 댓글 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육 게스 레이무의 윳생]

 

 

 

 

 

 

 

 

 

 

 

 

 

 

 

나는 프─리랜서 오니상
신입 사원으로 입사한 회사를 그만두고
떳떳하게 독립 시작했다.
나로서도, 참 적당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라고는 해도, 처음에는 예금이 줄어 간다.
어쩔 수 없다고,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아무래도 불안하다.
급격히 생활이 바뀐 스트레스도 있겠지
하루종일 자택에서 혼자라니
회사원 시절에는 생각지도 못한 것이다.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애완동물을 기르기로 했다.
일을 하고 있다고는 해도
하루 종일 집에 있으니까, 돌보는 여유는 있다.


비싼 동물을 감당할 여유는 없고
본체가 싸도 유지비가 높으면, 역시 안된다.
그렇게 되면, 선택사항은 작은 동물과, 윳쿠리라는 것이 되지만...

 

 

 

 


숍에서 돌아와, 상자를 연 순간
레이무는 상자에서 튀어 나왔다.

 


[아앗...]


[하누룰 날규 이...아포오오오오옷!]

 


서있는 채로, 여는 것이 잘못이었다.
상자에서 곧바로 튀어나온 레이무는
곧바로 바닥에 떨어졌다.


나중에 알아보니
[하늘을 날고 있다]
라는 말이었던 것 같다.


바닥에 떨어져, 꺅꺅, 울부짖지만
우선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 같다.


울부짖는, 레이무의 옆에서
샵에서 받은 [치료 기준 차트]를 꺼내고 손가락으로 더듬는다.


토팥...아니고, 만쥬 거죽의 찢어짐...아니고, 떨림과 침묵...아니
...[건강]에 간신히 도착했다.


진짜인가


차트에서는, 활짝 미소짖는 레이무와 마리사의 일러스트에
[느긋하게 있는거라구!]
라는 톱니모양의 말풍선이 있다.
느긋하게 있는 거야? 진짜로?


저렴한 덤핑판매용 사육 윳쿠리
게다가, 겨우 등록만의 동뱃지지만
역시 첫날에 죽게하는 것은 [야레야레] 다.


일단, 샵에서 서비스로 받은, 시제품
[만능, 오렌지 알약]을 한알 입에다 넣으면

 


[눙야아아아아아앗......댤켬댤켬! 댤켬댤켬! 캐앵보옥───!]

 


문슨 말인지는 잘 모르지만
조금 전까지 울고 있던게 거짓말처럼
레이무는 활짝 미소를 지었다.
귀밑털이 끝에까지 부왁 퍼지면서


[병이나 상처 치료나! 건강한 윳쿠리짱의 간식으로!]


시제품의 통투에는, 그런 말이 써있다.
뭐, 방금은 완전히 간식편이 되었군
어쨌든, 생각보다 건강한것 같아 다행이다.


수조에 넣어 주면, 레이무는 귀밑털을 피코피코 하면서

 


[요기룰 레뮤의 풀레이슈로 할꼬야!]

 


라고, 외쳤다.


나중에 알아보니 [집선언] 라고 하는 것 같다.

 

 


 

 

사육 책에는, 반드시 이런 설명이 있다.


윳쿠리는 사람의 말을 하니까 교육이 편하다.
윳쿠리는 주인의 말을 듣는다
윳쿠리는 좋은 대화 상대가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부 거짓말
아니, 거짓말이 아닐수도 있지만
초심자도 간단하게 할 수 있다는 듯이 말하지마
적어도, 나는 무리였다.


최초에는, 레이무가 성체가 되면
방에다 방목할 생각이었다.
그래서, 협의하러 온 고객에게 웃는 얼굴로


[느긋하게 있으세요!]


라고 말하면서, 화목하게 대화가 시작된다.
그때쯤, 나도 이런 아파트가 아니라, 제대로 된 사무소가 있고
사육에 나름 익숙해져서, 돈도 나름 여유가 있으니
1마리를 사서 가족으로 맞이해줄까


어쩐지, 그런 광경을 꿈꿔서
교육은 제대로 하기로 결심했다.


뭐 결국, 꿈으로 끝났지만


우선, 레이무는 화장실을 기억하지 못했다.
레이무 본체와 함께, 숍에서 구매한 사육책에서 가르쳐 준대로
수조안에 화장실을 설치하고, 상냥하게 가르쳤다.

 


[레이무, 응응...? 은, 이 상자 안에서 하는거야]


[비려머글 하랴범, 디려운 손으료 먄디지 마랴규!]

 

[이 상자 안의 응응은, 내가 정리할게
그치만, 상자 밖의 응응은 정리하지 않을 거야]


[기여븐 레뮤에게 댤켬댤켬 져! 쟌뜩으로 조아!]

 

[알았지?]


[레뮤, 뉴림보찌뉸 실탸규! 뿌─규 라규!]


 

내가 아기 윳쿠리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게 문제였을지도 모른다.


아기 윳쿠리가 배변을 못가리는 것은
약간은, 어쩔 수 없는것이라 써 있었으므로
매일 서두르지 않고, 끈기있게 가르쳤다.
찰딱 달라붙어, 애지중지 할 생각은 없었으므로
가끔씩 책을 참고해, 손가락으로 튕기거나
본보기로 뺨을 때리기도 했다.


조만간 기억하겠지, 라고 생각하는 사이에
레이무는 소프트볼 크기가 되어 있었다.


그 무렵에는, 점점, 레이무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있었다.
내가 익숙해진 것과, 레이무의 아기말투가 엶어진것
양쪽 모두겠지


나는 레이무로부터 [빌어먹을 할아범] 라고 불리고 있었다.


레이무는 사육책에서 말하는 [게스]가 되어 있었다.
화장실 이외의 교육도, 가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나는 레이무의 말을
[느긋하게 있으라구! 삐약삐약]
라고 하는 느낌의 의미없는 울음 소리라고 생각했다.
태어난 순간부터 사람의 말을 한다고는 알고 있지만
[느긋하게 있으라구] 정도라고, 생각했다.
레이무의 매도 문구 그대로의 지문이
사육책에도 적혀 있었지만,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귀로 듣고 있어도 [말이 아니다] 라고 굳게 결심하면
내용은 들리지 않는 것이다.


계속 의미있는 단어로
매도되고 있었다는걸, 깨달은 쇼크는
뭐라고 말해야 좋은걸까


배신당한 기분, 그동안 보살펴 줬는데에, 라는 분노?


그렇지만, 그것만으로 설명되지 않는게 어려운 부분이다.
아기윳에서 아이윳까지의 사이, 비록 오해라고해도
나는 레이무를 귀엽다고 생각하여
나름 정이 들어 있었다.


 

[하아, 애완동물의 말은, 이해하는게 아니구나]


[비러머글 하라범! 중얼거리지 말규, 빨리 응응 정리하랴규!]

 


히죽히죽 웃으며, 이쪽을 보는 레이무의 눈앞에
정리하고 있었던, 레이무의 응응을 재빠르게 내민다.

 


[눙야아아앗! 구려어어어!]

 


그 히죽히죽 웃는얼굴도
[뭔가 우쭐하는 얼굴이 귀여운데]라고 흐뭇하게 보고 있었으니까
갑자기 뭉갠다니, 뭔가 석연치 않다, 라는 것이다.

 

 


 

 

아이윳은 수조 안에서 기르지만
커지면서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점점 수조는 좁아졌다.


예정으로는, 아이윳이 될 무렵에는
화장실과, 식사의 교육은 완벽하게
[문제 없어]로 기억하고
방안을 하나 하나 설명하면

 

[레이무, 여기는 손대면 안돼]


[느긋하게 이해했어]


이처럼, 키울 생각이였는데...
설마 이런 배변도 못가린채 큰다고는...


무리인가, 라고 생각하면서도
한번 시험으로 방에 놓아 보니
역시 절대 무리였다.
수조내에서 할 수 없었던 것을
방에 놓아도 할 수 있을리가 없다.


라고는 해도
이대로 안 된다, 라고 깨닫고
이쪽도 생각을 바꾸었다.


시행 착오 끝에
방의 한 구획을 울타리처럼 감싸고
그 안에 레이무를 놓기로 했다.


홈 센터에서 철망인가 뭔가를 사고
작은 방석정도의 울타리를 만들어 주었다.
안에는 골판지의 집과, 헌 수건도 두었기 때문에
보금자리로서 충분하겠지, 오히려 사치일까, 정도로
철망의 바닥에 애완동물용 흡수시트를 전면에 깔았다.
너는 빌어먹을 똥만쥬다.
기대한 내가 나빴다, 쌀려면 맘대로 싸라고
당분간은, 업무의 협의는 찻집에서 한다.
고객에게 보여질 걱정도 없고
겉모습은 다소 이래도, 별로 문제는 없다.


레이무는 울타리 안에서도, 응응을 아무대나 싸서
나에게 깨끗히 하라고 매도했다.
그러나, 이쪽도 일을 하고 있어
온종일 레이무를 돌볼 수는 없었다.
너무 시끄러울 때는, 레이무를 투명한 상자에 처넣어
흡수 시트는 하루 1회 바꿀 뿐이었다.


레이무는 엉덩이 주변을 깨끗히 하라고
나를 향해서 방귀를 뀌기도 했다.
아기윳 무렵에 내가 했던 보살핌을
복종의 증거인가 뭔가라고, 믿는것 같았다.


그러다가, 레이무는 제멋대로
화장실용 상자에서 응응을 하게 되었다.
......할 수 있잖아, 이 똥만쥬


 

[구료오오오옷!]

 


라고, 과장대게 떠들었던 것은
나에게로 어필 뿐만이 아니라
정말로 구린 냄새가 나는 것 같다.
...뭐야, 그 자멸 테러


엉덩이도 스스로 깨끗히 하게 되었다.
물로 세척할 때마다 매번


 

[능야아아아! 물찌눈 느긋할수 업쩌어엇!]

 


라고 외쳤기 때문에
상당히 싫었던 걸까
뭐, 곰팡이가 피면 곤란하기 때문에
한달에 한 번 정도는
물세척후 말리는일은 계속하기로 했다.

 

그래, 그리고
투명 상자는, 레이무를 사고나서 몇일후에 샀다.
당시는 [삐약삐약]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평소의 울음소리는 너무 시끄러웠다.
집중하고 있을 때나, 고객과의 전화때마다
처음에는 적당한 상자에 씌워 방음하고 있었지만
한계를 느꼈다.


상자는 성윳 1마리가, 정확히 들어가는 사이즈다.
어차피 사용할 때는, 작을 때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점원이 이 사이즈를 맹렬히 푸쉬 해와, 강행하는 느낌으로 샀다.
구입 당초, 레이무는 상자 안에서 튀어 놀고 있었다.
나는 점원한테 속은 건가, 라고 반품도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이 사이즈라서 다행이다, 라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기르기 시작하고 반년정도의 무렵이었다.

 


[레이무, 아가야 갖고 싶어!]


[바보같은 소리 하지마, 너 자신도 수고가 드는 꼬맹이라고]

 


레이무는 늣늣 외치고 있지만
납기에 가까운 일이 있어서
투명한 상자에 던져 놓았다.


저녁식사 때
상자 밖에다 놓으면
레이무는 부자연스럽게 엉덩이를 향하게 하면서
주르륵 주르륵, 눈에서 설탕수를 흘렸다.

 


[아가야...아가야 기르고 싶어...
레이무, 엄마야가 되는게 꿈이었다구우...]


[네 밥, 너가 좋아하는 양배추의 심지도 넣었다고
후훗, 나는 오늘 밤 호이코로다]


[빌어먹을 할아버어엄! 레이무의 이야기를 들어어어엇!]

 


역시 거짓 울음인가
뭔가 떠들고 있어
내 저녁 식사를 끝마치고 가 보면
언제나 그렇듯이, 접시 안은 비어 있었다.


어리광의 내용도 성장과 함께 바뀌는구나
예전에는 먹이의 일만 외쳤었는데

 

 

 

 


그런데, 평소의 어리광과는 조금 모습이 달랐다.
레이무는 갑자기 얌전해졌다.
결코, 선량해진것은 아니고
나에게 [아가야의 사랑스러움]을 중심으로
간절하게 호소해 왔다.
사육책에서 읽었을 때는 반신반의 했지만
정말로 가르치지 않은 템플릿 대사를 말하는구나
나는 그때마다 단호하게 거절해
조만간 그 일련의 대화가 인사처럼 되어 있었다.


레이무는 밤마다
[느─아앙, 느─아앙]라는 가는 목소리로 계숙 울며
이따금 그대로 잠들고, 깨면 다시 생각난 듯이 또 울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동안 떼쓰고 있었을 때의
절규의 울음 보다는 조용해
별로, 방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철야 작업 할때도 내버려뒀다.
내가 밤에 잠잘 때도, 물론 내버려뒀다.


어느날 아침
밥의 시간이 되어도 레이무가 나오지 않았다.
몸이 아픈걸까, 라고 골판지에서 끌어내면
레이무와 함께 음식물 찌꺼기와 흑발이
산산이 흩어져 있었다.


음식물 찌꺼기, 라고 할까
먹고나서 남은것은, 골판지 안에 모아뒀던 것 같다.
주위하지 않았던 나도 나쁘지만
골판지 안에 푸드나, 야채 찌꺼기가 쌓여 있었다.
어쩐지 여기 몇일, 청소해도 냄새난다고 생각했지만, 이것이었나
쓰레기 더미 옆에, 헌 수건이  꼴사납게 뭉쳐 있었다.


문제는 흑발이다.


아무래도, 밤새 자신의 머리카락을 뽑았던것 같아
뭔가, 몇군데 대머리가 되어 있었다.


그래도, 귀밑털과 리본은 깨끗한 상태 그대로다.
그러고 보니, 이 녀석 [아가야] 라고 말하기 시작하면서
어느때보다 장식물을 손질했었지...


레이무는 눈을 가늘게 뜨고
입술을 가볍게 쑥 내밀어
귀밑털로 정수리의 머리를 뚝뚝, 잡아 뜯었다.

 


[레이무...살아도 소용 없다구, 아가야 없는 윳이니까......]


흘끗


[살아가는 의미도 없다구, 먹으세요를 해주는 상대도 없다구...
레이무, 단순히 죽고싶어서 사는 윳이라구우...]


흘끗


[레이무...죽고 싶어, 죽고 싶다구, 말리지 마!]

 


힐끔힐끔 여기를 보면서 머리카락을 잡아 뜯는다.
너무 짜증나
그 표정,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는건가 이 녀석

 


[아, 나, 그런 어리광쟁이 행동 무리! 무리무리무리!]

 


뭉개지지 않을 정도로, 레이무의 얼굴에
주먹으로 쳐, 때굴때굴 구른다.

 


[능야아아아아앗!
레이무의 세계가 질투하는
아름다운 얼굴이이이이이!]

 


귀밑털을 피코피코 하는 여유가 있다면
죽어 죽어, 그런말 하는게 아니라고, 빌어먹을 똥만쥬

 

 

 

 


그러나, 아무래도 심상치 않은 것은 전해졌다.
자신을 너무나 좋아하는 레이무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아 뽑는 것은, 뭔가 위험하다.
연기인가 어떤가는, 문제가 아니다.


나는 벽장에 넣고 있던 [윳쿠리 상품] 상자를 꺼냈다.
처음에는 [레이무를 내 개인 사무실의 마스코트]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랑하기 상품도 몇가지 샀었다.
헛된 일이었지만...

 


[일단, 이것으로 소꿉장난이라도 하라고
지금의 일이 정리되면, 조금 생각해 줄 테니까]

 


나는 레이무의 울타리안에 [친구 인형 마리사]를 던졌다.
아이윳 사이즈의 마리사 인형은, 레이무의 안면에 맞았지만
다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문제 없다.


레이무는 과장되게 아파한 뒤
어쩐지 기묘한 얼굴로 마리사 인형을 응시했다.
그리고, 허겁지겁 마리사 인형을 골판지 안으로 가져갔다.

 


[마리사, 매우 느긋하게 있다구...]

 


골판지 안에서, 레이무의 혼잣말이 들린다.
일단은, 임시방편은 될 것 같다.


나는, 언제나 대로 레이무를 두고
협상하러 나갔다.

 

 

 

 


그날은 협상이 길어져 버려
집에 도착했을 때는 밤 10시가 지나고 있었다.

 


[레이무─, 곧 밥 할거니까─]

 


방에 불을 키고 부르지만
대답이 없다.


골판지에서 레이무를 끌어내, 이유를 알게됬다.


레이무는 홀쭉 뺨이 야위어
축 늘어진 표정으로 침을 늘어뜨려
조금씩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골판지 안에는, 갈탕과 같은 밭투명의 팥소가 묻어있다.
마리사 인형은, 엉덩이의 근처를 이빨로 찢은 흔적이 있어
구멍안은 갈탕 팥소로 흠뻑 더러워져 있었다.
또한, 인형의 땋은 머리 부분(염화비닐제로 비교적 딱딱하다)
은 설탕수로 반질반질 윤이 나 있었다.


...거긴가?
그런 사용법, 해 버렸는지...


나로서는 [아가야의 보살핌 놀이]
를 위해서 넣어 주었던 거지만......


우선, 레이무가 약해진 것 같아, 가방에 마시다 남은
매운맛 진저에일을 흘려줬다.
레이무는 [달콤달콤...매어어어...달콤...]
와 같이, 시끄러웠지만
일단은, 회복했을려나


다음날 아침, 레이무는 또, 홀쭉 부들부들하고 있었다.
그리고, 뭉처진 헌 수건이 갈탕 팥소로 질척질척이 되어 있었다.


또 했는가...
일단, 예상하고 있어서
마리사 인형은 뺏었는데
헌 수건을 상대로 해 버렸는지...
게다가 진저에일의 달콤함으로 가속했나 보군
바보인고야─
아니 팥소뇌였지...그렇구나


나는, 냉장고에 있던 설탕첨부 냉커피를
레이무에게 끼얹고, 숍으로 향했다.


레이무는 [달콤달콤...이거 독이들어...달콤...]
와같이, 시끄러웠지만
일단은, 회복했을려나

 

 

 

 


요약해서, 사정을 설명하면
윳쿠리 숍의 점원은 쓴웃음을 지었다.

 


[레이무짱, 그쪽으로 갔습니까...]

 


투명 상자(대)를 억지로 권해온 그 점원이다.


발정 스트레스는, 개체에 따라, 강도도 행동도 다른 것 같다.
레이무는 강한 스트레스가 상쾌─ 방향으로
한점 집중하는 개체였던 것 같다.
레이퍼─들과는 달리 상대와 상쾌─를 하고
아이가 생기면 낫는다고 한다.
그러나, 그 이외에 방법이 없다.


즉 레이무는 아이를 만들거나
거세하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있는 것이다.

 

 

 

 


지금의 나에게는 1마리 기르는 것조차 고작이다.
거세 키트를 구입하고 스스로 할 수도 있지만
만약을 위해 숍에 부탁하기로 했다.

 

 

 

 


레이무의 거세는 시원스레 끝났다.


레이무는 하루종일 얌전했지만, 다음날부터 또 시끄러워졌다.
거세를 계기로 온화해지는 윳쿠리도 있다고 들었는데
역시...라고 할까, 약간 실망이다.
발정전과 같이, 건방진 빌어먹을 똥만쥬가 돌아온것 뿐이었다.


그러나 그후, 전혀 [아가야] 라고 말하지 않게 되었다.


레이무가 상황을 이해하고 있는지는 잘 모른다.
거세한 것을 레이무에게 말하지 않았다.


한 번, 잡지에 실려있는 윳쿠리 가족의 사진을
뚫어지게 본 적이 있었다.
그래도, 레이무의 입에서
[아가야] 라는 말이 나오는 일은 없었다.

 

 

 

 


레이무는 그 이후로도
여전히 말투 최악의 빌어먹을 똥만쥬였다.
그렇지만, 뭐 저런, 허약한 날것이
자신을 위대하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으니까
나름 귀여운면도 있었다.

 

 

 

 


이변은 갑자기 찾아왔다.
아침밥을 줄려고 레이무의 울타리를 들여다 보면
골판지의 앞에 응응이 떨어져 있었다.
화장실을 기억하고나서, 2년간
한번도 이런 일 없었는데...


잠결에 그랬겠지, 라고 그때는 생각했지만
그 이후로 레이무의 응응은
골판지 앞이 정위치가 되었다.

 


[빌어먹을 노예에게 일을 만들어 주었어! 감사하라구!]


[예예, 느긋히 느긋히, 바쁘니까 나중에]

 


하지만, 3일이나 지속되어, 나도 이해했다.
화장실을 골판지 앞에 옮기면
제대로 화장실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이 무렵부터, 먹이를 두어도 날아 오지 않았다.
라고는 해도, 조금 시간을 두고 나서 나와
어느새 완식 하고 있었다.

 


몇 달 후, 먹이를 남기게 되었다.


움직임이 느려졌다.
매도의 날카로움이 나빠졌다.


어느 날, 평소처럼 일을 하고 있으면
레이무의 목소리가 들렸다.

 


[...을...할아범......과...]


[응? 무슨 말 한거야?]

 


최근에는 전과 같이 울부짖는 일도 없어졌기 때문에
투명상자에 넣는 일도 없어졌다.
내가 울타리로 시선을 돌리면
레이무는 질질 기어 와서 말했다.

 


[좀더......느긋하고 싶었어.........]

 


레이무는 [영원히 느긋해]졌다.
구매 때의 서류를 조사하면
집에 와서 2년 4개월이었다.

 

 

 

 


과연, 2년 이상 키운 윳쿠리를
아무렇게나 버리는 것은 내키지 않았다.
숍의 [작별 플랜]을 이용하기로 했다.
시체는 숍에서 적절하게 처리해서
장식물은 건조 라미네이트 가공을 해서 돌려준다고 한다.
레이무의 시체를 반입하고
1주일 후에 장식물의 가공이 끝났다고 연락이 왔다.


완전히 친해진 이 점원은
날짜가 쓰여진 파일에서
레이무의 장식물을 꺼내 봉투에다 넣었다.
언뜻 파일 안을 보면, 금배지가 대부분이었다.

 


[동배지에 이런 플랜 사용하는 사람
별로 없나봐요?
너무, 과장이었나]


[과장이라고 할까...동배지를 수명까지 기르는 사람은 적어요
처음의 윳쿠리 동배지를 2년 반까지 기르다니
제법, 윳쿠리 사육에 적합한 걸까요]

 

 

 

 


나는, 제법 윳쿠리 사육에 적합한 것 같다.


그것은......칭찬이었을려나?
별로 기쁘지 않지만, 문맥적으로 영업 토크의 아첨 같았다.
그런걸로 기뻐하는 사람이 있는 걸까...


별로 넌더리나지 않지만
저런 시끄러운 날것을
또 기르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 그럴 생각이었지만
1개월 후, 나는 또 숍을 방문했다.
갑자기 방이 조용해져
왠지 위화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좋은 대화 상대는 아니더라도
일단은 대화 비슷한 것이라도 했었으니


라고는 해도, 이번에는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사육하기 편한 금배지로 결정했다.
종류는, 전회로 익숙해진, 레이무종으로...


깨달으면 은배지 마리사를 구입했다.
어째서


뭐, 이것은 이것대로 재미있을지도 모른다.
전회의 교훈으로, 이미 거세는 되어 있다.

 

 

 

 


집에 돌아가 상자를 열려고 했는데
문득 예전 점원의 말이 생각났다.

 


[한 번, 궁합이 좋은 윳쿠리짱을 만나게 되면
다음에도 닮은 아이를 선택해요
배지라든지 종류하든지 관계없이
핑, 감이 온다고 할까요]

 


아직 레이무를 기르던 시절에
그저 잡답으로 들었던 이야기다.
깊은 의미는 없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영업 토크의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화장실에서 빨래 바구니를 가져와
그 위에서 윳쿠리 상자를 열었다.


상자를 연 순간 마리사는 상자에서 튀어 나왔다.

 


[마리쨔눈 냘개룰 손에 녀어댜제에에에에!]

 


상자에서 튀어나온 마리사는
더러워진 양말과 팬츠의 산에
푹신,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 ?
    데이부 2016.03.23 09:00
    학대는 질렸다구
    앞으로 애호가 기다리구 있다구!
  • profile
    김짤 2016.03.23 09:00
    원래 윳쿠리는 팥소뇌인데
    금뱃지 수준의 교육지도는 무리였는듯
  • profile
    깁밥먹는유카 2016.03.23 09:00
    와!!! 애호물이다!!! 음.. 게스도 정들면 귀엽다는거네요..
  • ?
    하올 2016.03.23 09:00
    오랜만에 보는듯한 애호물...!
  • profile
    노비코프 2016.03.23 09:00
    게스화에 통상종이면 교육이 거의 의미없으실텐데...
    고생하셧네요.
  • ?
    보툭스 2016.03.23 09:00
    윳쿠리가 하는 행동이 우리가 보기에 멍청하고 어린 아이 같을지 몰라도
    결국엔 인간이 삶을 살며 점점 성숙함을 얻는 것과 다른 것은 없다고 느낍니다..
    윳쿠리에게는 윳쿠리의 깨달음이,사람에게는 사람의 깨달음이 있겠죠..
    본질적으론 저 윳쿠리도 하나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
    알트바인 2017.04.10 00:38
    저 게스 레이무의 마지막 유언,

    "빌어먹을 할아범과 좀더 느긋하고 싶었다."라는 건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공지 글 번역물 게시판 이용안내 류민혜 2015.09.05 1992 0
83 학대 윳쿠리 괴롭히기 단편 179 수치도 모르는 꼬마윳쿠리 유저가 있다구!!! 2 류민혜 2016.03.08 1647 0
82 학대 윳쿠리 괴롭히기 단편 178 중립인 이야기 1 류민혜 2016.03.07 998 2
81 학대 윳쿠리 괴롭히기 단편 177 즉흥 에피소드 1 류민혜 2016.03.07 834 1
80 일반 윳쿠리 괴롭히기 단편 176 불꽃의 윳쿠리 1 류민혜 2016.03.07 1272 0
» 애호 anko5871 사육 게스 레이무의 윳생 7 데이부 2016.02.26 2884 7
78 학대 anko5124 집윳 대청소 17 데이부 2016.02.24 4771 22
77 일반 anko8200 아이 마리사와 세 쌍둥이・후편 21 데이부 2016.02.21 2612 13
76 학대 anko7548 이상의 밭 5 데이부 2016.02.18 2644 11
75 학대 anko8226 휼륭한 들 윳쿠리 마리쨔 19 데이부 2016.02.15 4133 14
74 학대 anko8176 아이 마리사와 세 쌍둥이・중편 14 데이부 2016.02.08 2368 7
73 학대 anko8144 아이 마리사와 세 쌍둥이・전편 35 데이부 2016.01.25 3068 13
72 학대 anko8026 학대로 모든 것을 잃어도 태양은 다시 뜬다 14 데이부 2016.01.14 4161 18
71 학대 anko1160 행복 9 그르릉 2015.12.04 2913 4
70 학대 anko3263 아기윳 10연발(후편) 3 그르릉 2015.11.27 1875 6
69 학대 anko3257 아기윳 10연발(전편) 2 그르릉 2015.11.01 2714 5
68 학대 anko4602 느긋하게 자살하라구! 12 라디 2015.10.31 3127 8
67 학대 anko3551 느긋하게 속죄하라구!(후편) 6 그르릉 2015.10.31 2204 6
66 학대 anko3550 느긋하게 속죄하라구!(전편) 5 그르릉 2015.10.30 2950 5
65 학대 anko4102 부부부부 5 라디 2015.10.27 2404 9
64 학대 anko7597 꿈꾸는 마리쨔 6 라디 2015.10.27 2978 4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Next
/ 33

피자는 대체로 옳다
비로그인
비로그인
느긋함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