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마리사와 와사 세 쌍둥이・전편]
[...느삐이이이! 느삐이이이이이잇!]
[능야아아아아! 능야아아아아아아아앗!]
[능하아아아앗! 느우우우하야아아아아아아아앗!]
이른 아침, 어두운 방에서 울리는 고음의 아기 윳쿠리의 울음소리
최근 마리사의 하루는 이 날카로운 울음소리에 기인한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느...]
아이 마리사는 졸린 눈을 작은 땋은 머리로 비비면서 일어났다.
그리고 쓸데없다고는 생각하면서도 바로 옆에서 자고 있는 부모에게 말을 건다.
[아빠야~...엄마야~...
여동생들 울고있다제...]
아버지 마리사는 일어날 기색이 없다 그저 크게 숨소리를 내고 있을 뿐
어머니 레이무는 어떻게든 얇게 눈을 뜬다.
하지만 일어나서 울음소리로 향하는 모습은 솜털만큼도 없다.
[언니야...
아빠야와 엄마야는 한밤중에 아가야들을 돌봐서 지쳤다구...
아침은 언니쪽에게 부탁한다구... 잘 부탁한다구...]
그만큼 말하자 레이무는 다시 꿈 속으로 돌아갔다.
아이 마리사는 한숨을 쉬고
부드러운 타올로 만들어진 침대에서 나와 여동생들 쪽으로 향했다.
아이 마리사의 부모와 마리사가 자고있는 침대 옆에 있는
새의 둥지와 같은 형태의 아기 윳쿠리 전용의 잠자리
거기서 아이 마리사의 여동생들이 큰 소리를 지르면서 울부짖고 있다.
[능야아아아아아앗! 느갸아아아아아앗! 느게에에에에에엣!]
와사와사와사
여동생들이 울음소리를 낼때마다 그 귀밑털도 크게 와사와사 흔들린다.
흔들리는 와사와사 귀밑털은 총 6개
이처럼 아이 마리사의 여동생들은 3마리 한결같은 “와사종” 레이무였다.
[...조그만 기다려 달라제...
언니야가 깨끄시 깨끄시 해주는 거다제...]
아이 마리사는 아기 윳쿠리용의 새로운 귀저기를 준비하고
여동생 중 한 마리의 여동생 레이무의 귀저기를 벗긴다.
[느웁...]
귀저기 안에는 잔뜩 들러붙은 응응과 시시
냄새를 맡고 싶지 않아도 맡아버리는 마리사는 늘 울상이 되어 버린다.
[느으...냄새 나아아...]
울상인 채 마리사는 무심코 부모 쪽을 봐 버린다.
아버지 마리사와 어머니 레이무는
“언제나 자신들이 한밤중에 아가야들을 돌보고 있다“ 라고 한다.
하지만 정말로 그렇다면 왜
언제나 기저귀 안에는 오물로 가득한 것일까.
아버지나 어머니는 정말로 귀저기를 갈아주는 걸까?
아이 마리사는 답답한 기분을 가지고 우울하게 되지만
땋은 머리는 쉴 수가 없다.
차례대로 여동생들의 기저귀를 떼어 새 기저귀로 갈아준다.
간단한 것 같지만, 꽤 애먹는 작업이다.
아이 마리사는 아직 작고 힘도 약하기 때문에
생각처럼 땋은 머리를 움직일 수가 없다.
또 여동생들은 기저귀를 갈아주는 중에도
기분 나쁜 엉덩이를 격렬히 흔들면서
귀밑털을 와사와사 계속 움직인다.
울부짖는 여동생들의 기저귀를 모두 갈아주고
더러워진 기저귀를 윳쿠리용 화장실에 옮기면
그것만으로 벌써 한 시간정도 지나가 버린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난것이 아니다.
아이 마리사는 아직 능숙하게 기저귀를 갈아주지 못하기 때문에
기저귀를 갈아준 후
여동생들도 아이 마리사도 온몸이 더러워져서
자신도 그리고 여동생들도 깨끗하게 해 주지 않으면 안 된다.
[얌전히 있으라제... 깨끄시 깨끄시 한다제...]
[츄-어 츄-어찌 실탸규!!!]
[햐-쨕 햐-쨕 해쪄어어어!!!]
[레뮤! 햐-쨕 햐-쨕 찌가 조탸규!!!]
아이 마리사는 주인인 오빠야가 준비해 준 살균 물티슈로
여동생들의 몸을 닦으려고 하지만, 여동생들은 싫어한다
물티슈는 차가워서 닦으면 추~워 추~워 하기 때문이다.
[느으... 조금만...조금만 참아달라제...]
물티슈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면
할~짝 할~짝으로 여동생들에게 붙은 응응을 빨아주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니까 아이 마리사는 여동생들에게 조금만 참도록
필사적으로 달래면서 응응을 물티슈로 닦으려고 한다.
그러나.
[시쪄! 츄~워 츄~워찌 시쪄어어어어!!!]
[하~쨕 하~쨕 찌갸 조탸규우우우우우우!!!]
[하~짝! 하~짝! 해쪄어어어!!!]
여동생들은 늘 아이 마리사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울면서, 아우성치면서, 심하게 몸을 진동시키면서
할~짝 할~짝 해달라고 계속 졸라댄다.
잠시 공방 뒤 아이 마리사는 포기하고
여동생들의 몸에 붙은 응응 조각들을 자신의 작은 혀로 닦아 취한다.
이것도 매일 아침의 일상이다.
[햘~짝 햘~짝...느우웁]
아이 마리사는 구역질을 하면서도 응응의 조각을 할짝 할짝 해주었다.
여동생들의 처리가 끝나고 아이 마리사 자신을 깨끗하게 끝날 무렵
마침내 아이 마리사의 아버지 마리사와 레이무가 일어난다.
[좋은 아침이다제! 아가야!]
[느읏! 오늘도 아가야들은 우추최강! 으로 귀엽다구우!]
[[[아~뺘! 엄~먀!]]]
와사 레이무 세 쌍둥이들은 좋아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눈을 빛낸다.
아이 마리사에게 몸을 깨끗이 깨끗이 하여 세 쌍둥이들은 매우 기분이 좋다.
만면의 미소를 띠며 모두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아침 인사
[[[안녕햐떼여!!! 오눌뎌 느그탸게 이쓰라규!!!]]]
싱글벙글 웃는 아버지 마리사와 어머니 레이무
[느와아아앗! 아가야들은 너무 귀엽다구우우!]
[아가야의 귀여움은 범죄라제! 오늘도 매우 느긋한거다제!]
마리사와 레이무는 와사 레이무 세 쌍둥이의 지나친 귀여움에 몸을 진동시킨다.
그런 부모를 차가운 표정으로 보는 아이 마리사
아이 마리사도 여동생들이 귀엽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치만
[엄먀, 아뺘, 드려바! 드려바!]
갑자기 여동생들 중 한 마리가 눈물을 머금은채 호소했다.
[느읏...?! 무슨 일이야? 아가야?]
[뭔가 힘든 일이라도 있던거냐제?]
사랑스러운 아이의 불쌍한 표정에
아버지 마리사와 어머니 레이무는 안색이 변한다.
[언냐가, 깨끄시 깨끄시 하규, 햘~쨕 햘~쨕 안해져따규!]
[느, 느읏!?]
갑자기 말해져 놀라는 아이 마리사에 무서운 얼굴을 하는 부모 마리사와 레이무
그리고 다른 두 마리도 저마다 불평불만을 하기 시작한다.
[츄~워 츄~워찌 뜨려규 해따규!]
[레뮤는 츄~워 츄~워찌 실댜규 마랬뉸데!]
[그치먄 언냐는 챠므랴고 마랬댜규!]
[[[너뮤해! 너뮤한댜규!]]]
[느읏... 그것은 힘들었지 아가야...
언니는 아빠야가 혼내준다구!]
그렇게 말하면
레이무는 안심시키듯이 세 쌍둥이를 양 귀밑털로 감쌌다.
그리고 아버지 마리사에게 재빠르게 눈짓을 한다.
아버지 마리사는 레이무의 눈짓에 끄덕하고 아이 마리사를 잡았다.
[아, 아빠아~! 그만두라라제에에에!]
난폭하게 옮겨지는 아이 마리사가 엉덩이를 흔들면서 호소하지만
아버지 마리사는 아이 마리사의 호소를 무시했다.
마리사는 아이 마리사를 애완용 서클의 구석에 도착해
아이 마리사를 노려 보면서 말한다.
[...어찌된 영문이냐제?]
[느읏... 마리쨔는 그저 여동생들을 깨끄시 하려고 했을 뿐 이다제!]
움츠리면서도
이것은 말대답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다.
[당연한 일을 했을 뿐 이다제!
더러운 상태는 여동생들도 시러하는 거다제!]
아이 마리사의 말에, 아버지 마리사는
하아~ 큰 한숨을 쉰다.
[...아무것도 모르는 거다제...
마리사는 여동생들을 깨끗이 한 것에 화난 것이 아니다제...
여동생들은 티슈를 싫어하는데, 왜 처음부터 할~짝 할~짝 안 한거냐제?]
[왜, 왜냐면 마리쨔는 작기 때문에 햘~짝 햘~짝 하는 것은 힘들다제!
그리고 티슈씨 쪽이 위생적이다제!]
[흥, 힘들기 때문에 할~짝 할~짝이 싫은거냐제?]
아버지 마리사는 곤란한 녀석이네, 라는 듯이 머리를 흔든다.
[그러면 안된다제.
잘~ 듣는거다제.
아가야들은 보물이다제.
아가야들을 보살피고, 느긋하게 하는 것은 가족 모두의 일이다제.
힘들기 때문에, 괴롭기 때문에, 그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제!]
[그...]
그렇다면, 아빠야~와 엄마야~가 하면 되는 거다제!
아이 마리사는 그렇게 말 하려고 했지만, 입을 다문다.
얼마 전 비슷한 일이 있었을 때 그렇게 말했지만
그때 아버지 마리사의 땋은 머리로 세게 얻어맞았다.
그 고통을 생각하면서
아이 마리사는 입술을 꽉 깨물고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아이 마리사의 모습을 보고
아버지 마리사는 반성 한 것으로 착각 했다.
그리고 만족스럽게 끄덕거리고 아이 마리사의 모자를 가볍게 땋은 머리로 두드린다.
[힘들어도, 모두 힘내야지 비로소 느긋할 수 있는 거다제...
잘 알아줬으면 한다제!]
그렇게 말하고, 아버지 마리사는 등을 돌려
즐겁게 놀고 있는 레이무와 세쌍둥이 쪽으로 돌아간다.
아이 마리사는 묻고 싶은 말이 산더미 있었다.
하지만 그 말이 아버지에게 닿지 않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니까, 그저 입을 다문채
느릿느릿 아버지 마리사의 뒤를 따라 갈 수 밖에 없었다.
부모가 세 쌍둥이를 칭찬하는 것을
아이 마리사는 어두운 얼굴로 바라보고 있으면
마리사 일가의 주인 청년이 나타났다.
[미안 미안, 늦었네]
그 순간 일가가 사는 서클 안이 소란스러워진다.
그도 그럴것이, 청년은 모두의 밥씨를 그 손에 가지고 있는 것이다.
[느읏! 안녕 오빠야! 빨리 밥씨 주라구!]
[안녕이다제 오빠야! 마리사 배고프다제!]
[어~뺘야! 어~뺘야!]
[밥찌! 밥찌!]
[레뮤 배찌 납쨔큥이랴규!]
아버지 마리사도, 어머니 레이무도, 세 쌍둥이도,
밥씨에 완전히 흥분 상태다.
하지만 아이 마리사는 다르다.
아이 마리사는 어두운 눈동자에서
반짝 반짝 빛을 내며 청년을 올려다 본다.
아이 마리사는 밥씨가 아니라 청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자, 밥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청년은 서클안 바닥에 윳쿠리용 푸드가 들어간 접시를 뒀다.
[[[밥찌! 밥찌!]]]
[느후훗! 지금 줄테니까 조금 기다리라구!]
[아빠야가 아가야들에게 잔뜩 밥씨를 준다제!]
의식이 완전히 식사로 향해있는 가족을 거들떠 보지도 않고
아이 마리사는 청년 근처로 향해 튀어 간다.
[오빠야~
안녕하세요다제!]
[응, 마리사 안녕]
빛나는 미소로 인사하는 아이 마리사에
청년도 눈을 가늘게 뜨고 인사한다.
이때 간신히 아이 마리사는 이 날 처음으로 행복~! 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 마리사는 주인인 이 청년을 아주 좋아하는 것이다.
[오빠야, 안아줬으면 한다제!]
아이 마리사가 그렇게 조르면
청년은 웃으면서 아이 마리사를 안아 주었다.
아이 마리사는 너무 좋아 청년의 손바닥에 부~비 부~비를 한다.
[마리사 제법 무거워졌네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는 증거구나]
그렇게 말하고 청년은 아이 마리사를 부드럽게 어루 만졌다.
그순간
[느읏! 오빠야! 이쪽의 아가야들도 커졌다구!
이쪽도 안아달라구!]
가장 느긋할때
그 시간을 차단하듯이
큰 소리로 어머니 레이무가 청년에게 말을 한다.
[응? 아...]
청년은 레이무 옆에 시선을 옮긴다.
거기에는 먹다 남은 찌꺼기를 성대하게 흩뿌리면서
아버지 마리사와 어머니 레이무가 입안에 옮겨 준 음식을
추접스럽게 탐내는 세 쌍둥이의 모습이 있었다.
[마시쪄! 이교 갱장히 마시쪄!]
[좀뎌! 좀뎌!]
[뉴걱, 뉴걱, 뉴걱, 뉴걱...캐앵복!]
청년은 눈썹을 살짝 찡그린다.
[아니... 그 애들... 지금 먹고 있는 중이니까
...다음에]
[느읏... 그, 그래! 아가야들이 아직 먹고있는 중이라구!]
[그런데... 아직도 밥을 먹여주는거야?
스스로 먹어도 될텐데?]
[느, 느으읏!? 아가야들은 아직 작다구?
아직 능숙하게 밥씨를 입안에 옮길 수 없다구!]
[그래? 여기 아이 마리사는 그보다도 작을때
스스로 먹었는데]
청년의 그 말에, 어머니 레이무의 표정이
증오가 넘치듯이 확 변한다.
하지만 그것은 일순간으로
곧 평소의 상냥한 표정으로 돌아온다.
[... 그렇지 않다구.
아직도 이 아가야들은 아기라구...
누군가 돌봐주지 않으면 안 됀다구]
[그렇다제, 오빠야]
아버지 마리사가 옆에서 거든다.
[게다가, 이 아가야들은 귀밑털이 와사와사 라구
그러니까 물건을 잘 잡을 수 없는거라구
누군가 도와 주지 않으면...]
[아니, 그러니까
능숙해지기 위해서
이제는 혼자서 먹어야 되지 않을까?]
[느, 느으...]
[그치만...]
청년의 말에 마리사와 레이무는 생각도 못했던 것으로
서로 눈만 깜박깜박 거린다.
[너희들도 앞으로 계속 돌볼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
앞으로의 장래를 생각하면...]
그때, 더욱 말이 격해지려고 하는 청년으로부터 마치 부모님을 지키려는듯
세 쌍둥이들이 큰 소리를 질렀다.
[[[더저어! 더저어어! 밥찌이이 더저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느읏! 미안 아가야!]
[지금 밥씨 주는거다제!]
마리사와 레이무는 다행이라는 듯이 청년을 외면해
세 쌍둥이에게 밥씨를 주는 작업을 재개한다.
[야... 너희들]
[미안 오빠야! 아가야들에게 밥씨를 주지 않으면!]
[이야기는 다음에 부탁이라제!]
마리사와 레이무는 더 이상 이야기를 계속 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청년은 한숨을 쉬고, 껴안고 있던 아이 마리사를, 써클 안으로 돌려 보냈다.
[그러면 이제 일다녀올게]
청년이 가버린다.
아이 마리사의 가슴이 조여진다.
안 돼, 라고는 생각하면서도
청년에게 말을 건넨다.
[...오빠야
오늘도 일 바쁜 건가제?
마리쨔는... 은배지씨 공부 같이 하고 싶다제...]
예전, 청년은 아이 마리사의
은배지 시험의 공부를 가르쳐 주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요즘 청년은 일이 바빠서 시간이 없었다.
[미안, 아직 일때문에 시간이 없을것 같아]
[느읏... 그러면 알았다제...]
[미안... 좀 더 혼자 공부하고 있어 줄래?]
아이 마리사의 가슴이 더욱 조여진다.
지금 아이 마리사에게 공부할 수 있는 시간 따위는 없다.
하지만 그것을 청년에게 말해도 좋을까?
아무런 문제 없이 일가가 사이 좋다고 믿고 있는
청년에게 걱정을 끼쳐 버려도 괜찮을까?
아이 마리사는 이빨을 악물고, 청년에게 힘차게 말했다.
[...알았다제! 마리쨔 혼자서 공부하고 있는다제!]
[그래, 힘내! 그럼 다녀올게!]
[다녀오세요 다제!]
청년이 문 너머로 사라질 때 까지
아이 마리사는 작은 땋은 머리를 윙~윙~ 계속 흔든다.
문이 쾅 닫히는 소리를 내면 땋은 머리가 힘없이 처진다.
[언니 야~!]
곧바로 어머니 레이무의 목소리가 들린다.
[아빠야와 엄마야는 아가야들에게 밥씨를 줘서 지쳤다구!
아가야들을 깨끗이 깨끗이 해 주라구! 잠자리도 더러우니까 빨리 하라구!]
[빨리하라제! 자, 레이무는 마리사와 함께 밥씨를 우~걱 우~걱 하는거다제!]
[느후, 육아는 힘들어... 언제나 자신의 밥씨는 뒷전이라구...]
[느훗~ 어쩔수 없다제! 이것도 육아의 일환! 이다제!]
사이 좋게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2윳 만의 식사를 시작하는 부모님
아이 마리사는 여동생들의 몸에 붙은 찌꺼기를 청소하기 시작한다.
배불러 꾸벅 꾸벅 졸기 시작하는 여동생들을 깨끗하게 하면
다음은 여동생들의 침상이다.
먹는 방법이 너무나 더럽기 때문에
침상안에는 먹다남은 찌꺼기가 마구 흩어져 있다.
그것을 아이 마리사는 혀로 주워서 삼킨다.
이것이 아이 마리사의 최근의 식사였다.
먹다남은 찌꺼기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배가 가득차 버린다.
그런 아이 마리사를 보고 있을 것인데
부모들은 남기는것 없이 아이 마리사의 식사까지 먹어치워
신경쓰는 기색조차 보이지 않는다.
상냥했던 부모들은 여동생들이 태어나고 변해 버렸다.
어째서 이렇게 되어 버린 걸까...
먹다남은 찌꺼기를 먹으면서 아이 마리사는 눈물을 흘렸다.
아이 마리사의 부모인 마리사와 레이무는 애완숍의 윳쿠리였다.
애완숍 태생인데도 불구하고 동배지 밖에 따지 못한
아주 평범한, 아니, 오히려 뒤떨어지는 부류의 윳쿠리였다.
그런 마리사와 레이무는 당연히 팔리지 않고 남아서
최종적으로 [특매!]라고 큼직하게 적혀있는 종이가
붙여진 상자안의 거주자가 되었다.
그 중에서도 팔리지 않고 두 마리 모두 폐기 처분 직전
행운스럽게도 지금의 주인인 청년에게 구해졌다.
그것이 첫만남이였다.
청년은 변덕으로 윳쿠리가 2마리를 샀지만
짝으로 구입 할 생각은 없었다.
우연히 "특가 상자에 들어갔다" 라고 하는
괴로운 경험을 공유한 2마리는
청년이 가게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중에
서로 운명의 상대라고 정해
청년의 자동차 트렁크에서 빠르게 상쾌!를 했다.
자신들은 2마리 세트로 구입 했으니 이미 부부다.
부부인 것을 알면서도 샀으니, 물론 아이 만들기도 용서될 것이다.
2마리의 팥소뇌로부터, 그런 편리한 구실을 짜낸것이다.
트렁크를 연 청년은 이마에서 줄기를 기르고 있는 레이무와
만족스럽다는듯 표정을 짖고있는 마리사를 보고 놀랐다.
순간, 처분할까라고도 생각한 청년이지만
원래 심성이 착한 이 청년은 확실히 자신이 오해 한것이다 라고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물론 아이 만들기를 용서 할 생각은 없다.
청년은 마리사와 레이무 줄기에 있는 3마리의 열매 윳쿠리 가운데
1마리만 선택하도록 말했다.
2마리는 물론 불평했지만서도 청년의
[그럼 부모와 자식 다 같이 죽을래?]
라는 말에 어쩔수 없이 1마리를 골랐다.
선택된 것은 열매 윳쿠리 속에서
제일 피부가 매끈하고, 모자가 잘 갖춰진 [마리사] 였다.
그것이 지금의 아이 마리사다.
아이 마리사는 미련한 부모를 닮지 않은
영리한 윳쿠리였다.
청년은 갓 태어난 아이 마리사와 간단한 대화를 통해
곧바로 깨달았다.
아이 마리사는 윳쿠리중에 흔히 있는
자신에 입맞에 맞게 해석하는 성질을 가지지 않았고
청년이 가르치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여
[착실한] 대답을 하는 윳쿠리였던 것이다.
또한 아이 마리사는 부모와 청년의 행동을 관찰하여
어느 정도는 자연스럽게 기초지식을 몸에 익히고 있었다.
부모가 그다지 가르쳤다고 생각되지 않는데
어느새 화장실에서 용변을 기억했고
식사 후에 물티슈로 입을 닦고 청소하는 것도 자연히 알고 있었다.
청년은 그런 아이 마리사를 보고
몇일 앞에 다가온 동배지 시험을 받게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배지 정도는 특가 세일을 할 정도로 쉽고 흔하지만
청년은 특별히 배지에 구애되지는 않았다.
그저 아이 마리사의 가능성을 시험해보고 싶어졌던 것이다.
청년은 시험날까지 짧은 기간
틈틈히 아이 마리사를 가르쳤다.
이렇게 작은데 공부는 불쌍해, 아가야는 더 느긋하게 있어야 돼,
라고 부모 마리사와 레이무는 아우성쳤지만
청년은 완전히 무시 했다.
그 전부터 청년에게 부모 마리사와 레이무는 완전히
"아이 마리사의 덤" 상태였다.
청년이 가르치는 것을 아이 마리사는 눈을 빛내면서 흡수했다.
원래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인 것이다.
그리고 시험 날
아이 마리사는 휼륭하게 동배지를 취득했다.
아이 무렵부터 동배지를 취득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출신을 생각하면 이것은 상당한 쾌거다.
청년도 기뻤고, 아이 마리사도 기뻤고, 부모 마리사와 레이무도
과연 자신들의 아이라고 기뻐했다.
덧붙여 마리사와 레이무는 시험에 반대하고 있던 것은
천덕스럽게 잊고 있었다.
[축하해, 마리사! 잘했어!]
[축하 한다제! 아가야!]
[역시 레이무의 아가야라구!]
저마다 축하의 말을 듣자 아이 마리사는 뺨을 상기 시킨다.
[고맙댜제! 기쁘댜제!]
아이 마리사의 동배지 기념 축하의 파티다.
오늘은 특별히, 마리사 일가는 식탁에 올라가 있는 것을 허락했다.
눈 앞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진열 되어있다.
[그래, 아이 마리사에게는 선물이 있어. 자 포상이야]
[느읏!? 무여시냐제?]
[그것은...]
갑자기 청년의 말을 차단하는 마리사와 레이무
[느읏! 오빠야! 그것은 내일까지 비밀이라구!]
[그렇다제! 서프라이즈! 씨다제!]
그렇게 말하자 2마리는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웃었다.
[으, 음? 그럼 내일까지 즐거운 비밀로 해 둘까]
[무어시냐제? 마리쨔 궁금 햐다제!]
선물이라는 말에 흥분하여 뽀옹 뽀옹 튀는 아이 마리사
그런 아이 마리사를 청년은 상냥하게 응시한다.
[음, 오늘은 많이 먹고, 빨리 자
그러면 내일 아침
마리사의 원하는 것이 손에 들어 올꺼야]
[느읏?!]
아이 마리사는 더욱 흥분한다.
아이 마리사가 원하는 것, 그것을 청년은 알고 있었다는 것일까
아이 마리사는 청년이 주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기뻣지만
단 하나, 갖고 싶은 것이 있었다.
그것은 아이 윳쿠리 전용의 싱~ 씨다.
청년이 데려다 준 공원에서 봤던
아이 윳쿠리들이 타고 있던 작은 싱~
반짝반짝 빛나고 있던 그 싱~ 씨로
자유롭게 공원을 돌아다니면 얼마나 즐거울까?
하지만 아이 마리사는 그 생각을 청년에게 말한적은 없다.
아이 마리사는 총명하기에 싱~ 씨가 나름대로 "비싸다"
그것이 청년을 부담스럽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다.
자신들이 일가로서 청년에게 보살핌 받고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드문 일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으니까
청년에게 어리광 부릴 생각은 전혀 없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만약 받을 수 있다면
흥분하여 좀처럼 잠들지 못하는 아이 마리사에게
어머니 레이무가 살며시 속삭였다.
[느후후후... 어제, 오빠야가 말이야
엄마야에게 아가야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라고 물어 주었어!
그래서 엄마야들이 가르쳐 줬다구!]
[느읏!? 그, 그래댜제!?
아빠야와 엄마야는 마리쨔가 언하는거 알구 있는 거다제?]
[아가야의 아빠야와 엄마야 니까
당연! 이라제]
늣헴, 의기양양한 얼굴의 아버지 마리사
아이 마리사는 약간 얼굴을 붉혔다.
공원에서 티나지 않도록 조심했는데
역시 부모들은 알고 있었다.
그것이 약간 부끄러워졌다.
[아가야, 빨리 쿨~쿨~ 하자구
내일 아침의 즐거움! 이라구!]
어머니 레이무가 귀밑털로 아이 마리사의 배를 부드럽게 두드린다.
아이 마리사는 싱~ 씨를 타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행복한 기분으로 느긋하게 잠들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아이 마리사가 본 것은 반짝 반짝 싱~ 씨는 아니였다.
기뻐하고 있는 어머니 레이무
그 이마에서 자라고 있는
3 마리의 열매 윳쿠리
그것이 자신의 "선물" 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아이 마리사는 경악하여 입을 다물수 없었다.
그런 아이 마리사를 보고 청년은 이상하게 여긴다.
[... 마리사, 너, 여동생이 갖고 싶었던 거지?
이 녀석들이 그렇게 말했는데...]
[마...마리쨔는...]
[느읏! 물론! 그렇게 정해지고 있다구!]
[그렇다제! 늘 아가야는 혼자라서 불쌍해 라고 생각하고 있던 거다제!]
[좋아... 이제 외롭지 않겠지?]
미소를 띄우는 부모에게
아이 마리사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었다.
아버지 마리사도 어머니 레이무도 진심으로 아이 마리사가
기뻐하는 것이라고 믿고있다.
아이 마리사도 여동생들의 탄생이 기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싱~ 씨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던 마음과
결국 부모는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라고 하는 실망한 마음도 있었다.
[그렇지만, 너희들...]
청년이 기뻐하는 2마리를 노려본다.
[나는 분명히 "1마리만" 이라고 했는데?]
청년의 시선을 받는 마리사와 레이무는
잠시 몸을 움츠린다.
하지만 곧바로 반론을 한다.
[하, 하지만!
이 아이들 세 쌍둥이라구!
모두 동일하다구!
귀밑털도 와사와사종 이라구우!]
[그렇다제!
모두 닮았다제!
이 중에 한마리는 선택할 수 없다제!
모두 느긋하게 있는거다제에!]
[...뭐?]
그렇게, 마리사와 레이무가 주장하는 대로
드물지만 매달려 있는 3마리의 윳쿠리는
한결같이 "와사" 종 레이무 였다.
또, 열매 윳쿠리의 단계에도
보통은 각각 약간씩 차이가 있는 것이지만
장식물의 모양도, 색깔도, 머리카락도
3마리의 차이점은 전혀 없었다.
확실히 이것은 세 쌍둥이라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그렇지만
그게 뭐 어쨌다고
그것이 청년의 감상이다.
[...흐음~ 내가 선택할까?]
[능야아아아앗!]
줄기에 손을 뻗는 청년
레이무는 그 손에서 벗어나려고 몸을 흔든다.
[기, 기다려 달라제! 오빠야!]
마리사가 큰 소리로 외친다.
[... 뭐야?]
[아, 아가야의 앞에서 여동생을 죽이는거냐제!?
이 아가야들은 아가야의 선물 아니냐제에!]
청년의 손이 멈춘다.
청년의 시선이
아직도 충격으로 굳어진 아이 마리사에게 향했다.
청년과 아이 마리사의 눈이 맞았다.
[...마리사?]
[오, 오빠야...]
청년이 아이 마리사를 본다.
마리사도 레이무도 애원하는 눈동자로
아이 마리사를 본다.
청년은 아이마리사가 바란 것은 여동생들이 아니라는 것을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다.
그것을 아이 마리사도 어떻게든 이해했다.
그러니까, 여기서 아이 마리사의 대답에 따라
여동생들의 운명이 정해지는 것이다.
마리사는 침을 삼켰다.
그리고...
[오빠야... 부타칸다제...
여동생드를 모두 살려젔으면... 햔다제...]
그것은 아이 마리사가 청년에게 처음으로 부탁하는 것이였다.
머리를 바닥에 붙이고, 청년에게 호소한다.
[무리인거슨...
마리쨔도 알고 있다제...
그치만... 그치만...
마리쨔는 여동생드리 무사했으면 좋겠다제...]
[그런가...]
[느읏! 그래 오빠야!]
[부탁이다제! 아가야를 위한거다제!]
의기양양한 얼굴로 떠들어대는 2마리는 무시하고
청년은 바닥에 엎드려있는 아이 마리사의 얼굴을
살짝 올린다.
[...안 그래도 돼
그것이... 정말 마리사의 소원이라면
좋아, 그렇게 해줄게...]
[감, 감사합니다제...]
[뭐, 동배지의 기념이라고 할까]
청년은 그렇게 말하고
마리사와 레이무에게 무서운 시선을 보낸다.
[야, 너희들
제대로 이 녀석들 뒤처리는 할 수 있겠지?]
[느읏! 육아는 레이무의 특기! 라구]
[마리사는 전업주부! 다제!]
마리사와 레이무의 말을 듣고
청년은 무심코 쓴웃음을 지었다.
[정말 기세등등한 녀석들...
뭐, 어쩔 수 없네, 윳쿠리 푸드나 사러 갈까...]
[[느긋하게 다녀오세요!]]
청년의 모습이 사라지면
부모들이 웃으면서 아이 마리사를 둘러싼다.
[좋았어! 아가야!
이제부터 언니야 라구!]
[느후후, 가족이 늘었다제!
앞으로 잔뜩 느긋하게 있는거다제!]
[그렇지만 3윳의 아가야를 돌보는것은 처음이라구...
언니야도 앞으로 조력하라구!]
[그렇다제! 언니야 니까
앞으로 제대로 여동생들 돌보는거다제!]
[느,느읏... 아랐다제...]
굳어진 미소로, 아이 마리사는 재차
어머니 레이무의 줄기에 매달아진 여동생들을 올려본다.
와사와사 귀밑털을 가진 레이무 종의 3윳
사랑스러운 얼굴로 행복하게 새~근 새~근 하고있다.
(후후... 기엽다제...)
그리고 아이 마리사는 진심으로 미소를 띄운다.
(싱~씨가 아니라서 실망해 버렸다제...
마리쨔 정말루 나쁜 아이였다제
마리쨔 이제부터 언냐가 대는 거니까
아프로 노력햐는거다제!)
작은 결심을 하고, 여동생들을 바라 보는 아이 마리사
그런 아이 마리사를 마리사와 레이무는 기쁜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아침 밥씨를 먹은 후, 배불러 졸고 있던 세 쌍둥이들이
갑자기 번뜩 눈을 뜬다.
그리고
[[[응응! 응응찌 나온댜규!]]]
윳쿠리 특유의 대사와 함께
잠자리 속에서 세 쌍둥이들이 엉덩이를 높게 쳐올린다.
그 후, 푸드득 소리와 함께 세 쌍둥이들의 기저귀가 볼록 튀어나왔다.
이어서, 구리구리한 냄새가 주위를 감돈다.
[아가야들! 느긋하게 응응 할 수 있었다구!
굉장히~ 능숙했다구우!]
[역시 아가야들을 응응씨 잘하는거다제!]
부모에게 칭찬 받아서, 늣헴! 의기양양한 얼굴의 세 쌍둥이들 이었지만
곧바로 그 얼굴이 불쾌하게 비뚤어진다.
[느읏...기부니 안조탸규!]
[져뷰찌 느그턀수 업어! 깨끄시 깨끄시 하랴규! 곧뱌로 하랴규!]
[응응찌 냄새냐아아아! 뺠리 하랴규!]
세 쌍둥이의 냄새 나는 엉덩이를 앞에 두고
주춤거리는 마리사와 레이무
[물, 물론이다제, 당장 깨끗이 한다제]
[엄, 엄마야에게 맡겨달라구!]
2 마리는 굳은 얼굴로 세 쌍둥이들의 기저귀를 벗긴다.
[느, 느게엑!!! 냄새난다제에에!!!!!!]
[구려!!! 왜이러케 마는고야아아!
느, 느, 잠깐...
언니야! 언니야아아아아아아!!!]
어머니 레이무의 절규에
지쳐서 꾸벅 꾸벅 졸고 있던 아이 마리사가 일어난다.
[느, 늣... 뭐냐제 엄마야...]
[여동생들이 잔뜩 응응 해 버렸으니까!
도와 달라구!
잘 부탁한다구!]
[느으...]
나날이 아이 마리사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아이 마리사의 입이 뭔가 말하고 싶어지듯
우물쭈물 움직이지만, 결국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부모 마리사와 레이무와 함께, 아이 마리사는 여동생들의 기저귀를 바꿔준다.
이래저래 마리사와 레이무는 거의 깨끗하게 된 여동생들을
할짝 할짝 하고 매우 만족한다.
응응이 끝나면 이제 놀이 시간이다.
그 상대를 하는 것도 물론 아이 마리사다.
여동생들은 놀이상대가 아이 마리사가 아니면 싫어했다.
그것을 마리사나 레이무도 다행으로 여겨
놀이 전담도 아이 마리사에게 맡긴 것이다.
아이 마리사는 세 쌍둥이들에게 가볍게 공을 튀긴다.
[느늣! 언냐 요기!]
[공~찌 여기루 져어어!]
[레뮤의 머찐 공 댜루기률 보랴규!]
구르는 공씨에 와사와사 모이는 세 쌍둥이
그중에 1마리가 철푸덕 넘어졌다.
그 뒤, 성대하게 울기 시작하는 레이뮤
거기에 이끌려 다른 2마리도 표정이 비뚤어지고
귀밑털을 여기저기 흔들면서 울기 시작했다.
[[[느에에에에에에에!!! 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시, 시끄럽다제에!
그 정도로 울다니 이상하다제!]
아이 마리사는 당황해서 여동생들을 진정 시키지만
얌전하게 듣고 있을 세 쌍둥이가 아니다.
울음소리는 더욱 더 큰 소리가 될 뿐 이었다.
[[[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느으으...]
아이 마리사는 1마리 1마리를 상냥하게 달래기 시작한다.
[늣! 언니야 여동생들을 울리면 안됀다구!]
[이런이런, 몇번이나 말 해도 안 되는 거다제]
아무것도 하지도 않고, 제멋대로 말하는 부모 마리사와 레이무
아이 마리사는 오늘도 여러가지로 참으며 여동생들을 달랜다.
오늘도 공부 할 시간은 없을 것 같다.
놀이 시간이 끝나고 여동생들은 다시 낮잠에 들어간다.
여동생들이 깊이 자고 있는 것을 확인하면
아이 마리사는 이전부터 궁금했던 생각을 말하기 시작한다.
[아빠야... 엄마야... 묻고 싶은 것이 있다제]
[느읏? 무슨 일이냐구?]
[뭐든지 아빠에게 말해도 좋다제]
여동생들이 없으면 전과 같이 상냥한 부모들
조금 안심한 아이 마리사는 말을 계속한다.
[여동생들...언제부터 화장실을 기억하게 하는거다제...?
그리고 밥씨도 혼자 먹게 하는 편이 좋을것 같다제...]
여동생들도 상당히 커졌다.
느긋하고 있던 아기 윳쿠리 용의 잠자리도 상당히 좁아졌다.
그런데도, 언제까지 기저귀를 차고 있는 것일까
거기에 식사도 마찬가지다.
아침에 오빠야가 말했듯이, 이제 스스로 식사 할 수 있는 무렵이 아닐까
귀밑털을 사용하는 것이 어려우면
바닥에 둔 채 입을 붙여 먹는 방법도 있다.
언제 까지나 갓 태어난 아기때와 같이
입에 옮겨지기를 기다리면
앞으로 무엇하나 스스로 할 수 없게 된다.
부모 마리사와 레이무는 멀뚱 멀뚱 얼굴을 서로 마주했다.
그리고 쓴웃음을 지으면서 아이 마리사에게 얼굴을 향한다.
[도우느라 지친 걸까?
하지만 아가야들은 아직 아기니까 좀 더 참자구]
[그렇다제, 아가야들은 아직도 아기니까
언니야 처럼 잘 되지 않는거다제]
[하, 하지만 여동생들은 점점 커진다제!
슬슬, 여러 가지 가르쳐 주지 않으면 안 되는거다제!]
[느읏...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구
좀더 크면, 자연스럽게 기억하는 거라구!]
[그렇다제, 이렇게나 작은데 너무 무리하면
느긋할 수 없는 거다제...]
[언니야도 그랬었다구
크면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되었다구!]
[아빠야와 엄마야는,
언니야의 육아 경험으로 알고 있는 거다제!]
[하, 하지만!]
[너무 걱정 하지 않아도 괜찮다구
느후훗, 언니야가 되서도 알맹이는 아직도 아가야라구]
레이무가 아이 마리사의 이마에 쪽 입을 맞춘다.
[...여동생들한테, 밥씨를 옮겨 주고 있는 것을 보고 질투 하는걸까?
그렇지만 언니야는 아기가 아니기 때문에 잠깐만 참는 거라구!]
[아, 아니...]
아이 마리사는 자신이 말한 것이
여동생들에게 질투 때문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아연실색 한다.
아이 마리사가 여동생들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는 생각이
부모들에게 전해지지 않은 것이다.
[돌봐주는게 힘든 것은 알고 있다구...
하지만 언니야가 된다 라는 꿈이 이루어 졌으니까, 노력 하는 거라구!]
[자, 언니야 잘 보는거다제]
아버지 마리사가 땋은 머리로 여동생들을 가리킨다.
[아직도, 언니야 보다는 계속 작은 거다제
그러니까 돌봐줘야 하는거다제]
[하, 하지만...]
[느하하, 언니야는 걱정이 많다제?
응응도, 밥씨도 언니야와 같은 크기로 되고 나서 시작해도 괜찮은거다제!]
[그렇다구!]
[...헤, 헤에에?!]
무심코 아이 마리사는 이상한 소리를 외쳐버린다.
설마 부모들은 여동생들이 자신과 같은 크기가 될 때까지
교육을 안 해도 된다 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아이 마리사도 날마다 성장 하는데, 여동생들이 같은 크기가 되는 날이라고?
아이 마리사는 망연자실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분명히 동배지를 취득한 애완 윳쿠리일 것인데
어째서, 왜, 이렇게까지 어리석은가
자신은 도대체 언제쯤 여동생들을 돌보는 것에서 해방되는 것일까...
아이 마리사는 눈앞이 어두워졌다.
몇일이 지났다
아이 마리사가 육아에 쫒기는 생활은 변함없다.
식사를 챙겨주는 것은 부모가 하지만
그외 육아에 관련된 모든 느긋할 수 없는 것들은
이제는 모두 아이 마리사가 하고 있었다.
그 날도 아침부터 여동생들을 돌보았다.
그 후 아침 밥의 청소
...일 것인데
[좋아, 마리사 오늘은 빨리 아침밥 먹고나서
같이 은배지 시험 공부하자!]
그 날, 청년은 밥씨를 들고 와서 아이 마리사에게 상냥하게 말했다.
아이 마리사의 얼굴이 확 빛난다.
반면 안색이 확 어두워진 아버지 마리사와 어머니 레이무
[자, 기다려 줄테니까 아침밥부터 먹어]
청년에게 다시 말해져
아이 마리사는 황급히 밥씨를 먹기 시작한다.
[감사히 먹겠습니다제]
오랜만에 착실한 식사다.
여동생들에게 식사를 나르고 있는 부모가 곁눈질로 불만스럽게
힐끔힐끔 이쪽을 보고 있지만
아이 마리사는 눈치 채지 못한 척을 하고
느긋하게 윳쿠리 푸드를 먹는다.
[감사히 먹었습니다제!]
식사를 마치고 청년은 아이 마리사를 껴안는다.
[그러면 오늘은 같이 힘내자!]
그렇게 말하고, 아이 마리사와 함께 방을 나가려고 하는 청년에게
마리사와 레이무가 당황한듯이 말을 건다.
[기, 기다려달라구, 오빠야!]
[음, 뭐야?]
[언니야를 어디에 데리고 가는거냐제?]
[어디라니, 저쪽 방에서 공부할거야...
그 애들이 있으면, 마리사가 집중 할 수 없겠지?]
청년은 여전히 너무나도 추잡스럽게 식사를 먹고있는
세 쌍둥이를 턱으로 가리킨다.
[이제 시험까지 그렇게 시간이 없으니까...
오늘부터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그리고 얼만큼 공부가 진행 되었는지 보고 싶고]
그렇게 말하며 청년은 안고있는 아이 마리사에게 미소 짓는다.
아이 마리사도 미소짓지만, 내심 식은 땀을 흘리고 있다.
(마리쨔... 전혀 공부하지 못했다제...)
아이 마리사의 동요를 눈치채지 못하고
청년과 아이 마리사의 부모들은 대화를 계속한다.
[저, 저기 오빠야...
언니야는 육아를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된다구...]
[그렇다제, 앞으로 도와줘야 할 일이...]
[뭐어? 너희들만으로 어떻게든 되겠지, 그정도는]
청년의 미간에 주름이 생긴다.
[설마, 여기 아이 마리사가 없으면 육아는 못하는거야?]
[느읏, 그렇지 않다구우!]
[그, 그것은 오해라제!]
[그렇다면 상관 없잖아
봐봐 이제 이렇게 컸는데 화장실정도는 스스로 갈 수 있겠지?
뭐 자고 있는 동안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육아라는게 그리 필요한건가?]
물론, 세 쌍둥이들은 배변을 스스로 할 수 없다.
하지만, 대화의 흐름에서 청년에게 그것을 말해서는 좋지 않다
라고 부모 마리사와 레이무는 생각했을 것이다.
또 대화를 하면 할수록 마리사와 레이무는 거동이 수상하다.
[랄까... 그리고 너희들, 적당히 그 애들에게
식사 예절 정도는 가르치라고
...너무 심하잖아]
신음소리를 내면서 입을 다무는 2마리
청년은 한숨을 쉰다.
[뭐, 그쪽의 교육은 맡길게
나는 마리사의 공부를 봐야 하니까]
청년은 그렇게 말하고 아이 마리사와 함께 방을 나왔다.
방을 떠나기전 아이 마리사는 쌀짝 부모님의 표정을 보았다.
그 표정은 언제나 미소 짓는 그것과는 완전하게 대조적이였다.
[... 마리사 무슨 일이야?]
청년 앞에서, 아이 마리사는 얼굴을 들 수 없다.
[10 문중 3문
이래서야, 합격할 수 없다고...]
청년은 먼저 아이 마리사의 공부의 진척 상태를 보려고
간단한 모의 테스트를 했다.
결과는 위와 같이
합격선과는 거리가 멀다.
[죄, 죄송합니다제... 마리쨔... 공부가 어려워서...]
사실 공부는 못하고 있다.
청년이 줬던 몇 권의 공부용 그림책은
여동생들의 군침으로 끈적끈적하여 볼 수 있는 상태가 아니였다.
아이 마리사에게만 그림책을 줘서 [불공평] 이라고 생각한
부모 마리사와 레이무가, 마음대로 여동생들에게 빌려 줬던 것이다.
아이 마리사는 그림책을 담요 아래로 밀어서 숨기고 있었다.
청년이 알면, 여동생들이 혼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시험 강습용 DVD도, 휴대용 플레이어와 함께
아이 마리사에게 빌려 줬지만
보려고 할 때마다 반드시 여동생들과 부모들의 방해하기 때문에
제대로 본 적은 없다.
그렇지만 청년에게 사실을 말하면 부모들과 여동생들이 혼난다.
그러니까, 아이 마리사는 말할 수 없었다.
[죄송합니다제...마리쨔는 머리가 나쁜 아이다제...]
눈에서 설탕물이 뚝뚝 떨어진다.
정말 좋아하는 청년을 실망시키는 것이 괴로운 것이다.
[그렇지만... 오늘부터 노력한다제...
공부, 마리쨔에게 가르쳐 줬으면 한다제...!]
울면서 청년에게 호소하는 아이 마리사
하지만 청년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골똘히 생각하듯, 입을 다문 채, 아이 마리사를 응시하고 있다.
그리고
[마리사?]
[무, 무엇이냐제]
[너 설마, 전혀 공부 안한 건가?]
[아...에...그건]
[...공부할 시간이 없었던 게 아니야?]
갑자기 핵심을 말해져 아이 마리사는 입을 빠금빠금 연다.
...그런건 아니다제
...아빠야도 엄마야도 마리쨔의 공부를 응원 해주고 있다제
그런 부정의 말을 하려고 하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조금 전의 그 녀석들 태도는 너무 이상했어
세쌍둥이의 육아는 대부분 너가 하고 있는거지?]
...아니다제, 아빠야와 엄마야도 육아 제대로 한다제
...마리쨔는 약간만 도와주고 있는거다제
[...그런거지?
마리사... 진실을 말해줄래?]
한계다.
아이 마리사의 눈에서 폭포처럼 설탕물이 흘러넘친다.
[느으으으으으읏! 느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아이 마리사는 지금까지 모여 있던 것을 토해내듯이 울고 있다.
이렇게 운적은 아기때 말고 처음이다.
[느으으으으으읏! 개롭다제에! 마리쨔 개롭다제에에에에에에에엣!!!]
엉덩이를 흔들며, 얹힌 테이블 위에 엎드리면서 아이 마리사는 울고 있다.
[화장실도! 밥씨의 청소도! 놀이의 상대도
전부! 전부! 마리쨔가 하고 있었다제에!]
[마리쨔는 공부하고 싶었다제에!
그렇지만, 여동생도 아빠야도 엄마야도!
모두 모두! 마리쨔를 방해하는거다제에에에에에!!]
[마리쨔도 느긋하게 자고 싶은거다제에!
한가롭게 밥씨를 먹고 싶은거다제에!
공부 하는 시간을 갖고 싶은거다제에에에에에에에에!!!]
[그리고, 그리고오!!
마리쨔가 정말로 원했던 것은 싱씨였다제에에에에에에에!!!!]
청년은 간섭하지 않고
아이 마리사가 모든것을 토해낼 때까지
상냥하게 등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아이 마리사가 조금 안정되자
비로소 청년이 입을 연다.
[...미안해, 눈치채 줄 수 없어서]
청년의 다정한 말에, 아이 마리사의 눈에 다시 눈물이 맺힌다.
[...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너무 바쁜 일상에 얽매여 있었어
뭐니뭐니해도, 가족과 함께 살고 있으니까
설마 그런 일이 있었다고는 생각지도 못했어
하지만 결국은 제대로 보지 못한 내 잘못이구나...]
아이 마리사는 필사적으로 얼굴을 흔든다.
청년의 잘못이 아니다.
[축하 선물도 나빴다
사실 싱을 갖고 싶었다니...
조용히 준비해서 놀래키자 라고 생각 했었는데, 실패 했네...
제대로 마리사에게 물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 그런 것은 아니다제...
오빠야의 잘못이 아니다제...
말하지 않은 마리쨔가 나쁜거다제에!]
[싱은 좀만 더 참아 줄래?]
청년은 아이 마리사에게 미소 지었다.
[은배지의 축하선물로 하자
이번에야말로 실수하지 않아]
아이 마리사의 얼굴이 활짝 폈지만, 곧바로 그 표정은 흐려진다.
[느, 느, 오빠야, 하지만 마리쨔는...]
[뭐, 포기할꺼야?
마리사 은배지 갖고 싶지 않은 거야?]
아이 마리사는 일순간 움직임을 멈춘다.
하지만 다음 순간, 아직 눈에 고여 있던 눈물을 뿌리치고
단호하게 선언한다.
[가지고 싶다제에!
마리쨔 은배지씨 갖고 싶다제에!
좀더 여러가지 알고 싶은거다제에!
공부 하고 싶은 거다제에!]
[말 잘했어!]
청년은 기쁜듯이 아이 마리사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하지만, 솔직히, 이제 시간이 별로 없어
내가 가르쳐도 늦을거야...]
[느, 느읏...]
[그래, 방금 생각 났어]
청년은 아이 마리사의 눈을 들여다 보면서 말한다.
[...학원에 가 보지 않을래?]
그곳은 청년의 집에서 멀지 않은 주택가 구석에
마당이 넓은 단층집 구조의 건물이었다.
대문에 [윳쿠리 동산] 이라고 작은 간판이 걸려있다.
아이 마리사는 청년에게 안기면서 입구 안으로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실례하겠습니다제]
[어머, 처음 보는 사람? 느긋하게 있어주세요!]
입구에 설치된 작은 접수 부스에 있던 것은
굉장히 이쁘고 깨끗한 앨리스종의 윳쿠리였다.
그 헤어밴드에 금배지가 반짝 반짝 빛나고 있다.
[지금 원장님을 불러 올게요! 여기서 기다려 주세요!]
미 윳쿠리 앨리스가 복도의 안쪽으로 튀어 간다
얼마 안있어, 중년의 여성이 나왔다.
팔에는 파츄리를 안은채
[어서 오세요, 저는 이 학원의 이사장입니다.]
중년의 여성이 인사한다.
그리고
[무큐, 원장인 파츄리라고 해요]
[[...에,에엣?!]]
무심코 놀라는 청년과 아이 마리사
[어머, 놀란 것일까?]
파츄리가 웃는다.
중년의 여성도 미소지었다.
[윳쿠리를 제일 잘 아는 것은, 윳쿠리 입니다.
그러니 원장은 이 아이에게 부탁하고 있어요
나는 이 아이의 주인이지만, 어디까지나 단순한 보좌
기본적으로 직원들은 파츄리의 지시로 움직입니다.]
[그, 그렇습니까?]
[그런데, 입학 희망자군요?]
그렇게 말하는 파츄리의 눈이 엄격하게 빛나고 있다.
[이름은 윳쿠리 동산이지만, 여기는 유치원이 아니에요
단지 아가야들을 맡기는 장소가 아니니까
정말로 공부가 하고 싶어하는 아이만을 모아서
우수한 윳쿠리를 키우는 것이 목적인 장소에요
그러니까, 분명히 말해서 바보인 윳쿠리는 거절
...음, 그 아이는 이미 동배지를 가지고 있으니
바보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파츄리는 시선을 받은 아이 마리사는 허둥지둥 한다.
[알고 있습니다.
넷에서 평판을 보았습니다.]
청년이 파츄리에게 대답한다.
파츄리의 너무나도 당당한 태도에, 무심코 경어가 되어 버린다.
[이 녀석은 내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총명한 녀석입니다.
제대로 공부하면, 다음 은배지 시험도 여유롭게 통과할거에요
그렇지만, 사정이 있어서 전혀 공부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의 은배지 시험까지, 가르쳐 주지 않겠습니까?]
[마, 마리쨔도 부탁 한다제!
마리쨔는 더 공부하고 싶다제!
좀더, 좀더 여러가지를 알고 싶다제!]
아이 마리사는 청년에게 안긴 채로, 꾸벅 머리를 낮춘다.
파츄리와 중년의 여성은 서로 눈을 마주했다.
그리고 두 명 모두 생긋 미소 짖고, 파츄리가 입을 연다.
[...좋아요 입원을 허가합니다]
[아, 감사합니다]
[감, 감사합니다제!]
[실은, 테스트를 해야 하지만...
은배지 시험에 합격하고 싶다... 라는것 보다는
공부를 하고 싶다는 말이 좋네요
의욕이 있는 아이는 대환영이야
알고 있겠지만, 시험 까지 얼마 안 남았어...
꽤 엄격하게 가르치게 된다고 생각하지만, 좋을까?
만약 따라 오지 못한다면, 퇴원할 수도 있어]
이번에는 청년과 아이 마리사가 얼굴을 마주한다.
하지만, 곧바로 모두 확실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부탁합니다.
가르쳐 주었으면 합니다]
[마, 마리쨔 노력하는 거다제!]
[후후, 그렇다면, 조속히 안내하지 않으면
...아가야! 아가야!]
파츄리의 목소리에 복도의 안쪽에서 아이 마리사 크기의
아이 윳쿠리가 느긋하게 튀어 온다.
엷은 황색의 금발, 반짝 반짝 예쁜 장식물
마치 떡처럼 새 하얗고 부드러울 것 같은 피부
그것은, 매우 귀여운 아이 앨리스였다.
[...뭐야, 엄마야?]
[새로운 친구, 학원 안을 안내해 줄래?]
파츄리는 아이 앨리스에게 그렇게 말하고 나서
청년과 아이 마리사에게 말한다.
[이 아이는, 내 아이야
사랑에 눈먼 부모라서 미안하지만, 꽤 우수한 아이야
이 아이도, 다음 시험을 보게 되있으니
같이 공부하면 좋겠네]
[...느긋하게 있어주세요! 앨리스는 앨리스에요]
[느, 느긋하게 있으라제! 마리쨔는 마리쨔다제!]
아이 마리사는 청년에게 내려져
마루에서 아이 앨리스와 서로 인사를 나눴다.
약간 수줍은 인사
하지만, 아이 윳쿠리끼리 인사를 나누면 이제부터는 친구다.
[마리쨔, 따라와! 앨리슈가 안내 할게!]
[알았다제!]
[그럼, 나는...]
[주인분 께서는 이쪽의 응접실로 와주세요
요금이나, 간단한 규칙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무큐, 마리사는 앨리스에게 맡겨두면 괜찮아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마리사 다음에]
[알겠다제! 잠시 뒤에 보는거다제]
청년과 이사장, 파츄리가 응접실에 들어가는 것을 보면
아이 앨리스가 아이 마리사에게 생긋 미소지었다.
[마리쨔, 가자!]
그 미소와 너무나도 귀여운 앨리스에게 아이 마리사는 두근두근 한다.
아이 마리사의 앞으로의 생활은 예감이 좋다.
[여기는, 자습실이야!]
앨리스에 이끌려서 처음 들어간 방에는 작은 책장이 줄지어 진열되고 있다.
어떠한 책도 뒤에 고리로 된 끈이 붙어있어
윳쿠리에게도 책을 가지기 쉽도록 고안되어 있고
그리고 윳쿠리용의 쿠션이 여기저기에 놓여져 있어
몇마리의 윳쿠리가 열심히 책을 읽고 있었다.
또 감독역인지 방의 구석에서는
젊은 여성이 의자에 앉아 문고본을 읽고있었다.
[여기 책을 보면서 공부하면 좋아]
[대단하다제!]
아이 마리사는 눈을 빛내며 책장의 책을 샅샅이 살핀다.
"시계를 보는 법"
"들윳에 얽힐 때 대답하는 방법"
"기초 계산법"
"금배지 시험까지 기억해 두고 싶다!"
"윳쿠리가 알아야 하는 교통 규칙"
"개나 고양이와 행복하게 생활하는 방법"
"카리스마 첸이 가르치는 구구단"
"애완 윳쿠리의 기물 파손에 대한 주인의 법적 판례부"
등등...
거기에는 배지 취득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윳쿠리를 위한 다양한 그림책이 정렬되어 있었다.
아이 마리사가 읽기 어려운 책도 있다.
아이 마리사는 감탄의 한숨을 쉬었다.
[느후훗! 마리쨔는 책 좋아하는구나! 앨리슈도 좋아해!]
아이 앨리스가 아이 마리사를 보면서 기쁜듯이 말한다.
[배지 시험용의 책이 대부분이지만,
이야기 책도 있어!]
이야기 책
아이 마리사도 정말 좋아한다.
다시 행복감으로 한숨을 쉰다.
[이곳은 닫힐때 까지 자유롭게 사용해도 괜찮아
아르바이트 하는 언니야가 있으니
어려워서 읽을 수 없는 부분은 물어봐도 좋아!]
아이 앨리스의 말에, 조용히 문고본을 읽고 있던
젊은 여성이 얼굴을 들고 아이 마리사에게 미소지었다.
아이 마리사는 당황해서 여성을 향해 고개를 숙인다.
[언니야는 5시까지 있어 주니까, 앞으로 30분 남았네
5시가 지나면 모르는 것은 선생님들과
앨리슈의 엄마야에게 물으면 된다구!]
아이 앨리스는 벽의 시계를 보면서 그렇게 말한다.
아이 마리사는 두근두근 한다.
아이 앨리스는 벌써 완벽하게 시계를 볼 수 있는 것 같다.
아이 마리사도 대개는 알지만 분까지는 잘 모른다.
아이 마리사는 앨리스의 장식물을 보지만
어떠한 배지도 붙여 있지 않았다.
... 이렇게 머리가 좋은데?
[...앨리슈 하나 물어봐도 괜찮은거냐제?]
[물론, 뭘까?]
[앨리슈는 이번에, 무슨 배지 시험을 받는거냐제?]
그전에, 원장인 파츄리가 말했다.
[이 아이도, 다음 시험을 보게 되있으니 같이 공부하면 좋겠다]
라고
이 아이 앨리스는 너무 우수하니까
배지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동배지 시험은 아닐 것이다.
아이 앨리스는 아이 마리사의 물음에 머뭇머뭇 거리면서 대답했다.
[저...저기, 웃지 말아 줘
금배지 시험이야...]
[느읏!]
아이 마리사는 눈을 크게 뜬다.
[대, 대단하다제! 첫 시험인 거냐제?
그런대 갑자기 금배지를 받는 거냐제?]
[합, 합격할지는 모르겠어...
단지, 엄마도 인간씨의 엄마도
어차피 한번에 딸수 있으니까, 수검료가 아깝다고
우리 엄마들은 참 이상한 부모야...]
[...그런 거, 아니다제
앨리슈는 너무 머리가 좋다제!
금배지 받을 수 있는 거다제!]
아이 마리사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아이 앨리스와 알게 되고 나서, 몇 안되는 시간 이였지만
지성을 느낄 수 있었다.
[마리쨔 너무나도 머리 좋은 친구가 생겨서, 행복하다제!]
아이 마리사의 무심코 나온 말에 아이 앨리스는 부끄러워진다
[고,고마워... 그, 그렇게 말해 주면, 기뻐요...]
수줍은 아이 앨리스의 모습은 더욱 더 귀엽다.
아이 마리사는 또 두근두근 한다.
왠지 이상한 공기가 되어 버려 서로 부끄러워진다.
우물쭈물 하고 있던중
자습하고 있던 윳쿠리중에 1마리가 다가왔다.
[느읏! 이곳은 자습실이라구!
공부 하지 않고 대화 할거면, 나가서 하라구!]
그것은 아이 마리사들 보다 한층 큰 레이무였다.
성윳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 모습을 보고 아이 마리사는 엄마야를 떠올렸다.
하지만 엄마야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었다.
그것은 그 눈동자에 깃든 지성의 빛이다.
책을 보면 머리가 아파진다
라고 평소에 말하던 엄마야와 비교해 버려
아이 마리사는 약간 씁쓸한 기분이 되었다.
[죄, 죄송합니다!... 마리쨔 가자]
[죄송합니다제]
[...그 아이 처음 온거야?
다음에는 공부하러 오라구
모르는 것은 레이무에게 물어봐도 좋아!]
조금 까칠한 면이 있지만 좋은 윳쿠리 같다.
꼭 함께 공부하고 싶어진다 라고 아이 마리사는 생각했다.
[자, 다음 방으로 가자]
아이 앨리스의 안내는 계속된다.
다음 방은 교실이었다.
칠판은 없고, 그 대신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주위를 둘러싸도록 윳쿠리용 의자가 갖추어져 있다.
오늘은 이제 수업이 끝났으므로, 아무도 없다
라고 앨리스는 설명했다.
[선생님은 인간씨와 윳쿠리 여러가지 있어!
수업이 끝나면 마중을 기다리거나
남아서 복습 해도 된다구
대부분은 교실이 아니라 자습실에서 공부하고 있어!]
[마리쨔 수업 받는 것은 처음이다제
... 수업은, 도대체 어떤걸 배우냐제?]
[음... 마리쨔에게 거짓말 해도 어쩔 수 없으니까, 솔직하게 말할게
금배지 수업이야...]
[늣... 그러면 어려운거냐제? 마리쨔는 은배지 시험 보는 거다제...]
[...여기에 오는 것은 대부분 금배지 시험을 받으려고 오니까...
아무래도 금배지에 맞추는 수업이 되는거야]
앨리스가 정말 미안하다는 듯이 말한다.
[그렇지만, 마리쨔도 머지않아 금배지 시험을 받게 되니까
수업을 받아도 손해는 없을거야!]
[늣...]
은배지 시험의 다음...
그것을 아이 마리사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은배지에 합격한다면... 물론 금배지에 도전하고 싶다.
[그리구 너무 따라 오지 못하면
앨리슈의 엄마야가 붙어서 가르쳐 주니까!]
[그런거냐제? 그러면 안심이다제]
[그렇지만... 엄마야는 꽤 엄격해서...
견디지 못해서... 퇴원하는 경우도 있어...]
[느,느읏...]
[그치만
마리쨔라면 분명히 괜찮아!]
아이 앨리스가 아이 마리사를 격려한다.
[그리구 앨리슈도 가르칠 수 있어!
뭐든지 말해 줬으면 해!
공부, 노력하자!]
[고, 고맙다제...]
아이 마리사는 기쁨에 떨고 있다.
지금까지 집에서는 배우는 것을 제한되어 왔던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모두가 공부하자, 노력하자 라고 말해 준다.
(여, 여기는... 마리쨔의 진정한 윳쿠리 플레이스 다제!)
감탄하는 모습의 아이 마리사를
아이 앨리스는 웃는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 좋을까? 다음은 식당과 화장실이야!
식당은 하루에 한번만, 간식을 받을 수 있어
점심을 가져오지 않는 아이는 밥씨를 받아도 되니까...]
[느, 너무나도 기대된다제!]
2마리의 윳쿠리는 즐겁게 복도를 튀어 간다.
한편 응접실
청년은 이사장으로부터 요금이나 세세한 규칙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었다.
[...수업료에 관해서는 이상입니다.
무엇인가 질문 있습니까?]
[아,아뇨 그렇지만...]
[뭘까?]
[이렇게 저렴해도 괜찮습니까?
사실은 좀 더 비쌀줄...]
[뭐, 반은 자원봉사 같은 것이지만]
이사장은 입에 손을 대고 웃는다
[솔직히 이익은 거의 없습니다.
취미라고 해도 괜찮겠네요
그렇지만,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납득 하지 못한 운영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무큐, 대략 이야기는 끝났을까]
그때까지 이사장 옆에서 조용히 대화를 듣고 있던
파츄리가 입을 연다.
[에에, 끝났어]
[그렇다면, 파체가 조금 질문해도 될까?]
[...네, 나에게? 부,부디...]
[무큐, 만약 대답 할 수 없는 것이라면 안해도 상관 없지만]
파츄리는 1번 말을 끊었다.
[아까 사정이 있어서 공부할 수 없었다, 라고 말했지요?
괜찮다면 그 사정을 듣고 싶어요]
약간 멈칫거리는 청년
그 모습을 보고 이사장이 참견한다.
[파츄리 너무 파고드는 것 아닐까?]
[그러니까, 괜찮다면 듣고 싶어요
만약 가정에 문제가 있다면
공부가 쓸모없게 되어 버리니까]
[그래...죄송합니다.
파츄리도 이렇게 말하니까...
괜찮다면 사정을 들려주시지 않겠습니까?]
[아, 네 상관 없어요.
숨길 것은 없으니까
단지 내가 멍청한 주인이라는게
탄로나서 부끄럽습니다만...]
청년은 아이 마리사가 공부하지 못했던 사정을
이사장과 파츄리에게 말했다.
모든 것을 듣고 난뒤
이사장과 파츄리의 얼굴은 어두워졌다.
그 얼굴을 번갈아 보면서, 청년은 머리를 긁적였다.
[죄송합니다.
나, 주인 실격이군요...]
[아니요, 근본적인 문제는 인간씨가 아니에요]
파츄리는 어두운 표정으로 골똘히 생각한다.
그런 파츄리에게 이사장이 말을 건넨다.
[...파츄리
오늘 마리사가 돌아가도 괜찮을까?]
[...아니요 위험해요
마리사는 오늘부터 이곳에서 보내는게 좋을것 같아요]
[...에? 에에? 저기,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가요?]
청년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서 허둥거린다.
파츄리는 어두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
[분명히 말할게요
이 상태로는 마리사의 생명이 위험해요]
[...에? 에에에에에에?]
청년은 생각지도 못한 말에 동요한다.
[오늘 이대로 돌아가 마리사는 부모와 함께 보내는 군요?
그 빌어먹을 풋내기 세 쌍둥이들도 함께]
[파츄리 말이 더러워]
[...실례
그렇지만 빠르면 오늘 밤이라도
아이 마리사는 죽어 버릴지도 몰라요]
[에, 에? 잠깐만요
마리사가 죽는다니... 친부모에게 말입니까?]
[네]
파츄리는 단언한다.
[윳쿠리에게는 굉장히 상투적인 코스에요
머리 좋은 아이에게 질투하는 부모...
더구나 지금은 그 밖에 사랑스러운 아가야도 있는 거죠?
지금까지는 육아를 통해서 울분을 풀고 있었겠지요
그렇지만, 지금부터 이곳을 다녀, 공부하게 되어
머지않아 금배지도 꿈은 아니라고 알려지게 되면
아마도 질투심은 폭발하여, 조만간 최악의 사태가 될꺼에요.
인간씨도 24시간 감시 할 수는 없잖아요?]
[하, 하지만...
진짜 친무모들이에요?
태어 났을 때도 매우 귀여움 받아서...]
[슬프네요
윳쿠리는 그러한 생물이라는게...]
파츄리가 슬픈 듯이 고개를 젓는다.
[요구는 끝이 없고, 욕망에 충실한 만큼, 질투도 심해
한 번 질투의 대상이 되어 버리면
이전에 자신의 아이였다는 것은 관계 없어요
아마, 그 바보 같은 부모들은
단지 육아를 게을리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의식하고 있는지 무의식적인지는 모르지만
마리사가 은배지를 받게 되면 재미 없어지는거에요...]
청년은 부모 마리사와 레이무의 모습을 떠올린다.
먹이를 조르고, 아가야를 조르고, 느긋할 수 없는 것은 누군가가 하면 돼
그렇게 본능대로 살고 있는 2마리
...그러고 보니 동배지 시험 공부할 때도 대단히 반대 했었지
보통 부모라면 반대로 배지를 받을수 있도록 응원 해주는 것이 아닐까
지금 생각하면, 마리사가 동배지를 받아서
자신들과 같은 랭크가 되는 것이 싫었기 때문에...
그 2마리가 과도할 정도로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세 쌍둥이를 귀여워 해주는 것도
자기보다 약하고 어리석은 존재라서 그런 것인가...
청년의 머리는 여러가지 다양한 생각이 둘러싼다.
[...이제 마리사를 가족들과 안 만나게 하는 편이 좋다는 건가요...]
[개인적으로는, 그것을 추천 하고 싶은데...
마리사는 가족에 대한 생각도 있기 때문에, 어려울 거에요]
그렇다 아이 마리사...
저런 가족이라도 사랑해주고 쭉 감싸주고 있던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일시적으로, 여기에 맡기는 편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사장이 단호하게 말했다.
[시험 공부가 늦기 때문에, 머물면서 공부한다 라고 하면
마리사도 당분간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것을 납득하지 않을까요?
실제로 공부도 진척되구요]
[무큐, 그동안 가족을 어떻게든 해야 하네]
[어떻게든 이라고...]
[뭐, 처분이 가장 손쉽겠지만]
파츄리는 산뜻하게 말한다.
[그렇지만, 가족이 갑자기 없어지면
마리사의 정신적인 면이 걱정이네요]
[음, 그러면...]
[일단은 마리사가 육아를 도와주지 않아야 제대로 그 빌어먹을...
세 쌍둥이들을 가르칠수 있어요
물론 그것은 부모가 하는 거에요
그것마저도 할 수 없으면 처분이라고 말하면서]
[아, 알겠습니다.]
[그리고 인간씨에게도 잘못이 있어요?
그동안 아이 마리사만 편애하고 있었죠?]
그 말대로
청년은 반박 할 수 없다.
[그것도 질투의 원인중 하나에요?
...뭐 마음만은 알지만]
파츄리는 쓴웃음 짓는다.
[파체도 바보 같은 윳쿠리는 싫어
그러니까, 지금 말한 것 보다는
빨리 처분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파츄리!]
너무나도 노골적인 말에 이사장이 질책한다.
파츄리는 개구쟁이처럼 냉큼하고 혀를 내밀었다.
[뭐, 모든 것은 주인 나름이야
지금 말한 대로, 이곳에 마리사를 맡기는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물론 강제는 아니에요]
[네, 마리사도 가족도
저희들 의견은 말 해 주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주민 만이 부담을 질 것도 없으니까요]
파츄리와 이사장의 말에 청년은 조금 신중히 생각하고
입을 열었다.
[아니요, 그 말대로 할게요
...그편이 좋을 것 같아요
마리사를 맡아 주어도 괜찮겠습니까?]
파츄리와 이사장은 확고히 수긍한다.
[무큐 맡겨 주세요]
[예, 책임지고 맡을게요]
[돈은 지불하겠습니다]
[아니, 신경쓰지 마세요
말을 꺼낸 건 이쪽이고
비용이라고 해도 밥과 화장실에 사용하는
애완윳용 시트정도 니까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물어봐도 될까요?]
[무엇입니까?]
[뭘까...?]
[처음 만난 저를
왜 이렇게까지 친절하게 대해주는 건가요?]
청년의 물음에 파츄리는 상냥하게 대답한다.
[말했지요?
여기는 우수한 윳쿠리를 키우는 장소
의욕이 있는 아이는 대환영
마리사는 분명히 우수한 윳쿠리가 되니까
그 가능성을 바보 같은 가족 때문에 접을 수는 없어요!]
[에엣! 마리쨔 여기 머무는거다제?]
건물의 안내가 끝나고 입구에서 청년과 만난 마리사는
자신이 머문다는 것을 듣고 매우 놀란다.
틀림없이 청년의 집에서 여기로 다닐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응, 이사장님과 파츄리의 호의로
숙박해서 공부 할 수 있게 됬어]
[무큐, 그만큼 힘든 거야?
노력할 수 있을까?]
[느읏, 노력하는 것은 괜찮다제...
그치만 아빠야와 엄마야... 그리고 여동생들에게
여기 머무는거 말하지 못한 거다제에...]
[그런것은 내가 말하면 돼
혹시 신경쓰이는게 있어?]
[느, 느으읏]
본심을 말하자면, 여기에서 머무는게 불안했다.
아이 마리사는 태어나서 가족에게 떨어진 적이 없다.
최근에는 윳아때문에 느긋하지 못했지만
그런데도 따뜻한 부모의 몸에 들러붙어 자는 것은
매우 느긋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평소에는 시끄러울뿐인 여동생들도
자고 있을 때는 나름 귀엽고
때로는 동그란 눈으로 [언냐, 느그타게 이쓰라규!]
라고 응석부려 아이 마리사의 팥소를 따끈따끈하게 해 주는 것이다.
가족과 떨어지는 것은 느긋할 수 없다.
그렇지만, 어떻게 해서든 은배지를 가지고 싶다.
그렇게 하려면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
아이 마리사는 자신에게 힘을 내도록
일부로 큰 소리로 말한다.
[... 알았다제에! 마리쨔 머물면서 열심히 공부하는거다제에!]
청년은 안심한듯 아이 마리사를 어루만졌다.
[노력하고 있어줘
매일 만나러 올테니까]
[기다리고 있는 거다제!
...느 오빠야]
[응?]
[그, 그, 집에 돌아가면 아빠야도 엄마야도... 여동생도
혼내지 말았으면 하는거다제...]
머뭇머뭇 그렇게 말하는 아이 마리사를 보고
청년은 일순간 얼굴이 일그러졌지만
곧바로 미소지으면서 대답한다.
[...괜찮아 걱정 하지마
마리사의 소중한 가족이니까
심한 일은 하지 않아]
[느읏... 고맙다제!]
[그럼, 마리사 오늘부터 공부 열심히 해줘
죄송합니다, 마리사 부탁드립니다]
[무큐, 맡겨주세요]
[오늘 수고 하셨습니다]
아이 마리사를 현관에 남겨두고, 청년은 문 밖으로 사라졌다.
단순히 표현할 수 없는 외로움이 아이 마리사에게 느껴졌다.
왠지 눈물이 나올 것 같다.
그런 아이 마리사에게 아이 앨리스가 등 뒤에서 힘차게 달려 들었다.
[들었어! 마리쨔 오늘 머무는거야?]
아이 앨리스가 반짝 반짝 미소를 지어
아이 마리사는 또 다시 두근두근 한다.
[으..응
늣, 앨리슈는 여기서 살고있는건가제?]
[그래! 아까는 안내하지 않았지만
안쪽의 방에서 앨리슈와 엄마야
인간씨의 엄마야는 저기서 살고 있어!]
[느읏! 그런건가제?]
아이 마리사는 아이 앨리스가 함께라는 것을 알면
외로움이 왠지 모르게 어딘가로 날아가 버렸다.
[오늘 함께 자자 마리쨔! 앨리슈의 보물 보여 줄게!
그리고 책도...]
[앨리스]
어느 새인가, 접수대에 있던 미 앨리스가
미소지으면서 2 윳의 뒤에 서 있었다.
[한번에 그렇게 많은 것을 말하면 마리사가 곤란해요?
그리고 마리사는 공부하려고 여기에 머무는 거니까
방해 해서는 안 돼요]
[죄송합니다.
엄마야... 무심코 기뻐서]
아이 마리사는 당황해 한다.
엄마라고?
여기의 예쁜 앨리스가 아이 앨리스의 모친인가
그렇지만 원장 선생님의 파츄리도 엄마라고
그런 아이 마리사를 보면 미 앨리스가 말한다.
[다시 한번, 잘 부탁해요 마리사
나는 이 앨리스의 부친이에요
하지만 아빠야라고 불리는 것은 도시파가 아니라서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엄마야라고 부르게 하고 있어요]
과연 아이 마리사는 수긍했다.
이런 미 윳쿠리는 분명히 엄마라는 명칭이 더 적합하다.
그런 윳쿠리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사장이 손뼉을 친다.
[자, 조금 이르지만 식사합시다.
마리사도 같이 가요]
[무큐, 밥씨가 끝나면 학수고대하던 공부 시간이야]
[엄마야~! 앨리슈도 함께 공부 할거에요!]
[오늘은 앨리스도 함께 공부를 봐 줄게요]
안쪽의 방으로 향하는 3마리와 1명의 뒤를 보면서
아이 마리사는 당황 하면서도 따라간다.
아이 마리사의 표정은 어느 새인가 빛나는 것처럼 변해 있었다.
...왜일까
돌아가는데, 마음이 무겁다.
청년은 힘 없이 길을 걸어간다.
...아이 마리사에 대해서는 좋다.
그것이 가장 최선책이었을 것이다.
자신을 위해서도
외롭겠지만 은배지의 시험은 1달도 안남았고
시험이 끝나면 함께 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은배지 합격의 축하선물로 싱~을 사 준다.
필시 기뻐할 것임에 틀림 없다.
눈을 빛내며 고맙다고 말하는 아이 마리사를 상상하며
청년은 후후 미소 짓는다.
(...하지만 그동안, 그 녀석들,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청년의 마음이 다시 가라 앉는다.
아이 마리사를 떼어내고
재차 부모 마리사와 레이무 세쌍둥이의 일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애정을 가질 수 없는 것에 스스로도 놀랐다.
특가 세일을 하던 상자에서
죽기 싫어, 누군가가 사 주세요, 제발 도와줘
라며 울부 짖던 2마리의 윳쿠리
동정심이 들어 사 줬지만
어느 새인가 자신들은 선택받은 윳쿠리 라고 말하던 2마리
집으로 오는 그 짧은 사이에 청년의 허가도 받지 않고
아이 만들기를 해, 그것을 당연한 권리라고 따지던 2마리
아이 마리사가 갖고 싶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1마리로 하라고 당부 했음에도 불고하고
아이 마리사를 방패로 하여 3마리의 아이를 손에 넣은 2마리
생각해보면 그 녀석들과 제대로 의사소통을 한 적이 있을까
임신하고 있던 동안은 열매 윳쿠리 밖에 생각하지 않았고
출산하고나서도 아이 밖에 생각하지 않았고
무엇을 말하면 변명뿐 게으르게 아무것도 하지도 않고...
(그러고보니 아이 마리사만 편애 했다고 말했었지...
그치만 그 녀석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 완전히 얕보이고 있잖아
적당히 넘어가면 어떻게든 괜찮다고 생각하는 녀석들을
그런 놈들을 어떻게 귀여워 해줄수 있냐고!)
어느 새인가 분노에 휩쌓인다.
(대체로, 그 녀석들이 착실했다면 이런 일까지 일어 나지 않았어
나, 이상한 말 안했다고 그저 간단한 예의범절을 가르치라고 말했다고
극히 당연한 일이잖아!)
끓어 오르는 분노
그것은 청년의 마음속에 퍼져 나간다.
(생각해보니 그 녀석들 진짜로 너무 싫은 것 같다.
지금에서야 눈치채다니
그 녀석들이 궈여워하는 지저분한 세 쌍둥이도 정말 정말로 싫다.)
어느 새인가, 집 앞이다.
눈 앞에는, 문이 있다.
(...어? 그렇다면 나, 어째서 그 녀석들 기르고 있었지?)
드르륵
청년은 집의 문을 연다.
[뭐야, 이거...]
아이 마리사 일가가 사는 방 안의 써클
거기는 끔찍한 꼴이 되어 있었다.
온각 곳에 배설물이 문질러져 있다.
윳쿠리 푸드가 마구 흩어지고 짓 눌러져 있다.
티슈가 전부 나와서 여기 저기에 흩어져 있다.
그리고, 그 가운대 응응도 시~시~도 아무데나 갈겨 놓으면서
세 쌍둥이들은 울다 지친 모습 그대로 잠들어 있었다.
[뭐야, 이거...]
무심코 다시 중얼 거린다.
그 소리에 반응해, 완전히 더러워져 버린 타올에 푹 엎드려
자고 있던 마리사와 레이무가 고개를 들었다.
[느으읏! 오빠야! 기다리고 있었다구!]
[오서오세요 다제! 언니야는 어디 있는거냐제!]
다 더러워진 채 청년에게 달려 드는 2마리
그 얼굴에는 아첨하는듯한 미소가 붙어 있다.
물론, 청년은 미소를 짓지 않는다.
[...뭐야, 이거]
같은 대사지만 이번에는 혼잣말이 아니라
명확하게 마리사와 레이무를 향해 말한 것이다.
그리고 그 음성은 차가웠다.
[느, 느으읏, 그, 세 쌍둥이 아가야들에게 화장실을 가르치려고 했다구!]
[그래서, 조금, 더러워져 버렸다제!]
휼륭했다, 라는 듯이 몸을 뒤로 젖히는 2마리
하지만 쳥년이 칭찬하지 않고, 차가운 표정인 것을 보고,
당황한 듯 몸을 뒤로 젖히는 것을 그만두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더러워졌지?]
[아가야들이! 전혀 말을 듣지 않았다구!]
[난처했다제! 여기가 화장실이라고 가르쳤는데 울 뿐이였다제!
응응도 시~시~도 화장실에서는 안 했다제!]
마리사와 레이무의 이야기를 정리하면 이러했다.
우선, 오늘 아이 마리사 없이 기저귀를 갈고 있던 2마리는
곧바로 그 작업이 참을 수 없게 되었다.
평소에는 하지 않아서 솜씨가 나쁘고, 시간은 오래 걸리고
몸이 커진 세 쌍둥이의 응응 찌꺼기를 핥는것은 매우 힘든 고행이었다.
거기서 레이무가 화장실을 배우게 되는 시기가 왔다고 하여
마리사도 그것을 승낙했던 것이다.
레이무와 마리사는 세 쌍둥이들의 기저귀를 무리하게 떼어
흐느껴 우는 세 쌍둥이를 끌어와 써클의 구석에 있는
윳쿠리 용의 화장실의 위치를 지시했다.
[여기가 화장실이라구!
앞으로 여기에서 응응하고 시~시~하는거라구!]
정말이지 완벽했다.
아이 마리사는 이것만으로 [느긋하게 이해했어!] 라고
다음부터 응응과 시~시~를 화장실에서 하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마찬가지로 세 쌍둥이들도 즉시 화장실에서
응응과 시~시~를 할 것이다.
하지만, 세 쌍둥이들은 멍하니 있을 뿐이었다.
부모가 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단지, 언제나 친절하던 부모가 오늘은 왠지 느긋할 수 없다고 느끼고 있다.
그것만은 완벽하게 이해했다.
곧 바로 세 쌍둥이들은 세상의 비극이란 듯이 울부짖었다.
[느, 울면 안됀다구 아가야!]
[울, 울지말라제에!
그저 앞으로 여기서 응응과 시~시~ 만 하면 되는거다제!]
[시쪄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시쪄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
[어때셔 자믄셔 응응햐믄 안대뉸고야아아아아아아아!]
[시~시~뉸 조야하뉸 고대셔 햘규랴규우우우우우!
안 그려뮨 느그턀슈엽쪄여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그렇게 울부 짖는 동안에도 3 마리는 시~시~와 응응이
소리를 내면서 새나간다.
[아앗! 안댄다구우! 여기가 화장실이라고 했자나아아아아아아아?]
[여기서 하면, 청소해야 하는거다제에에에?]
황급히 티슈로 마루를 청소하는 2마리
하지만, 그 사이에도 세 쌍둥이는 응응과 시~시~를 내뿜으며
서클 안을 구르면서 울부짖는다.
구를때마다 여기저기 더러워져
도저히, 청소로는 따라 잡을 수 없다.
멍하니 있는 마리사와 레이무
[시쪄어어! 시쪄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느그탸게 해쪄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세샹에셔 쟤일 기여븐 레뮤뉸
아무고대셔 응응 해됴 댄댜규우우우우우우우우!]
[바,바리자아아아! 어떠케 하면 조은고야아아아아아?
데이브 모르겠다구우우우우우!]
[느, 느으으으으읏]
마리사도 레이무도 어떻게 할 수 없고
미친듯이 울부짖으며 굴러다니는 세 쌍둥이를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 그렇다면 또 기저귀 채우면 되는거라구?]
[...안된다제
그러면 앞으로 아가야들은 기저귀인 그대로다제...]
여기에 이르러 2마리는 겨우 아이 마리사가 지적했던
중요함이 스며들어왔다.
[그, 그러고보니 언니야가 말했었다구...]
[느으으읏...]
마리사는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여기는 언니야에게 맡기면 되는거다제!]
그렇게, 선언했다.
[왜나면, 화장실을 처음 말한 것은 언니야 였다제!
그 때 언니야가 좀 더 제대로 마리사들에게 말 했다면
즉시 화장실 교육을 시작할 수 있던 거다제!]
완전한 책임 전가지만, 레이무는 그것을 받아 들였다.
그것을 깨닫고 얼굴이 밝게 빛난다.
[그, 그래!
언니야가 제대로 말해 줬다면 좋았다구!]
[괴씸한거다제!
벌로 청소도 시키는 거다제!]
이렇게 해서 2마리는 화장실 교육을 포기했다.
그리고 울부짖는 세 쌍둥이들은
울다가 지쳐 잠들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 라고 내버려두고
자신들은 미리 현실 도피의 잠에 들어간 것이다.
[..그런것 이라제...
그래서, 청소는 언니야가 하는 거다제!]
[늣, 오빠야 언니야는 어디있는 거냐구?
빨리 청소하지 않으면 방이 더러운 거라구!
그리고 배고프니까 밥씨도 부탁한다구!]
[아, 몸도 더러워졌으니까, 목욕도 하고 싶은거다제!]
[아가야들도 부탁한다구!]
청년에게 점점 말이 격해지는 2마리
청년은 잠시 그 2마리를 번갈아 보고 있었지만
갑자기 요란스럽게 웃음을 터뜨렸다.
움찔하는 두 마리
그 웃음은 전혀 느긋할수 없는 웃음이였다.
[오, 오빠야? 무슨 일이냐구...?]
[뭐...뭐냐제? 갑자기 왜 웃는거냐제에?]
허둥지둥 거리는 2마리
그리고 청년은 갑자기 웃음을 그만두고...
[이것이 웃지 않고 배길수 있을까라는거냐아아아아아아아!!!!!!!!!]
쿠웅!!!!!!!!!!!!!!!
고함과 동시에 힘것 벽을 후려치는 청년
마리사와 레이무는 입을 열어 다물지 못하고, 그 자리에 얼어 붙었다.
[느, 느으...]
[...느, 오...빠야?]
마리사와 레이무는 어느새 바닥에 무서워 시~시~ 가 졸졸 새어 나왔다.
청년은 패인 벽을 거들떠 보지도 않고 큰 발소리를 내며 방을 나갔다.
마리사와 레이무는 잠시 움직이지도 못하고 굳어 있었지만
드디어 레이무가 입을 연다.
[오, 오빠야 밥씨 안 줬다구...]
[느,느으...목욕도 안해줬다제...]
[그, 그리고 언니야는 어디 있는 거냐구우우우?]
더러워진 방에서 당황하는 마리사와 레이무
...왠지 무섭다.
느긋할 수 없는 예감이 든다.
2마리 모두가 느끼고 있던 그 감각은
특가 판매 상자에 있었던 때의 느낌과 굉장히 비슷했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