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5.10.27 10:25

anko4102 부부부부

조회 수 2404 추천 수 9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anko4102 부부부부

원작/ 도연아키 (徒然あき)

번역/ 라디

 

 

 

 

 

학대 관찰 소재료 들윳

언제나처럼 소재료입니다. 좀 짧습니다.

 

 

 

 

 

부부부부부부…

 

 

 

 

뭔가 발 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무슨 벌레인 줄 알고, 소리가 나는 쪽에 눈을 돌리자, 거기에는 한 마리 윳쿠리가 있었다.

 

 

 

 

부부부부부… 부부부부!

 

 

 

 

퇴색해서 거무죽죽한 리본을 단 윳쿠리.

 

틀림없이 레이무라든가 하는 이름으로 불리던 윳쿠리 같다.

 

쓰레기처럼 더러운 걸 보니 들윳쿠리인 것 같지만, 묘하게 뚱뚱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뭐, 그보다 문제는 그 상태다.

 

왜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는지 잘 보면, 누군가에게 밟혔는지, 입이 있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발자국 모양으로 움푹 패어 있었다.

 

그을린 피부색에 섞여, 검은 것이나, 흰 것이 얼굴을 내민다.

 

아마 밟혔을 때 깨진 이빨이 피부를 뚫은 모양이다.

 

 

 

 

부부부부… 부부부부… 부부부붓?!

 

 

 

 

내가 관찰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내 얼굴을 올려다보며 놀라는 들윳쿠리.

 

잠시 굳어서 움직이지 않았지만, 갑자기 벌벌 떨기 시작한 몸을 무거운 듯 질질 끌면서 내게서 멀어진다.

 

 

 

 

 

 

요즘 이 근처에 비슷한 들윳이 늘어나고 있다고 뉴스에서 봤다.

 

나도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누군가가 들윳쿠리의 입을 짓밟고 있다고 한다.

 

심리학자가 심리적 왜곡이니 뭐니 말하고 있었는데, 결국은 들윳쿠리.

 

쓰레기보다도 못한 존재를 동정하는 사람은, 조금은 별난 애호 단체 정도일 것이다.

 

 

 

 

주의 깊게 잘 보면, 인도의 구석에서 행인을 올려다보는 윳쿠리 부자라고 생각되는 것을 발견했다.

 

 

 

 

부부부부부! 부부부부부! 부부!

 

 

 

 

부부… 부부… 부…

 

 

 

 

부부…

 

 

 

 

역시 저것들도 들윳쿠리처럼 보이는, 검은 모자를 쓴 부자 윳쿠리들.

 

눈물을 흘리며 통행인을 올려다보며 몸을 꾸물꾸물 움직이는 부모 윳쿠리.

 

그 옆에서 똑같이 꾸물꾸물 몸을 뻗는 아이 윳쿠리.

 

두 마리의 바로 앞에서는 같은 모습 아이 윳쿠리가 푸른 얼굴로 축 늘어져 누워 있다.

 

통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걸까.

 

하지만 좀전의 들윳쿠리처럼 입이 으깨져 있기 때문에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꿈틀꿈틀, 꾸물꾸물 격렬하게 움직이며 통행인에게 뭔가를 호소하고 오가는 사람들을 슬픈 눈으로 쫓다가는 몸을 떨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부모 흉내를 내며 움직이던 아이 윳쿠리는 서럽게 두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이고 떨기 시작한다.

 

잠시 후, 고개를 숙이고 떨고 있던 아이 윳쿠리가 통행인 앞에 뛰어들어 땋은 머리를 붕붕 휘두르기 시작했다.

 

 

 

 

부부붓! 부부부! 부부부!

 

 

 

 

퍼억!

 

 

 

 

부붓!

 

 

 

 

그러나, 발 밑의 돌멩이 정도인 존재를 눈치채는 인간은 별로 없다.

 

통행인은 아이 웃쿠리는 걷어찬 것도 깨닫지 못하고 그대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앞으로 걸어간다.

 

 

 

 

부붓! 부부부부부우!

 

 

 

 

공처럼 데굴데굴 구르면서 뭔가를 주위에 흩뿌리는 아이 천천히.

 

 

 

 

부부부! 부부부부부부!!

 

 

 

 

그런 아이 윳쿠리를 부모 윳쿠리는 황급히 쫓기 시작한다.

 

 

 

 

부붓!

 

 

 

 

부부우?!

 

 

 

 

부모 윳쿠리의 눈앞에서 다시 통행인에게 걷어차인 아이 윳쿠리.

 

이번에는 아마 일부러 찬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도의 구석의 가로수 쪽으로, 거추장스러운 아이 윳쿠리를 치워 버리듯 굴렸을 것이다.

 

 

 

 

부… 부… 부…

 

 

 

 

부부부부부! 부부부부부부! 부부부부부부!!

 

 

 

 

걷어차인 아이 윳쿠리를, 간신히 따라잡은 부모 윳쿠리.

 

두 눈을 부릅뜨고 부들부들 떠는 아이 윳쿠리를 보고, 슬픈 듯이 눈을 감고 하늘을 올려다보도록 고개를 젖히며 자신도 떨기 시작한다.

 

 

 

 

그러고보니 그 뉴스로에서 윳쿠리 연구자가 하던 인터뷰가 떠올랐다.

 

윳쿠리의 입을 뭉개 놓는다는, 언뜻 단순해 보이는 이 행위.

 

겨우 이런 일 때문에, 쓰레기통을 뒤지지 못하게 하고, 노래할 수 없게 하고, 떠들 수 없게 하는 등, 윳쿠리의 행동을 크게 제약할 수 있다는 데 감탄했다.

 

얼굴밖에 없는 이상한 만쥬.

 

움직일 수 있는 부위가 적은 윳쿠리에게 입이 뭉개진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한 마리의 들윳쿠리같은 것이 눈앞에 나타났다.

 

 

 

 

"느느?! 빌어먹을 인간! 빨리 데이부를 사육 『뿌직!』 ? 뷰부?!"

 

 

 

 

나를 바라보고 히죽히죽 웃으며 큰 소리로 떠들기 시작하는 윳쿠리.

 

나는 다른 사람에게 배웠듯 들윳쿠리의 입만 밟아 뭉개고 그 자리를 뒤로 한다.

 

이렇게 해서 동네가 조금이라도 조용해지면 좋겠다.

 

 

 

 

 

 

[끝] 

  • ?
    Hatrte 2016.06.26 07:47
    음...목숨도 뭉개줘야 매너남인데...
  • profile
    노비코프 2016.06.26 07:47
    그런데 이걸보고 학습이 가능한 팥소뇌가 얼마나 될런지...
  • ?
    알파플러스링 2016.06.26 07:47
    하지만 저렇게 목숨이 붙어 있는 윳쿠리가 늘어나면서 억제효과가 발생하지 않을까 싶어요. 발생하지 않더라도 별로 상관 없고 말이죠. 어차피 그 도시의 윳쿠리가 존재할 수 있는 숫자엔 한계가 있으니까.
  • ?
    성수[레오] 2016.06.26 07:47
    학습하지 않아도 별로 상관없죠.
    인간은 느긋해지니깐요
  • ?
    얏얏 2018.01.17 05:40
    안돼ㅠ
    윳쿠리는 사람말을 하기때문에 특별한거라구ㅠ
    입을 뭉게면 학대할맛도 안날거라구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공지 글 번역물 게시판 이용안내 류민혜 2015.09.05 1992 0
83 학대 윳쿠리 괴롭히기 단편 179 수치도 모르는 꼬마윳쿠리 유저가 있다구!!! 2 류민혜 2016.03.08 1647 0
82 학대 윳쿠리 괴롭히기 단편 178 중립인 이야기 1 류민혜 2016.03.07 998 2
81 학대 윳쿠리 괴롭히기 단편 177 즉흥 에피소드 1 류민혜 2016.03.07 834 1
80 일반 윳쿠리 괴롭히기 단편 176 불꽃의 윳쿠리 1 류민혜 2016.03.07 1272 0
79 애호 anko5871 사육 게스 레이무의 윳생 7 데이부 2016.02.26 2884 7
78 학대 anko5124 집윳 대청소 17 데이부 2016.02.24 4771 22
77 일반 anko8200 아이 마리사와 세 쌍둥이・후편 21 데이부 2016.02.21 2612 13
76 학대 anko7548 이상의 밭 5 데이부 2016.02.18 2644 11
75 학대 anko8226 휼륭한 들 윳쿠리 마리쨔 19 데이부 2016.02.15 4133 14
74 학대 anko8176 아이 마리사와 세 쌍둥이・중편 14 데이부 2016.02.08 2368 7
73 학대 anko8144 아이 마리사와 세 쌍둥이・전편 35 데이부 2016.01.25 3068 13
72 학대 anko8026 학대로 모든 것을 잃어도 태양은 다시 뜬다 14 데이부 2016.01.14 4161 18
71 학대 anko1160 행복 9 그르릉 2015.12.04 2913 4
70 학대 anko3263 아기윳 10연발(후편) 3 그르릉 2015.11.27 1875 6
69 학대 anko3257 아기윳 10연발(전편) 2 그르릉 2015.11.01 2714 5
68 학대 anko4602 느긋하게 자살하라구! 12 라디 2015.10.31 3127 8
67 학대 anko3551 느긋하게 속죄하라구!(후편) 6 그르릉 2015.10.31 2204 6
66 학대 anko3550 느긋하게 속죄하라구!(전편) 5 그르릉 2015.10.30 2950 5
» 학대 anko4102 부부부부 5 라디 2015.10.27 2404 9
64 학대 anko7597 꿈꾸는 마리쨔 6 라디 2015.10.27 2978 4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Next
/ 33

마리사는 사람입니다
비로그인
비로그인
느긋함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