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ko4453 조공
원작/ 도연아키
번역/ 라디
학대 소재료 암수 아기윳 학대인간
항상 소재료입니다.
"인간 엉뉘야! 느그챠게 이쓰라규!"
나를 보고 건강하게 인사하는 한 마리 아기윳.
몸을 살짝 뒤로 젖히면서, 왠지 자신있는 듯이 눈썹을 치켜세운다.
"엉뉘야뉸 느그챨 슈 있 『뿌직!』 찌에?!"
흥미로워하는 얼굴로 나에게 무엇인가를 말했지만 나는 그 웃는 물체를 샌들로 깔아뭉갰다.
아기 윳쿠리는 지저분한 소리와 함께 비명을 지르며 눈알과 팥소가 삐져나온 추한 모습으로 뭉개졌다.
"느… 구우… 아가야…"
"느으으… 구구… 우우우…"
그 장면을 지켜보던 두 마리의 부모 윳쿠리가 분한 듯이 입술을 깨물고 두 눈에는 눈물을 글썽이다 떨어뜨린다.
이 녀석들은 우리집 마당에 정착한 전(前) 들윳쿠리.
마음대로 정원에 쳐들어와서 안뜰을 지저분하게 어지럽힌 똥 같은 것들이지만, 지금은 이렇게 우리 집 마당에서 사는 것을 허락했다.
대신에 마당에 살기 위한 몇 가지 조건을 내놓았었다.
그것이 좀 전의 아기 윳쿠리.
나와 부모 윳쿠리가 정한 '조공'이다.
이 두 마리는 내가 화단의 꽃이 느꼈을 아픔을 이해시키기 위해, 절반 정도 윳쿠리의 몸을 뭉개 버렸기 때문에 제대로 기어다닐 수 없다.
그 때문에 여기에서 달아나지도 못하고, 하물며 스스로 식량을 모을 수도 없게 된 것이다.
나 역시 너무 심했다고 생각하고 이 마당에서 사는 것을 허락해주었지만, 두 마리에게 사흘에 한 번 자신들의 아가야를 '조공'으로 내게 바치라고 했다.
당연히 두 마리는 맹렬하게 반대했지만, 내가 두 마리의 얼굴 가죽을 산 채로 벗겨내니, 그 조건을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했다.
그 후 벗겨낸 가죽을 적당히 붙여 주었지만, 두 마리는 나를 상당히 무서워하는 듯하다.
그리고 처음으로 '조공'을 하는 날이 밝았다.
"느으으… 아가야를 어떻게 할 거냐제? 틀림없이 사육 윳쿠리로 삼아 주는 거냐제?"
"당연하다구!! 레이무들의 보물이라구! 빌어먹을… 언니야도 너무 귀여워서 헤롱헤롱할 거라구!!"
자랑스러운 아기 윳쿠리를 내 앞에 데려온 두 마리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나와 아기 윳쿠리를 번갈아 보면서 사람을 깔보는 것처럼 웃었다.
한편, 데려온 아기 윳쿠리는 신기한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나를 올려다본다.
"느느으? 압빠야, 옴마야, 레뮤, 사육 유쿠 『뿌직!』 뱌?!"
난 그런 아기 윳쿠리를 들어올려서 부모 윳쿠리의 눈 앞에서 기세 좋게 찌부러뜨렸다.
아기 윳쿠리는 머리가 이상하게 부풀어올라 터져나가서는, 부모 윳쿠리와 나의 손에 팥소를 흩뿌리고 절명했다.
"느?……… 느, 느까아아아아아아?! 어대더 아가야가, 주거버린고냐제에에에에?!"
"느삐이이이이이?! 데이부와에, 기여운 아가야가아아아아?! 어대더 이런일이 생긴고야아아아아아?!"
부모 윳쿠리들은 갑작스러운 사태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지 두 눈을 튀어나올 듯이 부릅뜨고 잠시 침묵한다.
마침내 상황을 이해했을 때, 못생긴 얼굴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펄쩍펄쩍 자리에서 뛰어오른다.
나는 그런 두 마리를 힘껏 박차서, 공처럼 굴러간 검은 모자 윳쿠리를 발로 짓밟았다.
"소리 지르지 말라고 했지? 모르겠으면 다시 한 번 뭉개 줄까? 저 쓰레기 벌레는 너희가 나한테 준 거지? 그러니까 저 쓰레기 벌레를 어떻게 할 지는 내 마음이지?
그런 일에 일일이 왈가왈부하지 마!"
"느삐이이이! 뭉개는거 시러어어어어! 아가야는 쓰레기가 아니야아아! 어대더 이런일이주우우우우우부부우우?!"
나는 마리사인가 뭔가 하는 똥벌레에게 상냥하게 말을 걸었지만, 똥벌레는 무척 이해력이 나쁘고, 큰 소리로 내게 항의했다.
나는 그런 똥벌레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똥벌레를 밟은 발에 조금씩 힘을 실어서 똥벌레를 짓이기기 시작했다.
똥벌레는 괴로운 듯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입과 엉덩이에서 팥소를 흘리고 부들부들 떨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소리 지르지 말라고 했잖아? 겨우 이렇게 움직일 수 있게 됐는데, 또 전처럼 혀 정도밖에 못 움직이게 되고 싶어?"
"능부?! 구이이이! 재성함바바구베에에?!"
똥벌레는 내 발모양대로 몸이 움푹 들어가서, 금방이라도 몸 속의 팥소를 뿜어낼 태세다.
나는 그런 똥벌레에게 강한 어조로 말했다.
"오늘부터 사흘 뒤에 또 너희들이 아가야를 나한테 가져와. 싫어하거나 소리를 지르면, 이번에는 그 얼굴을 반 정도 낫지 않게 뭉개 줄 거야."
"부고오오오?! 부게에에! 고보오! 고보오오오오! 붕붕붕!!"
"그리고 아이를 낳지 않아도 벌을 줄 거야. 아픈 건 싫지? 그럼 어떻게 해야 할 지 알겠지?"
"부끼이이이! 고오오오오! 느삐기이이이이!!"
나는 똥벌레의 몸을 파고든 발로 똥벌레의 내용물을 젓듯이 둥글둥글 움직이면서 느긋하게 말했다.
똥벌레는 두 눈에 핏발이 서고, 눈물과 이상한 체액과 시시를 흘리다가, 내 질문에 답하는 듯한 기성을 올리고 기절했다.
그리고 다음 조공의 날.
이번에는 작은 검정 모자를 '공물'로 내놓으려 두 마리 부모는 내게 찾아왔다.
"이, 이게 오늘의, 조공인거다제…제! …무척 귀여운, 아가야라…제!"
"그, 그래! 마리사와의, 무척 귀엽고, 프리티?한 아가야…라구?"
두 마리의 부모는 내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하면서, 왠지 불안한 모습으로 '조공'을 나에게 내밀었다.
'조공'으로 내민 검은 모자는 웬일인지 작은 돌 위에 올라가 있었고, 이 녀석들이 둥지로 사용하는 낡은 개집 안에는 모자를 쓰지 않은 금발의 작은 윳쿠리가 불안한 듯 이쪽을 보고 있었다.
"느… 느으… 무, 무슨 일이냐제, 언니야. 얼마 전처럼, 뿌직 하고 이 녀석을 찌부러뜨리라제?"
"그, 그렇다구! 뿌직 하고 으깨라구! 그러면, 발씨가 아파아파라구! 느긋하게 꼴 좋다구!"
두 마리는 그렇게 말하고,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조금 떨리는 기색으로 히죽히죽 웃었다.
나는 이 녀석들을 아무 생각 없는 똥벌레라고 생각했지만, 나를 함정에 빠뜨린다는 발상을 했다는 데 조금 감탄했다.
하지만 당연히 이런 허술한 덫에 걸릴 리 없다.
오히려 걸리는 사람이 있으면 보고 싶다.
나는 집으로 돌아와 신문지를 몇 장 가져와서, 그 중 한장을 뭉쳐서 '조공'으로 바쳐진 검은 모자를 그 위에 올려놨다.
그리고 그 주변을 적당히 찢은 신문지로 둘러싸고, 성냥으로 불을 붙였다.
다행히 오늘은 바람도 없고, 이 정도의 쓰레기를 태워도 아무 문제도 없을 것이다.
"느까아아아아아?! 무슨 짓이냐제에에에에?! 어대더 아가야에 모자씨에, 새빨간 불씨가 붙은 거냐제에에에?!"
"큰일이라구! 아가야의 모자씨가, 화재씨라구우우우우! 마디자아아! 얼른 꺼줘! 당장이면 돼애애애애!!"
"느?!… 느삐이이이이! 이게머야아아아아아?! 마리챠에 모쟈쒸! 어재셔냐졔에에에에에?!"
새빨간 불길에 휩싸여 조금씩 형태가 무너지는 검은 모자.
일단 부모 윳쿠리는 모자가 불타는 것을 인식한 것 같다.
어디선가 불을 본 적이 있는 걸까, 아니면 물려받은 기억일까.
하지만 집에서 눈치를 보던 금발 윳쿠리는 입을 떡 벌린 채 말 없이 굳었다.
그리고 잠시 후 모자에게 일어난 이변을 깨달았는지 집에서 힘차게 뛰쳐 나왔다.
"모쟈쒸! 모쟈쒸! 마리챠에 친구! 마리챠에 아이덴티티! 기다리라졔! 마리챠가 도와준다졔에에에에!!"
작은 몸을 필사적으로 이끌고, 가쁘게 타오르는 모자를 향해서 뛰어가는 아기 윳쿠리.
두 눈을 부릅뜨고 침을 흩뿌리며 뛰어가지만, 아마 이대로라면 모자에 도착하기 전에 모자는 숯덩이가 될 것이다.
나는 손에 쥔 집게로 모자로 뛰어가던 아기 윳쿠리를 포획해 타오르는 모자가 잘 보이도록 특등석에 안내했다.
"늣와아아아?! 마리챠, 하늘을 나는 것 같, 뜨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아가야아아아아아아?!""
모자가 불타는 모습을 직접 보여 주려고, 불 바로 이에 아기 윳쿠리를 갖다 댔는데, 순식간에 아기 윳쿠리의 머리에 불이 붙었다.
아기 윳쿠리는 몸을 꿈틀꿈틀 움직이며 괴로워했지만, 불길은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는다.
눈물과 소변이 느슨하게 줄줄 넘치면서, 그것이 곧바로 증발해 주변에 달콤한 냄새를 풍긴다.
두 마리의 부모 윳쿠리도, 눈물을 뚝뚝 흘리며 아기 윳쿠리의 몸을 걱정하는 척하는 것 같지만, 꺄꺄 떠들기만 할 뿐 타오르는 아기 윳쿠리에게 다가오지는 않으려 한다.
"압바야아아아아?! 오마야아아아아?! 도아져어어어어! 어대더 아무도 도아주지 안눈고야아아아아아?!"
"아가야아아아아아! 기다리라제에에에! 지금 구해준다구우우우우우!!"
"마디자아아아! 얼르으으으은! 아가야가, 불타버린다구우우우우우?!"
울상을 지으며 부모 윳쿠리를 바라보는 아기 윳쿠리지만, 부모 윳쿠리는 나를 보고 덜덜 떨기만 할 뿐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다.
아기 윳쿠리는 어두운 눈으로 두 마리의 부모를 바라보며 조금씩 그 몸을 검게 태워 간다.
"느비비… 압바…… 어마…야아… 어대… 더… 늣… 치… 지지… 느구구… 우우………"
건강하게 외치던 아기 윳쿠리였지만, 머리카락이 모두 타버리고, 몸의 절반 이상이 검게 그을리면서 가녀린 시름을 꿍얼꿍을 중얼거릴 뿐이다.
기운차게 떨리던 몸도 이제는 가끔 흠칫흠칫 떨리는 정도로 약해졌다.
"늣지…… 지……… 느…… 지……… 느… 지… 기기……… 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눈물을 한 방울 후두둑 쏟아내고는, 덜덜 떠는 부모 윳쿠리를 바라보며 움직일 수 없게 됐다.
부모 윳쿠리들은 그런 아기 윳쿠리를 바라보며 분한 듯이 입술을 깨물고 언제까지나 울고 있었다.
그 뒤 이 두 마리에게는 떠들어댄 벌로 달군 돌을 1개씩 아냐루를 통해 몸 속에 넣어 주었다.
두 마리는 원기왕성하게 미친 듯이 날뛰며, 몹시 당황해서 달군 돌을 아냐루에서 배출했다.
그때 아냐루 주변이 새빨갛게 타서 문드러지는 바람에 한동안 배변이 어렵게 된 듯하지만, 내게 절대 복종하게 됐다.
그리고는 매번 순순히 '조공'을 바치게 됐지만, 대개는 고개를 푹 숙이고 눈물을 뚝뚝 흘린다.
한 번은 아이를 만들지 않고 '조공'은 없다고 한 적도 있지만, 이때는 억지로 교미시켜서 이마에서 나온 줄기를 바로 잡아뽑았다.
그 다음 거꾸로 뒤집어서 저부의 가죽이 터져라 이불 떨이로 두들겨 팼더니, 잠깐 움직이지 못했지만 아이는 꾸준히 만들게 됐다.
이제는 자신들이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아이를 많이 만들어 조금이라도 마음을 달래는 것 같지만, 내가 가끔 솎아 내면서 아이의 수를 윳쿠리가 인식할 수 있는 세 마리 이하로 조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모 윳쿠리들의 몸이 제법 많이 나았지만, 계속된 '조공'의 영향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는지, 도망치지도 않고 마당에서 살고 있다.
'조공'의 날에는 입과 눈을 굳게 닫고, 뭉개지는 아이를 외면하며 눈물을 흘리고, 그 이외의 날은 끔찍한 일을 필사적으로 잊으려고 남겨진 아이들과 즐겁게 몸을 흔들며 노래를 부르거나 낮잠을 잔다.
뭐어, 큰 소리를 내면서 떠들면 그 때마다 내가 벌을 주기 때문에, 이 윳쿠리들은 상당히 얌전하다.
머잖아 마당에 있는 부모 윳쿠리들은 아이를 만들지 못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콤포스트라는 놈으로 만드는 것도 좋을 지도 모른다.
땅바닥을 기어다니는 쓰레기 이하의 윳쿠리들이 내 화단의 꽃을 망친 죄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느느으? 느그챠게 이쓰…"
뿌직!
오늘도 마당에는 더러운 팥소의 꽃이 피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