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anko4203 테-와 들윳쿠리와 장마 전편 (테-시리즈 4편)

by 라디 posted Sep 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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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o4203 테-와 들윳쿠리와 장마 전편

번역/ 그르릉

 

 

 

사랑으로 학대 현대 자체설정 들윳쿠리가 비에 시달리는 이야기

 

 

 

※주의

 

전작 「anko4095 테-와 마리샤」,「anko4099 테-와 마리샤와 레이뮤의 아빠야」,「anko4122 테-와 앨리쮸의 엄마야」와 완전히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전작까지의 설정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에, 읽어주시지 않으면 이야기가 의미불명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받는 희귀종이 나옵니다. 우대 정도의 이야기가 아니다.

 

사랑받는 윳쿠리는 오리지널 캐릭터처럼 되어있습니다.

 

애완윳쿠리를 애칭으로 부릅니다.

 

작가가 매우 형편좋게 설정을 흘려보내는 장면이 있습니다.

 

별 잘못이 없는 윳쿠리가 불행하게 됩니다.

 

학대 오빠야한테 애인있어요

 

학대 오빠야들이 들윳쿠리에 대해서는 성격이 나쁩니다.

 

이렇게나 달아도 주석이 모자랄지도 모릅니다.

 

 

 

 

이상, 조금이라도 혐오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읽었을때에 불쾌하실 수 있습니다.

 

 

 

 

 

 

 

 

 

테-는 비를 좋아한다.

일기예보에서 말한대로, 지난 몇 일간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다.

그런 빗속에서 노래하며 걷는 한 사람과 한 마리.

 

 

"사랑~과 용기~"

 

"~와 긍지를 가지고~ 싸운다아~"

 

 

레인코트를 입은 테-의 손을 잡고 걷는 마사오.

떠드는 모습에서 비에 대한 공포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다.

 

 

"대디, 그 노래 다른거야."

 

"어라, 미안 미안. 이쪽의 히어로도 좋아하는거야."

 

 

그렇게 대답하는 마사오도 기분이 좋다.

비는 좋다. 이렇게 내리는 동안에는 들윳쿠리에게 얽히지 않아도 되고,들윳쿠리 자체의 숫자도 줄어들 것이다.

비를 즐기는 테-의 레인코트에 떨어지는 빗방울의 리듬도 기분 좋다.

 

 

 

"이봐 이봐. 웅덩이에서 폴짝거리는거 금지."

 

"에-"

 

"다른 사람에게 튀어버리겠지? 랄까 아빠한테 튀어버렸잖아."

 

 

주의를 줬지만, 그 얼굴은 납득하고 있지 않는 것 같았다.

보고있는대로 사람은 없다. 누군가 오면 멈추게 하면 될 것이다.

마사오가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자니 의외의 존재가 튀어나왔다.

 

 

 

"레이뮤도 밖에서 놀꺼야!"

 

"우왓!?"

 

"아, 레이뮤다!"

 

 


 

 

늘어선 건물 사이. 인간에게는 좁은 그 틈새에서 한 마리의 아기 윳쿠리가 튀어나왔다.

빗속에 연약한 아기 레이뮤가 튀어나왔다고 하는 것은.

 

 

"아뱌아아! 비 씨 그마내애애애애!"

 

 

당연히 비의 차가움을 알게된다.

 

 

"그마내애애애애! 챠가워어어어어! 아뱌아아아! 아브다구우우우"

 

 

레이뮤는 몸부림치던 가운데 다행히 마사오의 발밑까지 굴러왔기에 우산에 의해 일시적으로 비를 피할 수 있었다.

 

 

"어쟤져 레이뮤를 괴로피는거야아아아아! 저쪽 애한테는 상냥하면서어어어어! 레이뮤도 기여운거야아아아! 아가야인거야아아아!!"

 

 

순간 마사오는 자신에게 말하는건가 생각했지만, 레이뮤가 향하고 있는 방향을 보고 알게되었다.

이 녀석 비에게 불평을 말하고 있다, 라고.

 

 

"불공평하쟈나아아!!! 레이뮤도 놀고시픈데에에에! 뇰고십따규우우우우우!!"

 

 

즉, 아기 윳쿠리는 테-를 보고 나가도 된다고 착각한 것이다.

부모로 보이는 레이무도 나왔다. 물론 지붕이 있는 곳 까지지만.

 

 

"아가야! 뭐하는거야아아아!!!"

 

"엄먀야아아아아아! 게슈가튼 비 씨가 개로펴어어어어!"

 

"밖에 나가면 안된다고 말했잖아아아! 이리오렴! 빨리 와아아아! 비 씨는 느긋할 수 없다고오오오!"

 

"그치만 그치만 저 애는 느그타게 이짜나아아? 혼자만 느그타다니 치샤해애애애애!"

 

 

'그 애'라고 레이뮤에게 말해진 테-는 멍하니 있다.

당연하게도, 마사오도 이해할 수 없다.

레이무의 모습으로 봤을 때, 비의 위험은 알고 있던 것 같은데.

역시 자기애가 팥소의 원동력이라는 말은 진짜인 것 같다.

 

"다른 윳쿠리가 비 씨와 놀고있다. 그럼 레이뮤도 놀거야!"

 

-라던가 생각했던거겠지. 생존 본능은 조상의 팥소에라도 두고온걸까?

 

 

 

"인간씨에게 다가가면 안된다고 말했자나아아아? 그 아이는 '애완윳쿠리'라고오오? 느긋하지않게 집으로 돌아오렴!"

 

"헤에...."

 

"시져어어어어! 레이뮤도 놀거야아아아아!"

 

 

 

마사오는 또 다시 조금 놀랐다.

부모쪽은 인간의 무서움과 애완윳쿠리에 대해서도 알고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일부러 잡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거기의 인간! 모하고있뉸고야!? 레이뮤가 아퍄하고이짜나! 빨리 도우라고오오오!"

 

 

이제와서 마사오의 존재를 알아챈것일까.

세상을 자신의 팥소보다도 더 무른 존재라고 믿는 레이뮤가 명령해온다.

물론 마사오에게 도와줄 생각은 없다. 옆에 있는 테-의 손을 당긴다.

 

 

 

"테-? 가자."

 

"우이!"

 

".....그 대답은 마미 앞에서는 금지다."

 

"우이!"

 

"느으!? 어째져 무시하뉸고야아? 귀 씨가 없뉸고야?

오오, 불썅한고네! 느규타지못하네! 하지만 레이뮤는 관대하니까 너를 노예로 샴아--"

 

 

테-가 들윳쿠리를 제대로 무시한 일을 칭찬하면서 걸어가는 마사오.

당연히 우산도 함께 이동하기 때문에 레이뮤의 머리에서 사라진다.

 

 

 

"드꼬있는고냐 노예에에에에! 느림보는 싫은, 느히이!? 챠갸어! 아퍄아아! 어째져 비 씨가 있는고야아아!? 그먀내애애애!!"

 

 

또 다시 비에 노출되는 레이뮤.

도망치려고 발을 무작정 움직인다.

 

 

"아뱌아아아아! 발 찌 아뱌아아아!"

 

 

당연히 약해진 피부로 무리를 하면 쉽게 찢어지기 마련이다.

 

 

"느와아아아아! 아가야! 아가야! 열심히 폴-짝폴-짝하는거야아!"

 

"어쟤져어어어, 어쟤저 움직이지안는고야아아아! 히이익! 아뱌아아아!!"

 

 

이미 레이뮤의 운명은 정해져있다.

부모 레이무도 외치고 있지만 그것 뿐이다.

어중간하게 영리하기에 스스로 도울 수 없다는 것을 알고있는 것이다.

 

 

"인간씨이이! 부탁합니다아! 레이무의 아가야를 도와주세요오오오!"

 

 

그래서 마사오에게 호소한다.

윳쿠리와 함께있는 인간이라면 분명 도와줄거라 생각한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만, 불행하게도 착각이다.

애초에 마사오와 테-는 이미 걷기 시작했다.

 

 

"느늣? 어째져 가버리는거야아아아아! 기다려어어! 기다려주세요오오! 이대로라면 레이무의 아가야가 죽는다구요오오오!"

 

"아뱌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마내애! 비 찌이이이! 미아내요오! 느깃! 느기이이이이이이이이이!!"

 

 

 

살짝 뒤를 돌아보며 마사오는 생각했다.

비는 좋다. 시끄러운 만쥬의 목소리도 지워준다.

 

 

 

"아뷰웁! 느뷰우! 이비이! 비이이... 기이이!"

 

"안돼애애애애애! 레이무의 귀여운 아가야가아...."

 

 

 

남은 것은 빗방울에 몸을 유린당할때마다 경련하는 레이뮤.

그리고 필사적으로 아가야의 구조를 원하는 레이무.

 

 

 

"이봐 이봐. 일부러 웅덩이 들어가지마."

 

"네-에!"

 

 

 

찰박 소리를 내며, 테-가 신은 장화가 웅덩이를 가볍게 찬다.

이어서 레이무의 절규가 울린다. 아무레도 레이뮤의 목숨이 다한 것 같다.

 

 

 

 

 

 

직접 비를 맞아서 죽는 윳쿠리는 확실히 많다.

하지만 그 만큼 비에 기인한, 이른바 2차 재해에 의해 죽는 윳쿠리도 있다.

 

 

"츄어어어.... 엄먀아아아 츄어어어어어!"

 

"이제 시른고졔에! 마리샤 지베 도라가는고졔에!"

 

"아가야! 아가야 좀 더 힘내렴! 곧 비 씨는 어디론가 갈거니까!"

 

 

하늘이 구름에 덮여 비가 올 것을 예고하고 있는데, 그것을 모르는 윳쿠리.

건강하고 기운찬 아가야가 졸라 산책을 나온 결과입니다.

예정대로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해, 집에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마리샤는 느그타게 도라가는고졔... 능차 능차. ----어째쪄 비 찌가 여기에도 있눈고냐졔에에에에에!?

느그타지않게 다른데로 가눈고졔에에! 명령인고졔에에에! 늣뺘아아아아! 챨박챨박 시꾸로운고졔에에에!!"

 

"아가야! 그쪽으로 가면 위험해애애앳!"

 

 

어떻게든 공원에 있는 벤치와 테이블에 작은 지붕이 붙어있는 휴게소로 달아났다.

비가 곧 그칠 경우에는 살았다고 할 수 있겠다.

 

 

 

"츄어어어어... 밥 씨 머꼬시퍼어어어... 느우우 느우우우우!"

 

"지, 집으로 돌아가면 많이 먹을 수 있는거야! 그러니까 조금만 참는거라제!"

 

 

 

비는 이미 몇 시간동안이나 내리고 있다.

그 덕분에 아기 윳쿠리들에게 극심한 추위와 굶주림이 덮쳐온다.

필사적으로 부모가 위로하지만 말만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다.

 

 

"느우우우... 어쩌지이이.... 어떠케하지이...."

 

 

평소에는 생각할 수도 없을 정도로 한심한 소리를 내는 부모 마리사.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어, 테-. 내일도 비 올지도 모르겠다."

 

"에- 레이무 언니야랑 놀건데. 대디, 비 싫어-"

 

"음, 아무리 대디라도 비는 어쩔 수 없는거야."

 

 

인간에 비유하자면 범람한 강 한가운데에 있는 마리사 가족.

그런 일가의 눈에는 어떻게 비친 것일까.

빗속을 태연히 걸어가며 즐겁게 인간과 말하는 윳쿠리의 모습은.

 

 

"어, 어떻게 된거냐제! 조금 기다리는거제!!"

 

"대댜난고제에! 비 찌 속에서도 뎜뎜한고졔에!?"

 

 

머리에 떠오른 것을 그대로 말해버리는 윳쿠리.

부모 마리사는 이해할 수 없는 의문에 대해 분노, 아기 마리샤는 솔직하게 감동한다.

 

 

"....하지만 비 오는 날 산책은 즐거워!"

 

"그래 그래. 그렇구나. 테-가 오늘 병원에서 착하게 있으면 내일은 개지 않을까?"

 

 

하지만 마리사들에 대한 반응은 없었다.

전신을 본 적이 없는 장식물로 덮은 윳쿠리와 눈이 마주쳤는데도.

분노한 마리사의 팥소가 외부의 추위를 잊을 정도로 순식간에 끓어오른다.

 

 

"무시하지마아아아아아! 마리사들이 곤란해하는거라제에에에에에!"

 

"츄어어어어어!"

 

 

아가야가 슬퍼하는 것을 본 주제에 무시하다니.

이 얼마나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인가. 보아하니 아직 어린 윳쿠리 같지만 '몸 첨부'같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 없다.

---혹시 어려서 마리사들의 상황을 모르는걸까.

 

 

"이제 됐으니까 느긋하지않게 여기로 오라구! -----늣? 어, 어째서 멀어지는거야아아아아!? 기다려어어!! 도망가지마아아아!!"

 

 

마리사가 큰 소리로 접근하도록 요구할 무렵에는 이미 인간과 함께 가는 윳쿠리는 멀어지고 있었다.

애초에 마사오와 테-는 한번도 발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

넓고 넓은 공원을 통과하는 것이 지름길이기에 왔을 뿐이다.

 

 

"마리사의 이야기를 들으라고오오오오!!!"

 

"레이무의 달링은 강하다구우우! 말을 듣지 않으면 제재할거라구우우!"

 

 

순식간에 보이지 않게 되어버렸다.

이제 목소리가 닿지 않는다. 사실 닿는다 해도 결과는 똑같지만.

 

 

"아아아아아아아아!! 도망쳐버렸다제에!!! 젠장! 아무리 마리사가 강하다고해도오오! 겁쟁이이이! 겁쟁이이이이!!"

 

"마리사, 어떻게 할거냐구?"

 

 

너무 강한 것도 골칫거리다. 모처럼의 탈출 수단이 도망쳐버렸다.

그 아가야의 노예인 인간을 어떻게든 빼앗아, 집으로 데려가게 할 생각이었는데.

 

 

"아빠야아아, 엄마야아아! 레이뮤 더는 시져어어어어!"

 

"츕다졔에에에! 느우! 바람 찌는 어디론가 가는고졔에에에! 느우우!? 왜 비 찌까지 오는고냐졔에에에!! 무셔운고졔에에에!!!"

 

 

하지만 지금은 눈 앞에 최대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아가야는 이제 한계고, 모처럼의 기회도 어디론가 가버렸다.

 

 

"느으으. 하지만 그 윳쿠리는 아가야 주제에 비 씨 속에서도 느긋하게 있었던거야."

 

 

그래. 거기가 의문이다.

인간은 비겁한 방법을 쓰기 때문에, 비가 와도 괜찮은 것이다.

하지만 그 윳쿠리는--- 그러고보니 왠지 하얗고 '뭉게 뭉게 씨'의 장식물을 달고 있었다.

그것도 몸 전체를 덮도록.

 

 

"알았다제! 그 장식물인거제!!! 저걸로 비 씨 속에서도 느긋할 수 있는거라제!!!"

 

"느늣!! 굉장해 마리사아! 천재야아!"

 

 

마치 생환할 수 있는 것처럼 기뻐하는 부부.

아직도 비가 내리고 바람도 조금씩 강해지고 있는데.

하지만, 칭찬받은 정도로도 기어오르는 윳쿠리다.

 

 

"마리사의 모자 씨가 저런 장식물에 질리가 없는거다제! 그래서 마리사라면 비 씨도 괜찮은거라제!"

 

"너무 대단한거야! 마리사!"

 

"아빠야 굉장한고제!!"

 

 

그래, 왜 이런 간단한 것을 알 수 없었던걸까.

자신의 모자라면 이런 비, 전혀 두렵지 않은 거잖아.

저런 아가야가 두르고 있던 장식물보다 자신의 것이 열등할리가 없으니까.

 

 

 

"느에에에.... 배고프다구우우우.... 머꼬시퍼어어어! 우-꺽우-꺽 하고시퍼어어어!!"

 

"느으! 기다리라제 아가야! 아빠야가 빨리 밥 씨를 가져오는거라제에에에!"

 

 

 

과도한 자신감으로 '다제'말투인 마리사가 지붕의 비호로부터 튀어나온다.

이 정도의 이슬비라면 마리사 종의 모자가 우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어디까지나 아주 잠깐만.

 

 

"느늣! 역시 전혀 아무렇지도 않는거라제! 마리사는 비 씨마저 초월한거라제에에에! 최강이라제에에!!!"

 

"마리사! 레이무, 레이무 기뻐어어어!!"

 

 

남편의 믿음직한 모습에 레이무는 눈물을 흘린다.

 

 

"다녀오는거라제! 아가야! 조금만 참는거라제!"

 

 

용감하게 뛰어가는 마리사.

통, 통, 통, 찰박! 철벅! 철벅! 찰박, 찰박, 주륵.

 

 

 

"---느에?"

 

 

 

불과 수십 번.

그것이 이 마리사에게 허용된 도약 횟수였다.

중간에 웅덩이에 들어간 것이 잘못이었는지, 치명적으로 손상된 발은 견디지 못하고 그 역할을 다했다.

 

 

 

"아, 느에? 느아아, 왜, 어라? 에? 뭐, 하는거야 발 씨? 아, 에, 느그타게, 움직, 움직이라구?"

 

 

자신의 눈에 비치는 발의 참상에 단어가 점점 이상해지는 마리사.

'다제'말투도 사라졌다.

 

 

 

"아, 아, 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 아바아아아아아!!! 발 씨가아아아아아아!"

 

 

 

뒤늦게 통증이 중추 팥에 닿는다.

빗소리를 덮어 가리는듯한 마리사의 절규가 울렸다.

 

 

 

"마리사? 무슨 일이야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의 발 씨가 부서져있어어어어!!!"

 

 

별로 멀리 떨어져있지 않았기에, 아내도 아가야도 마리사의 비참한 모습을 전부 보고있었다.

 

 

 

"아파아아아아! 추워어어어! 느구우!! 비 씨 그만해애애! 그만해애애애애애!!"

 

 

몸을 심하게 움직이자 모자로는 커버할 수 없는 부분이 생겨난다.

그러나 레이무에게서 자신의 걸음마의 상황을 극명하게 전달받은 마리사는 당황하고 있었다.

 

 

"레이무우! 도와줘어! 무서워어어어! 발 씨가 아파아아아아! 움직이지 않아아아아! 차가워어어어! 도와줘어어어어!"

 

 

결국 이렇게 되는 것이다.

가족을 돕기 위해 움직였을 터인데. 가족에게 도움을 구걸한다.

 

 

 

"느에에에!? 무, 무리야아아아! 레이무는 비 씨한테 이길 수 없다구우우우!"

 

 

몇 초전까지 가족의 수호신 같았는데 이제는 아가야보다 믿음직스럽지 못한 마리사였다.

그런 마리사의 모습을 눈 앞에서 보고 누가 밖으로 뛰쳐나가자고 생각할까.

 

 

 

"아빠야! 힘내는고졔에! 꺾여버리는 안되는고졔에에!"

 

 

아가야들은 불행하게도 지금 현상을 이해할 수 있지 못한 것 같다.

 

 

"아파아아.... 느긋하고싶어어.... 비 씨 그만해애애...."

 

 

아프고 차갑고 춥다. 그리고 무서웠다.

시시를 흘리고 있었지만 비에 녹아들었다.

도망가고 싶은데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자신이 정말로 느긋하게 비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도와줘어.... 엄마아아...."

 

 

 

이 후, 마리사는 자신이 죽을 때까지 울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남은 가족들은 마리사가 죽은 후에도 계속 울고 있었다.

 

 

 

 

 

 

 

 

 

 

 

"다왔다 다왔다."

 

"응? 아! 마미!!"

 

 

 

마사오에게 안겨있던 테-가 소리를 지른다.

뛰어다니며 지친 테-에게 안아달라고 부탁받은 마사오.

어차피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젖은 비옷을 벗겨 안고는 여기까지 옮겨왔다.

윳쿠리 전문 병원, 통칭 '윳클리닉'으로.

 

 

 

"어쩐지 상당히 가득그득하네."

 

"한 손으로 테-를 안고서 젖지 않도록 절묘하게 우산을 컨트롤 하면서 온 나는, 좀 더 칭찬받아도 좋다고 생각해."

 

"마미! 안아줘!"

 

"응, 이리온."

 

 

 

그대로 앞으로 다가온 시이코에게 테-를 전달, 병원에 들어간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음, 그러니까. 카드, 카드..."

 

 

 

프론트에 있는 여성에게 진찰권을 보인다.

편의점 정도 크기의 병원. 넓지는 않지만 대기실은 청결감이 넘친다. 비가 내리는 바깥과 달리 따뜻하다.

그러나 모처럼의 대기실이지만 여기서는 한번도 기다리게 한 적이 없다.

 

 

 

"네, 그럼 곧바로 선생님에게 가시면 됩니다.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네."

 

"테-쨩, 이쪽."

 

"우이!"

 

"---마사오? 나중에 얘기 좀 하자."

 

"아, 아냐 다르다고."

 

 

 

윳쿠리 전문 병원.

애완윳쿠리가 이만큼이나 대중적이된 시대.

당연하고 합당한 시설로 일찍부터 설립하기 위해 가공소가 움직였다.

그러나 이제 그 이름을 모르는 일 없는 대기업이 된 가공소조차 이 프로젝트는 난항을 겪었다.

애초에 의사가 없다. 윳쿠리 의료 전문가 양성이 급선무였다.

시행착오 끝에 수십 년을 보낸 후 '팥 의사 면허'라는 것을 확립시켰다.

간신히 만들어낸 '윳클리닉'.

도심을 중심으로 여러군데 설립된지 몇 달이 지났다.

직원들에게 두번째 시험이 나타났다. 환자-환축이라는 말은 예의 애호 단체에서 클레임이 들어온 것-가 없다.

애초에 상대는 오렌지 주스만으로도 상처가 나아버리는 존재인 것이다.

그 오렌지 주스조차 듣지 않는 상태까지 가버린 윳쿠리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대부분이 죽는 것이다.

'윳 설사' 또는 '곰팡이'등의 질병은 인간에게 식사를 받아, 영양이 충분하면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애완윳쿠리가 이 병에 걸리게 하는 인간은 일부러 병원에 데려갈리가 없다.

---즉, 한가한 것이다. 이것만은 과연 가공소도 속수무책이었다.

 

 

 

"잘 부탁드립니다."

 

"여어. 잘 왔어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긴 왔지만, 오늘도 한가한 것 같네요. 마지데 선생님."

 

 

 

윳쿠리 관련 서적에 섞여 장기(*?棋)의 지침서가 놓인 책상 앞에 앉아있는 사람.

'마지데 야부(馬路出 ?舞)'의사이다.

 

 

 

"그게 제일 문제야. 환자가 없으면 평화롭다는 증거라고는 하지만.... 그러면 우리의 존재 의의가 추궁당하는거야."

 

"그렇다고 당당하게 눈앞에서 장기 책 읽고있는건 어떨까 싶네요."

 

 

 

과연 가공소. 고생해서 만든 시설을 놀게 둘 수는 없다는건가.

본래라면 환자로 찾아온 윳쿠리의 데이터를 모으는 것도 목적의 하나였다.

 

 

 

"하하하. 엄격하네. 아무튼 모처럼 와줬으니 나도 일을 하도록 할까. ---그러면 테-양은 저쪽에서 신체 측정 부탁해."

 

"그럼 테-쨩은 이쪽으로 오세요. 언제나처럼, 마미 씨도 함께 와주세요."

 

"실례합니다. 감사합니다."

 

 

 

프론트에 있던 여성에게 안내받아 테-와 시이코는 뒤쪽 방으로 이동한다.

이것도 벌써 몇 번이나 반복해서 봤던 광경이다.

 

 

 

"좋아 그럼, 마사오 군에게는 언제나처럼 물어보도록 할까. -----테-쨩은 어떤가?"

 

 

 

조금이라도 환자를 늘리려고 가공소는 애완윳쿠리 정기검진을 호소했다.

그리고 특히나 수수께끼가 많은, 데이터도 적은 희귀종일 경우 검진비용은 가공소가 부담.

따라서 마사오와 테-는 가끔 이렇게 검사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엄!청! 귀엽씀다!"

 

"하하하. 버릇없는 레이무 종을 보고있는 기분이네."

 

"어쟤져 그런 마를.....랄까 뭐, 이전과 변함 없어요. 특별히 말하자면, 최근 츄츄를 피한다는 걸까요."

 

 

 

애완윳쿠리를 위한 상품 시장은 가공소의 주요 전장이다.

약간의 고민이 히트하는 상품을 낳는다, 라는 말도 있다.

따라서 윳클리닉은 애완윳쿠리뿐만 아니라, 주인의 카운셀링도 하고있다.

어디까지나 '사육에 관련한'고민 뿐이지만.

 

 

 

"입냄새가 싫은거겠지. 입을 깨끗하게 하도록?"

 

".....입이 더러운건 선생님 쪽 아닙니까."

 

"하하하. 엄격하네. 아니, 진짜 정말로 한가하다고. 환자가 온 것이 벌써 사흘만이야."

 

 

 

일단 '살윳제'나 오렌지 주스를 뛰어넘는 약의 연구·개발 등 하는 일은 있다.

어쨌든 윳쿠리는 지천에 널려있다. 이처럼 임상 시험이 쉬운 생명체는 드물 것이다.

 

 

 

"아무튼 나도 하루종일 놀고만 있는 것은 아니야. 그동안에도 구제 담당에게서 좀 더 효율적인 것을 요구받아서. 만두만 골라 죽이는 것도 꽤 어렵다고 둘러댄거야."

 

"그야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윳쿠리만, 라는건 치트같은거죠.

-----그보다 연구라는건, 어떻게 하는거에요?"

 

"응? 시도하는거야, 닥치는대로 말이지.

저쪽 방에서 효과가 있는 것같은 걸 실험체에 뿌리거나 투여하거나."

 

"쓸데없이 두꺼운 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다른 문과는 분명히 다른, 무거운 듯한 문 너머는 연구실이었던 것 같다.

팥 의료의 발전을 위해 수많은 윳쿠리들이 그 몸을 바치고 있는 것이다.

자발적이지는 않겠지만.

 

 

 

"어쩐지 아기 윳쿠리가 보면 죽을만한 광경이 펼쳐져있을듯하네요."

 

"아냐, 보통이야. 그렇지, 예를 들면 지금 들윳쿠리가 동족을 잡아먹어 죽이게 되는 약을 개발중인데."

 

"우와아. 과격하네요."

 

"이게 꽤 어렵고 말이지. 좀처럼 '그런 느낌'이 되어주지 않는다고."

 

"문 저편은 위험한 것 같네요."

 

 

 

정체모를 약을 발라지거나 먹게된다.

그 결과 심한 통증에 습격당하고 팥소를 내뿜는다.

연구이므로 결코 도움받을 수 없다.

 

 

 

"이것 참 지옥이란 가까이에 있는거네요."

 

"하하하. 그런 일은 없을거야. 자, 마사오군. 테-쨩의 검사는 평소대로 한 시간은 걸릴텐데. 장기라도 두지 않겠는가."

 

"또 인가요. 나는 요 전에도 비차각빼기(*飛車角落ち)로도 엉망진창으로 졌는데요. 그보다 그런 아마추어인 나와 두는 장기가 재미있나요?"

 

"나도 아마추어니까 괜찮아. 물론 내가 즐겨하기는 하지만 말야."

 

 

 

건강 상태를 보기위해 배설 팥-즉 응응이나 시시도 검사한다.

팥소의 상태를 보면 대략적인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선생님이 좋다면 상관없지만. ----역시 좀 상담하고 싶은 것도 있어요."

 

"상관없어. 시간은 얼마든지 있어. 어차피 오늘의 손님은 자네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니까."

 

"그건 또 어떨지."

 

 

 

 

 

 

 

 

 

 

 

 

 

 

검사 결과가 나오는 것은 일주일 뒤 같다. 진찰권 뒷면에 날짜가 적혀있다.

예약할 필요따위는 없는 것이지만, 형식적으로 필요한 것 같다.

 

 

 

"어쩐지 비가 강해진 것 같은데."

 

"이제 맑아졌으면 하지만. 자전거 쓸 수 없는 것이 괴로운데."

 

 

 

검사에 지친 테-는 평소처럼 시이코의 품에서 자는 중.

익숙해졌기에 조금 정도는 흔들리거나 시끄러워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아까 근처에 이상하게--- 있다 있다."

 

"우와, 비참하네."

 

 

 

마사오가 가는 길에 본 윳쿠리 일가가 피난하고 있던 공원 휴게소.

거기에는 부모 레이무와 마리샤가 있다.

 

 

 

"어라, 자신감 과잉 마리사도 있었을텐데."

 

"이거 아니야?"

 

 

 

시이코가 손가락을 가리키는 방향으로 눈을 돌리면, 팥소 투성이가 된 마리사 종의 모자가 떨어져 있었다.

그 때 두리번 두리번 불안하게 주위를 보고 있었던 레이무와 눈이 마주쳤다.

 

 

 

"아아앗!! 아까 아가야를 데리고 있던 인간씨이이이!!! 이쪽에 와주세요오오오!! 도와주세요오오오오!!!"

 

"어라. 무진장 비굴해져있네."

 

"그렇네."

 

 

 

아까 마사오와 테-가 지나갔을 때에는 그야말로 인간을 업신여기고 있는 느낌이었다.

 

 

 

"무시할까?"

 

"조금 신경쓰이니까 보자. 타임 세일까지 아직 시간있고."

 

 

 

마사오와 시이코가 다가간다.

 

 

 

"인간씨이이이이! 부탁드립니다아아아! 레이무들을 도와주세요오오오!"

 

 

 

두 사람이 충분히 접근하자 머리를 땅에 대고 무릎꿇은 레이무.

남편 마리사가 죽고 몇 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배운 것이다.

이 상황은 자신들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싫어요. 죄송합니다."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엑!?"

 

 

 

설마 가차없이 거절당할거라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야말로 경악이라 말할 수 있을 표정을 지으며 얼굴을 올리는 레이무.

레이무는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계획!'이라고, 이 시점에서 불쌍한 레이무들을 본 인간이 느긋하게 해줄 터였는데.

 

 

 

"부, 부타깁니다아아!! 벌써 레이무들 계속 여기있었어요오오오!! 춥고오오! 비 씨도 들어온다구요오오오!!"

 

"그렇습니까. 큰일이네요. 힘내세요."

 

 

 

잠을 자는 테-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레이무들을 보지않고 대답하는 시이코.

이상하다. 전혀 동정의 기색이 없다.

 

 

 

"느구우우우! 우우우우우웃! 레이무 벌써 많이 노력했다구요오오오! 부-비부-비했지마아아안! 따뜨타게 안대애애애애!! 아가야도 죽어버렸다구요오오오!!"

 

"불쌍하네요."

 

"여기 보라구우우우우!!!"

 

 

 

외치면서 레이무는 생각했다.

어떻게 된거야? 아가야가 죽은 것도 전했는데? 왜 인간은 울면서 레이무들을 보호하지 않는거야?

 

 

 

"느, 느으으으! 이거 봐아! 아가야 이렇게 팥소 씨 토해버렸다구요오오오오! 불쌍하게도오오오!!"

 

 

 

구레나룻으로 아가야의 시체를 가리키는 레이무.

처음으로 인간이 레이무가 가리키는 방향을 보았다.

 

 

 

"보라고..----좀 굴린 흔적이 있잖아요. 냄새가 심하다고는 해도 너무하네요."

 

"느느으으으으!?"

 

 

 

움찔하고 몸을 한 번 경련시킬 정도로 놀란 레이무.

어째서 들킨거야!? 죽은 아가야에게서 매우 느긋할 수 없는 냄새가 나기 때문에, 확실히 어쩔 수 없이 멀리 밀어냈다.

별로 손을 대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구레나룻으로 굴려서.

 

 

 

"그치만, 아가야가...."

 

"네네. 아무래도 좋아요. 이제 됐죠?"

 

"느느으!? 기, 기다려어어어어! 아직 여기에 아가야가 있다구우우!? 매우 춥고 불쌍한거야아아아!"

 

 

 

이렇게 말하는 레이무의 그림자에 숨어있던 마리샤가 나왔다.

조금씩 흔들리고있어 기분나쁘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필사적으로 마리샤를 부-비부-비하고 있었던 것 같다.

 

 

 

"츕댜졔에에에에 마리샤 느그타고시퍼어어어....."

 

 

 

어떠냐, 그 떨리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레이무의 모든 것을 내밀어도 구원하고싶어지는 아가야다.

그 아가야가 울면서 추위를 호소하고 있다. 아무리 인간이라도 이제는----

 

 

 

"열심히 느긋하게 하세요."

 

"느에에에에에엣!?"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참지 못하고 인간에게 따진다.

 

 

 

 

"아가야가 이렇게나 울고있는거야아아아!? 추워서 떨고있는거야아아아아!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거야아아아아아아?!"

 

 

 

그러자 인간이 조금 생각하는듯한 행동을 한다.

그리고 레이무에게 질문해왔다.

 

 

 

"추운건가요?"

 

"느하!?"

 

 

 

레이무가 질문의 내용을 이해한 순간, 고함 소리가 울렸다.

 

 

 

"당연하겠지이이이이!!?? 무슨 말을 하는거야아아아아!!?? 아가야가 부들부들 떨고 있는게 보이지 않는거야아아아아!?"

 

 

 

이쪽은 심각하게 부탁해주고 있는데, 익살스럽게 흉내내는듯한 질문이다.

추운거냐고?

 

 

 

"우리는 전혀 춥지않아요? 봐봐. 내 아가야는 느긋하게 새-근새-근하고 있어요?"

 

"느.... 이?"

 

 

 

보면 인간의 팔에 안겨서 분명 잠들어있는 아가야가 있었다.

 

 

 

"어, 어째서어어어어!? 이렇게나 추운데에에에에!!"

 

"치샤하댜제에에에에!! 마리샤도 느그타고시픈데에에에!!!"

 

 

 

춥다. 누가 뭐라고 말하건 어느정도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있는 것이다.

추운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인간이 안고있는 아가야가 행복하게 자고있는것도 사실이다.

 

 

 

"어째서일까요. 어쨌든 우리는 춥지 않기 때문에, 당신들의 말을 잘 모르겠네요."

 

"느구우우"

 

"시져시져시져어어어! 마리샤도 따끈따끈하고시펴어어어!"

 

 

 

어떻게 된거야. 춥지 않을리가 없다.

저런 어린 윳쿠리가 레이무보다 참을성이 있을리가 없다.

---그래 장식물이다!

죽은 남편 마리사도 발견했던, 그 신체를 덮는 장식물.

그거다!

 

 

 

"알았다아아아아아!! 그 장식물 덕분에 춥지 않은거야아아!! 레이무는 꿰뚫어본거야아아아!!!"

 

 

 

딱 하는 포즈로 구레나룻으로 인간의 아가야를 가리키며 선언한 레이무.

 

 

 

".....조금 놀랐네요. 그걸 깨달을줄은. 아무튼 장식물이 아니라 옷이에요."

 

 

 

인간이 인정했다! 레이무는 의기양양해졌다.

 

 

 

"느긋한 레이무는 속지 않는다구우우우!"

 

"엄마야 굉쟝한고졔에에에!"

 

 

 

엄마야의 분위기가 왠지 느긋한 것 같기에 거기에 올라타는 마리샤.

그것을 보고 더욱 분위기를 타는 것이 윳쿠리이다.

 

 

 

"레이무를 속인거니까 사과의 의미로 그 '옷 씨'를 줘! 부탁해!"

 

"느느!? 마리샤 받을 수 있는고제에에? 신난다제에에에! 빨리하는고제 인가안! 이제 추워추워는 없는고라졔에에에에!"

 

 

 

윳쿠리를 속인 죄는 무겁다. 이것은 윳쿠리에게 있어서는 상식이다.

 

 

 

"싫어요."

 

 

 

물론 그런 이론은 인간을 상대로는 통하지 않는다.

 

 

 

"하아아아아아아아 어째서어어어어어!?"

 

"어째서냐고 해도, 이 아이는 나의 아가야이기 때문에."

 

"시져시져시져시져어어어! 마리샤도 츄어츄어시러어어어어!! 빨리 따뜻하게되고싶다졔에에에에!!!"

 

 

 

이 마리샤가 말하는 것도 모르는 건 아니다.

지금 갑자기 추워지거나 한 것은 아니다.

아기 윳쿠리가 죽을것같은 추위, 바람에 시달리며 오래 버텨온 것이다.

온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느느! 인가-"

 

"당신도 당신의 아가야의 모자를 주거나 하지 않지요? 그래서 나도 아가야가 입고있는 것을 주지 않습니다."

 

"느구우....구구우우우!!"

 

 

 

윳쿠리의 장식물에 대한 집착은 이상할 정도이다.

스스로의 생명과 동일시하고 있다고해도 좋다.

그러므로 레이무는 항의할 수 없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아가야의 가슴아픈 신음이 들려온다.

 

 

 

"인간씨이잇!"

 

 

 

어쩔 수 없다. 아무래도 이 인간도 윳쿠리의 위대함을 이해할 수 없는 것 같다.

이럴때는 뛰어난 이쪽에서 굽혀줄 수밖에 없다. 레이무는 관대한 마음으로 타이르듯 말했다.

 

 

 

"그 따뜻한 '옷 씨'를 잠시만 아가야에게 빌려달라구? 아가야가 따-뜻따-뜻해지면 제대로 돌려줄테니까?"

 

 

 

최대한의 양보를 정중히 설명해주는 레이무.

사과의 의미로 내민 물건을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이 정도의 관용이라면 과연 인간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부흡!"

 

 

 

그것을 듣고 지금까지 조용히있던 마사오가 뿜었다.

그러나 레이무에게 빌려달라고 부탁받은 시이코는 웃지 않는다.

 

 

 

"싫어요."

 

 

 

딱 한마디로 거절했다.

 

 

 

"느느우우! 어, 어째서어어어어!? 제대로, 제대로 돌려준다구우우우!?"

 

"믿을 수 없다."

 

"느구우우우우"

 

 

 

무려 거절당하고 말았다. 초조해지는 레이무.

 

 

 

"봐, 봐봐 아가야도 제대로 깨끗히 쓸거지이!?"

 

"느느!? 그렇다제에에에!! 마리샤 소즁히 할고라졔에에! 마리샤의 보물인고졔!!!"

 

"봐요 인간씨! 이렇게 하면 괜찮겠지이!? 그렇지이!?"

 

 

 

자신의 아가야는 전혀 돌려줄 생각이 없는 것을 무시하고 레이무가 다가온다.

애초에 테-가 입고있는 옷은 사이즈적인 의미로 마리샤가 입을 수 있을리가 없지만, 깨닫지 못한다.

 

 

 

"싫어요."

 

"어째서어어어어어! 뭐가 마음에 들지않는건데에에에!!!"

 

"줘어어어어! 빨리이이! 느제에에에에엣! 느쟈아아아아에에에!!"

 

 

 

신체를 데굴데굴 굴리며 우는 마리샤.

그렇게 눈물로 젖은 몸을 땅에 굴리는 바람에 더욱 더러워진다.

 

 

 

"전부에요. 전부 싫어요. 슬슬 됐나요? 우리는 집에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다시 불평을 해주려고 했지만, 레이무는 떠올렸다.

집- 그래 원래 레이무들의 목표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던거야.

 

 

 

"기, 기다려주세요! 레이무들도 집으로 돌아가고싶어어!"

 

"마리샤도오오! 마리샤도 지베 도라갈래애애애! 이제 비 씨 싫은고졔에에에에! 침대 씨에서 새-근새-근하고시퍼어어어!!"

 

"그래. 제발 돌아가주세요."

 

 

 

그래, 잠시 느긋할 수 있을듯한 장식물에 정신을 빼앗겨버렸지만, 그럴 때가 아니었다.

 

 

 

"인간씨! 레이무들도 집에 데려다줘! 벌써 아가야도 계속 추워추워도 힘내서 견딘거야!"

 

 

 

이 장식물은 포기한다. 레이무에게 있어서 최대한의 양보이다.

그러니까 빨리 레이무들을 집에 데려다 줘.

하지만---

 

 

 

"싫은데요."

 

 

 

냉정하게 거절당했다.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째서어어어어어!!? 어떻게된거야아아아아!?"

 

"느제에에에에에에에에! 느제에에에에에엥!"

 

 

 

땋은 머리를 흩날리면서, 울부짖는 마리샤도 엄마야의 분노의 목소리에 더욱 볼륨을 올린다.

 

 

 

"레이무들 돌아갈 수 없다구우우우우!? 왜 모르는거야아아아아!?"

 

"이해할 수 없네요. 돌아갈 수 없는데 왜 나왔습니까?"

 

"그런건 비 씨가 온다고 모르니까겠지이이이이!?"

 

"그래요?"

 

 

 

인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거기서 비가 그칠때까지 기다리면 되잖아요?"

 

"그래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가야가 죽은거야아아아! 지금도 울고있겠죠오오오!! 왜 그렇게까지 바보 씨인거야아아아아!!"

 

"몰라요."

 

 

 

레이무들도 알 수 있을만큼 바람이 강해져왔다.

 

 

 

"제가 봤을때는 비가 오면 죽어버리는데, 밖으로 나온 당신들이 이상한거에요."

 

"아가야가 산책하고 싶어한거야아아아아!? 어쩔 수 없겠지이이이!?"

 

 

 

느긋한 아가야의 부탁은 무엇보다도 우선된다.

그런것도 모르는건가 이 인간은.

 

 

 

"그 결과로 아가야와 남편이 죽은 것 같지만."

 

"그거어어어언! 너네가 돕지 않아서어어어어어!!"

 

"도울리가 없잖습니까. 당신들은 들윳쿠리이고."

 

"하아아아아아!?"

 

 

 

레이무는 의미를 모른다.

왜 그렇게 되는건가. 레이무들이- 윳쿠리가 이런 곳에서 죽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다졔에에에에엥! 느피이이이이!"

 

 

 

마리샤도 울음소리를 더욱 강하게한다.

지금까지 자신이 울면 곧바로 부모님이 애지중지 해주었다.

 

"무슨일이니? 귀여운 아가야. 뭘 해줬으면 하니? 뭐든지 해줄게?"

 

하지만 지금은 그냥 울고있는데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있을 수 없다. 이런 것은 뭔가 잘못되었다.

 

 

 

"시져어어어어어어! 느쟈아아아아아!!"

 

"우우구구우우우우우! 인가안! 아가야가 울고이짜나아아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억울함과 아가야의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도 울먹이면서 소리친다.

 

 

"글쎄요. 왜 그러세요? 달래주지 않나요?"

 

"느가아아아아아앗!!!!"

 

 

웃었다. 여기 인간이 처음으로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도저히 느긋할 수 없다. 부드러운 미소가 아니다.

둔한 윳쿠리라도 정말로 도와줄 생각이 없다는 것을 이해했다.

 

 

 

"흥! 이제 됐어어어!! 다시 묻지 않을거야! 나중에 모두에게 아줌마는 느긋할 수 없다고 말해둘게! 그쪽의 아가야도 마찬가지로!!"

 

"유제에에에에엥! 다졔에에에엥!"

 

 

-하면서 힐끔힐끔 시이코를 보는 레이무.

다시 생각해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네. 그렇게 하세요."

 

"저, 정말로 말한다고!? 인간에게도 말할거라고!!"

 

"그럼 안녕히."

 

 

 

그렇게하고는 할아범과 무언가를 이야기하면서 정말로 외면하기 시작했다.

이제 됐어. 이런 게스 인간이 아닌 좀 더 느긋한 인간이---

어라... 애초에 자신들은 왜 이렇게 추운걸 오랫동안 버틸 수 있었던거지?

 

 

 

"느....? 느으-응"

 

 

 

레이무들만으로는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인간에게서 기꺼이 힘을 빌리기로 하자.

그래! 그런데도 인간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 겨우 통하나 했더니, 레이무들을 무시한다.

그렇게 레이무의 말을 들어준 첫 인간이 지금 가려고하는 녀석들로----

 

 

 

 

"기, 기다려어어어어어! 기다려주세요오오오!!!"

 

 

 

과연 팥소 뇌라고해도 이 인간들을 이대로 보내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금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소리로 외쳤다.

인간이 돌아왔다.

 

 

 

"아직 뭔가 있나요...?"

 

"미안합니다아아아! 레이무가 잘못했습니다아아아!!"

 

"하아. 그런가요."

 

"느야아아아아앙! 느아아아아아앙! 능야아아아!!!"

 

 

 

레이무는 사과했다.

마리샤쪽은 질리지도 않고 아직도 구르면서 눈물을 뿌리고 있다.

마치 그것이 유일한 해결책인 것처럼.

 

 

 

"죄송합니다아아아! 레이무가 건방졌습니다아아아아!!! 부탁이니까 집에 돌려보내주세요오오오!!"

 

 

 

더는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몸 전체를 흔들며 하는 혼신의 부탁이다. 말뿐이었단 아까와는 다르다.

그렇게나 하는데도.

 

 

 

 

"싫어요."

 

"어쟤져어어어어어!? 이렇게나 레이무가 부탁하고있자나아아아!? 시러어어어어! 이제 시러어어어어어어!!!"

 

 

 

결국 레이무까지 너무나 불합리한 상황에 견디지 못하고, 마리샤처럼 떼를 쓰기 시작했다.

아기 윳쿠리에 비해 몇 배나 큰 크기 때문에 흉함도 한층 더 높다.

살짝 시계를 본 뒤 시이코가 질문했다.

 

 

 

 

"애초에 왜 우리가 도와줄거라 생각하나요?"

 

"윳쿠리를 돕는 것은 당연하겠지이이이!? 모든 생물의 의무잖아아아아!?"

 

 

 

갑자기 무엇을 말하기 시작하는거야 이 인간은.

다른 생물이 윳쿠리를 존중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은, 아가야도 알고있는 일인데.

 

 

 

"그럴리가 없잖아요. 그렇다면 더 빨리 당신들은 집에 갔어야하잖아요?"

 

"그, 그것은, 느으으... 인간이 게스니까 그런 거겠지이이!?"

 

"그럼, 거기 잔디는 도와주나요? 땅은 당신을 집까지 옮겨줬나요? 돌은 당신에게 우걱우걱하게 해줬나요? 비는 당신들에게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내렸나요?"

 

"느구우우우.... 느우우우우우!"

 

 

 

분하지만 그 말대로다. 레이무의 가족이 죽음에 처해있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알겠나요? 모두가 윳쿠릴르 존중한다는것은 착각이에요."

 

"구우우우우우우우! 그럴리가, 그럴리가아아아!"

 

"그럼 왜 당신들은 이렇게 느긋할 수 없는건가요?"

 

"그, 그거어어언, 느기기기기이이"

 

 

 

레이무가 이를 가는 소리가 빗소리에 부딫힌다.

분했다.

레이무의, 아니 윳쿠리의 상식이 부정당하는것이.

믿을 수 있을리가 없다. 그런 일이 있을까보냐.

 

 

 

"느아아아아! 풀 씨이이이! 레이무들을 도와줘어어! 부탁해애애!! 아가야가 추워하는거야! 이불 씨를 줘어어어어!!"

 

 

 

전력으로 주위의 잡초를 향해 외치는 레이무.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는 것은 빗소리뿐이었다.

 

 

 

"엄마야....?"

 

 

체액을 뿌리고 있던 마리샤도 엄마야의 행동에 놀라 울음을 종료했다.

 

 

 

"아가야도 같이 부탁해달라구우!! 게스 인간은 머리가 너무 나쁘니까아! 레이무들의 부탁을 듣지 못하는거야아아!"

 

"느느!?"

 

 

찌릿하고 날카롭게 시이코를 노려보는 마리샤.

 

 

 

"그렇다졔에에에! 졍먈로 바보라졔에에! 마리샤님이 모처럼 명령하고 있는데. 알았다졔! 마리샤도 부탁하는고라졔!"

 

"과연 레이무의 아가야구나!"

 

 

 

잔디는 레이무들에게 반응하지 않았지만, 물론 잔디는 자신들에게 우-걱우-걱되는 존재다.

녀석들의 도움은 거의 기대하지 않았다.

 

 

 

"땅 씨! 물 씨 안녕 해달라구! 레이무들이 집에 돌아가고 싶어하는거야! 언제나처럼 톡톡 하게 해주는거네!"

 

 

 

그래서 땅에게 부탁했다.

항상 레이무들은 그 위를 톡톡 튀어갔다. 하지만 지금은 물이 있어서 지나갈 수 없다. 그러니 물을 없어지게 해줘.

 

 

 

"마리샤도 돌아가고 싶다졔에에에! 느그타게 대-굴대-굴 해주는거제?"

 

 

 

아가야도 엉덩이를 살랑살랑하면서 귀엽게 부탁한다.

 

 

 

"응? 땅 씨, 알았어? ....느으? 아직 물 씨 있다구? 빨리 어딘가로 보내라구! 지금 당장이면 돼!"

 

 

 

레이무의 머리속은 마치 영화 '십계'의 한 장면처럼, 땅의 수분이 좌우로 갈라져나가고 한 개의 길이 나있는 것을 상상하고 있었다.

 

 

 

"느느? 무슨 일이야? 빨리 하라구? 너무 늦으면 레이무 화내는거야?"

 

"마리샤의 기분을 상하게 하면 느그탈 수 없는고졔! 마리샤의 뿌쿠-는 개미 씨도 공포에 떠는고라졔!"

 

 

 

느능,하고 가슴을 펴는 마리샤.

그러나 불행히도 몸을 풍선처럼 부풀려도, 윳쿠리라는 종의 위대함을 땅에게 말해도 순식간에 빗물이 마르는 일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

 

 

 

"느우우우우! 듣고있는거야! 적당히 하라구!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고 있잖아아!? 레이무는 싱글맘이야!? 모르는거야!?"

 

 

 

마침내 분노했다.

하지만 바뀐 것이라고 하면, 바람이 강해진 것일까.

지붕이 있다고는해도, 벽이 없는 야외의 간소한 휴게소에도 비가 닿기 시작했다.

 

 

 

"아아! 정말! 됐어! 알았다구! 땅 씨는 느긋할 수 없어! 다시는 함께 느긋하지 않을거야!"

 

"흐흥! 마리샤도 다시는 툑툑하주지 않을고졔!? 느후후 사과해도 늦은고라졔? 평생 후회하면 되는고라졔!"

 

 

 

아직 그 밖에도 레이무의 노예인 것은 '많이'있는 것이다.

이런 지상따위를 언제까지고 고집할 필요는 없다.

 

 

 

"바람 씨! 따뜻하게 되어줘! 가득 따-끈따-끈하게 해주는거네! 가득이면 돼!"

 

"느느! 그렇다졔! 아까부터 너무 추운고졔! 마리샤도 따뜻한 편이 느그탈 수 있다졔!"

 

 

 

휘이- 라는 작은 바람소리에 맞춰 주문하는 레이무와 마리샤.

잡초, 땅, 바람으로 갈 수록, 명령을 거듭할 수록 태도도 거만해진다.

 

 

 

"잠깐 듣고있는거야아아아!? 춥다고 말하잖아아아아!? 포-근포-근 바람 씨로 바꾸라고오오오!!"

 

"느히이이이이츄어어어어! 모하는고냐제에에에!! 찬바람 씨는 빨리 어딘가로 가는고졔에에!!"

 

 

 

인간조차도 완전히 지배할 수 없는 자연현상을 윳쿠리가 다룰 수 있을리가 없다.

하물며 따르게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제기랄! 제기라아알!! 너어어! 너어엇!! 언제까지 불 생각이야아아아!! 너무 느긋하자나아아아! 빨리 사라져라아아아!!"

 

"마리샤의 플레이쮸에 드러오지말라구우우우우! 뿌쿠우우우우!!! ---느푸! 챠가어어어어! 그만두라졔! 마리샤 나쁘지아나아아! 느야아아아! 엄먀야아아아아!!"

 

 

 

결국 빗방울이 바람에 실려 마리샤에게 튀었다.

단 한 방울이지만 빗방울의 차가움에 굴복하는 마리샤.

 

 

 

"아가야에게 손대지마 게스으으으! 망할 비이이이! 어딘가로 가버려어어어!!"

 

 

 

고함을 지르며 몸을 부풀리고, 더욱이 구레나룻마저 흔든다.

대략적으로 레이무에게 가능한 위협행위를 모두 시도했지만 효과를 얻을 수 없었다.

 

 

 

"레이무 화내고 있는거야아아아!? 모르는거냐고오오오! 느핏! 아아아아아아!? 레이무한테 기어오르는거야아아!? 제재할거다아아아!!"

 

 

 

제재라고 하면서 그 더러운 몸을 테이블 아래 중앙으로 대피하는 레이무.

아무리 말해도 비는 도망가지 않는다. 레이무는 억울함에 설탕물 눈물을 흘린다.

 

 

 

"느가아아아! 어재져어어어!! 어재져어어엇! 왜 레이무들이 말하는걸 듣지아나아아아아!!"

 

"느제아아아아아! 이제 시져어어어시져어어어! 비 씨 시져어어어어! 바람 씨 느그타지아나아아아아!"

 

 

그 자리에서 펄쩍펄쩍 뛰면서 분노하는 레이무를 보고 마리샤도 자신들의 요구가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깨달은 것 같다.

 

 

"느가아아아아! 젠자아아아아앙!"

 

 

아무도 레이무들을 따르지않는다. 노예가 되지 않는다, 레이무들을 돕지 않는다. 바람, 굶주림. 아가야가 울고있다.

어쩌지, 이 외에, 다른 무언가, 누군가 의지할 수 있는 존재.

이런 게스들과는 다른, 좀 더 느긋할 수 있는 무언가가----

 

----그래!

 

 

 

"태양 씨이이이이! 도와줘어어어어!!! 부탁합니다아아아! 레이무들을 모두가 괴롭힙니다아아아! 도와주세요오오오! 나와주세요오오오!!!"

 

 

 

그리고 마지막 순간, 진실로 믿고 의지하는 것은 태양이었다.

항상 레이무들, 윳쿠리를 비춰주던 태양. 그것이 지금은 없었다.

레미랴들로부터 지켜주고 있고, 바깥도 밝게 해주고 있다.

바로 윳쿠리들을 위해 존재하는 수호신.

 

 

 

"태양 씨이이이이!마리샤 이제 츄운거 시른고졔에에에에!! 나와줘어어어! 빨리이이이!"

 

 

추위를 호소할 뿐이었던 마리샤도 화살을 태양에게 돌린다.

어린 마리샤도 알고있다. 눈부시게 빛나는, 자신들을 보호하는 따뜻한 존재를.

 

 

 

"부탁입니다아아! 녀석들을 제재하십시오오오!!! 게스 비따위에 지지마아아아아!! 힘내애애애애!! 레이무 응원할게에에에!! 태양 씨이이이이!!!"

 

 

 

그래, 언제나 태양이 있으면 비는 없었다.

즉 태양이 와준다면 이 상황에서 해방된다. 살 수 있다.

그렇기에 레이무의 호소에도 열이 들어간다.

 

 

 

"태양 씨이이이! 레이무들은 여기에 있어어어어!! 여기야아아아! 봐줘어어어! 봐달라구우우우!! 지금 매우 추운거야아아아!! 빨리 도와줘어어어!!!"

 

 

 

당연히 윳쿠리에게 날씨를 조종하는 힘따위 없고, 정신이 멍해질 정도의 태양까지의 거리를 소리가 건널 수 있을리가 없다.

하지만 그것을 윳쿠리는 알 수 없다.

 

 

 

"부탁한다졔에에에에에!! 빨리이이!! 빨리 와아아아아! 느쿳... 태양씨이이! 느쿠우우우!!"

 

"이제 레이무에게는 태양 씨밖에 없다구우우우! 부탁이라구!! 태양 씨이이이!!!"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큰 소리로 계속 머리를 낮추기를 계속한다.

 

 

 

"태양...씨이... 어쟤져.... 느국, 느히극....태양씨이이이"

 

"느피에에에에에에! 느졔에에에에에!"

 

 

 

먼저 목소리에 한계가 찾아왔다.

외치면 너무나도 입 안이 아프다----그런데도 태양이 나오는 일은 없었다.

 

 

 

"태양 씨.... 느에에에, 느에에에..."

 

"직성이 풀렸나요?"

 

 

 

비구름에 덮인 하늘을 보면서 원망스럽게 중얼거리는 레이무에게 말을 거는 시이코.

손에는 마사오가 사온 따뜻한 커피가 쥐어져있다.

젖지 않은 벤치에 앉아 윳쿠리들의 기청제를 바라보고 있었다.

 

 

 

"느구, 느느구에에에엥"

 

"느제에에... 느헤에에엥"

 

 

눈물로 찐득해진 몸을 시이코쪽으로 향하는 두 마리.

 

 

"이제야 알겠나요? 당신들은 미움 받고있는 겁니다."

 

"느아아아아아아아앙!"

 

 

 

미움 받고있다.

그 결정적인 한마디를 듣고, 레이무가 울음을 터트렸다.

윳쿠리는 세계에게 사랑받고있다.

그렇게 믿고 있었는데.

 

 

 

"느구우, 히극..."

 

"느제에에... 느에에에에엥"

 

 

 

갑자기 외로움이 밀려왔다. 아군이 없다.

레이무들을 도와주는 존재가 없다. 이야기조차 들어주지 않는다.

그러니까 이제 또 부탁할 존재는-----

 

 

 

"느읏, 느구... 인간 씨"

 

"싫어요."

 

"늣, 느아아아아앙!"

 

 

 

어째서, 왜 이렇게 되어버린거야.

세계는 윳쿠리를 중심으로 돌고있을텐데.

자신의 아이의 울음소리를 배경음으로 빛을 잃은 레이무의 눈동자가 시이코를 보았고, 그 때 안겨있는 테-를 눈치챘다.

 

 

 

"그래.... 인간 씨가 윳쿠리를 싫어한다면 그 아가야는 뭐야....? 그 아이도 괴롭히는거야...?"

 

"이상한 하지 마세요. 그런 일은 절대로 없어요."

 

"어째서...? 어째서어...? 똑같은 윳쿠리자나...?"

 

"전혀 달라요."

 

"느우우우우우!"

 

 

 

또다. 또 이해할 수 없다.

다르다구요? 아무리봐도 그 아가야는 윳쿠리잖아.

'몸 첨부'인지 뭔지겠지만, 레이무와 같은 윳쿠리인것은 한눈에 알 수 있는데.

 

 

 

"이 아이는 애완윳쿠리입니다. 인간과 늘 함께 있거든요. 그래서 인간이 느긋하게 해주는거에요."

 

"애완윳쿠리, 인간과.... 함께..."

 

 

 

레이무도 애완윳쿠리를 본 적이 있었지만 서로 말했던 적은 없었다, 아니 자세히 몰랐다.

단지 남편 마리사가 '저 녀석들은 인간에게 아양을 떠는 치사한 윳쿠리'라고 했기 때문에

레이무 자신도 애완윳쿠리를 깔보고, 깊이 관련되려고 하지않았다.

 

 

 

"비 씨도 괜찮은것은 인간과 함께라서....?"

 

"네에. 그래요. 이렇게 우산으로 지키고 있고, 아까 당신들이 부러워했던 레인코트도 내가 준비했습니다."

 

"인간과 함께... 그것뿐인데...."

 

 

 

결국 사실은 다른 것 같다.

비 속에서 '새-근새-근'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가.

추운 가운데에 '포-근포-근'한것같은 장식물은 얼마나 '행복!'을 주는 것일까.

윳쿠리인 것은 같은데, 그 차이가, 인간과, 인간따위와 함께 있을지 말지라니.

----그런 것을 용서할 수 있을리가 없다!

 

 

 

"웃기지마아아아아아아!!! 무슨 짓거리야아아아아!! 윳쿠리르으으을!! 윳쿠리를 차별하다니이이이!!! 레이무들도 평등하게 느긋하게 하라고오오오!!! 느가아아아아아아!!!"

 

 

 

아픈 목이 자연스럽게 소리를 쏟아냈다.

인간과 함께 있으니까 느긋할 수 있다니. 그런거 인정할 수 없어!

 

 

 

"응..... 마미?"

 

 

 

레이무의 분노가 드디어 전해졌는지, 인간이 안은 아가야가 눈을 떴다.

그러자 눈앞의 인간이 갑자기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

정말로, 레이무는 그렇게 생각했다.

 

 

 

"저런, 테-쨩 일으켜버린걸까? 미안해."

 

"우아? 마미, 응~"

 

 

 

무심코 분노도 잊고 멍하니 있는 레이무.

눈앞의 인간의 표변 솜씨는 대체..?

얼굴을 아가야에게 가까이하고, 눈을 맞추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시끄러웠지, 미안해. 춥지않아? 괜찮아?"

 

"응응. 괜찮아! 아직 밖이야?"

 

"그래- 좀 더 자도 괜찮아?"

 

 

 

우선 레이무들과 대화하고 있던 때와는 소리가 다르다.

음색, 어조, 말하는 속도, 모든 것이 다르다.

그리고 무엇보다 웃는 얼굴이다.

정말이지 지금까지 레이무들에게 폭언을 하고 있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어, 어이 인간...?"

 

 

 

정말로 조금 전까지 말하던 인간인가?

 

 

 

"뭡니까. 여전히 뭔가?"

 

 

아무래도 진짜같다. 레이무를 보는 차가운 눈과 목소리와 태도는 방금 전과 다르지 않다.

 

 

 

"저기...."

 

 

 

너무 놀란 레이무는 자신이 무엇을 말하려하고 있었는지 잊어버렸다.

그만큼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테-쨩 자 이거. 좀 뜨거우니까 천천히 먹으면 돼."

 

"와아! 고마워! 마미!"

 

 

 

시이코가 밀크쉐이크의 캔을 열어 테-에게 전달했다.

캔에서 달콤한, 너무나도 달콤한 냄새가 감돌고있다.

그것을 민감하게 감지해버리는 것이 윳쿠리이다.

 

 

 

"댤콤댤콤찌다아아아아아!! 그거 댤콤댤콤찌겠지이이이이! 절대로 그렇다졔에에에에!!! 마리샤도! 마리샤것도오! 빨리줘어어! 부탁해애애애!"

 

"아, 아가야.---인간!"

 

 

 

마리샤의 모습에 레이무가 당황한다.

레이무는 알고 있다. 인간이 아가야의 것까지 준비할리가 없다.

이 인간이 게스라는 것은 신물이 날 정도로 깨달았다.

 

 

 

"응, 응..... 마미도 마셔? 따뜻한거야!"

 

"고마워. 하지만 마미도 커피가 있으니까 괜찮은거야."

 

 

 

'캔커피의 DOSS'라는 광고로 유명한 커피를 보이면서 대답하는 시이코.

 

 

 

"교체! 교체인고졔! 다음은 마리샤가 꿀-꺽꿀-꺽 하는고제에에에에!"

 

 

 

톡톡 가능한만큼 높이 뛰어오르면서 필사적으로 호소하는 마리샤.

하지만 부모가 말한 것을 제대로 지키는 테-는 대답하지 않는다.

행복한 음료를, 어머니에게 안겨 느긋하게 맛보고있다.

 

 

 

"그렇게 마시면 마리샤의 몫이 없어지겠지이이이!! 빨리 마리샤한테 줘어어어!!!"

 

 

 

테-가 캔에 입을 댈때마다 마리샤는 비명을 지른다.

아무리 레이무가 알고있다해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게다가 이 어린 윳쿠리라면 레이무의 말에 순종할지도 모른다.

 

 

 

"거기 게스 꼬맹이! 빨리 레이무의 아가야-느부웁!!"

 

"뭐라고해도 테-쨩을 협박하면 용서하지 않아요."

 

"마미 멋있어!"

 

 

 

뒤로 세걸음 정도 떨어진 곳에 시이코에게 걷어차인 레이무가 겨우 멈췄다.

 

 

 

"아바아아아! 얼굴이 아바아아아아!"

 

"엄먀야아아아아! 무섭다졔에에에!!"

 

 

 

머리카락을 흩날리면서 레이무가 통증을 호소한다.

 

 

 

"다른 아이의 물건을 가지려고 하다니, 들윳쿠리는 나쁜 놈이구나."

 

"그래, 나쁜 놈! 아, 대디! 여기로 와-!"

 

 

 

테-를 바닥에 내려준 시이코가 울부짖는 모녀에게 다가간다.

 

 

 

"왜 찬거야아아아!!! 인간에게는 아무것도 안했자나아아아!"

 

 

 

엉망이 된 얼굴로 레이무가 울부짖는 소리.

 

 

 

"마리샤의 '주스 씨'돌려져어어어!! 마리샤도 마시고시픈고졔에에에에!!!"

 

 

 

마리샤쪽은 아직도 테-가 가진 캔을 바라보며, 자신에게 전달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 아이는 내 애완윳쿠리라고 하지 않았나요?"

 

"느구우우우...."

 

 

 

그런 것은 완전히 레이무의 머리에서 빠져있었다.

웃고있는 테-를 보는 레이무.

정말이지 뭐야 저 녀석은. 이렇게 추운데 웃고있어. 레이무들이 이렇게나 곤란해하는데 무시한다.

그런데 그런 게스 꼬맹이 주제에 느긋하게 있다니.

 

 

 

"느구구구우우우...."

 

 

 

분함이 점점 레이무의 안에서 커져간다.

인간 따위와 함께하는 윳쿠리 따위가 레이무들보다 더 행복하다니 인정할리가 없다.

인정하지 않는다. 절대로 레이무들쪽이 더 느긋하게 있다.

 

 

 

"느구구구우우. 그 녀석보다아, 레이무의 아가야쪽이 더 느긋한거야!"

 

"느제에에에!? 엄먀야? 마리샤는 느긋하게 있는고제!"

 

"별로 부정하지 않아요. 아무래도 좋습니다. 그치, 테-쨩."

 

"응?"

 

 

 

돌아보는 테-는 아무래도 잘 모르는 것 같다.

 

 

 

"인간이 비겁한 방법으로 그 꼬맹이에게 달콤달콤 씨를 주고 있는것은 알겠다구!"

 

"댤콤댤콤!! 그렇다졔에에에!! 마리샤꺼 가져갔다졔에에! 저 애만 먹는다졔에에! 치사하다졔에에에!"

 

"기다리라구 아가야!!"

 

"느제에에...?"

 

 

 

분하지만 확실히 인간과 함께 있으면, 레이무들보다 달콤달콤을 먹을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인간인 이상, 절대로 레이무들에게 이길 수 없는 것이 있다.

반드시 분하게 만들어준다!

 

 

 

"그 아가야는 확실히 달콤달콤 씨를 먹고있지만, 엄마야와 부-비부-비 할 수 없는거야아아!"

 

"느느우우우!! 그런거졔에에에!!?? 느퓨느퓻!! 불쌍한고졔에에에!! 엄먀야와 부-비부-비 할 수 없다니!"

 

 

 

레이무는 웃었다.

인간은 쭉 함께 있다고 말했다.

레이무는 애완윳쿠리를 여러 번 본 적이 있지만 항상 한 마리 뿐이었다.

즉, 애완윳쿠리는 가족과 떼어놓아져 인간과 함께 살고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느긋하고 천재적인 추리력일까!

 

 

 

"그래 아가야! 저 꼬맹이는 엄마야와 함께 살 수 없는거야아아!!"

 

 

 

레이무가 히죽히죽 웃으며 테-와 시이코를 번갈아 본다.

아무리 인간과 함께 있다고해도, 저런 어린 윳쿠리가 부모와 만나지 못하는 것은 상당한 고통일것이다.

 

 

 

"느푸후우! 혹시 낼-름낼-름도 받은 적이 없는고졔? 너무 한심한고졔에에!! 느졔에에에!! 엄마야가 없다니 느그타지 못한고졔에에!!"

 

 

 

마리샤도 매우 자랑한다. 왜냐하면 자신보다 불행한 윳쿠리를 무시하는 행위는 최고로 느긋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월감, 그것은 윳쿠리에게 그대로 행복감이 된다.

 

 

 

"그래 아가야! 저 꼬맹이는 한심한거야!! 느푸풋!!"

 

 

 

윳쿠리는 극단적으로 고독을 싫어한다.

금배지조차 고독을 견디지 못하고 들윳쿠리를 집에 들이는 문제가 많이 있을 정도이다.

추위도 굶주림도 잊을 정도로 흥분하는 더러운 두 마리.

더 이상 없을 정도의 우월감에 잠기면서 춤추는 마리샤와 레이무에게 테-가 대답했다.

 

 

 

"마미는 마미야?"

 

 

 

시이코를 가리키며 말한다.

무심코 대답해버린 것이다.

무슨 말을 하는거야? 하고 테-의 표정에 써있는 것 같다.

시이코도 나무라지 않았다.

 

 

 

"하아아아아아아!? 그것은 인간이겠지이이이! 지금 엄마 이야기를 하는거야아아! 이해할 수 있는거야아아!? 너는 엄마와 함께 있지않자나아아아!!"

 

"느캬느늣! 혹시 엄마야를 모르는고졔!? 느푸햐햐햐햐! 불쌍해 불쌍해인고졔!!"

 

 

 

또 텐션을 올려 비웃는 마리샤.

하지만 테-는 분노와 슬픔이 아니라 의문이 강하게 배인 대답을 한다.

 

 

 

"마미야?"

 

"하아아아아!? '마미'? 알 수 없는 말을 하는거야아아아아! 이---"

 

"테-쨩, 들윳쿠리들은 혹시 마미가 보이지 않는걸지도. 이상한 놈들이구나."

 

"응...."

 

 

 

어째선지 동정하는 듯한 얼굴을 하고 테-가 레이무들로부터 멀어진다.

아무리 레이무라도 위화감을 느낀다.

 

 

 

"그건 인간이라구.....? 엄마야가 아니잖아....?"

 

 

 

전혀 억울해하지도, 슬퍼하지도 않고, '마미'라고 부른다. 인간을 마치 엄마인것처럼 말한다.

레이무는 이해할 수 없다. 당연하다, 레이무는 모른다.

열매 윳쿠리 상태에서 두 사람에게 구입된 테-는 친부모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테-는 생물의 출생방법 등 모르고 생각해본 적도 없다.

적어도 자신에게의 [어머니]가 옆에 있는데, 낳은 부모가 없다며 바보취급을 해도 이해할 수 없다.

 

 

 

"어째져 분해하지 않는고졔에에에!? 질투하고 있는고졔!? 참아도 이미 들킨고라졔에에!!"

 

 

 

마리샤도 테-가 자신을 부러워하고 엄마야가 없는 것을 한탄할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울기는 커녕 자신들을 기분나빠하고 있다.

 

 

 

"흐, 흥!! 바보라서 이해할 수 없는것 같은거네!! 하지만 이거라면 어떨까아!! 아가야! 가득 부-비부-비 하자꾸나!"

 

"느느!! 느능! 부-비부-비인고제에에.... 다제에에... 느그탈 수 있는고제에에"

 

"느훗!! 부-비부-비 할 수 없다니, 엄마야가 아니야! 레이무가 가르쳐줄까? 느푸풉, 거짓말이야!"

 

 

 

윳쿠리가 서로 몸을 부비는 '부-비부-비'

윳쿠리의 중요한 휴식 방법이다.

 

 

 

"느훗후흥! 어때? 부럽지? 하지만 너한테는 해주지 않아! 왜냐하면 레이무의 아가야는 아가야뿐이니까!!"

 

 

레이무가 '부-비부-비'하는채로 곁눈질로 테-를 본다.

물론 기세가 오른다는 행위의 한계를 모르는 마리샤도 자랑을 그만두지 않는다.

 

 

"엄마야의 부-비부-비는 세계 제일인고졔에에에! 너는 부-비부-비도 한 적이 없는고졔에에?"

 

 

 

이것이다.

이렇게나 느긋한 행위를 가까이서 보여지면 과연 부러워할것이다.

그러면 마리샤의 시시를 마시면 부-비부-비해준가도 속여주자.

 

 

 

"어? 테-도 마미랑 대디랑 언제나 부비부비하고있어?"

 

"느하아?"

 

"자, 테-쨩. 부비부비~ 쓰담쓰담~ 그리고 꾸-욱~"

 

 

 

얼굴을 부비고 머리를 쓰다듬어지고, 그리고 꾸욱 안기는 테-.

그때마다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 자신의 행복을 레이무들에게 알려준다.

 

 

 

"느우우우. 그, 그런것은 전혀-"

 

"자, 높다높다~"

 

"느느으으읏!?"

 

 

 

시이코에게 안겨 높이 올려져 기뻐하는 테-.

부유감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하늘을 날고있어!'라고 반드시 말해버리는 윳쿠리.

그것은 부유감이 매우 느긋한 감각이기 때문이다.

 

 

 

"느느우우! 치샤해! 치샤해애! 마리샤도! 마리샤도 날고시퍼어어어! 다음! 다음은 마리샤야! 마리샤도 날거야!!"

 

 

 

몇 초 전까지의 자신의 계획과는 반대로, 테-를 부러워하는 마리샤.

시이코에게 자신도 올려달라고 조른다.

 

 

 

"싫은데요."

 

"어째져 그런 말 하는고냐졔에에에! 치샤해애애애애!!"

 

 

물론 실현될리가 없다.

 

 

"나의 아가야는 테-쨩 뿐이므로. 당신도 엄마야에게 부탁하면 어떤가요?"

 

 

그렇게 말해진 마리샤는, 반짝반짝한 눈으로 엄마인 레이무를 돌아본다.

 

 

 

"엄먀야! 마리샤도! 마리샤도 하늘을 날고시픈고졔! 높-다높-다 해달랴졔!"

 

"느느웃!?"

 

 

 

초조해지는 것은 레이무이다. 갑자기 그렇게 말해져도 곤란하다.

 

 

 

"느우우느우우우! 무, 무리야아, 엄마야는 아가야를 높-다높-다 해줄 수 없는거야아"

 

"왜 그렇게 말하는고졔에에에에! 시져어어어어어! 시져어어어어!!"

 

 

 

분명히 이 마리샤는 부모로부터 '높-다높-다'를 받은 적이 있지만, 그것은 아버지이다.

모자에 자신의 아이를 태우고, 약간 띄워서 받는다.

아기 윳쿠리 정도라면 받아낼 수 있는 모자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레이무는 할 수 없다.

 

 

 

"느느응, 미안해 아가야... 저것은 아빠야만..."

 

 

 

아버지---- 그렇다.

 

 

 

"느늣! 그런것보다 아가야! 저 꼬맹이에게는 아빠야가 없는거야! 아가야쪽이 느긋한거야아아!!"

 

"느으? 그런고졔??"

 

 

 

그래!

아무래도 머리가 나쁜 꼬맹이는 그 인간을 어머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만, 어머니로는 부족하다.

레이무에게 들은 마리샤의 간단한 팥소 뇌가 활성화된다.

이것으로 이번에야말로 녀석을 분하게 만들 수 있을거야, 라고.

 

 

 

"마리샤의 아빠야는 사냥의 달인이었던고졔! 그리고 마리샤를 돕기위해 숨진 영윳인고졔! 마리샤는 영윳의 팥소 씨를 잇고 있는고졔! 너에게는 아빠야 따위 없으니까 모르는고졔? 느퓨퓨---"

 

"어? 대디 거기에 있다구? 대디~!"

 

"느제에?"

 

 

 

테-가 손을 흔드는 곳을 보는 마리샤와 레이무.

인간이 한명 더 앉아있다. 손을 흔들어 대답하고있다.

그러고보니 아까부터 힐끔힐끔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지금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은 덕분에 완전히 레이무들의 의식에서 벗어나있었다.

그 녀석이 갑자기 일어선다.

 

 

 

"네네. 아빠야에요."

 

"늣, 느가아아아아아아아!! 인간이 아빠야라니 말도 안돼애애애애애!!"

 

 

 

레이무가 울부짖는다.

 

 

 

"하하, 쓸데없는 참견이야. 안녕 테-, 이리온."

 

"응!"

 

 

 

그렇게 말하고 이번에는 마사오가 테-를 안아올린다.

 

 

 

"반칙이야아아아아아!! 인간을 둘이나 가지고 있다니 반칙이야아아아아!!"

 

"아니, 의미 모르겠어."

 

 

 

레이무가 본 애완윳쿠리는 반드시 인간이 함께 있었지만, 한명뿐이었다.

그럴텐데.

 

 

 

"치샤해애애애!! 노예를 둘이나 가지고있는고졔에에에에! 마리샤도 하나 가지고싶댜졔에에에에!!!"

 

 

 

마리샤는 애완윳쿠리라는 것은 잘 모르겠지만, 자신에게 없는 것을 둘이나 가진 윳쿠리를 보고 질투심을 억제할 수 있을리가 없다.

 

 

 

"아가야, 이, 이런 느긋하지 못한 노예는 필요없어."

 

"시져시져시져어어어어!! 마리샤도 가질래애애애!! 그 애뿌니자나아아!! 높-다높-다 마리샤도 하고싶다졔에에에에! 인간씨이이이! 마리샤도오오! 마리샤도 해줘어어어어!!"

 

 

 

'느긋하지 못한 노예'라고 말했지만, 레이무도 부럽다.

추위를 막는 옷, 맛있는 '주스 씨' 그리고 높-다높-다.

그 어느것도, 전부 레이무에게는 없는 것들이다.

 

 

 

"레이무라도오오오오! 레이무라도오오오!!"

 

 

뭔가, 뭔가 없을까. 레이무가 자랑할 수 있는 것.

 

 

"그래! 레이무는 요리를 잘하는거야아아아아!! 유충 씨도! 꽃 씨도 맛있게 할 수 있다구우우!!"

 

"뭔가요 갑자기."

 

"요리도 모르는거야아아아!? 해냈다아아아아! 레이무의 승리야아아아!! 아가야 아가야아아아! 엄마야가 이겼어어어어!!"

 

 

 

레이무가 말하는 요리는 단지 나뭇잎 위에 음식을 담는 것을 말했다.

어쨌든 자신의 기준으로 승리를 확신한 레이무가 침을 뿌리며 기쁨을 표현했다.

 

 

 

"요리도 할 수 없는 너의 엄마야의 밥씨는 매우 비참한거네에에!! 불쌍해라아아아!!! 느긋할 수 없어어어어!!"

 

"---어울려줄 수가 없네. 마사오. 시간은?"

 

"응. 이제 가도 좋을 정도일까. 세일 놓치면 오늘의 튀김이 없어질거야."

 

 

 

그렇게 되면 저녁밥 반찬은 간단한 샐러드뿐이 된다.

확실히 비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마리샤의 관심을 끈 것은 거기가 아니었다.

 

 

 

"튀김 씨!! 지금 튀김 씨라고 말한고졔!? 마리샤도! 마리샤도 머꼬싶다졔에에! 줘어어! 줘어어어!"

 

"오늘 저녁밥이라고 말했잖아요. 앞으로 돌아가서 집에서 만들거거든요."

 

"아, 아가야? 이 녀석은 요리할 수 없는거야? 절대로 맛 없을거야! 엄마야쪽이 더---"

 

"시끄럽댜졔에에에에!!!"

 

 

 

레이무의 아가야가 소리질렀다.

인간과 게스꼬맹이는 아까부터 알 수 없는 것만 말하고 있다.

아가야가 화내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아가야는 왜 레이무쪽을 향하고 있는걸까.

 

 

 

"마리샤를 전혀 느긋하게 해주지 못하면서어어!! 너같은건 엄마야가 아니야아아! 게슈우우우우우!!!"

 

"느으.....에?"

 

 

 

아가야가, 레이무를 보면서 뿌쿠하고있다.

무엇을 하고 있는걸까.

그러면 꼭 레이무를 위협하는 것 같지 않은가.

 

 

 

"인간 씨! 마리샤도 인간씨의 아가야가 되어주는고졔!"

 

"어쟤져 그런 마를 하는거야아아 아가야아아아아!"

 

"너는 닥치는고졔! 느후? 어떠냐졔 인간 씨!"

 

 

 

마리샤는 다시는 레이무쪽을 보지 않았다.

시이코쪽으로 쭈-욱쭈-욱을 한 채로 몸을 좌우로 흔들어 자신을 어필하고 있다.

 

 

 

"내일 비와도 갈거야?"

 

"아니- 아무래도 말이지."

 

"에-?"

 

 

 

테-를 안은 마사오는 이미 걷기 시작하고 있다.

 

 

 

"알았어요. 알겠나요? 내가 있는 곳까지 오면 애완윳쿠리로 삼겠습니다."

 

"해내땨졔에에에에에!!! 마리샤는 이제 '승자 씨'인고졔에에에!!"

 

"아가야아아아아! 기다려어! 엄마야는 레이무자나아아아!?"

 

"느푸풉!! 질투하는고졔? 느캬캬! 비참하다졔!!"

 

 

 

방금 전까지 엄마야라고 부르고 있던 레이무를 조롱하는 마리샤.

그리고 홱! 하고 시이코쪽을 향하고, 모자를 바로잡는다.

자, 가자. 마리샤의 애완윳쿠리로서 행복한 나날의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시이코를 향해 '톡톡'을 시작했다.

놀란 것은 레이무이다.

 

 

 

"아가야아아아아! 뭐하는거야아아아아!! 비 씨에 맞으면 죽는다구우우우우!!!"

 

 

 

레이무의 말은 사실이다. 아직 비가 내리고 있다. 바람도 강하다.

하지만 마리샤는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느퍄퍄!! 역시 너는 바보씨인거졔에에에!! 마리샤는 애완윳쿠리인고졔에에!? 다시 비 씨에게 지지 않는고졔에에에!!!"

 

 

그래, 애완윳쿠리라면 비에 젖어도 괜찮아.

그 증거로 봐. 이렇게 튀어도 조금 차가울뿐 전혀 상관없지만. 발이 차갑다, 아프다, 차갑다.

 

 

"늣, 느으!? 어, 어라? 아파, 아파아! 인간 씨이! 마리샤 아뱌아아아아!? 비 씨가 심술부린다구우우우!? 모하고이써어어!"

 

 

차갑다, 발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차갑다.

전혀 느긋할 수 없다. 자꾸 자꾸 모자가 무거워져간다.

참지 못하고 마리샤는 시이코에게 도움을 구한다.

 

 

 

"네. 여기까지 못왔네요. 그럼 안녕."

 

 

 

그러나 인간은 마리샤에게 등을 돌리고 걷기 시작했다.

잠깐만, 이야기가 다르다.

 

 

 

"기다려어어어어! 어디가는고냐졔에에에에!! 마리샤 여기이써어어어!! ---발 씨 움직이지아나아아아아!! 인간 씨이이이이! 마리샤도 안아줘어어어어!!!"

 

 

 

점점 작아져가는 시이코의 모습에 대고 외치는 마리샤.

필사적이 되면 소리도 커지지만, 그래도 닿지 않는다.

귀가 아니라, 마음에.

 

 

"왜 가버리는고냐졔에에에!!! 돌아와아아아아!!! 시져어어어어어!! 마리샤를 구해져어어어!! 마리샤 느그타게해져어어어!!!"

 

 

 

그리고 마침내 그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아아앗!! 아아아아아!! 시져어어어어!! 챠갸어어어어어어!! 마리쟈 아븐거시져어어어어!!!"

 

 

 

마침내 모자의 방수능력이 손실되고, 발뿐만 아니라 머리에서도 빗물이 침투해간다.

자신에게 서서히 물이 스며드는 공포가 마리샤를 덮친다.

하지만 인간은 이제 없다. 아무리 마리샤라도 알 수 있다.

이대로 죽을 것이다.

 

 

 

"엄먀아아아아아아! 미아내애애애애! 마리쟈 나쁜 아이여따쪠에에에에!! 반성한다졔에에에에!! 도아져어어어어!!!"

 

 

 

손바닥 뒤집듯 태도를 바꾸고 어머니에게 매달리는 것이다.

물불을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어쨌든 살고싶은 마음 뿐이었다.

 

 

 

"마리쟈 챠칸아이가 될게요오오오오! 미아내애애애애애! 도아져어어어어어어!!!"

 

"아가...야...."

 

 

 

레이무는 자신의 아이에게 엄마야 실격을 당한 것에 충격을 받고 있었지만, 화가 난 것은 아니었다.

아가야는 아직 어린것이다. 인간에게 속아버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지금, 아가야가 다시 자신을 필요로 해주고 있다.

 

 

 

"아가야! 기다려줘어어!! 지금 도와줄게에에에!!!"

 

"엄먀아아아아아아! 느에에엥!! 고먀어어어어어!!!"

 

 

 

발로 충분히 물을 빨아들인 마리샤는 '윳생'최초로 엄마야에게 감사를 말했다.

 

 

 

"지금 갈게에에에에!!!"

 

 

 

기합과 함께 레이무가 마리샤에게 가려고 한다.

아가야에게 가는 길을 가장 빠른 길로 하고, 입에 넣어서 돌아온다.

좋아, 완벽해. 이거라면 갈 수 있다. 가자.

 

 

 

"느, 느느? 어, 어라?"

 

"엄먀야야아아아아아! 챠가어어어어어!"

 

 

 

레이무는 전력으로 뛰쳐나가려고 하고 있는데, 왠지 몸이 조금씩 떨리기만 하고 움직이지 않는다.

발 씨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뺠리이이이이! 도아져어어어어! 이졔 챠갸운거 시져어어어어!!!"

 

 

 

아가야가 울고있어 빨리 돕지 않으면.

하지만 얼어붙은 것처럼 발이 움직이지 않는다.

레이무의 입에서 이가 부딪혀 카득카득 소리가 들린다.

 

 

 

"느, 느가아아아아앗! 간다앗! 레이무는 아가야를 도울거야아아아!!도울거야! 절대로 살려낼거야아아!!"

 

 

 

외쳐도 몸은 움직이지 않는다.

---무리도 아니다. 

적어도 레이무 자신은 세상에서 최강이라고 생각했던 남편 마리사가 비에 젖은 것만으로도 죽어버린 것을 차분히 봐버린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소중한 아가야가 발 씨가 망가져,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레이무에게 실황하고 있다.

즉, 트라우마가 되어버리고 있었다. 입으로는 아무리 강한 척해도 마음은 굴복하고 있었다.

 

 

 

"엄먀아아아아아아!! 어째져 오지아나아아아아!! 미아납니다아아아!!이졔졀대료 냐쁜먈하지안겠습니댜아아아!!마리샤느그탄아이가되께에에에에!!"

 

"괘, 괜찮아아아아! 갈게에! 갈게에에!! 자 봐, 봐아아아!!"

 

 

봐!라고 말하면서 움직이는 것은 상체만. 발은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그냥 그 자리에서 구불구불 소름돋는 춤을 추고있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런 레이무를 재촉하게 만드는 강력한 바람이 불었다.

레이무가 비에 젖었다.

 

 

 

"느캬아아아아아아아앗!! 오지마아아아!! 비 씨 오지마아아아아!! 레이무 죽고싶지아나아아아!!!!!"

 

 

 

약간 젖었다.

이걸로 아가야를 위해 목숨을 걸려던 어머니는 죽었다.

지금 있는것은 시시를 흘리고 눈물을 흘리며 목숨을 구걸하는 못난 윳쿠리뿐.

그 몸을 지붕의 한가운데까지 후퇴시키고, 구레나룻으로 눈을 가리며 공포에 떨고 있었따.

물론, 1초라도 빨리 구조를 원하던 마리샤는 레이무를 단단히 보고있었다.

 

 

 

"어쟤져어어.... 어쟤져 도망가는고졔에에.... 엄먀야아아... 마리샤 반성하니까아아아!! 됴아져어어어!!!"

 

 

 

누가봐도 레이무는 다른 구조를 기다리는 쪽이다.

그러나 마리샤에게는 달리 의지할 존재가 없었다.

그래서 엄마를 계속해서 부른다.

 

 

 

"엄먀아아아아아! 부타기니까 마리샤를 구해져어어어! 느, 느늣, 까맣다구우, 어째서냐졔. 보이지않는고졔에에.... 무셔어어어...."

 

 

결국 빗물은 마리샤에게서 눈을 빼앗았다.

 

 

 

"용서해주세요 용서해주세요오오오! 레이무는 윳쿠리입니다아아! 느긋하고싶어요오오오!!"

 

 

 

레이무의 팥소 뇌에서 더 이상 마리샤의 위기 상황에 대한 기억은 남아있지 않은 것 같다.

지금은 마리샤도 레이무도 자신이 살아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느쥬욱....느졔에...! 느읏!"

 

 

 

물을 빨아들여 입 주위의 피부가 부거워지고 스스로 입을 열 수 없게 된다.

이미 눈꺼풀은 눈에 덮여 곳곳이 녹아있다.

그래도 필사적으로 마리샤는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바람 씨 휙휙 그마내애애애애! 레이무 나쁜짓하지아났어어어어어!! 무서워어어어어어!!!"

 

 

 

몸은 이미 너덜너덜이지만, 귀 대신 팥소로 소리를 듣는 윳쿠리.

그러므로 어머니가 자신을 도울 생각이 없다는 것을 마리샤도 알아버렸다.

 

 

 

"늣.....느...."

 

 

 

아버지는 죽어버렸다.

인간은 마리샤를 두고 달아났다.

어머니는 도와주지 않는다.

그럼, 그럼 나중에 누가 마리샤를 도와주는거야?

이상해, 윳쿠리는 세계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인데.

의지할 존재가 발견되지 않는다. 떠오르지 않는다.

 

 

 

"......"

 

 

 

비에 체온을 빼앗겨, 몸이 서서히 무너지고 세계에 절망하면서 마리샤는 죽었다.

 

 

 

 

"비 씨 오지마아아아!!! 오지마아아아아!!!"

 

 

 

자신의 아이의 죽음을 눈치채지 못하고 그저 도망가려는 레이무.

 

 

 

"여기도 비 씨 들어오는거야아아아! 왜애애애애!! 레이무는 도망가는데에에에!! 왜 여기도 있는거야아아아아!!!"

 

 

좁은 지붕 아래를 필사적으로 도망다니지만 비가 그치지 않는 이상,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도 마찬가지다.

 

 

"느하아앗!! 느아아아아아!!!"

 

 

붕붕 몸을 흔들면서 도망갈 길을 찾지만 어디를 봐도 비가 있다.

 

 

"느그치! 느그치이!"

 

 

바람이 레이무를 비난하듯 강력하게 불어온다.

도가 넘는 무서움에, 시시를 뿌려대며 무턱대고 뛰어다닌다.

 

 

"느히이이이이이!! ----츄벳!"

 

 

콰당 소리를 내며 뒤집힌 레이무.

뭔가를 밟고 미끄러져버렸다.

혹시 물인가! 당황해서 발을 본다. 매우 느긋하지 못한 냄새가 나는 것이 달라붙어있다.

그리고 레이무가 밟은 땅은-----

 

 

 

"느에.....에? 느에....아.... 리본...씨....?"

 

 

 

레이무가 붙이고 있는 장식물보다 훨씬 더 작고 귀여운 리본이 망가져있었다.

새까만 팥소가 달라붙어있는 그것은 레이무와 비슷한 아가야의 것.

그것이 망가져있다는 것은 레이무는 아가야의 시체를-----

 

 

 

"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무지막지하게 외치면서 레이무는 뛰쳐나왔다.

몸에 달라붙어 죽음 냄새를 내뿜는 것을 씻어내듯 웅덩이에 뛰어든다.

 

 

 

"느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

 

 

 

젖는 것도 상관하지 않고 철벅철벅 날뛴다.

죽음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 아가야의 시체를 밟은 느낌이 사라지지 않는다.

 

 

 

"느갸아아아아아! 느우우우우우아아아!!"

 

 

 

착란하면서 데굴데굴 빗속을 구르는 레이무. 

같은 실패를 몇번이나 반복하는 것은 윳쿠리의 전매 특허다.

---으직.

 

 

 

"아아아아아아아악!! 느우.... 아아아?"

 

 

 

이번에는 몸으로 깔아뭉갰다.

귀엽고 귀여운 작은 모자를.

 

 

 

"느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

 

 

 

물을 빨아들여 우글쭈글해진 마리샤의 시체.

엉망진창이 되어 레이무의 몸에 달라붙어있었다.

 

 

 

"느부에에에에에엑!! 느누누헤에에에에!!"

 

 

 

차가움과 고통과 악취에 몰려 대량의 팥소를 내뿜는다.

 

 

 

"느보오오오오오옥! 느부우! 게후우!"

 

 

 

도와줘, 도와줘, 인간, 불쌍한 레이무를 도와주세요

이렇게 원할 때마다 시이코가 한 말이 레이무 속에서 되살아 난다.

 

 

"윳쿠리는 미움 받고있다."

 

 

레이무를 괴롭히는 비도, 바람도, 구해주지 않는 땅도, 나무도, 모두 모두 레이무를 보면서 그 사람처럼 웃고있다.

 

 

 

"느부에에엑......."

 

 

 

죽음의 직전에야 겨우, 자신들이 생각하는 만큼 이 세계는 상냥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레이무.

깨달음의 대가는 가족의 생명이었다.

 

쏴아쏴아 하고 거세게 내리는 비는 레이무 일가의 시체를 깨끗하게 씻어줄것이다.

비는 내린다. 그저 위에서 아래로.

 

 

 

 

 

 

 

"생각보다 붐비지 않았네."

 

"그러네."

 

"모-두를 위-해서-"

 

 

재료가 들어간 가방을 들고 걷는 마사오.

비옷을 입은 테-가 노래를 부르면서 이번에는 웅덩이를 피해가고 있다.

그것을 보면서 시이코는 생각했다.

 

 

"테-쨩, 돌아가자마자 목욕하자?"

 

"네-에!"

 

 

'윳쿠리를 돕는 것은 모든 생물의 의무라구우우!!'

바보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들윳쿠리같은건 애호 단체에게서조차 버림받은 존재인것이다.

그 단체정도로 들윳쿠리와 애완윳쿠리를 다른 생물로 취급하는 곳은 없을것이다.

 

 

"우수한 배지 윳쿠리에게 사랑을!"

 

 

그렇게 말하고, 배지 윳쿠리에 대한 부당한 대우에는 이를 세워 물어뜯지만, 들윳쿠리는 누가 어떻게 다루던지 노 터치.

어쨌든 '윳해'같은 말이 정착한 현재 사회에서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와, 맑음 표시 붙었다. 테-! 내일은 날씨 맑다는데."

 

"만세!"

 

 

휴대폰으로 내일의 날씨를 확인하고 있었던 마사오가 말한다.

오래 그쳤다 다시 내리기를 반복했던 비도 오늘이 마지막 같다.

들윳쿠리에게는 기뻐할만한 일이겠지.

길에 굴러니고, 밖에서 비를 맞는 윳쿠리의 숙원의 끝이라고 보면서 생각한다.

경계할 수도, 저항할 수도 없다. 인간 상대보다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들윳쿠리에게 비 만큼 무서운 존재도 없다.

 

 

"너무 뛰지 마라, 넘어진다~"

 

"우이!"

 

 

마사오가 주의를 줘도 테-쨩은 들떠있다.

그것도 어쩔 수 없을까?

테-는 비를 좋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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