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anko4122 테-와 앨리쮸의 엄마야 (테-시리즈 3편)

by 라디 posted Sep 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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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o4122 테-와 앨리쮸의 엄마야

번역/ 그르릉

 

 

사랑으로 학대 차별 격차 희귀종 자체설정 앨리스(레이퍼 아님)괴롭히기 입니다

 

 

※주의

 

 굉장히 깁니다

 

 전작 [anko4095 테-와 마리샤] [anko4099 테-와 마리샤와 레이뮤의 아빠야]와 이어지는 내용은 아닙니다.

 

 시이코씨의 차례입니다

 

 여전히 애완윳쿠리와 들윳쿠리의 격차가 테마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받는 희귀종이 나옵니다. 우대 정도로 끝나지 않습니다.

 

 사랑받는 윳쿠리는 거의 오리지널 캐릭터가 되어있습니다

 

 애완윳쿠리를 애칭으로 부릅니다

 

 말버릇 나쁜 인간이 나옵니다, 들윳쿠리를 쓰레기 취급합니다

 

 별 잘못이 없는 윳쿠리가 불행해집니다

 

 학대오빠야한테 애인 있어요

 

 

 

 

 

 

 

 

 

 

 

 

 

 

 

오늘은 매주 열리는 테-쨩을 동반한 데이트날.

언제나 들리는 윳쿠리 패션샵의 점원이자 내 친구이기도 한 마가트로이드에게서 세일한다는 소식과 만나서 할 이야기가 있다는 메일을 받았다.

이건 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또 하나, 테-쨩은 내가 고른 옷을 불평없이 입어준다.

그러나 조금 전 마사오가 사온 <호○맨이 되어보자!세트>를 봤을때는 상당히 예전에 졸업한 우레시시를 해버리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기뻐했다.

솔직히 말해서 분했다. 어차피 대충 골라온게 뻔한 물건인데.

 

"테-가 좋아하니까 이걸로 된거지"

 

라고 말해왔다.

너무 분했기 때문에 '호빵펀치씨'를 먹여주었다.

 

 

 

"마사오의 콘택트 렌즈씨가아아아아! 착용한지 얼마 안됐는데에에에에!"

 

 

 

알까보냐 그런거.

"렌즈씨는 느긋하지 않게 나와달라구!?"같은 말을 하면서 바닥을 샅샅이 찾고있다.

여유만만이구만.

 

 

 

 

"마미 강해!" 라며 나를 반짝반짝한 눈으로 보는 테-쨩을 쓰다듬으면 조금 진정되었다.

그렇다쳐도 최근 테-쨩은 말투가 점점 마사오의 영향을 받아서 변하는 것 같다.

역시 이쯤에서 여자로서 꾸미는 기쁨을 가르쳐 줄 필요가 있다.

그래서 오늘, 나는 기합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앨리쮸는 오뉼도 됴시파야!"

 

 

깨진 거울의 큰 조각 하나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아기앨리쮸.

그것을 보며 부모 앨리스는 최고로 느긋해진다.

그것이 부모의 일과 중 하나였다.

 

 

 

"자아, 아가야. 도시파인 몸을 깨-끗깨-끗 하자구요."

 

"네-에!"

 

 

 

앨리스는 소위 말하는 싱글마더였다.

남편 마리사는 어느 날 사냥을 나갔다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죽었는지, 앨리스들을 버렸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 처지를 이용해 먹은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오히려 동정받는 것은 사양하고 싶었다.

자신 혼자서라도 아가야를 다른 어떤 윳쿠리들보다도 '도시파'로 키워보인다.

 

 

 

 

"낼-름낼-름, 오늘도 아가야는 도시파인거라구요!"

 

"엄먀야 덕뷴이야!"

 

 

 

아가야는 앨리스의 자랑이며, 무엇보다도 소중한 보물이었다.

상냥한 아이였다. 아무리 해도 사냥에 능숙해지지 못해서, 매일 씁-쓸씁-쓸한 잔디씨밖에 먹여주지 못하는 앨리스를 비난한 적도 한번도 없었다.

그래서 매일 앨리스는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아가야의 신체 관리는 게을리 하지 않았다.

가급적 집 안에서 생활했고, 이동할때에는 머리 위에 올리고 움직였다.

그 덕분인지 앨리스의 아가야는 매우 '도시파'였다.

공원에서 만나는 다른 윳쿠리들로부터 칭찬받았다. 언제는 가장 사냥을 잘하는 마리사로부터 '미윳쿠리가 될 아가야와 그 엄마야에게'라며 음식을 나눠받은 일도 있었다.

 

 

 

"능. 아가야는 크면 좋은 '미윳쿠리'가 되는거네요!"

 

 

 

같은 앨리스종으로부터도 칭찬받은 적도 있다.

그때마다 앨리스는 자신의 팥소가 따끈따끈해지는 최고의 기분에 잠길 수 있었다.

자랑이었다. 자신의 목숨보다도 소중한 아가야, 미래에는 거기에 어울리는 능력을 가진 윳쿠리와 짝지어줘야지.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애완윳쿠리라는 존재를 알기 전까지는.

 

 

 

 

 

 

 

 

"설마 마가트로씨가 가게를 열었을 줄이야."

 

"대단하지- 아직 젊은데. 그렇지만 어쩐지 납득이 가네."

 

 

 

쇼핑백을 들고서 역으로 향한다.

설마 새 가게선언을 당할줄이야. 수줍게 웃으면서도 마가트로이드는 슬쩍 자랑하는 듯 했다.

덧붙여 테-쨩은 마사오의 품에서 수면 중.

 

 

 

"어디서 밥 먹고갈까?"

 

"응. 그래..."

 

 

 

우리가 테-쨩을 안고서 데리고 다니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뭐, 윳쿠리를 키우고 있는 사람은 대개 우리들처럼 하고있는 것이지만.

당연하게도 들윳쿠리에 대한 대책이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에 의해 교육받지 않은 윳쿠리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이 세계에서 가장 대단한 생물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강하게 주장하거나 약하게 조금 겸손하거나 하는 차이는 있지만, 모든 들윳쿠리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그런 들윳쿠리가 애완윳쿠리를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윳쿠리에게 있어서 '장식물'이나 피부의 깨끗함이 외모의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는 것 같다.

그것이 그대로 윳쿠리가 '느긋하게 있는지'와 연결되기 때문인 것 같다.

솔직히 말하자면 애완윳쿠리와 들윳쿠리의 아름다움은 다르다.

그보다 비교하는 시점에서 이미 틀려먹었지만서도.

게스 들윳쿠리라면 "느긋함을 독차지하는 윳쿠리를 제재!"라거나 "그런 녀석보다도 나를 느긋하게해라!"라고 위협한다.

게스까지 가지않은 들윳쿠리라면 "나도 느긋하게 해줘!"라고 끈질기게 요구.

선량한 들윳쿠리같은건 없습니다.

 

 

 

"사이제(*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라던가?"

 

"저렴하고 말이지. '밀라노풍 마리사'"

 

 

 

애완윳쿠리를 데리고 있으면 10회, 20회 정도는 그런 일을 당했었다.

하루에 2, 3회는 당연할 정도. 그만큼 들윳쿠리는 많고, 성가신 존재다.

윳쿠리를 키우는 사람일수록 들윳쿠리 구제에 적극적인 것 같은 것은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다.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는 것도 그렇고, 애초에 저런 것들과 자신의 애완동물이 똑같이 생각된다면 불쾌하니까.

이렇게 테-쨩을 안고서 걸어가던 중에---

 

 

 

"졍먈로 기뷴 죠아보이능고졔에에! 마리샤한테도 '높-다높-다'해댤랴는고졔에에!"

 

 

 

이런 식으로 얽히게 된다.

아마 마사오가 안고가는 테-쨩의 얼굴을 보고 부러워하는걸까, 한 마리의 아기 마리샤가 있었다.

부모 윳쿠리는 근처에 없는 것 같고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그것을 보고 마사오가 씩 웃는다. 무시하면 좋을텐데.

 

 

 

"드꼬있는고냐졔? 마리샤도 하뉼을 냘고시푼고라졔! 지굼 당쟝이면 된댜졔!"

 

 

 

뿅뿅, 하고 우리가 가는 방향을 따라서 뛰며 침을 뿌리면서 호소하는 마리샤.

왜 자신의 요구가 반드시 이뤄질거라고 이렇게나 믿을 수 있는걸까. 그 자신감은 조금 부럽다.

무엇보다 지금 나에게는 '마리샤를 지금 당쟝 쥬겨달랴졔!어떤지슬해도 죠타졔!'라고 말하는 걸로 밖에는 안들린다.

부모가 인간에게 관여하면 안된다고 가르치고 있다면,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 수 있었을텐데.

뭐어, 인간의 무서움을 알고있는 살아있는 윳쿠리 자체가 드물지만.

나는 조용히 테-쨩을 마사오에게서 받아 안았다. 그리고 마사오는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밝은 목소리로 마리샤에게 말을 걸었다.

 

 

 

 

"이봐, 마리샤. '높-이높-이'해줬으면 하는거지?"

 

"그런거졔! 그쪽 윳쿠리는 이미 '새-근새-근'하고 있는거랴졔!

그러니까 다음은 마리샤 차례인고졔! 더는 기다릴 슈 없는고졔! 마리샤는 '날개씨'를 원하는고졔!"

 

 

 

 

기다릴 수 없다는 말 그대로 마리샤는 '쭈-욱쭈-욱'과 뿅뿅 튀어오르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분명히 이전에 본 책에 따르면, 짓밝고 싶어지는 동작 2순위였던듯한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마사오에게서 나온 말은 그런 마리샤의 예상과는 정반대의 것이었다.

 

 

 

 

"어이, 농담은 그만하라고 마리샤. 너는 매우 더럽거든. 그런 너에게 손을 대고싶지 않아."

 

"느으읏?! 마리샤 더렵지아-"

 

"아니. 더러워. 더러운거야 마리샤. 응? 아아. 아빠야나 엄마야도 참고있었던거야. 네가 응응'같은 아가야'라도."

 

"무, 무슨 말을 하뉸고졔에에! 마리샤는 '최강!'의 윳쿠리로! 엄쳥나게 귀여운고라졔에!"

 

 

 

마사오의 말을 듣고 격분하는 마리샤.

당연하지. 그런 말을 들으면 인간도 화내기 마련이니까.

 

 

 

"아마 너는 태어나자마자 바로 줄기를 먹었겠지?"

 

"느? 어째서 알고있는고냐졔? 줄기씨는 최강으로 느긋했던고라졔!"

 

 

 

아기윳쿠리가 매달려 자라나는 줄기는 달콤한 맛이 난다.

팥소와 밀가루, 설탕과 과도한 자기애로 이루어진 윳쿠리가 자라나니까 당연한거겠지만.

 

 

 

"역시 그랬구나! 줄기라고 하는 것은 정말로 맛없는 밥이야? 정말로는 아니더라도 맛없어서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야!

그런 것을 먹여지다니, 마리샤! 넌 역시 더러우니까 아빠야와 엄마야로부터 미움받고 있는거야!"

 

"느느에에에에!? 그럴리갸업따졔! 줄기씨는 매우 맛있고 '캥뽁!'인거졔!

그런 댤콤댤콤씨는 마리샤 먹어본 적 업따졔! '최강!'인 마리샤에게 거짓말을 하면 용서하지 않는고졔!"

 

 

 

역시나 반박하는 마리사.

그러나 거기서 마사오가 웃는 얼굴로 말을 계속한다.

 

 

 

"그런게 맛있다고? 어이어이, 설마 마리샤, 넌 평소에 잡초와 쓰레기를 먹잖아?"

 

"느으?"

 

"역시 그런거지요? 저런 쓴 음식을 항상 먹고있는거지?"

 

 

 

이 근처의 들윳쿠리는 모두 그 정도밖에 먹을 수 없겠지만.

하지만 물론 이 아기 마리샤는 그런 사정은 모른다.

잡초는 쓰고 음식물 쓰레기는 구리다. 아무래도 '느긋하게'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햐, 햐지만 그거는---"

 

"네 자매들은 매일 맛있는 '달콤달콤씨'를 받고있다구? 몰랐던거야?"

 

"느으읏?!"

 

"당연하잖아. 잡초따위 쓰기만하고 먹을게 아니야. 정말 그렇잖아? 저런 씁쓸한것이 음식일리가 없잖아."

 

 

 

 

당연히 그럴리가 없다. 자매들도 모두 같은 것을 먹고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기 마리샤의 머리속은 '자신만 쓴 것을 먹게하고있다'라고,

'다른 자매들만 매일 달콤달콤을 먹고있다'라는 사실(이라고 믿고있는 것)으로 가득 차갔다.

 

 

 

 

"어째져인거졔에에에!! 마리샤도 '댤콤댤콤'머꼬싶다졔에에에! 치샤한고라졔에에에에! 마리샤도 느그타고싶다졔에에에에!"

 

 

 

 

그리고 짜증을 내며 울부짖는다.

이제 자신이 왜 인간에게 말을 걸었는가 따위는 기억나지 않는 걸까.

 

 

 

 

"그건 말이지, 마리샤.

아빠야와 엄마야가 너를 죽이고 싶어하기 때문이야."

 

"느.....에?"

 

 

 

생각하는데에만 5초 가량의 시간이 지났다.

아까보다도 더 큰 소리로 아기 마리샤가 외쳤다.

 

 

 

"어재져어어어어어어엇!? 마리샤느은! 마리샤는 기엽고! 최강인고졔에에에에!"

 

 

 

 

몸 전체를 씰룩씰룩하고 휘두르는 마리샤.

진흙이 붙은 얼굴이 눈물로 더 엉망이 되어있다.

그리고 마사오는 대답했다. 물론 만면의 미소를 지으며.

 

 

 

 

"말했잖아? 네가 더럽기 때문이야 마리샤. 그리고 엄청 냄새나고."

 

"댤라아아아! 마리샤 냄섀나지 않는다졔에에에!"

 

"하하하, 냄새나는거야. 그리고 매우 더러운거야 마리샤.

내가 아빠야라도 네가 죽었으면 좋다고 했을거야. 아니, 벌써 제재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

 

"마리샤는 냄섀나지 않는다졔에에에에! 매우 깨끄탄고졔에에에!"

 

 

 

 

믿음이 너무 강하고 조금이라도 사실을 섞어 말하면 그것을 의심한 지능조차 없는 윳쿠리.

그 중에서도 더욱 머리가 나쁜 아기 마리사에게는 이 정도가 사고의 한계였다.

물론 마사오는 추격을 멈추지 않는다.

 

 

 

 

"자, 옆에 있는 언니야가 안고있는 아이가 보이니? 저건 내 아가야인데."

 

"느우.... 느그타게 있는고졔."

 

 

 

 

쭉 내 품에서 푹 잠들어 있는 테-쨩을 정말로 부러운 눈으로 보는 마리샤.

물론 마사오의 목적은 과시 정도가 아니다.

 

 

 

 

"그리고 이게 내 아가야의 간식인데. 너에게 조금 나누어줄게."

 

"응? 어쪈지 마시쓸거가튼 냄섀가 나는고졔.

....캐캐캐캐캐캐캐캐캥뽀오오오오오오옥!!!!"

 

 

 

마사오가 내민 과자를 입에 넣는 순간, 아기 마리샤의 환희가 폭발했다.

야생에는 존재하지 않는 단맛과 식감을 맛봤으니 무리는 아니겠지만.

그러나 딱 한 입만.

 

 

 

"죰 더! 죰 더 머꼬시픈고졔에에에에에! 뺠리!뺠리 달랴제! 당쟝이면 된다졔!"

 

"이제 없어. 좀 더 이야기를 들어봐."

 

 

 

아무래도 마사오의 목소리가 귀에 들리지 않는 것 같다.

조금 맛 본 '달콤달콤'으로 아기 마리샤의 작은 팥소 뇌는 이미 가득하니까.

침을 뿌려가며 과자를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뺠리 하는고졔에에에! 그 댤콤댤콤을 넘기눈고졔에에엣!"

 

"어이, 내 말은 듣고있어, 마리샤?"

 

"모하고있는고냐졔에에에엣!? 댤콤댤콤을 내노으라졔에에에엣!"

 

"시끄러워."

 

"느고아악!"

 

 

 

가볍게 자갈을 회전시켜 마사오가 아기 마리샤에게 맞췄다.

단지 그것 뿐인데 엄청난 격통이 아기 마리샤를 강타하고 있었다.

땋은 머리가 심하게 오르내리며 다른 생물같이 움직여서 기분 나쁘다.

 

 

 

 

"아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눈물과 목소리를 대 분화시키고 있다.

 

 

 

 

"닥쳐. 죽여버린다."

 

"느으!"

 

 

 

자신에게 고통을 준 상대가 얼굴을 가까이 한다. 노려보며 낮은 목소리로 위협해오고 있다.

아기 마리샤에게는 이것이 '윳생' 최초로 겪는 죽음의 공포일지도 모른다.

 

 

 

"과자는 맛있었어?"

 

"느굿...느규....'댤콤댤콤씨'말하는거냐졔? 마리샤, 구러케 마싰는거 먹어본젹이 없었댜졔..... 구래셔 죰 더 먹꾜시푼고라졔에에...."

 

 

 

그렇게 말하며 울면서 마사오를 올려다보는 마리샤.

그것을 보고 마사오도 빙긋 미소짓는다.

 

 

 

"내 아가야는 이것보다 더 맛있는 것을 매일 먹고있어? 물론 아주'많이'말이야."

 

"구룐건 치샤하댜졔! 마리샤도 '많이!'먹고시푼고라졔!"

 

"그렇구나. 하지만 그 아가야는 내 아가야니까. 마리샤는 아빠야에게 받으면 되잖아?

인간은 쉽게 달콤달콤을 준비할 수 있는거야? 그런데 '최강!'일게 분명한 너의 아빠야가

달콤달콤을 사냥해서 가지고 오지 않을리가 없잖아?"

 

 

"느으! 그렇다졔! 아빠야는 '사냥에 능슉!'한고졔!

그래서 마리샤는 언제나 댤콤댤콤씨를----"

 

 

 

여기에서 마리샤는 깨달았다. 먹어 본 적이 없다.

이렇게 맛있는 것은 지금까지 먹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인간의 말대로 아빠야가 사냥하지 못할리가 없다.

어? 그러면 어째서 마리샤는 먹은 적이 없는거야?

 

 

 

"그래. 너도 알다시피 역시 넌 미움받고있는거야. 마리샤."

 

"읏느우!"

 

 

 

다르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이 이미 인정하고 있었다.

너무나도 가혹한 배신이었다. 자신들만 달콤달콤을 독차지하고, 마리샤에게는 씁-쓸씁-쓸한 것만 먹이다니!

그런데도 분노가 치고 올라오기보다도 더 빨리 눈 앞의 인간이 마리샤의 마음을 더 도려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어. 넌 정말 더럽고 냄새나고, 전혀 느긋하지 않으니까."

 

"느.....느우..... 느에에에에에에엥! 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결국 마리샤가 할 수있는 것은 우는 것 뿐이었다.

항의하는 것도 아니고, 부정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눈물과 침을 흘릴 뿐.

그 정도밖에 할 수 없었다.

 

 

 

"아마 집에 돌아가면 제재당하겠지, 가족 모두에게."

 

"시려어어어어어어어어어! 졔쟤뉸 느그탈슈업셔어어어어어어!"

 

 

 

계속 마리샤에게 제기되는 인간의 말이 마리샤를 절망과 공포로 물들여간다.

작은 팥소 뇌는 이미 완전히 공황상태였다.

 

 

 

"어떠케하면 죠은거냐졔에에에에! 마리샤 느규타고시픈데에에에에에에!"

 

 

 

그 말을 듣고 기다렸다는 듯 인간이 입을 열었다.

 

 

 

"죽으면 돼, 마리샤. 응. '영원히 느긋하게'되버리는거야."

 

"늣, 에....?"

 

"돌아가면 가족 모두에게 제재당한다. 만약 제재당하지 않아도 '씁-쓸씁-쓸'밖에 먹을 수 없다.

그러면 여기서 죽는것이 더 편한거야? 분명 그럴거야 마리샤!"

 

"시려어어어어어어어! 마리샤는 아직아직 쪌때로 쥭지아늘꼬라졔에에에에에!"

 

 

 

그런 말 받아들일리가 없다.

"영원히 느긋해진다'라니 그런거 싫은걸로 정해져있다.

 

 

 

"그래? 그럼 집에 돌아가서 아빠야한테 제재당하겠네?"

 

"시져어어어어어어어어아아아아!!!"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

'제재'는 싫어.

아무리 마리샤가 '최강!'이라도 아직 아빠야에게는 이길 수 없다.

하지만 집에 돌아갈 수 없는 것은 싫다. 하지만 집에 가면 제재당한다.

싫어, 무서워. 하지만 어떻게 하면 좋지.

 

 

 

 

"느에에에엥! 어쪄면죠은고냐졔에에에!? 엄먀야....아뱌야아아아아! 마리샤를 구해댤랴졔에에에에!"

 

"아니 그러니까, 그 아빠야랑 엄마야한테서 미움받고있다니까."

 

"느아아아아아아아! 어떠케! 마리샤 어떠케하면 죠은고냐졔에에에에엣!"

 

 

 

스윽,하고 울고있는 마리샤의 앞을 인간의 손이 가로질렀다.

 

 

 

"저기 봐. 거기 배수구. 뛰어들면 즉시 죽을거야. 게다가 '최강'이고 '귀여운'마리샤라면 절대로 '윳천국'에 갈 수 있어."

 

 

 

그렇게 말하며 인간이 가리키는 곳에는 땅 위에 구멍이 나있었다.

들여다봐도 아래는 어두컴컴해서 잘 보이지 않는다.

 

 

 

"'윳천국'...! 그렇댜졔.... 마리샤는 '최강'....최강인고졔...."

 

 

 

몇번이고 몇번이고 중얼거리며 스스로에게 암시를 거는 마리샤.

 

 

 

"그래 힘내라! '윳천국'이 바로 거기있다고!"

 

 

 

그리고 마침내 스스로 죽음에 첫 발을 내디뎠다.

 

 

 

"하뉼을 나뉸거까탸히이이이츄키이이이이이이이이!"

 

 

그러나 아무래도 마리샤의 걸음은 죽음에 도착하기에는 모자랐던 것 같다.

당연하게도 '윳천국'행 버스는 여기서는 탈 수 없다.

그다지 깊지도 않은 하수구, 물도 흐르지 않는다.

착지의 충격으로 혀를 씹어버린건지, 숨막힌듯한 비명이 구멍에서 경미하게 증발한다.

마리샤가 '영원히 느긋'하게 되기 전에 영원히라고 생각되는 고통 맛보기를 계속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

 

 

 

"아뱌아아아아아아아! 아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후우."

 

 

 

마치 대단한 일이라도 끝냈다는 듯한 얼굴을 한 마사오가 다가온다.

기다리게 한 것에 대해 불만이라도 말해주고 싶지만, 사실을 말하자면 나도 보면서 즐기고 있었기에 강하게는 말할 수 없었다.

 

 

 

"빨리가자. 진짜로 배고프니까."

 

"예이예이."

 

 

 

테-쨩과 짐을 바꿔든다.

시계를 보면 저녁먹기에 딱 좋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내 귀는 다시 한번 윳쿠리의 목소리를 포착했다.

 

 

 

"도시파네요...."

 

 

 

또냐, 또인거냐.

그렇게 생각하며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눈을 돌리면, 빌딩과 빌딩 사이의 좁은 틈에 아마도 부모와 자식인듯한 앨리스가 두 마리 있었다.

그 더러운 몸으로 가까이 오면 곤란한데.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신발도 더럽히고 싶지 않다.

목소리조차 내지 않았다면 눈치채는 일도 없었을텐데.

무심코 두 마리를 내가 노려보자, 눈치챘는지 안쪽으로 도망치듯 사라져갔다.

 

 

 

 

 

 

 

 

 

 

인간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앨리스는 아가야를 머리에 올려두고 상황을 보고 있었다.

두 사람이 있었다. 이쪽은 눈치채지 못한 것 같다. 그런건 아무래도 좋았다.

그러나 인간과 함께 본 적도 없는 윳쿠리가 있었던 것이다.

인간과 같이 신체가 붙어 있었지만 아무래도 좋다.

중요한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도시파....네요."

 

 

 

우선 중추 팥이 굴복했다.

눈이 입수한 정보를 분석한 후, 그리고는 눈 앞의 광경에 명령당했다.

그만큼 인간과 함께있는 윳쿠리는 '도시파'였다.

 

 

 

"갱쟝해...."

 

 

 

아가야 또한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다.

피부가 매우 깨끗했다. 새하얗게 먼지 하나없는 그 피부는 보고있으면 빨려들 것 같았다.

또한 장식물도 피부와 마찬가지로 얼룩 하나 없었다.

본 적도 없는 색, 그것은 마치 '무지개씨'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 윳쿠리를 바라보고 있는 앨리스들을 보는 인간의 눈이 마치 더러운 것을 보는 듯한 눈임을 인식하고, 앨리스는 아가야를 태우고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앨리스 가족의 일상은 바뀌었다.

 

 

 

 

"앨리쮸는 오늘도 도시파..."

 

 

 

평소에 하던 거울 앞에서의 인사. 그것이 오늘은 탁해지고 있었다.

그렇게 예쁘게 보이던 자신의 신체 자체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초라해 보이는걸까.

그런건 정해져 있다. 인간이 데리고 있던 윳쿠리 탓이다.

전신을 덮은 예쁜 장식물은 '반짝반짝'씨가 아로새겨져있었다.

자신의 보물인, 엄마야에게서 받은 '캔뚜껑씨'가 어쩐지 매우 하찮게 보였다.

그 윳쿠리의 발은 '구두씨'에 덮여있었다. 앨리쮸에게는 없는 것이다.

엄마야의 머리에 올라 생활하고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발이 더럽혀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신체의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바뀌어간다.

앨리쮸는 인간에게 얽혔던 일은 없지만, 인간씨가 느긋하지 못한 것은 듣고 있었다.

 

 

 

"인간씨는 윳쿠리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괴롭힌다."

 

 

 

이렇게 앨리쮸는 인간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윳쿠리는 '높-이높-이'를 받으면서 새-근새-근하고 있었다.

어쩌면 인간씨를 노예로 삼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토록 '도시파'인 윳쿠리다. 그렇게 이상한 일도 아니다.

그에 비해서 앨리쮸는 정말로 '도시파'인가?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칭찬해주던 윳쿠리들은 앨리쮸만큼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물론 장식물은 소중히하고 있었지만, 그것보다 일상생활, 사냥 쪽을 우선하고 있었다.

그렇게까지 '도시파적인 몸'을 목표로 하고 있던것은 아닌 듯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른 윳쿠리들보다 자신의 몸을 신경쓰고 있던 앨리쮸 쪽이 예쁜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그 윳쿠리처럼, 외형에 신경쓰고 있는 아이와 비교했을때.

----앨리쮸는 전혀 '도시파'적이지 않지요?

 

 

 

 

 

"느...느그치.... 느에에....! 느에에에에엥...."

 

 

 

 

지금까지 자신이 자랑했던 것, 자신감의 근원이었던 것이 단순한 착각이라고 깨달았을 때.

그 슬픔은, 그 절망은 어느정도인것일까.

눈물을 흘리며 오열하면서 보물인 거울씨를 본다.

지금까지 자신을 칭찬해준 윳쿠리. 그들은 모두가 앨리쮸가 봤을 때 전혀 '도시파'적인 외모가 아니었다.

매일하는 사냥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배어들고, 혹사당해 딱딱해진 발은 거무스름해져있던 마리사.

그런 성체 윳들을 앨리쮸는 내심 깔보면서 우월감에 젖어있었다.

 

"마치 응응가튼 윳쿠리들 뿐이녜!"

 

그래서 깨달았다. 응응과 비교하면 뭐가 되었든 예뻐보인다.

단지 그것뿐이었다고, 드디어 깨달았다.

 

 

 

그때부터 앨리쮸는 결코 거울을 보지 않게되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을 싫어하게 되었다.

그토록 느긋하던 아침의 인사도 당연히 사라진다.

부모 앨리스가 세계에서 제일 멋지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던 미소도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런 앨리쮸를 보고 본인보다 슬퍼하는 것은 물론 부모 앨리스였다.

자신의 삶의 보람이며, 보물이고 자랑이며, 생명보다도 소중한 아가야.

그런 아가야가 이렇게 빛을 잃은 눈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아가야 자신이 부상을 입거나, '병씨'에 걸린 것도 아닌데.

단지, 그 놀라울정도로 '도시파'적인 윳쿠리를 보았을 뿐. 그것 뿐인데.

앨리스는 어떻게 위로해야할지 몰랐다.

 

 

 

"아가야쪽이 더 느긋하게 있는거야!"

 

 

 

그런 말을 꺼내봤자 아가야를 더욱 침울하게 만들 뿐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아가야 자신이 패배를 인정하고 있으니까. 

그래, 패배. 패배한것이다. 앨리스의 세계에서 가장 느긋한 아가야가 인간이 데리고 있는 윳쿠리에게.

여러번 생각해도 짜증이 나고 납득이 되질 않는다. 불합리라는 한마디로는 표현할 수 없다.

윳쿠리를 존중하는 지성따위는 없고, 심지어 윳쿠리에게 해를 입힌다.

말은 통하고 있는데도, 이 얼마나 어리석은 생물인가.

윳쿠리 덕분에 느긋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없는걸까.

그리고 그런 빌어먹을 인간 따위에게 '부-비부-비'받으면 자는 같은 윳쿠리.

그런 최악의 윳쿠리가 왜 그렇게도 '도시파'적으로 보여버린것인가.

자신이 매일 '낼-름낼-름'하면서 깨끗이 하고있는, 그런 아가보다 아름다운 피부.

그리고 머리에 쓰고있던 모자, 거기에는 아름다운 '꽃 씨'가 붙어있었다.

매우 맛있는 '꽃 씨'는 좀처럼 구할 수 없는 맛있는 음식이었다.

그것을 저런 식으로 모자에 붙이다니!

그렇게 너무나 '도시파'적인 생각은 떠올릴수도 없었다.

게다가 그 '꽃 씨' 자체도 크고, 모양도 색도 무엇하나 부족하지 않았다.

 

 

 

 

"미안해.... 아가야.."

 

 

 

 

앨리스는 어쩐지 지금까지 자신이 아가야에게 해주었던 모든 것들, 그 전부가 일축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토록 매일 공들여서 하고있던 아가야의 관리.

아무리 그런 것을 계속해도, 절대로 그 윳쿠리처럼은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 윳쿠리는 전신을 본 적도 없는 장식물로 장식했다. 그래, 장식물이다!

그것만 있다면 아가야도 그 윳쿠리처럼, 아니, 더, 더, 더 뛰어난 '도시파'가 될 것이다.

 

 

 

 

"아가야!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윳쿠리 같은 장식물을 손에 넣는거예요!"

 

"장식뮬...?"

 

"그래! 그것을 붙이면 아가야는 저런 윳쿠리보다 더 '도시파'가 될거라구요!"

 

"앨리쮸도... 됴시파가...? 될 슈 이써? 졍말?"

 

"당연하다구요! 앨리스의 자랑스러운 아가야인걸요!"

 

 

 

 

그리고 앨리스 모자의 '도시파적인 장식물'을 손에 넣기 위한 날들이 시작되었다.

인간과 함께있던 윳쿠리가 달고 있던것과 같은 꿈같은 장식물을 꼭 손에 넣어보인다.

앨리스는 필사적이었다. 매일 최소한의 사냥을 끝내면 즉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뛰어다녔다.

하지만 모두 인간이 윳쿠리를 데리고 있다는 것은 알아도, 장식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다.

물론, 앨리스는 직접 물어본 적도 있다.

 

 

 

"이, 인간씨와 거기 느긋한 레이무! 느긋하게 있---"

 

"가까이 오지 마라! 이 빌어먹을 들윳쿠리가아아아!!!"

 

"히!? 느에에에에에엣!"

 

 

 

갑자기 고함쳐졌다.

가까워지면 밟아죽이겠다는 듯 발을 땅에 구르면서.

아가야는 공포로 울기 시작하면 시시를 누설, 앨리스도 더 이상 말을 붙이지 못하고 도망갔다.

그런 앨리스들을 보아도 장식물에 '반짝 반짝 씨'를 붙인 레이무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물론 그런 레이무를 향해서도 분노가 솟아났다. 같은 윳쿠리인데 인사도 없다니 무슨 뜻인가.

인사도 하지 않는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 주제에----- 어째서 그렇게 '도시파'적인걸까.

결국 앨리스가 얻은 것은 불합리에 대한 산만한 분노 뿐이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이 그렇게나 싫어했던 '싱글 마더'인 것도 이용했다.

아가야를 데리고 다니며 다른 윳쿠리와 협상하는데에 사용했다. '이 아이를 느긋하게 해주고싶다'라고 말하며 동정을 끌어냈다. 수단은 가리지 않았다.

그 보람이 있게, 앨리스는 인간이 데리고 다니는 윳쿠리를 '애완윳쿠리'라고 하는 것, 앨리스들은 '들윳쿠리'라고 하는 것, 그리고----

'마을의 현자'라고 하는 파츄리가 있는 곳을 알아냈다.

 

 

 

"무큐, 잘 왔어 앨리스. 파쳬가 '마을의 현자'인거야."

 

"앨리스는 앨리스에요 파츄리. 느긋하게 있으라구요."

 

"느긋하게 있으라구. 그럼, 현자 파쳬는 이미 너희들의 목적을 알고 있어."

 

"과연 '마을의 현자'네! 그 '도시파적인 장식물'을 어떻게해서든 원하는거에요! 앨리스의 아가야를 위해!"

 

 

 

그렇게 말하고, 앨리스는 그 날부터 기운을 잃어버린 아가야를 보여준다.

 

 

 

"무큐큐. 앨리스는 운이 좋은거야. 최근 파쳬는 새로운 '마도서'를 입수한거야."

 

"'마도서'...!"

 

 

 

앨리스 자신은 들어 본 적도 없었지만, 계승되어온 팥소의 기억이 앨리스에게 가르쳐줬다. 파츄리 종만 읽을 수 있는 '도시파'적인 지식의 덩어리라는 것을.

 

 

 

"'마도서'에 따르면 그 장식물은 '양복 씨'라고 불리는 것 같은거야."

 

"'양복 씨'....라니 도시파네요!"

 

 

이 얼마나 느긋할 수 있는 울림인가. 그래, 바로 그것이야말로 앨리스가 요구하던 것이었다.

이름을 알고나자 점점 더 손에 넣고싶다는 욕구가 강해졌다.

 

 

"그리고 파쳬는 '마도서'를 해독한 것으로 '양복 씨'가 나오는 장소, 그리고 인간이 '양복 씨'를 독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어!"

 

"이 무슨 '촌것'인걸까!"

 

 

역시 '양복 씨'가 생겨나는 장소가 있었는가! 그렇게나 굉장한 것을 독차지하고 있다니!

용서할 수 없다. 인간은 느긋하지 못하다고 듣고 있었지만, 설마 이렇게까지 심할 줄이야.

 

 

 

"그리고 인간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윳쿠리에게만 '양복 씨'를 입히는거야! 무큐큐큐, 파쳬정도의 현자가 아니었다면 눈치채지 못했겠지."

 

"마음에 드는 윳쿠리.....?"

 

그렇게 생각하면 납득이 간다. '모든 생물을 느긋하게 할 수 있는' 윳쿠리를 데리고 다니던 인간.

그렇게 이끌려 다니는데도 그 윳쿠리들이 불평하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없다. 하나같이 다 느긋하게 있었다.

그런가, 그런거였나. 그 녀석들은 자존심을 팔아 넘긴 것이다. 인간에게 아양을 떨어 '양복 씨'를 손에 넣은 것이다.

다른 윳쿠리들, '도시파'인 아가야가 '양복 씨'를 입을 수 없는 것은 인간이 독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아가야와 비교하면 '촌것'에 불과한 윳쿠리들이 '양복 씨'를 가진 것은, 인간에게 아첨하고 아부하기 때문에.

 

 

 

"얼마나---- 얼마나 '촌것'인건지! '촌것'인것도 아니에요! '아주 많이' 촌것인거에요! 믿을 수 없어요!"

 

 

그 날, 인간이 데리고 있는 윳쿠리를 처음 본 날.

앨리스의 세계에서 제일 멋진 아가야가 자신감을 잃어버린 것이 그런 이유라니 용서할 수 없다!

 

 

"용서할 수 없어, 용서할 수 없어요! 반드시 사과하게 만들겠어요!"

 

 

'양복 씨'를 입은 아가야를 보여 과시해주마!

생물의 정점일 정도의 아름다움을 가진 아가야의 '양복 씨'를 입은 모습을 보면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고 '촌것'이었는지 눈치챌 것이다.

그 날 앨리스와 아가야가 맛본 굴욕을 같은 방법으로 수십 배로 해서 돌려준다!

아무리 인간이 바보같은 '촌것'이라고해도 '양복 씨'를 독차지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자신들이 느긋할 수 없게 되는 것을 깨닫게 해주겠어.

 

"앨리쮸님과 같은 미윳쿠리에게 '양복 씨'를 바치지 않뉸다니!"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모든 '양복 씨'를 헌상하는 인간들의 모습.

하지만 반성해도 이미 늦었다. 아가야를 슬프게 한 죄는 무엇으로도 갚을 수 없다.

마찬가지로, 그런 인간에게 윳쿠리로서의 자존심을 팔아넘기고 있던 윳쿠리들도 함께 '제재!'해주마!

 

 

 

 

"부탁한다구요 파츄리! 그 '양복 씨'를 인간들이 독차지하고 있는 장소를 가르쳐달라구요!"

 

"무큐. 본래라면 외부윳에게는 가르치지 않는거지만. 하지만 앨리스의 집념을 파체는 알고있는거야."

 

그리고 파츄리는 '마도서'를 잠시 응시했다.

 

"그래. '공동사냥터 씨' 앞으로 쭉 가면 그 앞에 있는거야."

 

"아아.... 파츄리-!!"

 

 

 

오랫동안 이런 기분을 느껴보지 못했다. 이 감사의 마음을 무어라 표현하면 좋을까.

 

 

 

"그렇다제. '역 씨'앞에서 인간들이 '밀통'하고 있던 것을 마리사가 들었다제. 그러니까 잘못된 정보는 아닌거라제. 아무리 숨길 작정이라고 해도 최강의 마리사님은 간파하는거라제!"

 

 

'마을의 현자'의 측근이라고 자칭한 마리사가 말을 이어갔다.

 

 

"고마워어! 고마운거에요 파츄리! 마리사! 당신들은 정말로 '도시파'라구요!"

 

"고먀워요! '현자 님'하고 마리샤 언뉘야!"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몇번이고 고개를 숙이는 앨리스. 아가야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괜찮은거야. '현자'파츄리는 매우 관대한거야. 당신들이 느긋할 수 있기를 기도할게. 분명 당신의 '양복 씨를 입은 아가야'를 보면 인간들도 노예가 될거야."

 

"고마워! '양복 씨'를 손에 넣으면 답례를 하러 오는거라구요!"

 

 

그렇게 말하고 집으로 향한 앨리스 모녀.

'마을의 현자'에게도 성공을 보장받았다. 이제 남은 것은 독점되고 있는 '양복 씨'가 있는 장소에 가는 것 뿐이다.

 

 

 

"이제 곧이야! 곧 아가야는 윳쿠리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윳쿠리가 될거야!"

 

"엄먀야... 앨리쮸는 매우 기쁜거야!"

 

 

아가야가 웃어줬다! 그것만으로도 앨리스의 눈은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천사같은 미소로 축복받은 앨리스는 목적지를 목표로 했다.

----앨리스는 모른다. 인간에게는 상식이지만, '현자'를 자칭하는 파츄리 가운데 현명한 놈은 하나도 없다.

 

 

 

 

 

 

 

 

마가트로이드의 가게가 오픈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오늘도 우리들은 가게에 실례하고 있다. 아직 오픈한지 일주일이고, 나같은 문외한에게는 잘 모르겠지만 

가게에서 나가는 손님과 애완윳쿠리들의 느긋하고 행복한 미소를 보면 분명 이 가게는 잘 될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

애완윳쿠리 전문 패션샵은 최근 늘어나고 있고, 가게 자체도 그리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옷을 선택하는 사람이나 윳쿠리들은 모두 즐거워한다.

마가트로이드도 "모두에게 추천합니다!"라고, 누가 말을 걸어와도 역시 즐겁게 가르쳐준다.

나도 마사오도 역 앞에서 전단지 배포를 도왔지만, 그게 조금이라도 이 가게의 도움이 된다면 매우 기쁘다.

테-쨩도 스스로가 모델이 되어 가게의 간판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었다. 사실 그저 서있을 뿐이지만, "귀여워!"하고 여러 사람이 관심을 가져준다.

그 때 전단지를 나눠주며 이 가게를 어필하는 것은 매우 간단했다. 그 덕분에 윳쿠리에게 관심을 가진 사람을 중심으로 전단지를 건네는 것도 수월했다.

이 가게는 내가 키운거다!---라던가.

 

 

 

 

"물러나세요! 이 촌것들! 왜 앨리스를 안에 들여보내지 않는건가요! 앨리스는 귀여운 아가야를 데리고 있는거라구요!"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찾아온 듯 합니다.

하아.... 가게 안에 있어도 그러는거야? 

 

 

 

"들윳쿠리가 온 것 같은데. 마가트로이드씨 불러와."

 

 

누구보다도 빨리 들윳쿠리의 습격을 눈치챈, 테-쨩의 손을 잡은 마사오가 다가왔다.

 

 

"아- 앨리스다!"

 

"그럴게. 나쁜 들윳쿠리가 왔으니까 테-쨩은 대디랑 같이 있자-"

 

"알았어-!"

 

"잠깐, 에?"

 

 

힘차게 대답을 돌려준 테-쨩은 친구인 이쿠쨩에게로 돌아갔다.

마사오는 자신이 쫓아내려고 했던 것 같지만 이번에는 내 차례다. 거기에 마가트로이드도 왔다.

 

 

 

"아- 들윳쿠리가 와버렸네."

 

"그런거야. 내가 설득해도 될까?"

 

"해주면 고맙지. 설득? 잡아버려도 괜찮은데? 손님들도 들윳쿠리가 짓밟히거나 제재당하는건 익숙해져 있을거고."

 

 

 

아무래도 그렇겠지.

산 속에서도 거리 안에서도, 해변에서도, 어디선가 튀어나오는 윳쿠리.

이제는 '윳해'와 '불황'이 일본 사회문제의 양대거두였다.

편의점의 자동문에 전력으로 투구하고, 계산을 마친 손님을 위협하고 음식점에 침입하고.

그렇게 자멸한 후에는 더러운 팥소와 밀가루도 치워야한다. 바퀴벌레 따위보다 더 질이 나쁘다. 

가공소의 일제구제 활동을 위해 매년 터무니없는 액수의 기부금이 모이는 나라이고.

이제 와서 들윳쿠리를 잡아 죽인 곳에서 동정하는 손님들은 없을것이다.

원래 들윳쿠리와 은배지 이상 취득한 윳쿠리는 더 이상 같은 생물이라고 할 수 없기도 하고.

 

 

 

"근처에 '윳쿠리 회수 BOX'있었던가?"

 

"여기 창고에 있는거야. 윳쿠리용 상점에는 가공소가 보내주더라고. 별로 필요없을거라 생각했는데 곧 필요해지다니. 과연 가공소라는 느낌이네."

 

 

대단하잖아 가공소.

 

 

쿵! 쿵!

 

입구에서는 아직도 들윳쿠리가 불필요한 몸싸움을 반복하고 있다.

어차피 윳쿠리의 몸통 박치기이므로 소리도 피해도 크지 않지만, 문이 오염된다.

 

 

 

"아, 계산대에 손님 왔다! 사실 우리 직원에게 시키지 않으면 안되지만, '이런 것'은 마미쨩 쪽이 더 익숙할거고. 부탁해도 좋을까?"

 

"응, 라기보다 내가 하고싶어."

 

"후후, 고마워. 그럼 창고 안에 회수 BOX가 있으니까 써주세요! 창고 안쪽이라면 윳쿠리 소리도 들리지 않을거고, 그 안에 넣어주기만 해도 괜찮으니까! 물론 쫒아내주는 것만으로도 좋으니까 말야!"

 

"네-에!"

 

 

 

그렇게 말하고 마가트로이드는 가게 안쪽으로 갔다. 

받은 일회용 고무장갑을 끼고, 나는 입구로 향했다. 부러운듯한 얼굴로 마사오가 보고있지만 무시한다.

 

 

 

"알겠어!! '투명한 벽 씨'! 아가야는 봐봐! 너무나 느긋하게 있겠지요! '도시파'인 아가야가 '양복 씨'를 입으면 어떻게 될까? 상상해보라구요!"

 

"앨리쮸는 됴시파얏!"

 

 

 

대단하네.

이 만쥬 씨들 문을 설득하려고 한다.

아기 윳쿠리 쪽은 구불구불 꿈틀거리며 포즈를 취하거나 하고 있었다.

무심결에 뿜을 뻔했지만 참는다.

이대로 방치해보고 싶기도 하지만, 참는다.

아기 윳쿠리는 이젠 엉덩이를 '씰-룩씰-룩'하고 털고있다.

입가가 그만 히죽히죽 해버린다.

전에 나는 마사오에게 '윳쿠리를 학대하고 있을 때는 성격이 바뀐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주로 어조같은 부분에서.

하지만 생각해보면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뭔가를 공격한다는건 굉장히 특수한 상황이니까.

거기에 조금 뒤쪽에 어두운 '즐겁다'라는 감정이 섞이면 더욱 더.

그래도 아무런 상관없다. 우리는 소위 말하는 '같은 부류'니까.

 

 

 

 

 

파츄리에게 배운대로 많은 사람이 오고가는 길에 나섰다.

당연히 그런 길을 당당히 갈 수는 없고 좁을 골목을 통해 이동하다보면 '많이' 예쁜 '양복 씨'를 입은 '애완윳쿠리'가 드나드는 곳을 찾아냈다.

 

 

"여기네요....! 여기가 틀림없다구요! 아가야!"

 

"엄먀야...."

 

"여기에 아가야의 '양복 씨'가 있는거에요! 자, 가는거에요! '도시파' 윳쿠리가 되는거라구요!"

 

 

 

앨리스 모녀의 영광의 걸음은 보이지 않는 벽에 의해 방해받았다.

쿠웅! 소리를 내고 붙는 것처럼 문에 얼굴을 박은 앨리스.

 

 

"아팟!---- 뭐야아아아!? 이 '촌것'같은 벽으으으은!? 비키세요오오!"

 

"비끼라구요오오옷! 앨리쮸의 '양복 씨'가 기다리고이따구요오오!"

 

 

그리고 앨리스는 몇번이고 몇번이고 보이지 않는 벽에 전력으로 투구하지만, 전혀 비켜주지 않는다.

어쩔 수 없다. 이런 '촌것'에게 보여주기는 아깝지만, 아가야가 느긋하게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자신의 입장을 알게 해주는 수 밖에 없다.

 

 

"이봐요! 봐봐! 아가야의 피부를! 거울씨보다도 더 빛나고 있겠지요?!"

 

"앨리쮸 쮸-욱쮸-욱 하꺼야! 능-챠! 능-챠! ....어떄!"

 

 

앨리스의 말과 아가야의 퍼포먼스는 계속되고 있었다.

좋아. 너무나도 완벽한 아가야의 '쭈-욱쭈-욱'이다.

이것을 보면 과연 벽 씨도----- 딸랑 딸랑!

열렸다! 축복의 종소리와 함께 앞길을 가로막는 것이 사라졌다!

몰려가듯 집 안으로 향하는 앨리스와 앨리쮸.

그러자 거기에는... 

 

 

"네, 거기까지. 좀 멈춰주세요!"

 

"대단해.... 너무 대다내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

 

"갱쟝해애애애애애! 이거 젼부 '양복 씨'인거녜에에에!"

 

 

꿈꿔왔던 '양복 씨'는 상상 이상이었다. 지금까지 봤던 어떤 '꽃 씨'보다도 예쁜 색을 한 '양복 씨'가 많이 많이 많이 많이 많-이 있는 것이다.

그래, 이것은 그야말로 소문으로만 듣던 '윳쿠리 플레이스'. 앨리스들은 지금 바로 그것을 발견해낸것이다.

 

 

 

"어라? 무시하지 말아줄래-?"

 

"이게 전부 아가야의 것이라구요!"

 

"행뽁해애애애애애애애애! 요기를 앨리쮸의 유꾸리 플레이읏!....늣! 느우!"

 

"에? 아가얍! .....웁! ...읏!"

 

 

 

아가야의 윳생 최초, 행복이 가득한 집 선언.

그런 순간에 입회해 감동을 되새길 터였던 앨리스.

그 둘의 '행복!'은 실현되지 않았다.

아가야의 집 선언이 중간에 조용해졌기 때문이다. 이유라면 알고 있다. 아가야의 입을 중심으로 인간의 손이 덮여있기 때문이다.

어? 하고 의문을 생각할 틈도 없이, 앨리스의 입이 갑자기 커다란 고통의 출처로 바뀌었다.

 

(느기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아파! 아바아아아아아!)

 

한순간 통증을 느낀 뜻밖의 기능을 중추 팥이 두루 받아들였다. 인간의 손이 자신의 입을 꽉 쥐고 있었다.

 

 

"우왓, 한 손으로는 무겁네!"

 

 

그리고 그대로 들려있는 앨리스와 앨리쮸.

'하늘을 나는 것'에 이정도의 고통을 수반한다면, 앨리스는 평생 '폴-짝폴-짝'조차 하지 못해도 좋다.

 

 

(이갸아아아아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구이이이이이이이이이잇!)

 

 

손을 치우라거나, 땅에 내려달라던가 하는 것들을 명령할 여유는 없다. 생각할 수 없다.

아프다. 단지 그것뿐이다. 비명을 지를 입이 잡혀있기에 휘이휘이 바람새는 소리만이 나올 뿐이지만, 앨리스 자신은 울부짖고 있는 상태였다.

갑자기 입이 해방되었다. 털썩!하고 조금 격렬하게 땅으로 떨어졌다. 그런 아픔은 화산에 대고 폭죽을 터트리는 격이었다. 아직도 분화는 계속된다. 통증에서 자유로워진 입을 통해 외침이 되어 밖으로 튀어나온다.

 

 

 

"아바아아아아아아아아! 아브다고오오오오오오오오!"

 

"아 짜증나. 창고로 데려온게 정답이었네...."

 

 

데굴데굴 구르면서 눈물과 비명을 함께 마구 흩뿌린다.

몇 분의 통곡 후, 겨우 사고가 회복되고 앨리스의 귀에 자신의 것이 아닌 울음소리가 들렸다.

 

 

"아뱌아아아아아아아아! 앨리쮸 아무거또하지아났는뎨에에에에에에에!"

 

"늣! 아가야아아!"

 

 

황급히 그 쪽으로 눈을 돌리면 소중하고 소중한 아가야가 보석같은 머리카락을 흩날리면서 울부짖고 있었다.

 

 

"낼-름낼-름 해줄게요! 아가야아아아아!"

 

"엄먀야아아아아아! 앨리쮸 입이 아뱌아아아아아아아!"

 

 

 

지금까지 아가야가 이렇게 울고불고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만큼의 고통을 받은 것이다. 앨리스는 필사적으로 낼-름낼-름을 반복했다.

 

 

"아, 슬슬 괜찮을까요?"

 

 

그런 앨리스들에게 말을 걸어온다. 만악의 근원인, 앨리스들에게 위해를 가한 인간이.

 

 

 

"이 촌거어어어엇! 무슨 지슬 하는거야아아아아아!?"

 

"네네. 미안합니다."

 

"용서할리가 없자나아아아아!?"

 

 

분노의 상태로 최대한의 살의를 담아 노려보았는데, 인간은 태연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그 사과에 최소한의 성의도 담겨지지 않은 것은 앨리스에게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신들도 나쁜거에요? 여기에 마음대로 들어오면 곤란하답니다."

 

"망할 인간이 '양복 씨'를 독차지하다니 용서할리가 업자나아아아아!?"

 

"어머, 양복이란것도 알고있네요. 

----하지만 여기에 있는 것들은 윳쿠리 전용이랍니다."

 

"그러니까 빨리 건네라고 말하고 있겠지요오오오오!?"

 

 

 

뭐지? 뭐야 이 빌어먹을 인간은.

아까부터 무슨 말을 하는지 의미를 모르겠어.

윳쿠리 전용이라면 더더욱 앨리스들에게 헌상해야하지 않는가!

그렇기에 그 다음에 인간이 한 말은 앨리스를 더욱 격분하게 만들었다.

 

 

 

"어? 당신들도 윳쿠리였던건가요?"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보면 알게찌이이이이이이!??"

 

 

 

앨리스들이 윳쿠리인 줄 몰랐다고?

이제 안된다. 인간이라고 하는 것들은 이미 끝났다. 대화가 불가능하다.

바보라던가, 쓰레기라던가 하는 그런 수준이 아니다.

여기까지 머리가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미, 미안해요! 나, 애완윳쿠리밖에 본 적이 없어서..."

 

"그러니까 대체 뭐라고 하는거야아아아아아!? 똑같은 윳쿠리겠지요!"

 

 

 

또 '애완윳쿠리'인가, 그러니까 대체 무슨 말을 하는건지.

윳쿠리는 윳쿠리잖아.

---이제 더 이상은 어울려 줄 수 없다.

인간을 '제재'하려고 마음먹은 앨리스를 멈춘 것은 그 사람의 말이었다.

 

 

 

"전혀 똑같지 않아요?"

 

 

 

"...에?"

 

 

 

 

똑같잖아?

똑같겠지요?

앨리스는 더 이상 인간이 어디까지 머리가 나쁜지 알 수 없어서 혼란되기 시작했다.

이 인간은 '부족한'인간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기 시작한 앨리스.

그런 앨리스를 인간이 꺼낸 '반짝 반짝 씨'가 얼어붙게했다.

본 적이 있다. 앨리스 자신도 가지고 있었다.

아가야가 좋아했던 저것은-------

 

 

 

 

"이건 알고있나요? 거울이라는건데요."

 

"시져어어어어어어어아아아!! 거울찌는 느그타지 못해애애애애애애!"

 

 

 

인간이 꺼낸 거울을 본 순간, 지금까지 고통으로 울고있던 아가야가 이번에는 다른 이유로 울기 시작했다.

 

 

 

"그만두세요! 이 망할 인간! 아가야는 그것을 싫어하는거라구요!"

 

"어라, 알고있었나요? 그럼 이야기가 빠르겠네요. 지금부터 이것을 사용해서 설명할게요."

 

 

 

앨리스의 제지를 인간은 완전히 무시했다.

 

 

 

"그럼 작은 쪽을 사용해서 알기 쉽게 가르쳐드릴게요."

 

 

 

그렇게 말하고 아가야의 눈 앞에 거울씨를 두는 인간. 당연히 아가야는 자신의 모습을 직시해버린다.

 

 

 

"시져어어어어어어어어어! 앨리쮸! 앨리쮸 보고싶지아냐아아아아아아아!"

 

"그만두라고 말하고있다구요오! 그만둬엇!"

 

 

 

앨리쮸는 거울 앞에서 도망치려고 하지만, 방금 전의 그 통증으로 인해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

그것은 앨리스도 똑같았다. 외치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느낄 정도였다.

그리고 그런 앨리스들을 싱글벙글 웃으며 바라보던 인간이 설명을 시작했다.

 

 

 

"자, 그럼 여기를 봐주세요."

 

"그먄뎌어어어어어! 거울씨는 어딘가로 가버려어어어어어!"

 

 

 

울부짖은 아가야를 신경쓰지 않고 인간은 아가야의 얼굴을 가리킨다.

 

 

 

"여기 검은 덩어리가 붙어있는게 보이나요? 더럽네요. 조금 냄새나고. 혹시 응응인가요? 물론 애완윳쿠리 몸에는 '응응'따위 붙어있지 않아요?"

 

"달랴아아아아! 앨리쮸는 응응따위 붙어이찌아나아아아아!"

 

"웃기지말라구요오오! 아가야에게 그런 것 붙어있을리가 없잖아아아아!"

 

"그럼 이건 뭔가요?"

 

"엣!? 그건, 그건..... 그거느은..."

 

 

 

아가야의 몸에 붙어있는 까만 것은 뭐지?

그것이 불행하게도, 쓰레기 또는 더러운 것이라는건 앨리스도 알고있다.

그러나 그런 것을 엄마야인 앨리스가 아가야 앞에서 말할 수 있을리가 없다.

그렇지만 팥소 뇌에서 순간적으로 좋은 생각을 떠올리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 그건 그.... 도, '도시파적인 표시'야! 그것은 아가야가 '도시파'라는 증거라구요!"

 

"그러면 이건 당신 스스로가 좋아하면서 붙인거겠네요. 일생 벗기지 않겠지요. 그렇겠지요."

 

"시져어어어어어! 앨리쮸 이런거 피료업쪄어어어어어!"

 

"아아아아아아! 아니야! 아가야아아아! 그, 그거언, 그거어어언!"

 

"네, 다음 갈게요. 다음은 여기, 머리카락 사이를 보세요."

 

 

울부짖은 앨리쮸. 그것을 달래고 싶은데 말이 잘 나오지 않아 초조한 앨리스.

계속해서 일어나는 느긋할 수 없는 상황에 앨리스는 더 이상 대응할 수 없다.

그리고 인간은 이번엔 아가야의 머리를 가리켰다.

 

 

 

"여기 좀 굳어져있지요? 처음에는 끈적끈적했지요? 아마 이것은 껌이네요."

 

"그마녜에에에에에에! 보지먀아아아아! 보지먈라구우우우우우!"

 

 

 

껌이라는 이름은 몰랐지만, 자신의 머리카락에 그것이 붙어있는 것을 앨리쮸는 알고있었다.

엄마야와 함께 '양복 씨'에 대해서 찾아다니고 있을 때. '양복 씨'를 발에 붙인 윳쿠리를 데리고 있던 인간씨에게 앨리쮸는 인사했다.

앨리쮸가 자신의 귀여움을 충분히 과시한 매우 느긋한 인사를 한 후, "이렇게나 느긋한 앨리쮸가 한층 더 귀엽게 될 수 있게 '양복 씨'를 줘!"라고 정말 당연한 요구를 했을 뿐인데

인간은 큰 소리로 고함을 치면서 앨리쮸의 머리에 '끈-적끈-적'씨를 붙였다.

엄마야가 어떻게든 대부분은 해결해줬지만 그래도 몇가닥의 머리카락이 붙어버렸다.

물론 그 부분도 어떻게든 하려고 했지만, 달라붙어버려 그것을 떼어내려고하면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이 앨리쮸를 덮쳤다.

그래서 결국 머리에서 그 부분을 숨길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필사적으로 숨기고 있던 부분을 찾아내, 게다가 자신의 눈에 보여주다니.

 

 

 

"달랴아아아아아! 앨리쮸의 머리캬략찌아냐아아아아아아!"

 

 

 

눈에 비친 자신의 머리카락은 검게 변색되어 부자연스럽게 정리되어있었다.

매우 추했다. 만약 다른 윳쿠리가 이런 것을 머리카락에 달고 다니면 앨리쮸는 어떻게 생각할까?

분명 '매우 촌것이네!'라고 하겠지.

 

 

 

"떼져어어어어어! 이거 떼져어어어어! 시져어어어어어어! 앨리쮸 이런거시져어어어어!"

 

"인가아안!!! 당장 '거울 씨'를 치우라구요오오오! 그리고 느긋하지않게, 아가야의 머리카락에서 그 '촌스러운 껌'을 떼어내라구우우우우!"

 

"싫은데요. 더럽게. 그건 인간이 입에서 토한거라구요?"

 

"늣?.....아! 아아....!"

 

 

 

그렇다. 그때 느긋할 수 없는 말을 외치며 인간은 입 밖으로 그것을 앨리쮸의 머리에 붙인 것이다.

 

 

 

"보통 그런 더러운 것은 제대로 쓰레기통에 버리는거죠. 그런 것을 머리에 붙이고 있는 당신은, 혹시 쓰레기통인가요?"

 

"아냐아냐아냐아냐아니야아아아! 앨리쮸 쓰레기통가튼거 아냐아아아아!"

 

 

한순간에 자신의 머리가 엄청 더러운 것으로 여겨져 앨리쮸는 머리를 세게 저었다.

순간 통증을 잊은 몸으로 조금만 뛰면서 우는 소리를 냈다. 그것을 보고 인간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우와, 당신의 발 정말 더럽네요! 어떻게하면 그렇게 더러워지는건가요? 정말 믿을 수 없네요..."

 

"느에....? 발 씨....?"

 

 

 

거울에 비친 자신의 발은 새까맣게 더러워져있었다.

 

 

 

"느에....? 앨리쮸의..... 발 씨.....왜?"

 

 

 

왜 이렇게 더러운거지? 앨리쮸는 엄마야의 머리에 올라가니까, 외부에서는 걸어다니지도 않았는데.

그래, 최근까지는. 그리고 겨우 이유가 짐작이 갔다. 그래, 다른 윳쿠리에게서 '양복 씨'에 대해 묻기 시작하면서 땅에 '뒹-굴뒹-굴'했고 엉덩이를 '씰-룩씰-룩'했다.

게다가 밥을 먹은 후에는 반드시 몸을 '낼-름낼-름'해달라고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밖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지친 엄마야가 전혀 '낼-름낼-름'해주지 않았다.

그럼 더러운것도 당연하겠지.

 

 

 

"앨리쮸.... 더려워....?"

 

"네! 매우 더러워요!"

 

 

생긋, 하고 표정만큼은 부드러운 인간이 미소지었다.

 

 

 

"느... 느에에....느에에에엥.."

 

 

 

아, 그런가. 앨리쮸는 더러운건가.

'거울 씨'는 계속해서 앨리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 '거울 씨'가 더러운 앨리쮸의 모습을 계속 비추고 있다는 것은-

역시 앨리쮸는 더러운거야. 목소리는 그다지 내지 않았다. 단지 그만큼 많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물론 그러 아가야를 앞에 두고 앨리스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발씨는 어쩔 수 없겠지요오오?! '폴-짝폴-짝'이나 '슬-금슬-금'하는 거니까 좀 더러워지는게 당연하겠지요오오!?"

 

"당연히? 그럴리 없잖아요. 애완윳쿠리라고 알고있죠? 이 가게 속에 있는 아이들도 봤겠지요? 발이 더러운 아이가 있었나요?"

 

"느으으! 그, 그것은.... 하아아아...."

 

 

 

 

그 날, 아가야가 침체한 이유를 만든 처음으로 봤던 '애완윳쿠리'

그 윳쿠리로 말할 것 같으면 인간에게 '높-다높-다'받으면서 '새-근새-근'하고 있었다.

혹시 자신의 발로 땅을 걷는 일이 없는것은 아닌가? 자신이 아가야를 머리 위에 태우고 다니는 것 처럼, 인간이 계속 안아서 다닌다면 그것은 있을 수 있는 이야기다.

 

 

 

"망할 인간이 비겁한거겠지요오오오오!? 비겁한 방법으로 '애완윳쿠리'를 걷게 하지않으면! 더러워지지 않는것은 당연하자나아아아아! 비겁해애애애애!"

 

"조금 의미를 모르겠지만, 뭐 그렇지요. 맨발로 포장도로를 걷게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래도 공원 같은 곳에서 걸어다니게 하는 사람도 있지만요?"

 

"그러면 더러워지잖아앗! 거짓말쟁이이이!"

 

"더럽지않습니다. 집에 돌아가면 깨끗하게 하니까요. 당신과는 다르게요."

 

"애, 앨리스도 아가야를 제대로 '낼-름낼-름'한다고..."

 

 

 

여기서 문득 생각해냈다. 왠지 마지막으로 '낼-름낼-름'했던 것이 오래 전의 일이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하지만 앨리스는 '양복 씨'를 아가야에게 선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사냥도 하고 있었기때문에 피곤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고,

게다가 '양복 씨'가 손에 들어가면 아가야는 윳쿠리중의 '도시파'가 될테니까, 어쩔 수 없이 '낼-름낼-름'은 단념하고, 밤에는 잠을 자고말았다.

어라? 그러면 아가야의 발이 더러워진것은 어쩔 수 없었던걸까?

 

 

 

 

"아.... 미안해요... 미안해 아가야아아아아!! 엄마야가아아아! 제대로 '낼-름낼-름'해주지 않아서어어어어!"

 

"느에에에에에.... 느에에에에...."

 

 

 

아가야는 앨리스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다. 그저 눈물을 흘리며 울음소리를 내면서 입을 벌리고 있을 뿐이었다.

 

 

 

"봐요, 애완윳쿠리와는 완전히 다르잖아요."

 

"느기이이이이이이! '애완윳쿠리'는 윳쿠리의 프라이드를 인간에게 팔아넘긴 게스라구우웃!!"

 

"게스인가요... 뭐 그래도 그런 '응응'과 얼룩투성이가 되는 것 보다는 인간에게 윳쿠리의 프라이드라는 것을 파는 쪽이 더 좋다고 생각해요."

 

"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응응 투성이'라는 말에 반응해 앨리쮸의 울음소리의 볼륨이 올라갔다.

 

 

"느구우우우우우우우우! 느기이이이이이이!"

 

 

앨리스는 몸이 폭발하게 될 것 같은 정도의 굴욕을 느끼고 있었다.

앨리스의 '윳생'의 모든것인 아가야가 철저하게 모욕당했다.

반론의 여지는 모조리 뭉개져 앨리스는 설탕가루가 깎여나올 정도로 이를 악물었다.

분하다, 분하다, 분하다. 적어도, 적어도 '양복 씨'만이라도 손에 들어온다면 아가야의 '도시파'적인 모습으로 인간의 수많은 폭언을 후회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데!

 

 

 

"아아아아아아아아! 비겁하고 촌것인 망할 인가안! 한번만! 딱 한번만이라도 '양복 씨'를 가져오라구요오! 아가야가 '양복 씨'를 입은 모습을 보고, 여전히 같은 말을 한다면 사과해주겠다구요옷!!"

 

"'양복 씨'...? 앨리쮸 '양복 씨' 받을 수 이써....?"

 

"그래요 아가야! '양복 씨'만 있으면 이제 더럽다고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구요!

왜냐하면 아가야야말로 윳쿠리 제일의 '도시파'인거라구요!"

 

"앨리쮸는...도시파..."

 

 

 

타협하고 말았다. 반 정도는 간절하게 부탁하는 형태로, 인간에게 호소하는 형태로 '양복 씨'를 요구했다.

원래는 아가야를 본 순간 헌상해야했는데, 이 분노는 인간을 노예로 만든 후 '제재!'해서 풀어준다!

 

 

 

"양복말인가요? -----그럼 이걸 보세요. 물티슈라고 하는겁니다만. 이름같은건 아무래도 좋겠죠."

 

 

 

그렇게 말하며 인간이 꺼내든 것은 '양복 씨'가 아니라 새하얀 '팔랑팔랑 씨'였다.

 

 

 

"느으.... 매우 느긋한거라구요."

 

"예쁜고네...."

 

 

집에 '코디네이트'한다면 정말로 느긋할 수 있을 것 같다.

맑고 하얗고, 둥실둥실하고 흔들리고 있었다. 이것을 앨리스에게 헌상해 기분을 풀려는 걸까.

이제와서는 이미 늦었지만. 하지만 이 '팔랑팔랑 씨'도 당연히 앨리스들의 것으로 하자.

 

 

 

"그럼, 또 당신에게 협력받을까요."

 

 

'팔랑팔랑 씨'를 사용한 '도시파적인 코디네이트'를 구상하고 있자니 인간이 그 '팔랑팔랑 씨'로 아가야를 몇 번 어루만졌다.

그리고 그것을 앨리스와 아가야의 앞에 펼쳤다.

 

 

 

 

 

 

 

"---에?"

 

"어...어째져...?"

 

 

 

'팔랑팔랑 씨'는 까맣게 물들어있었다.

 

 

 

"봐요? 당신을 조금 만진 것만으로 이렇게나 더러워졌죠?"

 

 

 

그렇게나 느긋하던 '팔랑팔랑 씨'는 더 이상 거기에 없었다.

쓰레기와 먼지가 달라붙어 '느긋할 수 없는 무언가'라고밖에 인식되지 않았다.

 

 

 

"이제 알겠죠? 당신이 '양복 씨'를 입게되면 이 물티슈처럼 더럽혀진다는 것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쟤져어어어어어어어! 아니야아아아아! 앨리쮸 때무니아니야아아아아아! 앨리쮸 더럽지아나아아아아아!! '양복 씨' 댤랴구우우우우우우우!"

 

"아직도 양복을 가지고 싶나요? 이런 식으로 더럽혀지는 걸 알면서도? 혹시 양복을 '제재'하고 싶은건가요?"

 

"댤랴아아아! 앨리쮸는 그론 일 안해애애애애애!"

 

 

 

'팔랑팔랑 씨'를 아가야의 눈 앞에서 과시하는 인간.

앨리스는 자연스럽게 입이 움직였다. 

 

 

 

"다르다구요오오!! 아가야는 나쁘지 않다구요오오오! 앨리스가! 앨리스가 나쁜거라구요오오! 앨리스의 아가야는----"

 

 

"어? 당신 앨리스쨩이었습니까!"

 

"뭐, 뭐야? 앨리스는 앨리스야...?"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앨리스의 말을 가로막고 인간이 큰 소리를 낸 탓에 놀라버려, 다른 감정이 가라앉아버렸다.

 

 

"미안해요! 앨리스쨩이었다니 전혀 생각지도 못해서... 이 가게에는 앨리스쨩의 것도 있거든요!"

 

"하.....에...?"

 

"조금 기다려주세요!"

 

 

그렇게 말하고 방에서 나가는 인간. 

영문을 모르겠다. 앨리스인지 몰랐다고? 그 멍청한 빌어먹을 인간은 '애완윳쿠리'밖에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 탓으로 조금 더러워졌을뿐인 아가야와 앨리스를 봐도 앨리스인지 몰랐다는 건가? 앨리스는 다시 분노가 솟구쳤다.

대체 어디까지 '촌것'이고 멍청한 인간이란 말인가!

 

 

 

"엄먀야, 앨리쮸 '양복 씨' 받을 수 이쓸까....?"

 

"물론이에요! 아가야! 바보같은 인간은 겨우 반성한거라구요!"

 

 

 

앨리스들이 앨리스인 것을 알았으니 인간은 '양복 씨'를 가지러 갔을 것이다.

아가야의 느긋한 모습을 곧 이 눈으로 볼 수 있다. 망할 인간에게도 보여주지 않으면 안되는것이 분명하다, 노예로 만들기 위해서다.

참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즉시 '제재'할 것이다. '영원히 느긋하게'만들어준다.

 

 

 

"미안해요, 기다리게 했습니다."

 

"너무 늦은거야 망할 인간! 빨리---"

 

 

 

철컥! 문이 열리고 아까 그 망할 인간이 돌아왔다.

바로 '양복 씨'를 요구하려던 앨리스. 그러나 그 눈이 망할 인간의 팔에 안겨있는 윳쿠리를 비춘 순간, 팥소 뇌는 얼어붙었다.

 

 

 

"마미 씨, 이녀석들이 언니야의 가게에 들어온 앨리스인가요? ....매우 더럽네요. 느긋할 수 없어."

 

"미안해, 앨리스쨩. 협력해달라고 해서."

 

"괜찮아요. 앨리스로서도 무어라 하지 않으면 마음이 풀리지 않으니까요."

 

 

 

소리를 들었다. 가까이에서 그 모습을 보았다. -----아직도 믿을 수 없다.

'태양 씨'처럼 빛나는 황금색 머리카락에 똑같은 금색의 배지를 붙인 새빨간 '머리띠 씨'를 가진 윳쿠리.

눈 앞에 있는 것은 앨리스라고.

 

 

 

"어쩐지 굳어있네요. 들리나요? 이 아이는 이 가게의 언니의 애완윳쿠리인 앨리스쨩입니다. 매우 멋지고 도시파이죠?"

 

"앨리스는 앨리스라구요. 처음뵙겠습니다. 느긋하-----지않게 돌아가주길 바라요, 앨리스."

 

"뭐....야....앨리스...?"

 

 

 

그것은 앨리스가 아가야가 되길 원했던 이상적인 모습. 그것조차도 희미해질 정도의 '도시파'인 앨리스였다.

현실을 의심할 정도로 '미윳쿠리'이다. '여신님'일지도 모른다. 진심으로 생각했다, 그만큼 앨리스의 상상을 초월하는 앨리스였다.

같은 윳쿠리로는, 도저히 같은 앨리스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만큼.

 

 

 

"자, 이렇게 귀여운 앨리스쨩을 보고 어떻게 생각하나요? 내가 당신들이 앨리스라는걸 몰랐던 이유를 알 수 있나요? 라고할까, 당신 정말로 앨리스종 입니까?"

 

"느..기이이이이이이!"

 

"마미 씨, 기쁘긴해도 이런 느긋하지않은 앨리스들과 비교되는건 곤란해요."

 

"아하하, 미안해."

 

 

 

인간에게 모욕당하는 것은 물론 이해할 수 있었지만, 과연 앨리스도 반박할 수 없었다.

'양복 씨'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이미 승부가 나있었던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수준이 다르다.

이해했다. 같은 앨리스종이기 때문에 더욱, 눈 앞의 앨리스의 모습으로는 어떻게해서도 될 수 없다.

본래라면 충격을 받을 터인데 '애완윳쿠리'라는 앨리스를 보고, 지금 앨리스는 매우 느긋하게 되고 있었다. 보고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기분이 된다.

그리고 아가야쪽은. 

 

 

"갱쟝해애애! 갱쟝히 느규탄 '거울 씨'야아아아아! 드디어 앨리쮸의 '진정한 모습'을 비추는 거울씨를 가지고 온거녜에! 봐봐! 엄먀 봐봐! 앨리쮸 졍말로 '도시파'인거야!"

 

".......마미 씨. 앨리스 지금 굉장히 화나고 있어요. 뿌쿠하고 싶어질 정도야."

 

"그 심정 헤아리겠습니다."

 

 

 

'애완윳쿠리'인 앨리스를 보고, 거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아니 거울이라고 믿어버리려는 것이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도시파'인 앨리스를 보고 자신에게 적합하다고 느꼈다.

바로 자신이 이렇게 되고싶다고 바라던, 살아있는 이상형이었다.

앨리쮸는 조금 망가져버렸다. 이상할만큼의 하이텐션으로 입에서 말을 흘려간다.

 

 

 

"느~응! 앨리쮸의 머리카락씨는 정말로 깨끄타네! 지금까지 게스같은 머리카락씨가 질투했던고녜!

이런 앨리쮸의 모습을 보면 무리도 아닌고네! 앨리쮸 정말로 도시파라서 미아내!"

 

 

 

말하는 상대는 어머니가 아니다. 자신에게 말하고 있다.

눈 앞의 '도시파'앨리스는 자신의 모습이라고. 그럼에 틀림없다고.

 

 

 

"아가...야....."

 

"엄먀야! 앨리쮸가 너무 '미윳쿠리'라서 울지않아도 된다구! 앨리쮸는 엄마야를 아주 좋아한다구! 왜냐면 앨리쮸는 이렇게나 '도시파'니까!"

 

 

 

그런 아가야를 향해 앨리스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 말할 수 있을리가 없다.

지금까지의 '윳생' 최고의 웃는 얼굴로 광기에 물든 기쁨을 입으로 표현하는 앨리쮸.

그런 아가야에게 무엇을 해줘야 한단 말인가.

그런 앨리스에게 아주 느긋한 목소리가 말을 걸어왔다.

 

 

 

"있잖아. 앨리스. 어째서 언니야의 가게에 오거나 한건가요?"

 

"애, 앨리스는 '양복 씨'를!"

 

"여기는 윳쿠리가 '옷'을 받는 장소가 아니에요."

 

"거, 거짓말은 그만두라구요! 앨리스는 '마을의 현자'에게서 들은거야!"

 

 

아무리 '여신님'같은 윳쿠리라해도, 그런 거짓말에 앨리스는 속지 않는다.

 

 

 

"거짓말이 아니라구요. 여기는 인간씨에게 윳쿠리용 옷을 파는 장소인거라구요."

 

"에.....?"

 

 

 

인간씨에게 윳쿠리용 '양복 씨'를 판다고?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다는 것인가?

 

 

 

"여기는 말이죠, 인간씨 전용 가게라구요. 이해할 수 있나요?"

 

"이해할 수 있을리가 없다구요오오오!? 인간이 윳쿠리의 '양복 씨'를 가지고 어떻게 하려는거냐구요오오오!?"

 

"하아.... 애완윳쿠리에게 입히는게 당연하겠죠."

 

"응?"

 

 

 

 

또인가. 또 '애완윳쿠리' 이야기냐.

충분하다. 그 이름은 충분히 싫증나게 들었다.

 

 

 

"그러니까 '애완윳쿠리'는 뭐냐구요오오오오오!? 앨리------"

 

"인간씨에게 사랑받는 윳쿠리라구요."

 

"---------느에?"

 

 

인간에게 사랑받는다고?

 

 

"저기 앨리스. 당신 인간씨는 본 적이 있는걸까?"

 

"있는게 당연하잖아요오오오오! 거기 망할 인간이 있잖아요오오오오!"

 

"어머, 너무하네요."

 

 

 

인간이라면 몇번이나 봐왔다. 그 녀석들은 느긋할 수 없는 것밖에 못하는 어리석은 생물이다.

앨리스뿐만이 아니라 아가야에게도 심한 일을 해왔다.

 

 

 

"망할 인간은 앨리스들을 조롱하고! 심술궂은 일만 한다구요오오오오!!"

 

"앨리스는 인간 언니야에게 소중히 대해지는거야?"

 

"네? 소중히....? 무슨 말-----"

 

"앨리스를 이렇게 깨끗하게 해준것도 언니야, 매일 밥을 주는것도 언니야, 앨리스에게 공부를 가르쳐주고, 좋은 집에 함께 있게 해준다구요. 무엇보다 언니야는 앨리스를 느긋하게 해주는거에요."

 

"하아아아아아아아!? 뭐야 그게에에에에!"

 

 

 

인간이 느긋하게 해준다고오오오? 말을 거는 것만으로도 고함치고 앨리스들을 무시한다. 앨리스의 친구 중에는 인간에게 당해 '영원히 느긋하게'된 윳쿠리도 있다.

 

 

 

"망할 인간이 느긋할리가 없잖아아아아아!? 아가야는 '머리카락씨'를 더렵혀졌다고오오오!?"

 

"앨리스는 그런 일 당한 적 없다구요?"

 

"그건 앨리스가 '도시파'니까 그런거겠지이이이?"

 

 

 

그래. 분하지만 이 앨리스는 특별한 앨리스다. 이렇게 느긋하게 있는 앨리스에게는 아무리 멍청한 인간이라해도 참견할리가 없다.

그러나 그 생각은 '윳쿠리 앨리스'에게 부정당했다.

 

 

 

"착각하고있는거라구요 앨리스. 인간씨가 '애완윳쿠리'를 '도시파'로 만들어주는거라구요."

 

"....읏! 그러니까 '애완윳쿠리'가 뭐냐구요오오오오옷!?"

 

"지금 설명했잖아요.... 뭐 됐다구요."

 

 

 

차가운 눈으로 앨리스를 보는 앨리스 대신 인간이 대답했다.

 

 

 

"애완윳쿠리 말이죠? 뭐, 간단히 말하자면 인간에게 함께 살고싶다고 여겨지는 윳쿠리에요. 절대로 윳쿠리쪽에서가 아니라, 사람쪽에서 말이죠. 그러니까 당신들은 절대로 '애완윳쿠리'가 될 수 없습니다."

 

 

앨리스가 무언가 말하기도 전에 인간이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그렇기에 인간은 애완윳쿠리를 소중히 여깁니다. 밥을 주거나 달콤달콤을 준답니다. 추위와 비로부터 지켜주거나, 제대로 된 집도 준비해줍니다. 아아, 그렇네요 '옷'을 받는 아이도 많이 있어요."

 

"불공평하다구요오오오오! '애완윳쿠리'한테마아아아아안! 앨리스들도 '애완윳쿠리'로 삼도록 하라구요오오오오오!"

 

 

 

'양복 씨'뿐만 아니라 집과 달콤달콤씨도 인간에게서 헌상받는 것을 알고나자, 더 이상 조용히 있을 수는 없었다.

자신들도 '애완윳쿠리'가 되고싶다! 이렇게나 '도시파'앨리스처럼 될 수 있다고 '본윳'에게 들었기 때문에.

 

 

 

"정말이지 말을 제대로 듣질 않네요, 싫어요. 그보다 나뿐만이 아니라 인간 모두가 당신들을 애완윳쿠리로 삼지 않아요."

 

"어째서 그런말을 하는거야아아아아아!?"

 

"당신이 더럽고 기분나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가야도 정말 더러운거에요."

 

"앨리스는 더럽지아----"

 

"더럽다구요."

 

"---늣!"

 

 

그것은, 같은 앨리스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앨리스에게서 나온 부정이었다.

 

 

 

"당신들은 매우 더럽고 촌것이라구요."

 

"뭐....무, 무슨 말을"

 

"한번 더 말한다구요. 당신과 아가야는 더럽다구요."

 

 

 

자신보다 훨씬 위의 존재로 인식되는 윳쿠리. 그것도 동종에게서 더럽다고 말해졌다.

그것은 인간에게서 들었을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앨리스의 마음을 깊게 도려냈다.

 

 

 

"무슨 말을 하는고야! '거울 씨'! 앨리쮸는 이러케나 느그타게이따규! 질투는 그만두는고네!"

 

"...... 당신은 앨리스를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아가야를 보고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 그건....."

 

 

 

뒤룩뒤룩 움직이는 눈으로, 거울이라고 믿고있는 앨리스를 응시하는 아가야.

자신이 얼마나 '도시파'인지를 계속 말하는 바람에 근처에는 침이 마구 흩어져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몇배나 되는 크기의 앨리스를 자신이라고 여길 정도로 궁지에 몰려있다.

 

 

 

"앨리스에게 아가야가 있다고 한다면, 이런 식으로는 키우지 않았어."

 

"읏!"

 

 

 

외모를 비방당하는 슬픔따위는 날아가버릴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

 

 

 

"만족스럽게 몸을 씻을수도 없고, 배를 가득 채우게 해줄수도 없다. 그런 생각, 절대로 아가야에게는 하게하지 않을거야."

 

"그만뎌어어어어어어어! 더 말하지마아아아아아아아!"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 앨리스도 노력했다. 힘껏 노력한 것이다. 아가야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하지만 지금 아가야는....

 

 

 

"쟘깐! '거울 씨'! 멋대로 다른데로 가면 안댄다구! 앨리쮸가 앨리쮸를 볼 슈 업자나! .....느-응! 몇번을 봐도 앨리쮸는 최고의 미윳쿠리네!"

 

 

 

어딘가 정신이 나간듯한 눈으로 호소하고 있다. 거울같은건 어디에도 없는데.

너무나도 느긋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이제 돌아가라구요. 이제 슬슬, 거울 취급당하는것도 더는 싫다구요. 이 더러운 아가야를 데리고, 나가라구요."

 

"느으..... 느으으으으으읏!"

 

 

 

아무런 대꾸도 할 수 없었다.

이제 '양복 씨'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은 잘 알았다.

눈 앞의 앨리스가 말한대로 자신은 더럽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가야도 약간 더러워졌다.

 

 

 

".....알았다구요. 아가야, 돌아가자구요."

 

 

 

무엇보다 너무나도 '도시파'인 앨리스를 더는 보고싶지 않았다.

이 앨리스를 볼 때마다 자신이, 자신의 귀여운 아가야가 비참하게 느껴진다.

 

 

 

"알았어! 엄먀야! 조금 기다리라구! 이 '됴시파인 거울 씨'를 가지고 돌아가는거야!"

 

"아, 아가야....."

 

 

 

꺄하꺄하 웃으며 진홍색 머리띠를 붙인 앨리스에게 다가가는 앨리쮸.

이제 슬슬 거울 역할도 한계였다.

 

 

 

"가까이 오지 말라구요? 기분나쁜 아가야."

 

"뮤, 뮤슨 말을 하는고야? 앨리쮸는 이렇게나 '됴시파'인"

 

"어디가? 머리카락이 더럽고, 발이 더럽고, 얼굴이 더러워. 정말이지 촌것이라구요."

 

"그려니까, 앨리쮸는 이러케나----"

 

"저기, 이제 그만두라구요? 이미 알고있는거지요? 앨리스가, 거울같은게 아니라는 걸."

 

"-------늣!? 다, 댤라"

 

"애초에 크기부터가 전혀 다르다구요. 게다가 거울이 말을 할 리가 없다구요? 그만하라구요. 느긋할 수 없다구요."

 

"---댤랴아아아아아아아아아! 너는 거울 씨라구우우우우우우! 앨리쮸라고! 앨리쮸가 보이고 있을 뿐이라고오오오오!"

 

 

 

이렇게해서 앨리쮸의 믿음의 마법은 풀렸다.

물론 다시 거는 것도 불가능하다. 필사적으로 부정하고 거절하며 울부짖는 것밖에는 할 수 없다.

그런 일을 해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데도.

 

 

 

"후우. 마미 씨. 쫒아내주세요."

 

"네네. 알겠습니다."

 

 

 

시이코가 앨리쮸의 입을 덥썩 잡아 올린다. 그냥, 방이 조용해졌다.

 

 

 

"아, 아가야를 놔달라구요!"

 

"딱히 아프게 하거나 하는게 아니에요. 옮겨줄 뿐이랍니다. 자, 당신도."

 

 

 

그렇게 말하고는 앨리스의 발 아래로 손을 넣어 어떻게든 올린다.

 

 

"하늘을 날고있어!----크으읏!"

 

 

이번에는 입을 잡혀있지 않기에 상투적인 대사가 튀어나온다.

상황에 전혀 맞지않는 태평한 음색에 앨리스 자신이 허무해진다.

시이코는 앨리쮸를 잡은 손을 들어 앨리스의 머리 위에 앨리쮸를 올린 뒤, 균형을 맞춰가며 밖을 향해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그 뒤로 모녀와 반대되는 앨리스가 따라온다.

 

 

 

"자, 내립니다. 영차!"

 

"늣"

 

 

 

이렇게 앨리스 모녀는 '양복 씨'를 하나도 손에 넣지 못하고 가게에서 내보내졌다.

아가야는 앨리스의 머리 위에서 아직도 가는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거울 찌... 앨리쮸의 거울 찌....."

 

 

하지만 그 눈은 이제 어디도 보고있지 않았다.

 

 

 

"음, 사실은 으깨지 않으면 안되지만, 이번에는 놔주겠습니다."

 

"느! 으깨....?"

 

"앨리스의 언니야의 소중한 가게를 휩쓴 들윳쿠리지만, 아직 앨리스는 그렇게 하는 것은 석연치않으니까...."

 

"그런 앨리스쨩을 봐서, 풀어줄게요. 돌아가면 다른 윳쿠리에게도 여기에 접근하지 말라고 말해주세요."

 

"느긋하게 이해했어....."

 

 

 

이제 아무래도 좋았다.

물론 죽고싶지는 않다, 죽고싶지는 않지만 이제 앞으로의 삶에 희망도 없었다.

눈 앞의 인간에 대한 분노는 있었지만, 이미 거대한 열등감 속에 숨어버리고 있다.

 

 

 

"그럼 안녕 앨리스. 다시는 볼 일 없을거라고 생각하지만."

 

"마미, 어디가? 두고가면 안돼?"

 

"에!? 테-쨩 왜 나온거야?"

 

 

갑자기 소리가 난다. 가게에서 인간과 윳쿠리가 나왔다.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그 쪽을 보았다. 앨리스는 그 윳쿠리를 본 기억이 있었다. 잊을리가 없었다.

이놈은------

 

 

"그때의 윳쿠리....! 너 때문에! 너 때문에.....!"

 

 

그 날 그때까지 자신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있던 아가야. 매우 '행복!'하던 날들.

그것을 빼앗은, 앨리스와 아가야에게 열등감을 준 그때의 윳쿠리. 잊을리가 없다---- 이녀석 때문이다!

 

 

"어? 내 아가야를 알고있는거야? .....테-쨩, 인사해도 괜찮아."

 

"안녕! 텐코는 테-야!"

 

 

인간의 아가야라고? 몇번이고 몇번이고 앨리스들을 욕하고 모욕하고 비방하고, 앨리스의 아가야를 울린 망할 인간.

그 '애완윳쿠리'가, 앨리스들을 느긋할 수 없게만든 원인인 윳쿠리라고--?

그런 일이, 그런 일이 있어서야 되겠는가!

 

 

 

"정말 귀여워서 '도시파'지요? ----당신의 더러워진 아가야와는 다르게."

 

"느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 닥쳐라아아아아아!!"

 

 

 

열등감을 날려버리고, 이성을 산산조각내며 분노가 폭발했다.

눈 앞의 인간과 그 '애완윳쿠리'를 제재해준다! 앨리스는 혼신의 투구를 하기 위해서 전력으로 달렸다.

 

 

 

"테-는 내가 지킨다! .....랄까나."

 

"느갸아아아아우우우욱! 부베엣!"

 

"대디 멋있어! 최고-!"

 

"부끄러우면 말하지 않으면 되잖아...."

 

 

 

앨리스는 얼굴이 폭발했다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왜냐하면 자신은 이렇게 뒤로 날아와있다.

그리고 이렇게나---- 아프다! 

 

"느히이이이! 느기이이이!"

 

너무 아파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머리속에서 울리는 자신의 비명에 비해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너무 작다.

이가, 앨리스의 이빨이 부서져있어서, 그래서 아파서, 소리지르고 싶은데, 아파서, 소리지를 수 없으니까, 아파서, 혀로 핥고싶어도 아파서, 아파서, 아파.

 

 

"네. 수거함 행으로 결정."

 

"마사오 스톱, 앨리스쨩이, 좀 싫어한다고."

 

"미안해요, 대디 씨. 앨리스는 아직 좀 익숙하지 않아서. 앨리스도 저 녀석들에겐 화가 나있지만..."

 

"아냐아냐. 상관없어, 라고할까 어쩔 수 없지. 나야말로 눈치채지 못해서 미안해."

 

"앨리스 언니야 왜-? 들윳쿠리들은 나쁜 녀석이야-?"

 

"네에, 그렇지요. 테-쨩은 착한 아이지요. 앨리스도 본받고싶어요."

 

 

 

물론 통증에 몸부림치는 앨리스에게는 들리지 않았다.

그런 소리보다도 귀에 먼저 들려온 목소리는.

 

 

"아뱌아아아아아아! 발찌아뱌아아아아아아아! 아뱌아아아!"

 

 

비명을 지르지 못하는 자신을 대신해 누군가 외치고 있었다.

자신의 고통을 이해해주는 존재가 있는 것이다.

 

 

"앨리쮸이이이이이이! 느그타던 얼굴이이이이이이! 이기이이이이! 엄먀아아! 낼-름낼-름해져어어어어!"

 

그 목소리가 멍하던 머리를 현실로 되돌렸다.

아가야! 자신의 머리 위에 있던 아가야는?

당황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자신의 근처에서 울부짖는 아가야의 모습이 보였다.

 

 

"아아앗! 아가야아아! 미안해애애애애!? 미안해애애애애애!"

 

 

격통을 참으며 어떻게든 혀로 아가야를 머리 위에 얹는다.

인간들의 근처에서 도망가지 않으면, 도망가야한다!

 

 

"느히이이이! 느기이이이이이이!"

 

 

있는 힘껏 도망쳤다. 완전히 패닉상태였다. 어쨌든 이 자리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분노라니, 그런 건 이미 사라져있었다. 죽을만큼의 고통에 의해 부풀어오르는 죽음의 공포.

앨리스는 그저, 발을 움직였다.

 

 

 

 

 

"고마워! 쫒아줬구나."

 

"미안해. 기세가 올라서 너무 해버렸어."

 

 

 

마가트로이드 씨가 인사를 해오지만, 이제와서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을 했는가 후회가 되었다.

정말이지, 스위치가 들어가면 주위가 보이지 않는다니까.

 

 

"전혀! 창고의 소리는 여기에선 들리지 않았고, 아까도 말했지만 걱정하는 사람은 없어." 

대디 씨는 참가하고 싶었던 것 같지만. 그쵸?라고 말하며 웃는 마가트로이드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다. 

남의 가게에서 너무 심하게 해버렸다. 게다가 마지막에는 앨리스쨩마저 이용했고.

 

 

"앨리스쨩도 좋은 공부가 되었죠?"

 

"그래요. 너무 촌것이라 동정할 기분도 들지않은거에요. 저렇게만큼은 되고싶지않아요."

 

 

그렇게 말한다면, 조금은 안심이다. 반성하지 않으면, 너무 열중한 나머지 이렇게 폐를 끼쳐버렸다.

 

 

"그보다 이야기의 흐름을 끊어버리지만 말야, 테-의 옷은 사는 주제에, 시이코는 언제나 같은 옷이네."

 

"저기, 지금 엄청 훈훈한 이야기하고있는데, 정말 너는---"

 

"테-도 생각했어! 마미 매일 같은 옷 입고있어!"

 

"어재져그런말하는거야아아아아아!? 마미는 '심플 맘'이라구우우우우우? 상냥하게 대해달라구우우우우우!?"

 

"아하하하하."

 

정말로 반성하자. 둘 다.

 

 

 

 

 

 

앨리스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양복 씨'를 손에 넣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잃은 것이다.

머리띠에는 흠집이 나고 말았다. 들윳쿠리는 야생윳쿠리만큼 '장식물 부족'에 엄격하지는 않지만, 부끄러워서 이제 더 이상 다른 윳쿠리를 만날 수 없다.

얼굴을 걷어차였기에 치아가 몇개나 부러져, 말을 하는것도 힘들었다.

 

 

"아가야..... 아가야..."

 

"......."

 

 

아가야는 말하지 않게 되었다.

불러도 이쪽을 보지 않는다. 그리고 발이 이제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앨리스의 머리에서 떨어진 그 때 부상을 당한것이다.

필사적으로 '낼-름낼-름'한 결과, 상처는 아물었다.

그러나 자력으로 '폴-짝폴-짝'은 커녕 '슬-금슬-금'도 거의 할 수 없다.

"후느으으으우우! 후이이이이이이!"하고 벌써 몇번이나 울고 있었다.

어째서, 어째서 앨리스들이 이런 일을 당한걸까. 확실히 '애완윳쿠리'는 매우 '도시파'였다.

하지만 앨리스들도 그 다음가는 정도로는 '도시파'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 망할 인간은 앨리스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이다.

용서할 수 없다! 용서할 수 있을리가 없지만---이길 수 없다.

분하지만 인간의 힘에는 이길 수 없다.

 

 

"아가야.... 느긋하게 기다리라구요..."

 

 

힘이 센 인간이 윳쿠리를 '도시파'로 만들어준다고 들었다. ----결국 생각했던대로 프라이드를 팔고 있는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했었지만, 앨리스들도 저런 모습이 될 수 있다면 프라이드건 뭐건 팔아넘기겠지. ----되고싶다.

 

 

"앨리스들도 '애완윳쿠리'가.... '애완윳쿠리가 되고싶어어어.... 느에에에에! 느에에에에에에에에!!"

 

 

한 번 생각해버리면 다시는 멈출 수 없다.

'애완윳쿠리'가 된다면 할 수 있는 것들을 차례대로 상상해버리는 팥소 뇌.

'양복 씨'를 입고, 따뜻한 집에서 산다. 그리고 지금 자신이 하듯 이런 식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느에에엑..... 늣!?"

 

 

다른 윳쿠리가 이미 거쳐간 후의 쓰레기 봉투, 그 안에 매우 '반짝 반짝'한 것이 있었다.

 

 

"뭘까.... 이건...."

 

 

봉투 안에서 끌어낼 때 조금 딱딱했지만 얇고 앨리스의 혀의 움직임에 따라 모양을 바꾼다.

'애완윳쿠리'가 입고있던 '양복 씨'중에서도 이만큼이나 전부 빛나고 있는 것은 없었다.

어? 혹시 이걸로 '양복 씨'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닐까?

 

 

"그래... 앨리스가, 앨리스가 인간따위보다 더 '도시파인 양복'을 만들면 되는거야!"

 

 

생각해내자마자 바로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다.

 

 

"봐요 아가야! 이 '반짝 반짝'씨를 사용해서 '양복 씨'를 만들자구요!"

 

 

한번만 이쪽으로 시선을 향했지만 곧 다시 되돌린다. 하지만 그래도 좋다. 한 순간만이라도 앨리스를 봐주었다.

 

 

"자아, 아가야. '도시파'가 되자구요!"

 

"갱쟝히.... 빛나는고네..."

 

 

아주 조금뿐이지만 입을 열어준 아가야. 기뻐진 앨리스는 가져온 그것을 느긋하게 아가야의 몸에 감기 시작했다.

 

 

 

 

 

 

 

 

언제나와 같은 휴일의 테-쨩을 동반한 외출.

애완윳쿠리도 즐길 수 있는 볼링을 하러 갔다왔다. 윳쿠리용의 전용 레인이 있기에 보통 볼링장보다 조금 비싸다.

몸 첨부용의 공을 전용 핀을 향해 굴리는 테-쨩의 모습을 사진으로 여러장 찍었다.

테-쨩에게는 처음으로 해보는 볼링이었지만, 좀처럼 즐겨준 것 같다. 우리도 전용 공이 가벼워 취급이 어려웠던 덕분에, 의외로 열중해버렸다.

그 후, 마사오는 사고싶은 것이 있다고해서 가게로 들어갔다. '콜 오브 뷰티'? 라던가? 드디어 패션에 관심이 생긴걸까.

그런 이유로 테-쨩과 나는 근처 강에서 오리와 잉어를 보고있었다. 솔직히 그다지 깨끗한 강은 아닌데, 야생 생물은 꽤 억세구나.

오리와 잉어의 동작을 내게 실황해주는 테-쨩과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는데.

 

 

 

"찾았다! 찾아냈다구요 이 망할 인간과 '애완윳쿠리'이이이!!"

 

"칫!"

 

 

무심코 혀를 차버렸다. 매너가 나쁘구만.

일단은 테-쨩을 안아올리려고 했지만---

 

 

"나 왔-. 어쩐지 재미있는 일이 생겼잖아."

 

"다녀오셨어요 대디!"

 

"좋아, 마미가 들윳쿠리를 혼내주는 걸 견학해볼까."

 

"네-에!"

 

 

 

어느새 자리에 돌아온 마사오에게 이미 안겨있었다.

생각해보면 들윳쿠리와 얽히게 될 때에는 반드시 나타난다. 저주라도 받은건가.

 

 

 

"무시하지말라구요 망할 인가아아아안!! 그때의 일을 잊은것은 아니겠지이이이이!?"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나는 쪽을 본다.

성체 앨리스가 머리에 무언가 올려두고 있었다...?

 

 

"그때는, 아, 그 앨리스인가."

 

 

분명히 일주일 전에 마가트로이드의 가게에 왔던 앨리스같다. 잘도 나를 기억하고 있구나라고 감탄했다.

덧붙여 테-쨩은 제대로 무시하고 있었다. 라기보다 엄마 오리와 아빠 오리가 신경쓰여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뭐냐고, 그 말투느으으으으은!! 가소롭게보지마아아아아아아!"

 

"아, 네이네이."

 

 

 

나의 은근히 무례한 말투를 듣고서, 잘도 격하라고 이해한 것 같다.

 

 

"그럐! 망햘 인간은 느그타지않게 무릅을 꾸르라구!"

 

"응? 에엣?"

 

 

 

놀랐다.

성체 앨리스가 머리에 올린 것, 그것은 아기 앨리쮸였다.

다만 온몸에 곳곳이 찢어진 알루미늄 호일을 감고있었기에 무엇인지 몰랐었다.

아니 그보다 대체 뭘 하고있는걸까.

 

 

 

"놀라고 있는 것 같네! 어떤가요! 앨리스가 '코디네이트'한 '양복 씨'는!?"

 

"망할 인간이 정신없이 보고있는고네!"

 

 

아, 대략 사정은 알겠지만, 이유를 모르겠다.

 

 

"양복 씨'인가요."

 

"그래! 보라구요! 아가야가 엄청나게 빛나고 있다구요!?"

 

"느느~응! 앨리쮸, 기여어서 미아내!"

 

 

 

아니 뭐, 확실히 빛을 반사하고는 있지만.

그 날 눈이 거뭇해져 탁해져있던 아기 앨리쮸. 절대로 오래가지는 못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것이 이렇게 거불거릴 정도로 건강해지다니. 이 앨리스는 상당히 노력한 것 같다.

아니 그것보다 노력이란것은 믿음의 힘이려나. 내가 듣고있는 강의를 하는 교수의 말버릇을 떠올리게 한다.

 

"윳쿠리에 관해서만 나는 마법의 존재를 긍정한다."

 

바로 믿음의 마법, 믿음만으로 자신의 신체에 변화를 일으키는 개체도 있는 것 같다.

그토록 격의 차이라고 할까, 분수를 깨닫게 해줬는데. 여기까지 눈에 빛이 돌아온 것을 보면 알루미늄 호일이 그렇게나 매력적으로 보였던 것일까.

 

 

 

"자! 이해했다면 앨리스와 아가야를 '애완윳쿠리'로 삼으라구요!"

 

"영광으로 생갹하라구!"

 

"뭐야, 결국 이렇게 되는건가."

 

 

뭔가 싶었지만 드문 일을 하고있기에 재미있다고 말해줄까 했지만, 요컨대 자신들은 매우 느긋한 윳쿠리니까 우리를 길러!라는 것 같다.

평범한 일반 윳쿠리였다. 그럼 어쩔 수 없지, 12시를 알리는 종을 쳐줄까.

 

 

 

인간이 놀란 표정을 했을 때, 앨리스는 승리를 확신했다.

앨리스가 집에서 만든 '양복 씨'를 입은 아가야.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저기 앨리스, 왜 아가야가 쓰레기 투성이인가요?"

 

"하헤에! 하아아아아아아아!?"

 

"뮤슨 마를 하는고야아아아아아아아아!?"

 

 

앨리스 뿐만이 아니라 아가야도 소리지른다.

당연하다. 이렇게나 빛나고 있는 것이 쓰레기라니?

 

 

"보기 흉한 질투는 그만두라구요옷!"

 

"그건 어디에서 가져온건가요?"

 

"느으? 느훗! 뭐어야. 이걸 원하고 있는 것 뿐이네!?"

 

 

 

바보인데다 어리석은 망할 인간 자신도 손에 넣고 싶었던것일까.

하지만 가르쳐줄리가 없다.

 

 

 

"쓰레기장이죠?"

 

"뭣! 어째서 알고있는거야아아아아아!?"

 

 

들켰다! 어째서!?

 

 

 

"전에도 말했잖아요. 더럽기 때문이죠."

 

"무슨 말을-"

 

"음, 앨리쮸씨. 그거 냄새나지 않나요?"

 

"느에엣!? '양복 씨'가 냄새날리가-"

 

 

그렇게 듣고나니 '양복 씨'에게서 느긋하지 못한 냄새가 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도시파'적으로 반짝 반짝 빛나는 '양복 씨'가 그런 냄새를 풍길리가 없다.

 

 

"그러니까 그거, 쓰레기라구요."

 

"거짓말하지마아아아아아! 이건 밥씨랑 같이 들어있던거라고오오오오오!"

 

"밥이라는건 음식물 쓰레기군요? 쓰레기와 함께 들어있는건 당연하잖아요."

 

"느기이이이! 밥씨가 쓰레기일리가 없잖아아아아아!?"

 

"쓰레기가 아니라면, 인간이 버릴리가 없잖아요.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있는것 같은데, 냄새는 어떤가요?"

 

"그, 그건....."

 

 

 

'음식물 쓰레기 씨'라고 부르고 있었지만, 그것은 선천적으로 구비된 팥소의 지식으로 그런 말을 하고있을 뿐.

정말로 쓰레기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다. 그렇지는 않지만, 확실히 '음식물 쓰레기 씨'를 찾고있을 때, 그 장소에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지독한 냄새를 느낀 적은 있다.

간혹 '독'이 들어가 있던 '경우도 있었다'.

 

 

 

"하, 하지만 이렇게 '반짝 반짝'하잖아아아아!"

 

그렇게 말하고 아가야의 '양복 씨'를 과시한다.

 

 

"하아. 하지만 그런 딱딱한걸 피부에 직접 붙이고 있으면 아플 것 같은데요. ---당신은 괜찮은가요?"

 

 

그렇게 말하며 눈앞의 인간이 아가야에게 묻는다.

무슨 바보같은 말을 하는건지. '양복 씨'가 아플리가 없다.

 

 

"느, 느우. 조금 가렵지만, 아프지 않아앗!"

 

 

거봐라. 부럽다고 트집을 잡는다니 '촌것'이 하는 짓거리답다.

 

 

 

"쭈-욱쭈-욱 할 수있나요?"

 

"느에? 쮸-우우우우우우우! 아뱌아아아아아!"

 

"에? 아가야? 무, 무슨일이니!"

 

 

머리 위에 올려뒀기에 아가야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울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쮸-욱쮸-욱 할 수 업쪄어어어어! 아뱌아아아아!"

 

"역시, 알루미늄 호일같은걸 감고 있으니까, 붙어버린 것 같네요."

 

"아가야! 느긋하게 있으라구요오오!"

 

 

 

당황해서 혀로 아가야를 자신의 눈 앞에 내려놓았다.

외형에 새로운 상처는 없는데, 아가야가 아파하고 있다.

 

 

 

"앨리쮸의 몸통씨가아아! '양복 씨'가 앨리쮸를 괴로펴어어어!"

 

"어떻게 된거야!? 아가야아아아!! '양복 씨'가 나쁜거네에에에!?"

 

"이기이이이이이! 아뱌아아아아아아!"

 

"아아! 미안해애애애 아가야아아아! 어째져 '양복 씨'가 떨어지지 않는거야아아아아!"

 

 

당황해서 호일을 떼어내려고 하는 앨리스.

하지만 조금 당기는 것만으로도 아가야가 심한 통증을 큰 소리로 호소한다.

 

 

"어차피 설탕물로 끈적끈적한 혀로 밀가루 피부에 붙인거죠. 그러면 이미 녹아서 붙은거에요."

 

 

버려진 알루미늄 호일, 어떤 용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기름도 묻어있었을지도 모른다.

장시간 피부에 맞닿고 있었던 그것은 이제 새로운 피부가 되어있었다.

 

 

"아뱌아아아아아! 때져어어어어! 이거 때져어어어어! 이런거 '양복 씨'아냐아아아아! 아바아아아아아! 당기지먀아아아아!"

 

"미, 미안해 아가야! 아아, 어쩌지이이이!"

 

 

겨우 자신이 입은 것이 '양복 씨'가 아닌 것을 이해한 앨리쮸.

그렇게 되면 큰일이다. '이렇게 반짝이는 도시파인 양복 씨가 느긋하지 못할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억제되었던 불편함이 모두 튀어나온다.

 

 

"아뱌아아아아.... 느, 느우! 냄섀냐아아아아아아! 이거 엄청 구려어어어어어!"

 

"느에에에에! 어째서어어!? 어째져 그런 말을 하는거야아아아아!?"

 

 

음식물 쓰레기를 먹기 때문에 냄새는 참을 수 있다.

혀가 비싸진것은 아니기에 맛있지만, 냄새는 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알루미늄 호일은 앨리쮸에게 고통을 준다. 게다가 냄새도 난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몸에서 떼어낼 수 없다.

순식간에 손쉽게 지옥이 만들어졌다.

 

 

"시져어어어어어! 엄먀야아아아! 뺠리 뭐랴도 해져어어어어! 시러어어어어! 떼져어어어어어!"

 

"에엣? 아가야 하지만 그건---"

 

"아, 나도 물어보고 싶어요. 왜 자신의 아가야에게 쓰레기를 붙여넣은건가요?"

 

"달라아아아아아! 앨리스느으은! 아가야를 '도시파'가 되게 해주고 싶어서어어어어!"

 

"그래서 이런 모습으로 만든건가요? 아마 이제 평생 그 알루미늄 호일은 뗄 수 없어요?"

 

"느비이이이이이이이! 시러어어어어어어어어어!"

 

 

사형선고를 받은 앨리쮸가 거절하는 절규를 내지른다.

 

 

"어쟤져어어어어어! 앨리쮸! 아무것도 나쁜 짓 하지 않았는데에에에에!"

 

 

무죄를 주장해보지만, 판결은 이미 뒤집히지 않는다.

 

 

"느가아아! 인가아아안! 느긋하지말고 아가야를 도우라구요오오오! 이 '촌스러운 것'을 떼라구우우우우! 빨리 해라아아아아!"

 

"무리에요. 그러니까 말했잖아요. 왜 이런 일을 했나요?라고."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앨리스는 그저 부러웠다. 자신의 '애완윳쿠리'에게 매우 '도시파'로 만들어주는 인간이.

 

 

"앨리스는.... 그저, 그저 인간처럼 아가야를...."

 

"인간처럼....인가요."

 

"그래! 그쪽 윳쿠리도 '양복 씨'를 입고있겠지이이이이! 그래서 앨리스도! 앨리스도 아가야를 꾸며주고 싶었다고오오오!"

 

"글쎄요. 나도 아가야를 멋지게 꾸며주는게 매우 즐겁지만요. 하아.... 잘 들어보세요."

 

 

인간이 느긋한 속도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앨리스를 타이르듯, 이해할 수 있도록.

 

 

"나도 사실은 아가야 전용의 집을 짓고, 그 안에서 사시사철 함께 있고싶어요. 물론 '사냥'도 가지않고, 매일 다른 종류의 '달콤달콤'을 먹고싶어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어째서인지 알겠나요?"

 

"그, 그런건 무리인게 당연하잖아아아아아!?"

 

"그렇습니다. 그래서 하지 않아요. 앨리스는 정말로 옷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나요?"

 

"당연하겠지이이!? 느긋한 아가야를 보이면 인간따위----"

 

"그래서 어떻게 되었나요?"

 

"느구웃....!!"

 

 

어떻게 되었냐고? 앨리스는 이빨이 너덜너덜해지고, 아가야는 마음껏 걷지도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인간이 비겁하고 격렬하기 때문이다. 앨리스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것이다.

 

 

"그건 인간이 '촌것'이라 그런거겠지이이이!? 앨리스보다 힘이 강하니까아아아!"

 

"달라요."

 

"느에엣!?"

 

"달라요. 힘의 문제가 아니에요. 그저 내가 아까 말한것같은 욕망을 억지로 밀어붙이려고 하면 불행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있을뿐. 그리고 당신은 그것을 모르죠."

 

"뭐라고 하는거야아아아아아!! 아가야는 느긋하게 있었다고오오오오!? 그런데 인간이이이이! 폭력으으으으을!"

 

"아가야는 느긋하게 있던건가요?"

 

"당연하겠지이이!?"

 

"그럼 그대로도 괜찮았잖아요."

 

"-------아, 에?"

 

 

굳어버리는 앨리스.

 

 

 

"느긋한 아가야와 살고있던거죠? 아가야와 함께 행복했던거죠?"

 

"그건... 그렇지만..."

 

"그럼 그대로 행복하게 있으면 됐잖아요. 인간에게 참견해서 마음대로 옷을 받을 수 있다고 했던 것은 당신의 탓이죠?"

 

"그, 그, 그렇지만, 느으, 그, 그건"

 

 

 

목소리가 떨린다.

공포? 아니야 다르다--- 이건 후회다.

 

 

"제멋대로 욕심을 내고, 지금까지의 행복을 모두 부숴버린 것은 당신입니다. 급기야 자신의 아이에게 이번에는 이런 것까지 붙여 행복을 빼앗고. 

벌써 몇번째인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정말로, 왜 이런 짓을 했습니까?"

 

 

아가야의 다리가 움직이지 않게 된 것도.

아가야의 예쁜 피부에 쓰레기를 붙여, 울린것도.

모두 앨리스의 탓.

마음대로 앨리스가 착각해서 행동했기 때문에?

 

 

 

"다, 달라---"

 

 

 

자기 변호를 위해 앨리스가 외치려던 부인은 

 

 

"치샤해..."

 

 

자신의 아가야에 의해 멈췄다.

 

 

"아가야.....?"

 

"인간 '씨' 그 느긋한 애는 인간 씨의 아가야야....?"

 

 

앨리스를 무시하고 아가야는 인간에게 말을 건넨다.

 

 

"테-쨩 말인가요? 그래요. 내 아가야입니다."

 

"매우 '됴시파'인거네"

 

"고마워요."

 

 

아가야는 무슨 말을 하고있는건가. 앨리스는 모르겠다.

 

 

"저 '양복 씨'는 인간 씨가 쥰비한거네? 그건 엄먀야니까?"

 

"네 그래요. 지금까지 한 이야기를 제대로 들었군요."

 

 

 

아가야가 질문을 하고있는 것은 알지만, 그 의도를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앨리스.

 

 

 

"앨리쮸도..... 앨리쮸도...."

 

"아가야..."

 

"앨리쮸도 인간 씨의 아가야가 되고시퍼써...."

 

"----느빗!"

 

 

 

앨리스는 중추 팥에 굵은 '뾰-족뾰-족 씨'가 박힌 것처럼 충격을 받았다.

 

 

 

"기분은 알겠지만, 당신은 이제 애완윳쿠리로는 평생 될 수 없어요."

 

"그렇녜.... 이런.... 이런! 이러언! 이런 몸이니꺄! 쭈-욱쭈-욱도! 데-굴데-굴도! 더는 할 슈 없어! 이렇게 촌스러우니까! 이제 느긋할 수 없어어어어어어!"

 

"느.....느아....."

 

 

아가야가 울고있는 마음의 고통. 앨리스도 알 수 있었지만, 자신도 아까부터 아가야가 한 말 때문에 울고있었다.

너무 너무 슬퍼서 눈물도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지만 울고있었다.

 

 

"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

 

"늣..... 늣....."

 

"저기, 앨리스."

 

 

아가야는 큰 소리로, 앨리스는 절망의 바닥에서 울었다.

그런 두 마리를 신경쓰지않고 시이코는 말을 건다.

 

 

"느으.....아?"

 

 

겨우 희미한 반응을 돌려주는 앨리스. 그것을 보고 시이코는 입을 열었다.

 

 

"그럼 마지막으로 물어볼게요. 계속 이것만 물어봐서 미안합니다만. ----왜 이런 짓을 했습니까?"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

 

 

앨리스는 혀로 아가야를 잡고 도망쳤다.

이대로는 아가야가 인간에게 당해버린다는 공포가 엄습했다.

아가야는 저항하지 않았다. 다른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

 

 

 

 

"아아, 도망가다니. 서투르구만."

 

"시꺼."

 

"마미! 마미! 오리 씨가 있지! 퍼덕-!하고 날아간거야! 대단했어!"

 

"어, 그래? 마미도 보고싶었는데!"

 

 

사실은 앨리스를 미쳐버리게 만들고 싶었는데, 마사오만큼 능숙하지 않다. 솔직히 상당히 분하다.

테-쨩은 들윳쿠리따위는 안중에 없고 오리에 열중하고 있었던 것 같다.

제기랄, 재잘재잘 말하는 테-쨩과 함께 있었던 쪽이 더 즐거웠을 것 같다.

 

 

"끝이 허술하구만."

 

"들윳쿠리는 끝이 없어." *

 

 

 

 

다음날 점심시간.

오늘 마사오는 공강이라 학교에 오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은 마지막 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와 밥을 먹고있었던---것이지만.

 

 

 

"있지, 시이코쨩, 조금 상담할게 있는데...."

 

"응. 좋아."

 

 

좋을리가 없다.

상담 내용이라면 이미 다 알고있다.

이 아이는 친절하고 좋은 아이로, 나도 매우 좋아하는 친구다.

예전부터 윳쿠리를 키우고 싶어했다.

테-쨩의 사진이나 영상을 보여달라고 졸랐다. 나도 기쁘게 여러 장 보여줬고, 조금 들떠 '쁘띠 애완윳쿠리 자랑'도 했다.

그래도 싱글벙글 웃으며 이야기를 듣고, 고맙다고까지 말해주는 아이이다.

하지만 그게 잘못이었다. 마침내 윳쿠리를 기르기 시작했다.

그것이 희귀종이거나 금배지라면 괜찮다. 하지만 산 것은 아기 윳쿠리, 처음부터 실패가 정해져있었다.

물론 나는 몇번이고 금배지를 권했다. 가격은 비싸지만, 초보자는 절대로 그렇게 해야한다고 지나칠 정도로 충고했다.

하지만 그녀는 아기 윳쿠리때부터 함께 살고싶다고 듣지 않았다.

테-쨩을 아기 윳쿠리때부터 키웠다는 것을 말한것이 잘못이었을까.

우리집 테-쨩은 그런 흔한 윳쿠리ㅣ와는 전혀 다른 케이스인데.

 

 

"----그래서 말이지. 전혀 내 말을 듣지도 않고, 밥 투정만 하고."

 

"그래- 힘들지- 이해해-"

 

 

'초보자의 실패 사례'를 구연받는 날. 비록 아기 윳쿠리라도 우수한 개체도 있다.

부모의 팥소를 어느 정도 계승한, 교육 없이도 어느정도 인간과 살아갈 수 있는 윳쿠리도 팔고있다. 비싸지만.

하지만 그녀는 겉모습이 귀여운 윳쿠리를 선택해서 사버린 것 같다. 같이 가서 골라주면 좋았을텐데!

사진, 영상과 함께 '기르기 시작했습니다'라는 메일이 온지 사흘만에. 과연 게스. 본성을 드러내는 것이 빠르다.

 

 

"방을 마구 어지르고, 화장실도 기억해주지 않아."

 

"아기 윳쿠리이고- 양육은 어려운거지-"

 

 

이것이 인터넷의 체험수기라면 '멍청한 주인' 한 마디로 끝난다. 하지만 친구는 그렇지 않다.

최대한 말을 고른다. 어떻게 하면 친구에게 상처주지않고 '폐기'를 추천할 수 있을까?

 

 

"그래서말야, 이 아이인데..... 시이코쨩이라면 어떻게든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서."

 

"아, 미안. 나도 그런 '나쁜 아이'는 처음이라.... 그"

 

 

라무네, 또는 뭔가로 마취된 아기 윳쿠리가 내 앞에 내밀어진다.

설마 가져왔을거라고는, 웃기지 말라고. 그런 게스 확정 개체는 싫어.

 

 

"그렇...겠지. 미안해."

 

 

친구도 그렇게 기대하고 있던 것은 아니다.

 

 

"있지, 그, 잔인한 것 같지만. 그 아이는 다른 사람과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해."

 

"그래.... 내 탓이구나."

 

"달라. 그 아이..라고할까 윳쿠리는 다 그런거니까 어쩔 수 없어. 아기 윳쿠리는 프로도 키우는데 애먹는거야...니까."

 

 

 

부드럽게 말했지만 절반정도는 거짓말이 아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윳쿠리쪽이 나쁘다.

상냥하게 대하면 할 수록 착각하고는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방을 더럽혀버린 것 같고, 나쁜것은 교육을 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니고, 아기 윳쿠리의 실태를 모르고 기르기 시작한 것.

 

 

"그, 가공소에 가면... '받아'주는거니까."

 

"그래. 고마워."

 

 

굳이 말을 흘렸지만, 친구는 그것을 짐작해준 것 같다.

정말 착한 아이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친구를 슬프게 한 윳쿠리에게 화가 났다.

 

 

"나는 좀 더 윳쿠리에 대해서 공부할때까지, 다시는 윳쿠리를 기르지 않을거야."

 

"그래. 아무튼 거기까지 깊게 생각한다면 괜찮다고 생각해...."

 

"시이코쨩은 '윳쿠리 관련 법률 강의' 듣지? 이것저것 가르쳐줬으면 하는데."

 

"어, 아 그래. 좋아."

 

 

별로 관계없지만, 뭐 상관없나.

 

 

 

"저기, 어제도 테-쨩하고 나간거지? 또 얘기해주면 좋겠는데."

 

"기꺼이!"

 

그 후 어두운 화제를 잊는 것처럼, 하이 텐션으로 말했다.

 

 

 

 

오후가 되어 하교한 나는 테-쨩을 동반한 마사오와 역에서 합류했다.

오늘은 특별히 목표로 하는 장소는 없고, 산책을 할 뿐이다.

똑같이 애완윳쿠리와 산책하는 사람과 만나, 테-쨩의 친구가 늘어날 수도 있고, 테-쨩은 단지 걷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하고.

하지만 오늘 만난 것은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존재인 들윳쿠리였다.

 

 

"부타깁니다아아아아아!"

 

구걸 윳쿠리인가? 시끄럽네.

 

"시민을 대표해서 잡아버릴까, 회수박스 있던가? 뒷처리가..."

 

"근처 세븐일레븐에 있었던 것, 같은...데..."

 

 

외치고 있는 윳쿠리에게 다가간 우리들, 그리고 나는 알아차렸다. 그 앨리스라고. 그것만이면 좋을텐데----

 

 

 

"부타깁니다아아아아아! 인간씨이이이이이! 아가야에게 '양복 씨'를 주세요오오오오오! 부타깁니다아아아아!"

 

"----아하하하하하!"

 

 

 

그 앨리스가 인간에게 양복을 요구하고 있는 것을 알자 그만 웃어버렸다.

대단하다. 이런 생각은 하지도못했다.

 

 

"거기 오빠야아아아아아! 예쁜 장식물이네에에에에! 아가야에게 조금 빌려줘어어어어어어! 아앗!? 어째서 가버리는거야아아아! 조금이라도 좋으니까아아아아!"

 

 

아마 시계를 본 듯한 앨리스가 접근하자 남자는 빠른 걸음으로 떠나고 있었다.

그만 웃음이 멈추질 않게 되어버린다. 너네들 팔 없잖아.

마사오도 입가를 올리고 있다. 이유는 나와 같다.

 

 

 

"거기 언니야아아아! '양복 씨'를 빌려주세요오오오오! 아가야가 입으면 언니야도 느긋할 수 있다구우우우우! 부타깁니, 아아, 기다려어어! 기다려어어어!"

 

 

대단해. 이번에는 길거리에서 여성에게 옷을 벗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당연하게도 또 다시 무시당한다. 힘내라 앨리스.

옆에서 앨리쮸가 무감정한 얼굴로 앨리스를 보고있다. 물론 알루미늄 호일이 붙은 채로.

 

 

"있잖아 마미."

 

"응? 왜그러니 테-쨩."

 

드물게 이를 꾹 깨물고 있는 테-쨩. 그리고 큰 결정을 한 것처럼 입을 열었다.

 

"아주 조금만, 저 애 불쌍하다고 생각했어!"

 

그렇게 말하면서 테-쨩이 가리키는 것은 알루미늄 호일을 전신에 붙이고 희미하게 움직이고 있는 앨리쮸였다.

흠, 들윳쿠리는 나쁜 놈이라고해도, 아직 아기 윳쿠리인 앨리쮸, 게다가 테-쨩보다 어리다. 그리고 앨리쮸 스스로는 떠드는 일도 없이 가만히 있다.

 

 

"그래, 동정해버린건가-"

 

"저 애, 장식물이랑 얼굴이 엄청 더러우니까."

 

"그렇네. 곰팡이도 자라는 것 같고."

 

"곰팡이 씨...."

 

 

테-쨩이 조금 슬픈 눈을 했다. 으-음. 들윳쿠리에게 줘도 괜찮은거, 있었던가?

가방 속, 뒤적뒤적하고 테-쨩의 액세서리를 넣어둔 지갑을 헤집어본다. -아, 이걸로 좋을까?

 

 

"자, 테-쨩. 그럼 이거 줘도 괜찮아. 이걸 쓰면 건강해질거야."

 

"에...? 우와! 마미 굉장해! 이거라면 기뻐해줄거야! 고마워!"

 

"어이어이, 너무 들윳쿠리랑 얽히지 마...."

 

 

마사오가 뭔가 말해오지만 각하. 테-쨩을 슬프게 하는 일 따위 있을 수 없다.

 

 

"자, 그럼 이거. 그래도 테-쨩, 들윳쿠리랑은 대디랑 마미랑 함께 있을때가 아니면 말하면 안된다?"

 

"네-에!"

 

 

나에게서 건네받으면서 힘차게 대답한 테-쨩이 앨리스들에게 접근했다.

우리도 가지 않으면. 앨리스가 다가가는 테-쨩을 눈치챘다.

 

 

"거기의 느긋한 아가야아아아! 장식물을 주는거겠지이이이이! 고마씁니다아아아아! 이제! 이걸로! 아가야가 느그탈 수 이써어어어어!!!"

 

"에잇!"

 

 

그렇게 말하고, 테-쨩은 내가 건네준 아기 앨리쮸--아까 대학교에서 상담해온 친구에게서 거둔 것--를 알루미늄 호일이 감긴 아기 앨리쮸에게 던졌다.

철퍽 소리가 나면서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하게 깔린 앨리쮸는 으깨졌다.

그리고 테-쨩은 마무리 대사를 하는 것이었다.

 

 

"앨리쮸! 새로운 얼굴이야!"

 

 

기운 100배가 된 부모 앨리스를 마사오가 잡아 으깬 후, 산책을 계속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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