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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o0923 가출 마리사의 반성

by 라디 posted Sep 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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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o0923 가출 마리사의 반성

번역/ 라디

 

 

 

 

 ·『 후타바계 윳쿠리 괴롭히기 376 사육 윳쿠리 레이무』에 등장한 원사육 마리사가 주연입니다.

  하지만 전작을 읽지 않아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역자주: 그르릉님이 번역하신 anko0467 '사육 윳쿠리 레이무' 스핀오프작입니다.)

 

 ·본작에 등장하는 노우카링은, 모두 미약을 마시고 로터를 넣고 있습니다.

  그런 내색을 보이지 않고 일하는 노우카링에게 모에해 주세요.

 

 

 

 

 

『가출 마리사의 반성』 

 

D. O 

 

 

 

 

 

「하아···, 곤란했어. 」 

 

통행인이 많은 거리에서 커다란 한숨을 내쉬는 것은, 

유쿠리시(湯栗町)에 위치한 학교, 유쿠리 학원 초등부의 영어교사, 메이린 선생님이다. 별명은 메―링 선생님. 

그녀가 한숨짓는 원인은, 초등학교 5학년 무렵에 D컵을 넘었던, 이 큰 가슴이 방해되고 방해돼서… 

라는 것은 아니고, 오른손에 들고 있는 애완동물 이동장, 그 안에 있는, 그녀의 사육 윳쿠리다. 

 

「느응! 빨리 여기서 꺼내고 달콤달콤을 내놔! 이 똥할멈!! 」 

「아―아. 왜 이렇게 돼 버린 걸까···. 」 

 

이 마리사, 물론 원래부터 이런 태도였던 것은 아니다.

윳쿠리에는 정평이 난 니지우라시(虹浦町)에서도 최대 기업의 윳쿠리 샵에서 사 온, 진짜 은뱃지 아기 마리사였던 것이다.

지나치게 건강하긴 했지만, 사람을 잘 따르고 순수해서 귀여웠던 마리사. 그것이 왜?

 

그녀와 마리사의 만남은 지금부터 2개월 정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

 

 

 

「아아∼… 부럽구나아.」 

 

여기는 유쿠리 학원의 부지 내에 있는 합숙소···였을텐데, 왠지 모르게 직원 기숙사가 되어 버린 건물. 

메―링 선생님은, 그 창문 커튼 틈새로부터, 안에 있는 사람의 모습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시선의 끝에 있는 인물은, 학교 관리를 맡는 공무원 윳쿠리, 유우카링 이외에,

유일하게 이 직원 기숙사에 살고 있는 가정과 교사, 유우카 선생님이다.

 

교사 내에서는 최연소에 가까운 두 사람은 나이 차이도 한 살밖에 안 나고, 가슴 사이즈는 메―링 선생님이 약간 우세하다.

살며시 학원 내의 인기를 양분하고 있는 라이벌이자, 메―링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짝사랑하는 상대이기도 하다.

 

덧붙이자면 학생들로부터는 각각 『메―링쨩』, 『유우카 선생님』이라고 불리고 있다.

『유우카 선생님, 안녕히 가세요! 』 

『메―링, 잘―가―! 』

이런 식으로 인사를 받을 때, 메―링 선생님은 자신 쪽이 학생과 친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지만, 

양자의 캐릭터와 받는 존경의 정도의 차이는, 이것만으로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지만, 그런 그녀가 지금 부러워하는 것은, 

유우카 선생님이 페니페니를 손가락으로 튕기며 놀고 있는, 2마리의 마리사였다. 

 

「아, 윳쿠리가 저렇게 귀여웠다니.

유우카링과 플랑이 특별히 우수하다고 생각했지만, 저 마리사들도 데리고 왔다고 말했어.

학생들보다 말을 잘 듣고, 순수해서 착한 아이야. 아―, 나도 가지고 싶어.」 

 

라고 말하며, 그날 저녁 윳쿠리 샵에 뛰어든 메―링 선생님은,

동글동글한 눈동자의 몹시 예쁜 아기 마리사를, 급료의 1할을 털어서 사 버렸다. 

 

「엉뉘야가 마리샤의 주인쒸인 거냐졔!? 느규치 잘 부탹듀린다졔! 」 

「꺄아―! 역시 귀여워 ―! 잘 부탁해, 마리사.」

「···그렇기 때문에, 은뱃지라고는 해도 자랄 때까지는 제대로 훈육을… 저어, 듣고 계십니까?」 

 

메―링 선생님은 오해하고 있었다. 

유우카링이나 플랑은 특별히 우수한 개체가 엄격한 훈련과 선별을 받은 일류 공무원 윳쿠리인 셈이지만,

마리사들도 순수한 들에서의 경험과, 그 엄격한 세계에서 대대로 살아온 현명함을 갖춘, 이 또한 특별제였던 것이다. 

덧붙여 말하자면, 유우카 선생님과의 지도자로서의 개성의 차이도 몰랐다.

 

 

 

그리고 현재. 

메―링 선생님이 완전히 자란 마리사를 데리고 온 곳은, 마리사를 구입한 윳쿠리 샵이다. 

 

「똥할멈! 냉큼 내보내라제! 아프게 해 주지 않으면 모르는 거냐제!? 」 

「이런 느낌이에요 ···. 」 

「아니―, 다시 엄청나게 거만해졌네요. 우리 집에서 판매한 것들 중에는, 조금 특이할 정도예요.」 

 

마리사의 모자에 예전에 붙어 있던 은뱃지는 이제 없다. 

은뱃지 등록의 갱신 시험에 떨어져버렸기 때문이다.

배지가 있었던 장소에는 희미한 상처 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가격은요?」

「뭐어―, 이 상태에서 은뱃지로 재조교한다면, 2주일에 15만 3천엔입니다. 」 

「우엣! 거짓마알! 」 

「아기 윳쿠리를 처음부터 조교한다면 크게 힘들지 않습니다만, 이제 성체예요. 

한 번 인간을 깔봐 버리면, 어지간한 트라우마를 심지 않으면 원래의 관계로 돌아갈 수 없어요.」 

「아니, 그렇다고 해도 이 금액은···. 」 

「게다가, 조교사조차 재조교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은 적어요.

상당히 고도의 학대… 조교 기술이 없으면 심신에 눈에 보이는 상처를 남길 수도 있구요.

조교를 받는 윳쿠리의 사랑스러움과 목숨을 보증하기 위해서 필요한 경비라고 생각해 주세요.」 

 

「우――――웅···. 조금 생각해 볼게요. 」 

 

 

 

「···약해졌어. 아무리 그래도 교사가 제깍 낼 수 있는 금액은 아니잖아.」 

「느피이―, 느피피이―! 느긋하게 해달라구우…」 

「잠꼬대도 느긋하게 하지 않네.」 

 

물론 돈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방치할 수도 없다.

사실은 어제도 식사 준비를 조금 늦었다고 해서, 수업 계획서와 교과서, 해설서 등이 응응투성이가 된 것이다.

그 전에는 휴대전화를 욕조에 집어넣었고, 더 전에는 유우카 선생님이 옷을 갈아입는 사진에 잇자국을 냈다.

 

「라제에… 라제에…」

「응… 아아, 우리 마리사도 이런 시절이 있었지. ···라제마리사, 5만···?」 

 

윳쿠리 샵의 쇼윈도에는, 다정해 보이는 아기 윳쿠리. 게다가 모자에서 빛나는 것은 반짝반짝한 금뱃지다.

지금의 마리사보다 값은 비싸지만, 재조교값 정도는 아니고, 하물며 지금부터 발생할 악행에 의한 손해액까지 생각한다면 다소 이득이다. 

애초에 메―링 선생님은, 윳쿠리로부터 위안을 받고자 했으므로,

게스 마리사가 입히는 피해는 더 이상 사양하고 싶었다. 

 

메―링 선생님의 머리에는 이 때, 몇 가지의 선택사항이 떠올랐다. 

1. 훈육 실패의 책임은 져야 한다. 마리사의 재조교에 15만 지불한다. 

2. 게스화한 마리사는 이 기회에 포기한다. 게스 마리사는 보건소에 보내고, 라제마리사를 산다.

3. 이제 윳쿠리는 기르지 않는다. 게스 마리사는 맛있게 요리의 재료로 한다. 

4. 차라리 몸첨부나 현명한 희소종을 산다.

 

 ······. 

 

메―링 선생님은, 결국 어느 것도 고르지 못하고, 가장 성가신 길을 선택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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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링 언니야가 선택한 길은, 마리사를 기르면서, 라제마리사까지 산다는 쪽이었다. 

 

우선, 게스화한 마리사 쪽은 스스로 확실히 다시 교육하기로 하고, 

자신의 위안을 위해서, 라제마리사를 산다.

라제마리사의 순수한 행동을 본받아 마리사도 반성하게 하려는 계획이었다.

그런 게 잘 될 리가 없는데…

 

재미없어진 쪽은 마리사다. 

 

 

 

「라제! 라제! 」 

「옳지, 착한 아이네―! 달콤달콤 줄게! 」 

「라제!! 」 

「(느기이이이이… 달콤달콤은 전부 마리사 건데에에에에에에!!) 」 

 

 

 

「자! 공씨 던질테니 가져오렴―! 『띠―용! 』」 

「라제! 라제! 」

 

언니야가 던진 탁구공을, 뿅뿅 뛰어올라서 쫓아가는 라제마리사. 

그 앞을 마리사가 가로막는다. 

 

「느기이이이이이이!! 이 공씨는 마리사의 장난감인 거제에에에에에에!! 」 

「라제에에에!? 」 

「얘! 마리사! 장난감을 독점하면 안 돼!!」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거제에에에에에에에에!? 」 

 

 

 

밤에 잘 때도, 지금까지는 마리사의 자리였던 메―링 언니야의 앞가슴에는 라제마리사가 있다.

 

「거기는 마리사의 쿠―울쿠―울 플레이스인 거제!! 후딱후딱 비키라제에에!!」 

「라제에에에!? 라제에…」 

「그만!! 마리사는 언니니까 자기 침대에 누우렴!」 

「느기이이이이이이!!」 

 

 

 

지금까지는 자신의 말을 듣는 노예였던 언니야가, 지금은 신참 아기 마리사의 노예가 되어 버렸다. 

게다가, 자신만의 달콤달콤도, 자신만의 장난감도, 자신만의 윳쿠리 플레이스도, 전부 침략당한다.

마리사의 마음에 쌓여만 가는 불만, 불안. 

그리고 어느 날, 그런 생활은 결국 파국을 맞이한 것이었다. 

 

 

 

쨍그랑!! 

 

「느피이이이이이이!! 」 

「느느!? 뭐냐제!? 」 

 

라제마리사가 아이 윳쿠리 크기까지 커졌을 때, 그 사건은 일어났다. 

라제마리사가 꽃병을 쓰러뜨려 깨뜨려 버려서, 그 파편에 저부를 베인 것이다. 

 

라제마리사도 아기 윳쿠리 때에는 활발하지 않았지만,

아이 윳쿠리까지 자라자 집안 전체를 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의 체력도 생기고,

거기에 맞춰서 호기심도 커져 갔다.

윳쿠리의 주인이 가장 부상을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행동 범위가 넓어져셔 신이 나 까부는 아이 윳쿠리는 집안의 가구나 물건, 무엇이든지 집적댄다. 

그 위험성을 조목조목 가르쳐서, 위험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은, 주인의 중요한 일 중 하나다. 

 

「라제에에에에… 아브댜제에에에…」 

「느와아아. 아플 것 같다제에. 낼―름낼―름. 」 

 

평소의 원한은 어쨌든 제쳐 두고, 상처를 핥는 마리사.

거기에, 소동을 들은 메―링 언니야가 급히 달려왔다. 

 

「우왓! 마리사, 뭐하는 거야! 」 

「느느!? 이 아이가, 꽃병씨를 깨뜨렸다제! 다쳤다제! 」 

 

깨진 꽃병, 저부가 베인 라제마리사, 곁에 있는 마리사… 

유감스럽게도 메―링 언니야가 내린 결론은, 마리사에게는 최악이었다. 

 

「거짓말하면 안 돼!! 마리사는 언니야인데 왜 아가야 탓을 하는 거야!? 」 

「···느기이이이이!! 왜 안 믿는 거제에에에에에!! 」

 

자업자득이지만, 조금 가혹한 처사였다.

그리고 이 메―링 언니야의 태도는, 불만을 담아 두던 마리사에게는 최후의 방아쇠가 되어 버렸다.

 

「느기이이이이이!!! 이제 못 참겠다제에에에에!! 」 

「마리사!? 」 

「노예 할멈이 아무리 사과해도 이제 용서하지 않는 거제에에에!! 더 이상은 꼴도 보기 싫다제에에에에!! 」 

「잠깐… 마리사!! 」 

 

마리사는 그렇게 외치고, 우연히 반쯤 열려 있던 정원 쪽 창문 밖으로 뛰쳐나갔다. 

덧붙이자면, 실수로 창문을 활짝 열지 않는 것은, 윳쿠리뿐만 아니라 애완동물의 주인에게는 기본적인 상식이다.

 

「마리사, 기다려···!! 」 

 

메―링 언니야도 정원으로 뛰어나왔지만, 

마리사는 이미 정원의 울타리 틈새로 바깥에 뛰쳐나가 모습을 완전히 감추었다. 

주위를 바라보아도, 마리사의 기색은 이미 없다. 

 

「···어쩌지…」 

 

이렇게 해서 마리사는 메―링 언니야를 버리고, 자신은 자유로운 바깥 세계로 날갯짓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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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사는 집을 뛰쳐나와 호기심이 향하는대로 온 마을을 돌아다녔다. 

지금까지는 애완동물 이동장 속에서만 보았던 경치. 

그것이 지금은 자신의 걸음이 닿는 장소에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라고 생각한다. 

 

「느흐―응. 마리사가 가장 느긋하다제! 이 놈이고 저 놈이고 느긋하지 않은 거제!」 

 

마을에는 윳쿠리가 흘러넘쳤다.

전신주의 그림자에, 뒷골목에, 빌딩 틈에, 어딜 향해도, 어딜 가도 시야에 윳쿠리가 존재하지 않을 일은 없다.

그러나 마리사만큼이나 잔뜩 느긋한 것은 한 마리도 없었다. 

더러워진 리본, 벌레나 잔디가 붙은 모자, 저부는 거무스름하고, 피부는 거무칙칙하고 더럽다.

갓 태어난 아기 윳쿠리조차, 마리사의 청결함에는 이길 수 없을 것이다. 

 

마리사는, 그것이 주인의 보호와 노력에 의한 것임을 깨닫지 못했다. 

 

 

 

거리를 걷다 보니 작은 광장에 겨우 도착했다.

거기에도 또, 느긋할 수 없는 들 앨리스 무리가 있었다. 

 

「뮤호오오!! 뮤호오오오!! 」 

「아가야! 그래서야 도시파가 될 수 없어요!! 」 

「느으응. 어려워어. 」 

「잘 보라구요! ···무호오오오오오오오오!! 」 

「데, 데다네… 엉뉘야, 무쳑 도시빠야…」 

 

「(뭘 하는 거냐제… 기분나쁜 거제.) 」 

 

한편, 도시파 교육 중인 앨리스들도 마리사의 기척을 알아차린다. 

 

「느으, 저 마리샤, 무척 도시빠녜! 샹캐하고 시뻐!! 」 

「···안 된다구요. 저 마리사는 느긋할 수 없다구요. 」 

「느으으? 어재셔?」 

「저 마리사, 지나치게 예쁘다구요… 꼭 『버려진 윳쿠리』 같다구요!」 

「느으으으?」 

「우후후. 아가야들, 곧 알 수 있을 거라구요. 하지만, 이것만은 기억하라구요.

『버려진 윳쿠리』는, 매우 느긋할 수 없다구요.」 

「머르게쎠…」 

 

그 대화는 마리사의 귀(?)에도 들린다.

 

「느긋할 수 없는 들윳쿠리 주제에 무슨 말이냐제! 이상한 소리를 하면 느긋할 수 없게 해주는 거제!!」 

「느아아아아아앙! 느그턀 슈 업셔어어어!!」 

「아가야, 이제 가자구요. 느긋할 수 없다구요.」 

 

도시파 앨리스는 아기 앨리스를 데리고 광장을 떠나면서도, 마리사 쪽을 찌릿- 하고 일별했다.

 

도시파 앨리스뿐만 아니라, 성체 들윳쿠리들은 모두 알고 있다.

 

사육 윳쿠리는, 길윳쿠리와 비교가 안 될 만큼 청결한 피부와 장식을 가지고 있는 것을. 

 

그러나, 주인을 데리지 않고 마을을 돌아다니는, 장식에 뱃지를 달고 있지 않은 윳쿠리는, 『버려진 윳쿠리』인 것을. 

 

『버려진 윳쿠리』는 처음에는 아름다운 윳쿠리지만, 무능하고 게스라서 인간에게도 윳쿠리에게도 폐만 끼친다.

섣불리 가까워지면 자신들조차 변변치 않게 된다.

그러므로 들윳쿠리는, 『버려진 윳쿠리』 에게 최대한 거리를 두고, 무시하게 되었다는 것을.

 

 

 

마리사가 그런 일을 추측할 수 있을 리 없다. 

방금 전까지 앨리스들이 페니페니를 훑어내던 토관 위에서 일광욕을 하면서,

새로운 노예가 될 인간을 찾지 않으면, 따위를 멍하니 생각하고 있었다. 

 

마리사는 운이 좋은 윳쿠리였다.

원래는 있을 수 없을 만큼 희소한 기회가, 이 낮잠 중인 마리사의 바탕으로 굴러 들어왔기 때문이다. 

 

 

 

「들윳쿠리치고는 예쁜 윳쿠리구나.」 

「느으응! 무척 느긋하네!! 」 

「쿠―울, 쿠―울… 느느!? 뭐냐제! 」 

 

갑자기 그림자가 진 것을 의심스럽게 생각해서 눈을 뜨면, 마리사 앞에는 레이무 한 마리를 데리고 있는,

졸린 것 같은 표정을 한 인간이 서 있었다. 

 

「너, 들윳쿠리야? 」 

「느느!? 마리사를 그런 것들과 똑같이 취급하지 말라제!! 」 

「흐―응? 뭐, 아무래도 좋잖아? 뱃지 없고. 」 

「무슨 말이냐제? 」 

 

「실은 이 레이무, 혼자서는 외롭다고 해서. 너, 이 레이무와 결혼한다면 길러 줄게. 어떠냐. 」 

「레이무도… 멋진 마리사와, 계속 느긋하게 있고 싶어. 」 

「······. (느으으, 멍청할 것 같은 인간씨라제. 이 레이무도 멍청한 것 같다제. 마침 잘된 거제.) 」 

 

「···아니면 됐어. 그럼 갈게.」 

「기, 기다리라제! 느흥! 그렇게 마리사를 기르고 싶다면, 기르게 해 줘도 좋다제.」 

「느긋이―! 마리사, 계속 느긋하게 있자!」 

「능! 그럭저럭 느긋한 레이무니까, 특별히 상쾌해도 좋다제.」 

「···어쨌든 좋아. 그럼 우리 집에 가자.」 

 

이렇게 해서 마리사는, 들윳쿠리로 전락하지 않을 마지막 기회를 손에 넣은 것이었다. 

 

 

 

「느으으∼! 무척 빨라서 기분 좋다제∼. 」 

 

자전거를 타고 인간씨의 집까지 쾌적한 여행을 마친 마리사는,

광대한 밭의 가장자리에 있는 숲에 둘러싸인, 고풍스러운 목조가옥의 정원에 안내되었다. 

정원은 윳쿠리에게는 꽤 넓고, 풀은 짧게 깎여 손질되었고, 정원의 울타리 너머에는 숲이 늘어서 있다. 

마리사도 족보를 더듬어 올라가면, 숲이나 산 속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윳쿠리다.

자연에 가까운 환경에 둘러싸여져 왠지 가슴이 뛰는 것이 느껴졌다.

 

「느흐으으으응! 몹시 느긋한 거제∼! 마음에 든다제!」 

「그런가. 그럼 좋아. 그럼 레이무와 사이좋게 지내.」 

 

어찌됐든 새로운 생활에 불안을 느낀 마리사였지만, 

너무도 순조롭게 일이 진척되었으므로, 자만하는 것도 빨랐다.

 

「느으∼응, 마리사. 부―비, 부―비.」 

「느헤에에! 됐으니까 냉큼 마무마무를 돌리라제에! 『뽀요오오옹!』」 

「『벌러덩』 느으!? 좀더 느긋하게 해줘!」 

「부끄러워할 것 없다제! 마리사의 페니페니를 넣어 주겠다제에!! 」 

 

쑤걱! 쑤컹쑤컹쑤컹쑤컹… 

 

「느아―앙, 아뱌아아아아! 너무 난폭하다구우. 좀더, 느그치이! 」 

「늣흣! 느느느느느느 상쾌애애애애애애애!」 

「상캐애애.」 

 

마리사에게도 첫경험이다. 

레이무는 들윳쿠리처럼 꾀죄죄하지도 않을뿐더러, 마리사가 보기에도 그럭저럭 아름다운 윳쿠리다.

전부터 흥미가 있었던 『상쾌―』의 맛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아무튼, 이것으로 첫 상쾌―도 끝내고, 마리사와 레이무는 훌륭한 한 쌍(웃음).

마리사도 떳떳하게 사육 윳쿠리로 돌아왔다. 

 

「너무해, 마리사…」 

「느후우. 큰일을 끝마치니 배가 고픈 거제. 인간씨, 냉큼 밥을 가져오라제!」 

 

마리사는 노예인 인간에게 당연한 권리로 밥을 요구한다. 

그러나 인간의 태도는 마리사가 바라는 것이 아니었다. 

 

「그 근처에 있는 것들을 적당히 먹어라.」 

「느느!? 무슨 말을 하는 거냐제. 윳쿠리 푸드씨 따위 아무데도 없다제.」 

「풀이 있잖아.」

「무··· 무슨 소리냐제에에! 풀씨는 밥이 아니라제! 

푸드씨가 없다면 케이크씨도 좋다제! 빠르게 가지고 오는 거제, 똥할아범!」 

「느으. 무슨 말이야? 오빠야에게 사과하라구. 풀씨는 맛있다구. 우―걱우―걱. 」 

 

반려 레이무는 당연하다는 듯 그 근방의 잡초를 게걸스럽게 먹고 있다. 

 

「느기이이이이이! 이제 됐다제! 얼른 집에 데려다 달라제! 침대씨에서 새-근새-근 하는거제!」 

「집이라면 거기 있어.」 

「무··· 무슨 소리냐제에! 이것은 쓰레기통씨라제! 냄새나서 더럽다제! 」 

「시, 심하잖아, 마리사! 오빠야가 레이무에게 준, 느긋할 수 있는 집이라구!

게다가 레이무가 열심히 청소했다구! 느긋하게 사과해!」 

 

반려 레이무는 아무런 위화감도 가지지 않고, 

마리사가 예전에 살던 메―링 언니야의 집에서는 음식물 쓰레기용 플라스틱 양동이로 사용되었던,

문자 그대로의 플라스틱 양동이 속으로 굼실굼실 기어들어간다.

 

마리사의 태도에 인간씨의 표정도 흐려진다.

인간씨에게 윳쿠리란, 불평하지 않고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화단용 비료로 응응을 생산하는 콤포스트니까, 그것은 당연하다. 

이 시점에서 이미 마리사는, 인간에게 유익한 『콤포스트』에서 필요가 없는 『물건』으로 격하하고 있었다. 

 

「···상관없어, 별로. 불평할 거라면 마음대로 나가.」 

「느젠장! 정말이지, 바보같은 할아범과 느긋하지 못한 쓰레기 레이무 쪽이, 이 집에서 나가는 거제!

느긋한 마리사님이 특별히 이 집을 써 주겠다제! 」 

 

그러나 마리사는 그 인간의 기류의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당연하다는 듯 인간의 집을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예전 주인인 언니야 때에는 울컥해서 스스로 집을 나왔지만,

따지고 보면, 마리사가 집을 나온다는 것은 이상하다. 

 

「흐―응···. 레이무, 아무래도 같이 사는 것은 무리일 것 같다만.」 

「느으으으으… 느긋할 수 없는 마리사야.」 

 

 

 

「모자 돌려줘! 마리사의 모자… 느아아아아!! 모자 던지지 말라제에에에에에!! 」 

「아이는 소중하게 써 줄게. 두 번 다시 돌아오지 마. 그럼. 」 

 

휘―익… 

 

「모자씨, 느그치 내려와아아아아···…」 

 

마리사가 집 강탈 선언을 하고 2분 뒤, 인간은 마리사의 모자를 벗겨 프리스비를 하듯 밭에 내던졌다. 

그리고, 마리사가 모자를 겨우 따라잡았을 때에는, 인간의 집 현관은 단단하게 닫혔다. 

 

그것은 마리사가, 이번에야말로 정말 『버림받은 윳쿠리』가 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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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리사는 인간의 집 현관이 폐쇄됐음을 확인할 기회는 없었다. 

 

왜냐하면, 공사가 모자를 따라잡은, 작물도 다 수확된 밭의 한복판에서, 

마침 숲에서 내려왔을 게스 윳쿠리 집단과 마주쳤기 때문이다. 

 

「좋은 몸을 하고 있네요오.」 

「모자도 반짝반짝하다구―. 」 

「못 참겠다묭.」

 

그들은 게스 앨리스, 게스 첸, 게스 묭. 

그 시선은, 모두 마리사를 품평하는 것처럼, 장식부터 저부까지 구석꾸석 핥듯이 움직이고 있다.

 

「무, 뭐냐제! 마리사님에게 반항하는 거제? 」 

 

그러나, 마리사의 허세 따위는 아무 의미도 없었다. 

 

「늣기 『알고 있어―』  놓으라제에! 놔주 『움직이면 아파아파다묭. 』 느규우우우···. 」 

 

등 뒤에서는 앨리스와 첸이 붙잡고, 묭이 코끝(?)에 가지를 들이대고 있다.

지금까지는 달콤한 세계에서 자신이 하는 말을 뭐든지 들어 주는 인간에게 지켜졌던 마리사의 저항 따위,

유능과 무능을 막론하고, 야생에 사는 윳쿠리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었다

그리고, 

 

「헛수고라구요. 깨끗한 마무마무네요. 앨리스가 도시파적인 사랑을 주겠다구요오! 」 

「늣헷헤, 알고 있어―. 첸들에게도 넘기라구―. 」 

「많이 귀여해줄거라묭―.」

 

「하지마아아아아아 『쑤걱!』 느피이이이이이이이!! 」 

「무호오오오오오오오!! 무척 도시파인 마무마무네에에에에에!! 상캐애애애애!! 」 

「느히이이이! 상캐애애애애…」 

 

「무척 도시파인 상쾌―였어요! 마리사는 무척 음란하다구요!」 

「마리사의 버진씨가아아아… 느아아…」 

 

이렇게 해서 마리사의, 마무마무에 의한 첫 상쾌―는, 마리사 자신이 레이무에게 그랬듯 

분위기와는 무관한 것이 되었다. 

그리고, 바라지 않은 상쾌―에 의해 '임신!'한 마리사의 아랫배는 순식간에 불룩해진다.

 

「느으으… 마리사의 아가야…」 

 

그러나, 레이퍼에 의한 레이프가, 이 정도로 끝날 리 없다. 

 

「무호오오오오!! 2번째예요오오오오오!! 」 

「그, 그마내애애애애애!! 아가야, 느그지 이써어어어어어어어!! 」 

 

 

 

퍽!! 

 

「무호뷰웃!! 」 

 

그 때, 앨리스의 옆머리에 갑자기 충격이 달렸다.

충격으로 날아간 앨리스는,

마리사의 마무마무에 페니페니를 남기고 2미터 정도 앞까지 굴러가서,

사라진 페니페니의 밑동을 바라보며 망연해했다.

 

 

 

거기에는 오빠야 한 명이 있었다. 

인간이 본다면 사실 오빠야라고는 할 수 없다. 

아마도 50대로 보이고, 머리는 완전히 벗겨지고, 

지저분한 수염이 엷게 자란 얼굴에는 깊은 주름이 새겨져 있다.

복장도 양복이 완전히 낡아빠져서, 새우등 같은 자세와 함께 지친 듯한 인상을 준다.

 

오빠야는 훤히 들여다보이는 앨리스의 저부에 가차없이 발차기를 퍼부었다.

 

퍽, 퍽, 퍽, 퍽, 퍽! 

 

「느뼤! 비! 퓨! 부! 뷰! 빗!」 

 

말할 틈도 주지 않고, 게다가 죽여버리지 않도록 계속해서 찬다.

3분쯤 오직 걷어차는 소리와 앨리스의 『게븃!』 이라는 외침만이 울려퍼질 뿐.

 

오빠야의 발길이 멈추었을 때, 희미하게 신음하며 떨고 있는 고물 만쥬가 된 앨리스. 

레이프를 방해받는가 했더니 이 모양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남은 2마리의 게스는 그것을 멍하니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명백한 실수였다…

 

오빠야는 앨리스에 대한 조치를 끝마치고 2마리 쪽을 뒤돌아본 뒤 

 

「느…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묭…」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나머지 2마리에게도 앨리스에게 했던 것과 같은 조치를 취했다. 

 

 

 

「뷰… 퓨···…」 

 

10분 뒤, 저부가 엉망진창으로 걷어차여 찌부러진 3마리의 게스가, 마리사의 눈앞에 뒹굴었다. 

오빠야는 거의 죽은 목숨인 만쥬들에게서 장식을 뜯어낸 뒤

양손으로 쭈글쭈글 둥글게 말아서 구두에 달라붙은 팥소를 닦아내고,

게스 앨리스의 페니페니가 있던 자리의 흉터에 틀어박고, 마리사 쪽을 돌아보았다.

 

「고… 고맙다제, 오빠야···. 」 

 

오빠야라고 불린 아저씨는, 어떤 표정도 짓지 않고 마리사를 바라보았지만, 

이윽고 마리사를 양손으로 안아들고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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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으∼… 무서웠던 거제에···. 」 

 

오빠야의 집 지하는 8장 다다미 정도 넓이에, 골프연습장용 콘크리트 벽과 바닥, 천장에는 조명이 1개,

또 책상이 1대 있을 뿐인 간소한 방이었다.

 

「하지만, 역시 마리사는 선택받은 윳쿠리인 거제! 」 

 

오빠야는 마리사가 손발(?)조차 쓸 수 없던 게스들을 고물 만쥬로 바꿔 버린 무서운 인간씨였지만, 

마리사를 도와 주었다는 것은, 아무래도 마리사의 노예가 되고 싶은 모양이다.

 

「느긋할 수 없는 상쾌―였지만… 아가야…」 

 

완전히 커져 버린 자신의 배를 바라보는 마리사.

마리사는 아버지가 되고 싶었으므로 2배로 충격적이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임신!'한 이상 아가야에게는 죄가 없다.

마리사는 자신이 배아파 낳는 이상 아가야를 느긋하게 기르자고 결심했다. 

이런 태도는 마리사가 사육 윳쿠리로 품종개량된, 양호한 팥소의 윳쿠리라는 것이다.

 

 

 

「느아아아, 아갸야아, 태어난다구우우우우우우우!! 」 

 

그리고 2시간 뒤.

벌써 마리사는 산기를 느꼈다. 

보통은 '임신!' 기간이 짧은 식물형 출산이라도 며칠은 걸리지만, 

레이프당했을 경우 '임신!' 기간이 극단적으로 짧아진다는 성질이 윳쿠리에게는 있다.

바라지 않은 상쾌―에 의해 이물이라고 판단된 정자팥소를,

한시라도 빨리 몸 바깥으로 내보내려는 방위 기능에 의한 것이라는 말도 있지만,

실제로는 알려진 것은 없다. 

 

「느기기기기이이이이이이이이!! 느그치 태어난다구우우우우우!! 늣!」 

 

슈포―옹! 털썩!!

 

「느, 느, 느으, ···느그탸게 이쯔랴규!! 」 

「느으으으으으으!! 느그타게 이쓰라구우우!!」 

 

이렇게 해서, 태생 '임신!'으로는 지나치게 빠른 출산이었지만, 

새로운 생명, 한 마리의 아기 마리사가 탄생했다.

 

「느그탸게 이쯔랴규!! 느그치! 느그치!」 

「부―비, 부―비! 행복―! 」 

「뷰―비뷰―비! 캥뽀옥―! 」 

 

끼익···. 

 

「「느느? 」」 

 

때마침 오빠야가 방으로 들어왔다. 

 

 

 

「오빠야! 마리사의 아가야가 태어난 거제! 축하의 뜻으로 달콤달콤을 가져오는 거제! 많을수록 좋다제! 」 

「느그탸게 이쯔랴규!」 

 

그러나, 오빠야의 답은 없었다.

응답 대신 마리사 부자를 향한 것은 오빠야의 양손. 

그 양손은, 살짝 마리사 부자의 모자를 움켜쥐고, 쑥 하고 머리에서 모자를 빼앗았다. 

 

「느… 그치? 」 

「느!? 그만두는 거제! 마리사의 아가야의 모자…」 

 

답변은 없다. 

오빠야는 책상 위에 아기 마리사의 모자를 올려놓고, 마리사의 큰 모자를 양손에 들고,

 

 ···찍찍찌익… 

 

그 검고 아름답게 빛나는 모자를 두 동강으로 잡아 찢었다. 

 

「느? 느, 느… 느아아아아아아아!! 모자가아아아아아!! 」 

 

 ···찍… 

 

두 동강난 모자는 다시 세로로 찢겨서 4조각이 된다.

 

「느아아아아아!! 」 

 

 ···찌익… 찍… 

 

4조각으로 찢어진 모자는, 다시 세로로 잡아 찢겨 8조각, 16조각의 직사각형이 되어 갔다. 

 

「느… 기…」 

「느아―앙, 엄먀야에 모쟈―. 」 

 

마리사의 눈앞에 놓인 것은, 이제 모자였던 사실조차 알 수 없는, 직사각형 모양의 검은 천.

조금 전까지도 느긋했던, 마리사의 검고 빛나는 모자는, 영원히 그 모습을 잃었다. 

 

「모자… 느그치…」 

 

마리사는 필사적으로 조립해 원래 모양으로 만들려 하지만, 당연히 고쳐질 리 없다. 

그리고… 

 

「느아―앙! 마리쟈의 모쟈, 느그탸게 해져―! 」 

 

 ···찍찍찌익… 찌직··찍·… 

 

아기 마리사의 모자도, 마리사의 모자와 같은 운명을 겪었다. 

 

 

 

「모자씨, 느그치… 느구··」 

「낼―륨, 낼―륨… 어쨰셔…」 

 

필사적으로 조립해 고치고, 낼―름낼―름해서 붙이려고 열을 올려도, 

그런 식으로는 찢어진 모자가 원래로 돌아갈 리도 없고, 사르르 무너져서 본래의 검은 끈으로 돌아간다. 

오빠야는 그런 마리사들의 모습을 책상에 걸터앉아서 잠시동안 바라보고 있었지만, 

드디어 허리를 펴고 마리사들 쪽으로 돌아왔다. 

 

 

 

「할아범… 느그치, 모자씨··· 돌려달라제…」 

「느아―앙, 느그타게 해져어―. 」 

 

그 목소리를 들어주었는지, 오빠야는 먼저 마리사의 모자였던 검은 끈을 모아서 집어든다.

그러나 그 다음에 한 행동은 마리사가 노예에게 명령한 대로가 아니었다.

 

 ···휘릭··꽈악! ···휘릭… 

 

「무, ···뭐하는 거제? 」 

 

마리사의 눈앞에서, 검은 끈의 다발은 끄트머리끼리 연결되어, 가늘고 긴 끈 한 개가 되어 갔다. 

 

「그런 건 괜찮으니까, 얼른 처음으로 돌려주는 거제에에에에에에!! 」 

 

뽀용, 뽀용, 하고 오빠야의 발에 부딪히지만 반응은 전혀 없다. 

이윽고 마리사의 모자가 긴 끈 하나로 변하고, 아기 마리사의 모자도 역시 긴 끈 한 개가 되었다.

 

「느으으·· 어재셔어…」 

「느가아아아아아!! 돌려달라제에에에에에!! 」 

 

뽀용! 뽀용! 

 

그리고, 형님의 발에 부딪치는 마리사와, 그저 계속 울기만 하는 아기 마리사의 눈앞에서, 

마리사의 모자였던 끈의 끝에, 라이터로 불이 붙었다. 

 

 

 

「느뱌아아아아아아아!! 느그치 업써져! 느그치 업써져어어어어!! 」 

 

엉겁결에 저부로 불을 밟아 뭉개려는 마리사. 

 

지글지글!! 

 

「느비이!! 」 

 

불은 꺼졌지만, 저부의 일부는 불타고, 만쥬 껍질이 타는 냄새가 방에 퍼진다. 

그리고 불이 꺼진 다음 순간, 모자끈의 반대쪽 끝에 라이터로 불이 붙었다.

 

치익! 「느삣! 」 지글지글! 「느아앗!! 」 치익! 「느기이이!! 」 

 

한쪽 끝의 불을 밟아 끌 때마다 반대쪽 끝에 불이 붙는다.

저부는 삽시간에 탄 자국이 나서, 걷는 능력이 사라져 간다. 

 

그리고, 마리사가 이미 기어가는 것밖에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마리사의 모자를 재료로 한 긴 끈은, 

바닥에 한 줄로 남은 그을음 이외에는 흔적도 없이 전부 타버렸다. 

 

「느… 아… 마리, 사의… 모자…」 

 

 

 

그리고, 아기 마리사의 모자도 당연히, 그 운명을 같이하게 된다. 

 

화륵… 

 

「느피이이이이!! 마리쟈에 모쟈ㅆ  『칙』 느피이이이!! 」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아기 마리사의 저부는 너무 얇아서, 불을 밟아서 끌 수 없었다는 것이다. 

 

「엄먀야아아! 마리쟈에 모쟈! 모쟈아아―! 」 

「느… 기… 아갸야…」 

 

마리사의 저부는, 아기 마리사의 외침에 자극을 받으면서도, 조금 기어가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타오르는 아기 마리사의 모자, 예전에는 모자였던 검은 끈까지 겨우 도착하는 것은, 끝내 할 수 없었다. 

 

「느아아―앙! 마리쟈에 모쟈갸아아!! 느아아―앙!! 」 

「어… 재져…」 

 

그리고, 끝까지 오빠야의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30분 뒤 마리사 부자는 조금 전에 마리사가 게스 윳쿠리들에게 습격당한 장소로 데려와져서 그 자리에 방치되었다. 

 

「엄먀야…」 

「···왜 그러니, ·· 아가야…」 

「···어재져…」 

「······. 」 

 

마리사는 자신이 왜 노예인 인간씨에게 이런 곤욕을 치러야만 하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었다. 

단 한 가지 분명한 일은, 마리사 부자가 저 인간씨에 의해,

지금도 주위에 방치된 채 계속해서 신음하는 게스 윳쿠리들과 똑같은 취급을 당했다는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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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강가의 나무 밑동에서 하룻밤을 새운 마리사 부자.

모자를 잃은 상실감을 메우기 위해 마리사는 규동 용기, 아기 마리사는 계란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있지만, 

솔직히 위로조차 되지 못했다.

 

이 무렵에는 마리사도 아기 마리사의 헌신적인 낼―름낼―름 덕에 그럭저럭 걸을 정도로는 회복했다. 

그러나 한숨 돌리고 보니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마리사는 가출한 뒤로는 한 번도 밥을 먹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느으으… 아가야, 마리사는 밥을 가져오는 거제… 여기에서 기다려 달라제. 」 

「느으, 느그치 이해해써요. 」 

 

실은 아기 마리사는 벌써 굶주림의 한계를 넘어서, 

밤새 나무 주변에 자라던 이끼와 잡초를 우―걱우―걱하며 겨우 연명했다. 

마리사로서는 본의가 아니겠지만, 아기 마리사의 혀는 부모보다도 훨씬 야생에 적합하게 교정되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그런 것은 모르는 마리사는, 어떻게든 (자기 기준으로) 느긋한 음식을 찾으러, 

다시 밭 쪽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어제의 사건으로 인간에게 서툴게 의지하면 위험하다는 것을 깊게 새긴 마리사. 

그렇게 되면, 마리사가 알고 있는 음식 중에서 이 주위에 확실히 있음을 아는 것은, 

하나밖에 없었다.

 

밭의 야채다. 

 

 

 

밭이라고는 해도, 마리사가 게스들과 만난 주변의 밭은, 현재 수확이 끝나서 야채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조금 멀리까지 걸음을 옮기고 있자니, 분명히 윳쿠리들의 것이라고 생각되는 노성이 들려왔다.

모자가 없는 지금, 다른 윳쿠리를 만나고 싶지 않은 마리사는 풀숲에 몸을 숨기면서 다가가 본다. 

 

시선의 끝에는 크기가 3m를 넘는 도스 마리사가 있었다. 

그 주위에는 100마리는 넘어 보이는 성체 윳쿠리, 몇배의 아이·아기 윳쿠리 있다. 

그리고, 무리를 마주한 것은, 한 마리의 몸첨부 노우카링이었다. 

 

 

 

「야채씨를 독점하는 유우카링은, 도스가 제재한다구!! 」 

「제재한다구!! 」 ×500 

 

「느으으∼ 곤란했어. 유우카는 독점 따위…」 

 

「독점하지 않는다면, 야채씨를 달라고! 전부면 돼!! 」 

「전부면 돼!! 」 ×500 

 

「어쩔 수 없네… 도스, 모두들, 유우카를 따라와. 」 

 

「느안세! 야채쒸 우―꺽우―꺽할꺼라규! 」 

「알고 있어―! 」 

「느그치! 느그치! 」 

 

아무래도 도스의 무리 교섭은 성공한 것 같았다. 

마리사도 원래대로라면 저 무리를 따라가고 싶었지만, 

모자가 없는 이상 무리에 섞여드는 것은 어렵다. 

 

어쩔 수 없으므로, 우선 야채가 있는 장소를 몰래 살피는 것이라고, 

만약 야채를 몇 개 떨어뜨리면 그것을 들고 돌아가자고 하며, 마리사는 무리의 뒤를 살짝 쫓아갔다. 

 

 

 

노우카링에게 이끌려서 밭 속의 길을 가는 도스 일행. 

일행은 드디어, 그럭저럭의 넓은 저수지 옆 대로에 섰다. 

 

「여기야. 」 

 

노우카링이 문득 멈춰선다. 

 

「느? 야채씨가 없다구? 빨리 야채씨를 달라구! 」 

「달라구!! 」 ×500 

 

그러나 도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노우카링은 갑자기 오른손을 들었다. 

그리고 그 신호와 동시에 도스의 모자가 훌쩍 공중에 떠올랐다. 

 

「느아아∼! 도스의 모자! 돌아와! 내려와!! 」 

 

허공에서 너울너울 춤추는 도스의 거대한 모자. 

그것은 바람의 때문이 아니었다. 

 

주의 깊게 주변을 보면, 도스 일행의 저 멀리 뒤쪽에, 낚싯대를 손에 든 노우카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술의 해법은 간단하다. 

도스의 모자를 낚시바늘에 걸어서 낚아올린 것이다. 

 

도스의 모자는, 그대로 도스에게서 가까워지거나 멀어지지 않고 팔랑팔랑 계속 춤추며, 저수지의 한복판에 세워진 말뚝에 걸렸다.

 

「다행이야. 도스의 모자 돌아와. 」 

 

하지만 도스도 결국은 만쥬다. 

대수롭지 않은 비 정도는 견딜 수 있어도, 오랫동안 물에 잠기면 당연히 붇는다. 

연못 한복판까지 와서 모자를 말뚝에서 내리는 사이에, 도스의 저부는 알맞게 불어 터졌다. 

 

「도보지인 게 없는 것 오오오 오 !! 」 

 

저부가 불어터져서, 깨달았을 때에는 방향 전환조차 할 수 없게 된 도스. 

노우카링들에게 있어서는, 모든 것이 평소에 하던 것과 같은 작업이다. 

 

「왜 주위에 울타리씨가 있는 거야아아아아!? 」 ×500 

 

어느새 노우카링 몇 마리가 소리도 없이 달려들어, 접이식 울타리로 무리의 윳쿠리들을 에워싸고 있다. 

아이·아기 윳쿠리는 울타리 틈을 빠져나갈 수 있지만, 울타리의 바깥을 촘촘한 그물로 둘러싸서 집어넣고, 도망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분명히 성체와 아이 윳쿠리 이하를 분류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느아아아아!! 그만둬! 유우카링! 도스한테 이상한 짓 하지마!! 」 

 

도스도 당연히 그대로 저수지 속에서 녹여 죽이거나 하지 않는다. 

물이 오염되면 성가시다. 

노우카링은 생선가게에서 신는 몸통 딸린 장화를 신고, 도스 스파크를 맞지 않도록, 도스의 뒤쪽에서 접근한다. 

 

「느갸아아아아아아아!! 유우카링!! 뭐하는 거야아아아아아!!? 」 

 

그리고 그대로, 특대의 케이크 나이프를 사용해서, 도스의 뒤통수부터 해체 작업이 시작되었다. 

 

「느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 도즈에 팥소씨 가져가지 마아아아아아아!! 」 

 

도스는 뒤통수가 절개되고, 팥소가 10cm 모서리의 블록으로 만들어져서 꺼내진다. 

그 작업 속도는, 손에 익었기 때문이기도 해서, 인간인 윳쿠리 해체 장인 같은 정도로 순조롭다. 

잘린 팥소는 양동이 릴레이의 요령으로 저수지의 밖까지 옮겨져서 공사용 수레에 채워져, 비료 두는 곳에 옮겨진다.

 

「느… 뷰… 기···…」 

 

도스는, 그리고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의식을 잃고, 30분 후에는 이 세상에서 종적을 감췄다.

 

「어―이. 노우카링. 일의 상태는 어때? 」 

「L다씨. 도스의 처리는 끝났습니다. 다른 것들도 대(大)와 소(小)로 분별이 끝났습니다. 」 

「응응. 여전히 솜씨 좋네―. 그렇다면, 대는 비료네요. 소는 노우카링들이 간식으로 먹어도 좋아. 」 

「느―응! 」 ×15 

「아, 그러면, 가장 일을 잘 한 노우카링에게는 먼저 상을 줄게. 」 

「느아… 후앙… 아직 한낮이라구요오…」 

「가끔은, 모두의 앞에서도… 좋지? 」 

「느하앙…」 

 

 

 

「느피이이이이이이이!! 느그타게 도아져∼! 」 

「네에네―에. 유우카들이 맛있게 먹어 줄게∼! 」 

「느아아∼앙, 느그타게 해져어∼! 」 

 

「그만둬요! 아가야가 싫어한다구요! 」 

「안심해. 아가야들이 고생하는 모습은 안 보고 끝날 테니까. 」 

「그만 『와삭! 』 볘…」 

 

 

 

마리사는, 눈앞의 광경에 전율하고 있었다. 

 

자신이 약한 것을 자각하지 않는 마리사도, 역시 도스와의 힘의 차이 정도는 이해하고 있다. 

그 도스가, 눈앞에서 하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해체되었다.

또한 자신과 비슷한 체격의 성체 윳쿠리들이, 노우카링에 손발(?)도 쓰지 못하고 팥소로 바뀌어 간다. 

그리고, 그 지옥도를 만드는 노우카링들을 지휘하는 것은… 마리사가 노예라고 생각하던 인간씨였다. 

 

 

 

잠시 방심 상태였던 마리사는 무의식 중에 몸을 움직였다. 

풀숲을 흔드는 소리가 난 다음 순간, 인간에게 격렬하게 애무를 받던 노우카링의 오른손에서 섬광이 일었다. 

 

슉!! 

 

「늣!? 」 

 

슈쾅!! 

 

섬광은 그대로 30m 정도 떨어진 숲에 숨어 있었던 마리사의 땋은 머리를 스쳤다. 

마리사가 어색하게 뒤돌아보니

마리사의 뒤쪽에는, 잡아 찢긴 땋은 머리를 뚫고 지면에 우뚝 선 낫이 있었다. 

 

「아직 들윳쿠리가 숨어 있어!! 」  삐빅!! 

 

피리의 신호와 함께, 주변의 밭으로부터 각각 농기구를 손에 든 노우카링들이 포위하러 달린다. 

그 움직임은, 통솔된 군대 그 자체였다. 

 

「느아아아아아아아!!! 」 

 

 

 

마리사는 그래도 어떻게든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무리와 동행하지 않고 한마리뿐이었던 것이 좋았던 것이다. 

다만 그 도피극은, 흙과 오물투성이인 흙탕물을 홀짝이다, 밤새 자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 비참한 것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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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링 언니야의 집을 떠나서 며칠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마리사는 온몸이 만신창이에, 당초의 여유는 완전히 사라졌다. 

마리사는 식사도 구하지 못하고, 몸은 진흙투성이, 모자도 땋은 머리도 잃어버리고, 

동행하지 않은 덕분으로 어떻게든 피해를 모면한 아기 마리사 이외에는, 무사한 부분 등 파편 정도도 남지 않았다. 

이것도 아기 마리사가 슬기롭게 주위의 풀이나 나뭇가지를 모아서 즉석 은신처를 만들거나, 

스스로 잡초 등을 먹어 줬기 때문이지만.

 

「느으… 이대로는, 느긋할 수 없는 거제…」 

「엄먀야, 느그탸게 이쓰라규. 애벌레씨 먹으랴규?」 

「느에에… 엄마야는 괜찮은거제···. 」 

 

아무튼 이대로라면 아기 마리사라면 몰라도 마리사는 느긋할 수 없게 되는 것도 시간 문제였다. 

이제 마리사에게 선택의 여지는 남지 않았다. 

마리사가 택할 길은 2가지뿐. 메―링 언니야의 집으로 돌아갈 것인가, 처음에 주워 준 인간씨의 집에서 길러질 것인가?

 

···마리사는, 인간씨의 집에 가기로 했다. 

메―링 언니야에게 돌아가기 싫었던 것이 아니다. 

다만 자전거로 여기까지 데려와졌던 바람에,

길을 확실하게 아는 것은 주워 준 인간씨의 집뿐이었다. 

 

 

 

마리사는, 아기 마리사를 다시 나무 밑동에 남기고, 인간의 집으로 향했다. 

생각해보면 인간의 집에서는 불과 이틀 전에 레이무도 '임신!'시키고 있었다.

만약 그 이상 아가야가 필요없다는 소리를 듣는다면… 아가야에게는 미안하지만, 

마리사는 더 이상 들 생활을 견딜 수 없다고 생각했다.

저 아가야라면 분명히 혼자서라도 야생의 세계에서 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그렇게 적당히 생각했다.

요컨대, 최악의 경우에는 아기 마리사를 버리고, 혼자만 기르게 해 달라고 하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끼리리리릭! 

 

인간씨가 현관에서 나왔다. 

 

「오, 오빠야…」 

「······. 」 

 

그러나, 인간은, 눈앞에 있는 마리사를 완전히 무시했다. 

 

「오, 오, 오빠야! 마리사라구요. 느그타게 이쓰라구. 부―비부―…」 

 

마리사가 발에 바싹 다가가도, 그 발을 살짝 피할 뿐. 

반응은 일절 돌아오지 않았다. 

 

「역시 길러주세여… 부닥드림니다… 」 

 

가는 길의 한복판에서 도게자하면, 인간은 오른쪽 다리의 안쪽을 마리사의 왼쪽 뺨에 대고,

축구공을 굴리듯이 살짝 옆으로 밀어냈다.

 

거추장스러운 『물건』을 치우고, 인간씨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종종걸음으로 걸어간다.

 

「어재져어어어어어!!」 

 

아직 포기하지 않은 마리사가 한 번 더 인간씨 앞을 막아서려고 했을 때, 인간씨와 눈이 마주쳤다. 

 

그 눈에는 분노, 증오, 혐오 따위는 존재하지 않고, 오히려 거추장스럽다든가 귀찮다는 듯한 표정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자신에겐 무가치한, 예를 들면 도로 한복판에 굴러다니는 돌멩이 같은 것을 보는 눈이었다. 

 

「느… 느. 느아… 느으. 」 

 

마리사는 그 시선에서 어제의 오빠야나 농가 이상의 공포를 느끼고, 엉겁결에 길 옆으로 피했다. 

결국 인간씨는 마리사 쪽을 한번도 보지 않고 역까지 가는 길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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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사육되지 못한 날, 

마리사는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제는 다른 선택지가 없어졌다. 

마리사는… 메―링 언니야의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도착했다제…」 

「엄먀야! 여기 엄먀야의 진짜 집이 있눈고야? 」 

「그렇다제… 하지만, 지친 거제…」 

「그러쿠냐! 오늘은 쉬는 거녜!! 느그치! 느그치! 」 

「느에에… 왜 그렇게 건강한 거냐제에…」 

 

강가의 길을 걸은 지 며칠, 마리사는 언니와 살았던 도시의 경계선에 닿은 강의 둔치에 겨우 도착했다. 

마리사는 본 적 있는 풍경에 기뻐했지만, 시내라고는 해도 길을 숙지하고 있을 리도 없고, 이제부터는 시내를 탐색하는 나날이 시작된다.

일단 마리사는 둔치에 떨어진, 비에 젖은 지 골판지 상자를 찾아서, 

이것으로 집을 만들고, 앞으로의 행동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그러나, 약해졌을 때에는 뭘 해도 잘 되지 않는다. 

 

「무큐웅. 그 상자씨는 파체들이 받아 가요! 무큐. 」 

「느으으… 이건 마리사들이 먼저 찾아낸 거제…」 

「모르겠어―. 마리사가 가진 것을 첸들이 찾았으니까, 그건 첸들의 것이네요―. 」 

 

여기에서 다시 게스 들윳쿠리를 만나 버렸다. 

게스 파츄리를 필두로, 게스 레이무와 게스 첸.

머리도 성질도 나쁠 것 같은 패거리이지만, 지금의 마리사로서는 당연히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마리사가 방심하고 있었던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도시에 들어와서는 모자가 없기 때문에 느긋할 수 없는 시선을 받았지만, 

심한 따돌림과 공격은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시에서는 장식이 없는 윳쿠리들이 드물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지만, 

이 게스들, 도시에서 몇 대를 보낸 도시 윳쿠리가 아니고, 숲에서 도시를 목표로 해서 온 야생 윳쿠리들이다. 

이 게스들로서도 당장 묵을 곳이 없어 필사적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도대체 장식도 없는 윳쿠리가 레이무들의 집을 독점하다니, 느긋할 수 없다구! 」 

 

뽀용! 

 

게스 레이무가 몸을 날려, 식량 부족으로 비실비실한 마리사에게 부딪친다. 

 

「그마내애애애애!! 」 

「엄먀야를 느그탸게 해져―! 」 

「무큐―웅. 파체들에게 반항하면 아가야라도 용서하지 않는다구요? 」 

 

털썩!

 

「느피이이이이! 그마내애애애애애애!! 」 

「아갸야아아아아아!! 」 

 

이쪽은 완전히 야생에 적응해서 영양상태는 좋은 아기 마리사였지만, 성체와의 체력 차이는 어쩔 수가 없다.

간단히 아기 마리사를 짓밟아 점점 압력을 높이는 게스 파츄리. 

눈알이 튀어나오기 시작하고, 입가에서는 팥소 섞인 거품이 인다. 

마리사는 마리사와 첸에게 마무마무와 아냐루를 유린당해 꼼짝할 수 없다.

모처럼 도시에 당도했건만, 절체절명의 상황을 맞닥뜨렸다. 

 

 

 

그때 아기 마리사를 눌러 으깨려는 파츄리의 뒤쪽에서 낮게 깔린 목소리가 들렸다. 

 

「···아가야를 죽이는 건 느긋할 수 없다묭. 」 

 

거기에는 마리사가 지금껏 본 적도 없는, 이 이상은 없다고 말할 만큼 느긋하지 않은 윳쿠리가 있었다.

그것은, 모자가 없는 마리사 부자 이상으로 느긋하지 않은 풍모의, 한 마리 묭이었다.

 

안면을 갈아엎은 것처럼 위아래 입술은 완전히 나가고, 앞니가 훤히 보인다. 

전신은 자잘한 상처투성이지만, 은빛 머리와 검은 리본만은 상처 하나 없고, 징그러울 정도로 매끄럽게 손질됐다.

이마에는 히라가나로 『게스』라고 쓰여 있어서, 마리사처럼 인간의 손으로 폭력을 당했음을 알 수 있다.

 

묭은 이야기를 계속한다. 

 

「이 도시에서는 집도 밥도 빨리 온 놈이 임자라묭. 냉큼 돌려주고 꺼지라묭. 」 

 

묭의 이야기는 거짓말이 아니다. 

원래 자원이 한정된 도시의 들윳쿠리 사회에서는, 진심으로 쟁탈전을 벌인다면 결국 누구도 느긋할 수 없다. 

그것을 막기 위해서 도시의 들윳쿠리들은 사냥터(쓰레기장)를 독점하거나, 

누군가가 한번 손에 넣은 물건을 훔치거나,

혹은 집을 강탈하거나 하는 것은 금지된다. 

 

 

 

그러나 풍부한 자원 속에서 분방하게 자란 게스에 통할 논리는 아니다. 

 

「무큐우우, 느긋할 수 없는 묭은 죽으면 좋다구요! 」 

 

그렇게 말하며 재빨리 앞을 뾰족하게 다듬은 가지를 입에 무는 게스 3마리. 

그러나 3마리가 묭에게 돌진하려고 한 순간, 

 

스각!! 

 

섬광이 달렸다. 

다음 순간 게스 3마리는 수평으로 3장씩 슬라이스되고, 달마 인형(*)처럼 무너졌다. 

(* 達磨落し. 같은 모양의 나무로 만든 고리 여러 개를 쌓아 올리고, 그 위에 얹은 달마 인형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작은 망치로 쳐서 고리를 떼어 내는 놀이.)

 

마리사는 순간 뭔가가 빛났다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다. 

다만 묭이 혀를 능숙하게 써서 은색으로 빛나는 칼 같은 물건을 삼키는 것을 보고, 

저것으로 게스를 조각조각으로 잘라 버린 물건일 것이라고 헤아렸다. 

 

 

 

묭이 망연자실한 마리사 부자에게 말을 건다. 

 

「너, 사육 윳쿠리였냐묭? 」 

「느, 아는 거제? 」 

「얼빠진 얼굴이라서 바로 알아봤다묭. 」 

「···느으으으으으으으!? 」 

 

「어차피, 주인을 거스르고 버려졌거나 신나게 가출이라도 했겠지묭. 」 

「느기기…」 

 

적중이다. 마리사는 아무것도 응수할 수 없었다. 

 

「후우. 부모가 바보라서 아이가 고생해묭. 」 

 

그 말은 묘하게 실감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아기 마리사의 목소리가 그 말을 싹 지운다. 

 

「엄먀야한테 심하게 말하지 말랴규!! 」 

「느!? 아가야…」 

「묘∼옹. ···날름! 」 

「느삐이이이이이이!! 무셔어어어어어어!! 」 

「느와아아! 아가야에게 뭐하는 거냐제에!? 」 

 

묭이 보통 윳쿠리의 5할은 더 늘어나는 긴 혀로 얼굴을 핥은 순간, 격렬하게 울며 시시를 지리는 아기 마리사.

아까까지는 무서운 경험을 당했는가 하면, 지금은 그 이상으로 무시무시한 윳쿠리를 대면하고 있다. 

긴장의 한계였던 것이다. 

 

「무리하지 말라묭.」 

「느퓨… 느으···. 」 

 

아기 마리사가 울음을 그친 것이 신호였던 것처럼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분해된 아까의 들윳쿠리들도 날씨가 불안했기 때문에 골판지 1장을 얻기 위해 초조해했던 것이다. 

 

「비가 온다묭. 어차피 그런 골판지로는 못 버텨묭. 따라오라묭. 」 

「느, 느으···. 」 

 

 

 

묭에게 이끌려 간 곳은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밑이었다. 

 

「자, 들어오라묭. 」 

「느와아… 대댜네―! 」 

 

그것은, 다리 밑에서도 특히 눈에 잘 띄지 않는, 다리와 도로의 경계 근처에 굴을 파서, 

여기다가 베니어판에 풀이나 담쟁이덩굴을 묶은 여닫이문을 덧댄 집이었다. 

처음 본다면 인간이라도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 

 

「얼른 안쪽에 들어오라묭. 비씨가 그칠 때까지는 놔두겠다묭. 」 

「느와∼. 느그턀 슈 인녜∼! 」 

 

실내를 보고 마리사 부자는 더욱 놀랐다. 

 

인간씨의 집에는 당연히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그 집은 윳쿠리가 스스로 만들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것이었다. 

입구는 다소 좁게 만들어져 있지만, 안쪽은 성체 윳쿠리 몇 마리가 들어가도 여유가 있을 만큼 넓은 공간. 

바닥에는 강변의 둥근 돌을 깔았고, 그 위에는 햇볕에 말렸을 부드러운 잔디가 깔려 있다.

납작한 돌 테이블, 나무 껍질이나 풀을 엮어 만든 침대, 저장 식량도 풍부하고, 땅에 묻은 냄비에는 물도 받아 놨다. 

꾸며놓을 작정이었을까, 실내에는 빛 한 점 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물을 담은 우유병에는 꽃이 1송이 장식되어 있다. 

 

그것은, 마리사의 들윳쿠리관으로부터는 멀리 떨어진, 대단히 문화적인 생활이었다. 

 

 

 

「그래도 먹어 두라묭. 」 

 

마리사가 받은 것은, 아직 봉지를 뜯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메론빵. 

어떻게 구했는지 묭의 집안에는 인간이 아니면 구할 수 없을 음식도 풍부했다. 

 

「그쪽의 꼬마 것에는 풀을 섞었다묭. 그대로 먹이면 혀가 바보가 된다묭. 」 

「느으··느. 」 

「우―꺽우―꺽, 캐, 캐, 캥뽁―! 」 

「우―걱, 우―걱 … 행복… 느으으으으으. 」 

「어른인 주제에 울지 말라묭! 이래서 버림받은 윳쿠리는 귀찮다묭. 」 

 

마리사는 계속 울었다. 

이 메론빵은 마리사가 가출하고 나서 며칠만에 처음 먹은 푸짐한 식사였다.

게다가 그것을 준 것은, 지금까지 마리사가 줄곧 깔보고, 더러운 쓰레기라고밖에 생각하지 않았던 들윳쿠리,

그 중에서도 가장 느긋하지 않은, 이 기형 묭이었다.

 

거기에, 마리사가 제대로 음식을 가져오지 못하는 사이에도, 

마리사가 써서 먹을 수 없는 잡초를 불평 한 마디 않고 먹고 살아온 아가야. 

아마 다른 쪽 부모인 게스 앨리스의 야생에 생활력만을 잘 이어받았다. 

 

마리사는 여기서 자신만이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윳쿠리임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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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사는 자신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과거의 경위와 함께 묭에게 속에 있는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묭 쪽은, 들으면 들을수록 아주 귀찮다는 표정이 되었지만,

아기 마리사 쪽에게 묘하게 따라져 버렸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최소한의 협력을 하기로 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함께 언니야의 집을 찾아주는 식의 편한 이야기는 아니다.

마리사가 언니야의 집을 찾는 동안 거치적거릴 아기 마리사를 맡아 준다는 이야기였다.

 

 

 

「이쪽도 일일이, 바보같은 윳쿠리의 귀찮은 일따위 봐줄 수 없다묭. 」 

「느으으, 그렇다고 해서 나한테 일부러 데리고 오지 말라구. 」 

「그러지 말라묭! 부모는 차치하고라도 아이를 뻔히 죽게 내버려 두다니 꿈자리가 사납다묭. 」 

「느으∼. 어쩔 수 없네. 묭의 부탁은 거절할 수 없다구. 」 

「큰 도움이 된다묭! 」 

 

 

 

묭이 마리사 부자를 데려온 곳은 도시의 들윳쿠리 고아원, 통칭 『보육원』이다. 

이름은 미묘하게 틀리지만, 기능은 틀림없이 고아원이므로, 특별한 문제는 없다. 

 

묭은 친절을 베푸는 것이 자기 성질에 맞지 않는다고 말하고, 『보육원』의 원장, 보육 마리사에게 소개만 하고 얼른 떠났다. 

역시 귀찮은 것은 싫다는 것다. 

 

「그래서,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아가야만은, 여기에서 맡아 줄게. 마리사는 얼른 주인씨를 찾으라구! 」 

「느으으, 느긋하게 부탁하는 거제···. 」 

「···라고 하고 싶지만, 공짜로는 맡을 수 없다구. 」 

「느!? 하지만 마리사는 아무것도 줄 게 없다제…」 

「느흥. 괜찮다구. 마리사라도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할 뿐이야. 그러면 아가야도 돌봐 줄게. 」 

「느으으∼···. 」 

 

보육 마리사의 말은 요컨대 보육원에서 맡고 있는 아가야들의 수업에 부자가 참여해 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 내용까지는 결국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어쨌든 마리사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느흠! 아가야들! 오늘은 특별수업이에요! 」 

「느그치 이해해쎠요!! 」 ×200 

 

「이 마리사를 봐!! 어떻게 생각해요! 첸! 」 

「모르게쎠요―. 모쟈가 업쎠요―. 」 

「느으으으…」 

 

「앨리스! 」 

「무쳑 더러워져셔, 피부도 까칠까칠하녜! 도시빠가 아냐! 」 

「느아, 아, ···」 

 

「그래요! 매우 느긋할 수 없네요! 그것은! 이 마리사가, 버려진 윳쿠리이기 때문이에요! 」 

「버여진?」  「유꾸지?」 

「『버려진 윳쿠리』 예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인간에게 밥도 응응의 정리도 전―부 부탁하지만, 

그래도 감사하지 않고 으스대기만 해서 인간에게 버림받은, 매우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예요! 」 

「느으·기이…」 

「엄먀야… 느그탸게 이쎠. 」 

 

보육 마리사의 입가에 음습한 미소가 떠올랐다. 

아무것도 아니다.

보육 마리사는 아기 윳쿠리들의 교육이라는 명목하에, 

본디 사육 윳쿠리인 마리사를, 게다가 자신의 아가야들 앞에서, 마음껏 괴롭히고 싶었을 뿐. 

 

「배은망덕해서 아무것도 못하는 주제에 거만한 윳쿠리는, 이렇게 느긋할 수 없는 거예요! 

아가야들도 이렇게 되고 싶지 않으면, 열심히 해서 훌륭한 윳쿠리로 자라요! 」 

「엄먀야…」 

 

마리사는 그런 보육 마리사의 말을 하나도 되받아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런 마리사에 대해, 보육 마리사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추격이 덧붙여진다.

그것은 고아 윳쿠리들로부터 시작됐다.

 

 

 

「엉뉘야. 」 

「느으, 으, 느으? 뭐냐제? 」 

「엉뉘야, 느그탸게 이쯔랴규. 」 

「느… 느으. 」 

 

「엉뉘야도, 힘녜셔, 느그탸게 이쯔랴규! 」 

「엉뉘야도, 분명히 도시빠가 될 슈 이쎠요! 」 

「무큐! 언니야도 언젠가는 꼭 느그치 될 수 있어요! 」 

「그런 거녜! 느그치! 느그탸게 이쯔랴규! 」 

「알고 이쎠―. 첸도 응원한댜규―. 」 

「묭도 응원한다묭! 」 

 

 

 

······. 

 

그것은, 예전에 마리사가, 추접스럽고, 초라하다고 깔보았던 들윳쿠리 중에서도 특히 불행한 이들일,

부모님을 여읜 고아 윳쿠리들이 보내는 격려의 말이었다. 

 

고아 윳쿠리들은 순수한 선의로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마리사가 들윳쿠리까지 포함한 도시의 모든 윳쿠리 중에서, 

가장 초라하고, 무능해서, 느긋하지 않은 윳쿠리인 것을 분명히 가리키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엄먀야… 느그타게 이쎠―. 」 

 

마리사는, 아기 마리사의 목소리도 어딘가 다른 세계의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이때 마리사를 구성하고 있었던 근거 없는 자신감, 희망, 삶의 기쁨, 그런 것들은 흔적도 없이 무너졌다. 

 

그리고, 마리사는 보육원에 아기 마리사를 맡기고, 이미 찾는 의미를 잃은 언니야의 집을 목표로 하고, 

천천히 탐색의 여행을 재개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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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며칠 뒤, 한밤중.

 

마리사는 굶주림과 피로와 실망 속에 쓰레기장에서 힘이 다하고 있었다. 

야간에 쌓아 올려진 음식물 쓰레기의 산에서 희미해지는 의식으로 마리사는 생각한다. 

왜, 자신은 저렇게 자신만만했을까? 

왜, 자신은 가출했을까? 

왜, 자신은 언니야에게 저렇게 잘난 체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었을까? 

 

그러나 마리사의 안에 대답이 떠오를 일은 없다. 

당연하다. 

마리사가 가지고 있었던 자신감에는, 처음부터 내용이나 근거 같은 건 한 조각도 없었으니까.

 

아기 마리사, 그리고 자신이 레이무에게 '임신!'시킨 얼굴도 모르는 아기 윳쿠리들도 떠올린다.

분명, 이것으로 좋다.

자신처럼 무능하고 무의미한 만쥬로 성장해서 불행한 삶을 살 것이라면,

저 의지가 있는 보육 마리사나 레이무가 기르는 편이 좋을 것이다. 

 

그것은, 어떤 의미로는 정답이었다. 

실은 이때 보육원에서는 아기 마리사의 성적이 우수한 데 보육 마리사가 놀라던 참이었고,

레이무가 낳은 아기 윳쿠리들은 콤포스트라고 불리면서도 아무 불편 없는 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마리사는 눈을 감고, 결국 자신이 가장 느긋하지 않았음을 알아차리고, 

후회하면서 깊은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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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이 있었던 거예요…」 

「정말, 잘 살아서 돌아왔네요 ―. 」 

 

이곳은 니지우라시(虹浦町)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사이좋게 점심을 먹으면서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은

유쿠리 학원의 명물 교사, 메이린 선생님과 유우카 선생님이다. 

그 테이블에는, 메이린 선생님의 사육 윳쿠리 3마리와, 유우카 선생님의 사육 윳쿠리 2마리도 있다. 

 

「네. 머리카락의, 모자에 숨겨지는 장소에 표식 대신 악세사리를 붙이고 있었거든요. 」 

「정말, 쓰레기장에서 발견되다니, 자칫하면 수집되어서 보통은 끝장이라구. 」 

「그 쓰레기장의 전주에, 『미아 윳쿠리를 찾습니다! 』 라는 벽보를 붙였던 것이 좋았어요. 무슨 짓이든 해 봐야 해요 ―. 」 

 

마리사는 정말로 운이 좋은 윳쿠리였다. 

메―링 선생님은, 그 후 쉽게 포기하지 않고, 수색 원서와 벽보, 탐문까지 해서 필사적으로 찾아 주었다. 

설마, 도시에서 상당히 떨어진 농촌 지역까지 갔다고는 생각지 못했지만. 

 

「자, 마리사. 유우카 선생님도 찾는 걸 도와 주셨다구―. 고맙다고 하렴! 」 

「느… 느그탸게 감샤함니댜·… 느으. 」 

 

마리사는 애완동물 이동장 안쪽에 슬금슬금 몸을 숨기며,

낯가림이 심한 사람처럼 사과와 감사를 말한다. 

거기에는 예전의 거만한 윳쿠리의 모습은 없었다. 

 

「출근할 때마다 버리지 말아라, 혼자 두지 말아라, 큰소리로 울어댄다구요.

기쁘긴 해도, 밤에 혼자 화장실에 갈 수도 없어서, 지도를 그리는 게 고쳐지지 않아요∼. 」 

「느아아∼앙! 느그탸게 재성해여어어! 버리지 먀아아! 느그탸게 이쎠어어!! 」 

 

게다가 지나치게 쇼크를 받았는지, 약간 유아퇴행해버렸다. 

뭐, 이것도 귀엽다.

 

「그런 의미에서, 어딘가에서 만들어 온 아가야 쪽이, 줄―곧 착한 아이지만. 」 

「그런 것치고는 못마땅해 보이는데요? 」 

「지나치게 영리해서요…」 

 

「느그탸게 이쓰랴규! 느그치! 느그치! 」 

「어머나, 귀여워라.」 

 

「좋고 싫음을 말하지 않고, 함부로 떼를 쓰거나 난폭하게 굴지도 않고… 들윳쿠리에게 육아에서 진 걸까 생각한다구요.」 

「흐―응. (당신에게 육아에서 진다면, 부모로서 잘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 」 

 

 

 

「그렇다곤 해도 들윳쿠리 말이죠, 그렇게 힘든 걸까요? 유우카가 있는 곳의 마리사들도, 원래 들윳쿠리죠? 」 

 

「그렇지만… 마리사들은 어때? 들로 되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 

 

유우카 선생님이 돌아보니 전 들윳쿠리 마리사 자매는, 안색을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어지럽게 바꾸고, 

끝내 흙빛이 된 끝에, 팥소 거품을 뿜기 시작했다. 

 

「죰뎌… 느그치···…」 

「늣, 늣, 늣, 늣, 늣…」 

 

「안 버릴 거야! 괜찮으니까 정신차려어어어!! 」 

「흐―응. 들윳쿠리는 힘들군요. 」 

 

 

 

「그런데 메이린. 」 

「네? 왜요? 」 

「반성했다고 말한 데 비해서, 그쪽의 마리사는 어떻게 된 건가요. 」 

「우―웅…」 

 

「마리사는 무척 훌륭한 거라제!! 모두 마리사 앞에 넙죽 엎드리라제!! 」 

 

뽀용! 뽀용!! 

 

「느아아. 느긋하지 않은 마리사예요. 」 

「그, 그렇게 심하게 부딪히면… 상쾌―! 」 

 

테이블 위 글라스나 화병, 유우카 선생님의 사육 마리사들에게 부딪치면서 아무렇게나 말하는 라제마리사.

메―링 선생님의 예절교육은, 또 실패하고 있었다. 

 

「정말. 어떻게 할 거예요? 」 

「에―또… 또, 들윳쿠리들이 다시 가르치게 한다거나? 」 

「진심이에요? 」 

「우웅…」 

 

 

 

 

 

 

 

 

※덤

 

 

덧붙이자면 라제마리사는 이후 학교의 콤포스트에 있는 전 들윳쿠리 마리사가 다시 가르치게 했습니다.

말하는 것을 잘 듣는 착한 아이가 되었습니다만, 지금은 열렬한 콤포스트님 신자입니다. 

 

「마리사는 무척 나쁜 아이였던 거라제! 

이제부터는 언니야와, 마리사 언니야와, 콤포스트님의 가르침을 지키고, 깨끗하고 바르게 살아가는 거라제! 

콤포스트님의 가르침은 훌륭한 거라제! 콤포스트님의 가르침은 절대라제! 

아아, 콤포스트님! 이 한 목숨, 이 팥소 한 방울에 이르기까지…」 

 

「저기, 유우카? 우리 마리사가 이상한 주문을 외게 됐는데…」 

「뭐, 전보다는 제대로 말 듣게 됐고, 좋잖아요? 」 

「아니, 그건 그렇지만… 그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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