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ko4987 가족은 쓰레기 처리
번역/ 라디
학대, 구제, 들윳쿠리, 현대, 선량한 윳쿠리가 죽습니다
목소리가 들린다. 나 말고는 아무도 없는 방에서.
어디지? 집윳인가?
귀를 기울여 희미하게 들려오는 그 목소리에 집중한다.
"조용히...... 죽는...... 살해당해......"
...... 집윳의 소리와는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평범한 윳쿠리의 목소리이다. 지금 들린 것은 아마도 마리사 종.
그런 큰 것이 집안에 있을 리 없다.
혹시......, 마루 밑인가?
그 자리에 누워서 바닥에 귀를 댔다.
"이곳은 인간씨의 집이야."
"레이무들이 제멋대로 사용하고 있을 뿐이니까 절대 발견되면 안 된다구."
"느그치 이해해쎠 ....... 레이뮤, 들키지 아늘 꺼랴규."
바닥이다. 분명히 소리가 들렸다.
우선 몸을 일으킨다.
...... 그럼 어쩌지? 뭐, 살처분은 확정이지만.
무슨 짓을 해도 마루 밑에는 손이 닿지 않는다. 살윳제도 없고.
"인간쒸뉸 들유쿠지를 느규치 해쥬지 안눈 고야?"
"그래...... 들윳쿠리는 인간씨에게 미움받고 있으니까......"
"절대로 인간씨에게 폐를 끼치면 안 된다구."
...... 그렇지. 이 녀석들 머리 나쁘니까, 적당히 구슬리고 속여서 끌어낸 다음 죽일까?
들윳은 모두 인간의 상냥함에 굶주려 있다. 그것을 이용하면 간단하겠지. 그 다음에는 처분할 뿐.
그렇게 정해졌으면 어서 해치우자.
큰 쓰레기봉투를 접어서 주머니에 넣고 마당으로 나왔다??.
"마루 밑인가...... 상당히 지저분하겠지."
이 집은 지어진 지 20년 됐다. 마루 밑은 어쩌면 비참한 꼴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 곳을 집으로 삼다니, 윳쿠리란 정말 추접스럽다.
음식물 쓰레기, 오물, 그것이 이놈들 들윳쿠리의 별명이다. 정말로 더럽다.
글쎄, 그건 그렇고. 어서 끌어내자.
그 자리에서 웅크리고 마루 밑을 들여다봤다.
"늣 ....... ............ 느느느느!?"
"느느느느느느느느!?"
"느으으으으으으으!?"

삽화 : 츠야아키 (아야야야)
눈이 마주쳤다. 마루 밑의 꽤 안쪽에 있었다. 큰 놈들 2마리, 작은 놈 1마리, 총 3마리이다.
왠지 무서운 얼굴로 놀라고 있다.
음, 들윳쿠리가 인간에게 들키는 것은 곧 죽음이니까. 어쩔 수 없나.
일단, 우선은 진정시키지 않으면 이야기가 되지 않으니까 부드럽게 말을 건다.
"진정해, 진정해. 특별히 뭘 하려는 게 아니니까."
"느, 느느, 느"
"느와와와와와 ......"
"느삣, 느삐이 ......"
안 되겠다. 완전히 겁먹었잖아. 이래서야 나오지 않을 것이다.
긁어낼 수 있는 위치도 아니고.
어느 정도 신뢰를 얻고 어슬렁어슬렁 나왔을 때 살처분한다.
귀찮지만 이 방법밖에 없어 보인다.
"너희들 여기 사는 거니?"
"느히! 아님니댜, 여기는 인간씨의 집임니다!"
"멋대로 비집고 들어와 버려서 죄송함니다아! 용서해주십씨요오!"
"삐, 느삣, 느삣......"
대화가 되질 않는다. 사탕이라도 줄까.
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내 마루 밑에 던진다.
"늣? 인간씨, 이게 무슨......?"
"사탕이야. 달콤달콤이야. 먹어도 돼."
"늣, 느......"
"응? 왜 그래?"
"이, 이고, 진쨔 댜콤댜콤......?"
기꺼이 먹어치우리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도 않았다.
오히려 아까보다 경계가 심해진 것 같다.
갑자기 사탕이라니 너무 수상한가? 아마 독약이나 뭐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다.
어쩔 수 없지. 방금 던진 사탕을 다시 주머니에서 꺼내 그것을 팔랑팔랑 흔들며 과시했다.
"자, 잘 봐라? 이게 지금 너희들에게 던진 것과 같은 놈이니까. 색깔도 크기도 같지? 괜찮지? 먹는다?"
이렇게 설명한 후, 사탕을 입에 밀어 넣는다.
그리고 그야말로 맛있는 것을 먹는 것처럼 연기한다.
실제로 맛있기도 하고.
"응. 맛있어~. 우물우물...... 자, 딱히 독이든 뭐든 없으니까 너희도 핥아 보라구?"
"늣, 느 ...... 잘먹겠습니다......"
"잘먹겠습니다 ...... "
"느, 느그치 잘먹게쓥니댜 ......"
조금 위협처럼 되어 버렸지만, 3마리는 떨떠름하게 사탕에 혀를 뻗었다.
그리고 사탕에 혀가 닿는 순간.
"...... 늣!? 마, 맛있어......!"
"마리사 이런 맛있는 건 처음 먹었어 ......"
"느, 느, 마시쪄 ...... 마시쪄어 ......!"
3마리 모두 힘차게 혀를 움직여 사탕을 빨기 시작했다.
눈물도 펑펑 흘리며 계속 핥는다.
"맛있어! 맛있어! 느쿡! 느흑......!"
"달콤달콤, 달콤달콤, 맛있어 ...... !! 맛있어, 훌쩍 ......!"
"낼─륨낼─륨, 마시쪄, 마시쪄, 낼─륨낼─륨, 캥뽁, 캥뽀옥......!"
이 녀석들이 지금까지 먹은 것이라면 독이 엄청 든 잡초 정도일 것이다.
상당히 맛있겠지.
"어때, 맛있냐?"
"고맙씀니다 인간씨, 고마어요......!"
"오바야, 고마어어어...... !! 살아이써서 다행이야, 살아서 다행이야아아......!"
"고마씀니댜, 고마씀니댜아...... !! 마시쪄......! 고마씀니댜......!"
벌써 사탕을 다 먹어 버린 것 같다.
무서울 정도로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고 있다.
어느 정도는 신뢰를 얻을 수 있었을까. 이제 구슬러 볼 차례다.
"너희들 버려졌어? 인간의 제멋대로인 사정으로 말이야."
"느, 언니야는 나쁘지 않아......"
"마리사들 나쁜 윳쿠리였다구......"
"레이뮤들이 엉뉘야룰 느규치 해쥬지 모태셔......"
아무래도 이 녀석들은 자신들이 나빴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윳쿠리가 버려지는 이유 따위는 질렸다거나, 귀찮아졌다거나, 뭐 그런 것이다.
가끔 말을 전혀 듣지 않는 데다가 노예 취급을 해서 버렸다고 변명하는 놈도 있지만.......
그런 윳쿠리는 본 적도 없고, 있을 리도 없다.
"아니, 너희들은 나쁘지 않아. 전혀 나쁘지 않다구."
어차피 이 녀석들도 질려서 버려진 걸까. 자주 있는 일이다.
윳쿠리란 놈들, 전부 같은 얼굴을 하고 똑같은 소리만 하니까.
기분은 알겠지만, 질렸다면 잡아 죽여서 버리라고. 나 참.
"지금까지 힘들었지? 열심히 노력했는데 갑자기 버림받고, 밥도 없고, 잘 곳도 없고. 그런 생활을 겪어야 했으니 말이야."
산 채로 윳쿠리를 버리는 바보가 많아서 거리에 들윳쿠리가 배회하는 결과가 생겼다고.
반성이라는 말을 모르나, 정말.
또 그 시절로 돌아갈 셈인가? 바보다.
"............ 저기, 그 ...... 너희들은 정말 상냥한 윳쿠리니까 ...... 그 ......"
언니야라고 말했으니까, 이 놈들을 버린 사람은 젊은 여자인가.
녀석들의 외형은 마치 판타지 캐릭터 같은 느낌이다.
그 경쾌한 외모를 보고 무심코 꽂힌 걸까. 자주 있는 일이다.
실제로는 똥만 싸대는 먹지도 못하는 만쥬인데.
"내 사육 윳쿠리가 되지 않을래? 지금까지 힘들었던 만큼 재미있게 살자. 집에도 살게 해 줄게. 맛있는 밥도 공짜로 얼마든지 줄게."
입에서 아무렇게나 나오는 말로 적당히 설득해 봤지만, 어떨까?
3마리 모두 입을 반쯤 벌린 상태로 굳어있다.
안 되나?
"아, 갑자기 이런 얘기를 들어도 곤란하겠구나. 미안해. 나처럼 이상한 놈과 살다니."
"이상하지 않아! 상냥한 오빠야라구!"
낚였다.
"그런가? 하하, 상냥한가."
"마리사들로 느긋하다면 뭐든지 할게!"
"집과 밥씨 따위 없어도 괜찮아! 오빠야가 느긋해 준다면!"
"집이랑 밥쒸를 공짜로 쥰댜니 미야나다규!"
"하하. 그런가. 하지만 나는 너희들과 그...... 가족이 되고 싶은거야. 그러니까 나랑 같이 살자. 매일 함께 밥을 먹자."
그렇게 말하자 3마리 모두 눈물을 글썽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빠야 ...... 오빠야아아!"
"오빠야! 마리사, 오빠야 너무 좋아!"
"느규탸게, 느규탸게 이쯔랴구!!!"
마루 밑을 기어서 이쪽으로 온다.
그리고 마루 밑에서 나와 발 밑까지 와서 떠들기 시작했다.
"오빠야! 정말 감사합니다!!"
"마리사들, 오빠야가 많이 느긋했으면 좋겠어!"
"오빠야! 레이뮤, 오빠야 너무 죠아! 느규타게 이쯔랴부겍!!!!"
발 밑에서 인삿말을 하던 똥자루를 밟아 으깼다.
"후우. 정말이지, 고생하게 만들고 말야."
"............ 에?"
"느느느늣?"
다시 짓밟은 상태로 밑창을 땅에 문질렀다.
시체는 흙과 섞여 완전히 원형을 잃었다.
됐어. 아기윳은 이대로 좋다. 그대로 두면 저절로 사라진다.
하지만, 큰 것은 역시 쓰레기??봉투에 넣지 않으면 안 된다.
쓰레기봉투를 주머니에서 꺼내 펼쳤다.
"에? 에? 에?"
"아가야? 오빠야? 느? 느느?"
"너희들은 이쪽."
부모들을 잡고 솜씨 좋게 쓰레기봉투로 던진다.
"레이무, 하늘을 나는 것 같아! 느벳!"
"마리사, 하늘을 나는 것 같아! 느붓!"
상용구를 외??치면서 쓰레기봉투에 빨려 들어가듯 들어가는 2마리.
착지했을 때의 충격으로 팥소를 조금 토한 것 같지만, 이쪽은 그게 문제가 아니다.
조금 닿았을 뿐인데 손이 새까매졌다.
엄청 기분나빠. 장갑 낄 걸 그랬네.
......그런데 정말 이 녀석들 같은 말밖에 못 하는구나.
그러니까 인간이 질리는 거라고.
"오빠야? 오빠야!?"
"어째서,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 거야!?"
겨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이해했는지, 봉투 속에서 소란을 피우는 음식물 쓰레기들.
정말 불쾌한 울음소리다.
"뭐래. 가족은 무슨. 구역질 난다고. 이런 더러운 쓰레기 따위 ......"
"그런 ...... 그럴 리가 ......"
"너무해, 너무하다구......!"
뭐가 너무하다는 건지. 네놈들의 외모야말로 정말 너무하다.
그을음과 흙, 진흙 등으로 더러워질 대로 더러워진 모양새는 오물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빨리 버리자. 봉투의 입구를 묶는다.
"시러어 ...... 마리사, 싫어, 이제야, 인간씨를 느긋하게 해준다고 생각했는데, 싫다구, 시러어......"
"어째서, 어째서어......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이, 느그치이......!"
울면서 뭔지 모를 요구를 시작하는 두 마리.
뭐야, 느긋하게 해 준다니. 너희가 말하는 '느긋하게'란 건 결국 뭔데?
인간이 녀석들을 보고 느끼는 감정은 혐오감밖에 없는데.
뭐 됐어. 얼른 죽여야지. 이런 건 더는 보기 싫다.
봉투 사이로 보이는 레이무의 머리 위에 다리를 얹는다.
"시러어!! 죽고 십찌 아나, 죽고 십찌 안타구우! 가치 느그타게 이써져!"
터무니없는 양의 눈물을 흘리며 얼굴을 엉망으로 구기면서 필사적으로 애걸하는 레이무.
여느 때처럼 인간에게 아무런 이득도 없고, 의미도 가치도 일절 없는 윳쿠리의 목숨을 구걸한다.
녀석들의 목숨 구걸을 듣는 것 이상의 시간 낭비는 없다.
레이무의 머리를 짓밟는 발에 단번에 힘을 주었다.
"죽어, 음식물쓰레기."
"시러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늣구요븃!!!!"
쓰레기 봉투에서 레이무의 몸이 성대하게 찌부러졌다.
옆에 있던 마리사의 몸에도 팥소가 기세 좋게 덮쳐즌다.
"느와 ...... 느와, 느와와와와와, 느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시러, 시러, 시러, 죽고 십찌 아나, 살려죠오오!"
팥소투성이의 끔찍한 형상으로 또 다시 쓸데없는 목숨을 구걸하는 마리사.
실로 아무래도 좋다.
모자를 적당히 다듬고 머리 위에 다리를 세팅한다.
"가족이라고 했는데, 느긋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런 건, 이런 건 분해, 슬퍼 !! 시러, 시러, 시러어어!"
"네네, 가족, 가족. 그럼 죽어 줘."
"느긋하게 있어! 가족이 되자구! 시러, 이런 건 시러어어어 !! 시러어어어어어어어우규에붓!!!!"
레이무와 마찬가지로 마리사의 몸도 성대하게 찌부러졌다.
자, 이제 구제는 끝.
마침 쓰레기 수거 시간이니까 빨리 버리자.
게다가 손도 지금 당장 씻고 싶다. 정말로 기분 나쁘다.
"후우 ......"
쓰레기 배출과 화장실을 마치고 자기 방에서 휴식.
지하에 저런 것이 있으면 이런 식으로는 침착하게 있을 수 없다.
빨리 구제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뭐가 '느긋하게'야. 저 놈들이 있으니까 느긋할 수 없잖아?"
인간에게 불쾌감을주는 존재의 버릇하고 인간에 천천히 해 주었으면 등.
정말이지 진심으로 이해할 수 없다. 정말 무슨 생각이야, 저 놈들.
"그렇다고 해도, 하하. 뭐가 가족이야. 내가 봐도 웃기네."
간혹 놈들의 일가를 가족놀이라고 야유하는 사람이 있다. 그 말대로다.
만난 지 몇 분밖에 지나지 않은 놈에게 가족이 되자는 소리를 듣고 헬렐레 뛰쳐나오다니?
가족놀이. 정말 정확한 비유다.
저런 만쥬 따위가 가족이니 뭐니, 장난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멍청하긴.
그나저나 나갈 준비를 해야겠네.
[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