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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데우스 엑스 닉스 - 윳쿠리이야기 段 몸첨부마리사

by 류민혜 posted Oct 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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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데우스 엑스 닉스

원출처 : NAVER CAFE 숨은 은신처

 

 

윳쿠리이야기 - 단(段) 몸첨부 마리사

데우스 엑스 닉스(sons****)

2015.03.02 05:04

http://cafe.naver.com/yukurenai/4472

 

 

 

*주의 : 이 소설은 인간, 요괴, 윳쿠리가 한꺼번에 나오는 소설이며, 윳쿠리에 대한 내용을 다루지만 주인공이라던가 주 시점은 윳쿠리가 아닙니다.

 

 

 

혹여 윳쿠리만 나오는 소설을 보고 싶으신 분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들어가기 전에

 

여기서 나오는 몸첨부는 윳쿠레나이가 아닙니다!!!

 

 

(첨부그림 소실)

 

이런 몸첨부 마리사이며,

 

(첨부그림 소실)

 

 

아래에 서술될 반 자유의지형 프로토콜 수색로봇, 가디언이라 불리는 종류는  로봇캅에서 나왔던 ED - 209와 매우 흡사하게 생겼습니다.(위의 사진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

유령도시의 한 구석.

 

마리사가 몽둥이.... 라고 보기에는 너무 빈약한 나뭇가지를 들고 자만에 가득한 얼굴을 하고는 앞에 있는 레이무를 두들긴다.

 

"마리사에게 개긴 게스 레이무는 뒈지라제!!!"

 

"느갸아아아아!!!! 레이무는 느긋하지 못하게 도망간다구우우우!!!!"

 

비요종이라 몸이 튼튼하지만 계속되는 몽둥이 찜질에 몸 여기저기가 터진 레이무가 슬금슬금 몸을 꿈틀대며 뒤로 도망가기 시작하자, 마리사는 그런 레이무를 비웃으며 앞으로 걸어가 손으로 레이무를 잡아 들어올렸다.

 

"느갸아아아아!!!! 응? 레이무 하늘을 날고 있다구!!!! 역시 레이무는 귀여워서 미안한 천사씨라구우우우우!!!!"

 

레이무는 머리가 잡아당겨져 비명을 지르다가 하늘에 떠 있다는 것을 느끼고는 귀여운 표정(...)을 지으며 자신에 대한 어필을 시도했다가, 마리사가 그대로 내려찍는바람에 레이무는 져부가 찢어졌다.

 

"레이무는 아름답게 착.... 느게에에에에에엑!!!! 레이무의 천금과도 같은 아름다운 져부씨가아아아아아아!!!!"

 

레이무의 비명이 들리지만 그저 이죽이죽 웃으며 몽둥이로 레이무를 다시 내려갈기자, 이번에는 터진 져부씨쪽으로 팥소가 쭉 밀려나가면서 윗머리가 터져버린다.

 

"느게에에에엑!!!! 레이무는 좀더... 느긋하... 느겍...."

 

"마리사는 최강!!!이라제!!!"

 

레이무를 박살낸  마리사가 하늘을 보며 오만방자한 얼굴로 낄낄 웃는다.

 

면상은 평범한 게스인 비요종의 그 밉살맞은 얼굴이지만, 특이점으로 마치 사람모양으로 만든 쿠키처럼 몸이 붙어있었는데, 그래봐야 손은 벙어리장갑이 더 편해보이는 손에 발도 없이 평평한 다리가 그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하지만 워낙 튼튼한 비요종이다보니 윳쿠레나이도 아닌 이런 부실한 몸으로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 아니, 주변의 윳쿠리를 약탈하기 딱 좋은 몸이 된 것이다.

 

지금 마리사가 죽인 이 레이무도 마리사에게 지금 자신의 플레이스에서 약탈당해 죽은 것이다.

 

주변으로 아기윳으로 추청되는 팥소들이 널부러져있고, 입구쪽에는 아비인것으로 추정되는 묭이 보인다.

 

유령도시에 사는 비요종은 숨듯 사는 운둔형과 이렇게 그런 운둔형을 약탈하는 약탈종으로 분류되는데, 운둔형의 경우 유령도시의 이상현상으로 인해 거대해진 벌레나 나무열매로 먹고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기 때문에 운둔형으로써도 잘 살 수 있던 지형환경에 의해 운둔형이 나타나는 것이고, 약탈형은 그냥 열심히 모으는건 귀찮고, 남을 괴롭히고 패는건 즐겁다고 생각해 먹을것도 챙기고 다른 윳쿠리도 패 죽일 수 있는 약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것이다.

 

그리고 이 마리사는 보통은 이상현상에 의해 터져죽어버리는 다른 윳쿠리와 다르게 몸이 생겨버린 것이고, 원래 약탈종이던 마리사는 약탈무리의 우두머리까지 패 죽이고는 자신이 그 자리에 올라 이렇게 직접 약탈을 하며 다니고 있는 것이다.

 

원래 성향이 매우 잔인했던데다가 다른 약탈종처럼 어느정도 머리를 써서 모은 식량의 반을 가져가는 조건으로 다른 약탈종으로부터 보호하며 안정적으로 수입을 얻고, 다른 지역의 운둔형을 학살하는 방식의 삶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있어서, 이미 주변에 있던 운둔형은 거의 다 죽어버렸다.

 

그리고 사건은 그 운둔형이 다 죽고 난 다음으로 1주일 정도 이후에 발생했다.

 

"느기이이이잇!!!! 데이부는 배가 고프다구우우우우!!!! 우 - 걱!!! 우 - 걱!!!!"

 

"느삐이이이이!!! 먀먀아아아아아!!!! 례 - 뮤률 먹즤먈랴규우우우우!!!!"

 

몸첨부 마리사의 약탈종 무리의 데이부중 하나가, 결국 자신의 허기를 이기지 못하고 옆에 있던 아기 레이무를 덥썩 물고 씹기 시작했다.

 

"우 - 걱!! 우 - 걱!!! 행보오오옥!!!!"

 

처음에는 버둥거리면서 반항하려고 한듯 하지만, 매우 빠르게 입속에서 분해될 정도로 씹혀버렸기 떄문에, 얼마 안가 그대로 팥소덩어리가 되어 데이부에게 먹혀버렸다.

 

자신의 아가야를 먹어치운것이라고 보기 힘들정도로 상큼한 미소를 지은 데이부는 아이의 맛이 매우 마음에 들었었는지 거억 트림을 하는걸로 모자라서 겔겔 웃어재낀다.

 

아무리 1년정도 굶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바라봐도 용서하기 매우 어려운 모습이다.

 

"데이부의 팥소씨가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라구!!! 데이부가 귀여워서 미안해!!!"

 

데이부가 자신의 아가야였던 레이무를 먹어치우고는 역겨운 웃음과 함께 상큼하게 웃더니, 이내 레이무의 장식을 혀로 낼름 꺼내 동굴 밖으로 던져버렸다.

 

"느기이이이이잇!!!! 데이부의 아름다운 바디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밥씨가 더 필요하다구우우우!!!!"

 

자신의 아기야까지 먹어치운 이 데이부는 절대 빈약하고 굶어서 껍대기만 남은놈이 아니었다.

 

비만의 끝을 달리는 거대한 몸을 이리저리 씰룩이며 밥씨가 없다는 사실에 열이 나 분노를 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데이부가 저런 비만의 몸을 이끌면서 배가 고프다고 칭얼거리는건 그저 데이부가 폭식증에 걸렸기 때문이다.

 

거기에 데이부는 몸첨부 마리사인 리더의 총애를 받는 미윳쿠리(...)중 하나였기 때문에, 자기 아기윳을 잡아먹는 병신 망측한 짓을 벌여도 다른 윳쿠리들은 성격이 더럽고 남을 패죽이기 좋아하는 몸첨부 마리사의 귀에 저 데이부의 말이 들어가는 순간 그 일가 전체가 박살나는 날이었기 때문에 말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이었다.

 

"느갸아아아아!!!! 마리사는 어디서 뭘 하고 있는거야아아아아!!!! 데이부가 굶주림에 죽어간다구우우우우우!!!! 어서 밥씨를 가져다 바치라구우우우우!!!!! 마리사는 데이부의 미모의 노예씨잖아아아아아!!!!"

 

데이부가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인간조차 느긋해지지 못하는 목소리로 절규하고 있을때 몸첨부 마리사는 다른 사냥조 윳쿠리들을 모아놓고 있었다.

 

몸첨부 마리사가 리더인 이상 식량이 줄어들면 눈치가 올 수 밖에 없다.

 

이녀석이 똑똑했으면 이주를 생각한다거나 아니면 리더인만큼 무언가 방도를 떠올릴법했지만, 이 마리사에게는 그런게 없었다.

 

전혀 없었다.

 

이녀석은 그저 밥씨가 줄어든건 다른 사냥조가 매우 무능하고 멍청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은둔종도 이제는 거의 없다시피한데다가 다른 약탈종도 여기에서 벌어진 세력싸움에 밀려 모두 다른곳으로 이주해버렸기 때문에, 이제 남은거라고는 벌레와 풀이 전부다.

 

그런데 이걸로도 충분히 먹거리 해결이 되는데도 몸첨부 마리사와 데이부는 먹을거리가 없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왜 그런고하니, 몸첨부 마리사의 미윳쿠리(...)들에게는 이런 노예들도 먹는 싸구려 밥씨를 먹일 수 없는데다가 몸첨부마리사와 미윳쿠리(...)들은 여기서 멈춘게 아니라 이미 인간들이 버리고 갔던 과자를 어디선가 잔뜩 가져와 며칠이고 그것만 입에 댄 후로 입이 매우 고급스러워져 비슷한 맛이 나는 윳쿠리가 아니면 아예 입에도 안대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머리는 비었는데다가 맛때문에 동족살해까지 하는 놈들이라는 것이다.

 

다른 윳쿠리들은 과자를 입에 대보는게 1년에 한두번뿐이다보니, 그 맛에 길들여진 적이 없었으니 그나마 다행인것이지, 안그랬으면 이미 이 무리는 서로 잡아먹느라 바빠 멸종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결론적으로, 이렇게 모인 이유가 그냥 마리사의 편식때문이라는 거다.

 

"느으읏, 잘 왔다제. 마리사가 쓸모없는 네놈들을 오라고 한 이유는 지금 밥씨가 전혀 없다는거라제. 마리사는 네놈들같은 쓸모없는 쓰래기윳쿠리들에게 실망이라제."

 

몸첨부 마리사의 말에 모두 몸을 움츠렸다.

 

물론 이렇게 모든 윳쿠리가 몸을 움츠려 몸첨부 마리사의 분노가 누그러지길 기다려 몸첨부 마리사의 격노를 피한다면 그건 게스윳의 본질을 벗어나는 행동이었다.

 

"늣푸푸푸, 레이무는 마리사가 멍청하기 때문에 그런거라고 생각한다구? 바보인거야? 죽는거야? 마리사는 바보라 저기 쌓여있는 밥씨를 보지 못하는거냐구? 밥씨는 쌓여있다구? 마리사는 멍청하다구?"

 

이제 막 성인이 되어 먹이를 구하는 조에 포함된 레이무가 자신의 아가리를 단속하지 못하고 막말을 내뱉기 시작한다.

 

"아앙?! 뭐라고 하는거냐제 이 게스같은 쓰래기가!!!!"

 

"느으읏?! 레이무는 게스가 아니라구우우!!!! 레이무에게 게스라고 말하는 마리사가 게스라구!!! 뿌꾸우우욱!!!!"

 

레이무는 그때 그냥 게스같은 쓰래기라는 말에 쫄아서 구석에 찌그러졌어야 했다.

 

그랬으면 원래 매우 오만한 성격인 몸첨부 마리사가 그럼 그렇지, 하는 생각으로 내버려 두겠지만, 이 레이무는 몸첨부 마리사의 말에 과민반응을 해버렸다.

 

마리사의 핏줄같은 팥소줄(?)이 돋아나 자신은 매우 화가 나 있다고 어필하며 역겹고 어그로를 끌어오는 얼굴을 보고 시시를 지리면서까지 뿌꾹을 한 레이무의 행동에 몸첨부 마리사의 분노에 불을 당겨버린 것이다.

 

"감히 리더에 최강!!!!인 마리사에게 개긴거냐제!!!!"

 

"뿌꾸... 느와아아!!! 하늘을 날고 있다구!!! 레이무는 천사씨라구? 귀여워서 미안해!!!"

 

레이무가 하늘로 날개를 퍼덕거리듯 귀밑털을 퍼덕이고 있는 사이에, 몸첨부 마리사는 옆에 두고있던 몽둥이를 들어올려 한손에 들고있던 레이무를 그대로 몽둥이로 후려쳤다.

 

"레이무가 하늘씨를 지배... 느게에에에엑!!!! 느겍!!! 느겎!!!! 느갸아아아아!!! 레이무의 아름다운 뺨씨가아아아아!!! 레이무의 반짝이는 별만큼 매끄러운 뺨씨가아아아아!!!!"

 

별은 매끄럽진 않다. 우리가 사는 지구만 봐도 울퉁불퉁하지 않는가?

 

.... 어쨌건, 레이무는 마리사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뺨이 살짝 까지며 그대로 땅에 처박혔다.

 

그리고 레이무가 눈을 들어 마리사가 몽둥이를 내려치려는 자세로 서 있자, 그제서야 자신의 실책을 깨달았다.

 

몸첨부 마리사는 리더다.

 

약탈종에게 리더는 그냥 가장 쌘놈이거나, 가장 머리가 좋거나, 아니면 다른놈을 잘 굴려먹거나 셋중 하나다.

 

대부분 다른놈을 잘 굴려먹는놈은 2인자의 위치에서 1인자만 바꿔먹고, 머리가 좋은놈은 여기까지도 오지 않는다.

 

즉 여기까지 오는 최악의 리더종은 바로 저렇게 힘만 장사인 리더다.

 

그 가장 최악의 리더라 할 수 있는 몸첨부 마리사에게 걸린 레이무는 몸을 비틀거리며 고쳐잡고는 가장 귀여운 표정으로 몸첨부 마리사를 올려다 보았다.

 

"레이무가 사과한다구? 마리사는 기분을 풀... 느갸아아아아악!!!!!!!!!!!!"

 

레이무의 끔.... 아니, 깜찍.... 한 표정을 비웃기라도 하는듯 몽둥이로 레이무의 눈 한쪽을 힘껏 내려쳐 눈이 그대로 뭉개져 버린다.

 

"레이무의 호수처럼 맑은 눈씨가아아아아아아아!!!!!"

 

레이무의 절규가 새로이 들리자 아까부터 찌그러져있던 다른 윳쿠리들이 몸을 더 웅크린다.

 

어쩌피 저상태에서 레이무를 변호하면 셋트로 박살나 죽기 때문에 그냥 몸을 사리는게 제일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몸첨부 마리사는 그냥 힘이 좋아서 리더에 오른 놈이다.

 

즉, 머릿속의 뇌가 두개로 나뉜게 그냥 이지선다형으로 생각하라고 만들어둔 거라고 알고있는지 이녀석은 둘중 하나밖에 생각을 하지 못했다.

 

고등사고가 불가능에 가까운 멍청이에게 말로 이기는건 불가능에 가까우니 결국 포기했다고 보면 좋았다.

 

"느갸아아아!!! 레이무의!!! 레이무의!!!! 레이...."

 

레이무가 '레이무의 이빨씨', '레이무의 다른 눈씨', 레이무의 머리카락씨', '레이무의 리본씨'를 이야기하기 전에 다른곳을 박살내 레이무의, 까지만 말하게 하던 마리사의 무자비한 공격은, 결국 레이무의 중추 팥소를 내려쳐 버렸다.

 

"조, 좀더 느그치...."

 

레이무가 그대로 박살나 무너져 내리자 마리사는 다시금 그 역겨운 웃음을 지으며 몽둥이로 레이무를 으깰 생각인지 계속 내려치며 외쳤다.

 

"마리사는 최강!!! 이라제!!!! 마리사는 게스인 레이무를 제재!!! 한거라제!!!!"

 

몸첨부 마리사는 싱글벙글 웃으며 몽둥이에 붙어있는 팥소를 때내고는, 레이무의 시체를 그대로 질질 끌어 자신의 뒤에 두었다.

 

게스는 먹어도 좋다는 법률을 만들어둔만큼, 마리사는 이 게스(?)였던 레이무를 자신의 미윳쿠리들과(...) 나누어 먹을 작정인 것이었다.

 

잠시 입에서 침을 질질 흘리려던 몸첨부 마리사가 정신을 차리고 몽둥이로 땅을 찍었다.

 

콩, 하는 소리에 다른 윳쿠리들이 몸첨부 마리사를 바라본다,

 

"마리사가 명령한다제!!! 마리사는 마리사의 사냥조를 이끌고 사냥을 가겠다제!!! 다른 사냥조도 사냥하러 가서 게스들을 죽여 가져오라제!!! 안그러면..."

 

마리사는 자신의 뒤에 둔 레이무의 시체 주변에 가까이 다가온 아기레이무를 발견하더니, 그대로 아기레이무를 몽둥이로 내려찍었다.

 

"느늣?! 언뉘... 느꺄아아악!!!!"

 

아직 약한 피부라 힘껏 내려치치도 않았지만 비명횡사한 아기레이무의 시체를 들어올린 마리사가 사냥조 윳쿠리들에게 그것을 보여주었다.

 

"다 이꼴이 날거라제!!! 마리사는 하루의 시간씨를 주겠다제!!! 마리사는 상냥한 리더라 그런거라제!!!"

 

전혀 아니지만 힘이 없는 다른 윳쿠리들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내 모두 흩어지기 시작했다.

 

한시라도 빨리 마리사의 밥씨가 될 윳쿠리들을 찾아내야 했다.

 

자신들이 쪼가리로 먹었던 달콤달콤씨를 찾아내도 좋았지만, 달콤달콤씨가 있는 윳쿠리 플레이스(편의점이다)는 자신들의 조상들이 가지 말라고 했던 금기시 되는 지역이었고, 살아돌아온 윳쿠리가 단 한마리도 없었기 때문에 논외로 생각하고 도망치듯 은둔종을 찾기위해 필사적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고작 2시간도 안된 시간.

 

"느늣!!! 이주변에는 게스씨가 안보인다구!!!"

 

"느기이이이!!! 데이부는 게스씨를 잡아가야 한다구우우우우!!!! 게스씨가 없으면 마리사에게 죽는다구우우우우!!!"

 

사냥조 윳쿠리들이 모여 성과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어쩌피 산으로 올라가 뒤진것 뿐이지만 산에 윳쿠리가 갈 수 있는 공간은 한정되어 있는데다가, 이들은 마을 외곽까지만이 이들의 플레이스였기 때문에 그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것도 있다.

 

그리고 그 외곽에 있는 자신들의 진정한 윳쿠리 플레이스라 부르는 편의점은 금기시 되고 있는 지역이기도 했고 말이다.

 

거기에 몇몇은 비탈진 산길을 오르내리다가 산 아래로 굴러떨어져 개죽음을 당했다.

 

이제 사냥조로 나누어진 인원중 가장 가까운 윳쿠리는 이 15마리가 전부였다.

 

이미 이 윳쿠리들의 조는 꽤 많은 수가 죽어버렸기 때문에 모인거지, 안그랬으면 모일 생각도 안했을것이다.

 

혹시 그 시체를 가져다 주면 되지 않느냐는 생각을 했던 윳쿠리도 있었지만, 게스가 아니라 자신과 같은 개념적인(...) 윳쿠리들의 시체를 리더가 먹게 두고싶지 않다고 자신을 세뇌해 그 생각으로 빠지진 않았다.

 

실상은, 동료의 시체를 보기 매우 무서워서 다가가지도 못한데다가, 혹시 굴러떨어지면 어쩌냐는 생각에 다가가지도 않았던것이지만.

 

"느늣!!! 마마가 말했던 윳쿠리 플레이스로 가서 달콤달콤을 가져오자구!!! 레이무는 유능해서 달콤달콤을 금방 가져온다구!!! 유능해서 미안해!!!"

 

레이무의 가장 무능한 말에 윳쿠리들이 얼어붙었다.

 

레이무는 자신의 유능함에 다른 윳쿠리들이 황홀한 눈으로 바라보는줄알고 으쓱거렸지만, 실상은 아니었다.

 

가장 지랄맞은 선택이었던 것이다.

 

거기로 가서 돌아오지 않은 윳쿠리만 수대의 트럭만큼인데다가 천신만고끝에 겨우 돌아온 윳쿠리중 하나가 미쳐서 돌아왔기 때문에 아무도 거기로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오죽하면 머리가 비어있는 리더마져 거기를 사형용 귀양지로 선택했을까.

 

"느, 느늣!! 레이무의 의견은 찬성 못한다구!! 레이무의 마마가 절대 가지 말라고 했다구."

 

"그, 그렇다제!!! 가면 몰살이라제!!!"

 

"에, 엘리스의 마마도 가지 말라고 했어요!! 거긴 도시파적이지 못하다고..."

 

"시끄럽다제!!!!"

 

다른 윳쿠리들이 필사적으로 매우 얄미운 표정으로 삐쳤다는것을 어필하는 레이무를 설득하던 사이에, 레이무의 옆에 있던 마리사가 갑자기 분노에 차오른 목소리로 일갈한다.

 

그리고는 으르렁거리듯... 아니, 그냥 삐친듯 외쳤다.

 

"무능한 윳쿠리씨들은 아름다운 레이무의 좋은 제안을 다 거절하고 있다제!!! 레이무는 그저 모두를 위해 말하고 있을 뿐이라제!!! 이대로 리더에게 돌아가면 모두 죽는다제!!! 리더가 모두를 박살낼꺼라제!!! 고작 마마들 따위의 소문만으로 직접 가볼 생각은 하지 않는거냐제!!!"

 

마리사의 일갈에 다른 윳쿠리들이 얼어붙었다.

 

물론, 좋은쪽은 전혀 아니었다.

 

"마, 마리사.. 좋은 생각이 아니라제? 아무리 그래도 주변을 찾아보면 게스는 눈에 들어올거라제? 달콤달콤씨가 있어도 거기가 죽는곳이라면..."

 

"시끄럽다제!!! 마리사의 마마가 말해줬다제!!! 그곳은 달콤달콤이 산처럼 쌓여있고, 인간 노예씨가 굽실대며 달콤달콤씨를 바치는 곳이라고 했다제!!! 마마들은 달콤달콤씨를 독차지하고 싶어서 그러는거라제!!!"

 

마리사의 마마가 일반종 윳쿠리였던게 아니라, 이 도시가 유령도시가 되기 전, 가까스로 여기까지 당도할 수 있었던 비요종중 하나였다.

 

당연히 마마인 데이부가 안으로 들어가 본게 아니라 멀리서 눈대중으로 본 것이었고, 아르바이트를 하던 사람이 굽실거렸다는건 그냥 들어오는 손님에게 하는 인사와 윳쿠리의 키에 맞춰줘야 하다보니 고개를 숙인것이었다.

 

그리고 당시 자신이 일하는 어린이집에 오는 아이들 과자를 사러왔던 레이무는 정확하게 값을 지불하고 등에 달고있던 백팩에 과자를 넣어갔다.

 

그렇지만 이 데이부는 멀리서 본데다가, 레이무가 값을 지불하는 장면에서는 침을 흘리며 몸을 이리저리 꿈틀대며 비틀어댔으니 알 턱이 없었다.

 

그러니 값을 지불하는것을 보지 못했고 레이무의 인사에 고개를 끄덕여주면서 손을 흔들어준 알바생의 고개가 끄덕이는것을 보고 굽실대며 달콤달콤을 바치는 윳쿠리로밖에 보지 못한 것이다.

 

"마마가... 우릴 속인거라구?"

 

"어쩐지 마마가 덜덜 떨었다제!!! 마마가 거짓말 한 것이라제!!!"

 

"엘리스의 마마는 도시파적이지 못했던거라구요!!! 마마도 게스라구요!!!"

 

마리사의 말에 불이 붙듯 윳쿠리들이 자신의 부모를 욕하는 폐륜을 저지르며 흥분하기 시작했다.

 

이미 인간으로 봐도 끝장인 놈들인데, 동족을 살해하고 식량으로 만들려고 하는놈들이 그러니 더 역겨워보인다.

 

윳쿠리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부모욕을 하다가 이내 뿅뿅 튀어다니자, 레이무와 마리사가 앞장서서 뛰기 시작했다.

 

"마리사와 레이무를 따라오라제!!! 달콤달콤씨가 산처럼 쌓여 우리를 기다린다제!!!"

 

"귀여운 레이무의 말에 집중해서 따라오라구!!!"

 

레이무와 마리사의 외침에 그곳을 돌아본 윳쿠리들이 일제히 레이무와 마리사를 따라 마을쪽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물론, 앞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전혀 상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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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자유의지 프로토콜 작동. 지금부터 다시 순찰활동을 개시합니다.=

 

반 자유의지형 프로토콜 탑제 자동방어 AI시스템 이족 보행 로봇.

 

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신 가디언이라고 불리는 이 로봇은, 약 10여년전부터 이 일대를 감시하는 파수꾼으로서 기동하고 있는 로봇들이었다.

 

실제로 여러 도시의 치안담당업무를 수행하는 이 로봇들은, 경찰의 인원부족문제를 해결해주고 감시카메라의 업무도 담당하며 반 자유의사로 인해 일반적인 사고방식으로 인한 유연성있는 업무가 가능한 최신로봇들중 하나다.

 

마수로 실험을 하려던 정신나간 연구실에 의해 도시가 유령도시가 되어버리자, 정부는 이 로봇들을 파견하여 10여년간 밖으로 나오는 마수들을 저지하고 있었다.

 

팔에는 게틀링건과 작은 유탄발사기들이, 몸의 위쪽에는 헬파이어 미사일이 장착되어 있으며, 주변에 있는 고철이나 잔해물을 주워 이들이 임시적으로 쓰고있는 전초기지에 쌓아두면 재활용하여 무기로 쓰이거나 도시로 가져가 다시 다른 물건으로 만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중 E조 401번, 애칭 제트는 외곽 편의점을 기점으로 3블록에 달하는 지역을 감시하고 있다.

 

이미 산으로 많은수의 마수가 도망쳐 안전지역으로 구분되지만, 임무가 아직 바뀌지 않은데다가 아직도 배고픈 마수가 이곳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명령 프로토콜이 다시 내려온적이 없는 기체다.

 

오늘도 거대 바실리스크 3마리를 화염방사기와 게틀링건으로 구운 벌집핏자로 만들어버리고 다시 편의점쪽으로 다가와 대기중에 있었다.

 

10수년전, 이주변에 있었던 셀리가 코카트리스때문에 박살나 수리되는 사이에 제트가 들어와 임시직으로 활약하다가, 셀리가 휴머노이드로 바뀌어 주인에게 돌아가버려 임시직이던 제트가 여기에 남아버렸지만 그건 별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다.

 

재산보호가 제 1 명령 프로세스인 이 로봇들에게 있어서 편의점과 같은 재산으로 분류되기 쉬운 물건이 많은곳은 거점이 되기 마련이다.

 

다른곳은 약탈이 심해 풀품이 남지 않았지만, 이곳은 외곽에 위치하고 마수의 습격이 잦은곳이면서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점으로 잡고 돌아다니고 있던 것이다.

 

거기에 마수들이 여기로 내려오면 10에 9는 먹을거리가 있는 여기를 노리다보니 제트로서는 여기가 가장 전투하기 편한 지역이기도 했다.

 

그리고 제트는 눈 앞에 내려오는 머리만 있는 괴상한 생명체를 보게 되었다.

 

예전, 처음 이곳이 경계지역이 되어 있었을때 이 편의점을 윳쿠리플레이스로 삼겠다고 낄낄 웃던 윳쿠리들에게 나가달라고 한 것과 항망구는 재제라제를 외치며 달려들었던 비요종들을 박살내던건 셀리였었는데다가 혹여 윳쿠리들이 여기를 노리거나 귀양지로 와도 오다가 마수들에게 잡아먹혔기 때문에, 제트는 윳쿠리라는것 자체를 를 알 턱이 없던것이다.

 

요즘은 제트에 대한 경계도가 올라간 마수들이 이 주변을 아예 오질 않아서, 원래였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하고 다 박살나 죽었을 윳쿠리들이 매우 안전하게 오고 만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윳쿠리들에게 축복이었던것인 동시에 저주 그 자체이기도 했다.

 

"느늣!!! 앞에 뭔가가 있다제!!!"

 

"늣?! 느아아아아아아!!! 레이무는 느긋하지 않게 도망간다구우우우!!!"

 

산에서 기세좋게 내려오던 마리사와 레이무의 눈에 거대한 로봇이 눈에 들어오자, 마리사는 호기롭게 외친 반면에 레이무는 뒤로 돌아 도망갈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 인간의 언어를 하는 개채로 분석되었음. 중재모드개시. 대화를 시작합니다.=

 

마리사와 레이무의 말에 반응한 제트의 반 자유의지 프로토콜은 대화를 우선순위로 돌렸다.

 

본래 치안업무를 담당하다보니 마수와 구별점을 두어야 했는데, 그것이 바로 대화수단이었다.

 

마수는 대화수단이 없기떄문에 언어를 쓰지 못하니 언어로 구별하는 것이다.

 

물론 윳쿠리에 대한 정보는 안에 들어가 있지만, 제트는 작동이 시작되자마자 여기로 들어왔기 때문에, 윳쿠리를 직접 본적이 없었다.

 

제트가 언어를 듣고 중재모드로 들어가자, 겨누고 있던 발칸포와 헬파이어미사일이 각각 팔 안으로, 몸통 안으로 들어간다.

 

"느늣? 몸이 줄어들었다제? 늣? 느... 느헷헷!!! 마리사님에게 쫄아 몸이 줄어든것 같다제!!!"

 

"늣?! 레이무는 도망치지 않는다구!!! 노예씨가 마리사를 보고 몸이 줄어들면서 겁을 먹었다구!!! 이제 노예씨는 레이무의 노예씨라구? 느훗훗훗"

 

제트의 무장해제에 마리사와 레이무, 그리고 다른 윳쿠리들이 굴복하여 항복한줄알고 제트를 비웃으며 제트를 둘러쌌다.

 

=대화 개시. 대화 프로토콜 작동... .... ... 작동 확인. 당신들은 누구입니까? 빠른 신원확인이 필요합니다. ID 카드를 제시하여 주십시오.=

 

제트가 주위를 둘러싼 윳쿠리들을 둘러보며 요괴종들을 대조, 체크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대화모드로 들어간 가디언에게는 ID카드를 대조하면 그가 범법행위를 하지 않은 이상 실례했습니다. 라는 말을 하고 다시 업무로 돌아간다.

 

그렇지만 이 윳쿠리들은 게스종인 비요종인데다가, ID카드가 있을리가 없는 놈들이다.

 

=탐색 확인. ID 카드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ID카드를 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차 경고모드로 들어갑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며 ID카드의 확인을 하던 제트의 팔에서 발칸이 튀어나온다.

 

하지만 마리사는 아까와 같은 거대한 게틀링이 아니라 일반 팔과 별 다를바 없는 발칸포가 드러난걸 눈치채지 못했고, 그저 겁에 질려 자신을 둘러싼 윳쿠리들을 바라만 보고 있는거라 판단하여 제트의 발을 몸으로 내려찍었다.

 

=2차 경고모드 작동. 귀하는 지금 공무집행 방해와 기물파손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즉각 행위를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아앙?! 노예씨가 마리사님에게 대드는거냐제?! 다른 윳쿠리들은 마리사님이 노예씨를 훈!!! 육!!! 하는 동안 빨리 달콤달콤씨를 가지고 나오라제!!!"

 

"느늣!! 알겠다구!!! 레이무를 따라 들어오라구!!! 우리의 진짜 윳쿠리 플레이스라구!!!"

 

"느늣!!!!"

 

"늣!!!"

 

마리사가 침을 제트의 발에 뱉어가며 분노를 토해내고 마리사의 말에 편의점 안으로 멋대로 들어가는 레이무들을 본 제트의 시각영상에 대조군이 윳쿠리종으로 분류가 되었고, 다음 대조군에 비요종이라는 말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눈 앞에는 커다랗게 =제거=라는 단어가 켜진다.

 

잠시 멈추고 있던 제트가 이해했다는듯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듯 몸을 움직이더니, 아까까지만 해도 푸른색으로 떠 있던 모노아이가 붉어진다.

 

=개체 확인. 비요종. 2차경고에서 제거모드로 전환합니다.=

 

"아앙?! 노예씨가 뭔 헛소리를 하냐제?! 노예씨는 노예씨 답게 마리사님의 시시라도 맞으면 된다제!!!"

 

마리사가 팥소줄(...)을 세워가며 시시를 제트의 발에 싸고는 귀밑털로 시시를 맞지 않은 다른쪽 다리를 때려대던 중에, 제트가 아까처럼 게틀링건을 꺼내 마리사를 조준했다.

 

"늣? 느늣?"

 

=제거 프로세스 시작. 무기 쳬계 작동. 지금부터 비요종을 제거합니다.=

 

제트의 말이 끝나자마자 게틀링이 빠르게 빙글빙글 돌며 예열을 시작했다.

 

"늣?! 느느늣?!?!? 느아아아아아!?!?!?!"

 

제트의 그런 모습에 마리사가 처음보는 요상한 물건이지만 거기에서 나오는 원초적인 두려움에 비명을 이상하게 지르며 살기위해 뒤로 뛰려고 몸을 돌리기 시작하는 순간, 제트의 게틀링에서 탄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느갸아아아아아아아!!!!!!!"

 

탄에 몸 여기저기가 터져나가며 팥소를 공중으로 마구 흩뿌려대며 비명을 지르던 마리사의 몸 윗부분이 걸래짝이 되면서 퍽 하는 소리와 함께 터져나간다.

 

모자는 형체도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너덜너덜해졌고, 윗부분은 아예 형체가 알아볼 수 없게 터져버렸다.

 

"-------- ------------ -------------"

 

이미 뇌가 터져버렸으니 이야기하지 못하지만, 혀가 비명을 기억하는지 비명을 지를때와 같이 혀가 움직였다.

 

그리고 그걸 본 제트는 다시 게틀링건을 마리사에게 조준하고, 남은 아랫부분까지 확실하게 박살내 버리고는, 혹시 모르는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발로 마리사의 잔해를 으깨버렸다.

 

제트가 상대하던 마수들 중에서는 잔해처럼 박살이나도 살아서 공격해오는 부류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 순간, 밖으로 나와 마리사의 비명소리가 왜 났는지 알아보려던 작은 레이무를 봤다.

 

"느, 느늣?! 마리사가 느긋하지 못하다규!!!"

 

살짝 어눌한 아기 윳쿠리의 말투에서 벗어나지 못한 레이무의 비명소리에 제트가 다시 반응했다.

 

=비요종 확인.... 탐색 완료. 건물 내 비요종 14마리. 다른 모습은 보이지 않음. 비요종들에 대한 프로세스 처리중... ... ... 프로세스 업데이트 완료. 모두 사살하여 처리합니다.=

 

보통 인간의 몸의 경우만 생각했다면 건물 높이가 고작 2m 언저리라 들어갈 수 없었겠지만, 지금같은 세상에는 매우 거대한 유사인종이나 다른 종족도 있다보니, 인간만을 위한 건물높이라면 이만저만 불편한게 아닌법이다.

 

그렇기에 모든 건물에는 이런 거대한 몸집을 가진 유사인종이나 종족, 기계들을 위하여 건물자체가 거대하거나, 혹은 안으로 들어갈때 최대 안정높이인 4m보다 큰 거대종족이나 기계류는 4m정도로 몸이 작아지게끔 장치가 되어있었다.

 

즉, 7m 50cm정도의 키를 가진 제트는 약 반정도인 4m의 몸으로 줄어들어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면 살상능력이 매우 저하되겠지만, 그정도는 감수할만 한 일이라 생각하고 있는듯, 제트는 몸을 돌려 편의점을 향했다.

 

철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다시 움직여 자신에게 다가오는 제트를 본 레이무가 놀라 안으로 뛰어 들어와 레이무가 있는곳으로 뛰기 시작했다.

 

---

 

마리사가 눈 앞에서 죽고싶어 안달나 있던 그 순간, 레이무는 낙원에 와 있었다.

 

"달콤달콤씨가 한가득!!!!"

 

"느느늣!!! 레이무는 행복하다구!!!!"

 

"엘리스가 도시파적일 수 있어요!!!"

 

"우 - 걱!! 우 - 걱!! 행보오오오오옥!!!!"

 

주위에 있던 반투명한 과자봉지를 입으로 뜯어 과자를 땅에 부어 먹어보더니만, 스낵코너를 아예 넘어뜨려 닥치는대로 처먹고 있었던 것이다.

 

안에 있던 다른 윳쿠리들도 눈 앞에 있는 달달한 과자들에 눈이 팔려 빨리 가지고 리더에게 돌아가겠다는 생각은 꿈에도 꾸지 않고 그저 과자만 처먹고 있는 것이었다.

 

"늣후후후후!!! 레이무의 생각대로 움직이니 달콤달콤씨가 눈 앞에 와 있다구!!! 레이무는 천재씨라구!!! 레이무가 천재라서 미안해!!!"

 

"늣!! 느늣!!! 레이무는 굉장하다구!!! 레이무덕분에 달콤달콤씨가 한가득이라구!!!"

 

"여기를 다시 윳쿠리 플레이스로 삼자제!!!"

 

"느느늣!!! 첸도 알고있어!!! 여긴 느긋한거네!!!"

 

"도시파적이라구요!!!"

 

여기로 오자고 했던 레이무의 말에 다른 윳쿠리가 늣늣거리며 외쳤고, 레이무의 기분은 하늘을 나는것 같이 솟아올랐다.

 

그리고 그 기분은 지금 달려온 레이무의 모습에 다시 땅으로 추락했다.

 

"느... 느규츼.... 느에에에에...."

 

아까 제트와 눈이 마주친 레이무는 여기로 도망오다가 제트가 갈긴 발칸에 몸 뒤쪽이 터져 이미 살긴 글러있던 몸이었다.

 

하지만 생에 대한 집착이 레이무를 여기까지 오게 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집착은 동료들에게 위험을 알리려던게 아니라

 

"레... 레이무는 게스라구우우우... 데이부....가.... 이렇게.... 죽게 한.... 레이무는 게스.... 느퀫...."

 

레이무에 대한 원망의 목소리를 내려고 여기까지 온 것일 뿐이었다.

 

덕분에 밖이 위험하다는것도, 아무것도 이야기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레이무가 그대로 철퍽 쓰러지자 그 몸을 제트가 짓밟아버리고는 그대로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는 비요종들을 바라보았다.

 

=비요종, 레이무종 사살 완료. 나머지 13마리. 모두 사살합니다.=

 

제트의 왠지 모르게 차가운 말과 함께 빠르게 회전을 시작한 게틀링건을 보고 있던 레이무들이 사방팔방으로 뛰기 시작했다.

 

아까 마리사와 같이 생명에 매우 커다란 위협적인 신호가 왔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까 마리사와 같이 바로 눈 앞에서 돌아가지 않아서 그런지 빠르게 산개해서(실은 자신은 살고 다른 윳쿠리는 죽으라고 떠밀듯 퍼져서 도망간 것이다) 뛰기 시작했다.

 

=제거 개시. 목표물 주변의 재산손괴 확인. 더 이상의 재산손괴를 막기 위해, 근접전투를 사용합니다=

 

게틀링건이 회전을 멈추고 들어가더니, 그 자리를 대신하겠다는듯이 전기톱과 게의 집개같은 팔이 튀어나온다.

 

=근접전투 개시. 제압후 압살이 가장 효율적으로 판단...=

 

"느갸아아아!!! 레이무는 살거라구우우우!!!!"

 

제트는 눈 앞에서 아까 모두 도망갈때 혼자 시시를 지리고 움직이지 못하고 있던 레이무가 뒤로 슬금슬금 도망가는것을 확인했다.

 

=제거 개시. 눈 앞에 있는 레이무종 확인. 효율성 검토를 위해 1순위로 올라와 있는 압살을 개시합니다.=

 

"느늣?! 이거 놓으라구우우우!!! 느늣?! 레이무가 새씨가 되었다구?! 느후후후 레이무가 귀여워서 새씨가 되었다구? 레이무가 너무 귀여워서 미안해? 그러니 멍청한 노예씨는 새씨가 되어 날아다니는 레이무에게 당장 사과하고 노예씨로 돌아와 달콤달콤을 바치라구?"

 

=압살 개시.=

 

레이무가 얄미운 표정을 지어대며 제트를 향해 시시를 싸려던 순간에 제트의 집게손이 그대로 레이무를 으깨버리듯 닫히기 시작했다.

 

"느갸아아아아악!!!! 레이무가 괴롭다구우우우우!!!! 레이무를 빨리 도와달라구우우우우!!! 마리사아아아아아!!!! 엘리스으으으으!!! 레이무우우우우!!!!"

 

비요종이라는 자신의 종족특성을 물려받은 레이무는 빠르게 으깨지지 않고 조금씩, 마치 바위가 부스러지듯 찌그러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종특이 지금 레이무에게 있어서 좋은게 아니었다.

 

차라리 밖에서 개겨서 마리사처럼 그냥 비명을 지른지 1초만에 팥떡이 될만큼 게틀링을 두들겨맞고 죽었으면 좋았던 것이다.

 

몸이 매우 튼튼했던 비요종의 강점으로 자랑되는 특성이 하필이면 매우 괴롭게 몸이 짜부러들게 만들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레이무의 몸 여기저기에서 눌러지는 압력을 못이겨 마치 터진 물풍선에서 물이 삐져나오듯 팥이 간혈적으로 삐져나오고 눈알이 튀어나올듯 부풀어 올랐지만, 제트는 지금 테스트용도를 겸하고 있어 압력을 확인하면서 조금씩 올리고 있었기 때문에, 레이무는 지금 산지옥을 보고 있는 것이었다.

 

"느게에에에엑!!!!!! 레이무의 아름답고 호수씨처럼 반짝거리는 보석같은 눈씨가아아아아아아아!!!!"

 

=상대의 안구가 터진것을 확인. 이 이상의 압력이 가장 합리적이라는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비요종 사살용 압력을 저장합니다.=

 

"살려달라구우우우우!!!! 마리사아아아아!!!! 엘리스으으으으!!! 레이!!!!!!!!!!!"

 

=연구모드 종료. 사살모드로 되돌아갑니다. 압력 프로세스 업데이트. 압살을 시작합니다.=

 

"뿌웨에에에에엑!!!!!!!!!!"

 

눈이 터져 눈과 몸 여기저기에서 팥소를 뿌려대며 으꺠지는 고통에 주위를 둘러보며 비명을 지르던 레이무가 제트의 집게에 완전히 눌려 압살당해 몸이 완전히 으깨져버린다.

 

주변으로 팥소가 이리저리 튀면서 집게손이 완전히 접혔다가 때지자, 그 안에서는 레이무였던 잔해가 끈적한 액체가 되어 떨어지기 시작했다.

 

=목표 사살. 12개채 확인. 다음 목표를 설정합니다.=

 

"느, 느갸아아아!!! 마리사님이 건방진 노예씨를 죽여버린다제에에에!!!!"

 

"마리사도 한다제에에에!!!!"

 

제트의 다음 타겟은 스스로 나와준 마리사 2마리였다.

 

아까 레이무의 죽음에 짝사랑 상대를 잃은 마리사 두마리(...)가 제트에게 눈이 뒤집혀서 찾아오고 있는 것이었다.

 

물론 찾아온 곳은 묫자리였지만.

 

"느게에에에엑!!!!"

 

"퀘에에에에엑!!!!"

 

=처리완료. 10개채가 확인됩니다.=

 

마리사들중 한마리는 집게에 순식간에 으깨져 죽었고, 한마리는 제트의 발에 밟혀 그대로 압사당해 터져죽어버렸다.

 

순식간이었다.

 

"느, 느아아아.... 질풍의 형제씨가...."

 

레이무는 자신들 사냥조에서 가장 빠르던 질풍의 형제(...)가 단번에 박살나 죽는것을 보자 시시를 지려버렸다.

 

따뜻한 시시가 땅으로 흘러내리자 땅이 미묘한 온도차가 나기 시작했고, 제트는 기계다보니 냄새는 맡지 못했지만 온도차이는 바로 디스플레이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개채확인. 제거합니다.=

 

"느늣?! 오지말라구우우우우!!!!"

 

차가운 기계음과 함께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제트를 보자 레이무는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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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 허억... 이제 안따라오겠죠?"

 

"느늣... 많은 윳쿠리들이 영웅적 희생을 해주었다제..."

 

엘리스는 자신을 따라온 다섯마리의 윳쿠리들을 둘러보며 생각에 잠겼다.

 

아까 비명을 지르며 시시를 싸던 레이무가 잡힌 순간, 엘리스는 자신주변에 모여있던 윳쿠리들을 모아 그대로 내뺸것이다.

 

물론 이 "모았다"라는 표현은 좀 잘못된 표현이었고, 정확히는 혼자 도망가는걸 다른 윳쿠리들이 살 방도를 찾아 따라 튄것이다.

 

하지만 이게 모든 윳쿠리들이 엘리스를 보고 바로 튄거라 제트는 빠르게 레이무를 박살내 죽이고는, 가장 뒤에 있던 윳쿠리부터 박살내며 뒤쫓았고, 일단 자신들의 지금 윳쿠리 플레이스에서 얼마 안떨어진 산기슭에서 멈춘것이다.

 

"레이무는 우리를 위해서 희생했다고요..."

 

"영웅적인 죽음이었다제..."

 

엘리스와 마리사의 말에 산을 오르다가 굴러떨어져 제트의 눈 앞에 고이 모셔졌다가 그대로 제트가 밟아 터져죽은 레이무의 마지막 말이 떠오른다.

 

[계야아아아악!!!!! 마리사아아아아!!!! 살려달라구우우우우우!!!!]

 

"마리사의 마지막도 멋졌다구... 레이무는 다시 한번 반했다구..."

 

마리사의 옆에 있던 레이무의 말에 모든 윳쿠리들이 뒤죽박죽으로 섞여있는 톱날에 스크럼블에그가 된 마리사의 마지막 말을 떠올린다.

 

[마리사는 아직 죽기 싫다제에에에에에!!!!! 레이무우우우우!!! 살려달라... 뿌웨에에엑!!!!!]

 

"아직 작은 몸이던 꼬마 마리사의 투지도 멋졌다구? 레이무는 작은 마리사에게 반할뻔 했다구?"

 

지글지글 구워진 작은 마리사의 마지막 모습을 이야기한 그 옆의 레이무의 눈물어린 말(...)에 일동이 다시 묵념한다.

 

[쀼야아아아악!!!! 먀뤼샤률 왜 뎐즤뉸... 쀼야아아아아악!!!! 뜌겨!!!!!!!!!]

 

마리사의 마지막 말을 봐서는 누군가가 마리사를 잡아 뒤로 던져 희생양으로 삼은거 같지만, 이놈들은 그런 불리한 기억은 빠르게 삭제하는데 뇌가 매우 잘 특화되어 있는 놈들이다.

 

결국 지들이 살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처참하게 으깨져 죽은 윳쿠리들을 멋대로 영웅으로 만들어 포장해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이다.

 

"이제 그 게스도 따라오지 않는것 같고, 마을로 돌아가도록 하죠."

 

"느늣... 그래도 달콤달콤씨를 챙겨서 다행이라구?'

 

"늣헷헷!!! 마리사님은 사냥의 명수이니 말이제?"

 

엘리스는 마시라의 모자안에 숨어있던 과자봉지를 보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다행히도 마리사가 꽁쳐놓고 자신이 먹으려던 과자봉지가 들어있던 것이다.

 

마리사가 우왕좌왕하다가 모자를 고쳐쓰는 사이에 운좋게 과자봉지 몇개가 머리사의 모자 안에 들어갔고, 마리사는 일단 제트에게서 도망가려고 하다보니 안에 과자봉지가 있는것도 모르고 있다가 옆에 있던 레이무의 말에 알아차린 것이다.

 

마리사는 매우 아쉬워하는 얼굴을 했었지만, 아무리 바보라도 목숨보다 중요한건 없었기 때문에 순순히 내놓기로 했다.

 

여기까지 보면 매우 훈훈하게(...?!) 끝나는 이야기겠지만, 그건 제트를 이들이 따돌렸느냐 아니냐에 결정되는 이야기다.

 

물론 이들이 제트를 잘 따돌렸나 하냐면...

 

=목표 확인. 6기. 아까 추적하던 비요종을 확인했습니다. 다시 제거모드로 돌입합니다.=

 

"느갸아아아아아!!!!"

 

"어떻게 따라온거야아아아아아!!!!"

 

울퉁불퉁한 산길이었지만 워낙 튼튼해서 길을 무시하고 그대로 1자로 올라온 제트가 화염방사기를 집어넣고 게틀링건을 꺼냈다.

 

공터같이 비어있는 공간이었지만, 사거리가 짧은 화염방사기보다 사거리가 비약적으로 길고 다수의 적을 상대하기 좋은 게틀링건이 효율적이었기 때문이다.

 

=제거모드 시작=

 

"느갸아아아아아!!!!!"

 

"살려달라제에에에에!!!!"

 

"레이무는 아직 죽고싶지 않아아아아아!!!!!"

 

윳쿠리들의 마지막 비명소리와 함께, 육중한 발포음이 지축을 뒤흔들며 공포에 몸이 얼어붙은 윳쿠리 6마리를 벌집으로 만들어 버렸다.

 

=제거 확인. 추적시스템 비활성화. 비요종의 말중 마을이라는 단어로 유추해볼때, 이 비요종은 마을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추적시스... 일시 정지. 위치 확인이 정확하지 않고, 거점의 방어가 우선적인 목표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거점으로 귀환합니다.=

 

제트는 방어용인 가디언.

 

공격조가 아닌 제트는 거점방어를 더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로봇이었고, 비요종들에게는 환호가 울려퍼질만한 일로 제트가 자신의 거점인 편의점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트의 이동할때 나는 기계음이 사라진 공터에서, 레이무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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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냐제?!"

 

"느, 느늣... 그, 그렇다.... 구...?"

 

몸첨부 마리사인 리더 마리사는 주변에 널부러져 있는 윳쿠리들의 사채에서 아직 살아있던 레이무에게서 자초지종을 들었다.

 

해가 넘어가도 돌아오지 않아 직접 죽여버리기 위해 몽둥이를 들고 내려오다가 사체들보자마자 시시를 시리면서 경악했긴 했었다.

 

그리고 혹여 모를 마수의 습격이 떠오르자 마리사는 다시 시시를 지리며 덜덜 떨다가, 이내 레이무의 죽어가는 신음소리를 듣고 달려가 레이무를 때리며(...) 자초지종을 듣고 있는 것이었다.

 

"거기...는, 달콤달콤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구? 레이무....는..."

 

레이무는 두가지를 이야기했다.

 

일단 처음으로는 커다란 게스가 있었다는점. 그리고 다른 하나는 달콤달콤이 산처럼 쌓여 있다는 점이었다.

 

"그거면 충분하다제!!! 레이무!!! 수고했다제!!!"

 

"느... 그. 그러면 레이무... 사는거야?"

 

마리사는 매우 기쁜 얼굴로 싱글벙글 웃으며 이제 살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웃는 레이무의 머리를 몽둥이로 박살내버렸다.

 

"느게....엑...."

 

"시간이 지나도 오지 못한 레이무는 게스니 죽어버리라제!!! 늣헷헷!!!"

 

마리사는 레이무의 머리를 두어번 더 내리쳐 죽여버리더니만, 이내 사채와 과자들을 끌어모아 옆에 떨어져 있던, 주인과 다르게벌집이 되는걸 면한 마리사의 모자에 그것들을 쓸어담았다.

 

"늣헷헷헷... 역시 전대 리더씨는 멍청이었다제!!! 멋진 윳쿠리 플레이스가 그렇게 눈 앞에 있었는데가지 못하게 막다니, 선대들은 게스들이라제!!! 마리사는 쵯!!! 강!!! 이라제!!! 마리사의 한방!!!이라면 모두 끝이라제!!!"

 

마리사는 지금 다른 윳쿠리가 어떻게 박살나 죽었는지 살펴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저 이들이 약하니 죽었을것이라는 생각만 했을뿐이고, 자신보다 훨씬 약하고 무능한 레이무가 살아있는것을 본 마리사는, 그저 커다란 마리사를 쓰러뜨리고 몽둥이로 부숴질때까지 두들겨 팬 후, 뒤에 있는 산더미같은 달콤달콤을 쓸어담고 윳쿠리 플레이스를 되찾는 망상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오늘은 파티라제!!! 미윳쿠리들과 우 - 걱!! 우 - 걱!! 할 달콤달콤씨가 이렇게 많으니 오늘은 파티씨를 열거라제!!! 마리사는 너무 유능해서 탈이라제!!!! 늣헷헷!!!"

 

마리사는 자신의 공약을 지키듯 그 산더미(?)같은 달콤달콤을 가져가 자신의 미윳쿠리들만 초대하여 달콤달콤 파티를 열었다.

 

당연했지만 다른 윳쿠리들은 올 수 없었고, 돼지처럼 처먹는 데이부들이 옆으로 튀겨 흘린 작은 달콤달콤을 먹으려고 다가간 아기 윳쿠리들부터 부탁하던 성인 윳쿠리까지 모조리 패죽여 파티음식은 매우 풍족했던듯 하다.

 

모든 미윳쿠리(...)들이 다 처먹고 드러눕자, 깨끗한 과자봉지만 남겨졌고, 과자들은 미윳쿠리를 자처하는 데이부 3마리와 엘리스 1마리, 마리사 1마리와 파츄리 1마리의 입으로 들어가있었다.

 

몸첨부인 리더 마리사는 잠시 생각을 하는듯 머리를 까딱거리더니만, 이내 다시금 입을 열었다.

 

"역시 윳쿠리 플레이스는 달콤달콤이 넘쳐나는 낙원씨였다제!!! 전대 리 - 더씨는 무능해서 빼앗겼을 뿐이라제!!! 게스에게서 다시 윳쿠리 낙원을 되찾겠다제!!!"

 

주변의 미윳쿠리들은 다 처 자느라 혼자 드립을 친게 되었지만, 마리사의 눈은 마치 활화산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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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편의점에서 두블럭 떨어진 곳에서, 묵직한 총성음과 찍찍거리는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이윽고 비명소리가 잦아지는 사이에, 골목사이에서 제트가 튀어나온다.

 

=목표의 사망을 확인. 순찰을 재개합니다.=

 

오늘도 제트는 몰려드는 마수들을 게틀링건으로 벌집화 시키며 마을을 지키는데 여념이 없었다.

 

오늘 다가온 마수는 이곳에서 발생하는 이상현상으로 인해 말만하게 자란 쥐였다.

 

말만한 크기의 쥐 십수마리는 인간에게는 매우 위협적인 존재였으나, 제트에게는 그저 움직이는 목표물일 뿐이었다보니, 저렇게 모조리 벌집이 되어 쓰러진 것이다.

 

=순찰 완료. 거점에서 30분 대기후 다시 2차 순찰을 시작합니다.=

 

제트의 움직임이 편의점 앞으로 와 멈추고 무장시스템을 잠시 해제하려던 순간, 저쪽에서 많은수의 무언가가 다가오는것을 본 제트가 다시 무장시스템을 활성화 시킨다.

 

=대기 중단. 경계모드로 이행합니다=

 

제트는 다시금 올 마수의 침입에 대비하기위하여 경계를 시작했지만, 이상하게도 그의 앞으로는 단 한마리의 마수도 다가오고 있지 않았다.

 

그저 멀리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와 울음소리만이 전부였다.

 

=분석중... 아마도 마수끼리 내부싸움을 벌이고 있는것으로 추정됩니다.=

 

제트는 조용히 자신의 분석을 중얼거리듯 말한 뒤, 경계를 풀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안가서, 무언가 인간의 모습을 한 것이 다가오고 있었다.

 

"어째서 게스씨가 여기에 있는거냐제에에에에!!!!"

 

제트의 눈에 가장 먼저 인식된것은 몸첨부 마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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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사님은 게스씨를 제재!!! 하고 윳쿠리 플레이스를 손에 넣을거라제!!!!"

 

지금으로부터 약 15분쯤 전.

 

마리사는 무리의 모든 윳쿠리들을 데리고 마을로 향했다.

 

물론 행선지는 자신이 죽으라고 보내는 유배지였던 그 편의점 앞.

 

대부분의 윳쿠리들은 편의점쪽으로 가기 싫어 산으로 도망갔다가, 오히려 마수의 영역에 들어가 갈기갈기 찢겨죽다보니 제트가 허구한날 쓸어버려 마수들이 없는 청정지역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미윳쿠리와 자신을 지킬 고기방패용으로 쓸 윳쿠리들을 조달하기 위해 모든 윳쿠리들을 데리고 나온 것이다.

 

마리사의 달콤달콤이 쌓여있는 낙원이라는 그 말에 혹한 나머지 모든 무리가 따라왔고, 뒤쳐진 어린 윳쿠리들을 버리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진 이 대규모 이동은, 편의점의 바로 앞쪽까지는 매우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길이었다.

 

물론 버려지듯 뒤쳐진 어린 윳쿠리들은 산에서 급히 내려오느라 살짝 긁혔던 부모들이 남기고 간 단내에 끌린 거대곤충이나 동물들이 다가와 순식간에 갈기갈기 찢어먹어버렸다.

 

비요종의 속도는 인간이 느리게 걷는 속도정도인 시속 3키로정도라 오는데 수시간을 소비해야 했지만, 일단 편의점이 보이는 언덕에서 편의점이 눈에 들어오자 지쳐서 육두문자를 하늘로 날려보내던 데이부들과 마리사들이 가장 먼저 환호하며 달려내려가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얼마 안가, 아까 제트에게 동료가 궤멸한 거대쥐들과 맞닥뜨렸다.

 

거대쥐들은 처음부터 먹잇감을 찾아 도시로 들어갔었던 터라, 눈 앞에서 보이는 윳쿠리들은 매우 맛좋은 먹잇감일 뿐이었다.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개긴 마리사들과 응응이나 먹고 노예가 되라던 데이부들은 지금...

 

"마리사를 먹지 말라제에에에에에!!!!"

 

"데이부는 느긋하지 않게 도망... 느갸아아아아아!!!!"

 

여기저기에서 찢어발겨지고 있었다.

 

"마리사님은 느긋하지 않게... 느갸아아아아!!!!"

 

"도시파적이지 못해요오오오오!!! 절 잡아먹지 말아요오오오!!!!"

 

"모르겠어어어어어!!!!"

 

말만큼 거대한 쥐들에게 있어서, 보통의 비요종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넓이가 약 1.5M에 달하고 키도 크면 120cm에 달하여 보통 인간이 보기에 매우 위협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이 비요종들은 그저 맛좋은 먹잇감일 뿐이었다.

 

마리사의 헛소리나, 데이부의 명령질은 그들에게 처음부터 씨알도 통하지 않았다.

 

이들은 그저 자기들 앞으로 온 먹잇감. 그것도 쥐가 가장 좋아하는 단 먹잇감이 찾아왔음에 매우 기뻐하며 이빨을 드러내고 갉아먹어대기 바쁠 뿐이다.

 

"게스씨는 느긋하지 않게 죽으라제에에에!!!"

 

한 마리사가 자신의 애인이던 레이무가 머리까지 파먹혀 죽자, 분노하여 뛰어들었지만, 말만큼 거대해진 쥐에게 있어서는 그저 먹잇감이 뛰어오른것 뿐이어서 가볍게 잡고는, 살짝 머리를 눌렀다.

 

"느갸아아아아아!!! 어째서 잡히는거야아아아아!!!!"

 

마리사의 절규에 아랑곳 하지 않고, 쥐는 이빨로 모자를 뺏은다음 그대로 이빨을 들어 마리사의 머리를 갉아댔다.

 

"마리사의 멋진 모자씨를 느긋하지 않게 돌려.... 느갸아아아!!!! 느, 느갸아아아아!!! 마리사의 머리씨를 먹지 말라...느뷁..."

 

마리사의 비명은 빠르게 먹히던 머리에 있던 중추팥소가 박살나며 끊어졌고, 마리사 뿐만이 아니라 여기저기에서 비명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마, 마리사는... 마리사는!! 느, 느긋하지... 않게..."

 

"마리사아아아!! 도와달라구우우우!!!!"

 

몸첨부 마리사는 눈 앞에서 벌어지는 생지옥에 덜덜 떨며 시시를 지리더니, 뒤로 물러나려다가, 뒤에서 다가온 쥐가 레이무를 낚아채자마자 앞으로 뛰기 시작했다.

 

"무, 무큐우우!!! 마리사아아아!!! 느붉?!"

 

마리사가 뛰는것을 보던 무리의 현자 파츄리가 쥐들에게 짓밟혀 죽고

 

"마리사아아!!! 도시... 늙!!!!"

 

도시파를 외치려던 미윳쿠리중 하나였던 엘리스가 쥐들에게 파먹혀 순식간에 피막만 남았으며

 

"어딜가는거야 마리사아아아아!!!!"

 

아까 잡혀간 레이무가 팥소덩어리가 되어 흩뿌려진지 얼마 안되어 새로 잡힌 레이무가 앞으로 직진하며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마리사를 보며 절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레이무를 돌아본 마리사는 역겨운 비웃는 표정으로 레이무를 비웃었다.

 

"늣헷헷!!! 마리사님은 느긋하지 않게 뛸거라제!!!! 멍청이 같은 부하씨들처럼 죽지 않을거라제!!!!"

 

"마리사아아아아!!!!"

 

리더 마리사는 헐레벌떡 뛰며 윳쿠리들 사이를 빠져나오더니만, 이내 엄숙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너희들의 희생은 잊지 않을거라제!!! 마리사가 새로운 무리의 리더씨가 되면, 너희들의 업적을 기릴거라제!!!"

 

말도 안되는 헛소리에, 그걸 마리사가 기억하겠느냐만은, 문제는 달려가는 마리사의 타이밍은 이미 다 잡아먹혀가는 도중이라 매우 부적절했다는데 있었다.

 

거대한 쥐 스무마리정도가 자신들과 비슷한 크기의 윳쿠리를 파먹는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은데다가, 뇌가 발달한 쥐들은 이미 먹이를 안전하게 보존하는 방법을 터득했기에, 여러마리의 윳쿠리들은 터져죽었을 뿐이지, 아직 입도 대지 않고 있었다.

 

결국 마리사의 도주행각은, 아직 죽지 않은 다른 윳쿠리들에게 희망을 줄만한 일이었지, 결코 자신에게 있어서는 좋은일이 아니었다.

 

"느갸아아아아!!!! 어째서 게스씨가 여기 있냐제에에에에에!!!!!"

 

마리사의 도주행각은 편의점에서 몇십걸음 떨어진 곳에서 쥐들이 퇴로와 행선로를 막아버리면서 멈추고 말았다.

 

마리사는 이제 갈기갈기 찢겨 저기 속이 완전히 해집어져 죽어있는 자신의 미윳쿠리들과 같은 모습이 되어야 했으나, 공교롭게도 마리사의 발걸음이 멈춘 이곳은, 제트의 방어영역에 맞닿아 있었다.

 

=이상현상으로 거대해진 쥐들과... 기묘한 종 확인. 거대쥐들을 먼저 제거한 뒤 다음 목표를 설정합니다.=

 

잠시 멈추고는 검색엔진을 활성화 시켰던 제트의 팔에 달려있던 게틀링건이 불을 뿜으며 쥐들이 벌집이 되어버리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제트의 공격에 쥐들이 당황하여 우왕좌왕하던중에, 여기저기에 상처가 난 쥐가 쥐들을 둘러보다가 이내 하늘을 올려다보고 크게 소리를 질렀다.

 

"느갸아아아.... 느늣?"

 

"찌 - 익!!!!"

 

"찍찍!!!"

 

"찌이익!!!"

 

리더로 보이는 쥐의 울음소리에 다른 쥐들이 빠르게 아까 윳쿠리들을 죽였던 언덕으로 되돌아 올라간다.

 

이미 잡은 수확물을 가지고 철수를 명령한 것이다.

 

리더쥐는 고작 한마리의 먹잇감에 다른 동료들을 희생하기에는 대가가 너무 비싸다는것을 잘 알고 있던 것이다.

 

물론, 먹잇감이 될 뻔 했던 마리사도 리더였지만, 이녀석의 머릿속에는 생각이라는게 있는지 궁금하다.

 

"마... 마리사... 는.... 늣?"

 

몸을 웅크리고 오들오들 떨며 시시를 지리고 있던 마리사의 눈 앞에, 벌집이 되어 널부러진 쥐의 시체들이 눈에 들어온다.

 

제트의 효율적인 살상명령 프로토콜이, 마리사보다 키가 큰 쥐의 머리를 노려 발포하도록 명령했기 때문에, 마리사는 모자만 너덜너덜해지고, 몸은 매우 멀쩡했던 것이다.

 

마리사는 웅크렸던 몸을 펴고, 벌집이 되어 피가 흘러나오는 쥐들을 내려다보다가, 이내 자세를 잡고 아까의 그 비웃는 표정으로 세상을 내려다보기 시작한다.

 

"늣. 늣헷헷헷헷헷!!! 마리사님께 덤빈 대가가 이거라제!!! 역시 마리사는 쵯!!!강!!! 이라제!!!!"

 

마리사는 낄낄 웃더니만, 영웅의 행차를 따라하듯 과장되게 걸으며 편의점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ㅡ 검색을 끝마친 제트의 눈 앞에서 멈추었다.

 

=검색 프로토콜 확인.  비요종중 돌연변이로 판단됩니다.=

 

"느늣?! 뭐냐제!!!"

 

제트의 말에 마리사가 으르렁대며 제트를 올려다본다.

 

어린이의 키만한 윳쿠리들의 머리에 몸이 붙은거라 신장이 매우 거대한 마리사는 2등신이었지만 그래도 3미터는 살짝 넘긴 키를 자랑했고, 7미터에 육박하는 가디언의 반정도까지 오는 거대한 몸을 가지고 있다보니, 그냥 좀 큰 게스정도로 생각되었다.

 

자신은 이미 아까 매우 무서워보이는 게스씨들 십수마리의 포위를 뚫고 나타난 역전의 용사씨가 아닌가!!!

 

=게스종인 비요종은 제거대상입니다. 제거를 실시합니다.=

 

"마리사에게 달콤달콤과 윳쿠리 플레이스를 내놓으라제!!!"

 

제트의 게틀링건이 마리사의 코 앞에 서고,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했지만, 마리사는 그저 자신의 일신을 편안하게 해주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생물의 기본적인 위험감각이 마비라도 되었는지 전혀 미동도 하고있지 않고있던 것이다.

 

=제거를 시작... ... ... 탄환이 없습니다. 탄환의 보충이 시급합니다.=

 

"내 말을 못들은거냐제!!! 게스는 제재!!!한다제!!!"

 

제트의 무감정한 목소리에 분노한 마리사가 몽둥이로 제트의 몸 여기저기를 후려치기 시작했다.

 

=손상확인... ... ... 심한 손상 없음. 생채기... 정도의 손상이 확인되었습니다.=

 

"마리사를 무시하는 게스씨는 어서 죽으라제에에에!!!!"

 

=명령 프로토콜 전환. 탄환 수급중지. 근접공격으로 목표물을 제거합니다.=

 

"늣?!"

 

마리사는 제트가 탄환을 보충하는 사이에 편의점으로 들어가거나, 도망갔어야 했다.

 

제트는 마리사가 몽둥이를 휘두르는 팔을 집게손으로 잡자마자 짜부려뜨렸다.

 

=위험 1순위 제거.=

 

"느갸아아아아아아ㅏ아ㅏㅏ!!! 마리사님의 멋찐 팔씨가아아아아아아!!!!!"

 

마리사의 팔이 우그러지면서 뿌직, 하는 팥소가 삐져나오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마리사의 입에서 비명소리가 터져나온다.

 

=제거를 지속합니다. 다음은...=

 

"느늣?! 게, 게스씨는 저리 가라제에에에!!!!"

 

마리사가 집게팔에 짓이겨져 덜렁거리고 있는 팔을 억지로 뜯어내 뒤로 물러섰다가, 두려움에 다른팔을 뻗었다.

 

그리고, 그 팔은 집게팔이 팥소때문에 세척중인 사이였던지라, 다른팔에 장착되어있던 톱날에 팔의 끝부터 어깨까지 반으로 찢어지고 말았다.

 

"마리사님을 쵯!! 강으로 만들어주던 팔씨가아아아아아아!!!!"

 

=위험 2순위 제거.=

 

"마리사님은 느긋하지 않게 도망갈거라제!!!!"

 

팔 한쪽은 짓눌려 뜯겨나가고, 한쪽은 끝부터 어깨죽지까지 너덜너덜해져 팥소가 간혈적으로 픽픽 튀어나오고 있었지만, 마리사는 몸을 돌려 달리기 시작했다.

 

아니, 시작하려던것을 제트가 발로 다리를 밟아버려 다리를 짓뭉개 으스러뜨렸다.

 

"느갸아아아아아!!! 마리사의 빠르고 멋진 발씨가아아아아아아!!!!"

 

=탈출 봉쇄. 제거합니다.=

 

"느갸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

 

마리사의 발이 으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으스러진 순간, 제트의 몸 가운데에서 화염방사기가 튀어나오더니, 그대로 불을 뿜었고 마리사는 그저 비명만을 지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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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마리사는.... 리더씨라...제? 아직... 안죽었...다제?...."

 

제트가 화염방사기로 몸을 태워 완전히 침묵했다 여겼기 때문에 순찰을 개시한지 1분정도 지나서.

 

몸첨부였던 리더마리사는 다시 일반 마리사로 돌아왔다.

 

제트는 몸이 완전히 태워져 숯덩이가 되었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움직였지만, 윳쿠리에게 있어서 몸은 원래 이 머리통이 몸이었기 때문에, 몸이 박살난다고 해서 죽지는 않았다.

 

하지만 몸 여기저기가 그슬린 상태인 마리사의 몸은 아무리 잘 봐줘도 좋다고 볼 수 없었다.

 

져부씨는 화상이 심해서 움직이기도 힘든 상황에, 져부가 아니더라도 몸 전체가 화상을 입어 입을 열때마다 고통스러운 신음소리가 튀어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마리사는 그런 몸을 아랑곳 하지 않고 몸을 피둥피둥 움직이며 혀로 지탱하며 끌고 끌어 편의점의 눈 앞까지 올 수 있었다.

 

고작 5걸음정도면 될만한 거리까지 와서 몸이 박살난거였다보니, 매우 조금만 더 가면 되는거였지만, 마리사는 이 거리를 20분 가까이 혀로 기어서 도착했다.

 

"마리사... 는... 윳쿠리 플레이...스...에서.... 느긋.... 하게..."

 

마리사가 편의점의 문을 열며 슬며시 입에 웃음꽃이 피어올랐다.

 

드디어 윳쿠리 플레이스가 눈앞이다.

 

달콤달콤이 넘쳐흐르고, 미윳쿠리들이 지천에 널린 낙원.

 

마리사를 리더로 모시는 윳쿠리들과, 노예들이 마리사의 응응과 시시를 먹으며 마리사를 위해 헌신하는 마리사만을 위한 낙원!!

 

"드디...어... 윳...쿠리... 플레이....쓰...."

 

=비요종 확인. 제거합니다.=

 

"늣?"

 

마리사의 환희에 젖은 목소리의 뒤에서, 매우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느... 느으으으...."

 

마리사는 생각했다.

 

이건 꿈이다.

 

이건 안좋은 악몽이다.

 

이건 그저 환청이다.

 

...

 

이마저도 아니라면...

 

"느.. 느아..."

 

마리사의 귀는 틀리지 않았다.

 

그것은 환청도 아니었고, 꿈도 아니었다.

 

그리고 아까와 같은 게틀링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지만, 이번의 마리사에게는 아까와 같이 아무것도 아닌 느낌이 들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피해야 한다는 생각이 몸을 지배했다.

 

보통의 윳쿠리라면 몸이 움직이지 않았겠지만, 마리사는 리더였었다. 그리고 게스종의 리더답게 허구한날 싸움을 했던 싸움꾼이었다.

 

마리사의 몸은 마리사의 명령이 떨어지기도 전에 먼저 몸을 날렸다.

 

"느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

 

이미 화상으로 몸이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기적이 일어났는지 몸이 날개를 단듯 날아오르며 편의점의 왼편으로 뛰어올랐다.

 

마리사는 생각했다.

 

마리사님의 등에 날개가 생겨서 날아오른것이라고. 그리고, 게스씨의 공격을 완벽하게 피했다고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완전히 틀렸다.

 

=제거 목표가 거점에서 멀어짐을 확인. 위협을 종료하고 제거합니다.=

 

제트는 마리사가 편의점 앞에 서 있었다면 게틀링건을 사용하지 못했다.

 

제트에게 있어서 이 편의점은 거점이었다.

 

거점으로 삼은 가장 큰 원인이 편의점의 안에 아직 기용 가능한 물품들을 지키기 위함이었고, 그런 제트에게 있어서 편의점 안으로 사격을 한다는건 원칙에서 위배되었기 때문에 불가능했다.

 

즉, 리더 마리사가 허둥지둥 안으로 들어갔으면, 몸이 반토막으로 줄어든 제트의 손을 이리저리 피해볼 요량도 있었을듯 한데다가 마리사는 몰랐지만 저번에 레이무가 과자를 뜯어먹을때 선반들을 무너뜨리다가 쥬스들까지 떨어뜨렸고, 병에 들어있던 오랜지쥬스도 예외는 아니어서 떨어지자마자 깨져 바닥에는 쥬스와 음료수가 홍건했다.

 

'쥬스는 윳쿠리의 만병통치약'이라 불릴만큼 쥬스를 몸에 바른 윳쿠리는 엄청난 속도로 몸이 나아지기에, 마리사가 무리해서 안으로 들어왔으면, 몸이 급속도로 치료되었을테고, 그랬으면 제트를 피해 과자를 처먹을 수 있는 시간정도는 벌었을것이다.

 

아, '오랜지쥬스'가 아니더라도 치료는 되며, '오랜지쥬스'는 그중 가장 특출나게 치료속도가 빠른 쥬스이다.

 

물론 윳쿠리 치료용 쥬스의 치유속도는 오랜지쥬스의 10배. 그러니까 중상이라도 바르기만 하면 1초면 상처가 나아버리는, 말 그대로 만병통치약이다.

 

일단 본론으로 돌아와서, 마리사가 뛴 왼쪽은 아무것도 없는 도로였다.

 

이 편의점은 왼쪽 끝에 문이 달려있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코너에 붙어있는 편의점중 희안한 구조로 되어있는 문구조인 것이다.

 

"늣?"

 

마리사는 제트의 말을 듣고 자신이 무슨짓을 저질렀는지 알기도 전에, 제트의 팔에 장착된 게틀링건이 불을 뿜었다.

 

그리고 - 마리사가 있던 그곳에는 팥소가 흩날리며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 제거완료.=

 

마리사가 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그리고 팥소가 떨어지기도 전에 제트는 몸을 돌려 표적의 사라짐을 확인하자마자, 다시 본래의 임무인 순찰로 돌아갔다.

 

마리사와 마리사가 이끌던 무리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났지만, 제트에게 있어서 마리사는 그저 여기를 침범하던 마수와 별반 다를게 없는, 제트의 일상중 하나였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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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가 마리사를 죽인지 1달여가 지난 후의 일이다.

 

중앙 제 2도시 연구시설.

 

연구시설의 안쪽에 윳쿠리들을 방에 넣고 감시카메라로 살펴보는 '메인룸'.

 

메인룸에서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관찰하고 있는 남자의 옆에 비슷한 연령의 남자가 다가왔다.

 

그리고는 다가온 남자가 입을 열었다.

 

"그래서, 이게 뭐라고요?"

 

"그... 현옥(玄屋)에서 온 자료. 그 자료를 기반으로 실험중이야."

 

남자의 물음에 앉아있던 남자가 입을 연다.

 

남자는 며칠동안 거기에 앉아있었는지 퀭한 얼굴을 하고 옆에는 커피캔이 무더기로 쌓여있다.

 

며칠동안 밤을 새며 윳쿠리를 연구한듯 했다.

 

"그러니까... 그, 가디언 D-0221이 보내온 자료를 토대로 한 연구라고 했죠? 연후형."

 

"제트라고 불러. 이름이 있는데 번호로 부르는건 안좋은 짓이야. 거기에 있던 비요종이 둘로 갈려서 생활패턴의 변화가 나타났는데, 진화라고 보긴 어렵지만, 생활양식의 변화로 인해 다른종이 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나봐. 그리고 저게 그 변화된 종. 은둔종이라고 부르는 종이야."

 

연후라고 불린 앉아있던 남자가 커피캔을 들어올려 능글능글한 웃음을 짓고있는 레이무와 마리사의 화목한 가정을 가리킨다.

 

"후후후후.... 이번 3주동안의 연구결과가 이제 나타날거야."

 

"그러니까... '게스화 제거'였죠?"

 

"그래."

 

연후의 긍정에 남자가 한숨을 푹 내쉰다.

 

"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런데 안되니까 문제 아닌가요?"

 

"성공하길 빌어야지. 저녀석들이 성공하면 팥소를 좀 채취해서 DNA분석을 실시할거야. 그러면 드디어 게스종과 일반 윳쿠리의 차이를 드러내는 부분이 드러나겠지. 그러면... 게스라는 말은 이제 이 세상에서 사라질거야. 확신 할 수 있어."

 

연후의 말에 남자도 고개를 끄덕인다.

 

이상주의자이기 때문에 이러는게 아니라, 3주동안 연후는 잠을 거의 자지 못하면서 저 은둔종이라 불리는 그나마 순한종을 가르쳤다.

 

실험에 들어간 은둔종중 살아남아 3주동안 살아남은건 총 7가구.

 

수면학습에 반복기억학습까지 추가로 한데다가 일반윳쿠리와 똑같은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선생들은 미숙윳을 전문으로 가르치는데 권위자적인 분들을 초빙했고, 일주일동안 이들을 가르칠 계획표까지 완벽하게 짠 상태로 임했으며, 이번 프로젝트동안, 근 한달내내 이곳에서 먹고자며 생활했다. 보통 윳쿠리의 3~4배에 다다르는 시간과 노력이 투자된 것이다.

 

훈련은 일반적인 화장실의 개념, 다른종족을 대하는 방법, 간단한 윤리와 같은 매우 기초적인 것들이었다.

 

일반 윳쿠리에게 하는거라면 3일정도, 그것도 딱히 선생님이 필요하지도 않고, 수면학습도 하지 않고. 거기에 보통 윳쿠리의 교육프로그램의 이수시간만 잡아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훈련들이었다.

 

그리고 지금, 그 결과가 공개되는 것이다.

 

긴장된 얼굴로 연후가 디스플레이를 바라보자, 마지막 교육 선생이 윳쿠리들에게 이야기 하고 있었다.

 

[안녕. 교육은 오늘로 끝이란다. 자, 그러면 처음 만났을때 인사는?]

 

[느늣? 교육 끝?]

 

[느늣!!! 드디어 게스같은 쓰래기들이 닥친다구!!! 데이부는 기쁘다구우우!!!!]

 

[뭣?!]

 

"......"

 

"혀, 형...."

 

선생이 경악하는 사이에, 마리사가 앞으로 나와 이야기한다.

 

[응응보다 못한 게스는 잘 들으라제!!! 여긴 마리사님의 플레이스라제!!! 감히 게스가 와서 응응같은 소리를 하며 우리를 우롱한 죄는 죽음으로 갚아도 모자르다제!!! 그동안 달콤달콤을 가져와서 살려주었지만, 이제 달콤달콤을 가져올것 같지 않은듯한 말을 한것 같아 마리사님은 슬프다제!!! 노예에게 노예는 어떤건지 가르쳐주겠다제!!!]

 

[마리사? 진정하고...]

 

[감히 데이부의 멋진 남편씨인 마리사의 말을 듣지 않는거냐구우우우!!! 마리사아아!!! 게스를 제재하라구우우우!!!!]

 

[퍄퍄!!! 쮸겨!! 쮸겨!!!]

 

[계슈뉸 째졔!!!라졔!!!!]

 

연후가 주변을 둘러보며 다른곳을 전부 살펴보자, 모조리 똑같은 반응을 보인다.

 

연후가 작성하고 있던 연구결과 레포트에 빨간줄이 죽 그인다.

 

이미 몇몇곳은 아직 어떤 이야기도 나오지 않아 자체 처리하지 못하고 유리문 밖으로 도망나와 문을 걸어 잠그자, 안에서 윳쿠리가 욕설을 퍼부으며 문을 부수겠다는 말도 안되는 말을 지껄이며 문을 쿵쿵 쳐대고 있었다.

 

"후우....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실험 종료입니다. 처리해버리세요."

 

연후의 말에 선생들이 모두 침통한 표정으로 유리문 안에서 문을 부수겠다며 쿵쿵 문을 두들기는 윳쿠리들을 보다가, 이내 옆에 달린 버튼을 눌렀다.

 

버튼을 누르자마자 갑자기 윳쿠리들의 몸이 둥둥 떠오르기 시작하더니, 이내 괴로운듯한 얼굴로 무어라 꽥꽥 소리지르다가, 몸이 퍽퍽 터져나간다.

 

버튼을 누르면 전자레인지의 수백배에 달하는 극초단파의 위력으로 인해 거의 뜨자마자 퍽퍽 터진것이다.

 

안에서 비명소리가 잦아들고, 모두 팥소로 변해 여기저기에 흩어진 모습을 내려다보던 교사중 누군가가 입을 먼저랄것도 없이 연다.

 

[... 실험이 이렇게 끝나 유감이네요.]

 

[... 이번에는 잘 될거라 생각했어요.]

 

여기저기에서 침통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교사들의 말에 연후가 머리를 싸매고는 한숨을 쉬었다.

 

"... 형. 진짜 되는거 맞아요?"

 

"모르겠다. 이번에는 잘 될거 같았는데..."

 

연후는 한숨을 푹 내쉬고는, 이내 레포트의 마지막에 이렇게 적어넣었다.

 

-폐쇄도시 현옥에서 발생한 이상현상에 적응한 비요종 두종류. 약탈종과 은둔종에 대한 게스행동 제거및 갱생에 대한 실험결과 = 약탈종에 대해서는 일반 게스와 동일한 반응을 보임. 2주차에서 위험도가 상승. 결국 선생 셋에 중경상을 입혀 다시 게스종으로 격하, 처리함. 은둔종의 경우 3주의 훈련에 의욕을 보이며 참여.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였지만 ....-

 

연후는 잠시 타자를 멈추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리고는 그걸로는 안되는지 책상을 몇번 주먹으로 내려치고는, 다시 이어나갔다.

 

-3주후 실험의 1차종료기간에서 위험도가 게스수준으로 격상. 모든 은둔종이 같은 반응을 보이며 공격성향을 보였기에, 결국 살처분함. 1주와 2주때 보였던 흉폭함에 엄격한 지도관리를 실시했었으나, 실험에 참여했었던 30가구중 23가구는 흉폭함을 드러내 선생들을 공격, 살처분되었음. 그중 엄격한 지도관리를 3주동안 참아온 은둔종의 행동과 교사들의 기록을 살펴본 결과. 이들은 교사를 달콤달콤을 바치러 온 노예로 생각하며 처음부터 엄격한 지도관리 자체를 무시하였으나, 다른 윳쿠리들보다 약간 더 머리가 좋아 가식적인 모습이었다는것이 밝혀짐. 결국 3주째인 오늘. 마지막 남아있던 은둔종 7가구가 모두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지며 위험도가 게스종으로 증가함. 오늘 모두 처분하며 연구를 종료함.-

 

타자를 치고난 다음, 연후가 레포트를 상부로 올려보내곤 미간을 누르며 잠시 멍하니 디스플레이를 바라보다가, 이내 디스플레이를 종료시키고 방에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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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후기 :

 

 

몸첨부 마리사가 종료되었습니다.

 

일주일정도 끌던 작품이 드디어 마무리가 되었기에, 참 기분이 묘하군요.

 

그리고 지금 5시인데... 개강일날 이러고 있는 제가 참 기묘합니다.

 

잠은 다 잤군요....

 

PS. 채팅방이 되살아나서 매우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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