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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윳갤문학 : 애호 x 학대

by 류민혜 posted Sep 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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윳갤문학 : 애호의 도리

 
 
여기는 윳쿠리 조련사 협회. 
 
애호와 학대를 넘나드는 여러 조련사들이 모여 자신의 윳쿠리 교육법이나 철학에 대한 담소를 나누는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 중 각각 애호파와 학대파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조련사인 애호남과 학대남이 토론을 하고 있었다.
 
 
"학대남씨, 당신의 취미 자체에 대해서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윳쿠리 조련에 개인적인 취미를 개입시켜서 불필요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프로로서 좋은 자세가 아닙니다."
 
"지능이 낮고 기억력이 나쁜 윳쿠리의 조련에 있어서 폭력이 불필요하다는 말은 받아들이기 어렵군요. 애호남씨야말로 애호파로서의 취향에 매몰되어 비효율적인 조련을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폭력에 의한 복종과 훈련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글쎄요. 제가 조련한 윳쿠리를 사가신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걸요."
 
"그거야 진정한 윳쿠리 애호가들은 당신에게서 윳쿠리를 사지 않으니까 그런 거죠."
 
"그 진정한 애호가라는 게 대체 뭡니까? 맨날 두루뭉술하게 뭉개고 넘어가는데 구체적으로 좀 들어봅시다."
 
"애호가 아니면 보지 않고, 애호가 아니면 듣지 않으며, 애호가 아니면 말하지 않고, 애호가 아니면 행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자 학대남은 역정을 내었다.
 
 
"아니, 그래서야 윳쿠리 조련이고 뭐고 먹고 살 수나 있겠습니까? 세상에 하고많은 행동들을 두고 애호가 아니면 행하지 않는다니, 그래서야 자유가 지나치게 속박되는 것이 아닙니까? 말이 좋아 진정한 애호가지 순 윳쿠리의 노예 아닙니까?!"
 
 
그 때, 애호남은 싱긋이 웃으며, 말하였다.
 
"본래 애호란 사랑愛하고 좋아好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까. 학대남씨는 아직 그 도리를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 무슨 말을 하시는 겁니까?"
 
"제가 애호의 진짜 도리를 학대남씨에게 알려드리지요."
 
"무, 무슨 짓입니까?!"
 
애호남은 그 가냘픈 몸에서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안 되는 힘으로 학대남을 제압하고 학대남의 바지를 벗겨버린 후, 벽으로 밀어붙였다.
 
"좀 아프실 겁니다."
 
애호남은 자신도 바지를 내린 후, 전광석화와 같이 학대남의 아냐루로 돌진하였다.
 
"허, 허억…"
 
학대남의 입에서 비명소리가 터져나왔다. 그러나 애호남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것이 애호의 이치입니다. 한 사람은 주고, 한 사람은 받으면서, 결국은 서로에게 지극한 즐거움을 가져다 주지요!"
 
‘뿍짝뿍짝뿍짝뿍짝, 틴틴틴틴틴틴틴틴!’
 
마침 주변에는 윳쿠리도 사람도 없었다. 제재남은 밥을 먹으러 간 모양이고, 유카는 꽃을 돌보러 간 모양. 덕분에 방 안에는 □□음과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으, 으으, 레, 레이프는, 버, 범죄 행위입, 으으, 으응, 으응…"
 
학대남은 애호남에게 당하면서도 이를 갈면서 부르짖었다. 애호남은 계속적으로 ♡♡를 움직이며 이렇게만 답할 뿐.
 
"극과 극은 통하는 것입니다, 학대남씨. 애호의 개념을 알아야 진정한 학대를 알 수 있는 법인데, 학대남씨가 그것도 제대로 알지 못하시니 애호파인 제가 가르쳐 드릴 밖에요! 그래서 역지사지라 하지 않습니까!"
 
‘뿍짝뿍짝뿍짝뿍짝, 틴틴틴틴틴틴틴틴!’
 
애호남은 열심히 ♡♡를 흔들며 말했다. 학대남은 더 이상의 반항을 하지 않았다. 다만 소리만 낼 뿐이었다.
 
"키잉… 키잉… 키잉…"
 
"학대남씨, 조금전까지의 당당함은 어디 가버렸나요? 역시 학대남씨도 별 수 없는 음란한 ♡♡에 불과했던 겁니다."
 
학대남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뿍짝뿍짝뿍짝뿍짝, 틴틴틴틴틴틴틴틴!’
 
"하악, 하악, 하악… 아아, 아아…"
 
학대남의 ♡♡는 ♡♡♡♡ ♡♡♡ 있었다. 이제는 기운도 빠진 듯, ♡ ♡♡ 바닥에 엎어져 있었다.
 
"흐흐흐. 이제 때가 된 듯 하군요. 저도 이젠 더 못 견디겠습니… 으, 으윽…!"
 
"허, 허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학대남의 외마디 비명이 방을 메웠다.
 
한참 뒤, 정신을 차리고 뒤를 돌아본 학대남은 깜짝 놀랐다. 애호남은 얼굴이 새파래진 채 죽어 있었던 것이다.
 
 
 
 
애호남의 장례를 치를 때가 되자, 학대남은 전례없이 통곡하였다. 
 
 
 
 
그로부터 몇 년이 흘렀다. 류민혜가 학대남을 불러 물었다.
 
"애호파에서 가장 뛰어난 조련사가 누구입니까?"
 
학대남은 약간 인상이 일그러지더니 뒤에 있는 조련사들을 돌아 본 후, 겨우 답하였다.
 
"애호남씨였지요. 하지만 불행하게도 요절하셨습니다. 지금은 없습니다."
 

학대남이 쥔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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